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 温情 | |
<colcolor=#e83e3e> 이름 | 온정(温情) |
키 | 168cm |
생일 | 양력 8월 12일 |
소속 | 기산 온씨 |
성우 | 차오스위[진정령][애니메이션] 산신[오디오드라마] 카와스미 아야코[애니메이션] 사이토 치와[오디오드라마] 김율[애니메이션] |
배우 | 맹자의[진정령] |
가족 | 남동생: 온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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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묵향동후의 BL 소설 《마도조사》의 등장인물. 기산 온씨 방계 혈족으로 이릉 감찰소의 관리자이자 뛰어난 의원이다. 약간 검은 피부에 눈가에는 거만함이 묻어나는 미인이다. 온녕의 누나로, 소심하고 겁이 많은 동생을 다그치면서도 내심 아끼고 걱정한다.온약한과 어려서부터 관계가 좋았던 외사촌 형의 자식으로, 그는 온정이 문장과 의술에 출중해 각별하게 대했다. 온가 사람 중에서 정상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 평판도 좋았다. 온녕처럼 순수하지는 못해도 정상적인 인성을 가진 선량한 인물이기 때문에, 가문의 위세를 믿고 전횡을 일삼는 온조와 왕영교를 매우 싫어한다.
2. 작중 행적
작중 현재 시점으로는 이미 고인(故人)이다.연화오 참변 때 온녕이 위무선과 강징을 숨겨준 걸 알고 기겁하면서도, 다른 수사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닫은 뒤 '동생이 돌아왔으니 너희들은 돌아가라'고 지시하여 그들을 보호하고, 의원으로서 환자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며 들킬 위험을 감수하고 치료했다. 기산 온씨의 적이나 다름없는 자들을 데리고 온 남동생을 질책하면서도 동생이 달인 약보다 제대로 된 약재를 건네주었고, 자신을 경계하는 위무선에게 '나는 강씨 사람들의 피를 내 손에 묻힌 적이 없다'고 하며 자신은 기산 온씨의 악행에 가담하지 않았음을 강조하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온약한이 온씨 방계까지 전쟁에 모집하려고 하자, 이를 걱정하는 온녕에게 '의원은 사람을 살려야지, 죽여서는 안 된다'고 하는 장면이 추가되어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자신은 의원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니 이것으로 서로 끝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사일지정이 끝나고 동생이 금씨 수사들에게 잡혀간 후 행방이 묘연해지자 연화오로 찾아와 '내가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당신밖에 없다'며 위무선에게 매달려 애원한다.[8] 위무선도 온씨 남매의 은혜를 잊지 않았기에, 금린대로 쳐들어가 연회를 망치는 무례를 각오하고 온녕의 행방을 알아낸다.
궁기도에서 감독관들에게 온녕을 찾아달라고 호소하지만, 이미 온녕은 감독관들에 의해 죽어 시체가 방치된 상황이라 동생을 부여잡고 통곡하다 지쳐 기절했다. 이에 위무선이 온녕을 흉시로 되살렸고, 온정은 되돌아온 남동생과 근근이 목숨을 이어가던 다른 온씨 가족들과 함께 난장강으로 몸을 숨긴다. 궁기도 탈주 사건으로 종주 회의가 열렸을 때, 남희신은 온정이 사람을 죽였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며 의원으로서 환자를 구한 공로를 언급해 온정 남매를 구하고자 했으나, 온씨가 강성할 때는 혜택을 받다가 방계라는 이유로 이제 와서 모른척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온약한의 측근이었음에도 그를 말리지 못한 죄가 있다는 섭명결의 강경한 입장에 다른 세가들도 동조하면서 무위로 돌아간다.[9]
이후 온씨 친척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보내지만, 흉시로 부활한 온녕이 위무선의 통제를 벗어나 궁기도에서 금자헌을 죽이는 불의의 사태가 발생하고 만다. 난릉 금씨 측에서 난장강에 찾아와 귀장군 온녕과 온씨 수괴 한 명을 데리고 오면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약조를 내걸자, 위무선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온녕과 같이 죗값을 치르러 난릉 금씨 세가에 스스로 출두해 죽음을 맞았다.
마비침을 맞아 움직이지 못하게 된 위무선이 '온녕을 통제하지 못한 내가 책임져야지 왜 너희가 죽으려고 하느냐'며 절규하자, '사일지정 이후로는 덤으로 살아온 목숨이었다, 나와 동생이 가면 네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했으니 더는 문제가 없을 거다'라며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라는 말을 유언처럼 남기고 난장강을 떠난다. 결국 온씨 잔당의 수괴로 지목되어 화형당하고, 남은 뼛가루는 불야천성에서 열린 궐기대회 때 흩뿌려지는 바람에 시체조차 수습하지 못해 위무선이 난장강에 가묘를 만들었지만 1차 난장강 대토벌로 그마저도 불타버렸다.[10]
2차 난장강 대토벌이 실패로 끝나고 세가 종주들이 연화오로 물러나 대책을 논의할 때 위무선과 남망기가 사당에서 향을 올리는 것을 본 강징이 잔뜩 날이 선 폭언을 퍼붓고,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위무선이 입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보다못한 온녕이 끼어들어 위무선의 패검 수편을 뽑아보라며 들이밀었고 위무선 본인이 아니면 뽑을 수 없는 수편이 강징의 손에 뽑힌다.
대경실색하는 강징에게 온녕이 밝힌 진실은... 현재 강징의 몸에 있는 금단은 포산산인이 회복시킨 것이 아니라, 온정이 꺼내 이식한 위무선의 금단이어서 수편이 강징을 위무선으로 인식했다는 것. 한번 깨진 금단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금단을 대신 이식시키자는 위무선의 말에, 온정은 환단술에 대한 기록이 의서에 있기는 해도 아무도 해본 적 없는 시술이라 성공할 확률이 반반이라며 반대했다. 그러나 '절반은 성공한다는 뜻이니 해볼 가치가 있지 않느냐, 나는 금단이 없어도 상관없지만 자존심 강하고 수련을 목숨처럼 여기며 장차 가문을 다시 일으켜야 하는 강징은 금단이 없으면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라며 위무선이 매달리자 온정도 마지못해 동의하고 시술을 강행했다. 기산 온씨 최고의 명의인 온정에게도 환단술은 까다로운 시술이었는지, 하루 밤낮이 걸린 끝에 성공했다. 온정은 조금이나마 위무선의 고통을 덜기 위해 마취제를 준비했지만, 금단의 주인이 의식을 유지하지 못하면 금단이 흩어진다는 것과 마취를 하면 의식이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 때문에 결국 마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술을 진행했다고 한다.
2.1. 드라마 진정령
드라마판인 진정령에서는 맹자의가 맡았다. 전반적으로 비중이 늘고 등장이 빨라졌다. 중반 이후에나 등장한 원작과 달리 4화부터 등장하는데, 음철에 대한 설정과 내용이 추가되어 온약한의 지시로 운심부지처에 봉인된 음철을 찾기 위해 고소 수학을 명목으로 동생인 온녕과 함께 운심부지처로 보내졌다.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는 운심부지처 뒷산을 돌아다니다 위무선의 눈에 띄어 의심을 받거나,[11] 몸이 좋지 않은 강염리에게 치료를 해주는 등 운몽 삼남매와도 접점이 생겼다. 특기인 의술을 인정받아 채의진의 수행연 퇴치에도 동행한다. 어릴 적 식혼 천녀에게 혼의 일부를 먹히고 몸이 약해져 수학에 참여하지 못하는 온녕을 걱정하고 돌본다.[12] 원작에서는 장부라는 호칭이 어울릴 만큼 기가 세고 괄괄한 성격인 반면 드라마에서는 다소 순한 성격으로 나온다.온녕이 기산 온씨에 반쯤 인질로 잡혀있다보니 기산 온씨, 특히 온조가 다른 세가를 대상으로 횡포를 부려도 이를 제대로 지적하지 못한다. 생명의 은인인 위무선에게 선의를 베푸는 온녕에게 그래서는 안 된다고 여러번 타이르고, 자꾸 그들에게 접근하면 외출을 금지시키겠다고 혼을 내기도 한다. 물론 진심은 아니고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온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여타 기산 온씨와 달리 선량하기 때문에 다른 세가 자제들을 걱정하거나 몰래 뒷수습을 해주기도 한다.[13] 그 탓인지 적을 도와줬다는 것을 들켜 사일지정 때 온녕과 함께 감금당해 있다가 강징의 손에 구출된다.
또한 작품 내내 강징에게 짝사랑을 받는 묘사가 있다. 온정이 강징의 상처를 치료해 주거나, 풍등을 날리며 소원을 비는 온정을 강징이 남몰래 바라보는 등 그녀를 마음에 둔 듯한 장면이 여러번 나온다. 위무선 앞에서는 독설하기 바쁜 강징이 온정을 만나면 무척 반가운 기색을 보이고 시장에서 온정에게 선물하기 위해 빗을 사기도 한다.[14] 연화오 참변으로 갈 곳을 잃은 위무선 일행을 숨겨주고 간호해 주는 것은 원작과 동일하나, 고문을 당하고 금단을 잃어 반쯤 폐인이 된 강징이 온정의 소매에 그려진 기산 온씨의 태양 무늬를 보고 꺼지라며 소리를 지르는 등 사이가 틀어지는 장면이 나오고, 가문의 관계와 자신의 위치 등의 사정이 겹쳐 온정 또한 강징의 마음을 끝내 거절하고 만다. 온정 사후 불야천성에서 금광선이 그녀의 유해를 흩뿌리는데, 그 모습을 허망하게 바라보는 강징의 표정이 강조되어 더욱 비극적인 연출이 되었다.
드라마의 전개가 원작과 같기 때문에 비참한 최후도 여전하다. 오히려 처형당한 사실이 언급만 된 소설이나 처형 장면이 비교적 정적으로 묘사된 애니메이션보다 최후가 더 비극적으로 묘사된다.[15] 궁기도 참변 이후 온녕과 함께 금린대로 자진출두하면서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화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동생의 손을 잡아주며 웃는 모습은 애틋하기 그지없다.
3. 여담
- 의술이라는 상당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가문 하나 잘못 타고나는 바람에 가는 길마저 곱게 가지 못한 참으로 안타까운 처자. 뛰어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이기적이지 못한 것 때문에 남을 돕다가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시신도 수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위무선과 행보가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16] 이런 행보로 인해 순수한 소년에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괴물이 된 동생인 온녕과 함께 팬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인식된다.
- 2차 창작에서는 원수 집안 출신이면서 생명의 은인이라는 복잡한 관계에 있고 (진정령 한정으로) 썸이 있었던 강징과, 자신의 처벌을 강경하게 주장한 섭명결, 작중 몇 안되는 여캐인 강염리와 주로 엮인다. 강징과 엮이는 경우에는, 어느 매체의 설정을 따르느냐에 따라 애틋한 로맨스부터 준 혐관까지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작중 비전투 여캐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기가 센 편이라, 2차 창작에서도 꽤 거침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성향을 보인다.
- 여담으로 진정령 촬영 극초창기 때, 위무선×온정을 염두에 둔 듯한 대본과 촬영 장면이 누출되어 원작 팬들 사이에서 잠깐 논란이 된 적 있었다. 이로인해 원작 파괴다 vs 검열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의견으로 다툼이 있었으며, 일부 무지각한 팬에 의해 온정 역의 맹자의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17]
[진정령] [애니메이션] [오디오드라마] [애니메이션] [오디오드라마] [애니메이션] [진정령] [8] 며칠간 연화오로 쉼없이 뛰어오느라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다보니, 그동안의 도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위무선이 건네준 찐빵을 급하게 먹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준다.[9] 섭명결은 온약한에게 아버지를 잃은 직접적인 피해자이고 공과 사의 구분이 엄격한 인물이라 충분히 예상 가능한 반응이지만, 그에게 동조한 대다수 인간들은 줏대도 없이 그저 온정에 대한 허튼 소문만 부풀리기 급급했다.[10] 참수, 교수, 사사 같은 비교적 정상적인 방식이 아니라 당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극도로 고통스러운 화형을 강행했다는 것 자체가, 선문세가 사람들이 이미 제정신이 아님을 암시한다. 그리고 난릉 금씨를 중심으로 한 선문세가는 약조와 달리 강성했던 기산 온씨에서 타 세가들을 대상으로 저질렀던 고인 모욕을 자신들도 똑같이 저지르면서 남은 온씨 일가마저 없애려고 했다. 거기다가 같이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 온녕은 금린대 밀실에 감금되어 있었다는게 밝혀지면서, 남매는 마지막이라도 서로와 함께 할 기회조차 빼앗기고 만다.[11] 위무선도 규칙을 어기고 뒷산에 놀러온 것이었다.[12] 이 때의 폭주로 인해 온정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는데, 문제는 식혼 천녀가 폭주하는데 온약한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13] 객잔에서 마주친 강징에게 시비를 거는 척 하며 '대범산으로 가는 위무선이 위험하다'고 몰래 귀띔해준다.[14] 이 빗은 사일지정 당시 강징의 손에 구출되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찾아오라'는 말과 함께 건네받는데, 이후 난장강에 찾아와 '그때 나를 찾아오지 그랬느냐'고 말한 강징에게 '당신을 찾아갔다면 나와 온녕을 구해줬을까'라며 돌려주어 사실상 강징의 마음에 대한 거절의 뜻을 밝힌다.[15] 대장부같은 성격에 온약한에게 별 다른 압박을 받지 않았던 원작과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진정령에서는 성격도 순해지고 온씨 방계가 직계에게 시달리는 듯한 묘사가 있다보니 온 남매의 비극성이 더욱 커진 부분도 있다.[16] 위무선은 헌사되어 평생의 도려를 얻기라도 하지, 온정은 그러지도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라면 동생과 당질이 생존한데다가 결말부에서 조금씩이나마 진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누명을 벗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마도조사 세계관에 환생이 존재하여 더 나은 삶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17] 해당 관계로 연출이 되었다면 원작 파괴가 맞긴 하다. 그러나 이는 배우에게 뭐라 할 일이 아니라 각본가에게 따질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