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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4:47:20

전파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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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자전에서의 전파 방해3. 규제 및 검열조치로서의 전파 방해
3.1. 휴대 전화 차단3.2. 방송 수신 차단
4. 관련 문서

1. 개요

전파 방해(電波妨害, Radio jamming)는 고의적으로 타깃이 되는 주파수에 방해 신호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주로 전자전에서 적의 교신 또는 레이더를 교란시키거나, 특정 장소에서 보안 또는 시설 이용을 위해 전파를 차단하거나, 일부 국가(특히 독재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허가되지 않은 외국의 방송 수신을 차단하는 데 쓰인다. 이런 목적으로 쓰이는 전파를 방해전파라고 한다.

한국에서 전파 송신은 「전파법」의 규제를 받으며,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르지 않고 전파 방해를 시도하는 것은 불법 행위이다. 적군을 상대로 한 전자전 장비의 사용, 경호 및 군사시설 보안, 북한의 대남방송 방해 등 안보 목적의 전파 방해가 합법적인 전파 방해의 예이다.

가장 흔한 유형은 통신 채널로 무작위적인 방해신호를 송신하는 것으로, 상대방의 기기에 무작위의 잡음을 이르켜 통신이 전혀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만약 방해신호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노이즈 캔슬링의 원리로 방해신호를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2. 전자전에서의 전파 방해

군사학에서 전파 방해는 ECM(전자 방해 공격) 가운데 능동 방해(active jamming)에 해당하는 전술의 하나이다. 반대로 수동 방해(passive jamming)는 채프 등을 이용해 탐지를 교란하는 것을 가리킨다.

현대 전장에서 전자전은 매우 중요하므로, 군사 분야는 전파 방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연구되는 곳이다. 원리는 적이 사용하는 레이더나 통신 장비의 전파용 주파수와 같은 주파수의 잡음을 더 강한 출력으로 쏘아보내는 것으로, 통신기는 잡음으로 가득 차서 헤드셋에서는 알 수 없는 지지직거리는 소리만 들리고 레이더 화면은 수많은 점들로 가득 차 버린다. 적이 전파를 바꾸면 즉시 이를 감지하여 해당 주파수로 방해 전파를 날리거나, 아니면 여러 채널의 주파수로 동시에 방해 전파를 내보내거나 하는 등의 대응책이 존재한다. 전자는 빠른 적의 전파 변환을 감지해 내는 것이 관건이고 후자는 전파 발생기의 출력이 매우 강해야 한다.[1]

사실 말이 쉽지 전파 방해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기술이다. 일단 전파는 파동의 성질 중 하나인 중첩의 원리를 만족하는 파동이므로 방해 신호에 원래 신호가 묻혀 잘 안 들리게는 할 수 있지만, 그 신호 자체를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건 불가능하다. 때문에 지형적인 특성을 조금만 이용해도 금방 방어가 될 수 있는데, 원 신호는 잘 들어올 수 있지만 방해 신호는 잘 들어오지 못하는 장소에 수신기를 설치하면 된다. 위성방송과 북한의 대남 GPS 교란이 대표적인 사례로 상공에서 날아오는 전파를 육상의 발신원에서는 막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 기기들을 교란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울 수 있다. 특히 육상의 무선 신호가 도달하기 어려운 산악 지형[2]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또한 상대는 RF 필터나 주파수 도약 등을 사용하여 방해 신호를 걸러내거나 해당 채널을 바이패스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여차하면 적이 날리는 방해 전파를 역으로 추적하여 그쪽으로 전파 추적식 대레이더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한다.[3] 이런 관계로 제대로 된 전자전 기술 없이 대놓고 전파방해를 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전파 방해로 인해 장비 자체가 무력화될 수도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전파 방해로 발생하는 영향력의 경우,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는 레이더나 무선 교신 정도만 교란되는 수준이었다면, 장비가 최첨단화된 지금은 장비들의 많은 부분이 유선통신에서 무선통신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장비가 아예 작동하지 못할 수도 있다.

북한에서 대한민국 측 GPS 신호를 교란시킨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이 경우는 다행히도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의 GPS 같은 민간기기만 교란되었으며, 지형적인 이유로 인해 사실상 서해안이나 전방 일부 지역에서만 교란이 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3. 규제 및 검열조치로서의 전파 방해

3.1. 휴대 전화 차단

일부 나라에서는 휴대 전화 소음 차단[4] 등의 목적으로 학교 교실이나 오케스트라 연주장 등에 휴대 전화 전파 차단용 재머(jammer)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전파법에 위배되므로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다만 군대에서는 보안을 이유로 작은 구역(화장실 등 작은 구역)의 전파를 차단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 판문점에서 재머로 상시 전파 차단이 이루어지고 있다. 판문점 견학을 가면 입구부터 바로 전파가 끊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스마트워치나 무선이어폰 같은 블루투스 페어링도 끊긴다. 과거에 높으신 분이 지나갈 때 경호를 이유로 전파 차단이 이루어졌다. 2016년 서해 수호의 날 기념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을 때 뉴스 가까운 경우 완전 차단, 일부 거리가 있는 경우 노이즈 발생이 일어나는 수준의 위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대통령이 지나갈 경우에는 경호를 이유로 100m 이내에서 전파 차단이 된다고 한다. 핸드폰이나 기타 무선 기기로 멀리서 원격으로 기폭하는 폭발물이 대통령 차량이나 경로상에 부착되어 있더라도, 방해 전파를 맞으면 기폭이 불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트럼프가 탑승한 비스트가 지나가면 주변 카메라가 완전히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녹화본은 멀쩡한데, 전파가 박살나기 때문에 실시간 뉴스데스크에선 완전히 뭉개진 화면밖에 보이지 않는다.

3.2. 방송 수신 차단

일부 국가, 특히 독재 국가에서는 외부(외국)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자국민이 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해당 외국 방송에 방해 전파를 보낸다. 냉전 시대 때 서방과 공산권은 서로 상대방의 방송, 특히 대외 단파 방송을 전파 방해했지만, 효과가 의외로 크지 않은 경우가 있었고,[5] 냉전이 끝나면서 몇몇 국가의 일로 국한되어 있다. 현재 해당 국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대만, 대한민국, 북한, 이란, 튀르키예가 있다. 특히 중국홍콩, 대만 및 서방발 중국어 방송을 열심히 차단한다.

라디오 방송 분야에서 중국은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다. 단파수신기 다이얼을 돌리다 보면 중국 경극 음악(일명 Firedrake, 화룡)을 틀어놓는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6] 이는 중국이 서방 측의 표준 중국어 단파 방송에 방해 전파를 건 것. 그 경극 음악에 관한 내용(영문). 60분짜리 원본 음악까지 다운받을 수 있다.[7] 웃긴 것은, 경극 음악 CD 여러 개를 중국 각 지역에 있는 단파 송신소에 배부해도 될 것을 아예 위성 신호로 올려버렸다는 점이다. 차이나샛 6B 위성(Chinasat 6B, 2007년 발사)을 통해 마치 위성 라디오처럼 송출해서 각 송신소에 문제의 경극 음악을 뿌리는 방식. 경극음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KBS 제1라디오 격인 중앙인민방송 중국의 소리(CNR-1)라는 자국 방송을 덧씌우는 형태로도 방해 전파를 보내기도 한다. 여담으로 프랑스 통신 장비, 방산업체인 Thales가 중국 측에 전파 방해용 단파 송신기를 팔아먹은 것이 알려지면서 까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방 중국어 방송 자체가 줄어듦에 따라 전파 방해도 좀 줄어들었다. 하지만 2013년 무렵부터 BBC 월드 서비스영국 등 서방이나 싱가포르, 호주 등 인접 국가에서 송출하는 영어 단파 방송의 수신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는데, 중국 정부에 의한 전파 방해라는 혐의가 짙다고 한다. BBC 측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중국 측에 공식 항의하기도 하였다. # 서방 중국어 및 티베트어 방송에 대해 자국 방송이나 경극 음악을 덧씌워 노골적으로 전파 방해를 한 것과 다르게 서방의 영어방송에 대해서는 PC나 TV와 같은 가전 제품에서 발산하는 전기잡음과 같은 형태의 전파를 발산하는 형태로, '은밀한' 재밍을 하기에 일반 청취자는 물론이고 서방 측 당국에서도 중국의 재밍 도발에 대해 눈치를 까는 데 시간이 좀 소요되었다. 일반 청취자들이 재밍을 의심하기는 커녕 '갑자기 전리층 상태가 나빠진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은밀한 방법의 재밍이었다는 의미. 하지만 BBC가 재밍당하는 건 2015년 이후로도 진행 중이며[8] 인접국의 영어 방송도 전파 방해를 받고 있다. 한때 BBC는 재밍을 피하기 위해 주파수 돌려막기를 하기도 했으나 태국 정부와의 20년 계약 종료 및 갱신 실패에 따라 2017년 태국 중계소 폐쇄 이후로는 이마저도 포기하여 공식 주파수로만 송출하고 있다.

대한민국북한중파방송에 방해전파를 보낸다. 출력은 예전에는 20kW~50kW(추정) 정도로 송신했으나 현재는 더 높은 출력(100kW 내외로 추정)으로 송신하는 것 같다. 서울 등 수도권에 가서 AM 라디오 다이얼을 돌리다 보면 이상한 굉음[9]이 잡히는 주파수가 있는데, 이게 대한민국 측에서 전파 방해한 것이다. 참고로 1998년까지는 이 웅웅거리는 재밍음 대신에 기관총 소리의 재밍음이 이용되었다. 지금 들을 수 있는 그 굉음은 1999년에 도입된 것.[10] 예전에는 서울 대치동에도 전파 방해용 송신 시설이 있었으나, 지금은 경기도 고양과 화성에 있는 모양. 2014년 들어서는 코렁코렁한 대북방송을 북한 방송(대남방송) 주파수에 덧씌우는 방식으로도 전파 방해하는 듯하다.[11] FM방송의 경우도 특정 주파수에 백색 잡음이 실린 신호가 걸려 있었으나 2024년 1월 12일부로 대남방송 송출이 대거 중단되면서 사라졌다.[12] 중파와 다르게 FM은 캡처 효과가 있어서 타깃 방송 신호보다 방해전파가 강하다면 목표 방송 신호의 청취가 아예 안 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중파보다 방해 효과가 더 컸다.[13][부작용] 예전에는 TV의 특정 채널에 컬러 바 화면 형태의 재밍을 걸었으나 DMB 방송 개시로 이러한 방해전파 송출은 중단되었다.[15]

그런데 이상하게도 북한 단파방송에는 방해전파를 잘 걸지 않는다. 사실 한국 정부가 북한 중파방송에 방해전파를 거는 목적은 정보 차단이라기보다는 일반인들이 라디오 다이얼 돌리다가 북한 방송이 잡혀서 기분이 잡치는 걸 방지하려는 목적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사실상 민원 방지용으로 전락한 상황.[16] FM 대남방송(평양FM방송) 포착 초창기(1980년대 말)에도 일반 국민들의 차단요청 민원이 쇄도하기도 했고, 북한의 단파방송에도 대한민국 정부가 딱히 특별한 방해 신호를 걸지 않는 걸 보면 이러한 추측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단파방송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단파 대남방송을 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설령 알더라도 밀수입이나 미군 PX를 제외하면 단파방송을 수신할 라디오를 찾는 것부터가 어려웠다. 이는 1995년 말까지 아마추어 무선인이 아닌 개인의 단파수신기 소지 자체가 불법이었다 보니 단파방송을 수신할 기회 자체가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중년 이상의 세대는 간혹 단파방송의 존재를 알기도 하지만, 이 경우도 단파 라디오가 대남 공작원 체포 시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등장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소위 '간첩의 전유물'로서 불온한 이미지로 각인된 경우가 대다수이다. 1995년 말에 이 조치가 해제되면서 누구나 단파방송을 수신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단파 라디오는 별 존재감도 없었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으며, 수신할 수 있는 라디오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수신 인구가 늘 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1990년대 이후 인터넷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세계적으로 단파방송은 위기를 맞기 시작했으며, 2010년대 이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VOR 러시아의 소리, RCI 캐나다 국제방송, RNW 라디오 네덜란드 등 유수의 단파 방송국들이 폐국되는 등 단파 방송은 국적을 불문하고 몰락하였다. 그리고 사실 일반 국민의 북한 방송 청취를 막겠답시고 북한의 단파 주파수에 방해전파를 걸어버리면, 북한 사회가 워낙 폐쇄적인지라 정부 입장에서도 북한 방송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여러모로 애를 먹게 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통일부, 국정원, KBS 등 주요 언론사 등지에서는 실제로 북한 방송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주로 단파방송을 통해 모니터링한다고 한다.[17] 1990년대 후반에 KBS 김준석 앵커/기자가 탁상형 단파수신기에 연결된 헤드폰을 끼고 북한 방송을 모니터링하는 장면이 잠깐 TV에 나오기도 했다.

북한도 일부 남한 방송에 방해전파를 내보내는데, 출처를 말할 수 없는 대북방송인 희망의 메아리 방송, 인민의 소리 방송, 자유의 소리 방송, 그리고 KBS 한민족방송(972kHz, 6015kHz)[18], KBS 월드 라디오KBS 제1라디오 711kHz가 주요 타깃.[19] 민간 대북 단파 방송에도 방해전파를 걸고 있지만, 전력난(...) 때문에 종종 끊길 때가 있다. 최근에는 KBS 해피FM 558kHz, 603kHz와 KBS 목포 제1라디오 중파 1467kHz, 제주극동방송 1566kHz, KBS 청주 제1라디오 1062kHz, AFKN 1440kHz에서도 전파 방해가 진행 중이며, 2022년 9월에는 KBS 대전 882kHz까지도 일시적으로나마 전파 방해의 영향권에 들기도 했다. 정확한 방해전파 목록은 영문 위키백과에서 알아볼 수 있다. 아무래도 지방 방송국 중에서는 1467kHz의 전파가 가장 잘 퍼지다 보니[20] 북한이 손을 쓴 모양. 2021년 들어 KBS 전주 제1라디오 567kHz에서도 전파 방해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남한 측 단파 방송에 쏘는 북한 측 방해 전파의 출처는 조선의 소리 방송을 송출하는 평안북도 구장군 소재의 구장 송신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력은 200kW로, 대북방송의 출력을 훨씬 넘는다. 이 북한의 방해전파는 그 출력이 매우 강해서 제트기 소리로 6MHz 대역의 대북방송들을 초토화시켜 버린다. 여담으로 북한은 900kHz792kHz에 아직도 방해전파를 걸고 있다.

휴대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중파 수신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괜찮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소니, 텍선을 비롯한 전문 제조사의 제품들이 있으며 이 외에는 중파 수신을 만족스럽게 지원하는 경우가 드물다. 중파방송 항목에서 다양한 기기를 소개하고 있지만 성능은 만족스럽지 못한 편. 만약 고른다면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볼륨이나 다이얼만 조작해도 출력이 약해져 청취가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라디오 전파에서 점점 FM의 비중이 커지고 AM은 점점 비상용·예비용으로 쓰이는 추세다. 그래도 DSP 수신기가 없거나 FM 난청 지역이라면 여전히 AM으로 라디오를 수신한다(방해전파 때문에 자주 피해를 보곤 하지만...).

4. 관련 문서



[1] 하나의 주파수도 아니고 여러 주파수로 동시에 적이 사용하는 전파보다 강력한 세기의 방해 전파를 내보내야 한다.[2] 수도권에도 산이 매우 많다.[3] 이를 HOJ, Home on Jamming이라 하며 지상의 전파 발신원뿐만 아니라 적 항공기가 내뿜는 방해 전파를 역으로 쫓아가기도 한다. 최신의 대부분의 레이더 유도 방식의 공대공 미사일들은 자신이 전파 방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되면 이 모드로 작동... 물론 명중률은 제대로 된 유도 방식을 택할 때보다 떨어진다.[4] 알람이나 전화벨이 울리는 것 등.[5] 단파 대역 전파의 특성상 청취자에서 가까운 전파 방해용 송신소에서 보낸 전파가 제대로 도달되지 않지만 타깃 외국 방송의 먼 송신소에서 보내는 전파가 오히려 더 잘 잡히기 때문. 다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표파를 이용한 전파 방해라면 얄짤없이 수신 불능.[6] 2013년 초만 해도 거의 하루 종일 들을 수 있었으나 서방의 중국향 단파 송출 축소 또는 폐지가 많아져 2014년 이후로는 주로 아침과 심야에 들을 수 있다. 현재는 CNR-1이 단파로 나가지 않는 새벽 3시 5분~5시 25분(한국 시간)에 주로 나온다.[7] 2012년만 해도 그냥 다운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iCloud에 가입, 로그인해야 다운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들을 수 있다.[8] BBC의 동북아시아향 중계소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있는데 태국(타이)에서 송출하는 라디오 타일랜드는 BBC에 비해 수신이 용이한 편이다. 단파 방송이 상황에 따라 수신 상태가 수시로 변한다고는 하나 유독 BBC 송출 시간에만 장기간 비슷한 잡음이 계속되고 수신이 어렵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다.[9] 이 웅웅거리는 굉음은 이곳에서 들을 수 있다. 참고로 수도권 지역은 이 잡음 이외에도 다른 형식의 전파 방해음을 겹쳐서 사용한다. 일례로 초당 8~10회 반복되는 사이렌 소리라든가.[10] 다만 2021년 11월 22일 기준으로 FM 주파수에 걸린 방해전파의 '삐-'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들렸으나 26일 기준 다시 우웅우웅거리는 재밍음으로 되돌아왔다.[11] 사실 이 방법은 아주 예전부터 암묵적으로 사용되었다고 보여진다. 일부 지역 KBS와 MBC의 라디오 주파수가 북한 방송 주파수와 동일하다는 점이 그 증거. 물론 정확한 주파수 및 지역은 작성 금지(MBC의 경우 힌트를 주자면 2020년 이후 중파 송출 휴지→중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딱 한 곳만 휴지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 1996년까지 AFKN의 서울 지역 주파수가 549kHz였다는 것은 아마도 2013년 3월까지 러시아 연방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송출하면서 남한의 강원도에서 수신이 가능한 마야크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지 못하게 하고자 했던 의도로 추측된다. 대구MBC 라디오 중파 주파수가 810kHz였던 점도 마찬가지(라디오 로시(Радио России)와 주파수가 같았다.).[12] 2024년 1월 12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FM 라디오 다이얼을 돌리다 보면 몇몇 주파수는 신호는 잡히는데 무음이거나 '삐-' 소리가 계속 이어지는 주파수가 있었는데, 모든 주파수는 아니지만 거의 북한 방송을 막기 위한 방해 파였다. 다만 중파의 경우 향후 북한 방송 개방 전까지는 한동안 송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만약 일부 개방이 될 경우 화성 중파 방해전파 송신소부터 순차적으로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13] 타깃 방송 신호와 중복되는 게 밝혀지면서 1997년 방해전파 역할을 노리고 파주, 문산 등의 전방 지역에 중계소를 설립한 CBS 음악FM은 그 좋은 예시다. 충청권 모 MBC 계열사의 표준FM도 같은 예인데, 공교롭게도 이 방송이 개국한 시점이 평양FM방송이 충청권에서도 수신된다는 문제가 제기된 이후이다.[부작용] 하절기에는 스포라딕 E층의 영향으로 인한 반사효과로 한낮에는 국내 일부 지역을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는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일부 방송들이 간헐적으로 수신되지 않을 때가 있다.[15] 국내에서 시판되던 카 TV들이 동남아시아형인 데다 멀티시스템을 지원하여 PAL/SECAM-D/K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16] 북한의 중파방송에 대하여 남한에서 방해전파를 꾀하는 신호의 강도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북한에서 송신하는 전력에 맞춰 남한에서 500kW급의 어마어마한 재밍을 하는 것이 아니고, 북한 방송을 가까스로 차단할 만큼 딱 그 정도 세기의 방해전파를 송출하고 있다.[17] 이 외에도 위성을 통해서 조선중앙TV를 모니터링하기도 한다.[18] 현재 972kHz에 걸린 재밍음은 이런 소리가 난다. 그리고, 6015kHz에 걸린 방해전파는 멀리 부산광역시까지 간다.[19] 과거 KBS 제1라디오 711kHz에 걸렸던 특유의 비프 재밍음은 나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사운드다. 대략 이런 비프음이 걸려 있었으나 잦은 캐리어 주파수 변동으로 인해 실제로 출력되는 소리는 천차만별이었으며, 본래 재밍음은 이러했다. 1999년 당시에도 재밍음이 동일했다. 예전에는 소래송신소 강전계 지역인 시흥시 바닷가나 대부도에서조차 그 재밍음이 강하게 입감되었고, 약전계 지역인 서울 동북부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야간 시간대에는 남부 지방에서도 수신이 가능했을 정도로 출력이 상당히 강력했으나 현재 그 재밍음은 단파 대역으로 옮겨졌다. 711kHz에 걸린 재밍음은 603kHz에 걸린 것과 비슷하며 김포, 파주 등 경기 북부권에 가야 들을 수 있기도 했다. 현재는 김포 수신 결과, '지지지지지지직' 하는 저주파 재밍음으로 바뀌었다.[20] 지방의 KBS 제1라디오 중파 주파수 중에서 야간에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강하게 입감되는 방송이다. 또한 서울 남서부, 경기 남서부, 인천 지역에서는 KBS 전주 제1라디오인 567kHz가 주간에도 수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