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영화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지만 오랜 시간 무명 배우로써만 활동해오며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TV 드라마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며, 특히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최고의 걸작 미드로 일컬어지는 〈브레이킹 배드〉에서 '구스타보 거스 프링' 역으로 열연해 주목을 받았다.
2017년부터는 〈브레이킹 배드〉의 프리퀄인 〈베터 콜 사울〉에 출연해 과거의 프링 역을 다시 맡았다. 현재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첫 실사 드라마 시리즈 〈만달로리안〉의 '모프 기디언'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더 보이즈〉에서 '스탠 에드거' 역으로 나오며 악역 전문 배우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 특히 지적이고 차분한 어휘와 중후한 목소리 덕에 배후에서 암약하며 지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잖은 악역에 매우 잘 어울린다.[3] 배우가 목소리와 얼굴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 선한 표정을 지으며 살갑게 말할 때는 정말로 무해해 보이는데 분위기 잡고 정색하는 악한 표정으로 대사를 차갑게 읆조릴 때는 무시무시한 살기가 드러나, 그 갭이 커 악역의 공포감을 더한다. 특히,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으로 상대에게 일언반구없이 뚫어져라 노려보는 시그니처 연기가 인상적이다.
2021년 10월에 발매된 게임 〈파크라이 6〉에 독재자 안톤 카스티요의 실제 모델 및 성우로 출연한다.
진중한 악역 전문 배우가 된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1989년 스파이크 리 감독의 똑바로 살아라 영화에서 양아치 역할로 출연하여 지나가던 백인이 조던 신발을 밟았다고 빡쳐서 장광설로 분노를 늘어놓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영화 전체에서도 꽤 인상깊은 장면이라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명장면으로 남아있는데, 악역 연기를 하는 중년 시절의 지금과는 괴리감이 엄청나서 댓글에서도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 대다수. 그리고 35년이 지난 후 이 연기를 직접 재연하는 영상도 찍었다.#
덴마크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으로 이주해서 쭉 생활했기 때문에 남미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 〈브레이킹 배드〉에서 맡은 구스타보 프링 역 때문에 관련 이미지가 생겼다. 스페인어 연기는 웬만한 북미 배우들보다 잘하는 편이지만, 발음이 어색할 때도 많다. 아버지가 이탈리아인이어서 그나마 이탈리아어를 조금 할 줄 안다고 한다.
무명시절엔 너무 들어오는 배역이 없어서 돈을 못 벌다보니 생계가 크게 어려웠다고 한다. 파산 및 압류를 두 번씩 당하고는 차라리 자살하고 그 보험금으로 남은 가족이라도 먹여살릴까 생각했었는데, 자살같은 고의적인 죽음으로는 보험금이 미지급된다는 걸 듣고는 남한테 자기를 죽여달라고 부탁해볼까도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그러나 가족에게 남길 트라우마가 생각나 결국은 실행에 옮기지 못했고, 이 상황에서 브레이킹 배드의 구스타보 프링 배역이 그에게 돌아오면서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1] 구글 프로필 기준. 일부 사이트에선 171cm라고 나오기도 한다.[2]뉴욕에 있는 로마 가톨릭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3] 실제로 배우 본인이 인터뷰에서 '오만하고 눈에 띄는 악역이 아니라 남들 사이에 섞여서 가면을 쓰고 뒤에서 일을 꾸미는 악역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4] 이때의 인연 때문인지 영화 〈기생충〉의 QnA에서 질문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5]만달로리안 시즌 2 제작비화 영상에서 보면 다크세이버뿐만 아니라 예비용 라이트세이버도 사용했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