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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소설 이세계에서 사이비로 살아남기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2. 주역
- 하이드"들어라, 쓰레기 같은 새끼들아! 내게 너희의 하찮은 영혼과 벌어들인 수익의 십십조를 바쳐라!"대죄좌 러스트에 대한 소문은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누군가의 일설에 따르면 러스트가 처음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뒤르지앵 지방이었다고 했다.5년 전, 사교도 회의에서 처음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그는 가장 빠르게 대죄좌의 자리에 올라 뒤르지앵 지방의 이단자들을 규합하고 평정했다.그가 이끄는 「피의 성전단」은 이제 가장 위험한 이단 조직이 되었다.교단과 각 지역의 영주들은 오랜 분쟁을 멈추고 속히 하나된 마음으로 토벌대를 꾸려야-.토벌, 러스트 격문 中 저자 - 스카우터 남작― 회귀 이전 대죄좌 러스트로 활동하던 시기의 하이드에 대한 평가
본작의 주인공. 지구 시절의 본명은 하이도이며, 회귀 이후 발음이 비슷한 서양식 이름을 생각하다가 자신의 이름을 하이드라고 지었다. 외모는 183cm의 큰 키에 검은 머리카락을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엄청난 크기의 성기를 보유하고 있다.
본래 고아 출신의 신학교 학생으로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1] 웹소설 사이트인 이블피아에서 열린 공모전에 입상, 상금 1억원을 탈 기회를 얻었으나 갑작스레 이세계로 전이되어 버렸으며, 하필 전이된 장소가 초승달 자매단과 내통하던 자들의 건물이라 그대로 마녀들에게 팔려가고 말았다.
이후 다른 남성 노예들과는 달리 하수구를 통해 가까스로 탈출하는 데엔 성공했으나, 사교도들과 엮이는 바람에 얼떨결에 최고간부인 대죄좌의 일원, '러스트'의 자리까지 오르고 만다. 이후 모독자, 능욕자, 땅을 따먹는 자, 타락자, 처녀 포식자, 역병, 마왕 등등 온갖 끔찍한 별명들을 달고 다니는 재앙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으며, 그가 지구에서 생활하던 시절에 읽었던 야설들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귀축도'는 사교도들의 성서가 되어 세상에 혼돈을 가져왔다.[2]
하지만 애초부터 진지하게 대죄좌로 활동할 생각 따윈 없었기에, 원래의 꿈이었던 '개척교회 목회자'가 되기 위해 왕도 로열로드를 함락한 후 보물전 깊숙한 곳에 잠들어있던 성배에 소원을 빈다. 그리하여 이세계로 막 전이했을 당시인 5년 전으로 회귀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에미리스 수도원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갈라테아의 소개를 받아 아가르페 가문의 영지로 향하며, 그곳에서 낮의 하이드와 밤의 러스트라는 이중 생활을 해가며 활약한 끝에 프시케와 결혼하고 밀리오네, 루시 두 사람을 추가로 하렘에 편입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사교도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그의 안에 내재되어있던 악한 본성이 어느 정도 깨어나 있었다. 이는 회귀 이후에 러스트로서 보이는 막장 언행, 그리고 조금만 억까가 생겨도 바로 되갚으려 하는 소인배적인 사고방식으로 드러난다. 자신의 이런 행동을 욥기 등의 성경구절을 통해 자기합리화하려는 시도도 간혹 보인다.
한편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소설인 '뒷골목 님프의 마을'을 출판해 작가로서도 등단하지만, 문학 및 성적 지식이 중세 수준에 머물러있는 당대 사람들에겐 님프의 마을=노잼[3], 귀축도=혁명적 작품의 공식이 이미 성립해버린 상태였고 이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묘한 열등감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님프의 마을을 좋게 읽어주는 사람은 다소 덜 미개하게 묘사된다.
참고로 본인만 모르는 사실[4]이지만 그가 내뱉는 말엔 일종의 언령이 존재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저주나 축복을 걸어줄 수 있으며, 특히 러스트로 활동할 때 신도가 남자일 경우 성기가 1cm 커지고 여자일 경우 외모가 예뻐지는 축복을 내리는 바람에 엄청난 규모의 지지를 얻은 상태다. 이러한 특징과 '인간들의 왕'에 관련된 중대 떡밥 때문에 독자들에게 전작인 악당영애 길들이기의 주인공 태오처럼 사실 유아 시절에 지구로 피난한 왕가의 마지막 후예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5]
- 프시케 아가르페「프시케 아가르페는 강하고 신실한 여성이다.한낱 병약한 소녀에 불과했던 그녀가 기적적으로 병을 치유하여 대죄자들의 대적자가 되게 하심은 그야말로 신의 기적이리라.특히 그녀는 그 끔찍한 대죄좌들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으로 그 전술적 능력이 몹시도 뛰어나다.그녀와 7인 기사들이 왕국의 희망이라는 것은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일 터.프시케와 기사들에게 주의 불꽃 같은 보호의 눈초리가 함께하시기를-!」"흥, 다들 멋대로 떠들어대기는. 이번에야 말로 프시케를 사로 잡아 개먹이로 주겠어. 그럼 왕국의 희망도 아작나겠지."토벌, 러스트 격문을 읽은 대죄좌 라스의 반응-― 회귀 이전 7기사로 활동하던 시기의 프시케에 대한 평가
본작의 히로인. 붉은 머리카락에 푸른 눈동자, 늘씬한 몸매와 대비되는 폭유[6]를 보유한 지적인 미녀이다. 나이는 17세.
아치볼트 가문의 차남인 오스카와 결혼하기 싫어 성년식을 앞둔 2년 전부터 꾀병을 연기하고 있었으나, 자신을 치료하겠다며 눈앞에서 목을 매달고 자살을 시도하는 하이드의 진짜 광기에 경악해 연기를 그만두게 된다. 이후 하이드와 첫 번째로 결혼에 골인하지만 디혼의 치료 때문에 혼후순결을 선언해버리며, 하이드가 디혼을 완치시키자 혼후순결을 철회하려 하지만 일이 지나치게 꼬이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7기사로서 원치 않은 순결을 유지하게 되었다.
7기사가 된 이후에는 가문 내외에서 크게 존경받고 있지만, 혼후순결 선언 하나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하이드와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없다는 점에 묘한 열등감을 품게 되었으며, 특히 귀축도를 읽고 성에 눈을 뜨게 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다소 가속된 듯하다.
회귀 전에는 아치볼트 가문의 끈질긴 혼담을 끝까지 무시하다가 7기사에 합류해 정조를 지켜냈으며, 사교도들을 상대로 무수한 전공을 거둬 '전처녀'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한, 러스트를 몇 번씩이나 잡아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그가 회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몇 번씩이나 놓아주고 다시 잡는 것을 반복했다고 한다.
한편, 회귀 이전에도 7기사의 일원으로 활약한 만큼 곱상한 외모와는 정반대로 악력과 각력을 포함한 신체능력 전반이 매우 탁월하며, 검술 기량 또한 뛰어나다. 하이드는 작중에서 그녀에게 힘조절 없는 진심어린 껴안기를 당하곤 '곰 같은 힘을 가졌다' 라고 생각한 바 있다.
또한, 미모와 훌륭한 인성과는 별개로 혼후순결 발언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영 좋지 않다. 혼후순결이라는 개념이 현대 기준으로도 좀 괴이할 뿐더러, 또한 이것을 빌미로 하이드가 쉽게 조롱당하는 환경[7]을 조성했다. 그리고 이런 조롱에 반박하는 것도 어딘가 미적지근한 느낌이 있어, 프시케가 실제로는 딴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의심이 적지 않다. 이 때문인지 프시케가 딴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꾸준히 묘사되고 있다. 프시케는 러스트를 잡아 법정에 보내고 그 포상으로 7기사 자리와 순결선언을 철회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밀리오네 아치볼트"러스트야 말로 세상을 불태울 화염 그 자체야!"「대죄좌 라스」에 대한 소문은 그 파트너인 귀축의 러스트 만큼이나 많다.맨 손으로 판금 갑옷 입은 기사를 꿰뚫어 죽였다-.바위를 발차기로 깨트렸다-하는 등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었다.확실한 것은 그녀와 그 파트너 러스트가 서로를 동등한 존재로 신뢰한다고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두 대죄좌의 연합.「피의 성전단」이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군세로 성장하게 된 것은 이러한 원인이 자리잡고 있는 바-.러스트와 라스의 사이를 이간질해 떨어트릴 수 있다면 왕국의 미래에도 조금은 승산이-.토벌, 러스트 격문 中 저자 - 스카우터 남작― 회귀 이전 대죄좌 라스로 활동하던 시기의 밀리오네에 대한 평가
본작의 히로인. 약 160cm[8] 정도의 키에 몸무게 48kg의 늘씬한 몸매, 금발과 붉은 눈, 그리고 폭유[9]를 소유한 미인이다. 나이는 17세.
아버지인 피렌초를 포함한 가족들을 굉장히 환멸하고 있으며, 교회와 신앙에 대해서도 굉장히 냉소적인 여성이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배교해 일곱 대죄좌의 일원인 라스로 활동하고 있는데, 붉은 십자가가 그려진 가면을 사용하는 러스트와 달리 소용돌이 문양이 새겨진 가면으로 얼굴을 위장한다.
칠죄종 중 '분노'를 담당하는 라스답게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데, 4단계에 걸친 분노가 최고 단계인 극대노에 도달하면 피아식별 없이 살육과 파괴만을 일삼게 되며 발화점 자체도 상당히 낮아 싸움이 발생하는 걸 오히려 즐기는 듯한 모습도 보여준다. 그나마 죽이 잘 맞는 친구인 러스트만이 유일하게 그녀를 통제할 수 있지만, 반대로 겉보기만큼은 신실한 성직자인 하이드와는 성향이 상극이라 허구한 날 티격태격한다.
특히 하이드의 야심작인 님프의 마을을 고평가하는 다른 두 히로인인 프시케 및 루시와는 달리 님프의 마을을 쓰레기라 매도하고 귀축도를 매우 고평가한 것이 결정타가 되었다.
헌데 정작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중에 책을 5번이나 정주행했다고 뻔뻔스럽게 밝히는 것으로 보아, 진짜로 책을 노잼이라 생각한다기보단 츤데레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 같다. 그동안 동행하며 애증이 생겼는지 묘하게 하이드의 관계에 상당한 신경을 쓰며, 심지어 하이드를 러스트가 죽였다고 착각하자 러스트를 거역하려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프시케와 마찬가지로 겉모습과 전혀 다른 무력의 소유자로, 통나무를 가볍게 휘두르며 기사를 일도양단할 정도의 피지컬을 소유한 가짜 라스를 상대로 힘겨루기를 하는데도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치즈마냥 반으로 찢어죽이는 괴력을 보유했다.
- 루시 엠마
본작의 히로인. 프시케와 비슷한 키에 가슴은 좀 작지만 골반과 다리가 예쁜, 몸에서 복숭아향이 뿜어져나오는 분홍색 머리의 아름다운 여성이다. 나이는 18세.
일생 동안 수녀원 바깥에서의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 매우 순박하지만 정신연령이 다소 낮아보이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정상적인 인격인 '루시'와 악한 인격인 '엠마'가 나뉘어져 있어 엠마의 인격이 드러났을 땐 주변 사람들에게서 큰 두려움과 혐오를 사고 있으며, 여태까지 수많은 성직자들과 퇴마사들이 그녀를 치료하려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진상은 PTSD와 학대로 인해 투렛 증후군과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앓고 있는 불쌍한 여인으로, 어머니인 엠마가 사제 시절의 그레고리 2세에게 범해져 낳은 사생아다. 악한 인격의 이름이 '엠마'인 것 또한 어렸을 때 자신의 눈앞에서 불타죽은 어머니의 이름에서 따온 것. 이 때문에 아네모네의 학대에서 자신을 구해준 하이드에게 강한 호감을 품으며, 그가 자신을 섬 밖으로 내보내 바깥 세상을 구경하게 해준다고 한 약속을 철석같이 믿게 된다.
어머니의 원수이자 자신을 괴롭히던 수녀들이 진상이 드러나 재판에 소환되면서 본인도 마침내 자유를 얻지만, 역으로 교왕의 치부를 숨기려는 의도로 인해 방화범 혐의로 다시 재판정에 서게 된다. 하이드가 러스트의 이름을 다시 써먹으면서 피해자로 분류되어 자유를 얻는다.
회귀 전에는 러스트가 이끄는 피의 성전단이 외딴 그란데 수도원까지 찾아갈 이유가 없었기에 그곳에 계속 남았으며, 어머니의 뒤를 이어 파멸의 예언자가 되었다.
신체능력이 매우 뛰어난 프시케, 밀리오네와는 달리 마법사로서의 재능이 탁월하며, 특히 세 재능 중에서 가장 발현하기 힘든 마나의 재능이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3. 귀족
3.1. 그레고리 왕가
- 그레고리 2세
현직 교왕.[10] 본명은 아루드 그레고리이다. 불처럼 강렬한 에메랄드빛 눈과 구릿빛으로 가무잡잡하지만 주름 하나 없는 얼굴, 그리고 분홍빛 머리를 반삭하듯 짧게 자른 남성이다. 배후에는 모종의 방식으로 껐다 켤 수 있는 광배를 달고 있다.
일국의 국왕으로서 철저한 카리스마를 유지하기 위한 근엄한 주간의 모습인 '교왕 그레고리'와 정반대로 매우 검소하고 소탈한 야간의 모습인 '수도사 아루드'의 이중적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타인에게 신학적 질문을 던지는 것을 좋아하지만 반대로 질문을 받는 것은 싫어한다. 알현실에서 화제의 인물인 하이드를 떠보기 위해 그와 교리 문답을 나누지만 묘하게 정석적인 답변에 약간 실망했다가 중세인들의 상식에 맞춘 이중예정론을 부연설명으로 듣고 내심 감탄해 하이드에 대한 마음속 평가를 좀 더 상승시키며, 그날 저녁 자신의 방에 하이드를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눈다.
하이드와의 대화가 끝날 무렵 그가 밀리오네를 두 번째 부인으로 맞이하고 모든 교회에 '뒷골목 님프의 마을'을 일종의 신학 서적으로 한 권씩 보급하는 대신 대죄 회의에 잠입해 이단자들의 동향을 살필 것을 명령하며, 양녀인 아탈란테가 대련 도중 프시케에게 중상을 입히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하자 그녀에게 하이드가 속죄의 대가로 명한 회개순례[11]를 이행하도록 강제하는 대신 하이드 또한 소란을 일으켰다는 죄목을 들어 일시적으로 철패 사제로 강등시킨다.
- 르호보암
그레고리 2세의 양자이자 왕위 계승서열 1위. 어둡게 짙푸른 색의 머리칼에 보라색 눈을 하고 있으며 어딘가 음울한 얼굴에서 묘한 박력이 뿜어져나오는 남성으로, 현직 왕위계승권자로서 대공 작위를 보유하고 있다.
우니제르 왕가의 일원이자 우니제르의 마지막 국왕인 팬드래건의 외동아들을 자칭하고 있으며,[12] 5년 뒤 그레고리 2세가 퇴위하기 전에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세력을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대죄 회의를 후원하면서 심복들을 시켜 자신이 사실 사교도들 내의 스파이라는 소문을 의도적으로 퍼뜨렸다.
이후, 그가 반역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하이드가 알리려 들자 유일한 증인인 헤카테를 사전에 마녀 혐의로 사형시켜 입막음을 시도하지만 실패하며, 약식 재판 현장에 나타났다가 자신이 무고한 고아임을 인정하고 미식회에서 쫓겨날 것인지, 아니면 역모죄 혐의로 체포될 것인지의 양자택일을 강요당한다. 이후 미식회에게 숙청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블라디미르와 동일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마저도 헤카테가 거짓 증언을 했다고 일방적 판결을 내린 하이드가 즉시 면죄부를 사용해 그녀를 사면하면서 무위로 돌아간다.
이후, 그레고리 2세의 개입으로 역모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독방에 근신하는 비교적 가벼운 처분을 받는다. 물론 미식회가 그를 완전히 손절했기에 앞날이 순탄치 않을 모양.
- 쿠산
그레고리 2세의 양자이자 왕위 계승서열 2위. 거의 2m에 달하는 큰 키에 하얀색 도포 비스무리한 복장을 입고, 비녀를 꽃은 어두운 빛깔의 머리카락과 형형하게 빛나는 금빛의 눈을 한 도사풍의 남성이다. 의붓동생인 아탈란테와 달리 성격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미녀만 봤다 하면 추파를 던지는 성격상의 결점을 갖고 있다.
하이드가 아탈란테에게 복수하기 위해 얼터와 함께 방문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하이드를 환대하지만 아탈란테를 견제해주는 대가로 자신이 차기 교왕이 될 수 있도록 사제들의 공의회에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구하며, 결국 쓸데없는 빚을 지고 싶지 않다는 판단과 밀리오네한테마저 들이대는 사람이 정상일 리 없다는 생각에 교섭을 포기한 하이드가 아탈란테가 공개적으로 망신을 사게 하자 그래도 꼴에 여동생이라고 불만을 표하는 모습을 보인다.
- 아탈란테
그레고리 2세의 양녀이자 왕위 계승서열 3위로, 나이는 25세. 붉은 피부에 맹수의 가죽을 허리에 두르고 온몸의 살벌한 흉터와 강렬한 내장형 근육을 자랑스럽게 드러낸 복장을 한, 어두운 머리카락과 푸른 눈동자의 여성이다. 세 왕위계승권자 중에서도 제일가는 무력을 보유했으며, 대죄좌 라스와 버금갈 정도로 강하고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은 적 있다는 등의 소문이 존재한다.
미드바르인 출신으로 자신이 속해있던 도마리안 부족이 교단에게 몰살당한 과거가 있어 성격이 굉장히 다혈질이고 호전적이며, 그 성격을 죽이지 못하고 하이드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프시케와 대련을 하게 되어 그대로 패배한다. 하지만 항복하는 척 하면서 프시케의 등짝에 주먹을 날려 그녀에게 내상을 입히고 추하게 승리 선언을 하는 바람에 하이드를 극대노하게 만들며, 결국 노처녀 이야기를 담은 '귀축도' 4권이 유포되어 평판이 나락까지 추락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위해 알몸으로 회개 순례를 하다가 군중들에게 진흙과 오물, 심지어 돌멩이 투척까지 당하는 등 혼삿길이 완전히 막힌다.
3.2. 아가르페 가문
- 도반 아가르페
아가르페 가문의 가주. 붉은 머리칼을 멋지게 기른 사자처럼 당당한 풍채의 중년 남성으로, 본래 왕실을 지지하던 대귀족파의 수장 중 한 명으로 잘나가는 영주였으나 작중 시점에선 다른 귀족들과 함께 왕실을 배신했다가 교회에게 통수를 맞아 전성기 세력을 대부분 상실하고 고명딸인 프시케를 아치볼트 가문으로 시집보낼 것을 강요받고 있다.
하이드가 프시케의 병을 고친 보상으로 그녀와 결혼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자 처음에는 연고도, 인맥도 없는 천애고아인 그를 아니꼽게 여겼지만, 그가 마나안과 로라스, 오스카를 연달아 엿먹이는 모습을 보곤 생각을 바꿔 그를 매우 맘에 들어하게 된다.
정치가, 행정가로선 빈말로도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전사로서는 한가닥 했던 인물이었다. 물론 최상위권에는 범접할 수 없었기에 20년 전의 전쟁에서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막바지에는 왕가를 배신해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마다 목숨을 보전해준 육감이 굉장히 뛰어나다.
- 빌헤미나 아가르페
도반의 아내. 40살이 다 되었음에도 20대처럼 젊은 미모의 여인. 자식 남매의 병세로 고민이 많았으며 프시케를 구해준 하이도를 사위로 맞는 데에 찬성했다.
- 프시케 아가르페
도반의 고명딸. 주역 문단의 프시케와 동일인이다.
- 디혼 아가르페
도반의 외아들. 총명하지만 심장병이 있어 밖에 나다니지 못하고 침대에서 책을 읽는 것을 소소한 취미로 들였으나, 그를 위해 소설 '뒷골목 님프의 마을'을 써온 하이드와 빠르게 친해지고 제대로 된 치료까지 받는데 성공하면서 다시금 건강을 회복한다. 하지만 하이드 일행이 영지를 떠나있는 동안 시종들이 그를 관리하지 못하는 사이 모종의 루트로 귀축도를 접하는 바람에[13] 정신적으로 반쯤 타락해, 하이드가 돌아왔을 땐 앙 기모띠 등의 급식체를 구사하는 잼민이가 되어버렸다.
- 로라스
아가르페 가문의 기사. 훤칠한 키에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 짧게 자른 금발이 인상적인 미남으로, 훈련을 잘 받은 병사를 5명이나 동시에 상대할 수 있는 뛰어난 검술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별명은 '미소의 기사'. 하이드와 프시케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웃음이 멈추지 않는 저주를 당하는 바람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웃게 되는 정신병에 걸렸다.
자매단의 본거지에 쳐들어갔다가 트리스탄과 함께 포로로 잡혀 가짜 라스에게 데스 매치를 강요당하며, 그에게 중상을 입고 티배깅까지 당하자 분노로 인해 알 수 없는 괴력이 솟아나 트리스탄의 머리통을 맨손으로 터뜨려 죽이는 데 성공한다. 이후 진짜 라스가 출현한 틈을 타 파울로를 인질로 잡아 탈출을 시도하지만, 하이드의 저주가 발동해 웃음을 터뜨리며 발작하다 그대로 라스에게 살해당한다.
여담으로 로라스의 부친도 아가르페 가문 기사 출신으로 충성심이 매우 강해서 전쟁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도반은 로라스의 이반과 죽음을 두고 부친을 언급하면서 씁쓸해했다.
- 트리스탄
아가르페 가문의 기사. 미역머리를 한 청년으로, 로라스와는 친구 관계지만 실제로는 그를 짝사랑하고 있다.
자매단의 본거지에 쳐들어갔다가 로라스와 함께 포로로 잡혀 가짜 라스에게 데스 매치를 강요당하며,[14] 로라스에게 칼빵을 잔뜩 놓고는 승리에 도취되어 발기한 채 그에게 최후의 사랑고백과 조롱을 건넨다. 하지만 승리한 줄 알았던 찰나 괴력을 발휘한 로라스에게 역습을 당해, 머리통이 터져 끔살당한다.
- 셀림
아가르페 가문의 신학박사 가신. 갈색 머리에 샌님처럼 얄팍한 외모를 한 남자로, 아가르페 영지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15] 하지만 실제로는 디혼의 병을 고쳐주겠다며 사혈법을 사용해 그의 건강을 계속 악화시키면서 치료비의 절반을 몰래 챙겨 비자금을 조성하던 구린 면모가 있었으며, 결국 이를 들켜 처형당하고 만다.
도반의 말에 따르면 어릴 적에는 백작을 '삼촌'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그래서 도반은 처형식 이후 셀림의 배신을 씁쓸해했다.
- 파울로
아가르페 가문의 시종. 기사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으며, 초승달 자매단의 근거지를 토벌하기 위해 편성된 부대에 잡일 담당으로 따라간다. 이후 다른 기사들과 함께 자매단에 의해 살해당하거나 거세되어 노예가 될 위기에 처하나, 하이드와 프시케의 개입으로 가까스로 멀쩡히 살아남는다.
3.3. 아르보댕 가문
- 올란도 아르보댕
아르보댕 가문의 가주. 어깨에 남색 망토를 착용하고 머리칼을 기름을 발라 넘긴, 제법 인자하게 생긴 배 나온 중년 남성이다. 인품이 매우 선량하고 후덕한데, 다른 남성들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는 일이 잘 없는 하이드조차 그가 손꼽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순순히 인정할 정도다.
부인인 폰티나가 니콜라스와의 불륜을 저질렀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자, 흑기사단 측에 재판을 요구한다. 이후 자신이 다스리는 아르보댕 남작령에서 축제를 관할하는 모습으로 직접 등장하며, 하이드 일행이 로열로드로 향한다는 이야기를 하자 그곳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여비와 각종 물자를 푸짐하게 챙겨 떠나보낸다.
- 폰티나 아르보댕
아르보댕 남작가의 부인. 따분하기 그지없는 남편 대신 잘생긴 니콜라스를 불륜 상대로 삼았으며 아예 결혼을 무효로 하고 니콜라스와 새 살림을 차릴 생각까지 하고 있었지만, 그가 무죄 판결을 받기 위해 자신과의 사랑을 부정하자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구명을 거부한다.
3.4. 아치볼트 가문
- 피렌초 아치볼트
아치볼트 가문의 가주이자 금패 대주교. 잿빛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뒤로 넘긴, 창백한 얼굴에 매우 뚜렷한 호박색 눈을 지닌 맹금처럼 날카로운 인상의 중년 남성이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선 어떤 일이든 서슴없이 저지르는 냉혈한 정치인이지만, 그와 동시에 지동설과 지구구형설을 주장하는 진보적 신학관의 신학자이기도 하다.
본래 평민 고아 출신이지만 아치볼트 가문의 외동딸인 요한나와 결혼해 금패 대주교의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우니제르 왕가를 몰아내는 과정에서 세력이 너무 강성해지는 바람에 교왕 그레고리의 견제를 받게 되었으며 밀리오네의 대성전 방화 혐의에 대한 재판을 빌미로 대주교 자리에서 축출당한다. 이후, 청동패 평사제로 일시적으로 강등당해 재건될 에미리스 수도원의 새 원장 자리에 임명된다.[16]
매우 슬프고 힘든 일을 겪게 되면 직접 정원의 꽃밭에 물을 준다고 한다. 집사 말로는 아내 요한나가 죽었을 때도 다음 날 꽃밭에 물을 줬다고 하며, 작중에서도 딸 밀리오네가 사형 판결을 받게 생겼는데 정치적 여건으로 구제가 어려워지자 꽃밭에 물을 주었다.
- 요한나 아치볼트
피렌초의 부인. 과거 왕국 최고의 미인이라는 평가를 받던 여성으로, 남편과의 금슬도 매우 좋았던 듯하다.[17] 밀리오네를 낳은 날 사망한 고인이라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 얼터 아치볼트
피렌초의 장남이자 금패 기사. 짧게 자른 백금발과 붉은 눈동자에 훤칠한 키, 잡티 하나 없는 피부와 마치 여성처럼 수려한 얼굴을 한 꽃미남이다. 7기사의 일원으로 냉혈한 아버지나 인성 전반에 문제가 있는 두 동생과는 달리 매우 훌륭한 기사도 정신을 보유한 의인이다. 금패 기사답게 무력도 매우 출중해,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피렌초와 요한나가 자신들의 첫 아이를 주님께 바치리라 서약했기 때문에 일찌감치 작위 계승권을 포기하고 성전 기사단에서 활동하게 되었으며, 충성의 대상 또한 아치볼트 가문이 아닌 교회와 교왕이지만 여전히 아버지인 피렌초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덕분에 밀리오네의 재판이 열리자 피렌초가 급히 연락을 보내 교왕을 움직여 무죄방면에 관련된 교지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 뒤로는 하이드, 밀리오네와 함께 다니게 된다.
한편,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 없이 완벽초인에 가까운데다가 하이드에게 상당한 호감을 보여주는 점 때문에 사실 하이드에게 첫눈에 반한 게이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독자들에게 받고 있다.
- 오스카 아치볼트
피렌초의 차남이자 은패 사제. 여성처럼 긴 백금발의 머리카락에 계집애처럼 곱상한 얼굴을 한 미남으로, 프시케에게 청혼했다가 병을 핑계로 차인 적이 있다. 겉과 속이 다른 하라구로로 사람을 죽게 만드는 일에 일말의 죄책감도 없다. 아가르페 영지에 있던 사제들도 자신을 속였다고 판단하자 자신이 의심받을 걸 알면서도 굳이 죽이기를 고집했다.
하이드가 프시케를 낫게 해 그녀와 결혼하게 생겼다는 소식을 마나안을 통해 접하자, 곧바로 아가르페 영지로 달려온다. 하지만 재판을 통해 합법적인 수단으로 하이드의 결혼을 무효로 만드는 데 실패하며, 이후 속으로 이를 갈며 초승달 자매단의 토벌대에 총지휘관으로 참가한다.
자매단의 본거지에서 하이드가 포로로 붙잡힌 시늉을 하자 완전히 속아 그를 버리고 포로만 구출해 탈출하자 제안하지만, 적진에 돌입했다가 가짜 라스에게 팔다리가 아작나 불구가 된 뒤 두 눈이 불로 지져지고 거세까지 당한다. 이후 하이드에게 발견되자 자신이 부끄럽지 않은 죽음을 맞이했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해달라 부탁하며, 호루라기를 불어 여동생인 밀리오네를 라스의 모습으로 소환한 뒤 그대로 사망한다. 독자들은 죽음 직전의 진솔한 모습에 잠깐 그를 동정했다.
- 밀리오네 아치볼트
피렌초의 고명딸. 주역 문단의 밀리오네와 동일인이다.
- 프레드
아치볼트 가문의 총괄 집사. 백발을 멋지게 뒤로 길러 묶고 단안경을 쓴 남성으로, 망나니마냥 깽판을 치고 돌아다니는 밀리오네를 영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러스트가 대성전에서 화재를 일으키는 초대형 사건을 일으키고, 밀리오네가 조종당해 성전 파괴에 일조하자 피렌초의 행동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하이드에게 그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 볼드윈
아치볼트 가문의 청동패 기사이자, 성전 기사단원. 잿빛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남성으로, 한쪽 눈을 잃어 '외눈 기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과거 아가르페 가문의 병사를 몇 명이나 살해한 전적이 있어, 도반 백작에게 미움을 사고 있다.
초승달 자매단의 토벌대에 교회측 기사로 종군하나, 가짜 라스의 공격에 상하체가 분리된 채 사망한다.
3.5. 여왕파
- 기네비트 우니제르
팬드래건의 외동딸을 자칭한 여왕이자 여왕파의 수장. 배후에 교왕 그레고리에 것과 같은 광배를 단, 검은 머리를 길게 기르고 보라색 눈을 한, 165cm 정도의 키를 가진 스무 살 남짓의 젊은 여성이다. 갓난아이 시절에 미식회에 팔려가 제왕교육만을 받은 철인으로, 강력한 결단력과 인내심, 그리고 우니제르 왕가에만 내려오는 권능의 일종인 '완전 복종'을 보유하고 있다.
왕위를 노리는 율리우스 백작을 단번에 회유한 뒤, 러스트와의 회담을 개최할 것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후 프시케와 밀리오네를 자신과의 저녁 만찬 자리에 초대하며, 귀축도를 읽으면서 러스트에게 청혼하겠다고 폭탄 발언을 내뱉어 둘을 경악시킨다.
하지만 만찬장에 실제로 나타난 러스트가 그녀를 상대로 각종 오만방자한 언행을 일삼으며 청혼을 단칼에 거절하자, 결국 평정심에 금이 가 러스트를 죽이라 명령한다. 이후 프시케가 러스트를 죽이는 것을 가로막고 그가 처형당하면 오히려 신화로서 신격화될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운 뒤 기회를 틈탄 러스트가 왕궁 지하에 숨겨진 지하실에 막대한 양의 초석이 저장돼있다고 블러핑을 치자, 평정심을 되찾고 단 5분간 그가 도망칠 유예를 허락한다.
- 산드로스 후작
산드로스 가문의 가주. 하얀 백발에 수염을 기른, 여우처럼 날렵하면서도 일국의 왕처럼 당당한 모습을 한 남성이다. 미식회의 핵심 인사로, 왕국에 다시금 적법한 국왕을 세우고자 하는 여왕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자신의 정예병들을 빌려주고 여왕파의 재상 자리에 앉았다.
하이드 일행이 왕성 내부로 출입하는 것을 허가하지만, 엄연히 왕에게 속하는 보물인 성배를 교왕의 권위로 불출하는 것은 불가하다면서 성배의 소유권 이전에 대해 거절 의사를 표시한다. 이후, 하이드가 성배를 되찾기 위해 로열로드로 온 본래 목적인 '밀리오네의 정결 의식'에 대해 어차피 옛 우니제르 왕가의 법도에 따르면 그런 거추장스러운 행위는 굳이 필요 없다면서 대안을 찾아볼 것을 권유하며, 그와 동시에 탁월한 재능을 보유한 인재인 세 사람을 여왕파의 일원으로 회유하려 시도한다.
이후, 그레고리 2세에게 여러 원한이 있는 롤랑을 부추겨, 그레고리를 암살하는 음모를 수립한다.
- 반 요한
여왕파의 금패 기사. 루시와 친한 사이로, 교왕의 명령을 받은 하이드 일행이 여왕파의 근거지인 로열로드로 입성하려 하자 그들을 저지하지만 루시가 등장해 하이드와의 친분을 표시하자 태도를 바꿔 입성을 허락한다.
- 파울 아폴로
여왕파의 금패 기사. 목에 불꽃 모양의 금빛 목걸이를 착용한, 이마가 벗겨진 대머리 남성이다. 과거 산드로스 후작가에 속했던 대기사로, 전성기의 아길레스와 길항하는 실력을 지녀 '태양의 기사'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다.
하이드 일행이 성배의 회수를 위해 로열로드의 왕성에 출입하려 시도하자, 수비병들과 함께 하이드를 막아서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후 말을 듣지 않는 하이드 일행을 제압하려 들지만, 상관인 산드로스 후작이 출입을 허가하자 그들을 데리고 성내를 안내한다.
- 가이사르 율리우스
율리우스 가문의 가주. 가문의 상징으로 숫자 7을 사용하고 있다.
일찍이 왕국군의 중추를 맡고 있을 정도라는 고평가를 받았던 사병 집단을 이끄는 베테랑 전쟁광으로, 왕당파가 붕괴한 뒤에도 교회에 맞서 항거하면서 로열로드 인근에 위치한 자신의 백작령에서 왕을 자칭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이후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1만 명에 달하는 정예병을 이끌고 로열로드로 향하지만, 여왕과 독대했다가 그녀의 '완전 복종'[18]에 당해 단 3분만에 항복을 타진하고 여왕파의 일원으로 합류한다.
- 릭투스
율리우스 가문의 은패 기사. 로마군처럼 투구에 깃털을 달고 녹슨 흙빛 판금갑옷을 입은, 네모턱을 한 완고한 인상의 남성이다. 쌍검을 잘 다뤄 과거 도반 아가르페와 함께 왕당파로 내전에 참전한 적이 있으며, 도반에게 목숨을 구해진 적도 있기 때문에 20년이 지난 작중 시점에서도 그를 좋게 생각하고 있다.
율리우스 가문이 통제하는 다리 검문소를 하이드가 강행 돌파하려 시도하면서 분쟁이 일어나려 하자, 해당 검문소를 담당하는 사령관으로 등장한다. 프시케가 옛 동지인 도반의 딸인 것을 바로 알아보고는 하이드 일행을 통행료 없이 보내주라고 휘하 병력에게 지시하며, 헤어지기 직전 혹시 율리우스 가문과 다시 한 번 함께할 생각이 없냐 아버지에게 물어봐달라고 프시케에게 부탁한다.
- 소린 왓슨 세라핀
옛 상아탑 소속의 백금패 마법사이자, 세라핀 가문의 가주. 잿빛 수염을 짧게 자르고 고깔모자를 쓴, 두 눈이 불로 지져진 맹인 남성이다. 왕국에서 제일가는 실력을 보유했으며 전성기엔 아길레스, 그레고리와 맞먹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왕국의 궁정 마법사직을 역임했으며, 우니제르 왕가의 몰락 당시 모종의 이유로 두 눈이 불로 지져진 채 은둔 생활을 하다가[19] 궁정 마법사 대회에 맏딸인 그레이스 대신 출전한다.
- 그레이스 왓슨 세라핀
상아탑 소속의 금패 마법사로, 통칭 '왓슨 양'. 고깔 모자를 쓰고 금색 머리칼을 길게 기른 여성이다. 대대로 궁정 마법사직을 지내온 세라핀 후작가의 장녀로, 매우 뛰어난 마법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차기 궁정 마법사직에 가장 근접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루시와는 기숙사 룸메이트 관계지만, 실제로는 순박한 천애고아인 루시를 일방적으로 호구잡아 마구 부려먹고 은따를 시키는 악녀다. 이 때문에 하이드의 분노를 사게 되어 러스트로 나타난 그에게 귀축도 신작을 동원한 어장관리 문제로 탈탈 털리고 만다. 이후, 습관성 잉잉야잉 연호 증후군에 걸려 주변인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자신을 유일하게 제대로 대해주는 루시의 모습에 회개해, 그녀가 궁정 마법사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여러 도움을 준다.
3.6. 오를레앙 가문
- 오를레앙 백작
팔케아 지방의 영주이자, 오를레앙 가문의 가주.
- 롤랑 오를레앙
오를레앙 백작의 장남이자, 7기사의 일원으로 일명 '검은 사자 롤랑'. 베네토에서 흑기사단을 이끌고 있으며, 항상 투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외모가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우니제르 왕가 출신의 여성이 오를레앙 백작에게 시집와 낳은 자식이기 때문에 혼혈이긴 하지만 왕실의 마지막 생존자로, 멸족을 피하기 위해 계승권의 포기와 평생의 순결을 서약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직 범죄자들로 이뤄진 흑기사단의 지휘관인 만큼 규율 집행에 매우 가혹하지만, 과거 프리데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다가 왕가와 교회 사이에 벌어진 전쟁으로 연인 관계가 비극으로 끝난 아픈 기억이 있어 사랑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러스트가 은근히 자신과 비슷한 타입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인 프리데가 동양인과 흡사한 외모를 보유한 미드바르인인 점과, 하이드와 체구가 비슷하며 외모를 철저히 숨기는 등의 떡밥 때문에 사실 하이드의 친부가 아니냐는 의심을 독자들에게 받고 있다.
- 아론 오를레앙
오를레앙 백작의 차남이자, 캐시 볼테르의 약혼자. 170cm 이상의 훤칠한 키에 수염을 짧게 기르고 금발을 한, 치장을 좋아하는 청년이다. 과거 프시케와의 혼담이 오갔으나, 오스카 아치볼트와 마찬가지로 차인 전적이 있다.
캐시와의 결혼식에서 하이드가 어떻게든 밀린 헌금을 징수하려 시도하자 그에게 아직 프시케와 첫날밤도 못 치렀냐는 식으로 꼽을 주지만, 캐시가 매우 문란한 여성임이 온세상에 까발려지자 배신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이었기에 파혼 없이 결혼을 강행해 정식으로 부부가 된다.퐁퐁이형그 후에는 아내의 문란한 과거에 괴로워하면서도 정신없이 착정당하는 신혼을 보내고 있다.
3.7. 우니제르 왕가
- 건국왕 우니제르
우니제르 왕가의 시조이자 연합왕국의 초대 국왕. 다윗처럼 오러도, 마법도, 신성력도 없는 평범한 양치기 출신이지만 신에게 선택받아 솔로몬처럼 뛰어난 지혜로 적들을 물리치고 7개의 왕국을 정벌한 뒤 연합왕국을 건국했다고 전해진다.
여담이지만 이 양반이 이세계에 야드파운드법을 최초로 도입했다고 하며, 이 때문에 독자들에게 허구한 날 욕을 먹고 있다.
- 아하시야 우니제르
우니제르 왕가의 왕. 숨을 참으면 사람들의 거짓말을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으며, 이 때문에 '진실의 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 미소의 왕
우니제르 왕가의 왕. 노랫소리로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능력을 보유했다.
- 소금기둥의 왕
우니제르 왕가의 왕. 박수를 치면 주변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능력을 보유했다.
- 팬드래건 우니제르
우니제르 왕가의 마지막 왕으로, 일명 '미친 왕'. 끔찍한 폭정을 저질러 교회와의 내전을 촉발시켰으며, 얼마나 폭정이 심했는지 마지막까지 왕가에 충성하던 아가르페 가문마저 끝내 등을 돌리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그레고리 2세가 아예 모든 왕족을 멸절시키려 시도한 것으로 보건대 실제로는 모종의 사정이 있었던 듯하다.
참고로 대가 이어질수록 피가 옅어져 권능 또한 약화되는 우니제르 왕가의 특성 때문에, 팬드래건 본인은 아예 권능이 없었다고 한다.
- 아샤
펜드래건의 연인. 그녀와 펜드래건 사이의 사랑이 전쟁의 발발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진다. 내전이 발발했을 당시 나태의 성채로 피난해 팬드래건의 사생아를 출산했다.
3.8. 피렌초
- 피렌초 아치볼트
피렌초의 통치자. 아치볼트 가문 문단의 피렌초와 동일인이다.
- 러시 볼테르
피렌초 인근에 거주하는 남작 귀족. 미역같은 갈색 머리카락을 하고 목에 담비털 목도리를 두른 뚱뚱한 중년 남성으로, 남작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하게 부유해 교회도 섣불리 건드리지 못하는 인물이다.
본래 아가르페의 기수 가문이었던 볼테르 가문의 가주로서 도반 아가르페에게 충성할 의무가 있었지만, 아가르페 가문이 휘청이는 틈을 타 가장 먼저 교회에 붙으면서 승승장구하게 되었다. 과거 12살 생일 연회 때 도반에게 검술 대련을 요청했다가 역관광당해 망신을 사는 바람에 그에게 앙심을 품었으며, 기수 가문들 중 가장 먼저 배신을 결정한 이유 또한 이 때문인 듯하다.
아치볼트 가문도 아가르페 가문처럼 몰락할 일만 남았다는 판단 하에, 오를레앙 가문과 정략결혼을 맺음과 동시에 피렌초와 체결한 정식 계약을 어기고 금화 200개 분량의 헌금을 내지 않은 채 버티다가 하필 결혼식에 계약서를 들고 찾아온 하이드를 맞이하게 된다. 이에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시늉만 하면서 하이드를 은근히 무시했지만, 결국 빡쳐서 러스트 모드에 돌입한 하이드에게 저택이 불타며 이후 러스트가 캐시에게 건 저주를 해주해주겠다는 하이드의 말에 완전히 낚여 원래 내야 했던 액수보다 훨씬 많은 금화 500개를 헌납하는 호구짓을 당한다.
- 캐시 볼테르
러시 볼테르의 딸. 갈색 머리를 롤빵처럼 기른 여서응로, 겉으로는 혼전순결을 철저히 지키는 척하면서 사실은 수많은 남정네들을 꼬셔 항문성교를 해온 문란한 여성이다.
아버지인 러시가 하이드를 빡치게 만드는 바람에 그에게 비처녀라는 이유로 온몸에 극심한 발진과 수포가 일어나는 저주를 당한다.[20] 이후 아론과의 약혼을 일방적으로 파혼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아론이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기에 끝내 결혼에 성공한다. 정식으로 부부가 된 뒤로는 문란한 성생활에서 벗어나는 대신 아론을 매일같이 착정하며 지내는 모양이다.
4. 교회
4.1. 성직자
- 그레고리 2세
교회의 수장. 그레고리 가문 문단의 그레고리 2세와 동일인이다.
- 프리데
그레고리 2세의 조언자로, 실제로는 그의 비첩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며 교왕에 버금가는 강력한 권력을 쥐고 있다. 검은 장갑과 검은 모자, 면사포를 쓴 상복 차림에 가까운 복장으로 본모습을 가리고 다니며, 의외로 미드바르 출신이라고 한다.
20년 전 엠마가 미드바르의 여자가 살인자를 낳을 것이라고 예언한 뒤, 미드바르인 여자들과 아이들이 학살당하는 와중에 21세의 나이로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게 되었으며 이때의 후유증으로 불임이 된 채 겨우 살아남았다. 또한, 그레고리 2세의 비첩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실제론 롤랑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 코람데오 우든벨트
세 금패 대주교의 일원. 반질반질한 대머리에 매우 풍성한 수염을 한, 덩치가 크고 풍채가 좋은 남성이다.
밀리오네 및 미켈란의 대성전 방화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재판장 역할을 맡지만, 변호인을 자처한 하이드가 간음하다 잡힌 여인 구절을 근거로 들어 내세운 논리에 일방적으로 탈탈 털린다. 이후 러스트 모드가 된 하이드에게 3천 명의 방청객 앞에서 과거에 이복여동생인 메르가를 강간하고 목을 졸라 살해해 시체를 암매장한 것을 까발려지며, 자신의 범죄행위가 모두 러스트가 빙의해 일으킨 일이라며 발악하다가 그대로 얼터가 대동한 기사들에게 체포되어 연행당한다.
하이드가 회귀하기 전에는 왕도 함락 직전 아치볼트를 제외한 다른 대주교 하나와 함께 피의 성전단에 붙잡혔으며, 라스에 의해 고문당해 자신의 죄를 모조리 고백하고 성난 군중들에게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 살해당했다.
- 피렌초 아치볼트
세 금패 대주교의 일원. 아치볼트 가문 문단의 피렌초와 동일인이다.
- 미드나르 엠부시
그란데 수녀원의 수녀원장. 190cm대의 매우 큰 키에 잿빛의 눈, 그리고 언뜻 보기엔 50대 중반 정도지만 동시에 매우 젊어보이기도 하는 얼굴을 한 여성이다. 입이 험한 독설가 속성 또한 보유하고 있다.
20년 전 '미친 왕' 때문에 벌어진 왕가와의 전쟁에서 크게 활약해 '검의 처녀'라는 칭호를 얻은 바 있으며, 프시케에게 검술을 가르친 것 또한 그녀이다. 다만 우니제르 왕가를 몰아낸 주역 중 한 명이면서도 적법한 왕국의 통치자는 기름부음 받은 우니제르 왕가의 일원만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졌기에 옛 동료인 그레고리 2세가 연합왕국의 국왕을 참칭한 것을 매우 기분나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작중 시점에선 격오지나 다름없는 그란데 수녀원 자리에 짱박힌 상태다.
그란데 수도원이 전소되자 루시의 존재를 말소하려 드는 교회측에 의해 재판에 간섭하지 못하게 가택연금을 당하며, 재판이 루시의 무죄방면으로 끝나자 아가르페 영지에 프시케의 검술지도 교관 겸 루시의 보호자 자격으로 초대된다.
- 엠마
루시 엠마의 친모로, 일명 '파멸의 예언자'. 미드나르와 같은 도시에 거주하던 고급 창녀였으나 젊고, 아름답고, 총기가 넘치는 누구보다도 밝은 영혼의 소유자였으며, 정확한 예언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엠마를 구원하고 싶다고 생각한 미드나르가 교단에서 아루드 그레고리를 담당 사제로 불러 그녀를 수녀로 만들었지만, 교단의 사제들에게 시달린 끝에 끝내 끔찍한 파멸만을 예언하는 존재로 영락했다. 이후 그란데 수녀원에 사실상 감금당하며, 그곳에서 딸인 루시를 키우며 살다가 아네모네를 필두로 한 수녀들에 의해 나무에 매달려 루시의 눈앞에서 산채로 불타 죽었다.
- 노마드
에미리스 수도원의 원장이자 은패 주교. 겉으로는 경건한 척을 하면서 뒤로는 피지컬이 좋아보이는 신참 수도사들을 마구 부려먹다가 초승달 자매단에게 제물로 팔아먹는 배교자로, 이를 하이드에게 들키는 바람에 매 순간 숨을 쉬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저주를 받고 수도원에 난 불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다가 그대로 혐의가 발각되어 성전 기사단에 연행된다.
- 푸치노
에미리스 수도원의 10년차 철패 수도사. 노마드와 내통해 수도사들을 팔아먹다가 수도원이 불탄 뒤 그와 함께 연행된다.
- 마나안
아가르페 교회의 담임 청동패 사제. 변방 남작 가문의 3남으로 태어나 아치볼트 대주교의 심복이 된 뒤 아가르페를 교회 세력이 장악하기 위해 밑밥을 까는 임무를 맡게 되었으며, 프시케의 병을 고치는 것을 두고 하이드와 내기를 걸었다가 지는 바람에 교회를 통째로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시치미를 뚝 떼려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양심이 아파오는 저주를 받는다. 이 때문에 하이드와 프시케의 결혼을 놓고 열린 공개 재판에서 오스카의 편을 전혀 들어주지 못하며, 결국 초승달 자매단으로 위장한 오스카의 심복들에게 습격당해 혀를 잘리고 중태에 빠진다.
- 구르반, 오기드
마나안을 보좌하는 두 철패 사제. 하이드를 대놓고 비웃었다가 마나안과 함께 저주에 걸리며, 이후 오스카의 심복들에게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 타르코
베네토 교회의 담당 사제이자 은패 주교. 상당히 소탈하고 선량한 인물로, 작중에서 처음부터 하이드를 환대해준 몇 안되는 성직자이기도 하다. 루시의 구마 및 치료를 목적으로 그란데 수녀원으로 가려 한다는 하이드의 말에, 루시가 굉장히 위험한 인물이라면서 그에게 조언을 해준다.
- 온두라스
흑기사단의 고문 사제이자 심문관인 은패 주교. 얼굴에 흉터와 화상이 가득하고 입술도 두꺼워 전쟁터에 더 어울리는 외모를 한 깐깐한 인상의 대머리 남성으로, 사제이면서 동시에 기사를 겸하고 있다.
루시에 대한 재판에서 하이드가 흑기사단을 퇴정시킬 것을 요구하며 제출한 귀축도 3권을 읽곤 분노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하이드를 재판장에서 내쫓는 원래의 계획을 계속 이행한다. 하지만 잠복한 발푸르기스 소속 마녀들을 끌어내려는 게 재판의 원래 목적임을 하이드가 폭로하자 크게 당황하며, 이후 발푸르기스 마녀회의와 피의 성전단이 쌍으로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재판장이 개판이 되자 하이드에게 전권을 위임한다.
- 발티엘
바라칸 신학교의 최연소 교수이자, 50만 권이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 천로순례의 작가. 갈색 머리를 풍성하게 기르고 수염을 깔끔하게 면도해 지적으로 보이는 30대 중반의 남성이다.
강의를 하던 도중 하이드가 슬쩍 제출한 '뒷골목 님프의 마을'이 노잼에 제대로 된 악당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마구 매도하는 바람에 그의 분노를 사며, 결국 러스트 모드로 나타난 하이드에게 멘탈을 탈탈 털린 뒤 자신의 작품들이 세상에 단 한 권이라도 남아있다면 다음 작품인 세상을 따먹다를 쓰지 않겠다는 선언에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에게 책이 불태워지게 된다.
결국, 목숨을 건지기 위해 자신의 작품들이 '귀축도'의 표절작이라는 억지 논리를 반강제로 인정하며, 러스트에게 받은 사형선고를 피하기 위해 러스트의 대항마로 정평이 나있던 하이드에게 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 님프마을을 1일 10독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
4.2. 7기사
- 파르마스
7기사의 일원이자 셀림의 스승. 백발을 길게 기르고 챙이 긴 모자와 황색 망토를 걸친 매우 고상해 보이는 노기사로,[21] 피렌초 아치볼트와 협력 관계에 있다. 완고하고 고집이 세며, 체면과 자존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피렌초에서 벌어진 셀림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하이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품게 되었으며, 이후 하이드와 나태의 성벽을 함락시키는 내기를 걸었다가 실패해 채찍질을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하이드가 최대한 채찍을 살살 때리면서 흐지부지 넘어간다. 하지만 자신이 늙은이라서 봐준 것이라 지레짐작하곤 분노해 자신의 몸에 스스로 채찍질을 한 뒤 홧김에 탐욕의 그리드가 갖고 있던 강욕의 선단을 삼키며, 이후 얼마간 회춘에 성공하지만 리바운드로 노화가 더 급격히 진행되자 하이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단을 다시 삼켰다가 그대로 사망한다.
- 롤랑 오를레앙
7기사의 일원. 오를레앙 가문 문단의 롤랑과 동일인이다.
- 얼터 아치볼트
7기사의 일원. 아치볼트 가문 문단의 얼터와 동일인이다.
- 프시케 아가르페
7기사의 일원. 아가르페 가문 문단의 프시케와 동일인이다.
- 나이브
7기사의 일원. 장미처럼 노랗고 풍성한 금발을 한, 창부 같이 천박한 차림새를 한 여성이다.[22] 모든 심문관 및 고문관의 수장으로, 일명 '장미 가시의 나이브'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다른 금패 기사들과는 사이가 나쁘다고 한다.
하이드 일행이 마녀 혐의로 고문을 받던 헤카테를 무죄방면하기 위해 고문실에 찾아갔을 때 처음 등장한다. 이후, 증인역인 아길레스를 대동한 채 마녀 재판에 참석한다.
5. 사교도
5.1. 일곱 대죄좌
- 귀축의 러스트
정체는 주인공인 하이드로, 본래 대죄좌가 처음 지정된 이래 20여 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계속 공석으로 남아있던 것을 하이드가 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 분노의 라스
정체는 밀리오네 아치볼트로, 라스라는 칭호는 당대의 이단자들 중에서 최강의 완력자라는 의미나 다름없었기에 자리를 뺏기 위해 죽고 죽이는 싸움이 계속해서 일어났다고 하며 밀리오네 또한 흉악한 범죄자들에게 셀 수 없이 목숨을 노려졌지만 모조리 역관광시켰다고 한다.
- 나태의 슬로스
정체는 왕국 유일의 백금 기사인 아길레스. 매우 투실투실하게 살이 찐 남자로, 덥수룩하게 자란 더러운 금빛 머리칼과 수염 때문에 마치 드워프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과거엔 번개처럼 빠르고 강한 연합왕국 최강의 기사로 일명 '번개의 아길레스'로 불렸으며 홀로 기사단 하나를 쓸어버리거나 금패 기사를 일합에 쓰러뜨리는 전설적인 무용과 매우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였으나, 우니제르 왕가가 멸족당하고 폐인이 되어 20년간 태만의 성벽 안에 틀어박힌 끝에[23] 먹고 싸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뚱보로 전락했다.
지진으로 태만의 성벽이 무너지자,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가 그대로 하이드와 프시케에 의해 생포되어 아가르페 영지로 끌려간다. 이후 옛 인연이 있던 도반에게 그럭저럭 괜찮은 대우를 받으며 생활한다. 왕도로 압송된 후엔 지하 감옥에 수감돼 비참한 생활을 하다 마녀 재판에서 우니제르의 자식에 대한 증언을 하기 위해 잠시 지상으로 올라온다.
- 탐욕의 그리드
정체는 왕실 보물전의 파수꾼. 본래 보잘것없는 눈먼 꼽추였지만 우니제르 왕가가 무너질 당시 강욕의 선단을 손에 넣어 대죄좌의 힘을 손에 넣은 뒤 다수의 진귀한 보물을 슬쩍해 도망쳤으며, 이후 그가 훔친 보물들은 '그리드의 보물'로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전성기의 파르마스에게 쓰러진 뒤 자신이 훔친 모든 보물을 환수당한다.
5.2. 미식회
- 블라디미르
미식회의 거물.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전부 꼬챙이에 꽂아 죽여, '꼬챙이 대공'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죄 회의에 참가한 모습으로 잠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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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발푸르기스 마녀회의
- 가이아
발푸르기스의 마녀. 마녀회의 내에서도 가장 악독한 5명의 마녀인 '다섯 기둥' 중 하나로, 우연히 발명한 흑색화약인 '여신의 분노'를 제조하는 기술을 독점해 여러 성채를 함락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왔기 때문에 일명 '대지모'라는 별명이 붙었다. 외모는 흙색 머리를 짧게 자르고 얼굴에 검은 먹으로 문신을 그은 여성.
작중에선 내부에 많은 양의 초석이 존재하는 태만의 성벽을 노려, 성내의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진 틈을 타 그들 중 일부와 접선해 호응을 약속받고 200명의 마녀들을 대동해 성채의 함락을 준비한다. 하지만 일식 주기를 미리 예측하고 당도한 하이드가 일식이 끝나는 정확한 순간을 노려 러스트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전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며, 그의 땅따먹기 쇼에 컬쳐쇼크를 받고 연이어 벌어진 지진으로 성벽이 저절로 무너지자 그대로 정줄을 놓고 피의 성전단으로 전향한 동료 마녀들에게 포획된다.
- 가짜 라스
진짜 라스인 밀리오네 아치볼트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가면을 쓴 채 활동하자 그녀를 사칭하던 발푸르기스 마녀회의 소속의 여성 괴인으로, 별명은 '모래시계 마녀'다. 키가 2미터를 넘는 거한으로 굵은 통나무를 가벼운 방망이처럼 휘두르는 괴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갈라테아를 포함한 교회 측 선발대를 격파하고 아치볼트 가문-아가르페 가문 간에 공동 결성된 토벌대 본대마저 손쉽게 전멸시켰으나 자매단의 본거지에 등판한 밀리오네에게 단 일합만에 살해당한다.
- 벨로스티
발푸르기스의 마녀로, '다섯 기둥'의 일원이다. 체구가 매우 두껍고 팔다리는 대들보 같으며 손바닥은 솥뚜껑처럼 큰 거구의 여성으로, 별명은 '수레바퀴의 마녀'. 거열형을 당하는데도 역으로 말들을 찢어죽이고 탈출한 완력가로 대죄 회의에서 밀리오네의 칭호인 '라스'를 되찾아오기 위해 싸움을 걸지만, 일합에 내던져져 전신 골절을 입고 불구가 된다.
- 오베도
발푸르기스의 마녀. 팬드래건 우니제르의 산파 출신으로, '금기의 마녀'라는 별명이 존재한다. 과거 팬드래건에게서 태어난 아이를 훗날 교왕이 되는 그레고리에게 바쳐 면죄부를 획득했다.[24]
- 이시타르
발푸르기스의 마녀. 금화 30개가 걸린 거물 현상범으로, 가죽옷을 걸치고 얼굴에 문신과 피어싱을 도배한 남자만큼 짧은 금발의 여성이다. 사람을 죽인 후 그 시체를 식인한다는 등 무시무시한 소문이 돌고 있다.
베네토에 위치한 이단자들의 성소에서 러스트를 상대로 도발을 시전하다가 기습적으로 가슴을 쥐어짜인 뒤 강간당할 위기에 처하자 그대로 꼬리를 말고 내뺀다.
- 카타리나[25]
발푸르기스의 마녀. 팔케아 지방에서 은패 기사들 여럿을 포함한 많은 사람을 죽여 악명을 떨치던 악인으로, 별명은 '심장파열자'다. 루시에 대한 재판에서 러스트가 출몰해 마녀들이 활개칠 타이밍을 놓치자 그에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따지려 시도하지만,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라스에게 머리통이 터져 즉사한다.
- 파이나
발푸르기스의 마녀. 수많은 남자를 산채로 불태워 죽여, '화형의 파이나'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죄 회의에 참가한 모습으로 잠시 등장한다.
- 헤카테
발푸르기스의 마녀이자, 또 다른 '금기의 마녀'. 금발을 치렁치렁하게 기른 신비로운 금발의 여성으로, 오베도의 제자다. 과거 우니제르 왕가의 아이를 그레고리에게 바쳤을 때 받은 '보물'을 누군가에게 빼앗긴 사건 때문에 얼터 아치볼트를 증오하고 있다.
대죄 회의에 참석한 모습으로 잠깐 등장하며, 회의가 끝난 뒤 러스트와 르호보암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
5.4. 사이코즈
- 레이퍼
사이코즈의 다섯 대간부 중 한 명.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을 겁탈하고 강간해 '강간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죄 회의장에서 러스트가 보코르를 제압하고 그녀의 입을 사용해 이라마치오를 하려 들자, 자신조차 불가능을 외치는 끔찍한 외모의 소유자인 보코르에게 태연하게 박으려는 러스트의 모습을 보고 경악해 은퇴를 결심한다.
- 리퍼
은패 기사를 둘이나 죽인 흉악한 연쇄살인마로, 일명 '참살의 리퍼'라는 별명이 존재한다. 소도미에서 피의 성전단이 급격히 세력을 불리자 예배에 몰래 참가해 암약하고 있었지만, 하이드에게 우연히 정체가 발각되면서 라스 모드로 나타난 밀리오네에게 구타당해 온몸이 곤죽이 된 채로 사망한다.
- 머더러
사이코즈의 다섯 대간부 중 한 명. 이마에 카인의 낙인인 'K' 글자가 새겨진 대머리 남성으로, 순수 전투력이 금패 기사에 맞먹는 강자다. 사교도들을 추적하고 있던 르호보암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본명은 스테틱 반 필드라고 한다.
대죄 회의에서 러스트를 도발하지만, 뒤이은 말싸움에서 러스트에게 단번에 패배한다. 이후, 자신이 추적하고 있던 대죄 회의 내의 스파이가 사실 러스트라는 쪽으로 여론몰이를 시도하지만 르호보암의 개입 때문에 무위로 돌아간다.
- 티프
사이코즈의 다섯 대간부 중 한 명으로, 어떤 사람이든 흉내내고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중에선 이 능력으로 러스트를 연기해 피의 성전단 내에서 분탕질을 치려 시도하지만, 하필 진짜 러스트인 하이드를 맞닥뜨리게 되었고 감히 러스트를 사칭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밀리오네에게 얻어맞아 기절한 뒤 끌려간다.
이후, 자신의 사형 판결을 유예해주는 대가로 러스트에게 하이드를 연기할 것을 주문받는다. 하지만 하필 코프스의 명령을 받은 울티마에게 암살당하며, 목만 코프스에게 배송된다.
- 드렁큰
은패 기사와 맞먹는 강자로, 사람들을 물고문하다 죽이는 것을 좋아해 '익사의 드렁큰'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로열로드에서 한스와 시비가 붙었다가 러스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바람에 극대노한 한스에게 책으로 머리를 얻어맞아 중상을 입는다.
5.5. 초승달 자매단
- 팔트만
소도미의 저명한 의술가. 하지만 진짜 정체는 초승달 자매단의 내통자인 '푸른 수염'으로, 환자의 몸에 비윤리적인 인체실험을 하고 더이상 쓸모가 없어지면 사교도들에게 제물로 팔아버리는 악인이다. 하이드 또한 그의 집에 전이했다가 사교도들에게 팔려가 러스트로 타락하게 된 경험이 있어, 회귀하자마자 그의 집을 불태우고 교회에 신고해 감옥에 가둬버린다.
하이드가 회귀하기 전에는 정체를 발각당하지 않아 더 오랫동안 암약한 듯하나, 결국 꼬리가 밟혀 사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 니콜라
팔트만의 조수. 하지만 진짜 정체는 초승달 자매단의 내통자인 '악녀 니콜라'로, 예쁜 얼굴과 75D컵의 큰 가슴을 이용해 남자들에게 미인계를 건 뒤 팔트만과 힘을 합쳐 남자들을 등쳐먹는 악인이다. 이 때문에 하이드가 회귀하자마자 그에게 가슴을 붙잡혀 쥐어짜이는 공격을 당하며, 팔트만과 함께 배교 혐의로 감방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하이드가 회귀하기 전에는 팔트만과 함께 사형당했다고 한다.
5.6. 피의 성전단
- 갈라테아
성전 기사단 소속의 청동 기사. 갈색 머리를 깔끔하게 뒤로 묶고 주근깨가 있는 얼굴을 건강하게 그을린 예쁘장한 여성으로, 에미리스 수도원이 망하는 과정에서 하이드에게 도움을 주어 그의 큰 호감을 샀으나 초승달 자매단에게 붙잡혔다가 세뇌되어가는 도중에 구출되는 과정에서[26] 등짝에 귀축도 1권이 새겨지는 바람에 정신이 무너져 타락하고 만다.
이후 이전까지의 정의로운 모습은 어디가고 끊임없이 러스트를 찬양하는 정신이상자 겸 사교도가 되었으며, 감옥에서 해방된 뒤 러스트의 첫 번째 세례자임을 인정받아 피의 성전단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다. 그란데 수도원에서 수양을 통한 치료를 시도했지만 거기서도 러스트의 이름이랍시고 불을 지르고 난리를 쳤다. 그나마 성전단 나름의 치료가 있었는지, 일상생활도 영위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라 겉보기에는 멀쩡해보인다.
- 한스
볼테르 가문의 병사. 귀축도 1권에 적힌 내용[27]에 감화되어, 애초부터 박봉이라 불만이 있던 병사 일을 때려치우고 피의 성전단의 두 번째 세례자가 된다. 이후엔 러스트가 출몰하는 곳마다 그를 따라다니며, 귀축도 전권의 내용을 달달 외워 교리를 전파하고 신도들을 포교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능력이 매우 뛰어나 러스트가 나타날 장소에 미리 가 있거나, 화약무기조차 없던 세상에서 머스킷을 수천정씩 양산해 성전단의 전투력을 크게 증강시키기도 한다.
- 마들렌 미켈란
뒤르지앵 지방의 예술가 협회장이자, 피렌초에서 제일가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과 닮은 인상의 남성으로, 뒤르지앵 대성당에 천지창조를 그려 유명세를 얻었다.
너무나도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보유해 고독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귀축도를 처음 접하고 강렬한 인상을 받아 러스트를 한 번쯤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후 하이드를 개무시했다가 그가 러스트 모드로 돌아와 밀리오네를 시켜 자신의 걸작인 피에타를 부숴버리자 멘탈이 나가며, 이후 하이드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한 대성전의 모습을 보고 예술은 곧 불꽃이라는 영감을 얻어 대성전을 완전히 불태우고 자신의 작품을 포함한 예술품들을 모조리 파괴해버린다.
대성전 내부가 깡그리 불탄 뒤, 정신적으로 완전히 타락해 러스트의 광신도가 된 채 방화죄 혐의로 병사들에게 연행되지만 어찌저찌 탈출해 피의 성전단에 합류한다.
- 아네모네
그란데 수녀원의 수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여성으로, 미드나르 밑에서 수녀원의 실세 노릇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루시에게 채찍질을 동반한 학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전형적인 악인이자 발푸르기스 마녀회의의 일원으로, 루시의 증언 때문에 궁지에 몰리자 수녀들을 선동해 하이드 일행을 공격하려다 밀리오네에게 제압당한 뒤 하이드의 현란한 말빨에 속아넘어가 자신의 정체를 고백한다.
이후 자신한테 군대 귀신이 들린 척하며 상황을 무마하려 시도하지만, 하이드가 밀리오네를 끌어들여 그녀를 구타하는 바람에 온몸의 뼈가 박살난 채 수녀원 지하에 구금당한다. 참고로 이미 진작에 미드나르에게 정체를 들킨 상태였으며, 마녀들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더 쉽게 알아내기 위해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루시에 대한 재판이 열리자 참고인 겸 학대범으로 구금되지만, 재판이 개판으로 흘러가는 도중에 다른 참고인 수녀들과 함께 피의 성전단에게 포획되어 러스트 광신도로 전향한다.
- 코프스 볼티메어
소도미의 자작이자 전직 미식회 회원.[28] 시체를 모으는 괴상한 취미가 있어 '시체 자작'이라는 별명이 존재한다. 교회도, 왕국도 손을 뗀 도시인 소도미에서 활개를 치는 사교도들을 토벌하기는커녕 그들과 손을 잡아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하이드를 막 대하다가 원한을 사 계속해서 악몽을 꾸는 저주에 걸린다.
이후, 울티마를 시켜 하이드를 암살하려 하지만 실패했으며, 그대로 피의 성전단에게 습격당해 울티마와 사이좋게 러스트의 인간 의자 신세가 된다. 대죄 회의가 끝난 이후엔 울티마와 함께 피의 성전단으로 개종한다.
- 울티마
코프스의 하녀장 겸 내연녀로, 한쪽 눈에 안대를 낀 매혹적인 금발 여성이다. 맞는 것을 좋아하며, 과거 은패 기사로 활동한 경력 때문에 암살자로서의 기술 또한 보유하고 있다.
코프스에게 명령을 받아 하이드를 암살하지만 알고보니 하이드가 아니라 그로 변장한 티프를 살해한 것이었고, 그대로 피의 성전단에게 습격당해 코프스와 사이좋게 러스트의 인간 의자 신세가 된다. 대죄 회의가 끝난 이후엔 울티마와 함께 피의 성전단으로 개종, 러스트를 유혹하려 시도하지만 갈라테아의 견제로 실패한다.
- 바돌로메
피의 성전단원. 러스트의 연설에 큰 감명을 받아 여동생의 병을 고칠 돈마저 자진해서 십십조로 납부해가며 피의 성전단에 입단하며, 그 덕분에 여동생이 말끔히 낫는 데 성공한다. 이후 러스트의 명령으로 십십조 금액을 돌려받은 뒤, 여동생을 무사히 시집보내는 데 성공한다.
- 보코르
발푸르기스의 마녀. '다섯 기둥'의 일원으로, 허리에 살아있는 뱀을 두르고 있고 온몸에 해골 장식을 요란하게 땋은, 치아를 포함한 온몸이 새까만 흑인 여성이다. 과거에는 '칼리오페의 흑진주'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으나 모종의 저주를 받아 외모가 끔찍하게 변화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소도미 제일의 부두술사로서 보코르의 의뢰를 받아 그에게 걸린 저주를 조사하지만, 하이드의 언령에 의해 걸린 저주를 확인하는 데에는 실패하고 차라리 원흉인 하이드를 죽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후 대죄 회의에서 러스트와 시비가 걸려 그를 저주하려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역으로 이라마치오를 당할 위기에 처하며, 자신의 끔찍한 외모에도 아랑곳않고 다른 여자들과 똑같이 박을 만하다는 소리를 하는 러스트에게 그대로 반해 상상만으로 절정하며 기절한다.
이후, 하이드의 언령 덕분에 저주가 풀렸는지 미녀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성전단의 여섯 번째 세례자로서 한스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기네비트 여왕이 인재를 모은다는 소문이 돌자 한스와 함께 로열로드로 향한다.
6. 기타 인물
- 니콜라스 하스터
하스터 자작의 차남이자, 구 블랙핸드 도적단장. 늑대가 새겨진 갑옷과 흑색 늑대의 가죽털로 만든 망토를 차려입은, 기생오라비처럼 생긴 흑발의 남성이다. 나쁜 남자 타입이라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실제로는 여자들을 마구 후려서 따먹은 뒤 버리는 전형적인 인간 쓰레기다.
작중 시점에선 세상물정 모르는 시골 남작부인인 폰티나를 꼬셔 먹버할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귀축도 3권이 베네토에 퍼지면서 평판이 급격히 악화되며 피의 성전단의 봉기 당시 치안유지 임무를 내팽개치고 도망친 게 결정타가 되어 불륜 혐의로 재판장에 서게 된다. 이후 하이드의 이지선다에 낚여 혐의를 인정하고 채찍에 맞기vs러스트의 빙의를 인정하고 고자되기라는 극악한 선택지를 강요당하며, 채찍을 10대쯤 맞는다고 죽진 않을 거란 안일한 생각에 전자를 골랐다가 단 2대만에 전신골절을 입고 사망한다.
- 바르톨랑
왕가의 은패 기사였던 인물로, 금패 기사와도 맞먹는 실력을 지녔지만 20년 전의 전쟁에서 발푸르기스 소속의 가이아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했다.
- 스카우터 남작
왕국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가. 대표적인 저서로는 연합왕국의 왕사에 대한 역사서인 '연합 왕국의 열왕기'가 있으며, 하이드가 회귀하기 전엔 피의 성전단의 토벌을 호소하는 격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1] 자신이 성장한 보육원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원장이 급하게 빌린 사채가 마구 불어나면서, 월세를 비롯한 각종 생활비와 사채 상환금으로 쓸 4천만 원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3달 내에 마련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언급된다.[2] 다만, 귀축도에서 도량형으로 미터법을 최초로 사용하거나 부패한 성직자들의 영적 타락을 고발하는 등 아주 나쁜 영향만 준 것은 아닌 듯하다. 특히 회귀 이후 다시 펴낸 귀축도를 통해 소개된 미터법은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전국에 걸쳐 매우 빠르게 보급되고 있음이 작중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3] 죄수들에게 읽어주면 고통스러워 하며 온갖 비밀을 자백하는 등 단순 노잼을 넘어선 영역으로 묘사된다.[4] 본인은 자신에게 그 어떠한 초능력도 없다고 믿는다. 하다못해 신성력도 안나온다고 생각.[5] 그리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하이드는 사실 기네비트 우니제르의 쌍둥이 오빠로, 프시케의 약혼자로 점지되었던 "태어나지 않은 왕자"였다. 사실 멀쩡히 태어났지만 교왕 그레고리에 의해 존재가 지워진 것. 그리고 애초에 지구인이 아니라 이세계인이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아기 때 지구로 보내진 것이었다.[6] 하이드의 눈대중에 의하면 75F컵이라고 한다.[7] 말이 좋아 혼후순결이지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섹스리스라고 생각하기 딱 좋다. 전술했듯이 구시대적인 수준에 머물러있던 다수의 인물들에게는 더더욱 그랬다.[8] 처음 등장했을 땐 5피트(약 152cm) 정도로 묘사된다.[9] 프시케와 동급인 75F컵 정도라고 한다.[10] 교'황'이 아니므로 주의할 것. 어디까지나 영적 지도자를 자처했던 현실의 교황과는 달리, 이 세계의 교황직은 연합왕국을 지배하는 세속 군주의 자리까지 차지하게 되면서 교왕으로 변했다.[11] 알몸으로 도시 내를 한 바퀴 돌며 참회하는 형벌이다.[12] 물론 권력을 얻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다. 이후 묘사로 보건대 실제로는 롤랑의 아들이라 방계 왕족에 속하지만 피가 옅어서 의미가 없는 모양.[13] 밀리오네가 귀축도 1권을 그에게 선물(...)하는 분탕을 저지르는 바람에 어떻게든 다음 권까지 모조리 찾아본 듯하다.[14] 무기가 곤봉과 단검 중에 먼저 고르는 것이었는데, 트리스탄은 과거 곤봉이 단검보다 낫다고 열변을 토해놓곤 정작 실전이 닥치자 단검을 골랐다.[15] 4자리 수의 곱셈과 나눗셈 암산은 물론 신학, 의학, 문학, 수사학 등 모든 분야에서 재능을 보였다고 하는데, 이 정도 능력이면 실제로도 중세 기준 최상위권 지식인에 속한다.[16] 다만 언급을 보면 교왕의 견제를 눈치채고 일부러 물러준 수준에 불과하고, 필요하다면 장남 얼터와 자신의 인맥과 수완으로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아들 얼터부터가 잠깐만 물러나계시면 교왕께 직언해서 다시 복직되도록 처리하겠다고 했을 정도.[17] 그녀가 숨을 거둔 날 이후로 피렌초가 돌변하면서 뒤르지앵 지방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한다.[18] 일종의 세뇌 능력으로 추정된다.최면어플[19] 친딸인 그레이스조차 그의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20] 하이드는 볼테르 가문의 조상이 땅콩 알러지를 보유했다는 사실에 착안해 땅콩 기름을 화재가 발생한 저택에 살포하는 짓을 저질렀지만, 실제로는 하이드의 언령이 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21] 청장년 시절엔 백발이 아니라 불타는 듯한 주홍색 머리카락을 하고 있었다.[22] 자신을 보고 음심을 품는 자들을 모조리 처벌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옷차림을 한 것이라고 한다.[23] 본래 성채 안에서 태어난 마지막 왕 팬드래건의 외동딸을 지키는 역할을 맡고 있었으나, 그가 부재한 틈을 타 왕국군이 무너지자 본래 목적을 망각하고 완전히 짱박혔다고 한다.[24] 이후에 작성된 기록에선 모세의 탄생설화에 가까운 이야기로 왜곡된다. 아무래도 그레고리가 손을 쓴 모양.[25] 원래 이름은 헤카테였으나, 이후 등장한 금기의 마녀와 동명이인이 되자 수정되었다.[26] 이 때 정신이 거의 무너진 상태에서도 어린 아이인 파울로가 위기에 처한 걸 보자 구해야 한다면서 도망치지 않았고, 이를 본 하이드는 자신이 사교도에게 잡혔을 때도 이런 기사 한명만 있었다면 자신도 사교의 길은 절대 걷지 않았을 거라고 개탄한다.[27] 러스트를 숭배하는 남자들의 좆은 1cm씩 커진다.[28] 제명당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