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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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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비판
2.1. 핍진성2.2. 장애인 등장의 개연성2.3. 가벼워진 주제, 미화된 현실
3. 기타

[clearfix]

1. 개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출처를 반드시 기재합니다.
ENA 수목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부정적인 평가를 서술한 문서.

2. 비판

이 작품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드라마임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만 남길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우영우라는 캐릭터와 주변환경은 어디까지나 매력적인 드라마를 위해 설정된 것이며 대다수 자폐인들이 겪는 현실과는 다르다. 이 점을 망각한다면 자폐인들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거나 우영우의 언행을 캐릭터성으로만 소비하면서 도리어 자폐를 희화화하게 될 우려가 있다.

2.1. 핍진성

드라마의 구조를 보며 핍진성을 따져보면, 우영우의 지능을 너무 지나치게 높게 설정했다고 볼 수 있다. 주인공 우영우는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안고있는 만 25세 신입 변호사다. 일상생활도 힘든 자폐인이 서울대 경제학부를 조기졸업[1]겸 수석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수석졸업하고 2023년 제12회 변호사 시험[2]에서 1500점 이상을 받았다는 것은 국내에서 한 세기에 한 번, 아니 세계에서 한 세기에 한 번 나오기도 힘든 엄청난 오버밸런스급 수재인 것이다. 이 정도의 수재라면 단순히 자폐 스펙트럼이나 변호사 합격으로 화제가 되기 이전에 전 세계적으로 영재교육/지능/두뇌/심리학 관련 학계에서 엄청나게 화제가 되고도 남아야 하는 수준이다.[3]
아이가 자폐를 진단받는다는 것은 불확실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자폐의 세계는 확률로만 존재하는 세계다.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아이가 앞으로 말을 할 수 있을지,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소통이 가능할지, 지능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 인지 능력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그 모든 것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자폐 아이의 엄마로 살며 가장 답답한 것은 바로 이 자폐의 ‘불확실성’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본 사람들이 벌써 나에게 몇 번 물었다. 혹시 아들도 우영우처럼 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도 불확실하게 할 수밖에 없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아.”
자폐아 엄마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리뷰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주변의 자폐인 부모에게 어떤 위로를 건넬까?

"우영우 봤지? 당신 아들/딸도 얼른 저런 재능을 찾아 줘야지"

실제로 아들의 자폐를 공개하고 난 뒤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저것이다. 당연히 악의 없이 위로하는 말임을 잘 알지만, 저런 말을 들을 때마다 자폐인의 부모로서 느끼는 무력감은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중략)

부디 '우영우'를 보시는 분들도 변호사 우영우는 정말, 정말 특별하고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사례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혼자 힘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자폐인 조차 굉장히 적다는 사실도. 감히 욕심내 보자면, 어떤 부모님도 '우영우' 드라마를 본 누군가로부터 '노력이 부족해서 그래. 조금만 더 하면 당신 아이도 우영우처럼 될 수 있다' 류의 조언을 받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우영우 신드롬이 씁쓸한 이유(8살 자폐아 아빠의 글)

전세계 각국에서 자폐를 앓으면서도 변호사가 된 사례를 들먹이며 행여 누군가, 만에 하나라도 이런 장애인이 한명쯤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들 또한 우영우만큼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무후무한 압도적 능력으로 변호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영우와 같은 인물은 현재까지 단 하나도 존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라고 누구도 증명할 수 없다. 이 정도 수준이면 마블 유니버스의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이 현실에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에 가깝다는, 공상에 가까운 설정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현실과 전혀 가깝지 않으며 이를 시청함으로서 드라마를 통해 한국이나 자폐 스펙트럼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 또한 절대 아니다.

현실엔 없는 우영우… 자꾸 깨무는 ‘185㎝ 아이’, 엄마는 8년째 우울증 약을 먹는다
180cm 아들 곁 지키는 엄마…"나 없으면 한순간도 살 수 없어"

2.2. 장애인 등장의 개연성

주인공 우영우가 비장애인이지만 4차원의 성격에 자신만의 공상을 가진 캐릭터로 설정해도, 사실상 드라마의 서사에 전혀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 어쩌면 장애인을 이런 슈퍼히어로물에 가까운 법조드라마에 등장시키는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현실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삶과 투쟁해나가는 장애인 이웃들의 관점에서 이 드라마를 보면, 어머니가 버렸고 미혼부인 아버지는 김밥장사하고 계신데 서울대 수석졸업, 서울대 로스쿨 수석졸업, 변호사시험 수석졸업에 대형 법무법인에 들어가서 의뢰받은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변호사 우영우는 이질감과 동시에 박탈감, 그리고 분노를 가져다준다. 겉으로는 현실의 장애인을 표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컨텐츠의 소비를 조금이라도 극적으로 각색하기 위해 누군가의 아픔인 '장애'를 차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슷한 자폐 스펙트럼을 주제로 만든 영화 '말아톤'과 대비된다. 말아톤에서 달리기를 좋아한 초원이는 '장애의 극복'이라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 않는다. 장애는 그것을 가진 이에게 극복할수 없으나 일생동안 동반하며 관리해야할 운명인것이다. 결국 마지막에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한 초원이가 가진것은 자신의 기록과 사진 한장뿐이다. 극의 시작부터 온갖 수석 기록을 가지고 세기의 수재 변호사가 된 상태로 입장한 우영우에 비교하면 너무나 초라하다. 그러나 자폐인으로서 초원의 마라톤 완주는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시청자들이 지켜보았고 그렇기에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그의 인생에서 더할나위없이 특별하며, 그것은 시청자가 보는 앞에서 최악의 상황을 겪으면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를 거치며 스스로 일궈낸 행복이라는것에 의미가 있다. '말아톤'에서는 그런것을 이뤄나가는 자폐인들의 현실적인 아픔과 감동을 관객들이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같은 장애를 주제로 만든 작품임에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달리 '말아톤'은 장애라는 제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의 주제에 핵심적인 관련을 지을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략)
그들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드러내는 극적 장치는 평범하지 않은 눈짓, 표정, 말투, 사고방식, 그리고 사회의 편견과 차별이다. 캐릭터는 위태로우면서도 엉뚱하고 사랑스럽게 잘 만들어져있다. 연출자는 이야기로, 연기자는 열연으로 호평받는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등장인물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증상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은 불편인가, 삶을 흔드는 치명적인 장애인가? 피아니스트, 의사, 변호사라는 직업은 그들이 가진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편견을 딛고 노력한 결과인가, 타고난 재능의 결과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과 그 가족이 경제활동은 고사하고 씻기고, 먹이고, 입히는 일상을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나의 보살핌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드라마 속 고난과 갈등은 차라리 해프닝에 가깝다. 우영우는 이미 경제활동이 가능한 전문직 사회구성원으로서, 대다수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을 극복한 상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이 모두 불행하기만 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이 살아가며 접하는 수많은 타인에게, 더하거나 덜함이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질 수는 있어야 한다. 극적 장치를 위해 서로 공존하기 어려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특징을 편의대로 섞은 비현실적인 캐릭터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인식을 다소 왜곡할 우려가 있다.(후략)
출처 :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우영우가 불편하다 #

작중에서 묘사되는 '서번트 증후군'에 대해서도 자폐 스펙트럼에 흔히 따라오는 초능력으로 착각할수 있지만 이는 일반적이지 않으며, 자폐에 대한 환상을 일으킬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도 지적하고 있다.
◇ 김양원 PD> 이 드라마 속 주인공인 '영우'가 사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게 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은 아니에요. 사실 천재로 묘사되잖아요.

◆ 김언경 뭉클 미디어 인권연구소장> 이분의 모습을 보면 사실은 서번트 증후군에 가깝다는 지적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러니까 우영우는 '고기능 자폐' 중에서도 조금 더 특별한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고, 서번트 증후군에 가깝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요. 이 서번트 증후군은 발생 확률이 발달장애인 중에서 100만 분의 1 정도로 지극히 낮고요. 모든 자폐 스펙드럼 장애를 가진 분들이 전부 다 뭔가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엄연히 잘못된 개념이고, 서번트 증후군을 보이는 이들도 굉장히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사실 이렇게 자폐 스팩트럼 장애를 묘사하면서 천재성을 강조한 드라마가 히트를 치면 가장 우려되는 것은 모든 장애인에게 잘못된 기대감을 갖거나 그에 비해 무시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국민이 영화 '레인맨'을 본 이후 자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천재성'이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레인맨의 실존모델 킴픽이라는 분은 희귀한 유전질환이며 서번트 증후군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 영화 이후 '자폐는 천재'라는 그릇된 기대가 생겨서요. 평범한 장애인을 보면 무시하고, 왜 당신은 장애인인데 특별한 능력이 없냐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드라마를 통해서 자폐 스팩트럼 장애를 가진 분들에 대해서 너는 왜 천재가 아니냐 라는 식의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YTN]'우영우' 박은빈 아닌 장애인이 연기했더라면...

지금 드라마에서 진행되고있는 큰 줄기인 이야기는 우영우의 취업문제, 우영우의 출생문제, 우영우와 이준호의 관계인데 이 중 취업과 사랑이야기는 우영우가 가지고있는 자폐 스펙트럼과 연관해서 1~6화동안 잘 표현하여 호평을 얻었고 이 과정에서 이준호, 정명석, 동그라미, 최수연등의 인물이 우영우에게 주는 따스함과 배려 또한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우영우의 출생문제는 그렇지 않다. 출생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7,8화는 우영우에게 자폐 스펙트럼이 없더라도 크게는 상관이 없고 태수미와 우영우의 관계에서는 자폐라는 소재가 없더라도 극이 진행된다.[4] 오히려 7,8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명석과 동그라미같이 위 이야기와 거리가 먼 인물들은 7,8화 동안 각각 그저 시니어 변호사, 그저 주인공의 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2.3. 가벼워진 주제, 미화된 현실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80년 전만 해도 나와 김정훈 씨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지금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 이란 글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中
"제작진의 노력과 진정성, 선한 의도를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신드롬에는 수용자 측면의 냉정한 진단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드라마에서 가공된 형태의 장애를 바라보는 것과, 실제 장애에 대한 인식의 괴리감이 존재한다. '우영우' 신드롬과 전장연 시위, 그 온도 차를 어떻게 생각해야 되나 싶다. 실제 장애인들의 절박함에는 눈을 닫지만 드라마에는 열광한다. 이걸 계기로 우리가 갖고 있는 이중적 태도를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 윤석진 문화평론가

"'우영우' 역시 장애를 바라보는 기존 미디어의 시선을 답습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우영우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장애인이라면 문제가 되느냐는 것이다."
"우영우의 성취나 능력은 '정상성'의 프레임 내에서 결정된 것이라 이 자체가 차별적이다. 노력하면 우영우처럼 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장애인은 '비정상'이라는 편견이 생겨날 위험성도 있다. 주위를 환기시키는 것은 좋지만 평소의 소재주의적 접근법을 크게 넘어서지 못했다." - 이택광 문화평론가
우영우'는 열광, 전장연은 외면…우리는 달라졌을까

사람들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청하면서 마치 드라마를 통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인식이 스스로 변화했고 곧 한국과 전세계의 자폐인을 포함한 장애인의 인권신장이 이루어질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지난 세월동안 미디어의 노력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일부 진전되어온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흥행이 장애인을 향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는 있으나, 과거의 사례나 현재의 사회를 고려해보아도 드라마 한 편을 통해 위에서 말한 정도의 유의미한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을 확인할수 없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드라마속 우영우에서 매력을 느끼지만, 그것은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극중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안고있기 때문이 아니다. 우영우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우영우가 자폐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배우 박은빈이 그것을 매력적으로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폐인의 특징이 드라마의 흥행을 이끈 핵심이 된것이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 우영우를 박은빈 배우가 만들어냈기 때문에 이 모든것이 가능했다.

우영우는 이미 대부분의 난관을 극의 시작부터 다 해결하고 등장한 작중인물이다. 이미 자폐인으로서 불가능한것을 실현할정도의 주인공 보정을 받은 우영우가 잠깐의 시련을 겪을지언정 큰 흐름에서 실패를 겪을일은 없다. 그 과정에서 어떤 인연과 스토리가 발생할지언정, 이미 시작점과 방향성에서 너무나 주제를 가볍게 소비해버린 이 드라마가 단지 몇 마디의 뼈 있는 말을 던진다고 해서 장애를 향한 진정한 담론을 제시하는것은 어렵게 되어버린다.

또한 '정상인'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범주 내에 들었기 때문에 인정받을수 있는, 지극히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에 필요한 사람의 기준을 들이대는것을 이 드라마 또한 넘지 못했다. 결국 능력적인 서열기준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우영우는 자폐인으로서 무시당하는 와중에도 자신의 권리를 챙겨주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을수 있었던것이다. 극중에서도 같은 장애를 두고도 펭수에 관심이 있었던 김정훈씨와 법지식에 관심이 있던 우영우는 다른 사회적 위치에서 다른 대우를 받으며 살아간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자폐인의 모습은 거의 모두 김정훈씨에 가깝다. 앞서 말했듯 슈퍼히어로 수준의 비현실적 능력을 타고난 우영우가 개인으로서 나름대로의 포용을 보여주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인정받은 자폐인과 그렇지 못한 자폐인의 대비만 두드러질뿐이다.

배우 박은빈은 자폐인의 말투와 눈빛까지 꽤 자연스럽게 묘사하면서도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행동을 매력적으로 연기하고 있다. 다행히 우영우를 연기한 박은빈의 경우 철저한 사전지식 습득과 자문을 통해 잘못된 인식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자폐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어 연기의 영역을 정했다. 그러나 현실과 마주하는 장애와 드라마에서의 느낌은 사뭇 다른데, 좌절감에 익숙한 자폐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보다는 회전문씬등 보여주기 부끄러운 모습을 영상미로 대체하고, 남들에게 놀림거리가 되는 행동패턴을 '귀여움'으로 미화하여 오히려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켜 장애에 대한 인식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 그리고 이를 소비하는 과정에서도 시청자가 이러한 고려사항을 마찬가지로 충분히 숙고하는것을 기대할수는 없다.

3. 기타



[1] 제1화의 우영우의 이력서에 보면 4년제인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2017년 3월에 입학하여 3년만인 2020년 2월에 졸업하였다고 적혀있다. 따라서 조기졸업이다.[2] 제1화의 우영우의 이력서를 보면 2020년 3월에 입학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2기라고 적혀있고 6학기를 다니고 시험에 합격했다고 적혀있기에 제1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을 것이다.[3] 우영우급의 지능을 가진 사람은 장애인 차별로 인해 법무사 취업에 고전할 필요가 없이 국가적으로, 아니 전 세계적으로 아주 높은 수준의 관심과 보호와 대우를 받으며 전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 심리학자들에게 귀중한 연구 대상으로 남을 사람이다.[4] 태수미가 우영우를 버리게 된 이유가 자세히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광호와 태수미, 그리고 그들의 부모사이의 문제에 가깝다. 게다가 태수미가 우영우를 버린 시점도 우영우가 자폐 판정을 받기 전이다. 다만 차후 전개에서 우영우가 자신이 버림받은 이유를 자폐로 오해하여 연관지을 수 있긴 하다.[5] # 다만 estas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전 세계적으로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진단명인것처럼 말했지만 이것은 북미권 한정이고 아직도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곳곳에는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되는 지역들이 많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개념 자체도 유럽권에서 나온 것이다.[6] 해당 용어나 영어 명칭인 Autism Spectral Disorder는 중립적인 의미로 정신의학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신경다양성 지지자들은 '장애(disorder)'라고 칭하는 데 거부감을 드러낸다.[7] 다만 아임뚜렛의 경우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부당한 수익창출을 올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비판의 여지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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