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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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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2022년 2023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4월
3.1.1. 4월 5일 : 키움전 (원정) [승리]3.1.2. 4월 12일 : SSG전 () [패배]3.1.3. 4월 17일 : 한화전 (원정) [ND]3.1.4. 4월 24일 : 두산전 (원정) [승리]3.1.5. 월간 총평
3.2. 5월
3.2.1. 5월 1일 : 롯데전 () [패배]3.2.2. 5월 13일 : KIA전 () [패배]3.2.3. 5월 19일 : kt전 (원정) [승리]3.2.4. 5월 25일 : 키움전 () [패배]3.2.5. 월간 총평
3.3. 6월
3.3.1. 6월 18일 : 키움전 (원정) [패배]3.3.2. 6월 24일 : kt전 (원정) [ND]3.3.3. 월간 총평
3.4. 7월
3.4.1. 7월 3일 : 롯데전 () [ND]3.4.2. 7월 9일 : 두산전 (원정) [ND]3.4.3. 7월 27일 : SSG전 (원정) [패배]3.4.4. 월간 총평
3.5. 8월
3.5.1. 8월 3일 : 롯데전 (원정) [승리]3.5.2. 8월 14일 : NC전 (원정) [패배]3.5.3. 8월 21일 : 두산전 () [패배]3.5.4. 8월 27일 : 키움전 () [승리]3.5.5. 월간 총평
3.6. 9월
3.6.1. 9월 8일 : 키움전 (원정) [ND]3.6.2. 9월 14일 : 두산전 (원정) [패배]3.6.3. 9월 22일 : 롯데전 () [패배]3.6.4. 9월 28일 : 한화전 (원정) [승리]3.6.5. 월간 총평
3.7. 10월
3.7.1. 10월 4일 : KIA전 () [패배]3.7.2. 10월 11일 : kt전 () [ND]3.7.3. 월간 총평
4. 포스트시즌5. 정규 시즌 총평6. 관련 문서

1. 개요

임찬규의 2022년에 대한 문서.

2. 시즌 전

2022년 팬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잃어버렸던 구속을 되찾은 작년 후반기에 완전히 다른 투수로 돌아와 팀을 이끌었기에, 2022년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라는 팬들이 많다. 더군다나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임찬규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즌은 더욱 중요한 해가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작년 후반기가 플루크가 아니냐라는 의견과, 3선발로는 부족하다는 평이 있다.

2021년과 달리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고 알차게 보강훈련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준비를 잘하여 개막 전부터 엔트리에 들어가 후반기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LG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지 않을까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여담으로 방송에 나온 모습들을 보면, 작년 이맘때와 달리 살도 많이 빠졌고, 훨씬 훤칠해졌다. 작년 스톡킹에서 봉중근 전 해설위원이 운동을 제대로 안 한건지 살이 너무 쪄서 선발로 잘 던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던 작년과 완전 다른 모습이다.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반기에 많은 경기를 나오지 못함과 동시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승패마진이 너무 좋지 않아서인지 연봉은 소폭 삭감된 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캠프기간 내에 불펜피칭을 하지 못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컨디션이 좋아 2월 11일 첫 불펜피칭을 했다.

그리고 작년 후반기 직구 구속이 오르면서, 체인지업의 떨어지는 궤적이 미세하게 달라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직구 타이밍에 타격하던 타자에게 체인지업이 배트에 걸려 장타로 이어지는 상황이 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올 시즌 체인지업을 던지는 방식을 살짝 수정하고, 전력분석팀과 피칭 디자인을 바꿨다고 한다.

좀 더 자신있게 올 시즌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던지겠다고 인터뷰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범경기 내내 변화구의 코스 제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정타를 많이 허용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 대신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였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3.1.1. 4월 5일 : 키움전 (원정) [승리]

5일 키움전에서 선발등판해서 1회부터 사사구를 남발하여 1이닝동안 3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4이닝동안 무실점 피칭으로 막아내면서 최종성적 5이닝 3실점을 기록. 타선도 적절히 점수를 지원해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첫 승이다. 키움전에서 2018년 7월 19일 이후 1356일만의 첫 승이며 지난해 6월 이후 개인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3.1.2. 4월 12일 : SSG전 () [패배]

12일 SSG전에서 선발등판해서 5이닝 4실점으로 물러나며, 쓱나쌩의 체면을 구겼으며,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는 SSG 타선을 막지 못했다.[1] 2사에서만 3실점하며 고질적인 집중력 및 위기관리 부족의 단점을 노출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이민호, 임찬규 둘 다 현재 팀에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실정이다. 저 둘 말고 김윤식, 손주영, 임준형을 선발로 쓰는 게 더 낫다.

3.1.3. 4월 17일 : 한화전 (원정) [ND]

17일 한화전에서는 1.1이닝 4피안타 2실점 2볼넷이라는 끔찍한 투구를 시전하며 37구만에 2회도 못 채우고 강판되었다. 하지만 팀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

3.1.4. 4월 24일 : 두산전 (원정) [승리]

24일 두산전에 다시 한번 선발로 등판하게 되었다. 이 날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였고, 타선도 적절한 때 득점을 해주면서 5대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시즌 2승째를 따내게 되었다. 프로 12년 통산 3번째 두산전 승리이자 통산 첫 두산전 선발승이다. 승 뿐만 아니라 선발로 등판한 두산전에서의 무실점도 처음이라고.

3.1.5. 월간 총평

4경기 4선발 16.1이닝 2승 1패 ERA 4.96.

지난해 후반기의 활약은 어디 가고 점점 차우찬의 테크를 타는 중이다. 이대로면 FA는 고사하고 선발투수로 뛸 수 있을지부터가 의문이다.

나이 서른이 되는 해에 투수조 조장까지 맡았음에도 3, 4선발급으로 성장하기는커녕 오히려 후배들보다 실력이 퇴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쥐갤에서는 휘문고 9년 후배와 함께 까임 1순위를 다투게 됐다. 적어도 이민호는 아직 실링이 높고 유망주라는 변명이 가능하지만, 임찬규는 수 년 동안 그렇게 팀에서 기회를 많이 줬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박세웅, 문승원, 박종훈, 최원태급으로 타 팀과 싸울 수 있는 계산이 서는 모습조차 해주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점이다.[2] 팬들은 큰 경기에 약하고 커리어 11년 통산 WAR도 6점대 밖에 안 되는 임찬규에게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며 어차피 밑지고 보는 상황에서 손주영-김윤식-임준형에게 선발 기회를 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3]

그나마 마지막 두산전에서 호투한 게 위안이며, 앞으로 반등해야만 한다.

3.2. 5월

3.2.1. 5월 1일 : 롯데전 () [패배]

그러나 1일 롯데전에서는 다시 3.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당했고,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되었다.

3.2.2. 5월 13일 : KIA전 () [패배]

1회 2루수 직선타 더블 아웃, 2회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의 범타로 아슬아슬하게 무실점을 이어나가다가 3회 박찬호에게 2루타,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더블 스틸로 1사 2,3루의 상황에 박동원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2루타 이후 우익수의 송구 실책으로 싹쓸이가 나오면서 2.1이닝 만에 최동환과 교체되었다. 이후 최동환이 황대인에게 희생플라이, 소크라테스에게 안타, 폭투로 3루까지 가는 등, 엉망진창의 상황이 나오면서 승계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와 자책점은 4점까지 늘어났고 타선은 양현종이 헤드샷 퇴장으로 일찍 내려갔음에도 상대 실책으로 1점밖에 내지 못하면서 패전을 당했다. 이대로 가면 FA를 선언해도 미아 확정이다.

최종 기록은 2.1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

3.2.3. 5월 19일 : kt전 (원정) [승리]

리그 최고의 엘나쌩 투수리그 최악의 선발투수의 맞대결이다. 킅나쌩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LG 팬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 그러나...

우려와 다르게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였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되었다. 다만 구속이 130대 초 중반에서 형성되는 충격적인 직구를 던졌다. 밸런스가 좋지 않아 구속은 덜 나왔지만, 제구를 신경 쓰면서 던졌고 이재원의 호수비 등 야수진의 도움도 많이 받은 경기였다.

3.2.4. 5월 25일 : 키움전 () [패배]

지난 경기에서의 호투가 무색하게 또 다시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자책으로 폐급 투구를 보여주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시즌 전 토종 1선발이라고 한것이 무색하게 평균 소화이닝이 4이닝도 안되고 나오는 날마다 불펜 과부하를 야기한다. 결국 다음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류지현 감독은 구위가 회복돼야만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당분간 보기 힘들 듯.

3.2.5. 월간 총평

4경기 1승 3패 14.1이닝 ERA 7.53.

4월에도 그렇게 좋은 기록은 아니었으나 4월 기록이 양호하게 보일 정도로 폐급 성적을 찍었다. 19일 kt전만 잘 던졌으나 그 한 경기일 뿐 나머지 세 경기는 수준 이하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FA를 선언한다면 올해가 현역으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3.3. 6월

3.3.1. 6월 18일 : 키움전 (원정) [패배]

1군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2실점으로 기대보다는 잘 던져줬지만 타선이 한 점도 내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최고구속은 146km로 복귀전인지라 전력투구를 하지 않은 걸 감안하면 굉장히 빨랐고, 투구수도 80구에서 마무리해서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3.3.2. 6월 24일 : kt전 (원정) [ND]

도대체 2군에서 뭘 준비하고 온건지 이해를 할 수 없는 피칭으로 5이닝 3피홈런 4실점하며 겨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구속과 구위가 떨어지며 깃털 구위의 끝판왕을 보여주었다. 김진성의 방화로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가서 결국 ND.

3.3.3. 월간 총평

3.4. 7월

3.4.1. 7월 3일 : 롯데전 () [ND]

박용택의 은퇴식이 있는 날에 휘문고 후배인 임찬규[4]가 등판한다는 류지현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다.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중인 케이시 켈리가 화요일에 등판했기에 일요일에 등판이 가능함에도 올해 부진한 임찬규를 선발로 예고하여 엘지 팬들은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운영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중이다.[5][6]

임찬규의 피칭에 박용택 은퇴식의 분위기와 류지현 감독의 명분, 연속 노 루징 시리즈 등등 많은 게 달려있지만 기대하는 팬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의외로 초반부터 병살타로 주자를 지우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심지어 이 때 투구수가 겨우 54개였고, 구위도 꽤 좋았기 때문에 1이닝 정도는 더 먹게 했어도 됐을 거라는 말이 많았다.[7] 오랜만에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우영이 방화를 저지르며 승리는 날아가버렸다. 다행히 이후에 다시 타선이 점수를 내며 팀은 이겼고, 박용택의 영구결번식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그리고 승리 후 인터뷰에서 만약 자신이 패전투수가 되었으면 이날 경기가 은퇴경기가 되었을 거라 말해 경기장을 찾은 LG팬들을 빵 터뜨리는 입담도 과시했다.

3.4.2. 7월 9일 : 두산전 (원정) [ND]

실투 남발을 통해 5이닝 4실점 하였다. 그것도 5회에 실투로 김재환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 한것은 오늘 경기의 백미다. 이런 투수를 계속해서 1군에 두고 선발로 기용하는 것은 감독의 능력을 의심해봐야 한다. 타선이 점수를 내주면서 그래도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었으나, 불펜이 불을 지르며 또 승리가 날아가버렸다. 그래도 이후 타선이 다시 점수를 뽑으며 팀은 승리하였다. 그나마 볼만한 건 투구수 관리. 투구 기록만 보면 3회에 내려가도 이상하지 않은 막장 투구에도 투구수가 의외로 관리되어 5회까지 먹었다.

그런데, 이민호가 두 경기동안 15실점을 하며 LG 투수진 WAR 단독 꼴지에 진입하자, 임찬규가 재평가받는 실정이다

3.4.3. 7월 27일 : SSG전 (원정) [패배]

워낙 부진하고 있고 맞상대가 KBO에 처음 데뷔하는 모리만도여서 대부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5⅔이닝 3실점(1홈런)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여 패전투수가 되었다.[8]

3.4.4. 월간 총평

9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시즌 시작 후 보낸 달들 중 그나마 제일 나은 투구내용을 보여준 달이었다. 비록 승운이 없었을 뿐.

3.5. 8월

3.5.1. 8월 3일 : 롯데전 (원정) [승리]

6과 1/3이닝동안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무자책) 피칭을 선보이며 값진 시즌 첫 QS를 달성했다. 7회까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투구내용에 수비만 충분히 도와준다면 완봉승도 가능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하필 6회 1사 1루 상황에서 2루수 로벨 가르시아가 평범한 병살타성 타구를 포구하다가 흘리는 바람에 1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지고 지시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만루의 상황에서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이 후 불펜진이 잘 막아내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비록 패전이었지만 7월 27일 SSG전에서도 전반기와 확연히 달라진 투구내용을 보여주었고 오늘도 손색없는 피칭 내용을 보여주면서 지난 해와 같이 후반기 토종 에이스로 빈약한 로테이션에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으라고 관측된다. LG 입장에선 임찬규의 활약이 매우 절실하다.

3.5.2. 8월 14일 : NC전 (원정) [패배]

지난 경기의 활약이 무색하게 3회에 급격하게 흔들리며 무사 만루를 허용한 후, 양의지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 한 채 2실점 하며 강판되었고, 뒤를 이어 올라온 이우찬이 노진혁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최종 4실점을 기록하였다. 후반기 토종에이스는 커녕 시원하게 볼질과 안타로 올 시즌 다시는 등판하지 않았으면 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3.5.3. 8월 21일 : 두산전 () [패배]

1회말 공격에서 타선의 지원점수 1점을 받고 2회에 나섰지만 첫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주더니 박계범의 병살타성 희생번트를 잡고 문보경이 번트 커버를 나와있어 아무도 없던 3루에 공을 던지는 황당한 실책을 저질렀고[9] 이후 땅볼-안타로 3실점했다. 4회초에도 견제를 하다가 공이 뒤로 빠지는 실책을 범했으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이후 5회 1사 후 강승호와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되었다. 이후 후속투수 이우찬이 페르난데스를 병살로 잡으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4.1이닝 5안타 3실점 2자책으로, 팀이 4-2로 패하며 시즌 8패를 기록했다. 이 날도 5이닝을 채우지도 못한데다 얼빠진 수비로 3실점을 하며 좋던 분위기를 망쳤고, 최근 팀의 9경기 성적이 7승2패인데 그 2패가 모두 임찬규 몫이라 엄청난 악평이 쏟아졌다. 팀의 4연승 및 두산전 5연승도 여기서 마감되었다.

후반기 처음엔 지난 시즌처럼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지난 후반기는 그저 플루크에 불과했다는 듯이 전반기 임찬규로 서서히 회귀중이다. 이 정도면 같은 팀 폐급 2루수와 함께 FA 재수는 고사하고 타팀에서 계약 제의나 들어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팬들은 그냥 LG전 엘나쌩이 되도 좋으니 제발 LG에서 얼굴 보기 싫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결국 8월초 사직 롯데전은 그냥 어쩌다 한 번 이길 때가 되어서 이긴 것뿐이라는 게 드러난 셈이다. 지난 박용택 은퇴식 경기에서 비록 결과는 좋았지만 이 경기의 선발로 내정되었다고 했을 당시에 전체적으로 팬들의 반발이 왜 그렇게 심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살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팀 사정 상 2군으로 내려가진 않았다. 결국 속 터지면서도 잘 던지길 기도해야하는 처참한 토종 선발진이 문제.

3.5.4. 8월 27일 : 키움전 () [승리]

상대 선발이 안우진이었기에 많은 팬들이 반쯤 포기한 경기였으나, 기대하지도 않았던 뜬금없는 호투로 5이닝 4피안타 5K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고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반대로 상대투수 안우진은 8이닝 1실점 완투패를 당했다.

대부분의 LG팬들이 오늘 경기를 포기한 상태였는데 이번 시즌 토종 선발투수들 중 가장 부진한 임찬규가 5이닝 무실점을 버텨주니 지난 두 경기에서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한 케이시 켈리, 김윤식과 더불어 후반기에 영건 에이스의 모습을 차츰차츰 되찾아가고 있는 이민호와 함께 풀이 죽은 LG 타선의 버팀목이 어찌어찌 되어가고 있다.

3.5.5. 월간 총평

8월의 임찬규를 평하자면 그야말로 퐁당퐁당. 고점이 터지고 직구 제구가 잘 잡히는 날에는 무실점 피칭도 펑펑 찍어댔지만, 그렇지 못한 경기에서는 자멸하면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등 부진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3.6. 9월

3.6.1. 9월 8일 : 키움전 (원정) [ND]

키움의 외국인 에이스 요키시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의 임찬규 답지 않은(...)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지만, 오히려 타선이 죽어버리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팀도 끝내기 패배를 당해버렸다.

3.6.2. 9월 14일 : 두산전 (원정) [패배]

14일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여 4와 ⅓이닝 소화 후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이정용이 안타를 맞으며 최종 3실점으로 마쳤다. 실점만 조금 적었을 뿐 두상바의 이미지를 여지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특히 발빠른 정수빈에게 공짜 출루를 허용한 뒤 적시타를 맞는건 쉴드가 불가능하다.

백미는 정수빈 타석에서의 수비시간 보는사람도 지칠정도로 견제하며 풀카운트 접전끝에 안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왜 이선수만 후반기를 잘라 보는건지 이해가 당최 될수 없는 FA찬반론을 또 불에 짚이며 1위싸움하는 지금 11년간 보여주지 못한 중요할때 1번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팬들에게 씁슬함만 남겼다.

3.6.3. 9월 22일 : 롯데전 () [패배]

3회 번트 타구 처리 미스가 빌미가 돼 연속 4피안타로 3실점한 이후 6회까지는 잘 버텼으나 7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더니 김민수의 희생 번트 이후 결국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강판되었고 뒤이어 나온 최성훈이 신용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최종 6.1이닝 5실점으로 멸망했다.

매번 한이닝에 대량실점을 하고 추격을 할 수 없게 진을 빠뜨리는 피칭으로 팀을 완전히 망치고 있다. 이런 선수가 FA를 신청하면 미아가 되는 게 당연한 것이지만 온정주의 끝판왕인 현 LG의 단장이라면 프랜차이즈라면서 대우해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단장과 함께 다른팀으로 가버리는 것이 LG에게 가장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차명석 단장의 인터뷰에서 내부 FA는 잡겠다는 말을 했다.)[10]

매년 결정적인 승부처마다 볼질하고 난타당하며 팀에 억제기 노릇만 톡톡히 하고 있다. 후반기 괜찮다는 쉴더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시즌 종료 2주 남고 20경기나 선발 등판했는데 아직도 100이닝도 못채운, 즉 평균 이닝 5이닝도 안되는 폐급 선발이다. 이러한 행보로 팬덤에서는 투수판 정주현 취급 받기에 이르렀다. 커리어 내내 150이닝 던져 본 적도 없고 두산, KIA, 한화, NC 등 특정팀 상대로 한번 호구잡히면 극복하는 모습을 보기가 매우 힘들고 거의 똑같다. 오죽하면 임찬규가 프로 통산 12년 동안 거둔 KIA전 승수를 3년차밖에 안된 김윤식과 이민호가 따라잡았을까. 이민호보다 ERA가 낮다는 이유로 이민호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것은 말도 안 되는게 일단 이민호는 나이가 한창 어리며 임찬규는 30줄이라는 나이에 들었고, 본격적으로 선발 기회를 받은지 7년차다. 올해 투수 조장으로 선출되며 7년째 로테이션을 도는 투수로서 토종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하는 입장인데 오히려 신인급 투수마냥 이닝별로 기복이 심하고, 대부분 5이닝 채우기도 버거운 조기 강판에 어쩌다 5이닝 무실점하고 어쩌다 QS하는 계산이 안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팬들의 시선이 고울래야 고울 수가 없다. 군대 병사로 빗대면 상병이 꺾인 병사가 갓 자대배치된 신입 일병이나 저지르는 실수를 자주 저지르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오늘 경기 패배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으며 선수 개인의 평판 또는 실추되어 팬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그의 방출을 외치고 있다.

3.6.4. 9월 28일 : 한화전 (원정) [승리]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였고 팀도 4:1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6승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임찬규 커리어에서 역대급 투구로 손꼽히는 경기로, 체인지업이 완벽한 삼진을 유도해내고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투구를 하지 않나, 매 타자마다 다른 플레이 스타일로 완급조절을 해내며 잡아냈다 역대급 투구가 6이닝 투구..[11]

3.6.5. 월간 총평

여전히 퐁당퐁당. 다만 확실히 후반기 오면서 투구수 관리가 잘 되고 있고 못 던지는 날에도 이민호만큼 못 던지지는 않는다.

3.7. 10월

3.7.1. 10월 4일 : KIA전 () [패배]

이날 경기가 올해를 가름짓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이민호는 1이닝 5실점으로 나가떨어졌기에 이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김윤식만큼은 아니어도 조금이나마 믿을 만한 투수가 될 것이다.

결국 모두의 예상대로 데뷔때부터 이어온 비밀 호랑이 기질을 이겨내지 못하며[12] 1회에만 4실점을 내주었고 5회까지는 무실점했으나 최종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타선도 끝내 터지지 못하여 홈팬들 앞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SSG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지 못한다면 우승권 전력의 팀의 1년을 역캐리하는 역대급 폭망 시즌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간신히 100이닝을 넘겼으나 시즌 11패째를 기록했고 10패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한화의 남지민 다음으로 이닝수가 적다.[13] 22경기의 선발 등판 중 자신이 기록한 패전만 11패이며 등판시 팀 성적도 9승13패에 불과해 승률 6할대 2위팀 LG는 임찬규 등판시 리그 9위팀 두산보다 못한 팀 수준이 된다.[14]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 3선발도 김윤식에게 내준걸 넘어서 포스트시즌 선발진 합류 자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3.7.2. 10월 11일 : kt전 () [ND]

직전 등판이었던 KIA전과 마찬가지로 1회부터 4실점하며 왜 자신이 엔트리에 포함되면 안되는지 증명했다. 1사에서 굳이 볼넷으로 1루를 채우더니 2사 1루에서 먼저 3볼에 몰리면서 풀카운트에서 알포드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실점했고 장성우에게 적시타, 황재균에게 2점 홈런을 맞아 4실점했다. 결국 1회가 종료되고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상승했다. 이후 3회에 이우찬으로 교체되며 최종 성적은 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였다.

3.7.3. 월간 총평

두 경기 연속으로 1회에 거한 불을 질러놓으며 FA 몸값을 직접 낮춰주는건 기본이고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 선발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에 대해서 귀추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후반기 폼이 전반기와 별 다를 바가 없어 딱봐도 플레이오프에서 개털릴거 같지만 10년 휘문고 직속 후배 1차 지명도 정규시즌이 끝나기도 한참 전에 포스트시즌을 위해 2군에 미리 말소되어 있고 심지어 팀 투수조 조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임찬규이며 무엇보다도 철밥통 류씨의 양아들 대표격인 임찬규와 이민호가 포스트시즌에 승선하지 못할 일은 추호에도 없어보인다.

4. 포스트시즌

끔찍한 피칭을 선보였음에도 결국 이민호와 함께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송은범의 부상 이탈과 배재준이 빠졌기 때문인 듯.

4.1.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승부가 4:6으로 기운 8회말 불펜으로 등판, 푸이그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태진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 상황이 되었으나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15]

5. 정규 시즌 총평

두말 할 필요 없는 커리어 로우 시즌. 도대체 프로 12년차에 구종을 맨날 연마하신다는 분이 어떻게 된 게 발전이라고는 1도 없는지... 1년 내내 연승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하며 LG 팬들에게는 이미 투수판 정주현 취급을 받고 있다.

후반기엔 잘 던지지 않았냐고 하지만, 3선발 역할이었던 투수가 그나마 잘 던져서 어쩌다 한 번 긁히는 날에 5이닝 무실점이면 그냥 시즌 내내 못한 게 맞다.[16] 김윤식처럼 확실히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민호처럼 기복이 심하지만 긁히는 날만큼은 확실히 잘 던져서 승운이 기가 막히게 좋은 것도 아니며[17],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닌, 진짜 더 이상은 보지 말아야 할 폐급 투수다.

경기 초반인 1~2회부터 털리거나 어떻게 잘 던지다가도 3~4회나 투구수 40~50개만 되면 구속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 노출되며 도대체 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느냐는 의문까지 제기됐다. 차라리 롱릴리프로 강판시켜서 가비지 이닝이나 던지게 하는 게 좋아 보일 수준.[18]

또한 시즌 전 예능에 출연하여 자신이 작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페르난데스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맞은 걸로 자학개그를 하는 모습이 발견되어 비판을 받았다. [19]

실력도 재미도 없는데다 나이 많은 폐급 취급을 받는데에는 이유가 다 있다. 무엇보다 선수시절 내내 극복하지 못하는 두상바 기질도 임찬규에 대한 반감을 키우는 데 한몫 톡톡히 했다.

다만 후반기 들어 점점 긁히는 모습이 보이긴 했다. 하지만 긁힌 다음 등판은 여지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냥 어쩌다 한 번 긁힐 때가 되어서 긁혔다는 것에 그치는 정도였다. 일단 이민호보다 ERA와 WHIP가 모두 낮다. 물론 둘 다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지만... 그러나 프로 연차와 선발 기회 연차에서 휘문고 후배에 비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상황에 이것조차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다.

FA 대박은 물 건너갔고 FA 재수나 걱정해야 할 처지. 설령 FA 계약을 하더라도 팀 순위가 확정된 10월 들어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군필인 영건 김영준이지강이 순위싸움으로 집중력이 올라있는 NC와 KIA를 상대로 연일 호투해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내면서 올해 일찌감치 시즌아웃 된 손주영도 부상에서 복귀하는 다음해 자신의 입지는 더욱 위험해졌다. 여기에 이상영도 6월에 전역한다.

결국 FA 신청을 포기하며 재수를 선택했다.

펨코에서의 분석글을 보면 임찬규의 제구는 심각하게 나쁜 것은 아니고, 평균구속 역시 141대로 2020시즌까지의 139대에서 놀았던 임찬규보다는 2km 정도 더 나왔다. 그리고 변화구도 슬라이더가 우타자나 좌타자 바깥족 낮게 잘 깔리는등 의외로 커멘드도 괜찮았다. 그러나 한창동안 141대에서 있던 리그 전반적인 직구 평균 구속이 144대가 나왔고 임찬규과 리그 평균과의 구속차는 -3이 되어 버렸고, 투심 같은 변형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쓰는 것도 아니고 이민호같은 싱킹 무브먼트, 이정용같은 수직 무브먼트가 없고, 익스텐션이 짧기 때문에 리그 평균에 비해 3km나 느린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인 임찬규의 공은 리그 타자들에게 손쉽게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반등을 위해서는 패스트볼 구속이 2021 시즌처럼 리그 평균 이상이 나와야한다는 이야기다.[20]

그리고 다음 해...

6. 관련 문서


[1] 최고의 엘나쌩 타자 최주환에게 세 타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를 맞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 실점을 했다.[2] 규정이닝을 채워본 것도 2차례 뿐이며 그나마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채운 것이다. 프로 경력 중 ERA 3점대도 지난해가 유일하며 이마저도 규정이닝에 한참 모자라다.[3] 이중에서 김윤식만 선발로 안착했고 손주영은 토미존 수술로 일찍 시즌아웃, 임준형은 계속된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됐다.[4] 그래서 이 날 등판에서는 '휘문택'이라는 이름을 달고 선발로 등판했다.[5] 심지어 6일 휴식 후 등판할 수 있는 휘문고 후배 이민호도 있었다.[6] 다만 더위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켈리와 이민호 모두 어느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기는 했다.[7] 이에 비해 상대 투수 스파크맨은 4회에 투구수가 94개였고 5회에 나균안으로 교체되었다.[8] 첫 실점도 한유섬에게 제대로 제구된 몸쪽 포심을 한유섬이 완벽하게 받아쳐 넘긴 것이며 나머지 2실점도 후속투수 이우찬분식한 실점이었다.[9] 물론 이 점은 3루 주자를 체크해보지도 않고 냅다 3루에 던져버린 임찬규의 잘못이 크지만 3루 커버를 들어와있지 않던 오지환에게 실책이 전가될 수 있다는 여론도 존재한다. 애초에 문보경이 번트 커버를, 오지환이 3루 커버를, 가르시아가 2루 커버를, 채은성이 1루 커버를 손쉬운 병살타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타구였다. 그러나 당시 LG의 번트 수비는 1루수 채은성과 3루수 문보경이 내려와 번트 타구를 처리하려고 했고 오지환은 2루, 가르시아는 1루를 커버했다. 그냥 임찬규가 3루를 욕심내지 않고 2루를 거처 1루로 갔으면 2사 3루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병살 플레이가 될 수 있었다는 것. 직후 땅볼이 나왔기 때문에 그러면 무실점이다.[10] 그러나 임찬규가 올해 FA를 신청할 수나 있을지 미지수. 차명석의 저 발언은 채은성과 유강남을 대상으로 한 게 확정이긴 히다.[11] 다만 투구수 자체가 적었음에도 이미 감독에게 신뢰를 다 잃은 상황이라 적은 투구수에도 강판당한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다. 아마 7이닝까지는 여유있게 먹었을 투구수였을 것이다.[12] 영건 김윤식이 최근 2주일 사이에 거둔 KIA전 2승이 임찬규가 데뷔 후 12년동안 거둔 통산 KIA전 승수보다 많으니 말 다한거다.[13] 남지민은 2022 시즌에 외국인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하여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임찬규가 얼마나 폐급인지 알수있다.[14] 반면 LG의 나머지 주요 선발인 켈리와 플럿코, 김윤식, 이민호 선발 경기에서 LG의 팀 승률은 모두 6할을 넘긴다.[15] 이는 2016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나온 이후 6년만에 나온 임찬규의 포스트시즌 첫 무실점 피칭이다.[16] 시즌 내내 5이닝 0~2실점이었으면 5무원이라고 불렸을 것이다. 그리고 5무원 정도만 해도 어느 정도는 계산이 서고 안정적인 편이다.[17] 다만 이민호나 임찬규나 올해 패턴이 거기서 거기다. 오죽하면 이민호도 12승인데 sWAR이 무려 -0.72다. 거기다 비율스탯으로 넘어가면 20이닝이나 더 먹고도 삼진도 적은 등 이민호의 스탯이 훨씬 나쁜 걸 볼 수 있다. 즉, 이민호는 말 그대로 운으로 승리를 딴 것이다.[18] 임찬규는 특히, 지난 해에도 시즌 개막에 맞추어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전적이 있다. 이로 인해 지난 해의 임찬규는 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했다.[19] 사실 이러한 아픈 추억을 방송에서 언급하는 건 대부분 당사자들이 은퇴 이후에 세월이 오래 흐른 다음 선수 시절을 추억할 때나 가끔 얘기하는 정도지, 현역 신분인데다가 팬들의 좌절감과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직전 가을에 있었던 끔찍한 일을 농담거리로 얘기하는 건 프로선수인지조차도 의문을 가질 만한 행동이다.[20] 이건 전부 2021시즌의 갑작스러운 구속 상승 탓이 크다. 2011시즌의 혹사 여파로 구속을 잃은 뒤 오랜 시간을 거쳐 2020시즌에 느린 직구와 조합되는 리그 최상급의 체인지업, 커브로 타이밍을 뺏는 형식의 피칭을 정립했는데, 2021시즌에 갑자기 직구 구속이 오른 대가로 체인지업의 구종가치는 떨어지고 커브는 구종가치 음수까지 폭락하고 말았다. 2021시즌에는 이걸 분석의 미비함과 150에 달하는 직구, 거기에 조합되는 슬라이더로 정면돌파에 성공했지만 이 직구의 구속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다시금 분석이 되며 바뀐 스타일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 직구 가치는 급락하고 거기에 더해서 슬라이더 역시 구종가치가 음수로 폭락했다. 그래서 임찬규는 기존의 체인지업과 커브의 위력을 되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했다. 투구폼을 꾸준히 변형하며 체인지업의 감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후반기에 차츰 성적이 나아졌다는것이 그 증거이기도 하다. 그 결과가 2023시즌 이후의 임찬규가 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