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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01:09:40

위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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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이릉노조
위무선
魏无羡
파일:005TRwzkly1gptvppyg4fj30u016faxy.jpg
<colcolor=#FFFFFF> 이름 위영(魏婴)
무선(无羡)
이릉노조(夷陵老祖)[1]
마도조사(魔道祖师)[2]
무상사존(无上邪尊)
186cm → 180cm[3]
생일 양력 10월 31일
소속 파일:yunmengjiangshi.jpg 운몽 강씨 → 무소속 → 파일:gusulanshi.jpg 고소 남씨
성우 파일:중국 국기.svg 로지행[진정령][오디오드라마]
파일:중국 국기.svg 장지에[애니메이션]
파일:중국 국기.svg 예즈추[오디오드라마][유년기]
파일:일본 국기.svg 키무라 료헤이[진정령][애니메이션]
파일:일본 국기.svg 스즈키 타츠히사[오디오드라마]
파일:일본 국기.svg 오오쿠보 치카[오디오드라마][유년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심규혁[애니메이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강시현[애니메이션][유년기]
배우 파일:중국 국기.svg 샤오잔[진정령]
파일:중국 국기.svg 소아형[진정령][유년기]
가족 부: 위장택
모: 장색산인
사부: 강풍면
사모: 우자연
사제: 강징
사저: 강염리
사질: 금릉
사조: 포산산인
사숙: 효성진
도려: 남망기


1. 개요2. 모습3. 작중 행적
3.1. 1권
3.1.1. 청하3.1.2. 약양3.1.3. 의성
3.2. 2권3.3. 3권3.4. 4권3.5. 드라마 진정령
4. 여담

[clearfix]

1. 개요

남잠, 나 좀 봐. 빨리 나 좀 보라고!
묵향동후BL 소설마도조사》의 주인수(受). 마도조사의 이야기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고인으로 나온다.[20] 생전에 출신 가문인 운몽 강씨를 배신하고 멸문시킨 희대의 악인으로 알려져 있어, 근거지였던 난장강에서 4대 선문 세가에 의해 토벌되었다. 그 탓에 작품 극초반에서 '굉장히 사악하고 사람을 해치는데 거부감이 없다'고 묘사되는데,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 위무선의 본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악인으로 몰려 한 번 죽었던 인물이지만, 작중에서 헌사 금술을 시행한 모가장의 미치광이 모현우의 몸에 빙의하면서 부활하게 된다.

포산산인의 제자였던 어머니 장색산인과 운몽 강씨 세가에 하인으로 있었던 아버지 위장택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이 야렵을 나갔다가 돌아가셔서 어린 나이부터 고아가 되었고, 길거리를 전전하다가 부모님과 절친했던 운몽 강씨 세가의 종주인 강풍면에게 거둬지고 그의 수제자가 된다.

타고난 재능은 작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십대 중반 시절에 이미 선문에서 이름을 꽤나 날리던 귀공자였고, 남망기를 제외하면 그와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상대가 없었다. 운몽 안에서는 위무선과 대등한 실력자가 없었고, 그로 인해 강징의 어머니인 우 부인이 자신의 아들과 위무선을 비교하는 소리에 심기불편해 할 정도였다. 머리도 좋아 수업 시간에 졸거나 집중하지 않다가도 남계인의 돌발질문에 유창하게 대답하고, 기발한 발상력과 손재주까지 갖춰서 그림도 잘 그리고 작전을 짜거나 발명품을 만드는 것도 잘 한다. 대표적인 발명품으로는 풍사반, 소음기, 음호부가 있으며, 위무선을 악인으로 몰아 죽인 선문 세가 사람들조차 정작 그가 만든 물건들을 계속 사용할 정도. 위무선 본인도 스스로의 재능이 남달라 남들처럼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강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한 마디로 천재.

성격은 몹시 자유분방하며 장난을 좋아하고[21] 밝은 천성을 지녔다. 그러면서도 정의감이 강하고 올곧아서 그를 아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항상 당당하고 자신만만하지만 거만해 보이지 않으며, 상대방의 뛰어난 점은 솔직하게 칭찬한다. 사교성도 좋아서 십대 시절부터 친구가 많았고, 남 돌보는 것도 잘 해서 운몽 강씨 세가의 사제들이 대사형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자 '무선'은 각각 없을 무(无)와 부러워할 선(羡)으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그의 성격을 드러낸다. 또한, 체벌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의 팔까지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집안이 화를 피한다면 내 팔 하나쯤이야, 오른팔이 없으면 왼팔로라도 검을 쓰겠다'고 생각하는 대범함도 보인다.

어렸을 적 강풍면에게 거두어지기 전 길을 떠돌아다닐 때, 먹을 것을 얻으려 함부로 개밥을 훔쳤다가 개에게 호되게 물린 적이 있어서 개를 매우 무서워한다. 금릉의 영견인 선자를 특히 무서워하며, 선자가 나타났다 하면 수진계를 두려움에 떨게 한 이릉노조는 어디 가고 "남잠, 남잠!"하고 애처롭게 남망기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뒤에 숨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강풍면의 아들 강징과는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이자 형제 같은 관계였다. '고소에 고소 쌍벽이 있다면 운몽에는 운몽 쌍걸이 있다'며 자신은 강징이 종주가 되면 그를 보필할 것이라 말했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으나, 기산 온씨가 위무선의 처분을 핑계로 운몽 강씨를 습격하면서 둘의 사이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훗날 위무선이 자신과 강징이 관련된 강염리, 금자헌이 두사람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며 완전히 파탄난다.

가뜩이나 평탄한 삶을 산 인물들이 드문 작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는데, 부상도 매우 자주 당한다. 그리고 사도를 익히게 된 이후로 은근히 유리몸인 모습을 보여준다.[22]

2. 모습

파일:위무선(애니메이션).gif 파일:이릉노조(애니메이션).gif
애니메이션
파일:위무선(진정령).gif 파일:이릉노조(진정령).gif
드라마 진정령

헌사 전에는 세가에서 손꼽히는 미남자였다고 한다. 세가 공자 용모 서열 4위로, 일명 풍신준랑(丰神俊朗). 헌사 후는 모현우의 외모가 되었는데, 이쪽은 곱상한 미인으로 여심을 울리는 미남이었다던 과거와는 정반대가 되었다. 키도 남망기와 견줄 정도로 훤칠했지만, 헌사 후에는 키가 꽤 많이 줄어(약 6cm) 남망기의 뒤에 숨으면 전신이 가려진다.

원작에서는 사람들이 못 알아볼 정도로 헌사 전후 외모가 많이 바뀐다. 애초에 다른 사람의 몸이니 당연한 것이지만.[23] 훤칠하게 잘생겼던 이릉노조 시절과는 달리, 헌사 후 모현우는 수려하고 예쁜 얼굴이라는 묘사가 나온다. 분칠한 얼굴을 씻은 위무선이 모현우의 얼굴을 보더니 잘생겼다고 감탄하는 장면도 있다. 반면에 웹툰과 애니는 거의 동일인물 수준이고 드라마는 헌사한 혼백의 얼굴로 변경된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아예 대놓고 지인들과 마주칠 때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가면을 사용한다. 드라마는 배우가 같고, 기타 미디어에서도 얼굴이 갑자기 바뀌면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만화적 허용으로 같은 얼굴로 그려지는 듯. 애니의 경우에는 웬만한 캐릭터들은 얼굴이 서로 비슷하다는 평가가 있는 것으로 보아 단순 작화 문제일 수도 있으나, 이에 대한 설명이 전무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인상착의는 주로 검은 도포에 하나로 묶어내린 머리카락, 빨간 머리끈 등으로 묘사된다. 항상 들고 다니던 피리의 이름은 '진정(陳情)'으로, 검은색 대나무에 선홍빛 술이 달려있으며 그가 생전에 주시들을 부릴 때 쓰던 것이다. 패검 '수편(隨便)'[24]이 있으나, 남들이 다 하는 허례예식이 싫다며 공적인 자리에서도 잘 들고 다니지 않는다.
[스포일러]
생전 기산 온씨에게 운몽 강씨 일가가 멸문당해 강징이 금단을 파괴당했을 때, 위무선이 자신의 금단을 강징에게 주어 더 이상 패검이 무선에게 반응하지 않았다. 영기가 깃들 수 없는 패검은 고철덩이와 다름없어서 일부러 들고 다니지 않은 것.

머리 모양의 경우 헌사 직후와 이릉노조 시절을 제외하고는[25] 위로 묶은 풍성한 포니테일이지만, 진정령에서는 내내 반묶음을 유지한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1권

사망 시점으로부터 13년이 지난 후, 지역 대부호의 사생아 모현우의 몸에 깃들어 깨어나게 된다. 하지만 모현우는 금술(禁術)인 '헌사'[26]를 이용하여 위무선을 소환한 것이었고, 설상가상으로 모현우는 아버지인 명문가 가주의 부름으로 본가에 불려갔다가 동문수학하던 동료를 추문하여 꼴사납게 추방된 뒤 미치광이로 전락한 땅바닥 신세였다.

모현우의 불완전한 소환 때문에 헌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무선은 헌사자의 소원을 알 수 없었다. 평소 그가 모가장의 식구들에게 심한 멸시와 조롱을 받아왔음을 안 위무선은 그의 소원이 모가장의 멸문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모가장으로 향해 마침 퇴마를 위해 찾아온 4대 세가 중 하나인 고소 남씨 자제들 앞에서 미치광이 행세를 해 모씨 일가에게 심한 창피를 준다.

하지만 모현우를 괴롭혔던 사촌 모자연이 왼팔이 사라진 채로 정기를 흡수당해 사망한 시신이 발견되고, 곧이어 모가장의 주인, 하인, 안주인마저 왼팔에게 조종당하거나 왼팔이 사라진 채로 사망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한다. 이것이 평범한 귀수(鬼手)가 아님을 직감한 위무선은 생전에 많이 사용했던 주시 조종을 이용해 의문의 귀수와 싸우지만, 그 자리에 전생에 자신과 연이 있었던 남망기가 나타나자 급하게 도망친다.

이후 길을 걷다 야렵을 하러 떠나던 작은 가문을 만나 대범산에 기이한 귀신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대신해 싸워줄 귀장을 찾아 대범산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온갖 곳에 박선망을 설치하고 공을 독차지하려는 난릉 금씨의 공자 금릉을 만나고, 몸의 주인인 모현우가 불려갔던 본가의 정체가 난릉 금씨이며 모현우의 아버지는 전 종주 금광선임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금릉이 자신의 사저인 강염리의 아들이라는 것을 모르고 '어미에게 가르침도 못받았다'고 말하자 금릉은 외숙에게 이르겠다고 말하고, 위무선은 '네 외숙이 누구냐'고 물어본다. 이어 외숙이라고 하며 나타난 인물이 바로 강징. 또한 강징에 이어 남망기까지 재회한다.[27] 강징은 모현우가 위무선의 심복이었던 온녕을 부리는 모습을 보고 위무선이 모현우의 몸에 탈사한 것으로 오해하여 자신의 채찍 자전을 내리쳐 검증을 시도하나 실패하고,[28] 위무선은 모현우가 단수인 것을 이용해 남망기와 강징에게 정을 떼려고 '나는 강종주보다는 함광군같은 사람이 좋다'라는 말을 내뱉었으나, 남망기에게 '네가 한 말이다'라며 붙잡힌 채 고소 남씨의 본거지인 운심부지처로 끌려간다.

운심부지처로 끌려온 위무선은 본의 아니게 남망기와 함께 침상을 쓰게 되고, 자신이 운몽 강씨의 공자였을 때 운심부지처로 수학했던 시기를 떠올린다. 고소 남씨의 운심부지처는 규율이 3천 줄에 달할 정도로 엄격했고,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넘치던 위무선은 규율이라는 규율은 다 무시하면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녀 선생인 남계인과 남망기의 속을 썩이는 문제아였다. 결국 서적 한 권을 통째로 베끼는 벌을 받게 된 위무선은 감시역인 남망기와 장서각에 남아 벌을 받았는데, 남씨의 명망 높은 도련님이었던 남망기를 골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남망기를 직접 그린 그림을 주어 희롱하거나[29] 남망기가 읽던 서책을 춘화로 바꿔치기도 하고, 기산 온씨의 횡포로 요괴 수행연이 들이닥쳤을 때에도[30] 위무선은 남망기를 쫓아다니며 장난을 치거나 함께 규율을 어기도록 도발하는 등 괴롭힌다. 심지어 규율을 어긴 것을 빌미로 위무선이 남망기에게 자신과 함께 차별없이 똑같은 처벌을 받을 것을 요구하자, 본인의 의지로 규율을 어긴 것이 아님에도 남망기는 위무선의 말대로 위무선의 옆에 함께 무릎을 꿇고 똑같이 계척으로 매를 맞는다. 하지만 그 후에도 계속해서 남망기에게 유치한 장난을 쳐대며 그와 심하게 대립한다. 이후 자신의 사저 강염리의 정혼자인 난릉 금씨의 금자헌이 강염리를 무시하자[31] 그와 주먹다짐을 하고 혼사가 깨지는 사건을 계기로, 위무선은 운심부지처에서의 수학을 그만두고 운몽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편 고소 남씨에서는 모가장에서 난동을 벌인 팔뚝 귀수의 출처를 알아보려 혼을 부르는 의식을 진행했는데, 혼이 불러지기는커녕 귀수가 강한 원기를 부려 남씨 문하생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홀로 남아 혼을 진정시키는 음악을 연주하던 남망기 곁으로 위무선이 달려와 함께 피리로 합주하여 왼팔을 진정시키는 데 성공하고,[32] 왼팔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떠나 귀수의 나머지 몸을 찾아주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남가의 다른 자제들에게까지 화를 미칠 수 없다는 이유로, 남망기는 위무선만을 데려가기로 해 단 둘이 여행을 떠난다.[33]

3.1.1. 청하

왼팔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청하 지역의 성에 도착한 둘은, 이릉노조 위무선의 가짜 부적을 팔던 가짜 도사로부터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보루가 있는 '행로령'에 대하여 듣게 된다. 위무선은 행로령을 관할하는 청하 섭씨에 대해 묻지만, 가주 섭회상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며 혀를 차는 것을 듣는다.

직접 행로령에 방문해 진상을 알아보고자 한 둘은 행로령에 가까워지자 금릉의 영견, 선자가 혼자 남아 짖는 것을 발견하고 석보에 들어가 금릉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요상하게도 석보 안 관 속에 들어있는 것은 하나같이 장도(長刀)들 뿐이었고 사람은 한치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문령(問靈)을 통해 망자에게 금릉의 행방을 묻기로 하고 남망기가 고금을 연주하는데, 놀랍게도 문령에 답한 영은 금릉 자신의 혼이었고 석보 벽 안에 생매장되어 죽어가던 금릉을 겨우 발견한다. 그뿐 아니라 석보 안의 천장, 바닥, 벽 사방에 사람의 유골이 묻혀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석보 밖에서 들린 수상한 소리를 쫓아간 남망기와 헤어져, 원기로 침식당해 다리에 악저흔이 생긴 금릉을 마을로 옮겨오던 위무선은 재수없게도 강징을 딱 마주치고, 강징은 그를 잡아 위무선이 개를 무서워했다는 점을 이용해 모현우의 몸에 들어간 위무선을 증명해내려 한다. 이때 위무선이 개 때문에 겁에 잘려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걸 듣고 "지금 누굴 불렀지?"하면서 화낸다. 위무선은 자기가 누굴 불렀는지 전혀 몰랐지만 강징이 남망기 얘기를 꺼내자 자신이 무의식 중에 남망기의 이름을 부른 걸 깨닫는다. 하지만 마음에는 안 들지만 위무선이 자신을 구해줬다는 것을 알고 있던 금릉이 강징에게 원수나 다름없는 온녕을 발견했다고 거짓말을 해 위무선을 풀어준다. 위무선은 대범산에서 금릉에게 홧김에 '어미에게 가르침도 못받았다'고 욕한 사실을 사과한 뒤, 그를 기절시키고 나서 악저흔을 옮겨 자신의 다리에 심는다.

이후 석보에서 흩어졌다 다시 만난 위무선의 다리에 금릉의 악저흔이 옮겨온 것을 본 남망기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모현우가 아닌 위무선임을 확신하고 그에게 '위영'이라고 직접 이름을 부르며 업어주려 했으나, 위무선이 업히는 것을 꺼려서 그냥 걸으려고 하자 남망기는 아예 위무선의 목과 무릎을 받쳐들고 안아버린다. 위무선은 당연히 당황하고, 여관에 들어왔을 때 이를 본 손님들이 마시던 물을 뿜기도 했다.

석보 밖에서 들렸던 수상한 소리의 정체는 청하경의 섭가 가주 섭회상이었고, 그로부터 행로령의 보루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청하 섭씨는 선조가 백정이라 검(劍)이 아닌 도(刀)를 대대로 수련해왔고, 그 패도는 선조의 영향을 받아 여기와 살기가 아주 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주인이 명을 다하여 죽자 도령(刀靈)의 살기를 눌러줄 인물이 없었다. 결국 섭가는 능묘를 지어 관에 패도를 넣고 수천 구의 시체들과 매장하여 서로 균형을 이루어 날뛰지 못하게 봉인하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도굴꾼이 보루에 잠입하여 함께 매장된 시체를 훼손하였고, 균형이 깨져 양기를 원하게 된 도령이 날뛰어 도굴꾼들을 잡아먹은 것이였다. 섭회상이 세가의 일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모르쇠를 일관한 것도 이 이유로, 자신이 수련을 쌓아 능력을 갖추게 되면 자신의 패도에도 영기가 깃들어 살기가 강해지고 성정이 포악해져 자신의 형과 선조들처럼 미쳐 비참한 끝을 보게 될 것이 뻔했으며, 그렇다고 가문을 배반하고 다른 방도를 찾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위무선의 다리의 악저흔에 왼팔이 반응하는 것을 보고 보루의 시체들 중 왼팔의 나머지 신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둘은 보루를 마저 수리하던 섭회상과 함께 왼팔이 없는 시체를 찾아다닌다.[34] 하지만 보루의 시체들은 모두 사지가 멀쩡했고, 위무선의 악저흔이 다리에만 퍼졌다는 걸 간파한 남망기의 말을 듣고 다리가 가는 실로 바느질된 시체를 찾아내 다리를 회수한다.

3.1.2. 약양

곧이어 왼팔이 가리키는 새로운 방향으로 이동해 약양에 도착한 위무선과 남망기는 약양을 다스리던 세가인 상씨 일가의 멸문에 대해 듣게 되고, 그 진상을 밝히려 했던 포산산인의 제자 효성진과 범인 설양에 대한 이야기를 남망기로부터 듣는다. 설양은 어렸을 적부터 기주 일대에서 사고를 치고 다니는 무뢰배로 유명했는데, 상평의 부친과 불화가 생기자 홧김의 복수심으로 참극을 저지른 것이었다. 이를 밝혀낸 효성진이 세가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는데 딱 한 가문, 난릉 금씨만이 그를 거부하고 오히려 자기 가문의 객경인 설양을 감쌌다. 설양은 위무선이 생전에 만들었던 멸망을 불러오는 법보, 음호부[35]를 모방하여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광선은 설양의 처벌을 면하려 했으나, 당시 청하 섭씨의 가주였던 섭명결의 압박에 우선 처벌하겠다 말하고 설양을 금린대의 지하감옥에 가둬, 처분을 차일피일 미루며 후일을 도모했다.

이후 섭명결이 주화입마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설양을 처벌하라는 세가들의 요구는 점차 수그러들기 시작했고 음호부의 능력을 노린 금광선이 상평을 압박하여 거짓 회유를 얻어내어 사건을 묻어가기 시작했다. 효성진은 결국 설양을 처벌하지 못했고, 사건이 흐지부지된 후 설양은 풀려나게 되었다. 풀려나자마자 효성진에 대한 복수를 꾸민 설양은 효성진의 친우 송람에게 흉계를 써 두 눈을 빼앗고, 이에 괴로워하던 효성진은 자신의 두 눈을 뽑아 송람에게 주고 잠적했다. 하지만 그 후 상평의 남은 일가가 몰살당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는데, 시체에 남은 상흔을 살피자 효성진의 패검인 '상화'의 흔적임이 발견된다.

이 이야기까지 진행하던 와중, 둘은 상평의 집에 도굴꾼이 침입하여 무덤을 파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시체를 훼손하여 흩어지게 만들어 흉시로라도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 한 듯, 도굴꾼을 쫓아내자 미처 다 파이지 못한 몸통을 발견한다.

그 후 위무선과 남망기는 근처의 객잔에 머무르며 술잔을 기울이는데, 놀랍게도 남망기는 술을 전혀 못 마셨다. 한 모금만 입에 대도 곧장 특유의 곧게 편 자세로 잠들었고, 잠에서 깨면 눈빛은 멀쩡하지만 묻는 것들에 순순히 대답하며 취한 사람임이 영락없었다. 이 때 장난기가 들린 위무선이 강징, 온녕 등에 대해 물으며 고분고분 대답하는 남망기를 재미있어하는데, 자기 자신을 가리키며 '이건 어때?'라고 묻자 남망기는 고민도 없이 '내 거야'라고 대답한다. 당황한 위무선은 자신의 등에 매였던 남망기의 패검 '피진'을 가리켰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다음 날 아이들이 사일지정 놀이를 하는 걸 지켜보다가, 삼독성수 강징 역을 맡은 아이가 이릉노조 위무선 역을 맡은 아이에게 "넌 네가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해?"라고 아픈 질문을 하자 위무선은 독을 찔린 것처럼 아파한다. 하지만 남망기 역의 남자아이가 남망기를 닮아 말이 없고 준수하게 생긴 걸 보고 남망기를 생각하며,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고 독침을 찌른 것처럼 아픈 것도 사라지고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상도 하지. 이렇게 재미없는 녀석이 어떻게 매번 날 이렇게 즐겁게 할까?라고 독백하는 건 덤. 운몽눈새라서 자기 마음도 망기 마음도 모름

3.1.3. 의성

남망기와 함께 의성에 도착한다. 의성에서 금릉남사추, 남경의 일행과 다시 만나는데, 소년들의 증언을 듣고 누군가가 의성으로 이들을 유도했다는 것을 깨닫고 수상해한다. 남경의를 포함한 몇몇 소년 수사들이 주시의 독에 감염되었기 때문에 위무선은 남망기에게 전투를 맡기고 노파 활시가 있는 집을 찾아 거기로 몸을 숨긴다. 그나마 멀쩡하던 남사추와 금릉과 함께 부엌을 치우고 찹쌀죽을 요리하여 주시 독에 감염된 소년들에게 나눠주다가 한 검객이 주시 떼와 힘겨운 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 그도 피신하게 도와준다. 위무선은 그 검객이 효성진임을 알아보고 점정소장술을 사용하여 종이 인형들을 부려 주시 떼를 처단한다. 직후 흉시 하나가 효성진을 따라 들어오자, 문령을 할 줄 알던 남사추를 통해 그 흉시가 송람인 것을 알아내다가 자신이 효성진으로 알고 있던 자가 다른 인물인 것을 알게 된다.

심상치 않은 상황을 알게 된 위무선은 소년 수사들을 바깥으로 보낸 뒤 설양이 효성진을 흉시로 다시 살리고자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설양이 송람을 부려 공격하자, 위무선도 온녕을 내보내 맞붙게 하다가 송람에게 자로정이 꽂힌 것을 알고 뽑아낸다. 그리고 소년조들과 함께 아천의 혼백을 따라 진짜 효성진의 육체가 있는 곳으로 따라 들어가는데, 직접 상대에게 빙의하여 기억을 둘러보는 공정술을 통해 아천의 시선에서 의성에서 있었던 일들을 확인하고 설양이 모든 일의 원흉임을 알게 된다.

이후 설양과 전투 중인 남망기를 돕기 위해 설양을 지속적으로 도발한다. 결국 남망기는 설양을 처단하는데 성공하나, 설양의 시신은 전송부로 인해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만다.

3.2. 2권

의성에서의 기이한 일들을 해결한 이후 소년 수사들과 함께 객잔에 머물게 되는데, 남망기가 술에 취한 사이 온녕을 불러내 그의 팔다리의 묶인 사슬을 풀어낼 겸 자신이 몰랐던 일들에 대해 알고자 한다. 위무선은 온녕을 통해 자신이 참혹하게 죽었음을 알게 되다가 위무선을 원망하는 금릉과 그를 설득하려는 남사추의 논쟁을 듣고 착잡해한다. 그러다가 남망기가 괜히 온녕을 걷어차자 그에게 모습을 감출 것을 명령하며, 솔직하게 행동하는 주사를 부리는 남망기와 어울린다.

마침내 귀수의 머리를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를 회수한 뒤, 남망기와 그의 형장과 함께 '밥 먹으러 왔다'는 핑계로 금린대의 청문회에 참여한다. 잠시 남망기와 떨어진 사이 다른 금씨 소년 수사들에게 둘러싸여 곤혹을 치르는 금릉을 도와주며, 다시 숙소로 돌아오고 나서는 전지화신술을 사용하여[36] 금광요의 밀실을 탐색한다. 난릉 금씨에 생각 이상으로 복잡한 일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위무선은 귀수의 머리와 자신의 패검인 수편이 금광요의 밀실에 있다는 것을 알고 따라가다가 공정술이 발동되어 섭명결의 과거를 보게 된다.

남망기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위무선은 자신을 발견한 금광요를 간신히 뿌리치고, 복귀하자마자 남망기를 끌고 금광요의 밀실로 찾아간다. 그러나 금광요는 이미 자신의 불리한 증거를 치운 상태. 오히려 금광요에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패검 수편을 잡게 되어 '모현우의 몸에 위무선이 헌사되었다'는 현재 위무선의 상태를 들키고 만다. 자신을 뒤따라오던 남망기와 함께 도주하다가 금릉에게 칼에 찔려 의식을 잃으나, 자신을 업고 도주하는 남망기를 보며 기억의 일부를 되찾는다.

다시 소년 시절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위무선은 대사형으로 운몽 강씨의 문하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우자연의 견제와 강풍면의 자신을 향한 편애, 그 과정에서 강징하고의 미묘하게 불편한 기류로 긴장하며 살고 있다. 그러다가 기산 온씨고소 남씨를 공격했다는 사실과 불야천성 수학으로 자제들을 강제적으로 참석시키도록 요구했다는 것을 알고 분개하면서도 강징과 함께 참석한다. 기산 온씨의 부당한 대우를 참아가던 도중 현무 동굴로 끌려가다시피 하는데, 온조가 여성 수사인 면면을 제물로 삼으려는 것과 면면을 지키려는 남망기와 금자헌을 처단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그의 패검을 빼앗아 온조를 인질로 삼아 아무도 함부로 행동 못하게 한다. 그 과정에서 도륙 현무가 나타나고, 다리 부상을 입은 남망기와 낙오하고 만다.[37] 본인도 왕영교의 인두 때문에 가슴에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강징에게 '여기 고기 있는데 먹을래?'라고 농담하거나 남망기가 어혈을 뱉을 수 있게 한다는 명목으로 도발을 하는 등 장난끼를 놓치 않는다. 면면에게 받은 향주머니 속 약초로 남망기의 다리를 치료해주고 그와 함께 동굴에서 3일간 휴식을 취한 뒤, 시체죽에 파묻히고 음철검의 사기에 휘둘린 끝에 남망기와 함께 도륙 현무를 죽이는데 성공한다.

운몽 강씨로 무사히 복귀한 위무선은 문하생들과 함께 훈련을 하다가 어린 문하생 한 명이 연의 모양을 빌미로 왕영교에게 잡혀갔다는 것을 듣는다. 마치 상전인 양 거들먹거리는 왕영교를 보고 분노하다가 왕영교의 요구에 우자연에게 자전을 십여대 맞고 쓰러진다.[38] 그러다가 우자연에게 제압당한 왕영교가 신호탄을 쏘자, 우자연에 의해 강징과 함께 자전에 묶여 조각배에 몸을 싵게 된다. 그리고 '너의 행동으로 운몽 강씨가 어떻게 몰락하는지 봤느냐. 너는 강징을 끝까지 지켜야 된다.'는 우자연의 말은 위무선의 마음에 하나의 약속으로 자리잡는다.

3.3. 3권

다시 강징과 함께 연화오로 돌아온 위무선은 강징의 원망을 한 몸에 받아내다가 풀숲에서 같이 잠든다. 그리고 장터에서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러 간 사이에 강징이 기산 온씨 문하생들에게 끌려갔다는 소식에 절망하다가 마침 연화오에 있던 온녕을 붙잡는다. 온녕은 위무선에게 호의를 베풀어 종주 부부의 시신 수습을 약속하고, 강징을 데리고 나와 온녕의 누나이자 기산 온씨의 의원 온정이 있는 이릉 감찰소로 몸을 숨긴다. 그 과정에서 강징이 금단을 잃은 것을 알게 된 위무선은 고민 끝에 강징에게 포산산인을 찾아가면 금단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여 그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준 뒤, 인적이 드문 마을의 객잔에서 다시 보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그 객잔은 이미 기산 온씨 쪽에서 매복한 상태였다.[39] 위무선은 온축류에게 제압당하고 온조와 온씨 문하생들에게 처절하게 집단 폭행을 당한 끝에 난장강에 던져지고 만다. 그러나 죽음이 가까워 질수록 오히려 냉정해진 위무선은 언제까지 영웅 행세 하겠냐고 비웃는 온조에게 '내 죽음은 잔혹할수록 좋다. 여귀가 되어 너에게 복수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3개월만에 이릉노조가 되어 난장강에서 빠져나온 뒤, 흉시와 귀신을 부려 온씨 일가를 쓸어버린다. 사일지정에서 온씨 대항군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사도의 영향인지 온씨 문하생들을 잔인하게 죽이거나[40][41] 이를 재밌어 하는 등 소년 시절의 위무선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을 고소로 데려가려는 남망기에게 진심으로 화를 내며[42] '내 심정이 어떤지 아냐', '너네 고소 남씨가 뭔데'라며 울분을 토해낸다. 그리고 남망기를 내보낸 후 강징과 함께 온조와 온축류[43]를 죽여 마침내 가문의 복수를 완료한다. 그리고 사일지정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잡기 위해 현무동굴에서 발견한 음철검을 제련하여 음호부를 만들지만, 음호부가 본인의 생각과 다르게 통제가 힘든 물건임을 알게 된다.

사일지정 직후에 있는 백봉산 야렵대회에서 눈을 가리고 과녁을 맞추거나 진정으로 곡을 연주해 운몽 강씨에게 사냥감을 몰아주는 등 활약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첫 키스에 당황하며, 간신히 눈을 뜨고 나서는 주변의 나무를 부수고 있는 남망기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전에 금자헌이 강염리를 하대한 사건으로 그 둘이 야렵장을 돌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다가 금자훈을 위시한 금씨 수사들에게 억지와 모욕을 당하지만, 강염리가 논리있게 반박하여 무마된다. 야렵대회로부터 2달 후, 남망기가 운몽에 오자 그에게 작약꽃을 던지며 불러세우고 운몽 누각에 올라오라고 한다. 자신을 여전히 고소로 데려가려는 남망기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강징은 위무선에게 남망기와 만난 일을 듣고 "보나마나 네가 먼저 그를 불러세웠겠지. 너는 늘 남망기에게 다가가서 장난치잖아. 대체 왜 그에게 미움받을 걸 알면서도 다가가는거야?"라고 한다. 이후 강염리에게 "사람은 왜 사람을 좋아하는 건가요?"라고 물어본다.[44] 강징하고는 연근갈비탕으로 투닥대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다가 길가에서 자신에게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고 도움을 요청하는 온정을 보고 경악한다.

연회가 한참 진행 중인 금린대에 난입하여 남망기가 금자훈에게 술강요를 당하자 대신 마셔주는 흑기사를 지청힌다. 온녕의 행방을 알아내지만, 온녕은 이미 노역 도중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한다. 온녕을 다시 흉시로 되살려 그를 죽인 감독관들을 죽이게 한 뒤, 온씨 일원 50여명을 데리고 난장강으로 숨어든다. 이에 자신을 찾아온 강징을 찾아와 싸우고 운몽 강씨로부터 보여주기 식으로 퇴출당한다. 그래도 법기를 연구하면서도 온씨 사람들과 농사도 짓고, 아원이에게 장난치고, 자신을 찾아온 강염리의 혼례복에 감탄하며 그녀의 결혼을 축하해주고, 이때 테어날 아이에게 '여란'이라는 자를 지어준다. 이때 강징이 이름이 고소 남씨 같다며 못마땅해하자[45], 위무선은 '고소 남씨가 뭐 어때서? 난초는 꽃 중의 군자고, 고소 남씨는 사람 중의 군자야.'라고 반박한다. [46] 시장에서 만난 남망기와 회포를 풀거나[47] 온녕의 자아를 되찾아주는 등 나름 소박한 생활을 한다. 온정 피셜 위무선이 난장강에 사람을 데리고 온 건 남망기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카의 만월례에 줄 선물을 가지고 궁기도로 향하다가 매복 중인 금자훈과 300여명의 수사들과 맞닥뜨린다. 금자훈은 자신이 받은 저주가 위무선의 탓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기습하다가 위무선이 준비한 금릉의 선물을 파괴해버린다.[48] 순간적으로 감정에 휩싸인 위무선은 온녕을 통제하는데 실패하여 금자훈과 300여명의 난릉 금씨 수사들은 물론, 자신과 금자훈을 중재하려는 금자헌까지 죽이고 만다. 간신히 난장강으로 돌아온 위무선은 처음엔 온녕에게 '네가 누굴 죽인지 알기나 해?'라며 그를 때리며 원망하다가, 이내 온녕을 통제하지 못하여 금자헌을 죽인 것은 온전히 자신의 실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강징과 남망기가 숱하게 경고해온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으면서 '누가 좀 말해줘...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돼?'라는 생각과 함께 처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일에 공포와 절망을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온정온녕이 위무선을 대신해 난릉 금씨에게 자수해 금린대에서 죄를 청했고, 결국 처형당한다.[49] 이에 위무선은 온씨 남매의 시신이라도 수습하려 하지만 난릉 금씨 측에서 불야천에서 궐기대회 한답시고 온정의 유골을 흩뿌리는 것을 목격하고, 이들이 약조를 어기고 다른 선문 세가를 이끌어 남은 기산 온씨 일원마저 없애려는 것을 알게 된다. 한참 대치상황에 있다가 선문세가 측 소년 수사가 위무선에게 활을 쏘다가 역으로 그가 던진 화살에 맞아 죽은 것을 시작으로 불야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들과 전투를 벌이던 도중 강염리의 존재를 알게 된 위무선은 그녀라도 보호하려고 하지만, 혼전 속에 강염리사망하는 것을 보고 제대로 정신이 나가는 바람에 강염리를 죽인 수사의 목을 꺾은 뒤[50] 사일지정 이후로 사용한 적 없고 본인도 없애려고 했던 음호부를 꺼내 사용했다.[51] 혈세불야천 이후 위무선은 음호부를 없애버리고 난장강 대토벌 때 부리던 흉시들에게 반격당해 사망한다.[52]

현재로 돌아와 운심부지처에서 남희신의 비호 하에 남망기에게 치료를 받은 후[53], 금광요가 섭명결을 위해 연주한 청심음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추측한다. 그리고 선문세가들이 자신을 토벌하기 위해 난장강에 또 다시 모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남망기와 함께 난장강으로 향한다. 그 와중에도 남망기가 당나귀를 끌고 자신이 당나귀 위에 타있는 모습이나 잠깐 몸을 숨긴 민가에서 젊은 부부를 보며[54][55] 남망기와의 소박하면서도 행복한 생활을 꿈꾼다.

난장강으로 모여든 세가 사람들에게 소년 수사들을 납치해 복마동에 가둔 건 자기가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답정너식으로 막무가내인 사람들한테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흉시떼가 기습한다. 흉시들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세가 사람들의 영력이 갑작스레 사라지는 바람에 말릉 소씨를 제외한 나머지 세가 사람들은 복마동으로 피신하고, 남계인이 복마동의 진법을 복구시켜 흉시로부터 세가 사람들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게 된다. 그러다가 소섭이 마치 다른 세가 사람들이 죽기를 바라는 듯한 언행을 보이는 것과 소년 수사들과 자기 일행의 영력은 이상이 없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위무선이 남망기와 함께 추리한 끝에 말릉 소씨의 종주 소섭과 문하생들이 흉시를 퇴치하는 것처럼 고금을 연주하면서 실은 영력을 없애는 곡을 연주했음을 밝혀낸다.[56]

진상이 드러나 소섭이 복마동의 진법을 훼손시키고 나서 전송부를 써서 도망친 후 흉시들이 다시 몰려오자, 자기 옷에 소음기를 그려 스스로 과녁이 되어 복마동의 혈지로 유인하는 사이에 남망기와 온녕이 위무선에게 달려드는 흉시를 없애 세가 사람들이 도망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다. 그러다가 부적이 다 떨어지고 수적으로 밀려 남망기와 함께 주시 떼에 포위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지만, 이내 혈시가 된 온씨 일가들의 도움을 받는다. 이 모든 과정을 목격했으면서도 이걸로 속죄받을 생각 말라고 억지를 부리는 수사에게 '내 비참한 최후로 한을 풀려는 것 아니냐. 당신들이 증오하는 온씨 일당은 당신들을 돕고 사라졌는데 무엇을 더 바라는 것이냐. 당신이 잊지 못하는 만큼 나도 잊지 못한다.'고 응수한다. 이후 복마동에서 가까운 연화오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가던 중, 영력이 부족한 모현우의 육체로 너무 많은 원기를 사용해 몸에 무리가 와 기절한 것을 남망기가 조심스럽게 안아 무릎에 눕히는데, 두 사람 간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소년 수사들은 얼굴을 붉히며 자리를 피한다. 위무선은 잠결에 "남잠..."이라 말하고 남망기가 "응, 나 여기 있어."라고 말하며 둘만의 세상이 되었기 때문, 눈을 뜬 위무선은 남망기의 품에 안겨서 좋아했으며 그의 말액도 쥐고 있었다.

3.4. 4권

2차 난장강 대토벌이 실패로 끝난 후 세가 종주들이 연화오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동안 금광요의 아내 진소를 모시던 시녀 벽초와 얼굴에 상처가 난 퇴기 사사가 나타나 금광요가 진소와 이복남매인데도 출세할 욕심에 혼인을 강행해 근친상간을 범했으며[57] 기생들을 불러 금광선이 죽을 때까지 성관계를 가지도록 사주했다는 등 악행을 폭로하자 순식간에 여론이 뒤집혀 금광요가 성토되는 동안, 자기를 악마 취급하던 사람들이 '위 선생'이라고 높여 부르면서 금광요가 소지한 복제 음호부의 처리를 부탁하자 이들의 모습에 환멸을 느껴 자리를 피한다.[58]

연화오에서 남망기를 이끌고 남망기와 데이트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소년시절 자신이 놀던 곳을 남망기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시장에서 자기가 샀지만 돈은 남망기가 저절로 내자 무안해히는데, 남망기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위무선은 먹는 것 하나하나마다 남망기의 반응을 신경쓰며 즐거워한다. 자신이 예전에 자주 놀던 나무 위에 올라가서 남망기를 내려다보자, 충동적으로 남망기에게 떨어진다. 놀란 남망기는 안정적으로 위무선을 받아들이고, 위무선은 여러번 추락을 했지만 받아즐 수 있는 상대가 있으면 좋고 그게 남망기라서 두렵지 않다고 독백한다.[59] 남망기에게 오랫동안 안겨있다가 남망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정하고, 곧바로 남망기와 함께 사당에 가서 부부의 삼배라 생각하고 절을 올린다.

남망기와 함께 사당으로 가서 고인이 된 강풍면과 우자연의 위패에 절을 올리면서 이들에게 남망기를 소개하고 싶었다고 삼배의 절 이배를 올리는데, 이걸 목격한 강징이 화를 내며 폭언을 퍼붓자 자기를 욕하는 건 참아도 남망기를 욕하는 것에는 분노한다. 하지만 고인들 앞에서 그들의 아들과 싸우고 있는 것을 깨달아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는지 코와 입에서 피를 쏟다가, 남망기의 피진과 강징의 자전이 맞붙어 터진 쇳소리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이때 온녕이 위무선의 패검 수편을 뽑아보라며 강징에게 들이밀면서 위무선이 자기 금단을 강징에게 이식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온정은 금단 이식이 전례가 없어 성공할 확률이 반반이라고 반대했지만, 그 말인즉 절반은 성공한다는 뜻이니 해봐야 한다며 자기는 금단이 없어도 상관없지만 자존심 강하고 장차 운몽 강씨를 재건해야 할 강징은 그렇지 않다고 매달리자 온정도 시술에 동의했다. 그 과정을 지켜본 온녕의 말에 따르면, 이식할 금단의 주인이 의식 없는 상태면 금단이 흩어지기 때문에 위무선은 마취 없이 또렷한 정신으로 하루 밤낮을 깬 채 금단이 적출되는 걸 두 눈으로 봐야만 했다. 본인의 결정이긴 했지만, 자신이 쌓아왔던 것이 한순간 날아가는 일인지라 내심 미래를 걱정하며 괴로워하기도 했다.

한참 뒤에 남망기의 품에서 간신히 깨어나고 나서는 방비전 밀실에서 봤던 땅문서에 적힌 운평이라는 지명에 실마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운평성에 도착한다. 그리고 금광요가 사들인 곳에 관음묘가 세워졌음을 알게 된다. 인적이 드물 때 관음묘를 조사하기 위해 여관에 투숙해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리던 중 그 전까진 술에 취한 남망기와 입을 맞추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쉽사리 자각하지 못했으나, 이번엔 자신도 술에 취해 그만 사고를 치게 된다.[60]

다만 남망기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지 그 뒤에도 눈치없이 행동하다 남희신에게 헌사 전 남망기가 불야천에서 음호부를 사용해 피바다를 만든 무선을 구해 영력을 불어넣어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일[61], 무선을 해치기 위해 온 남가 수사들에게 검을 겨눴다가 한 대만 맞아도 치욕으로 여기는 계편을 한꺼번에 33대나 맞고[62] 폐관 수련이라는 명목으로 3년간 유폐됐던 일을 전해듣고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 관음묘에서 남망기에게 마음을 고백한다.[대사][64]

이후 금릉을 구하기 위해 관음묘로 온 강징과 오해를 풀게되고 관음묘 아래 묻혀있던 귀신들을 불러내 금광요를 제압한다.[65] 그리고 섭명결의 시신이 관음묘를 헤집다가 금릉을 해칠 뻔 하자, 휘파람을 불어 섭명결의 시신을 관으로 유인한 뒤, 남망기와 함께 관뚜껑을 봉인하는데 성공한다.

관음묘 사건이 정리된 후에 강징이 보관하고 있던 진정을 돌려받은 뒤[66] 남망기와 함께 관음묘를 떠난다. 이 과정에서 남사추의 이름이 남원, 즉 온원임을 알게 된다. 난장강에 있던 온씨들이 학살될 때 홀로 살아남아 고열에 신음하던 온원을 몸도 성치 않았던 남망기가 불타버린 난장강에서 찾아내 거두어 키운 사실을 알게 되고 스스로 떠나 살겠다는 온녕의 선택을 존중해 이별하게 된다. 이후 야외에서 남망기와 한바탕 거사를 치르고...[67] 야렵을 하며 세상을 떠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헌사 이후 처음에 온녕을 조종하기 위해 연주하던 노래가 생전에 남망기가 위무선만을 위해 불러준 노래였기에 남망기가 자신을 알아본 것을 깨닫는다. 곡의 제목에 대해 고민하다가 남망기를 통해 제목이 '망선(忘羨)'임을 알게 된다.

외전에서는 야렵을 끝내고 남망기와 운심부지처로 돌아가 함께 살게 된다. 남사추, 남경의 등 후배 수사들을 데리고 야렵을 지도하며, 금광요 사후 난릉 금씨의 가주가 된 금릉에게 '남의 일에 참견하기 싫어하면서도 너를 위해 자전을 휘둘러서 금린대를 휩쓸어 네 지위를 안정시킨 외숙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며 사숙으로서 충고도 한다.

13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위무선과 맺어진 남망기 못지않게, 생전에는 가지는 것마다 뺏기는 삶을 산 위무선 역시 남망기와 이어짐으로 보상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3.5. 드라마 진정령

드라마판인 진정령에서는 샤오잔이 위무선 역을 맡았다.[68] 그리고 헌사될 경우 헌사된 자의 외모로 변한다는 설정 덕에 외모를 숨기기 위해 가면을 쓰고 다닌다. 원작과 다르게 모현우의 복수 대상이 한 명 더 추가된 관계로, 원작에서는 모가장 부부와 그 아들이 죽었을 때 상처가 모두 사라진 반면 진정령에서는 마지막에 가서야 제일 큰 상처가 아문다.

행적은 원작과 대부분 동일하나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고 대놓고 성애적인 묘사나 정사 씬은 전부 검열당하고 브로맨스, 지기애 정도로 묘사가 옅어졌다.[69] 생전 고소 남씨의 문하생일 때에는 위무선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검은색-붉은색 옷 대신 고소 남씨의 복식을 연상시키는 하얀색-파란색 또는 비교적 밝은 색의 옷을 입었다. 또한 소년 시절과 이릉노조 시절의 옷차림은 큰 차이가 없는 대신, 진지할 땐 진지하더라도 장난꾸러기였던 소년 시절과 다르게 이릉노조가 되고 나서는 같은 행동을 해도 표정과 분위기가 상당히 차갑게 변한다.[70]

과거와 현재 시점이 교차되어 편집되는 소설과 달리 드라마는 초중반부 내내 과거편이 전개된다. 거기다가 위무선의 성격과 능력도 소설보다 더 순화된[71] 반면에 악역들은 더욱 독해졌기 때문에, 그의 처절한 삶이 더 잘 보였다는 평가가 있다.

단적으로 궁기도와 불야천에서 위무선이 폭주한 이유가 원작에서는 온전하게 위무선의 잘못인 반면, 진정령에서는 위무선이 폭주하도록 누군가가 개입해 사술을 쓴 것으로 표현되기에 마냥 위무선 탓을 하기 어렵게 된다. 이 점은 애니메이션도 비슷하게 진행되어 제3자의 개입을 암시한다. 또한 애니와 드라마에서 각자 폭주한 이유가 다른데, 드라마에서는 금광요가 소섭에게 위무선의 원신을 어지럽히는 사곡을 연주시켜 폭주를 유도했고, 애니에서는 소음진[72]을 이용해 음호부에 음기를 집중시켜 폭주하도록 유도했다.

원작이나 애니판에서 최후가 두루뭉술하게 표현되었던 것과 다르게 진정령에서는 절벽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직접적인 장면이 나온다. 아예 드라마 시작부터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위무선을 남망기가 붙잡자, 자신을 놔달라고 애걸한다.[73]

원작에서는 위무선 본인이 온녕에게 자신은 자신이 부리던 것들에게 반격당해 죽었다고 본인 입으로 인정했다. 상당히 험하게 죽었는데, 위무선이 모가장에서 날뛰던 귀수를 운심부지처로 가져와 제압하는 과정에서 '이 손의 주인은 영혼까지 찢겨진 걸 보니, 시체가 잘게 찢겨졌지만 영혼은 온전했던 나보다 더 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했던 것, 머리에 박혀 있던 자로정을 뽑아 의식을 회복한 온녕이 '위 공자, 참혹하게 돌아가셨던데요.'라고 말한 것, 난장강 대토벌이 끝난 직후 위무선의 흔적이라도 찾으려고 난장강에 달려온 남망기가 아무것도 찾지 못했던 것을 보면 정황상 자신이 부리던 흉시들에게 찢겨져 시체도 남기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보인다.

애니판에서는 아직 정확한 사인이 나오지 않았다. 소설에서는 자기가 부리던 흉시들에게 찢겨 죽었다는 것을 본인이 명확하게 서술했지만, 애니판에서는 남망기가 위무선에게 직접 사인을 물었음에도[74] 위무선은 어떻게 죽었는지가 무슨 상관이냐며 얼버무렸다. 자세한 사항은 3기가 나와야 알 수 있을 듯하다. 때문에 위무선의 부고를 사람을 통해 들은 원작/애니에서의 남망기와는 달리, 드라마판의 남망기는 위무선의 최후를 눈 앞에서 보게 된다.

최후반부의 고백 씬은 자신 때문에 영력을 봉인하고 같이 억류된 남망기를 보며 슬퍼하는 장면으로 바뀌었으며, 모든 일이 끝나고 함께 야렵하는 본편과 달리 남망기는 운심부지처로 돌아가고 위무선은 떠돌이 생활을 선택한다. 단, 결국 남망기와 다시 재회한다는 점에서 열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일본 방영판에서는 순서를 바꾸어 위무선과 남망기가 헤어졌다가 재회한 후 함께 운심부지처에 돌아와 섭회상을 만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애니판에선 위무선은 남망기를 생각해서 떠나려고 했고, 음호부를 부수면 남망기에게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남망기가 쫓아와서 함께 음호부를 부순다. 풋사과를 타고 가면서 남망기에게 "음호부만 부수면 진짜로 네게 돌아가려고 했어!"라고 했다. 이때 사과를 먹다가 풋사과가 날뛰자 남망기가 껴안듯이 안아줬는데, 이때 자기 부모님과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고 남망기에게 고삐를 잡아달라고 한다. 위장택이 고삐를 들고 장색산인이 당나귀를 타며 어린 위무선은 위장택에게 안겨있었다. 위무선은 "꼬마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바로 남사추가 달려오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은 남사추는 남망기와 위무선을 같이 껴안는다. 후에 위무선은 남망기에게 자신에게 불러준 노래제목이 뭐냐고 묻고, 남망기가 "망선"이라고 답하자 위무선은 웃으며 "마음에 들어!"한다. 후에 둘은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듯한 행적을 보이는데, 검은 토끼와 흰토끼가 나오면서 둘이 함께 은거한다는 암시가 나오고 완결난다. 엔딩 크레딧에 <선운> 고금과 피리의 합주버전이 흐르면서 그동안 남망기와 위무선의 이야기가 매드무비처럼 흘러나오는 게 여운을 준다.

4. 여담


[1] 작중에서 주로 불리는 호로, 노조(老祖)란 어떤 학파나 종파를 창립한 창시자를 이르는 말이다. 위무선은 이릉 난장강에서 지내면서 사마외도로 이름을 날렸기에, 이를 추종한 자들이 이릉으로 모여들어 그를 이릉노조라고 불렀다.[2]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3] 모현우의 몸으로 헌사한 후의 키.[진정령] [오디오드라마] [애니메이션] [오디오드라마] [유년기] [진정령] [애니메이션] [오디오드라마] [오디오드라마] [유년기]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유년기] [진정령] [진정령] [유년기] [20] 사망 당시 연령은 정확히 기술되어 있지 않으나 위무선이 백봉산 야렵대회에 참여했을 당시 약관(20세)이었던 것과 그 이후로 발생한 궁기도 참변과 혈세불야천 때 사저아들이 신생아였던 것, 저 두 사건과 난장강 대토벌 간의 간격이 그렇게 길지 않았던 것을 계산해보면 20대 초반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드라마에서는 사건의 흐름이 더 빠르기 때문에 더 어린 나이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비교적 정확한 년도가 언급되는데, 고소에 수학하러 온 것은 현정 18년, 이릉노조가 사망한 것이 현정 25년이다. 고소에 수학하러 간 것이 원작과 동일하게 15세의 일이라면 이릉노조가 사망한 것은 22세의 일. 그로부터 13년이 흘렀으므로 위무선이 살아있었다면 30대 중반의 나이이다.[21] 운심부지처 수학 당시 고소 남씨의 규칙이란 규칙은 다 어기고 다녀서, 종주 대리를 맡고 있던 남계인에게 제대로 찍힌다. 이 때문에 아예 본격적인 교육 시작 직전부터 고소 남씨 가규집인 아정집을 수백 번 필사하는 벌을 받는다. 다만 이는 소년 시절 성격으로, 어릴 때는 의외로 얌전하고 말도 잘 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본인이 얹혀 사는 입장인 것을 알았기에, 처음 연화오에서 살게 된 지 한달 동안에는 자신에게 많은 돈이 들까봐 씻을 때 물도 많이 못쓰고 밥도 많이 먹지 못했으며, 자신의 신발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사달라고 하지 못하고 큰 신발을 그대로 신다가 벗겨지기도 했다.[22] 이릉노조 때는 사기를 통제하려는 과정에서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거나 피를 토하는 모습이, 헌사 후에는 자잘하게 다치거나 쓰러지는 모습이 나온다.[23] 탈사를 예상했던 강징도 심증을 통해 위무선을 알아보긴 했지만 확실히 밝히진 못했다. 사람들이 위무선을 알아본 것도 금광요의 계략으로 패검 수편을 잡게 된 것이 원인. 소설의 외전인 '향로'편에서 고소 남씨의 장보각에 있던 향로에 향을 피웠다가 남망기와 함께 꿈속으로 들어가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위무선이 묻자 남망기는 물에 비치는 모습을 보라고 대답한다. 위무선은 수면에 떠오른 얼굴이 헌사 후 모현우가 아니라 헌사 전 소년 시절의 자기인 것을 보고 나서야 자신이 정말로 꿈속에 있음을 자각한다.[24] '마음대로'라는 뜻이다. 검의 이름을 정할 때 '마음대로 하라'며 귀찮아했다가, 그것이 그대로 이름이 되어버렸다.[25] 이릉노조 시절에는 느슨한 반묶음이다.[26] 육신을 악령에게 바치고 혼백을 대가로 악령을 소환해 소원을 이루는 것.[27] 급하게 부른 귀장이 하필 온녕이라, 그를 유인하기 위해 급조한 피리를 불며 뒷걸음질하다가 바로 뒤에 나타난 남망기와 부딪힌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피리를 연주하다가 남망기에게 팔을 붙잡히고, 이번에는 아예 피리를 놓치고 만다.[28] 자전은 탈사한 혼을 몸에서 분리할 수 있는 무기이지만, 위무선은 탈사가 아닌 헌사로 세상에 돌아온 것이기 때문에 자전이 통하지 않았다.[29] 그림 자체는 굉장히 수려하게 잘 그렸으나, 머리에 꽃을 꽂아놓았다.(...)[30] 애니메이션에서는 수행연 소탕 작전 도중 처음으로 원기와 접촉하는 묘사가 추가되었다.[31] 위무선은 금자헌에게 "우리 사저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느냐"고 따져물었고, 금자헌은 "어디를 마음에 들어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32] 자신이 위무선인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피리연주를 엉망으로 했는데, 그 정도가 심했는지 쓰러져 있던 남계인이 다시 일어나 그만두라고 소리치고 다시 쓰러졌다.(...)[33] 이때 위무선은 아직 미치광이 모현우인 척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망기와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되었다고 구라를 친 것은 덤. 이 말을 들은 소년 수사들은 기겁을 한다.[34] 이때 섭회상은 보루를 거의 수리해놓은 참이었는데, 다시 부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기겁했다. 거기다 조상의 제도당에서 시체의 바지를 벗기라는 소리까지 들었으니...[35] 귀신을 부리는 법보로 원래는 보조용이었으나, 음호부의 힘이 강력해 폭주한다면 위무선도 통제가 불가능했으며, 주인을 섬기지 않아 지닌 자가 선인이든, 악인이든 상관없이 소유자의 명을 따랐다. 이에 위무선은 음호부가 범상치 않은 물건임을 인지하고 둘로 나누어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없애려 했지만, 나머지 반쪽을 제거하기 전에 난장강 대토벌로 사망하는 바람에 완전히 없애지 못한다.[36] 종이 인형을 만들어 그 안에 혼백을 집어넣는 술법이다. 잡입에는 효과적이지만 제한 시간이 있는데다가 종이 인형이 손상되기라도 하면 혼백에도 영향을 줘, 최소 6개월 이상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심하면 평생 백치가 될 수도 있다. 이 때 위무선은 종이 인형 상태로 남망기의 말액과 얼굴을 만진다.[37] 안그래도 기산 온씨의 운심부지처 습격으로 이미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는데, 위무선을 구하려다가 도륙 현무에게 다리를 물리고 만다. 위무선이 온 힘을 다해 도륙 현무의 입을 붙잡지 않았으면 남망기는 그대로 다리가 잘릴 뻔했다.[38] 사실은 거의 보여주기식 체벌이었다. 보통 사람은 한 대만 맞아도 작살나는 자전을 여러 대 맞았음에도 위무선은 비교적 멀쩡하게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 그리고 우자연은 '위무선의 팔을 자르라'는 요구에 '네가 뭔데 남의 식구의 처벌을 명령하냐'며 역으로 왕영교를 제압했다.[39] 기산 온씨가 객잔 주인을 매수한 정황이 보인다. 당시 위무선은 객잔에서 쫒겨나도 할 말 없을 정도로 굉장히 남루한 행색이었는데, 객잔 주인이 위무선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 줬다. 그리고 위무선이 기산 온씨의 문하생들을 피하려고 하자마자 온축류가 바로 제압한 것도 기산 온씨 측에서 미리 판을 짜놓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아니면 그저 주인은 호의를 베풀었지만 하필 기산 온씨가 같은 객잔에 있었을 수도 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산 밑에서 강징을 기다리던 도중에 기습을 당하여 온조의 패검에 찔리는데, 평소와 달리 눈이 풀려있거나 온축류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40] 한번에 쓸어버리는 대신 한 명 한 명 다른 방식으로 죽였다. 그리고 그 시체를 또 흉시로 부려 살아있는 다른 문하생들을 공격하게 한다. 당연히 동고동락하던 사형.사제들에게 공격당하는 기산 온씨의 문하생들은 아비규환에 빠져 반항도 제대로 못하고 학살당했다.[41] 비단 문하생뿐만 아니라 기산 온씨의 조상묘란 묘는 전부 파헤쳐 그 무덤의 시체들을 흉시로 만들어 부리며, 그들의 후손인 기산 온씨의 직계들이 자신들의 조상에게 학살당하게 만들기까지 했다.[42] 이 때 위무선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망기!!"라고 소리지른다. 보통 위무선은 남망기를 '남잠'으로 부르며, '망기', '함광군', '남가 둘째 오라버니' 등의 다른 명칭을 부를 때에도 장난 반 놀림 반으로 부르는데, 저 때는 본인도 화를 내면서 불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성우의 열연으로 감정을 그대로 구현해 위무선의 분노와 슬픔이 더욱 두드러진다.[43] 온조는 위무선이 부린 아이 귀신과 여자 귀신에게 손가락이 뜯기고 얼굴 가죽이 벗겨지는 것으로도 모자라 흉시가 된 왕영교에게 양물을 물어뜯겨 고자가 되면서 끔살 당한다. 온축류는 위무선에 의해 금단이 파괴당하고 강징의 자전에 목이 감긴채 그대로 공중에 매달려져서 죽는다. 기산 온씨에 대한 위무선과 강징의 복수심과 증오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44] 강염리가 하필이면 공작새인 금자헌을 좋아하는 게 못마땅한 김에, 하필이면 남망기를 만나고 온 직후라 이중적 해석이 기능하다. 조금 전까지 강징에게 남망기를 만난 일을 이야기했기 때문이다.[45] 고소 남씨의 '남'과 난초를 뜻하는 '란'은 중국어에서 발음이 '란'으로 똑같다. 여란의 뜻은 난초와 같다는 의미다.[46] 얼마 전 남망기가 위무선에게 강염리의 혼례 소식도 알려주고 아원, 위무선, 남망기 셋이서 밥도 먹고 아원을 놀아주는 남망기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거나 복마동에 남망기를 초대하기도 했다. 금릉의 자를 금여란으로 지은 것은 남망기의 영향을 알게모르게 받았다는 추측들이 있다.[47] 이때 고소로 돌아가자는 남망기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침착하고 어느 정도 진솔하게 자신의 처지를 설명한다. 난장강에 남아 있는 온씨 방계 사람들은 죄가 없음에도 세력싸움 및 가학심의 희생자가 될 위기에 처해 있어 사실상 위무선이 그들을 보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당시 남망기는 알지 못했지만 금단이 없는 상황에서 위무선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도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남망기마저 ‘너라도 나처럼 했을 것이다’라는 위무선의 말에 반박하지 못한다.[48] 위무선이 금릉을 위해 직접 만든 은령이었는데, 전투 도중 위무선이 흘린 것을 금자훈이 주운 뒤에 위무선이 보는 앞에서 부숴버린다. 혼전 중에 못보고 밟았다고 해도 금자훈이 이미 위무선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 상태라 좋은 꼴 보기 힘들었을텐데, 고의적으로 파괴하였기 때문에 화를 자초했고, 넓게 보면 위무선의 죽음까지 불러 일으킨 셈이다.[49] 난릉 금씨 측에서 귀장군과 온씨 1명을 넘기면 다른 온씨들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위무선이 반대할 것이 너무도 뻔해서 온정은 위무선이 방심한 틈을 타 침을 놓아 삼일 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이후 온녕의 언급에 따르면 궁기도 시건을 수습하고자 청하 섭씨와 고소 남씨에서 지원이 왔고, 금린대에서 남망기가 유일하게 나서서 온정과 온녕 남매를 위해 변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온녕이 폭주하는 바람에 30여명의 수사들이 목숨을 잃었고, 죽은 수사들 대부분이 고소 남씨와 청하 섭씨 가문이었다. 난릉 금씨, 청하 섭씨, 고소 남씨 수사들이 위무선과 귀장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면서 선문세가에선 위무선을 토벌할 명분이 잡힌 셈.[50] 하필 강염리를 찌른 수사는 위무선과 선문세가 사이에서 한참 대치 중일 때 위무선에게 먼저 활을 쐈다가 사망한 소년 수사의 동생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금자헌과 강염리가 죽을 때 위무선이 눈을 크게 치켜 뜬 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그의 정신이 제대로 망가졌음을 보여준다.[51] 음호부는 사일지정 중에 한 번, 혈세불야천 때 한 번 이렇게 총 두 번을 사용했다.[52] 혈세불야천 이후 위무선의 상황은 소설에는 서술되지 않았다. 하지만 위무선이 생애 가장 고통스러운 두 시기를 난장강에서 보냈다고 언급했는데, 정황상 한 번은 연화오 참변 이후 온조에 의해 난장강에 떨어졌던 때, 다른 한 번은 이 시기의 일로 보인다.[53] 모현우의 몸이 생전 위무선의 몸과 달리 약하여 금릉에게 칼을 맞고 나서 나흘간 의식이 없었다. 위무선이 꿈에서 도륙현무 토벌부터 이릉노조 귀환까지 과거에 있었던 일을 꿈으로 회상하고, 깨어나기 직전에 먼저 한 말이 '남잠, 화내지마....나 랑 갈래. 빨리 네 집으로 돌아가자.'였다. 생전 남망기가 고소로 데려가려 했을 때에는 신경 쓰지 말라고 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위무선 역시 누군가 기댈 사람이 필요했고, 그 존재가 자신을 유일하게 끝까지 믿어준 남망기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당시에 "남망기!" "위무선!" 이라 말하면서 크게 싸웠는데, 그 당시 남망기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자신에게 화내지 말라며, 18년 전 남망기에게 심하게 말한 것을 위무선이 은연중에 후회하는 암시다. 또한 첫 번째 생에선 남망기에게 답하지 못한 진심을 두 번째 생에서 잠결에 전한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대치 장면에서 현재 장면으로 넘어오니 애절한 장면이라는 팬덤의 반응이 많았다. 마도조사 독자들이 3권에서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다.[54] 전자는 위무선이 기억하는 몇 없는 어린 시절의 기억 중 하나다. 아버지 위장택이 앞에서 당나귀를 끌고 있고, 그 당나귀 위에 어머니 장색산인이 타고 있으며, 어머니의 품에는 어린 자신이 안겨있던 기억이었다. 이에 위무선은 남망기에게 당나귀 줄을 잡게 하더니 '아이만 하나 더 있으면 완벽하겠네.'라고 중얼거린다. 후자는 아내가 남편을 '둘째 오라버니'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위무선이 남망기를 부르는 명칭 중 하나가 '남가 둘째 오라버니(형)'인 것을 생각하면 이 둘이 결혼할 것을 암시하는 소소한 복선 중 하나인 셈이다.[55] 또한 위무선은 민가에서 몸을 볏짚에 숨긴 상태에서도 "말로는 놀기 싫다해도 같이 놀고 싶어한다"는 말을 듣고 계속 남망기를 놀렸다. 이때 위무선이 사내아이가 장난치는 것은 좋아하는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는 말을 듣고 순간 당황하면서 찔려하는데, 소년시절 위무선도 부지불식간에 남망기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복선이기도 하다. 실제로 소년시절 위무선의 장난기를 잘 아는 그 강징이 의아해할 정도로 위무선은 유난히 남망기에게 장난치는 것을 즐거워했다. 소년시절부터 위무선과 남망기가 서로를 좋아했다는 묵향작가의 힌트인 셈.[56] 사상자가 많을수록 위무선에게 더 많은 책임전가를 할 수 있기에 벌인 짓. 또한 금광요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자신의 만행을 밝히겠다는 협박 서신을 받자 초조해진 나머지 차라리 자신이 먼저 손을 쓸 생각에 섣부르게 움직였다는 것이 연화오 회의를 통해 밝혀진다.[57] 금광선이 술에 취해 자신의 심복인 진창업의 부인이자 진소의 어머니인 진 부인을 성폭행하여 결국 그 둘 사이에 진소가 태어났는데, 하필 금광요가 혼인한 여성이 진소였다. 이 사실만으로도 금광선이 얼마나 저질인 인물인지 알 수 있다. 진창업은 그 사실을 몰랐으나 진부인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이 둘의 혼인 소식을 듣고 금광요에게 혼인을 무를 것을 요구했다. 그러니 금광요는 이미 아이가 생겼다는 이유로 진소가 자신의 이복남매임을 알고도 강행하였다.[58] 위무선은 13년 전 불야천성 궐기대회 때 자신에게 '내가 너를 흠모했던 것이 부끄럽다.'고 소리친 수사에게 '나를 흠모할 때는 어디 갔다가 내가 만인의 적이 되니까 나타나는 것이냐. 참으로 깃털같은 흠모와 증오다.'라고 응수했다. 그는 이미 상황에 따라 자신에 대한 여론과 태도가 급격하게 바뀌는 것을 경험했기에 이들의 급작스러운 존경에 진심을 전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59] 이때 남망기가 받아준 건 위무선의 삶 자체라는 해석이 있다.[60] 다만 끝까지 가진 않았고 중간에 남망기가 술에서 깨어 위무선을 밀어낸다. 위무선도 남망기가 사고가 흐려진 상태에서 무리한 일을 시켰다고 자책했다.[61] 이때 사저의 죽음으로 인해 무선은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남망기의 고백에도 '꺼져'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62] 이 계편이란게 한대만 맞아도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이 질 정도인데, 33대를 때렸다는 것은 거의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작중 위무선이 언급한다. 드라마 진정령에서는 300대로 올라가 이걸 맞고 피를 토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33대인 이유는 남망기가 검을 겨눠 중상을 입은 남가 수사의 수가 33명이었기 때문.[대사] 난 정말 기억력이 별로야. 과거의 일 중에 기억 안 나는 것들이 정말 많아. 불야천에서의 그 날을 포함해서, 그 며칠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 하지만! 하지만 지금부터 네가 나한테 한 말, 한 일은 모두 기억할 거야. 하나도 안 잊을 거야!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널 좋아해. 바꿔서 말할게. 널 은애해, 널 사랑해, 널 원해, 널 떠날 수가 없어, 뭐든지 하고 싶어.[64]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말해야만 했던지 금광요에게 인질로 잡혀 목숨을 위협당하고 있는데다 남희신, 금릉 등이 보고 있는 상황임에도(...) 열렬하게 고백한다.[65] 헌데 이 관음묘가 원래는 기녀들이 머무는 객잔이었던지라 귀신들이 하나같이 나체에 음란한 신음을 내서 위무선이 오해받는다.[66] 외전 '악우'편에 그 이유가 나온다. 난장강 대토벌이 끝나고 위무선의 물건을 세가들이 전리품으로 챙길 때 강징은 패검 수편이 아니라 진정을 가져갔다. 원기를 이용해 귀신을 부리던 위무선의 힘을 노린 금광요가 진정을 수편과 바꾸려 했지만 강징은 위무선이 아직 죽지 않았으며 그가 돌아온다면 반드시 진정을 찾을 거라면서 금광요의 청을 거절했다. 이에 금광요는 설양에게 '강징은 위무선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라 미쳤다'고 말했다.[67] 본격적인 거사에 들어가기 전 풀숲에서 입맞춤을 하다가 기시감이 들어 전생의 기억을 더듬은 끝에 백봉산 위렵 때 눈을 가린 자신을 덮쳐 첫 입맞춤을 훔쳤던 상대가 바로 남망기였음을 깨닫는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남망기에게 자신의 첫 입맞춤을 가져갔다며 축하한다고 하는 건 덤. 심지어 거사를 치루는 와중에도 계속 남망기를 도발하다가 그의 성욕을 증폭시켜 역으로 본인이 고생한다.[68] 전직 디자이너 겸 아이돌 X구소년단의 맴버이다.[69] 물론 지기애로 검열당했다고는 하나, 드라마 제작진이 세세한 부분에서 디테일을 신경 써 둘의 사랑을 묘사하려는 점이 보인다. 위무선이 강염리와의 대화에서 강염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냐고 묻는 대사, 종이인형으로 변해 남망기의 말액을 만지거나 얼굴에 붙는 장면, 연화오에서 우 부인사부의 제단에 남망기와 함께 절을 올리는 장면(총 세 번 절했는데 중국에서는 혼인 때 세 번 절한다. 즉, 이 장면을 통해 둘이 사실상 친구를 넘어 연인 또는 부부와 같은 사이임을 간접적으로나마 암시하는 셈이다. 심지어 원작조차도 세 번째 절은 나중에 한다고 미뤄뒀었다.) 등. 또한 원작의 유명 대사 중 하나인 '한 사람을 운심부지처로 데려와 숨겨두고 싶다'라는 남망기의 대사는 검열당하지 않았다.[70] 예를 들어 똑같이 고개를 옆으로 까닥이는 모습이어도 소년 위무선은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 모습이라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느낌을 주지만, 이릉노조 위무선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입도 꾹 다문 모습으로 상대를 한심하게 보는 느낌을 준다. 담당 배우인 샤오잔도 이릉노조 시절의 위무선을 연기할 때는 일부러 타인을 정면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옆눈으로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71] 드라마에서 시체와 귀신 묘사에 제한이 걸려있다보니 소설과 애니메이션에서 위무선이 흉시를 군단으로 부리는 장면 등 그의 능력을 너프 생략 또는 간소화했다. 성격 역시 드라마에서는 정의를 추구하는 면모가 강조된 반면, 소설에서는 선악의 경계선 사이에 선 듯한 모습으로 조금 더 날이 서 있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소설만큼은 날 선 성격은 아니어도 은근히 주먹부터 내지르고 본다.[72] 원기와 음기를 모아 억누르는 진이다. 다만 진 안쪽에는 원기가 집중되어 고이게 된다.[73] 1화에서 절벽에서 매달린 위무선에게 강징이 패검 삼독을 휘두르는 장면이 나왔는데, 중반부에서 강징이 위무선을 끝내 찌르지 못했다고 묘사된다. 그리고 삼독이 남망기 바로 밑의 돌을 찍어버리자, 위무선은 남망기의 손을 뿌리쳐버린다. 잘 보면 칼날이 남망기의 팔쪽을 향해 돌아간다.[74] 자기가 직접 확인한 바로는 애니판의 위무선은 자기가 부리던 흉시들에게 찢겨 죽은 게 아니었다고 한다. 또한 강징이 직접 죽였냐는 온녕의 말은 위무선 스스로가 부정했다.[75] 사일지정 중 기산 온씨의 조상묘란 묘는 죄다 파헤쳐 시체를 흉시로 만들어서는 후손들을 공격하게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온씨가 천하의 미움을 받던 사일지정 당시에는 사람들이 통쾌하게 여겼고 남망기만이 유일하게 나서서 시체를 훼손하거나 욕보여서는 안 된다고 제지했다. 섭명결의 공정에 따르면 당시 수사들은 남망기가 유별나며 위무선이 옳다는 여론이 많았지만, 막상 사일지정이 끝나자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심했다'며 토사구팽식으로 위무선을 비난하는 여론으로 바뀌었다. 위무선 본인도 자신의 행동이 지나쳤다고 후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76] 그것도 남망기가 야렵대회에서 무선이가 눈을 가리고 있을 때 다가가 몰래 입을 맞춘 것이며 사실상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다. 위무선 본인은 자신을 연모한 여성 수사라고 생각했다.[77] 정작 위무선의 독백에 따르면 남망기가 금린대에서 자신을 데리고 탈출하며 "응, 나 여기 있어"라고 답하자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올라왔다. 명치께가 욱신거리지만 가슴이 따뜻해졌다.'고 하거나 '사람들은 위무선이 기생집에서 딍굴며 애정관계가 복잡하다고 떠들었지만 위무선은 이런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마음이 드는 건 남망기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남망기의 첫사랑이 위무선이듯 위무선의 첫사랑도 남망기인 셈.[78] 남망기도 고소 수학 시절에 자신이 보던 불경을 위무선이 춘궁도로 바꿔치기하는 장난을 당한 적 있다.[79] 광고 내용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골때리는 게, 보통은 캐릭터들이 화면을 향해 아이스크림을 내밀며 광고하는데 해당 맛 광고는 남망기가 위무선을 위해 손수 고추를 포함한 여려 재료들을 빻아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내용이다.[80] 지붕에서 한 병을 그 자리에서 다 마신 뒤 일절의 흐트러짐 없이 자신을 저지하려는 남망기를 상대했다. 청하 편에서는 술집 주인이 한 잔만 마셔도 취한다는 독한 술을 내놨는데 위무선은 한 단지를 다 마셨음에도 멀쩡했다. 드라마판은 그나마 손에 충분히 쥐고 다닐 정도의 작은 병 크기지만 그 외의 매체에서는 최소 손잡이는 필요한 크기이며, 오디오 드라마판의 일러스트는 아예 한 병이 한 팔로 감싸 안아야 될 정도로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81] 헌사 후 남망기가 기억하는 옛 추억들을 죄다 잊는 바람에 '넌 늘 기억을 못하지'라고 핀잔을 듣는데, 팬덤에서는 십대 때부터의 과음으로 알콜성 치매가 의심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그럴 법한 게, 운심부지처로 수학하러 갔을 때가 불과 15세(...)였는데 이미 상당한 주당이었다.[82] 4권 객잔에서 위무선이 속으로 "내가 지금 더 궁금한 건 단수가 헌사를 통해 전염되냐 아니냐랴고!" 생각했는데, 애초에 성적 지향이 헌사를 통해 바뀌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므로 위무선이 예전부터 남망기를 무자각으로 좋아했다는 작가의 암시라고 보는 팬덤의 해석이 강하다. 위무선은 전생에서부터 스스로 이성애자라고 자부했고 형제처럼 자란 강징도 이를 잘 알고 있었지만 정작 이 둘은 스스로도 의심할 정도로 위무선이 예전부터 남망기에게 치댔기 때문. 위무선의 연애 경험은 남망기를 제외하면 전혀 없다는 것도 해석의 소소한 재미 포인트다.[83] 위무선과 강징이 남망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강염리가 누군지 궁금해하자, 위무선은 깅염리에게 남망기를 아느냐고 먼저 물어봤다. 강염리는 소문으로 남망기가 아주 준수하고 능력 있는 공자라는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는데, 정말로 준수하냐고 물어봤다. 위무선은 남망기가 아주 잘생겼다며 자기보다 좀 더 준수하다고 순순히 인정할 정도였다.[84] 마도조사가 진강문학성에서 연재된 2016년에 작가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사추금릉경의가 수련하는 야렵을 쓰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방향을 틀어서 소년시절 남망기와 위무선의 이야기를 썼는데 그게 <연방> 외전이다. 소년시절부터 남망기와 위무선이 서로를 어떤 방식으로든 신경쓰고 있었던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85] 난초는 고소 남씨의 '남'과 발음이 같은데, 당시 위무선이 남망기의 관심을 끌고 그와 친해지려고 장난을 친 걸 생각하면 일종의 복선이자 암시였던 셈. 위무선은 매운 맛과 단 음식을 좋아하는데, 난초의 맛과 전혀 다르단 게 소소한 포인트다.[86] 1권이 남망기와 위무선의 L이 가장 적고 2권, 3권, 4권으로 갈수록 남망기와 위무선의 L 비중이 커진다. 다만 소설을 다시 읽으면 1권 고소 수학시절부터 이 둘이 쌍방L이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다.[87] 작중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전부 유부녀거나 단명했고, 남성 캐릭터들 역시 과거편 또는 현재 시점에서 많이 죽었다. 살아있는 남성 캐릭터들은 각자 알아서 갈 길 가거나 그럭저럭 자기 일 하면서 잘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