<colcolor=#fff> 조브넬 모이즈 암살 사건 Assassination of Jovenel Moïs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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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넬 모이즈의 장례식 | ||
<colbgcolor=#bc002d> 발생일 | 2021년 7월 7일 오전 1시경 | |
발생 장소 | ||
조브넬 모이즈 자택 [[아이티| ]][[틀:국기| ]][[틀:국기| ]] 페티옹빌, 페라린 5[1] | ||
유형 | 살인, 피습, 총기 테러 | |
범행 동기 | 미상 | |
용의자 | 28명 | |
인명피해 | <colbgcolor=#bc002d><colcolor=#fff> 사망 | 1명 (조브넬 모이즈) |
부상 | 1명 (마르틴 모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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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사건 이후 아이티 전역에 갱단들이 할거하며 아이티는 무정부 상태 + 내전 수순에 접어든 아메리카의 소말리아가 되었다.[5]
2. 사건 경과
조브넬 모이즈는 당시 12발을 맞았고 총알 자국이 이마와 가슴, 엉덩이, 배 등에서 확인됐으며 대구경 소총과 그보다 작은 9㎜ 총의 흔적이 함께 있었다. 또 당시 대통령 침실과 집무실이 모두 헤집어진 상태였으며 모이즈 대통령은 피로 얼룩진 흰 셔츠와 파란 바지를 입고 입을 벌린 채 누워 있었다고 전해졌다. #클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는 신원 불명의 괴한들이 지난 밤 모이즈 대통령의 사저를 침입해 총을 쏴 살해했다고 발표했고 이 사건으로 영부인인 마르틴 모이즈도 부상을 입고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아이티 대통령 궁이 붕괴되었기 때문에 아이티 대통령은 외부 위협에 취약해졌다.
조제프 임시총리는 침입자 중 일부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했다며 가증스럽고 비인간적이며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사건 이후 모이즈 대통령 저택 주변에는 경찰과 군인이 배치되었고 여러 정부 기관이 상황을 통제했다. 조제프 임시총리는 피살된 모이즈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 운영을 맡게 되었다.모이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함과 동시에 아이티의 정치적 혼란이 더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아이티와 인접한 중남미 국가 수반들은 더욱 구체적 조치를 요구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아이티 국민 전체에 대한 잔혹하고 비열한 행위라며 미주기구(OAS)가 아이티의 민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즉시 팀을 파견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총 28명이고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아이티 군경은 교전끝에 콜롬비아인 15명과 아이티 출신의 미국인 2명을 체포했으며 콜롬비아인 3명을 사살했고 8명에 대한 추적에 들어갔다. # 11명은 주 아이티 대만 대사관에 숨어들었다가 대사관의 신고에 의해 잡혔다. 2명은 시민들에게 발각돼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 목격자에 따르면 침입자들은 자신들이 미국 DEA 수사관들이라고 주장하며 대통령 사저에 침입했다고 한다.[6]
2명의 미국인 용의자는 자신들이 그룹 내 통역 역할이었고 당초 전달받은 임무는 대통령을 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포하는 것이었으며 사건 당시 둘은 대통령이 살해된 방 안에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
콜롬비아 국적 용의자들 중엔 전직 군인들이 포함되었다. 콜롬비아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15명과 숨진 용의자 2명이 2018∼2020년 사이 전역한 콜롬비아 군 출신일 수도 있다며 확인된 용의자들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들 중 2명은 지난 5월 파나마와 도미니카 공화국을 거쳐서, 나머지는 지난달 도미니카 공화국을 거쳐 아이티로 들어갔다고 콜롬비아 군경은 설명했다. 4개의 업체가 이들을 모집하는 데 관여했다고 전했다. # 그런데 살해협박을 받던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채용됐으며 실제로 암살 배후는 따로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콜롬비아인들은 미국 마이애미의 한 경비업체에 채용된 것으로 콜롬비아 출신 용병들은 살해 협박에 시달리던 모이즈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아이티로 건너갔다. # 사저의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콜롬비아인들이 대통령 암살 사건이 이미 벌어진 지 1시간 반이 지난 새벽 2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아이티 경찰이 미국에 거주하던 아이티 의사 1명을 용의자로 추가 검거했다. #
이 사건으로 인해 대통령직 상황 한동안 미궁에 빠졌다. 헌법 상 승계 1순위인 대법원장은 피살 2주 전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승계 2순위인 총리는 임시직이었다.
자세히 말하자면 대통령이 하필 차기 총리를 지명만 해 놓고 바로 그 다음날 피살되어 버려서 기존의 조제프 총리는 새로운 총리의 임명 전까지는 임시직이나 다름없는 처지였다. 그렇다고 새로운 총리가 직을 승계하자니 아직 대통령에게 정식 임명도 받지 못했다.
이런 혼란 속에서 의회 역시 다를 바 없었다. 아이티는 하원은 4년 임기의 하원의원 119명을 4년마다 새로 뽑고, 상원은 6년 임기의 상원의원 30명을 2년마다 3분의 1씩 뽑는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의 갖가지 이유로 인해 2년마다 열려야 할 상하원 선거는 이미 열린 지 5년이 넘었으며 하원은 2020년에 임기 만료로 모든 의석이 공석이 되었고, 상원도 의원의 3분의 2가 이미 임기가 만료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7] '인류의 재앙은 가난한 나라에게 더 가혹하다'는 말이 마냥 빈말은 아닌 셈.
한편 체포된 용의자들이 대통령 경호를 목적으로 채용된 용병들이라는 증언이 나오면서 실제 대통령을 암살한 무리들은 따로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통령 암살의 진실과 배후세력은 미궁에 빠졌다. # 한편 아이티 정권은 대통령 암살 이후 권력 다툼이 심해졌다. #
그런데 미국 마약단속국이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미국인 2명 중 한 명이 전직 미국 마약단속국 정보원이었음을 인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이티 경찰은 DEA 등 미국 사법기관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 #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의 사전 모의 정황을 드러내는 문서들이 다수 공개됐다. #
모이즈 대통령이 생전에 차기 총리로 지명했던 아리엘 앙리 지명자가 정식 총리로 취임하게 되었다. #
아이티 대통령 관저인 대통령 궁은 10년 전 대지진 당시 붕괴, 철거됐기에 제대로 된 관저가 없는 것도 이 참사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추측하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티 정부가 모이즈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맡게 될 판사 등 법원 인력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
아이티 법무부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용의자 3명의 체포를 돕는 사람에게 600만 구르드(약 7,14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
아리엘 앙리 총리가 용의자 중 한 명으로 검찰이 쫓던 인물인 조제프 펠릭스 바디오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되어 검찰 소환되었다. #
11월 15일. 터키 경찰은 밤늦게 이스탄불 공항에서 모이즈 대통령 살해에 연루된 혐의로 인터폴 수배 중이던 아이티 국적의 사업가 사미르 한달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
용의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
2021년 12월 12일 뉴욕타임스가 아이티 내 관계자 4명의 진술을 토대로 모이즈 대통령이 당시 아이티 고위층 내 마약범죄 연루자들의 명단을 작성해 미국에 넘기려 했다고 보도했다. #
2022년 1월 용의자 중 한 명인 전직 콜롬비아 군인이 미국 당국에 체포됐다. # 같은 달 핵심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티 정치인이 자메이카에서 체포됐다. #
2023년 2월 미 연방 요원들은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과 관련해 공격을 실행할 인력을 모으거나 자금을 조달한 혐의 등으로 보안업체·금융기관 대표 등 4명을 플로리다에서 체포했다. # 5월에는 마이애미 연방법원이 대통령 암살범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한 로돌프 자아르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
2023년 10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살해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 조셉 펠릭스 바디오를 붙잡았다. # 콜롬비아 용병 중 1명이 미국에서 종신형을 받았다. #
2024년 2월. 부인 마르틴 모이즈와 클로스 조제프 전 총리, 레옹 샤를 전 경찰청장이 대통령 살해 사건 공모 및 연계 혐의로 기소되었다. #
[1] Pèlerin 5, Pétion-Ville, Haiti.[2] 20세기 중후반기까진 존 F. 케네디(~1963, 미국), 알도 모로(~1978, 이탈리아), 박정희(~1979, 한국), 안와르 사다트(~1981, 이집트), 인디라 간디(~1984, 인도), 올로프 팔메(~1986, 스웨덴), 이츠하크 라빈(~1995, 이스라엘) 등 주요국 현직 국가지도자들의 암살 사례가 상대적으로 빈번했다.[3] 대표적으로 살바도르 아옌데(~1973, 칠레)가 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일으킨 쿠데타에 휘말려 사망하긴 했는데, 직접 암살당한 게 아니라 자결했다. 물론 아옌데는 1973년에 사망했으므로 21세기에는 살아있지도 않았다. 다만 2차 대전 이후 국가원수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는 드물며,(어느 정도냐면, 탄핵당한 지도자만큼이나 드물다) 인지도가 높은 국가의 지도자 중에서는 제툴리우 바르가스(~1955, 브라질)이 있다.[4] 1년 뒤 아베 신조 피살 사건이 발생하긴 했지만 아베는 2020년에 임기가 끝났기 대문에 당시 국가지도자가 아니었다. 게다가 제거 목적도 사이비 종교 관련 문제였지 권력 관련 문제가 아니었다. 현재 일본의 국가지도자는 나루히토 천황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이다.[5] 오죽하면 외교부에서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했을 정도.[6] "미 마약단속국(DEA) 작전 중" 이라고 외친 인물이 바로 아이티계 미국인 제임스 솔라주로 밝혀졌다.[7] 그리고 2023년 1월 10일에 상원의원 10명의 임기가 만료되어 현재는 상, 하원이 모두 공석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