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7월부터 2005년2월까지 일간스포츠에 연재된 최훈의 연재만화. 초창기 웹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명실공히 최훈의 대표작이다. 회사를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식 단편으로부터 시작하여 여러 가지 소재를 다루는 스토리물로 발전하였다. 4개의 작품이 있으며 '하 대리', 즉 하씨 성을 가진 대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진한 성(性)적 소재가 자주 다루어지는 성인 취향의 코미디이며 심도 있는 이야기와 여러가지 공감을 일으킬 만한 단상들이 소재로 등장한다. 어찌 보면 하대리라는 타이틀 하에 작가가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시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는 GM 또한 하대리 시리즈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하민우의 경우를 보면 확정타.
두만전자 영업부 소속 대리인 하지현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 2002년 7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연재되었다. 초중반에는 옴니버스적 성격이 강했고 중반을 넘어가며 점차 하대리를 중심으로 한 삼각관계 스토리가 전개된다. 시리즈 중 가장 화장실 개그가 세다. 온갖 속물적이고 성도착적인 인간 군상들이 과장되게 표현되어 있다.
2013년 7월부터 올레마켓 웹툰에서 재연재되고 있다. 흑백인 초기 에피소드들이 채색되어 올라왔다. # 너무 수위가 높은 에피소드 몇개는 짤렸다.
하지현
주인공. 29세.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며 직급은 당연히대리. 두만전자 영업부의 에이스이자 남직원들의 아이돌이다.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작중 한 인물에게 '쉼표머리 언니'라고 불렸다. 얼음장같이 도도하고 매우 머리가 좋으며 매사에 철저한 성격. 주변 인물들에게 연재 내내 성희롱을 당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그러던 그녀에게도 불현듯 사랑이 찾아오지만, 그런 감정에 익숙지 않아서 잘 표현하지 못하고 여러모로 망가지는 모습도 보인다. 언니로 보일 정도로 동안인 의사 어머니와 매우 작고 귀여운 모습의 아버지가 있다.[1] 삼국전투기에서 제갈양으로 등장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본인의 이상형을 부여하기 위해 삼국전투기에서 더 육덕지게 그렸다고 한다(...) # 그래서인지 야구만화쪽 이아영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제갈량이 최훈표 여캐의 원탑 거유 포지션이기도 했다. 2부에서 사촌오빠 하정우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진수
30세. 하지현이 한눈에 반한 남성으로 퀵서비스 직원이다. 집안은 가난하며 연로한 어머니를 봉양하고 있다. 선량하지만 매우 소심한 성격. 본인은 정작 자신을 대하는 하지현의 어색한 표정 때문에 그녀를 두려워한다. 그도 어떤 계기로 인해 점차 하지현을 좋아하게 되지만 둘은 오랜 기간 동안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다.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도 매우 빠른 속도를 내는 전문적인 모터사이클 드라이버이다.
최만수
29세. 하지현이 교제하고 있는 남성으로 초 엘리트. 본인은 재벌의 후계자에 형은 일류 야구선수, 누이는 일류 여배우, 어머니는 일류 피아니스트다. 처음에는 엘리트 의식이 강하고 황금만능주의에 찌든 매우 거만한 인간이었으나 하지현에게 진심으로 반하면서 개념인으로 거듭나고, 그녀를 위해 열정을 쏟는 인간이 된다. 하지현을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두만전자 경비원으로 위장(?)취업한다. 하지현은 최만수의 모든 조건 중에 유일하게 이름을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
1부 주인공 하지현의 사촌오빠인 마케팅부 소속 대리 하정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2003년 7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연재되었다. 1부보다 스토리성이 강화된 본격적인 직장 로맨스물. 어디에나 있을 법한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NTR적인 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안티도 많았던 작품이다. 최훈은 이 작품의 안티로 인한 피로를 풀기 위해 야구 만화를 시작했다고 한다. 주인공인 하정우가 1부의 주인공 하지현과 사촌관계라 1부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하정우
남주인공. 당연히 직급은 대리. 두만전자 마케팅부의 에이스이며 영업부 소속인 하지현의 사촌 오빠이기도 하다. 부서 특성상 회사에서는 하지현과 대립하는 경우가 많지만 둘이 합심하게 되면 최고의 팀이 된다. 여자가 끊이지 않는 바람둥이에 차갑고 냉정한 태도로 특히 남자들이 보기엔 꼴보기 싫은 성격. 그러나 속정은 깊고 사랑에 있어서 진지한 면모도 있다. 삼국전투기에서 장비로 등장한다.
하정우의 전 여자친구. 날카로운 고양이상의 성깔있는 여성이며 하정우를 여전히 좋아하고 집착한다.
이원호
사진작가. 매니아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다. 솜씨는 좋지만 모델을 대하는 버릇이 안 좋다. 이아영을 건드렸다가 하정우에게 호되게 당하기도 했다. 이후 복귀해서는 이아영을 특급 배우로 인도 한다.[2] GM과 이상용에서도 동명에 비슷한 성격의 선수로도 나온다. 여자 문제는 악어네 고글남보다는 낫지만.
2004년 8월부터 12월까지 연재되었다. 야구 스카우트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 개인적으로 충분한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아쉬워했던 작품이었고, 그 한을 GM에서 풀게 된다. 즉 GM의 직접적인 프로토타입. 더 정확히 본다면 GM2 : 드래프트의 날의 10년전 버전. 다른 시리즈와는 다르게 하씨 성의 대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야기의 무대가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라서 하대리다. 정작 GM에서는 진짜 하대리가 등장.
노민수
남주인공. 용인 버팔로즈의 스카우트. 30세. 고등학교 때는 초고교급 엘리트 투수였지만 프로에서 오버페이스로 팔꿈치가 망가져 선수생활을 일찍 접고 만다. 인간이 진중하지 못하고 헤실헤실대며 지윤경에게 성희롱 수준의 장난이나 치는 가벼운 성격이지만 야구에 있어서는 아주 진지하다. 1순위 지명권이 있는 초고교급 투수 김현민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미릉대에 파견되었다.
지윤경
여주인공. 강원 미릉대 영문학과 3학년 학생. 23세. 스카우트 잡일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생이다. 귀엽고 당찬 성격. 노민수에게 매일 장난으로 시달리지만 조금씩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그런데 그녀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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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본인이다. 여성이면서 149km를 찍는 좌완투수라는 환상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 마음과, 어렸을 적 여자라고 무시당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프로에 데뷔할 의지는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진짜 지윤경은 김현민의 후배로 츄리닝에 자주 등장하는 드워프 여캐 아가씨다(...)
남주인공. 역시 직급은 대리. 순수도 스카우터 능력자 얼굴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성이지만 유독 여성의 순수함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여자를 오래 못 만나고 있다. 친구 김두항의 꽃집에서 일하는 도시언을 만나 호감을 갖게 된다.
도시언
여주인공. 웨이브진 적발에 노출도 높은 옷을 입는 색기발랄한 아가씨. 눈물점도 있다. 외모에 걸맞게 행실도 매우 가볍다. 김두항의 꽃집에서 알바를 하기 위해 긴 흑발에 청순한 모습으로 이미지를 바꾸었는데 이 모습에 하진우가 제대로 낚이고 본인도 하진우를 맘에 들어 한다.
참고로 이름이 같고 성격과 디자인이 비슷한 캐릭터가 최훈이 글을 쓰고 청설모가 그림을 그린 '카우시에'에서 주연 여캐로 등장한다.
몇몇 레귤러 캐릭터들이 존재하며 보통 조연 내지는 배경상의 인물로 등장한다. 시리즈마다 인물들의 기본 신상은 다르지만 성격은 대체로 동일하다. 주요 캐릭터들은 1, 2부에서는 두만전자 영업부 사원으로, 3부에서는 미릉대 야구부 부원으로 등장한다.
김두항
변태킹. 하대리의 화장실 개그를 전적으로 책임진다. 깍두기 머리에 굵은 눈썹, 수염을 기르고 있는 마초스러운 스타일이다. 자위 스킬 마스터이며 4부에서는 도촬도 일삼는다.
김상수
갈색 뽀글머리를 하고 있는 캐릭터로 최훈의 오너캐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잡념을 그대로 설파하는 역할로 큰 스토리에는 개입하지 않지만 작중 비중이 상당히 높다. 삼국전투기에서는 방통으로 등장한다.
정영수
다른 레귤러들에 비해 대체로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엘리트로 등장. 1부에서는 어떤 프로젝트에서 하지현을 밀어내기도 했고, 3부에서는 김현민이 없을 때 투수로 뛰기도 했다. 주로 냉정하게 굴려고 하지만 남자의 본능에 굴복하고 마는 역할. 1부 마지막에서는 박해랑과 원하지 않는 결혼에 골인한다.
박해랑
금발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한 화려한 모습의 여성 캐릭터이며 상당한 된장끼가 있다. 1부에서는 하지현에게 기어오르지만 별로 큰 대립관계는 아니고, 정영수를 낚아서 결혼에 성공한다. 3부에서는 야구 기자이며 노민수와 봉구와 친구 사이로, 섹드립도 서슴치 않고 치는 사이다. 여기서는 김현민을 낚아서 팔자를 고칠 꿈을 가지고 있다.
박홍준
스킨헤드를 가장한 탈모에 약간의 허세끼를 보이는 애송이 캐릭터. 얼굴 자체는 괜찮아서 여사원들의 귀여움을 받기도 한다. 행동이 너무 가벼워서 마이너스가 되긴 하지만. 2부에서 사진작가 이원호를 주인공들에게 소개시켜 준다. 이후 클로저 이상용에서 수원램스의 16승 괴물투수로 나온다.
안병수
폭탄머리에 비호감스러운 인상을 한 캐릭터로 1부에서는 신입사원이며 낙하산이라고 한다. 주로 능력도 모자라면서 허세만 부리는 개그 캐릭터 역할. 그런데 삼국전투기에서는 조운 역할, 클로저 이상용에서는 최기헌으로 써먹었다.
봉구
후덕한 몸매와 얼굴을 한 선량하고 호구스러운 인상의 캐릭터가 같은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다른 레귤러와는 달리 중심 스토리에 상당히 깊게 개입한다. 그리고 보통 NTR당한다 2부에서는 이아영의 원래 남자친구. 고시생이다. 정신적으로 어린 이아영 때문에 진도를 전혀 못 나가서 안달하고 있다. 적당히 속물적인 평범한 남성으로 작품 최대 피해자. 3부에서는 버팔로즈의 라이벌 구단인 재규어스의 스카우트. 포수 출신이며 노민수와는 오랫동안 배터리를 맞춘 사이로 아주 친하다. 4부에서는 도시언의 단짝 친구이며 남녀간의 우정의 패턴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도시언을 상당히 깊게 신경써주면서 자기 친구들도 소개시켜 주지만 실은 도시언을 좋아하면서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계속 연재됐으면 또 NTR당할 뻔했다
[1] 작중 등장인물들이 하대리의 아버지를 보고 애완동물, 조카, 동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2] 이아영의 그 크고 아름다운 것 덕도 있지만.[3] 맨 처음에만 하진수라고 이름이 잘못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