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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선수 경력/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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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2년 2023년 2024년

1. 개요2. 시즌 전3. 시범경기4. 페넌트 레이스
4.1. 4월4.2. 5월4.3. 6월4.4. 7월4.5. 수술 이후4.6. 10월
5. 시즌 후6.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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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정후의 2023년에 대한 문서.

2. 시즌 전

지난 시즌에 142경기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OPS 0.996으로 또다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한-미-일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부자(父子) MVP에 올랐다.

2023년 정규시즌을 무사히 잘 치르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 리그에 도전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1] 데뷔 이후 매년 끝없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정후인 만큼, 해외 진출 전 마지막 시즌이 될 이번 시즌에는 얼마나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아직도 발전한다고? WAR 12, wRC+ 200 찍어야지 이렇게 현재까지 보여준 기량은 물론이고 올시즌 기대치도 엄청난데다 소속팀도 서비스타임 내의 수준급 자원은 실적만 있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히어로즈이다보니 연봉 면에서도 KBO 리그 최초로 비 FA[2] 10억원 고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한 이전부터 해외 진출 의사를 드러내 온 이정후는 2022 KBO 시상식에서 “지금 단장님과 운영팀장님이 한국에 안 계신다. 돌아오시면 면담을 할 생각이다. 면담이 잘 끝나면, 면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다음 시상식에서라도 이야기를 하겠다.”고 해외 진출 공식화를 시사하는 입장을 밝혔다. #
안주하는 순간 끝이라는 걸 알고 있다.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불안하고 오늘이 끝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올해 잘했다고 해서 내년에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자기가 원하는 목표, 자기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본다.
KBO MVP 수상 직후 인터뷰
타격 5관왕과 KBO MVP를 수상하고 비시즌 기간에 접어든 11월 말부터 재작년부터 함께 해온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본격적으로 체력 단련과 밸런스 보강 운동을 하며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시상식에서 이루어진 인터뷰에 따르면 시즌 직전인 2023년 3월 WBC이 있는 점을 고려해, 예년보다 조금 일찍 미국으로 넘어가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울러 미국에서 에이전트를 만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 #2 그리고 2022년 12월 19일, 공식적으로 구단에 2023 시즌 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단도 선수의 생각과 입장을 존중한다라고 밝혔기에, 이전 선배들의 예처럼 무난히 포스팅을 허락해줄 것으로 보인다. #

2023년 1월 2일, 구단은 공식적으로 이정후의 포스팅을 승인했다. # 이제 남은 목표는 또 한 번의 성장을 통해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3월 WBC와 9월로 예정된 아시안 게임 등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하는 것이 될 것이다.

1월 10일, 예상대로 10억이 넘는 금액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1월 20일 공개된 액수는 11억원으로, 당연히 서비스타임 내 단년계약 기준 KBO리그 사상 최고액이다.

2023시즌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이미 지난해 한국시리즈 종료 후 울고있는 젊은 선수들을 위로하는 등의 리더십을 보인 바 있으며, 지난 시즌 주장 이용규가 부상, 부진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임시주장을 맡은 적도 있기에 주장으로서의 활약에 문제가 없을 것은 확실하다. 다만 포스팅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주장까지 맡은 건 의외라는 평. 일단 해외 언론은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을 하였다.

1월 중순, 팀 훈련 장면들이 공개되며 타격폼 변경을 시도하고 있음이 알려졌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한 준비 차원으로 추측되고 있다.

1월 25일,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

2월 2일, 타격폼 변경과 관련해 이정후 본인의 의중을 알 수 있는 기사들이 나왔다. # 이에 따르면, 간결한 타격폼으로 빠른 공에 배트 중심을 맞추는 것이 주 목적이며, 메이저리그 진출 대비 차원인 것도 맞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변화는 반드시 주어야 할 것이니 아예 미리 시작해 현지 적응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새 타격폼은 WBC에서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될 듯.

해외진출 선언 후 이정후는 뉴욕포스트, MLB닷컴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을 연달아 장식하는 등 집중조명을 받았으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키움 스프링캠프에는 무려 9개의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관중석을 한 쪽을 차지하며 이정후를 살펴봤고, 뒤이은 WBC 국가대표팀의 훈련장에도 실무진들을 대거 파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2.1. 2023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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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범경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정을 마치고 귀국 후 곧바로 팀에 복귀해 훈련을 소화한 이정후는 시범경기부터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7할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수정한 타격폼에 완벽히 적응을 마친 듯 타율 5할에 홈런 2개, 7타점을 기록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KBO 리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3월 28일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휴식 차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며, 총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 홈런 2개를 달성했다.

4. 페넌트 레이스

4.1. 4월

4월 기록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02 87 19 2 0 3 11 13 14 9 0 1 0.218 0.333 0.345 0.678

개막전인 4월 1일 고척 한화전에서 4타수 1안타로 기록. 8회초 노시환의 타구를 백업하는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 날 4월 2일 한화전에서도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팀은 김휘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

4월 4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4일과 5일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이날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는 복귀했지만 지명타자로 나서며 수비는 하지 않았다. #

4월 6일 고척 LG전에 지명타자로 복귀. 수비는 완벽한 상태가 되면 투입된다고 한다. 볼넷을 2개 얻어내기는 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091까지 떨어졌다. 아직 몇 경기 하지도 않았고 아무리 이정후라고 하지만 키움 팬들의 걱정이 깊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3]

4월 7일 창원 NC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067까지 떨어졌다. 본인도 마음이 급했는지 경기 내내 표정이 좋지 않았고, 세번째 타석에선 초구부터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페디의 패스트볼에 맥아리없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4월 8일 창원 NC전에는 시즌 첫 홈런을 날리는 등[4], 5타수 3안타로 부활을 알리며 활약했으나, 팀은 5:11로 패배했다. 타율도 2할대까지 끌어올렸다. 6푼이 탈출

4월 9일 창원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선 4타수 1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으나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 #2

4월 11일 잠실 두산전 땅볼로 1타점을 올렸으나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타율도 0.172로 다시 1할대로 떨어졌다. 9회초 2사 주자 2, 3루 상황이었던 마지막 타석에서는 동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타코스의 좋은 타구를 때렸지만 조수행의 수비범위에 잡히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5]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8일 NC전에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여전히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도칠않 상태였던 4월 첫째주와는 달리 비록 아쉽게 잡히더라도 어느정도 컨택이 되고 타구질이 괜찮아졌다. 키움팬들은 아시안게임 전까지 제발 살아나기를 비는 수밖에...

그리고 다음 날 14일 고척 KIA전에서는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1할이었던 타율이 0.250으로 2할 5푼까지 올라오며, 타격감이 점점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4월 15일 고척 KIA전에서 2볼넷을 얻어냈긴 했지만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직전 경기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4월 16일 고척 KIA전에서 9회까지 안타를 치지 못한 채 볼넷만 1개 얻어냈지만 연장 10회 말 5번째 타석 1사 1루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는 2점 홈런을 날렸고, 본인의 손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며 이정후 걱정이 왜 쓸데없는 걱정인지 증명했다.

4월 18일 현재 기준 타출장 .238/.385/.405 OPS .790을 기록 중이다. 예전보다는 성적이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이정후 답지 않은 상태다.

4월 19일 고척 삼성전에서 무려 6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6] 3번 타자에 걸맞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면서 흐름이 계속 끊겼다. 감독이 언제까지 3번 타순을 고집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몇 차례 산발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 감각이 오래 가지 못하고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아무리 이정후 걱정은 하는게 아니라지만 개막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은 데뷔 이래 최악이다. 예전의 잘나가던 이정후를 보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타순을 내리거나, 2군에 내려가서 완벽히 적응할 때까지 연습하거나 타격폼을 원상태로 돌려놓는 방법 밖에 없다. 투수들의 집중 견제, 우측 시프트 등 전 구단이 이정후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가는 상황에서 확실한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1군에서는 성적 향상이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나마 이형종, 러셀, 이용규 등이 분전하면서 이정후의 부진을 메워주고는 있지만, 이들마저 페이스가 떨어지게 된다면 키움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이정후의 타격 부진은 여러 악재가 겹쳤다. 부진의 요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먼저 주장의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7] 둘째, 허리 부상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8] 세번째로 타격폼 변화로 인한 부진의 가능성이다.[9] 작년까지는 계속해서 커리어 하이를 찍던 선수가 갑자기 이렇게 변한 것은 뭔가 변화를 주었다는 것인데 그 요인이 현재는 타격폼밖에 없다.[10] 모든 경기마다 이정후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인플레이 타구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반응 속도 향상을 위해 수정한 타격폼이 오히려 독이 되어 걸러낼 수 있는 공을 참지 못하고 스윙이 나가는 등 선구안이 바닥을 치고 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 삼진 개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이정후와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이다.[11] 가장 좋은 것은 빠른 시일 내에 타격폼에 완벽히 적응하며 본 모습으로 돌아와 주는 것이겠지만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원래의 타격폼으로 회귀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일 우선 순위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타구를 좌측으로 보내는 타격이 필요하다. 이제 모든 구단은 이정후의 공이 오른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거의 모든 타석에서 시프트를 걸고 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번번히 시프트에 가로 막혀 안타성 타구 대부분을 놓치고 있다.[12] 미국에서는 시프트 규정이 강화되어 좀더 편하게 안타를 생산해 낼 수 있겠지만 정작 국내에서 죽을 쑤고 있어 미국 진출 시 좋은 조건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기조가 계속된다면 미국 진출 자체도 불투명해질 수 있으며, 이정후는 자신의 명성을 내려놓고서라도 어떻게든 이 상황을 반전시켜야 할 것이다.

4월 20일 고척 삼성전 또다시 침묵했다. 덤으로 2삼진을 당하면서 삼진 개수가 폭증하고 있다.[13] 볼넷을 얻어내기는 했지만 역시나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이전 경기부터 10타수 무안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기 종료 직후 타율이 .200으로, 볼넷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면 1할대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이날 경기 중 덕아웃에서 자책하는 모습이 찍히며#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4월 21일 문학 SSG전 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나아지는 모습인가 싶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이미 이전에 2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다음날 침묵하던 날이 대부분이였다. 또한 통산 김광현에게 강했다는 점과 문학 구장 특성상 홈런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부활을 알리는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다행인 점은 오늘 경기에서 삼진이 없다는 점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믿고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는 듯 하다. 이 홈런이 부활의 신호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22일 최소 2개의 안타를 때려내야 할 것이다.

4월 22일 문학 SSG전 호수비를 선사했지만 타격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다시 침묵했다.[14] 이 경기 후 타율이 .194로 2할대마저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최소한 타순 조정이라도 필요한 상황. 그러나 지금 키움의 타선이 부진한 이정후라도 계속 3번에 박고 기도해야 할 만큼 좋지 않다. 현재 이정후의 약점이 바깥쪽 공과 우측 시프트 두 가지로 너무 명확하고 모든 상대팀들이 이걸로 이정후를 아주 간단하게 파훼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든 대응책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15]

4월 23일 문학 SS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팀은 패배했으나 8회 2사 1, 2루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에디슨 러셀의 동점 적시타로 연결되는 데 공헌했다. 비록 부진한 이정후라도 득점권에서 상대 투수에겐 엄청난 압박을 주며 지금 기대되는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경기였다.[16]

4월 25일 고척 kt와의 고척 홈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고, 타율은 0.217로 올랐다.

현재까지의 모습은 부상으로 인하여 단연 개인 커리어 사상 압도적인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슬럼프가 없다고 알려진 이정후가 이만큼의 슬럼프를 겪자 타구단 팬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다.[17]

4월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0.232 까지 상승하였다.

4월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다시 0.218까지 하락하였고, 월간 OPS .678이라는 이정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적과 함께 아쉬운 4월 한 달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3번 타자라는 위치와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번트를 대는 모습까지 나오면서 본인의 성적이 얼마나 추락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되었다. 본인의 MLB 진출도 문제지만, 단독 8위까지 추락해버린 팀의 성적을 생각해서라도 5월에 이른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4.2. 5월

5월 기록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18 105 32 9 0 1 14 12 11 8 0 2 .305 .364 .419 .784

계속되는 부진 속에 타선 전체가 침체된 키움은 결국 이정후를 3번이 아닌 1번 리드오프로 이동하는 변화를 꾀했다. 이는 2018시즌 이후 무려 5년만.

5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

5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5월 4일 대구 삼성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

5월 5일 고척 SSG전에서는 8회 2루타를 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타순 조정 이후 연속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폼도 지난해에 가깝게 회귀한 것이 도움이 된 듯 하다.

타격이 점차 살아나는듯 보였으나, 5월 6일 고척 SSG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퐁당퐁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7일 고척 SSG전에서는 좋은 타구질의 2루타를 때려냈으나, 6타수 1안타로 경기 전체적으로는 크게 아쉬웠다. 아직까지도 살아났다 보기엔 어려운 모양새다.

5월 9일 잠실 LG전에선 2타점 2루타를 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팀은 5-4로 패배했다. 그 2루타가 역전 적시타인 것은 고무적이지만 역시 결과적으로는 안타를 하나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현재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인데,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안 치고 직구에 밀리는 등 이정후답지 않은 모습만 나오고 있다.[18] 1번타자 전략도 출루율 2할대로 실패했으며, 일부 키움 팬들은 다른 타순에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도 다음날인 5월 10일 잠실 LG전에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LG와의 시리즈에서는 득점권 상황에서 만큼은 예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랜딩된 앞발[19]로 뒷발이 고정되지 않고, 질질 끌려나가서 고정이 되지 않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20], 타격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안 치던 폼으로 치니 당연한 거고, 지금은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평했다.

애초 이정후/플레이 스타일 문서에서도 보이듯이, 프로에서 본인이 치던 폼부터가 하체를 이용했기 때문에 몸쪽 속구에 강할수 밖에 없는 타격폼인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본인 장점을 내다 버렸으니, 속구에 대응도 안 되고 타격도 부진한 것이다. WBC에서는 다르빗슈를 상대로 안타도 때리는 등 잘한것으로 보이는데, 왜 그러냐면 MLB 기준으로 준비했던 것이고, KBO는 MLB에 비해 리그 수준도 투수 수준도 선발 평균구속도 모두 MLB는 고사하고 NPB 평균에도 못 따라가기 때문이다. 일례로 2022년 MLB 직구 평균구속은 152km[21], NPB 직구 평균구속은 146km/h[22], KBO 직구 평균구속은 144km/h이다. 여기에 직구 평균구속이 150km/h를 넘기는 KBO의 선발투수는 160km/h를 찍어본 안우진, 문동주 둘 뿐이다.

5월 13일 고척 NC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아웃이 된 타석도 잘 맞은 타구가 외야수 방향으로 향해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힌 것을 볼 때, 조금씩 기존의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날 타석에서 나타난 타격폼은 작년의 폼과 거의 유사했다.

5월 14일 고척 NC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패배의 주범 중 한 명이 되었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오래 가지 못하고 추락하는 모습이 또 반복될까봐 우려를 사고 있다. 1번 타순 전환 이후 안타는 4월에 비하면 그런대로 생산하고 있으나 타순에 걸맞지 않은 출루율을 보이고 있다.

5월 16일부터 시작된 고척 두산전부터 유니폼의 캡틴 마크가 사라졌다.

두산과 맞붙은 5월 16~17일 이틀 동안 도합 7타수 5안타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타율 2할 5푼을 넘어섰다. 지금의 페이스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가 관건.

5월 18일 고척 두산전에서도 4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율도 2할 6푼을 넘어섰다.

이제는 정말 부활하는 것으로 기대했으나 5월 19일 KIA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5월 20일 고척 두산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5월 21일 광주 KIA전 역시 4타수 무안타. 올시즌 그냥 좌투수 상대로는 제물 수준이다.[23] 타율도 다시 2할 5푼대로 가라앉았다. 4월에 비해서는 올라왔으나 극악의 퐁당퐁당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의 박해민처럼 시즌 초에 아주 바닥을 기다가 여름에 접어들며 부활할지 또는 타율 2할대+그저그런 주루와 수비로 리그 평균이나 그 이하급 성적으로 올 시즌을 보낼지가 주목된다.[24]

5월 23일 수원 kt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좋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간 2020년 박병호의 재림이 될수도 있다.

5월 24일 수원 kt전에서 4타수 2안타로 좋았으나 25일 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수비에서도 본헤드 플레이가 터져나왔다. 벌써 시즌의 30%가 지나갔음에도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좋지 않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언젠가는 부활할 것이라는 당연했던 믿음의 목소리도 쏙 들어갔으며, 단기적인 컨디션 난조가 아닌 클래스의 하락으로 보는 의견들이 점점 나오고 있다. 부활의 기미가 잘 보이지 않기에 당연한 수순으로 여겼던 MLB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25]

그러나 타순 변동조차 여의치 않자 다시 원래 자리인 3번으로 돌아갔다.

5월 26일 고척 롯데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였다. 공수주 모두에서 연봉에 비해 부진하는 모습으로 지금 키움 팬들에게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선수가 되었다.[26]

5월 27일 고척 롯데전에서에서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9회말 2사 1,2루 역전 찬스에서 가운데로 몰린 김원중의 실투를 투수 앞 땅볼로 갖다박으면서 간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음에도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5월 28일의 기록은 전날과 같은 5타수 2안타. 그러나 득점찬스에선 또 침묵했다.

5월 30일 대전 한화를 상대로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5월 3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리며 5월 첫 홈런이자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하였다. 이후 안타 하나를 더 추가해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파일:2023 정후.jpg

5월 중후반까지는 여전히 타격에서 기복을 보이며 쉽게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였으나, 자신의 원래 타격폼으로 돌아온 이후 점차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하였고 27일 롯데전을 기점으로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나가며 펄펄 날기 시작했고 기분 좋게 5월 한 달을 마무리하였다.

4.3. 6월

6월 기록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10 91 34 9 2 2 19 14 16 4 0 0 .374 .464 .582 1.046
6월 4일 안 터지던 팀의 중요한 순간 동점포를 치며 팀의 SSG 8연패를 끊는데 기여하며 4-3으로 승리를 거뒀다.이날 최종 기록은 4타수 3안타

6월 1일부터 현재까지 15타수 7안타로 작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방망이를 뽐내며 팀 타선을 이끈 이정후는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주 6경기에 모두 출전해 23타수 11안타(0.478)를 기록했다. 규정 타석 기준 주간 타율 전체 1위이다.

6월 7일 고척 LG전에서는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에 3볼넷을 더해 무려 6출루를 달성하며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5출루를 경신했다. 타율도 0.290까지 상승해 3할에 1푼만을 남겨둔 건 덤.

6월 8일 고척 LG전에서도 4타수 2안타로 역시 멀티히트. 우익수 라인드라이브가 아쉬울 따름..

놀라운건 벌써 야수 WAR 2등이다. 여담으로 8일 경기에서 아버지인 이종범 LG 주루코치와 한 컷에 담긴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다. 히어로즈의 타선이 폭발하자 이정후는 벤치에서 여유롭게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서 이종범 코치가 주루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온 것. 해당 영상 이후 공수교대 중에도 이 둘의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아버지에게 크록스를 신으라고 하고 신발 끈을 묶고 다니라는 내용의 대화를 하였다.

6월 11일 수원 kt전에서 2루타 3개를 포함한 4타수 4안타 2볼넷으로 다시 한 번 6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시즌 타율은 3할을 돌파해 0.304까지 상승했다.

6월 13일부터 KIA와의 고척 홈 3연전에서 11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다시 부진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3할 타율도 다시 붕괴되었다.

그러나 6월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공을 받아쳐 2-0을 만들며 다시 3할에 올랐다.

6월 2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6회초 1점을 따라가는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다.

6월 22일 대구 삼성전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24일 고척 두산전에서 4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27]

시즌 초반만 해도 부진한 모습으로 우려를 샀던 이정후는 6월에 들어 3할 타율을 되찾았다.

6월 24경기에서 타율 .374로 페이스를 더욱 끌어 올렸다. 월간 최다 안타 3위(34개), 최다 2루타 1위(9개), 득점 6위(19개), 타율 3위(0.374), OPS 2위(1.046). 이 기간 동안 WAR는 1.95로 타자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KBO 리그 6월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다.

4.4. 7월

7월 기록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56 46 19 3 0 0 6 6 8 2 1 3 .435 .518 .500 1.018

최근 들어 부진이 언제 있었냐는 듯 맹활약 중인 이정후는 7월 3일 현재 시즌 74경기 292타수 90안타 6홈런 42타점 타율 .308 OPS .846이다. 시즌 초 수정했던 타격폼을 원래대로 되돌아간 뒤부터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외야수 WAR 1위를 기록하고 있다.

7월 11일 고척에서 열린 kt전에서 KBO 리그 최연소 7년 연속 1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팀은 패배했다.

7월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말 수비 도중 김민석의 안타 타구를 처리한 뒤 발목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트레이너를 부른 뒤 절뚝이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상태가 심각했는지[28] 다음날 바로 1군에서 말소되었다. 홍원기 감독은 비로 인한 질퍽거리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스파이크가 박힌 것을 부상 원인으로 봤다. #

7월 25일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29] 판정을 받았다. #

7월 27일 수술을 받았고, 8월 첫 주부터 2군에서 재활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재활 예정기간은 최대 3개월[30]로 우선은 시즌 아웃 판정을 한 상황. 이 여파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도 불참이 자동적으로 확정되면서 항저우 출항 앞둔 류중일호에도 초대형 빨간불이 켜졌다. 그리고 이 부상이 방아쇠가 되어 최원태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되는 결과를 낳았다. 잔여 경기수가 가장 적은 가운데 사실상 시즌의 남은 시간을 이정후라는 주축 선수 없이 치르게 됐으므로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

4.5. 수술 이후

이정후의 부상 및 공백으로 팀 내 외야수진이 몰락하는가 싶었지만, 다행히 트레이드로 얻어 온 유망주 이주형이 주전 센터 자리를 차지하고 곧바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정후의 후계자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주형 인터뷰를 통해 이정후가 꾸준히 후배들에게 타격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간간이 고양에도 모습을 보이며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듯하다.

9월 28일 구단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의하면 1군 훈련에 참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증은 아예 없으며 단계적 훈련을 통한 타격감 찾기 중이라고 한다.

4.6. 10월

10월 3일 부상 이후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약 2개월만에 1군에 등록되었다. 홈팬들에 인사를 건넬 수 있는 마지막 경기이기에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를 1군에 합류시켰으며, 출전보단 동행 훈련을 위한 콜업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마침내, 10월 10일 홈 최종전에서 대타로 1타석과 대수비 1이닝 출전이 확정되었다. 80일만의 1군 경기 출장으로,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성 출전이기에 남은 원정 2경기에서의 기용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31] 팬들도 이정후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구장을 가득 채웠다. 곳곳에 이정후 유니폼이 걸리고 이정후를 향한 스케치북 메시지가 관중석 곳곳에 보일 정도로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8회초 하영민의 방화로 3-3 동점이 되어 타석에 설 수 있을지 의문이였으나, 8회말 송성문의 안타, 임지열의 달아나는 투런 홈런으로 바로 뒤 박수종 타석에서 대타 출전했다. 파울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2루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 등 예전의 이정후를 다시 볼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12구 승부[32]끝에 3루수 앞 땅볼[33]로 아웃되었다. 온전치 못한 다리에도 끝까지 전력질주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준 것 또한 덤. #1 #2 #3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엄청난 환호가 터져 나왔고, 헬멧을 벗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건네는 이정후의 모습에 많은 관중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특히 이날과 지난 7일 고척돔에는 이례적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피트 푸틸라 단장이 찾아와 직접 이정후의 훈련 과정과 타석을 지켜봐 화제를 모았다. #1 #2
안녕하십니까 이정후입니다.
올해 아쉬운 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홈 경기에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셔서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으로 팬분들 앞에 서는 날이 되루도 있을 것 같은데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걸 꿈꿨던 소년을 거둬주셔서 모두의 꿈인 국가대표 선수로도 만들어 주시고 영상에 나왔던 모든 활약을 하게 만들어 주시고 해외 무대라는 꿈을 키우게 도와주신 구단 프런트 및 감독님, 코치님, 함께 야구했던 모든 선배들들 그리고 후배님들 혜성이, 재웅이 우리 친구들 너무 감사하고, 어차피 야구는 계속되는 거고 내년 시즌 되면 많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을 찾아뵐거고 저 역시 준비 잘해서 팬분들께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 할테니까요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항상 제 뒤에서 좋든, 안 좋든 항상 제 뒤에 팬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큰 힘이 됐고 항상 팬분들의 자부심이 되려고 노력했었고 항상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어딜가서도 히어로즈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할 테니 팬 여러분도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척을 떠나는 이정후의 마지막 인사말[34]
바람이 불어왔던 그해 봄을 기억해. 그렇게 불어온 바람은 매 계절 우리를 설레게 했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만들어줬어. 우리의 오랜 바람을 이뤄줄 바람이었지. 함께한 모든 시간이 선물 같아서 이별은 여전히 자신 없지만, 더 큰 무대에서 너의 바람이 이뤄지길 응원해. 바람은 불기 시작한 곳으로 다시 불어온다고 하니까, 그때 꼭 돌아와서 우리의 마지막 바람을 함께 이루자. 고마웠어, 너의 앞날을 응원해!
이정후 헌정 영상 속 키움 구단의 메시지
이정후 마지막 타석 다같이 한마음으로 응원가 떼창 이정후 마지막 경기 전광판 영상🍀
파일:이정후마지막수비.jpg
굿바이, 고척!

5. 시즌 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정후/선수 경력/포스팅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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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부상 여파로 데뷔연도를 제외하고는 최초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했다.[35] 그래선지 시상식에 참석할 일이 없어지면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 리그 진출을 앞두고 현지 적응 등을 위해 예정보다 일찍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 및 포스팅에 집중했다.

6. 시즌 총평

2023 시즌 기록
경기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도루 볼넷 삼진 출루율 장타율 wRC+
86 330 .318 105 23 2 6 50 45 6 49 23 .406 .455 144.2

2022년 강백호에 이어 야속하게도 2023년에는 이정후가 부상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 MLB 진출에 대비해 타격 스타일을 바꿨다가 이정후답지 않은 부진에 빠졌고, 결국 원래 자세로 돌아온 뒤 5월 말부터는 부활했다.[36] 시즌 초반에 부진하고도 부상 시점에서 리그 sWAR* 4위, 타율 6위, wRC+ 8위, OPS 8위, 볼넷 1위였으니 초반의 부진과 부상만 아니었다면 MVP 경쟁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노릇. 이정후치고 아쉽다는 소리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는 이정후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 것이지, 객관적으로 매우 훌륭한 성적을 올리고 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7월말에 당한 부상으로 인해 3개월 가량 이탈하게 되며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이정후의 이탈로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사실상 윈나우는 포기하게 되었으며 아시안 게임 대표팀 역시 이정후의 대체자를 물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아무리 부상을 입었다 해도 그간 보여준 것이 있는 만큼 진출은 웬만해선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계약 규모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37] 소속팀 키움에서의 첫 마무리가 이렇게 허무하게 되리라고는 본인도, 팀도 둘 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38] 가뜩이나 팀도 상상할 수 있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들이 모두 터지면서 역대 최악의 시즌 중 하나를 보내고 있는지라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가 되고야 말았다. 그리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100경기 출장조차 못한 것은 물론,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하게 되었다.[39]


[1] 성공한다면 히어로즈에서만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에 이어 무려 네 번째 빅리그 진출 사례가 만들어진다. 여담으로 전술한 빅리거 4명 모두 이름에 ㅎ이 들어간다.[2] 사실 조건이 좀 복잡하다. FA나 다년계약은 한 적 없으나 해외진출 후 복귀했거나 아예 외국에서만 활약하다가 KBO리그에 입성해 단년 10억원을 넘게 받은 예는 있기 때문. 말하자면 다년계약-FA-해외경험 등을 모두 뺀 순수 KBO선수의 서비스타임 내 단년계약이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3] 원래도 이정후가 시즌 극초반. 그것도 4월 중순까지는 그리 잘 하는 편이 아니었으나 이 정도로 부진했던 적은 없었다.[4] 팀의 2023시즌 첫 홈런이기도 하다.[5] 예년의 좋은 컨디션이었다면 담장을 넘기거나 펜스를 때렸을 코스였지만 제대로 뻗지 못했다.[6] 데뷔 이래 1경기 내 최다 타수 무안타 타이. 나머지 하나는 2018년 9월 2일 kt전 6타수 무안타 1삼진. 삼진을 하나 더 기록했으므로 데뷔 이후 가장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7] 다만 이건 설득력이 그다지 없다. 이정후는 재작년부터 팀에 비중이 컸고 22년부터는 실질적으로 주장 역할을 했다. 거기다 주장 완장을 달고 부진한 선수들은 박병호, 김민성, 이용규인데 이들이 주장이 되어서 부진했다고는 보기는 어려운게 박병호의 경우 주장이 되기 전 해인 2020년부터 부진하다보니 충분히 예상이 된 상황이었고 이용규는 언제 부진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였으며 김민성은 부진하고 있던 도중에 주장이 된거다. 그리고 주장이 되어도 잘하는 선수는 많다. 대표적으로 21년에 임시주장이 된 김혜성과 2016년 주장인 서건창은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19년부터 주장이었던 김상수의 경우 19년에는 커리어하이를 찍었으며 20년의 경우 손혁의 마구잡이 운영으로 부진한거지 주장을 달아서 부진한게 아니고 12년부터 주장인 이택근은 테이블세터로서 충분히 역할을 했다.[8] 하지만 이는 부상 후 2주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더이상 부상 영향이 있다고 말하기에는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다.[9]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예상하는 부진의 이유이다.[10]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타격폼보다는 미국 진출을 과도하게 의식하며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는 것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거기에 타격까지 뜻대로 되지 않으며 본인의 강점인 컨택과 선구안도 스스로 믿지 못하고 엉뚱한 공에 배트가 나가거나 받아쳐야 할 공도 흘려 버리는 것.[11] 미국 진출을 위해 수정하였다 하더라도 현재는 국내에 있는 상황이고 지금 이 모습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미국 리그 진출은 커녕 국내에서도 그저그런 선수가 될 수도 있다.[12] 이렇게 되면 굉장히 강한 땅볼이 나오지 않는 이상 안타를 만들 수 있는 경우는 외야를 가르는 타구나 홈런밖에 없다. 작년에는 실제로 이렇게 치면서 시프트를 뚫어냈지만 지금은 땅볼 타구가 나왔다 싶으면 번번히 잡히고 있다.[13] 일주일에 삼진이 정말 2개도 나올까 말까 했던 지난해였다면 삼진을 당했을 때 온 야구 커뮤니티가 이정후 삼진으로 시끄러워지고 그 투수는 단독 하이라이트 클립으로 박제될 정도였지만, 지금은 이정후의 삼진이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14] 삼진 판정을 받은 공이 본인 입장에선 건드리지도 못할 만큼 멀게 느껴지는 존 구석에 꽂혀 덕아웃으로 들어갈 때 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그러나 방송사 S존 그래픽상으로는 우하단 보더라인에 공끝이 걸쳤다. 심판에 따라 판정이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공이었고 상대 투수 맥카티의 제구가 워낙 정교했다.[15] 몸을 극단적으로 웅크리는 타격폼 특성상 바깥쪽에 약할 수밖에 없다. 커리어하이인 지난해에도 바깥쪽 공에는 비교적 약한 편이었다. 그런데 약한 게 2할 후반대였다, 15테임즈마냥 투수 입장에선 던질 곳이 없었다[16] 컨디션이 좋은 이정후라면 역전 홈런이나 적시타 등 판을 뒤엎는 타격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어떻게든 살아만 나가주면서 타격감과 선구안을 되찾는 것이 요구된다.[17] 구자욱도 2022시즌 슬럼프를 겪자 타구단 팬들이 구자욱이 저만큼 처참해진 것에 대해 꽤 충격먹은 눈치였으나, 이정후의 임팩트가 더 크다. 애초에 이정후는 구자욱을 한참 추월해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이고, 커리어 7년동안 슬럼프도 한 번 없었을 뿐더러 우르크 100은 넘긴 작년 구자욱과 달리 올해 이정후가 기록중인 성적은 객관적으로 보아도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물론 팬들은 이정후가 원체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니 언젠가는 부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정후 의존도가 높은 키움 특성상 이정후가 잠시라도 슬럼프를 겪으면 치명적임을 보여주었다.[18] 무엇보다도 외인을 제외하고 팀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음에도 1억도 안 되는 선수들이랑 비슷하거나 더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19] 타격자세에서 앞발을 들때 땅을 찍는다는 개념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랜딩이라 한다.[20] 뒷발이 고정되지 않으면, 투수의 투구처럼 앞발로 같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앞발에 무게중심을 주며 앞발이 크로스 되는 스프레이 히터인 이정후는 이게 되지 않으면 그야말로 모 아님 도의 타격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정되지 않는 것이다.[21] 제일 빨리 던지는 직구 구속 1등은 167km/h(104마일) 기록의 라이언 헬슬리, 직구 평균구속 1등인 샌디 알칸타라의 직구 평균구속은 157.2km/h[22] 최고구속, 평균구속 NPB 역대 1위 사사키 로키의 평균구속이 158.4km. 다만 NPB의 기록은 참고해야할 게 규정 미달 선발과 불펜도 포함이다. NPB의 기록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23] 5월 27일 기준 우타와 언더 상대로는 그럭저럭 봐줄만한 성적이 나오는 반면 좌타 상대로는 타율이 무려 1할대에 OPS도 0.6을 간당간당하게 넘기는 수준이다.[24] 4월에 함께 부진했던 지난해의 타격왕 라이벌 호세 피렐라는 3할대까지 타율을 끌어올렸다.[25] 지금보다 더 나락을 가서 시즌 말에 멘도사 라인을 들락거리지 않는 이상 그동안 해왔던 게 있는 만큼 이번 시즌 이후 메이저 진출 자체는 가능하다. 그러나 가격이나 계약 조건이 매우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26] 이정후 외에 이형종이원석도 팀 성적 부진의 원인이지만 이들은 이적생에 애초에 기대치도 높지 않았다.[27] 공교롭게도 이날은 요키시의 고별식이였다. 경기가 끝난 직후 5년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던 요키시에게 따뜻한 마지막 인사를 건네주었다.[28] 홍원기 감독도 이정후는 아파도 뛰겠다고 할 정도로 아픈 내색을 안 하는데, 그런 이정후가 교체를 요청하는 건 처음 봤다고 인터뷰하며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29] 발목에는 뼈와 근육, 힘줄, 그리고 그것을 감싸서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신전지대라는 근막이 있는데, 이곳이 찢어진 것이다.[30] 이상훈 원장은 이정후의 수술 후 재활 기간을 3개월로 잡은 건 가장 길게 잡았을 때를 기준으로 삼은 거라 그것보다 단축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31] 해당 경기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 확정되었고, 이정후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푸틸라 단장은 무려 경기가 끝난 후 이정후와 홍원기 감독의 그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될 때까지 박수를 쳐주며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32] 평소의 이정후라면 볼넷으로 출루했을 공들을 계속 커트하며 김태훈과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이를 김태훈도 의식한 듯, 12구를 모두 속구로만 던지는 정면승부를 했다.[33] 3루수가 2, 3루 사이에서 수비하는 시프트 상황이었다.[34] #[35]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수상하지 못한 것이다.[36] 이것도 사실 정말 대단한 게 한번 밸런스가 완전히 틀어지면 짧게는 몇 개월에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아예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예전의 폼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당장 같은 시즌 타격폼을 교정했던 한동희가 시즌 내내 헤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정후는 거의 한 달 내외의 시간만에 과거의 좋았던 밸런스를 찾고 이전의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왔으니 그의 재능과 노력은 평범한 선수 수준을 아득히 초월한 것이다.[37] 기본적으로 부상이 있거나 부상이 의심될 경우 총액이 깎이거나, 인센티브 비중이 높거나(바이런 벅스턴, 카를로스 코레아 등), 옵트아웃이 있는(카를로스 로돈 등) 등 여러 제약이 걸린다. 이로 인해 계약 규모를 늘리기 위해 진출을 한 해 미루지 않겠냐는 전망도 없지 않지만, 이정후 본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도 강하고, 키움 입장에서는 다음 시즌이 되면 이정후가 FA가 되며 이렇게 될 경우 이적료도 못 받고 그냥 떠나보내야하는 상황에다가 나중에 KBO로 돌아오면 키움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한 해를 미룰 가능성은 적다.[38] 여담으로 아버지 이종범은 자신의 KBO 1기 마지막 시즌인 1997시즌을 화려하게 보냈다. 타율 .324, 홈런 30개, 도루 64개에 1997년 한국시리즈 MVP까지 그야말로 방위복무 후 첫 풀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39] 이정후는 작년까지 6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했고, 규정타석도 만족시키는 등, KBO 리그 최고의 철강왕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