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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03:36:12

제갈양(삼국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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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제갈양 삼국전투기.png

1. 개요2. 작중 행적
2.1. 삼고초려2.2. 신야2 전투2.3. 당양 전투2.4. 적벽 대전2.5. 강릉 전투 ~ 장사 전투2.6. 동관 전투 ~ 기 전투2.7. 가맹 전투 ~ 양평 전투2.8. 한중 공방전2.9. 이릉 대전2.10. 남만 전투2.11. 석양 전투 ~ 가정 전투
2.11.1. 임신(...)사건
2.12. 진창 전투2.13. 기산 전투 ~ 성산 전투2.14. 오장원 전투2.15. 사망 이후
3. 작중 묘사
3.1. 비판/논란
4. 게임
4.1. 7성 유비군4.2. 7성 각성 유비군4.3. 8성 유비군4.4. 8성 각성 유비군
5. 여담

1. 개요

최훈 작가의 작품 삼국전투기에서 등장한 제갈량을 서술하는 문서.

최훈의 전작 중 하나인 '하대리'의 시즌 1 주인공인 커리어우먼 하지현 대리가 모델로, 유비고 조조고 간에 다 망가지는 만화에서 거의 유일하게 진중한 캐릭터라는 점이 무척 독특하다.[1] 거기다 미묘한 것이 제갈량은 하지현과 거의 똑같은 컨셉인데 반해 역시 하대리[2]를 모티브로 만든 장비는 원래 캐릭터와 성격이 완전히 정반대라는 점으로, 일부러 대비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장비 문서 참고.

고우영 삼국지에서 모티브를 따 와서 여자, 그것도 섹시 글래머 계열의 거유 여성으로 미화되었다. 몸매로 따지면 파워걸의 클리셰를 차용할 정도까지 되었던 비교불가 원탑 아가씨가 나오기 전까지 최훈 작품이 모든 여캐들 중 가슴 사이즈 원탑이었을 정도. 이름이 제갈"양"으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며, 나중에 가면 유비가 제갈양이라 부르며 확인사살(...)까지 해 준다.

2. 작중 행적

2.1. 삼고초려

신야 전투 편에서는 유비조인을 격파한 서서를 칭찬하던 중 서서에게 진짜 천재라고 칭송과 함께 추천받으며 보름달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사마의와 함께 1부 마지막화인 신야 전투 (3)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2부의 오프닝 에피소드인 삼고초려[3]로, 엄청나게 높은 절벽 위에서 살고 있던 걸로 묘사됐다. 개그로 묘사된 삼고초려 끝에 유비가 직접 집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유비와 만나게 됐고, 유비가 대의는 펴고 싶으나 하는 족족 망해나간다고 조언을 청하자 조조도 손권도 현재의 유비로서는 도모하기 힘들지만, 교통의 요지 형주와 자원의 보고 익주는 유비로도 충분히 해볼만 하고, 결정적으로 유비는 둘 모두와 가까이 있으니 현재의 위치만 잘 이용하면 피를 흘리지 않고도 두 곳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게 두 곳을 얻으면 유비는 조조와 손권에 이어 천하의 세번째 축이 될 것이며, 이후 손권과 손을 잡고 조조를 견제하면 조조라도 쉽게 움직일 수는 없게 되며 동시에 거기까지 감과 동시에 유비는 시간을 벌어서 성장을 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비가 순풍에 돛 단것 같다고 답하자 현 상황은 마치 하늘이 유비의 대업을 바라는 것처럼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이후 자연스럽게 유비에게 합류하게 된다.

하구 전투 편 도입부에서 제갈양의 영입 직후 상황이 살짝 묘사되는데, 대놓고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장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물들은 그녀가 여자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온다. 특히 관우는 '말 안장에 한번 앉아본적 없을 샌님', 계집애 같다고 깠으며(…), 조운은 자신이 남자(=제갈양...)에게 연심을 품게 된 것에 괴로워 한다. 그도 그럴것이 팀 내에 의상 도착증 덕후가 이나 있으니... 장비 : 환경이 사람들을 다 망쳐놨어

이 후에는 저 정도에서 착각 기믹은 더이상 언급되지 않고 다른 인물들도 정상적으로 여자로 인식하고 있다. 유비가 제갈양에게 노출이 심한 코스튬군복을 입히려 하거나 그녀의 안경녀 컨셉에 위험함을 느끼는 장면, 맹획이 삼바복장의 제갈양을 보고 코피를 뿜는 장면, 측융과 비의가 제갈양과 비교당하는 컷 등에서 확실해진다. 다만 어느 인간병기 한정으로 완전히 버린건 아닌 듯. 제갈량에게 하악대는 망상 속에서 나오는 말이 우리 네덜란드에서 결혼해요(...)[4] 서서와도 죽이 잘맞는다. 물론 인간흉기와는 달리 어디까지나 친한 동료. 오나라를 설득하러 갔을 때는, 주유도 제갈양을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교 지못미.

2.2. 신야2 전투

유비가 새로 디자인한 군복을 시착시키려 하나 말빨로 은근슬쩍 회피한다. 손권군에 의해 강하의 황조가 죽었고, 본격적으로 세력확장을 시도할 손권을 막기위해 조조도 침공해 올 것이나[5], 조조군은 유표의 주전력인 문빙군이 막아낼 것이고, 황조 대신 자신들이 손권을 막게 될 것이라고 한다. 허나 현재 군세도 부족하고 천하삼분지계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손권과 싸우지 않겠다고 하자, 관우가 이에 태클을 걸며 화를 내지만 때마침 손건이 양양에서 유표가 부른다는 전언을 들고 오고 유비를 보내기전, '유표의 부탁에 직접적인 대답은 피하고 옷은 꼭 갈아입고 가라'고 충고한다.

유비가 형주를 주겠다는 유표의 부탁을 얼버무리고 돌아온 것에 장비가 화를 내지만, 오히려 유비의 거절이 딱 적당한 시기였기에 칭찬한다. 이에 관우가 이해가 되지 않는데, 우리는 형주를 차지해야 하는 것 아니었냐고 묻고 왜 말을 바꾸냐고 하자 황조가 예상보다 빠르게 무너져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관우가 황조가 그렇게 영향력이 높은 인물인 줄은 몰랐다며 비웃자 황조라는 인물 자체에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황조의 죽음으로 인해 형주에 틈이 생겨서 조조가 움직일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6]

이야기를 들은 관우가 그러면 조조도 몇 년간 어쩌지 못한 형주를 자네는 1년만에 어쩔 수 있었던 것이냐고 또다시 태클을 걸어오나, 이때 유비가 끼어들어 유기가 후계자 싸움에서 밀려 채부인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다며 살 방법을 알려 달라는 이야기를 꺼내자, 마침 상화이 좋았기에 원래 황조를 대신해 자신들이 가기로 예정되어 있던 강하로 유기를 보낸다.

결국 유표가 죽고 뒤이어 후계자가 된 유종이 조조에게 항복함으로써 조조가 대대적으로 형주를 침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유비에게 따로 떠날 준비를 하라고 한 뒤, 나머지 장수들을 모아서 작전을 설명한다. 조조군이 완에서 신야로 넘어온다면 박망파를 지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동시에 박망파로 넘어오는 길은 양옆으로 각각 산(예산)과 숲(안림)이 있어서 절호의 매복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우가 누구나 쉽게 매복을 생각할 수 있는 지형이니 걸려들 리가 없을 거라 말하지만, 제갈양은 거기에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럴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받아쳤다.

이후 일반적인 것과 일반적이지 않은 두 경우가 있다고 말했으며 이에 관우가 그럼 그 둘을 구분해서 대처하는 거냐고 묻자 둘 모두를 대비하는 것이라 말한 뒤 조조가 직접 완까지 원정을 왔다면 당연히 조조를 수행하는 수장들이 원정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선봉으로 찾아올 대장으로 조인, 하후돈, 하후연중 한 명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다.[7] 정보망을 통해 하후연이 제남에서 황건적 잔당 토벌을 나섰다는 정보를 입수했기에 조인과 하후돈중 한명이 찾아올 것이라는 말을 한 뒤 둘의 성향에 대해 유비군에게 설명한다.[8] 하필 관우가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라는 타이밍에 유비가 또 끼어들어 짐을 봐달라고 하고, 가볍게 채비하랬더니 아예 이삿짐을 싸놓자 어이없어한다.

하후돈의 청주병이 쳐들어오자 관우장비, 조운에게 적절히 치고 빠지길 지시하여 하후돈군을 유인한 뒤 화공을 펼쳐 하후돈군을 물리친다. 물리친 이후 유비가 어떻게 그런 작전을 생각했냐며 감탄하자 애초에 매복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대니 화공을 섞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지형이나 풍향 등의 화공에 적합한 특정 환경 속에 적을 밀어넣기 위해 매복과 유인을 이용했을 뿐인 특별할 건 없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정말 대단한 건 상대보다 병력의 질과 양이 전부 딸리는 어려운 조건 하에서도 훌륭하게 상대를 유인해낸 관우, 장비, 조운 셋이라며 세 사람을 추켜세워주기도 했다.

2.3. 당양 전투

하후돈이 패했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한 조조조인을 필두로 대군을 이끌고 신야로 진격해오는 와중, 유비와 함께 진작에 신야를 버리고 번성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유비가 앞으로의 행로를 묻자 번성에서 한숨 돌리고 유기가 있는 강하로 갈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이에 미축이 강하는 손권과의 접경지라 위험해서 안 되고 형주 제 2의 도시인 강릉으로 가는 게 낫다고 말했으나 유종이 항복한 시점에서 강릉성이 문을 열어 줄지도 확실치 않고 강릉에 간다고 한들 대군을 막는 것은 무리[9]라고 말한 뒤 강하에서 손권과 손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하여 미축을 당황시켰다.

강하로 가던 중 민간인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자 서서가 유비를 따로 빼내서 강하로 보내는게 낫지 않겠냐고 묻자 단독으로 움직이면 오히려 적의 표적이 되기 쉬우니 차라리 북적한 인파 속에 휩쓸려 가는편이 좀 더 안전하리라고 답하였다.

조인이 장료, 장패, 장합, 만총으로 하여금 유비를 추적하게 하자 유비를 보호하기 위해 관우에게는 강하로 가서 유기의 지원을 받게 하고 장비는 추격의 저지와 함께 생존이라는 임무를 주고, 조운에게는 유비의 가족을 호위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장비가 실패한다고 한들 기껏해야 죽기밖에 더하겠냐며 너스레를 떨자 진지하게 세 사람 모두 유비의 대업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사람들이므로 죽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비와 함께 장료의 추격을 받지만 오덕 군중들 사이에 숨어 위기를 넘긴다.[10]

이후 장판교 밑에서 미방에게 조운이 배신한 것 같다는 보고를 들은 장비가 조운을 찾아내 숨통을 끊어 놓겠다고 하자 지금 중요한 건 조운을 찾는 게 아니며, 곧 조조의 추격대가 유비의 위치를 파악할 것이니 장판교에서 조조군과 맞붙어 최대한 시간을 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장비는 확실히 그게 더 먼저일 것 같다며 이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조운이 유선을 찾아 데려왔을 때에는 유비군에 영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서 유선이 누군지 몰랐기 때문에 자기 가슴을 쿡쿡 찌르는 유선을 보고 이 버릇없는 아이는 누구냐고 묻기도 했다.

2.4. 적벽 대전

의문의 괴선박을 본 유비가 냅다 포를 쏘려고 하자 그들은 손권 쪽에서 온 사람들일 거라고 설명했다. 유비가 왜냐고 묻자 유비가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후 유비가 노숙이 제안한 손권과의 동맹 제의에 동의하면서 노숙과 같이 손권에게 가게 된다. 노숙과 배를 타고 향하던 중 노숙이 이름을 묻자 대답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오만 주접을 다 떠는 노숙은 덤

그렇게 노숙을 따라 손권을 만나게 됐지만, 그 사이 유비가 형주에서의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황이었기에 손권이 유비 세력을 받아들이는 것을 꺼리자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폐를 끼치기는 어려울 듯 하다며 떠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대로 떠나려는 듯 하면서 손권에게는 하루빨리 조조에게 칭신하는 게 화란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하고 자신의 주군인 유비는 기상이 높아서 (손권과는 달리) 남에게 쉽게 무릎꿇지 못한다고 말하여 손권을 도발한다.

이에 손권이 분노하여 자기도 조조에게 무릎꿇을 생각은 코딱지만큼도 없지만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항변하자 지금 당장 조조와 손권이 맞붙는다는 전제 하에 설명을 시작했다. 우선 조조의 주전력은 형주를 관통해 왔으며, 거기에 유비와 추격전을 벌이느라 상당히 지쳐 있고, 북방인들의 특성 상 대규모 수전 경험이 없으며, 또 이제 막 형주를 취했기에 아직 형주를 완전히 복속시키지 못했으니 이 세 측면에서 공략한다면 조조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권이 세 측면에서의 공략이라면 굳이 유비와 손을 잡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하자 지금 당장 맞붙지 않고 조조가 여유를 갖고 형주를 완전히 복속시키고 재정비를 마친 뒤 맞붙게 되면 손권에게 승산은 없다고 말했다. 손권이 그럼 당장 맞붙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명분이 없으면 온 나라를 적으로 돌리게 된다고 말하고, 동시에 유비와 손을 잡으면 조조와 싸울 명분을 얻을 수 있다며 손권을 설득한다.[11]

그렇게 손권을 구워삶는 데 거의 성공하는 듯 싶었으나 직후 조조가 80만 대군 운운하며 손권에게 협박편지를 보내자 손권은 바로 결정을 못 내리게 되었고, 손권군 내 혼란이 벌어지는 동안 조용히 있었다. 깨알같이 제갈근과 잠깐 재회하여 안부를 묻기도 했다.

주유와 만났을 때, 주유가 취철산 보급기지를 습격해달라고 요청할 때 주유의 약점인 육전은 자신들이 맡겠다는 식으로 주유를 도발한 뒤[12] 적벽 바로 근처인 강릉에 조조군의 본거지가 있어서 취철산의 보급로를 끊어도 보급 루트는 얼마든지 새롭게 짤 수 있으니 이번 작전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주유가 나서려는 것을 무마시키고 돌아간다. 덧붙여 이 때 주유를 두고 손책이 죽지 않았다면 언제나 최전방에 임했으리라 판단하며 그 다혈질과 완벽주의가 그의 명을 재촉할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황개와 주유가 짜고 항명하는 척을 해서 황개가 장을 맞았을 때, 그 광경을 보고 고육책임을 단박에 눈치챘다.

조조를 잡도록 주유가 유비를 화용도에 매복시키자 자기 실력을 알아서 최종 매복을 부탁한 거라며 좋아하는 유비에게 이는 유비를 제거하기 위한 주유의 계략임을 말한다. 관우가 그게 왜 그렇게 되는 거냐고 묻자 화용도는 평야라는 지형적 조건 상 구석에 몰려 죽기살기로 덤벼들 게 뻔한 퇴각하는 적을 정면으로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우가 이에 지칠대로 지친 패잔병도 이기지 못할 것 같냐고 묻자 또다른 조조의 대군이 있는 강릉이 지척이고, 만일 화용도에서 전투가 발생한다면 그 소식은 반드시 강릉에 전해질 것이니 조인이 대군을 끌고 조조를 지원하러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이 도착하기 전에 조조를 잡더라도 3천의 병사로는 평야에서 조인의 대군을 감당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13]

관우가 그 말만 들으면 주유가 조조의 생사보다 유비의 생사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자 물론 주유에게 있어서는 조조의 생사가 더 중요하겠지만 어차피 화양[14]을 넘어가면 조조의 목을 취하기는 어렵다고 딱 잘라 판단했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주유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화양에서 조조를 죽이고 조인에게 유비가 죽는 것일 거라고 말한 뒤 유비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반대로 아군의 전력은 온존하면서 조조가 간신히 살아남아 주는 거라고 설명했다.

유비가 조조가 살아남는 게 자기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소리를 듣고 당황하자 조조가 죽으면 균형이 무너지며 손권이 득세하게 되니 천하 삼분 지계라는 책략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조가 살아남아야 한다고 진언한다. 장비가 조조 하나 죽는다고 그 세력이 쉽게 무너지겠냐고 묻자 조조의 큰아들 조비는 대세를 잡지 못했으며, 조조에게는 다른 똑똑한 아들들도 여럿 있으니 조조가 죽는다면 내부부터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비가 조조를 잡고 강릉까지 먹으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어찌하냐고 묻자 현재의 전력으로 강릉같은 요충지는 어림도 없다고 말한 뒤 조조가 화양을 통과하든 못하든 일단 화용도에서는 벗어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상황이 종료되면 형남 4군을 손권의 비호 아래 점령해야 한다고 말한 뒤[15] 귀환을 청하지만 관우가 나서서 조조를 잡길 요청한다. 모두 죽을 수도 있다며 처음에는 거절하려 하였으나 관우가 죽는 게 두려웠다면 여기 있지도 않았다고 반박했고, 관우는 앞으로 유비의 대업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며 다시 반대하지만 유비까지 관우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그의 의견을 지지해 주면서 결국 이를 수락하고 유비와 함께 돌아간다.

덧붙여, 적벽 전투 (13)~(14)편과 강릉 전투 편 초반부에서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베요네타의 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했다.

2.5. 강릉 전투 ~ 장사 전투

강릉 전투 편에서는 강릉을 공략하느라 골치아파하는 주유에게 찾아와서[16] 지구전이 될 듯 하니 병참선 유지가 관건이 되겠다고 평했으며, 주유가 북쪽은 지형이 험해 걱정이 없으나 남쪽이 걱정이라고 하자 그 점을 놓치지 않고 바로 캐치해서 자기들이 남쪽의 형남 4군을 대신 제압해 주겠다고 제의했다. 형남 4군을 발판으로 진출하겠다는 속이 너무 보이는 제안이었으나 주유 쪽에서도 거절할 수가 없는 제안이었기에[17] 승락하였고, 관우, 장비, 조운 셋 중 1명을 남겨 자신들을 도와주도록 할 수 있겠냐고 묻자[18] 조조를 놓친 관우를 주유의 진영에 남겨두고 형남 4군을 정벌한다. 떠나면서 관우에게 "나는 군사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문장 매일 100번 쓰기 벌을 내린 건 덤.

계양 전투 편부터 본격적인 형남 4군 제압 작전을 짰고, 영릉과 계양, 무릉, 장사순으로 공략하는 것을 계획한다. 장비가 무릉-영릉-계양-장사 순으로 가는 게 최단거리 루트 아니냐고 묻자 형남 4군이 결코 강하지는 않지만 유비군도 풍족한 편이 아니라 효율적인 공략을 해야 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장사, 영릉이 상대적으로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무릉과 계양 쪽은 전력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으며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무릉을 먼저 공략할 경우 영릉과 장사가 연계하여 대항할 경우 일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영릉을 먼저 얻는다면 바로 장사를 견제할 수도 있고 무릉, 계양 공략을 위한 베이스 캠프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며 영릉 공략의 이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한 성 두 개의 공략 시기를 벌려서 정비 시간을 넉넉히 얻을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비가 그 말을 듣고 아예 장사부터 먹어버리면 나머지는 알아서 기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아군 전력이 괜찮다면 그것도 좋겠지만 장사는 성을 공략하는 것도 까다롭고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상당한 이름값을 가진 장수도 있기에 첫단추부터 애를 먹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여기까지 들은 유비가 바로 영릉을 치러 가기로 결정하면서 제갈양이 제안한 대로 영릉-계양-무릉-장사 순으로 형남 4군 공략을 진행하게 된다.

유비군이 영릉을 점령하자 여교사 코스프레를 하고 나와서 계양을 점거하는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준다고 말했다. 조운장비가 바로 나섰으며, 둘 다 자기가 가겠다고 난리를 치자 네버엔딩 스토리가 될 것 같다며 제비뽑기로 정하자고 했는데... 진짜 조류 제비를 뽑게 만든다.

조운이 계양을 공략하고 돌아오며 자신의 뒷모습을 향해 동침을 소원으로 말하는데... 사실 조운이 소원을 말한 대상은 자신의 코스프레를 한 유비였고... 조운은 유비와 동침하게 된다.

장사 전투 편에서는 유비와 무릉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관우가 합류하자 장비와 조운이 각각 3000명으로 무릉과 계양을 점령했다는 점을 들어 장사를 공략하는 관우에게 장사의 견고함과 강력한 장수의 존재를 들어 5000명의 병력을 주려 하나 관우가 반발하여 500명의 병력만을 데리고 가서 장사로 향하게 하였다.

결과적으로는 위연의 투항으로 장사까지 얻으면서 형남 4군의 제압에 성공했다.

2.6. 동관 전투 ~ 기 전투

동관 전투 편에서는 형주목이 된 유비가 사기당한 것 아니냐는 장비에게 백미를 뽑았다고 말하며 쌀밥을 지어먹자 이번에 뽑은 백미는 따로 있다며 태클을 걸었다.

미축이 영지가 너무 좁아 부중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간언하자 유비는 그 말을 듣고 손권과 회담을 진행하려 한다. 제갈양은 손권과 지금 만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며 회담을 하려는 유비를 말리려 하나 유비는 웬일로 제갈양의 말을 무시하고 손권과 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이후, 주유가 죽자 웃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개그 컷이나 사망 후의 서비스 등장신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웃는 장면. 다만 해당 장면에서는 뒤를 돌아보고 있었기에 얼굴을 보이지는 않았다.

주유 사후 노숙에 의해 유비가 실제로 남형주의 실권을 쥐게 된 후에는 유비에게 왕 된 김에 춤이나 추자고 제의를 받지만 사모님하고 추라고 거절하는 개그컷도 보였다.

유수구 전투 편에서는 유비가 익주로 가 있는 동안 강릉에서 중앙사무 일을 맡았다.

낙성 전투 편에서는 유비가 관평을 보내 지원을 요청하자 촉 정벌을 본격적으로 하는 유비를 지원하기 위해 장비, 조운을 대동하고 직접 나서며 형주에 남은 관우에게 조조와는 맞서고 손권과는 강화하라는 지령을 내린다.

강주 전투 편에서는 방통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면서도[19] 바뀌는 건 없다고 딱 잘라 말하고 처음 계획대로 오차 없이 수행해 나가면 될 뿐이라 말했다. 그리고 파군 ~ 파서 방면으로 움직이기로 한 장비에게 파군의 엄안을 뚫기는 쉽지 않을 테니 주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기 전투 편에서는 강양 방면에서 하선한 뒤 조운과 함께 행동한 것으로 묘사됐다. 유비가 낙성을 함락시킨 뒤 낙성에서 본대와 합류했으며, 라인업에서 강군의 풍모가 느껴진다는 유비에게 뎁스가 깊진 않지만 우승권 전력이라고 동의하기도 했다.

낙성을 함락시킨 뒤 방통이 짜놓았던 계획대로 성도를 포위하는 방법으로 촉 정벌을 진행한다.

2.7. 가맹 전투 ~ 양평 전투

마초가 가맹으로 향한다는 말을 듣고 장비를 출격시켜 마초를 저지하게 하도록 유비에게 진언한다.

손건을 보내 장로가 가맹에서 군을 물리게 만들도록 부탁했다. 유비는 장로가 마초를 얻은 후 신나서 가맹 쪽으로 출진시켰으니 쉽게 군을 물리지 않을 것이라 회의적으로 봤지만, 가맹전투는 유장만 득을 보고 유비와 장로에게는 의미없는 소모전이 될 터이니 잘만 설명해준다면 충분히 알아들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비에게 이 외교전에는 익주 점령에 종지부를 찍을 매우 중요한 의도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간옹에게 마초를 죽이지 말라는 지령을 가맹을 지키는 장비와 맹달에게 내렸다고 언급되기도 했다.

마초가 투항하고 유비군이 익주를 점령한 뒤에는 군사장군에 임명된다.

양평 전투 편에서는 손권과 유비의 사이에서 마찰이 일어나자 처음에 세운 천하삼분지계의 토대가 무너질 수 있으니 아직 손권과 다퉈서는 안된다고 미축과 함께 유비에게 진언한다. 유비는 미축이 말했을 때는 흘려들었지만 제갈양까지 그렇게 말하자 급 납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2.8. 한중 공방전

하변 전투 편에서는 내정 개편에 정신이 없었다고 묘사된다.

법정이 한중을 치자는 제안을 하자 아군의 군사체계가 대전을 치르기엔 미흡하여 시기상조라고 말하였다. 유비에게 빨라도 1년, 늦으면 2년은 뒤에야 본격적인 한중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고 그때쯤이면 조조가 다시 한중으로 돌아올 수도 있을 거라고 유비가 우려하자 그럴 수도 있겠지만 현 상태에서는 아니 공격함만 못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정이 이기면 좋고, 져도 나쁘지 않은 싸움인 계획을 제안하자 반대를 거둔다.

한중 전투 편에서는 법정이 계획대로 정군산을 점령하며 시간을 벌자 전력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고, 양흥에게 징병을 받아도 괜찮겠냐는 조언을 구한 뒤[20] 병력을 모아 한중 전투에 투입한다.

위연에게 부대를 주어 가맹에 주둔하여 유비를 백업하게 한 뒤 황권을 시켜 박호와 두호를 치게 한다. 장비와 마초가 불만을 표하자 장비에게는 파서, 파중으로 위군이 넘어올 것을 대비하라는 임무를 줬다. 반면 마초에게는 무언가를 시켰다는 묘사가 없었다.

한중 전투 (9)편에서 길을 잘못 들어 찾아온 왕평을 마초, 마대, 장비와 함께 맞이하며 누굴 찾아왔냐고 묻는 장면을 끝으로 한중 전투 편이 마무리된다.

2.9. 이릉 대전

번성 전투에서 관우의 사망소식을 믿지 못하는 유비에게 손권이 배신했다는 보고를 전한다. 이 보고를 받은 유비는 오열...

중간에 미축 사후 그의 헬멧을 물뿌리개로 쓰거나 황충의 사망을 확인하는 장면 등에서 1컷씩 등장했다. 이 와중에 황충의 시신이 제갈양의 엉덩이에 손을 대서 진짜로 죽은 거 맞냐고 의사에게 확인하는 개그를 찍기도 했다.[21]

조운과 함께 필사적으로 손권을 치려는 유비를 말리지만 유비가 제갈양과 조운의 손을 겹쳐 잡으며 유선을 보필하도록 부탁하고 만약 유선이 인물이 아니라면 둘이 나라를 취해도 좋다고 말한다. 이에 제갈양은 마초라도 데려가라고 말하지만 거절당한다.

이후 성도에서 유비가 이릉이 아닌 이도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그 주변의 환경과 시기를 생각한 뒤 누구의 전략인지를 물었고, 유비가 대패할 것임을 예감하여 조운을 보내 유비를 구원토록한다.

2.10. 남만 전투

유선이 제위에 오른 후 이엄이 군사를 맡고 무향후가 된 본인은 정사를 맡게 되는데, 교정을 하던 중 양옹에게 보좌를 할 인물들을 등용하라는 말을 듣고 장완, 비의, 동윤을 자신의 보좌로 등용한다.

옹개와 주포, 고정이 반란을 일으키지만 내정 상황 상 일단은 힘을 기르는 데에만 몰두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뒤 옹개가 익주에서 유일하게 저항하던 영창을 공격하자 그 동안 미뤄 뒀던 남벌을 계획하여 옹개 등을 진압할 준비를 한다. 이 때 본인이 직접 가기로 하여 유선이 당황하자 남벌의 중요성과 본인이 직접 가야 남벌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러다가 드디어 한 남자에게 플래그를 꽂게 되는데 그 남자는 다름아닌 마속. 그 때문에 조운은 마속을 연적으로 여기고 갈구게 되고 연의, 정사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조운 vs 마속 대립이 성립되었다.[22]

고정의 배신 덕분에 예상보다 쉽게 옹개를 진압하며 한숨 돌리는가 싶었으나 옹개가 끌어들였던 맹획이 쳐들어오자 맹획과 일전을 벌이게 된다. 첫번째 일전에서 세 방향으로 올라오는 맹획군 영격에 조운이 왕평과 장익을 제치고 선봉으로 나서려하자 일부러 조운만 배제하려는 척 자극하여 조운이 맹획을 상대로 맹활약을 하게 만든다.[23]

맹획이 처음 잡혀왔을 때는 주눅들게 하기 위해 화려하게 꾸몄답시고 카니발에서나 입을 복장을 입고 나온다(...)[24] 이를 본 맹획이 흘리고 있던 코피를 뿜을 정도로 노출이 심한 건 덤. 맹획이 자신은 실수한 것 뿐이고 굴복하지 않는다고 비웃자 그럼 어디 실수 없이 싸워보라며 맹획과 그 일당을 전부 풀어 줬다. 이후 맹획이 하천 건너편에서 보루를 쌓자 장익이 맹획을 놓아준 것이 부스럼이 된 거 아니냐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나 앞으로 두고두고 우리를 괴롭힐 세력이니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파악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맹획이 굳건한 성도 없이 보루를 쌓아 지구전을 꾀하려 한다는 것에서 그들이 직접적인 전투를 피하려 한다는 것을 파악하기도 했다. 그러나 물자의 비축이 가능한 농성과 달리 야전에서의 지구전은 보급로가 끊어지면 땡이므로 그대로 보급로를 털어버렸고, 이후 조운이 다시 맹획을 제압하여 맹획을 두 번째로 사로잡았다.

5연속으로 조운이 맹획의 얼굴에 니킥을 날려 코피를 터트리며 승리하였고, 이에 서로서로 지겨워진다며 화친할 것을 제의했고 맹획도 동의하려는 듯했지만 축융부인이 난입하는 바람에 일단은 계속 싸우게 되었다. 6번째에서는 맹획이 코끼리를 동원해 공격하여 장수들이 힘을 못 쓰자 동물이 인간과 다른 점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쉽게 타개책을 찾을 수 있다고 한 뒤 코끼리보다 큰 모형을 대충 만든다고 만드는데... 모양새가 거의 로봇이나 다름 없었다. 이는 성공적으로 먹혀들어 코끼리들로 하여금 겁을 먹고 달아나게 하여 맹획을 여섯 번째로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조운의 활약으로 등갑군까지 잡으며 맹획을 7번째로 사로잡으면서 칠종칠금을 마무리하는데 칠종칠금이라는 번거로운 일을 벌인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이 나온다.[25]

2.11. 석양 전투 ~ 가정 전투

석양 전투 편에서는 조비의 죽음을 접하고 하늘이 아직 촉을 버리지 않았다며 크게 놀라기도 했다.

상용 전투 편에서는 조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입지가 위태로워진 맹달을 이엄과 함께 회유하기로 했다. 장완에게 현재 맹달이 관리하고 있는 상용 일대의 중요성을 설명하였으며[26], 맹달이 다시 돌아오려 할지 의문을 표하는 장완에게 현재 그의 지원자였던 조비와 하후상이 전부 죽었으니 지금이라면 충분히 돌려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예가 사마의의 보고를 받고 맹달에게 신뢰를 표하면서 일단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출사표를 올리고 한중으로 출진했다. 그러나 한중에 주둔한 지 몇 달이 되도록 움직이지는 않았으며, 비의와 양의에게 상용 건에 대해 의견을 물었으며, 양의의 제안을 수용해 이간책을 사용하기로 정했다. 이후 맹달이 촉에 투항하기로 결정하고 제갈양에게 서신을 보내자 맹달에게 완에서 사마의가 정벌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상황이 급박하니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답신을 보내기도 했다.

제갈양이 한중에서 대기하고있던 것은 상용 때문이었다. 허나 사마의에 의해 맹달이 상용을 빼앗기고 죽음을 맞자, 북벌 계획을 전면 수정할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가정 전투 편에서 북벌 계획을 위해 제장들과 회의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위연이 자오도 계책을 내었고, 양의와 작전의 가능성 여부를 두고 싸움이 벌어지자 둘의 싸움을 말렸고 동시에 자오도 급습을 자신도 생각은 해 봤으나 상용의 부재를 이유로 들어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상용이 촉의 수중에 있다고 가정하고 장안에 하후무가, 미현에 조진이, 완에 사마의가 주둔한다고 칠 때 자오도를 통해 장안을 급습한다면, 사마의는 상용을 견제해야 해서 올 수 없으니 필연적으로 조진이 지원을 오게 될 텐데 그렇게 되면 서량이 비게 되니 자오도에서 막히더라도 또 한 번의 공격 찬스를 가질 수 있지만 상용이 없다면 사마의가 장안으로 지원을 오게 될 것이고, 이러면 조진이 서량을 굳건히 지키는 모양새가 형성되기에 장안을 먹기도, 서량 쪽으로 파고들기도 어려워지는 것이다.

제갈량이 기산 쪽 길을 통해 서량의 천수루트로 들어간다고 선언하자 비의가 우려를 표하지만 조운과 등지를 통해 페이크로 적의 시선을 돌린 뒤 기산을 점령한다. 기산 점령 후에도 천수에서 움직임이 없자[27] 위연이 자신을 내보내면 서량을 손아귀에 넣고 오겠다고 요청했지만 기다려야 한다며 거절했다.

이후 강유가 찾아와 서량의 협력의사를 밝히면서 서량이 움직일 동기와 비전을 보여달라고 말하자 가정에서 전투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묻는다. 강유는 이에 충분하다고 말하며 그 동안 서량은 중립의 위치에서 어느 쪽도 돕지 않겠다고 합의를 보았다. 이후 제장들에게 서량의 중립 선언 사실을 전달했으며, 제장들이 믿을만한 거냐고 의문을 표하자 1년동안 계속 첩자를 보낸 결과 서량과 위의 관계가 한계에 달한 것은 사실이고, 설령 서량이 중립을 지킨다고 해도 서량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생각이라며 장수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기산에서 쭉 북진해서 가정에서 위군과 일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의가 가정을 택한 이유를 묻자 가정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고[28] 다행히 위군은 서량과 촉의 결탁을 모르는데다 미성 방면 때문에 그 외의 지역은 병력도 모자라기에 촉이 움직이면 그제서야 움직이는 수동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어 쉽게 가정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고, 비슷한 이유로 촉은 당분간 위군의 병력의 2배를 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때 깨알같이 1+1은 귀요미를 한다.

가정에 마속을 보내기로 하자 발끈하는 위연에게 앞서 말했듯 촉이 가정을 선점하게 되니 뒤늦게 몰려드는 위가 공격하고 촉이 지켜내는 방어전이 될 것이며, 따라서 모든 면에서 촉이 유리한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전투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가정의 통로가 확보되면 바로 그걸 이용해 작은 관문 몇몇을 돌파하며 미성을 쳐 조진에게 제대로 카운터를 먹일 것이라고 설명하였고 바로 그 미성 공략을 위연에게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9] 위연이 그냥 대군으로 가정부터 확 밀어버리면 되지 않냐고 묻자 가정은 길이 좁고 장애물이 많아 전격전도 곤란하고 대군의 잇점을 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무튼 그렇게 제갈양은 마속과 왕평을 가정으로 보낸 뒤 고상으로 하여금 열류성에서 보급로를 확보하게 하고 주력군을 이끄는 위연을 기성 근처에 주둔시킨 뒤 본인과 오의는 만일을 대비해 기산에서 전장 전체를 관장하기로 했다. 허나...

독수리를 통해[30] 가정에 세운 진영의 위치를 확인하고 멘붕하여 위연에게 급히 미성공략을 철회하고 가정으로 이동하라고 비의를 통해 지시한다. 하지만 결국 마속은 장합에게 가정에서 처절히 패퇴하였고, 이로 인해 북벌은 실패한다.

가정 전투 종료 후 조운이 병사와 물자를 생각보다 많이 온존시키자 조금 놀라는 모습이 묘사됐다.

가정 전투가 끝난 뒤 열린 상벌회의에서 제갈양 본인은 패전의 책임을 지고 승상직을 내려놓았으며, 마속을 군법에 따라 처벌하기로 결정. 비의의 만류에도 군법 집행을 강행하며 울면서 마속의 사형을 명령한다. 이때까지 표정묘사가 유비에 의해 간접적으로 웃고 있다고 딱 1번 언급된 것 외에는 거의 없었지만[31] 마속에 죽을때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는 직접적인 감정묘사가 이루어진다.# 사망부분 때조차 큰 표정변화는 없었다는걸 생각한다면...

2.11.1. 임신(...)사건

상용전투편에서 임신한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을 경악하게 하였으며 팬들이 그녀를 임신시킨 게 누구인지 갑론을박을 벌이게 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마속'과 '조운'이 유력후보로 꼽혔으며 소수지만 유선을 미는 사람들도 존재했으며 그 외에도 제갈양이 임신하기 이전에 죽었던 마량까지 언급될 정도였다. 그런데 정작 최훈 본인은 사마의를 밀어줬다. 좀 흠좀무하다...

아예 동정녀 마리아처럼 처녀수태 드립도 흥하고 있었다. 아예 가능성조차 언급되지 않는 황부인 지못미

참고로 제갈량이 임신한 나이는 47세다. 노산

그리고 임신이 확인된 다음 편에서 제갈첨을 낳았고 모유수유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고로 공식 애 엄마가 되었다.

이후 제갈첨이 등장했는데, 생김새가 조운 판박이라 위의 임신논란의 범인은 조운이라 밝혀졌다(...) 조운이 해냈어!! 조운이 해냈다고!

2.12. 진창 전투

조예와 손권이 싸움을 벌이고 장합이 자리를 비우자 학소가 지키는 진창으로 출정했다. 비의와 양의가 전부 반대했지만 기회가 왔을 때 움직여야 한다고 설득하고 출정했다.

충차, 운제, 정란, 토산, 땅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진창성을 공략하지만 학소의 철벽수비에 막혀 공략에 실패하고 회군한다. 위안거리라면 위연이 왕쌍을 죽인 것 정도...

진창 전투는 속전속결을 노린 전투이면서도 그에 비해 준비가 대단히 미흡한, 어찌보면 출정 전 보좌관들이 우려한 대로 성급했다고 보여질 수도 있는 전투였다고 작중에서는 묘사됐다. 이에 대해 작가는 나레이션으로 가정전투 이후 일어난 내부에서의 북벌 회의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일종의 의지표명이었을 수도 있다고 쉴드를 쳐 줬다.

2.13. 기산 전투 ~ 성산 전투

기산 전투 편에서는 여유가 있을 때마다 조금씩 세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며 진식을 보내 무도와 음평을 점거해 세력을 늘린다.

손권이 칭제를 하자, 분노하는 위연을 달랜다.

조진, 사마의, 장합, 곽회가 남벌을 시도하자 이를 좌시할 수 없었기에 이엄을 한중으로 불러 성고를 지키게 하였다. 이후 자연재해 때문에 곽회를 제외한 나머지 위군은 전부 물러났지만 곽회만은 진군을 이어갔기에 위연을 보내 곽회군을 격퇴시킨다.

위와 대치하던 도중 조진이 돌연사하자 북벌을 다시 진행. 이번에도 기산 방면으로 움직이기로 한 뒤 상규에 위연을 보내 곽회와 비요를 박살낸다. 상규로 향한 이유는 보리밭, 즉 군량 확보를 위해서였지만 사마의와 장합의 부대와 갑작스레 대치하게 되고, 거기에 사마의의 위군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여 장기전으로 끌고가자 결국 상규를 포기하고 회군을 결정한다. 하지만 사마의가 지속적으로 일정 간격을 벌린 채 추격해오면서 곤란을 겪게 된다. 이에 양의가 이런 식이라면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양의는 상대 입장에서는 가만히만 있으면 승리가 굴러들어오는 상황이니 이해할 수 없다고 했지만 제갈양은 일은 그렇게 생각처럼 굴러가지 않는 법이라고 양의에게 말했다.

그리고 제갈양의 예측대로 내부의 반발이 거세지자 사마의는 결국 먼저 공격을 하게 되었다. 전면에는 사마의의 대군이, 측면으로는 장합군이 돌아들어오는 형태였지만 도로변에서 압박을 당하던 이전과는 달리 촉군은 이미 기산에 도착한 상황이라 장합은 산을 돌아야 되는 입장상 양동에 기병을 쓸 수가 없어 보병을 운용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촉이 대응할 시간은 나름 넉넉한 편이었다.

강유가 적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 묻자 주력을 모두 장합군에 몰아준다고 말했다. 강유는 사마의의 대군이 큰 길을 따라 올라오면 낭패를 볼 거라고 우려했으나 사마의가 움직이려 했다면 더 빠른 타이밍에 했을 거라며 절대 움직이지 말아야 할 시점에서 움직인다는 건 내부의 문제가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고, 동시에 사마의가 내부문제를 무마할 겸 컨트롤이 힘든 에이스인 장합을 계획적으로 제거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에 강유가 그렇다면 장합을 일부러 잡지 않는 건 어떠냐고 묻자 자신들이 적의 내부 문제까지 컨트롤하며 싸울 처지는 아니라고 반대하고 오는 적을 최선을 다해 무찌를 뿐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사마의가 그 정도로 냉혹한 인물이라면 앞으로 싸움이 점점 힘들어질 것은 명백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 차례 위연과 오반의 활약으로 장합, 가허, 위평의 군대를 격파하여 사마의가 다시 지구전을 밀고 나가면서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된다. 강유로 하여금 한중에 연락을 취하게 해 보급에 더 신경을 쓰게끔 했지만 이엄에게서 장마 때문에 보급이 힘들 것 같다는 서신을 받고 결국 물러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사마의가 추격군으로 장합을 보낼 것을 예언하고[32] 강유와 양의를 매복시키고 장합을 사살하는데 성공한다.

귀환 후 자신을 모략한 이엄을 파직시킨다.

이후 성산 전투 편에서는 북벌 실패의 원인을 군량과 보급의 문제로 보고 농경지를 개간하고 둔전을 실행한다.

2.14. 오장원 전투

233년경, 제갈양은 다시 북진을 결정하고 야곡 입구에 거대한 곡식창고를 지은 뒤 손권에게 일시에 출병할 것을 약속하고 234년경 다시 야곡을 따라 북진했다.

사마의는 제갈양의 북진 소식을 듣고 미성에서 위수를 건너와 진을 쳤고, 이에 제갈양은 바로 전면전에 들어가지 않고 서쪽으로 이동해 오장원에 진영을 짜고 오장원에서 둔전을 하며 장기 주둔의 기초를 다졌다. 위연은 사마의의 진을 바로 밀어버리지 않고 왜 멈추는지 모르겠다며 항의했지만 제갈양은 이에 바로 전면전에 들어간다면 모든 것이 불확실해진다고 설명했다.[33]

오군과 함께 양동으로 위를 치지만 만총에게 오군이 격파당하자 운용의 폭이 좁아지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한다. 거기다 사마의와 곽회의 수비에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병을 얻고 만다. 강유, 비의, 양의를 불러 후계로 장완, 비의 순으로 잇게 하고 퇴각 지휘를 강유에게 맡긴 뒤 후미는 위연에게 맡기고 위연이 퇴각을 거부하면 위연을 두고 퇴각하라고 지시한 뒤 이제부터는 지켜야 할 때이니 북벌을 논의하지 말라고 말하며 사망한다.

이후 제갈량의 북벌은 단순히 위를 정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음을 암시하는 작가의 평가가 나온다.[34]

제갈양이 사망한 씬을 찍고, 최훈이 "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잠깐 휴식!"이라 하자 침대에서 일어나 "휴, 이제 끝났네! 관 너무 싫다."라고 하며 다른 스타가 "선배님, 여기 주문하신 커피요."라며 가져온 커피를 받고 "그럼 수고했어요, 다음 씬 부탁드릴게요."하고 스타 여배우들이 하듯이 차를 타고 가버린다. 이는 제갈양이 최훈의 스타 시스템중 한 명의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주는 좀 골때리는 장면이지만, 지금까지 본 제갈양은 진짜가 아니라는 걸 재환기하는 장치라 하겠다.

2.15. 사망 이후

전투외편 1편에서는 제갈각의 일화가 나올 때 살짝 등장. 제갈각의 재능이 뛰어나 촉에 있던 제갈양도 항상 챙기고 아낄 정도였다고 묘사되었다.

검각 전투 8화에서 등애가 강유관을 보고 절망하고 도대체 이런곳에 누가 관문을 세웠냐며 경악을 하는데, 여기서 달에 제갈량의 문장이 등장한다. 제갈량이 몇십년 뒤를 내다보고 관문을 지었다는 묘사지만 하필 그 관문을 지키고 있던 장수가...

3. 작중 묘사

"진짜 천재라면 융중에 있는 공명이죠..." - 서서
삼국전투기 내 최고의 명재상.

박망파 전투를 앞두고 조인하후돈에 대한 탐구 분석을 하여 둘이 수장으로 나오면 어떻게 행동할지 설명한 뒤 하루종일 수장으로 진군해오자 그에 맞춰 계략을 짜 하후돈을 격퇴시킨다.

유비의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차근차근 실행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남중정벌에서 맹획을 번거롭게 칠종칠금한 이유와 위연의 자오도 계책을 제갈량이 반대한 것을 꽤나 합리적으로 설명해주었다.[35]

사망하는 화에서는 뛰어난 두뇌, 침착한 성정, 꼼꼼한 성격, 성실한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그러운 마음을 가졌던 완전체 재상이라고 작가가 평한다. 조운 : 플러스 황홀한 몸매까지해서 6툴!, 그리고 언제나 가능한한 많은 사람이 만족할 길을 찾던 훌륭하게 평가하며, 장완과 동윤의 입으로 북벌을 준비하는 동안 오히려 나라의 재정이 풍부해지고 안정이 되었다고 감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3.1. 비판/논란

제갈량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데에는 실패한 캐릭터라는 것이 중평이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를 제시할 수 있는데, 우선 첫째로는 제갈량의 캐릭터성이다. 개그 컨셉 일직선으로 보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보이고 진지해질땐 진지해지던 여타 촉인들과는 달리 제갈량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게 책략만을 제시하며, 가끔 색기를 강조하는 지극히 평면적이고 단선적인 캐릭터다.

색기담당이란게 좋은 것도 아니라서 서비스신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넣는지라, 막상 그 화의 중요한 내용에 집중하는데에 방해만 되었다. 좀 심하게 말하면 그냥 책략 자판기.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작품 내내 등장하는 부분을 통틀어서 제갈량이 조금이라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거의 없다. 딱 마속과 관련된 일화에서만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모티브를 준 고우영 삼국지가 유비에 대한 충성심이 아닌 스스로의 야망을 위해 움직이는 악마적 카리스마의 천재군사(+시한부 인생)라는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깨부수는 개성있는 캐릭터리티를 부여했는데, 최훈은 파격적인 재해석을 한 것도 아니고, 천재 군사라는 연의의 묘사를 완전히 포기하지도 않았다. 삼국전투기 중후반까지 연의와 정사의 묘사를 취사선택해서 스토리텔링을 극대화한 것이 최훈의 전략이었는데, 이게 제갈량에 대한 묘사에서는 최악의 결과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자기 작품의 캐릭터를 패러디했음에도 캐릭터에 매력을 부여하는데는 실패한 것.

두번째는 제갈량이라는 인물에 대한 해석 문제다. 제갈량에 대한 작중의 묘사나 사후의 평을 들어보면 대개 사서에서의 행적이나 진수, 배송지 등의 인물평과 일치한다. 그러나 은근히 제갈량을 저평가하는 듯한 뉘앙스의 장면이 군데군데서 보인다. 그렇게 평면적이고 냉철하던 캐릭터가 조비가 죽으니까 호들갑을 떨면 하늘이 촉을 버리지 않았다고 하는 모습[36][37], 오장원전투 편에서 묘사된 모습, 마속, 동궐을 신임하는 모습으로 인재보는 눈이 삐었다고 우회적으로 까는 장면, [38] 서릉전투 편에서 육항의 공성전을 설명할 때 은근히 디스하는 장면 등.

이는 작가가 북벌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에 이렇게 됐을 가능성이 더 크다. 촉과 위의 상황을 보고 판단했을 때 애초에 불가능하거나 리스크가 너무 큰 프로젝트라고 보는 것 같다. 위략을 인용한 제갈량의 유언 문제가 이러한 최훈의 시각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이 역시 고우영 삼국지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라는 추측도 가능한데, 실제로 고우영 삼국지에서도 북벌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본다.[39] 어쨌거나 담담한 어조로 북벌을 보여주면서도 중간중간에 제갈량 vs 사마의의 극적인 대립 구조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러한 이중적인 구조를 살리는데 실패한 것이다.

게다가 제갈양의 유언으로 다시는 북벌을 논하지말라고 기록한 위략의 기록을 따른 것 때문에 논란을 일으켰는데, 위략은 정사에 주석으로 인용된 부분을 제외하면 신뢰성 낮기로 유명한 사서이며 해당 부분은 배송지가 따로 반박까지 할 정도로 신뢰성이 제로에 가까운 부분이다. 제갈량이 정말 저런 유언을 남겼다면 제갈량의 진정한 후계자인 장완이 죽기전까지 북벌을 계획했던건 설명할 수 없다. 심지어 해당 부분은 삼국전투기 뒷 부분에도 다루고 있는데, 같은 작품 안에서도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셋째로는 북벌의 비중이다. 제갈량의 캐릭터가 앞에서 언급한 약점이 있었다 하더라도 북벌의 과정에서 제갈량이 활약한다면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했다. 작가는 1부 말미에서 향후 전개를 제갈량과 사마의의 전개처럼 흘러가게 될 것처럼 묘사했고, 단행본 5권의 삼국난담에서는 북벌에서 비중을 두겠으며, 심지어 이 때는 가상의 전투를 넣어서라도 제갈량의 북벌을 묘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삼전 초기연재 당시 조조군의 활약을 보면 의외로 창작이 많다. 예를 들면 날때부터 에이스 조인, 수춘전투 선봉장 하후연, 연주에서 여포진궁을 가지고 논 곽가, 그외 육강과 손책과의 대결의 각색 등등. 이같은 역사상의 흐름을 크게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의 각색은 아무도 왜곡이라 하지 않았다.[40]오히려 이에 배제된 유관장 삼형제 때문에 촉까 아니냐는 평이 대다수였을 정도.

그러나 정작 다섯 차례에 걸친 북벌의 묘사는 기본적으로 정사의 줄거리를 따라가면서도, 연의만큼의 분량을 채우지는 못하였다. 제갈량과 사마의가 가장 격렬하게 싸웠던 노성 전투와 목문 전투는 대충 흘려보냈다. 삼전에서는 이 전투를 사마의가 군 내부의 불만을 다스리고 동시에 사마의의 통제가 잘 먹히지 않을 것 같은 장합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질 것을 알고도 싸움을 걸었다는 식으로 스토리를 풀었다. 결국 노성 전투에서 사마의는 움직이지 않고 장합만 별동대로 보내서 장합은 위연, 오반에게 격파당했고, 이 전투 덕분에 사마의는 군 내부의 불만을 자제시키는데 성공한 싸움으로 해석했다. 즉, 사마의 띄우느라 제갈량이 상대적으로 하향되었다. 오장원 전투는 거의 비중이 공기로 다뤄진 탓에, 비판을 많이 받았다.[41]

따지고 보면 북벌 기간 동안 등장한 인물 라인업 자체가 빈약하다. 정사에서 당시 활동했던 장수만 해도 촉에서는 제갈량, 조운, 오의, 왕평, 마속, 위연, 비의, 양의, 장익, 요화, 장억, 마충, 고상, 원침, 오반, 강유 등이고 위에서도 조진, 장합, 비요, 대릉, 학소, 사마의, 서막, 호준, 진랑 등이 있다. 가공인물이야 안나오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중에 장억, 원침, 마충, 대릉, 서막, 호준, 진랑은 북벌 편에서 한번도 출연하지 못했으며, 안타깝게도 마충, 대릉, 서막은 삼전에 아예 출연조차 하지 못했다. 그나마 출연한 장수들도 정말 네임드 아니고서는 1회성 출연이 대부분이었다. 더구나 촉장 중 구부, 원침, 고상, 오반 등 핵심 무장이었으나 활약상이 전해지지 않는 경우는 어느정도 각색을 통해 출연횟수를 늘려도 되었을 법한데도, 그러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마의와의 지략대결을 암시하는 1부 에필로그를 그려놓고 허망하게 끝내니 실망한 독자들이 많았다.

작가도 연재가 종료된 후 후기에서 제갈량-사마의 라이벌전을 비중있게 그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다만 그 이유는 휴재 중 여러 자료를 접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었고, 작가 자신은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이는 연의라는 불멸의 고전이 갖고 있는 영향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훈은 나관중의 연의는 훌륭한 작품이지만 나관중의 작품이고 자신은 자신만의 삼국지를 그렸어야 했다고 후기에서 밝히며 초반에 연의 베이스로 스토리를 진행한 걸 후회했다. 즉, 세부적인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구축에 있어 나관중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가 제갈량 사후를 다루면서 비로소 자신만의 삼국지연의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제갈량이 처음 등장했을 때(연의에서 자유롭지 못할때)와 정작 제갈량이 활약할 때(연의에서 조금씩 벗어날때) 그리고 제갈량 사후(최훈의 삼국지)를 거치며 작가의 지식이 늘어나고 해석이 조금씩 달라지며 완성도가 올라갔는데 하필 그 과도기에 제갈량이라는 캐릭터가 끼어버린 것이다.

물론 작가도 실책이라고 인정한 것을 봐서는 역량 문제도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일단 작가 본인이 술회했듯이 사전에 좀 더 지식을 쌓고 들어갔다면 연의를 반영하지 않았을 테니까. 또한 상술했듯 제갈량 묘사는 정사를 반영하는데 있어서도 편협하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렵다.

4. 게임

유비군 소속으로 등장.

삼국전투기 게임 내 최고의 힐러, 하지만 스킬문제로 인해 각성카드의 취급은 좋지 않다.

4.1. 7성 유비군

소속 유비군
스텟
무력 94
활력 100
맷집 91
총합 285
스킬
전투 시작시 56% 확률로 적 전체에게 수면 부여 공격시 100% 확률로 아군 전체의 체력 회복

4.2. 7성 각성 유비군

소속 유비군
스텟
무력 97
활력 102
맷집 94
총합 293
스킬
전투 시작시 100% 확률로 적 전체의 공격력 감소 공격시 100% 확률로 아군 전체의 체력 회복
부가효과 군단 경험치 상승률 5% 증가

4.3. 8성 유비군

소속 유비군
스텟
무력 124
활력 129
맷집 121
총합 374
스킬
전투 시작시 62% 확률로 적 전체에게 수면 부여 공격시 100% 확률로 아군 전체의 체력 회복

4.4. 8성 각성 유비군

소속 유비군
스텟
무력 128
활력 133
맷집 126
총합 387
스킬
전투 시작시 100% 확률로 적 전체의 공격력 감소 공격시 100% 확률로 아군 전체의 체력 회복
부가효과 군단 경험치 상승률 7% 증가

5. 여담

외전에서도 본편과 다른 게 없지만 18편 황부인편에선 남자로 나온다. 아무래도 황부인을 아내로 맞이하는 상황이라 여자로 표현하긴 좀 그랬는 듯. 그대로 나왔다면...

가끔씩 코스튬이 바뀌는데 하나같이 섹시함을 강조하는 컨셉의 옷들이라 주변 남자들은 다들 하악댄다. 남만 전투 편에서는 이 때문에 이엄에게서 갈수록 복장이 대담해진다며 한 소리 듣기도 했다. 그리고 이에 제갈양은 덕을 쌓아야 한다고 답했다. 즉 이런 코스프레의 속의미는 유비의 유지를 이어 을 쌓겠다는 의미...



[1] 물론 망가지거나 색기담당다운 묘사도 간간히 나오기는 하는데 정작 본인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이다.[2] 이쪽은 하정우 대리. 시즌 2의 주인공이며 하지현의 사촌오빠다.[3] 특이하게도, 삼고초려 편은 다른 편과 달리 타이틀 컷이 2개다. 하나는 꼬마 니콜라로 패러디된 제갈 공명의 동자가 차지했고, 나머지 하나는 본 문서 상단에도 있는 제갈량 본인이 나오는 타이틀 컷.[4] 부연설명을 하자면 네덜란드는 동성혼이 허용되는 나라다. 즉 조운은 본인이 게이라 착각하고 있는 중(...)[5] 관우가 가만히 있어도 손권이 형주를 흔들어 놓을 테니 조조가 직접 움직일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지만, 제갈양은 그것은 손권을 너무 얕잡아본 것이며 조조는 하구 이상으로 손권이 세력을 키우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친다.[6] 형주는 황건적의 난 이후 세상에 혼란에 휩싸인 동안 크고 작은 전투는 있었을지언정 별다른 상처 없이 건재했다. 그렇기에 원소를 무너트린지 2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도 조조는 형주의 틈을 찾을 수 없었기에 여태까지 버틸수 있었고 황조 세력이 예상 외로 빠르게 무너지자 드디어 틈을 잡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7] 장비가 셋 다 오거나 셋 중 둘이 올 수도 있지 않냐고 묻자, 이에 제갈양은 그들은 말 그대로 수장이고 최근 국지전에서 함께 움직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8] 조인은 신중파라서 매복을 무시하지 않는 일반적인 경우고, 하후돈은 공격적이라서 너무 뻔한 지형이기에 오히려 매복을 신경 안 쓰는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라고 설명했다.[9] 실제로 당양 전투 (2)편에서 순유에 의하면 유비가 강릉을 차지하면 시간과 병력, 물자를 다소 낭비하게 되겠지만 독안의 쥐인 것은 변함이 없다고 하기도 했다.[10] 이때 안경녀 코스튬을 입었던 까닭에 주위 오덕들이 하앍대는 모습이 나온다. 정확히는 긴팔/긴바지가 반팔에 핫팬츠가 된 걸 빼면 그 오덕 군중들과 거의 똑같은 옷(안경/흰티/청바지)인데 제갈양이 입으니 여러 의미로 대단해진 것.[11] 손권이 타이밍을 잡는답시고 아무 이유 없이 먼저 조조를 공격하면 황제를 끼고 있는 조조는 바로 손권 일당을 역적으로 찍어 버릴 수 있다. 그러나 유비를 데리고 있으면 조조가 먼저 공격해올 것이 거의 확실하고 유비는 황숙이라는 지위도 널리 알려져 있으니 그의 보호에 대한 공감도 얻을 수 있어 전쟁에 대한 명분으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언급된다.[12] 이 때 깨알같이 하츠네 미쿠로 패러디되었다.[13] 거기에 더불어 운이 없어서 적벽의 패전 소식이 어떠한 경로로 조인에게 미리 들어갈 경우, 화용도에서 조조의 퇴각군과 조인의 지원군에게 양면으로 협공당해서 조조의 퇴각군이 오기도 전에 조인에게 몰살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14] 조조군의 퇴각 루트는 적벽 - 오림 - 화양 - 화용도 - 강릉으로 묘사된다. 상술했듯 조인이 강릉에 있으며 유비군은 화용도에 배치되어 있다.[15] 유비가 장사는 그렇다 쳐도 영릉이나 계양은 깡촌 아니냐고 좌절모드에 들어가자 나중에 전략상으로 상당히 중요해질 거라며 위로해 주기도 했다.[16] 덧붙여 주유가 그쪽에서도 조조를 잡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자 조조가 샛길로 빠져나가 방법이 없었다고 핑계를 대며 대충 흘려넘겼다.[17] 주유는 강릉에서, 손권은 합비에서 각각 총력전을 벌이고 있었기에 더 이상의 가용전력이 없었다.[18] 이 부탁을 듣고 주유가 자기 쪽 장수를 가장 어려운 포인트에 집어넣을 것이라 예측했고, 장수 하나가 빠진 만큼 형남 4군 공략도 어려워질 것이고, 여차하면 장수를 인질로 잡을 생각일 테니 주유 입장에서는 1석 3조의 계략일 것이라 평하기는 했지만, 일단은 주유의 부탁을 들어 줬다.[19] 말은 슬프다고 했지만 표정은 하나도 안 바뀌어서 장비가 그게 슬픈 얼굴이냐고 어이없어하기도 했다.[20] 유비군은 익주로 들어온지 얼마 안 됐던지라 군사를 징병하게 되면 반발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 그래서 익주 출신인 양홍에게 자문을 구한 것이다.[21] 토니토니 쵸파로 패러디된 의사는 이에 법적으로는 사망했다고 답했다.[22] 아마 역사상으로도 제갈량이 마속을 누구보다도 극진히 아꼈던 사실이 있었기에 이 점을 TS된 제갈량을 통해 연심으로 승화시킨듯 하다.[23] 적은 게릴라전에 능숙한 전사들이니 지리에 익숙한 사람이 가야 한다고 핑계를 댔다. 익주 출신인 왕평에게 서쪽을, 밤 눈이 밝은 장익에게 중앙을, 마지막으로 남은 한 곳[42]은 키가 커서(...)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마대에게 맡겼다. 조운은 3번 모두 항의했지만 다 무산되자 분노가 한계를 넘어 폭발, 금환삼결, 아회남, 동도나에 이어 맹획까지 한번에 제압했다.[24] 나름 위압감을 준답시고 처음에는 맹획이 잡혀올 때마다 꾸준히 입고 나왔지만 맹획이 하도 많이 잡혀오다 보니 나중에는 귀찮아져서 맹획이 4번째로 잡혀왔을 때부터는 그냥 평소처럼 군복을 입고 나왔다.[25] 문화나 경제가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않은 남쪽보다 북쪽의 위협이 더 큰데, 남중을 무력으로 찍어누를 경우 남중에 많은 병력을 배치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물자와 인력을 낭비하기 되며 북쪽의 위협에 취약해진다고 언급한다. 따라서 일단 쉽게 넘보지 못하게 힘을 보여 준 뒤 자치권을 주어 완전한 방치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6] 상용이 적의 수중에 있다면 한중에서 장안을 직접 공략할 때 협공을 당할 위험성이 있지만 상용을 손에 넣으면 자오곡을 통해 한중에서 장안으로의 직접 공략이 가능해지고, 거기에 더해 병력을 상용에 집중한다면 오와 협공해 양양 공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27] 기산을 촉이 먹었어도 조운이 있는 기곡 방면에 위군의 전력이 집중되어 있으니 일단 그쪽에서 빠른 결착을 보기로 한 다음 상대적으로 전력이 미비한 서량쪽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대기하기로 한 것. 물론 제갈양은 위군이 그렇게 나올 것임을 예상하고 있었다.[28] 서량의 위군 직속 군사거점인 농과 상규는 각각 북방 이민족 체크와 서량-옹주로 넘어가는 움직임/농서에서의 이민족과 남쪽 기산 루트의 체크가 목적인데, 조운의 의병 때문에 양 거점 주변의 군사가 미성으로 차출돼서 미성 방면이 정리되지 않는 이상 원래대로라면 이들이 먼저 움직이기는 어렵다. 그러나 가정을 털리면 동쪽으로 가는 수십가지의 루트가 만들어질 수 있어 거점을 포기하더라도 전병력으로 가정에서 맞설 것이다. 그 정도로 가정이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이다.[29] 미성 공략전은 힘과 속도를 요하는 쉽지 않은 미션이기에 위연 말고는 그 임무를 맡을 만한 인물이 없다고도 덧붙였다.[30] 양의가 닭을 이용한 통신을 생각하다니 대단하다고 감탄하자 일단은 독수리라고 반박하기도 했다.[31] 개그컷들을 전부 제외했을 경우 그 밖에 표정이 변한 것이라면 남만 전투 때 마속에게 헬렐레할 때와 상용 전투 때 조비의 죽음에 놀란 것 정도다.[32] 정확히는, 보낼 수도 있고 안 보낼 수도 있지만 만약 보낸다면 무조건 장합이 올 거라고 예측했다.[33] 이 때 작가는 나레이션으로 이 판단은 과감성이 부족한 판단이었다고 평했다. 서로가 불안정한 시점에서 맞붙었다면 어찌될지 몰랐을 것이라고 평한 것.[34] 이 때 전쟁을 준비하는 동안 오히려 체계가 안정되고 국고가 풍족해졌다며 장완과 동윤이 놀라는 장면이 지나간다.[35] 맹달을 촉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해 상용을 잡고 있었다면, 위연이 장안을 기습해도 사마의는 상용의 맹달을 견제하느라 위연을 요격하러 오지 못해서 괜찮았겠지만, 맹달이 결국 사마의의 기습에 사망해서 상용을 얻는데 실패하는 바람에 장안 기습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반대한다.[36] 기본적으로 조비에 대해 이상하리만큼 고평가하는 최훈 작가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37] 다만 그 시점에서는 제갈량의 그런 반응도 틀린 것은 아니다. 당시의 조예는 나이도 어린 신인 이었고, 기본적으로 적국의 군주가 교체되는 시점에서는 혼란이 따라올 가능성이 높기에 기회를 엿보던 적인 제갈량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리 반응할 법한 일이다.[38] 정작 이후 촉의 3기둥인 장완 비의 동윤을 추천한것도 제갈량이다.[39] 정확히 말하면 고우영 삼국지는 처음부터 시한부 인생으로 등장하는 제갈량의 입을 빌어 천하통일은 우리 생에 불가능한 위업이라고 단언하고 방통도 동의한다. 둘다 죽기전에 일이니 실컷 해보자는 심산으로 유비군에 사관했다. 다만 그렇기에 나중에는 자신의 입으로 단언했던 그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천하통일이란 위업에 매달려 온갖 계책을 짜내고, 하늘에 수명을 늘려달라 빌었으나 좌절하는 제갈량의 묘사가 한층 절절하고 비극적으로 와닿는다. 최훈은 이런 묘사가 전혀 없다.[40] 물론 감녕의 손견 기습암살은 논란이 있긴 했다..[41] 대치 국면이라고 마냥 쳐다보는게 서로 여기저기 많이 찔러봤는데 깡그리 생략되었다. 거기다 이 당시 회차가 금요일 오후에 올라온 것도 모자라 사망컷에서 제갈양의 자를 公明이라 적는 바람에 독자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해당회차는 분노한 독자들에 의해 한동안 4점대(...) 별점을 유지했을 정도. 현재는 삼국전투기가 재평가를 받으면서 정주행하는 독자들에 의해 별점이 상승, 별점이 6점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해당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