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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2:53:36

제자일

(파슈토어) جزائل
(아랍어) جيزايل
Jezail[1]

파일:gun5-1.jpg

1. 개요2. 특징3. 여담4. 매체에서의 등장5. 둘러보기

1. 개요

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아프가니스탄의 전통적인 전장식 머스킷[2]으로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사용된 무기이다. 당시 영국군은 이 총으로 무장한 아프간군의 게릴라 전술에 큰 피해를 당한 탓에 멀리서 총소리가 들리기만 해도 공포에 질렸다고 한다. 뜻은 말그대로 장총(긴 총열)#

2. 특징

무지막지하게 길고 아름다운 총신과 초승달 모양의 개머리판이 특징이다. 제자일은 영국군이 버리고 가거나 노획한 총기의 작동부를 쓴다는 것 이외에는 제조법이 딱히 정해져있지 않았기에 가내수공업 총기에 가까웠다. 개중에는 공예품에 가까울 정도로 섬세한 장식이 새겨진 총기도 있다. 사거리가 길고 정확도도 높아 저격용으로 애용되었다. 하지만 전문 총기 생산 공장이 아닌 동네 대장간에서 만들어진 총기라 내구성이 약하기도 한데, 노획하거나 구비한 플린트락 머스킷을 개조하여 만들기도 했다. 일부 제자일은 강선도 파여있어서 일반적인 머스킷을 뛰어넘는 정확성을 보여주었다.

아프가니스탄이 산악 지대이기 때문에 제자일을 이용한 저격 전법은 큰 효과를 보았다. 1830년대에 아프간을 침공했던 영국군브라운 베스 머스킷으로 무장했는데, 이 때문에 브라운 베스의 유효 사거리 밖에서 정확하게 날아오는 제자일 총알에 꽤나 고생했다.

제조방식의 특성상 표준 규격을 정해놓고 대량생산되는 양산품이 아니라 커스텀에 가깝기 때문에, 모든 제자일은 생김새가 다르다. 발사방식도 플린트락이 일반적이지만 더 원시적인 매치락 제자일도 있다.

3. 여담

파일:d96aec47995e44ddd8f8a1da211dfa47.png
일종의 저격소총마냥 양각대도 있었다고 한다. 조준경만 없었지 근대의 저격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특이한 점은 저 양각대를 단 제자일은 플린트락이 아니라 더 구식인 매치락이라는 것이다.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아프간 현지 특성상 현역인 기간이 상당히 길었는데, 1980년대의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제자일을 든 무자헤딘 병사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힌 바 있다.

2020년대에도 아프가니스탄에 여전히 남아있다. 물론 민간용에서 특히 주로 사냥용으로 쓰인다. 부족 갈등이 많아 내전 수준 충돌도 적지 않다 보니 민간인들까지도 AK-47로 무장하는 판이라, 이제는 정말 나이 많은 사람들 사냥용으로나 쓰이고 민간에서도 이제 그다지 남지 않았다.[3] 노인들 중에는 소싯적에 이걸로 소련군을 잡고 다녔다며 자랑하는 사람도 있다.

4. 매체에서의 등장

5. 둘러보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무자헤딘 보병장비
파일:지하드 깃발.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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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무자헤딘보병장비
개인화기소총볼트 / 폴링 블록
마티니-헨리, 리-엔필드, 모신나강, 르벨 M1886, 한양 88식
반자동소총SKS, M1 개런드, L1A1 SLR
자동소총AK-47, AKM, AKMS, 56식, 63식, AK-74, AKS-74, AKS-74U, AKMSU, G3A2, G3A4, M16A1, CQ 5.56
머스킷제자일
기관단총스텐 기관단총, PPSh-41, MP5
권총웨블리 리볼버, TT-33, 54식 권총, PM, 스테츠킨 APS
지원화기기관총Vz.26, DP-28, MG34, RPD, DShK, 54식 기관총, SG-43, KPV, PKM, 67식 기관총
대전차화기RPG-2, RPG-7, 69식 화전통, RPG-18, RPG-22, B-10, 65식, AT4, 56식, 밀란, BGM-71
맨패즈블로우파이프, FIM-43, FIM-92, 9K310-M,9K38, HY-5, Sakr
박격포63식 박격포, 82-PM-37, M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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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장비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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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ezzail로 표기되는 경우도 많다.[2] 플린트락 격발식이 많았지만 반드시 플린트락 방식인 것은 아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무릎쏴 자세의 남자가 들고 있는 것은 매치락이다.[3] 애초에 제자일같은 전장식 화승총들은 탄피장전식이 흔한 현대에선 전장은 물론이고 사냥용이나 호신용으로도 써먹기에는 애매하다. 물론 트랩도어 형식으로 개조를 한다면 그럭저럭 써먹을수는 있겠지만...[4] 주홍색 연구에선 어깨에 맞았다고 하지만 네 사람의 서명에선 다리에 맞았다고 한다. 그 뒤의 작품들에선 왓슨이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게 종종 언급되긴 하는데, 일단 그 시대에 지팡이는 신사의 기본템인데다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사람치곤 엄청 잘 뛰어다닌다. 진상은 그냥 코난 도일이 설정오류를 낸 거지만 수많은 셜로키언들이 끼워맞추기 신공을 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