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 국군
1.1. 표현철
표현철 (신하균 扮) |
국군에게 있어서 깨나 중요한 작전이었을 한강교 폭파 사건을 담당했다는 점이나, 불발 수류탄이 떨어졌을 때에도 자기 몸으로 수류탄을 덮으며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던 점, 폭격 유도 작전에 대해 탁월한 전략을 계획하고 리수화의 '자네는 천상 지휘관이야'라는 평가에 미소 지으며 다행이라고 말하는 점 등을 생각해보면 탈영하기 전에는 꽤 책임감 있고 전도유망한 장교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등장할 때부터 자살을 시도하려던 등 극심한 PTSD에 시달리는 신세를 탈출하고 싶어 죽음을 무릅쓰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PTSD 때문에 양민에 대한 애정 어린 모습도 보이는데 미군과 국군이 특공대를 구성하여 공수작전으로 내려온 후 부락민들을 괴롭히고 해치려고 할 때 달려들어 촌장을 구타하던 국군을 죽이고 그가 시발점이 되어 동막골에 와있던 군인들이 통역담당으로 보이는 한 국군 하나를 제외한 모든 군인들을 죽이며 그 과정에서 여일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그 장면을 통해 수류탄을 몸으로 막는 장면과 더불어 어떻게든 양민을 지키려는 애정과 더불어 한강교 폭파로 인한 죄책감과 충격을 만회해보려는 모습이 보여 정의의 사도와 같은 분위기가 있다.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는 작전에서 다른 동료들과 힘을 합쳐 바주카포와 기관총으로 전투기 2대를 폭파시키지만, 이후 전투기들이 더 몰려오고 폭격과 총격이[2] 거세지면서 장영희와 문상상마저 죽자 결국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임을 눈치채었고, 리수화와 서로 바라보며 동막골에 있었던 시간들을 기억하며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으며, 결국 폭격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다같이 미소를 지으며 최후를 맞이하였다.
설정 상 나이는 27살이다.[3] 한국전쟁 당시에는 장교 자원이 워낙 부족한 탓에 아직 졸업하지 못한 육사 생도들까지 조기 임관시켜 투입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병사로 입대하여 복무하던 중에 장교자원으로 선발된 현지임관 출신으로 보인다. 사관학교 출신의 소위라면 24살인 것이 일반적일 테니까.
1.2. 문상상
문상상 (서재경 扮) |
전쟁이 끝난 후에는 종로 미군 구락부에서 지배인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거나[5]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는 작전에서도 듣자마자 미친 소리를 하지 말라고 하며 난 가족이라도 이 사람들 구하려고 목숨을 걸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용기를 내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같이 있던 인물들이 서택기를 제외하고 모두 노련한 병사라서 비교적 철이 없어 보일 뿐이지, 상상의 나이가 어리다는 것과 대한민국의 군대가 국가에서 강제로 끌고가는 구조인 것을 생각하면 사실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기도 하다.
위협 사격을 가하는 중에도 비행기가 기총소사를 퍼붓자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장영희가 전투기의 폭탄에 맞아 죽자 분노에 차서 이성을 잃어 리수화의 피하라는 말도 듣지 못한 채 비행기를 향해 총격을 퍼붓고 한 대를 격추시키나 다른 비행기의 기관총에 여러 발을 맞아 처참하게 사망한다.[6] 가장 처참하게 사망했지만 평소에 겁이 많고 철없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택기 현철 수화는 감동의 최후, 영희는 슬픔의 최후라면 상상은 마지막에 멋진 모습으로 최후를 맞았다. 어찌보면 5명의 병사 중에 가장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2. 조선인민군
2.1. 리수화
리수화 (정재영 扮) |
본인 말로는 자기가 지휘관 계급에 오를 수 있었던 게 상관들이 다 빠르게 전사해서 그런 거라고 씁쓸하게 얘기한다. 그래서인지 중간에 촌장에게 리더십의 비결을 묻는다거나 표현철에게 지휘를 맡기고는 훌륭한 지휘관이라고 평가하거나 하는 부분을 보면, 리더로서의 부담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고 자신은 아직 충분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듯하며 리더십에 대해 스스로 많이 고민하던 캐릭터로 보여진다.
그 밖에도 팔다리가 성하지 않거나 상처를 입은 부상병들을 버리자는 의견을 애써 무시하고, 국군 측보다 먼저 동막골의 곳간을 메꾸러 나서거나 국군에게 먼저 말을 걸며 마을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으려고 하는 등 매서운 인상과 달리 사람을 중요시하는 따뜻한 성격임을 알 수 있다.
작중 설정 상 나이는 39살 또는 40살로 추정된다.[10]
2.2. 장영희
장영희 (임하룡 扮) |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던 중 전투기가 투하한 폭탄의 폭발에 휘말려 중상을 입고, 황급히 달려온 문상상의 품에서 '아새끼래.... 난 괜찮다우...'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2.3. 서택기
서택기 (류덕환 扮) |
마을에 처음 왔을 때 남북한 군인들의 대치 상황에서 비가 오자 자신의 버선을 벗어 택기의 얼굴을 닦아주는 여일의 모습에 반하게 되고, 시간이 흐른 뒤 비가 오는 날 신고 있던 버선으로 얼굴의 빗물을 닦는 여일에게 달려가 주머니의 인공기를 꺼내 손수건 대신으로 쓰라며 건네주는 모습은 순수한 이념에 대한 동경도 순수한 사랑 앞에선 무력하다는 영화의 반전 사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 중 하나. 여일이 눈먼 탄환에 맞아 죽었을 때 분노해 포박되어 헛간에 구금되어있던 국군 공수대원을 개머리판으로 때려눕힌 후 쏴 죽이려고 했으나, 여일과 처음 만났을 때 여일이 보여준 미소를 떠올리며 총구를 내리고 조용히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는 작전에서 표현철, 리수화와 함께 폭격기의 폭격을 맞아 사망한다.
어린 소년병이라 경험은 많이 없는지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초반에 뱀이 보이자 겁을 먹고 따발총을 마구 갈겨대거나[15] 국군과의 대치 상황에서 자신의 얼굴을 닦아주는 여일을 멍하니 바라보다 수류탄 안전핀 뽑히는 걸 눈치 못 챈다거나[16] 꾸벅꾸벅 졸다가 핀이 뽑힌 수류탄을 떨구기도 하는 등 어리버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어찌보면 영화에서 5명의 병사들 중에 제일 안타까운 인물이기도한데 한참 인생을 즐길 어린 나이에 전쟁이 나서 소년병으로 참전해 전쟁에 휘말리게 된데다가 그로 인해 같이 후퇴하던 동지들이 모두 죽고 짝사랑하던 여일이 바로 앞에서 죽게 되는 등 험한 것을 보며 거친 군인이 되어간다. 이렇게 보면 서택기는 멘탈 하나는 정말 대단한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국군에 대한 적개심이 강해서인지[17] 동막골에서 국군들에게 시비를 자주걸거나 리수화에게 먼저 국군을 치자고 하는 등 호전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다.
함경남도 방언을 사용하며, 설정 상 나이는 17살이다.[18]
3. 미군
3.1. 닐 스미스
닐 스미스 대위 (스티브 태슐러 扮) |
이후 스미스를 구조하기 위한 연합군 공수부대원들이 침입했을때, 하필 마을할머니를 집에 업고가느라 공수부대원들이 오해하는것을 막지 못하게된다. 마지막 남은 공수부대원이 문상상을 인질로 잡고 버틸 때, 뒤늦게 돌아와 뒤에서 그를 기절시켜 더이상의 유혈사태를 막았다.
최종적으로는 마을에 침입해 제압당한 공수부대원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혀 신뢰를 얻고, 차후 이어질 폭격을 막기 위해 마을을 내려가게 된다. 내려가면서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듯 뒤를 계속 돌아보다가 폭음이 들리자 눈물을 흘리며 동막골에서의 추억을 떠올린다.
4. 동막골 주민들
4.1. 여일
여일 (강혜정 扮) |
초반에는 마을의 지식인인 김 선생을 좋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나, 서택기와 사이가 좋아지며 서로 로맨스 분위기를 띄우게 된다. 그러나 공수부대가 왔을 때 상대가 얼마나 무서운 줄도 모르고[21] 씰씰 웃으며 까불대다가[22] 공수부대의 습격 도중 눈먼 탄환을 맞고 죽게 된다. 유언은 (총 맞은 곳을 가리키며) 여기가 뜨거워... 마이 아파...
4.2. 촌장
촌장 (정재진 扮) |
리수화가 마을 사람들이 촌장을 따르게 하는 영도력(리더십)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뭐를 마이 맥여야지 뭐"라고 별 거 없다는 투로 답하는데, 고난의 행군을 비롯한 식량난을 자초한 북한의 현실을 직접 꼬집고 있다.
후반부에 공수부대가 마을에 오자 군인들한테 진정들하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가 바로 앞에 있던 군인한테 죽을 뻔했으나 5명의 군인들 덕분에 살아남았다.
4.3. 노모
노모 (이용이 扮) |
4.4. 김 선생
김 선생 (조덕현 扮) |
이후 밤에 인민군들을 마을에 모셔온 장본인이 되었다. 지식인인만큼 총기와 무기의 대해 알고 있는 듯하며 총을 들이밀거나 수류탄이 터지려 했을 때 마을 사람들 중 혼자서만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4.5. 달수
달수 (유승목 扮) |
4.6. 석용
석용 (심원철 扮) |
4.7. 응식
응식 (강현중 扮) |
4.8. 동구
동구 (권오민 扮) |
동구의 어머니인 주민은 9년 전 마을을 떠나고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생각하며, 외지 사람인 남북한의 군인들에게 아들이 물들여져 남편처럼 떠날까봐 크게 걱정하고 그 때문에 촌장에게 그 사람들을 내보내야 한다고 건의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리수화 상위에게 호감을 갖고, 수화 역시 동구의 어머니에게 마음을 품는다. 그 때문인지 미군과 국군 공수대원들이 마을에 와서 행패를 부릴 때 수상한 사람으로 의심 받아 위기에 처한 리수화에게 동구와 함께 가서 자신이 아내이고 동구가 아들인 것처럼 꾸며 위기를 넘기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만일 폭격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리수화가 동구의 양아버지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4.9. 마을 할머니
동막골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어르신. 군인들이 위협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중얼거리거나 하는 개그씬도 연출한다.현철한테 썰매 자루를 내 주기도 하고, 마지막에 작별할 때도 연신 중얼거리며 아쉬움을 표했다.
[1] 정확하게는 폭파 버튼을 누르는 역할.[2] 어깨에 총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3] 작중 대사에서 17살인 서택기보다 10살이 많다는 언급이 있다.[4] 장영희가 서택기에게 아바이 소리를 듣는다는 점에서 미루어보면 거의 아버지뻘의 나이 차이가 날 확률이 높고 장영희도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면박을 주는데 형이 더 좋다며 형이라고 부른다.[5] 동막골에 갇힌 자신의 처지를 보며 "지금쯤이면 종로에서 끗발 날리고 있어야 되는데"라며 한탄하거나 여자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놀기 좋아하고 이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주변이 다 성숙한 어른들이라 비교적 철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작중 문상상 캐릭터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 연령대에 당연히 보일만한 평범한 청년이다.[6] 결국 머리부터 아래로 이어지는 기총소사에 맞고 말 그대로 몸이 반으로 갈리다시피 하며 처참히 즉사했다. 그가 쓰러진 직후에도 그가 잡고 있던 기관총이 잠시나마 발사를 유지하는 것이 처절함을 더욱 강조한다.[7] 이 당시 북한군은 지금처럼 소/중/상/대의 계급체계가 아닌 소/중/대/총의 계급체계를 적용했으므로 고증 오류이다. 고증을 따지면 육군 대위가 맞다.[8]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동지들을 지킨다'고 비장하게 말하던 와중 병사 하나가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는다거나, 뱀이 나오니까 자리를 피하자는 장영희의 말에 황급히 자리를 뜨면서도 '난 뱀 미서워서 떠나는거 아이야'며 무게를 잡는 등.[9] 해당 인물이 마을을 떠났던 시절이 일제강점기에서 6.25 전쟁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격동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동구 아버지가 살아있을 확률은 거의 없어 보이긴 한다. 영화는 아니지만, 원작 희곡에서 동구 아버지는 해방 이전 리수화와 함께 광복단 활동을 하다가 사망했다는 설정으로 나온다.[10] 대사 중에 서택기보다 10살이 많다(27살) 하는 표현철의 언급에 본인과 띠동갑이라 말하였지만 이때 문상상이 1911년생 돼지띠냐며 자신의 아버지와 동갑이라 말하자 "자식 일찍 봤구만. 삼촌이라 부르라." 라고 말한다.[11] 택기가 여일을 좋아한다는걸 눈치채고 택기에게 얼굴이 빨개진다고 장난을 치거나 감자를 카는 문상상에게 흙을 던지는 장난을 치거나 택기가 곡간을 다시 만들자고하자 택기의 함경남도 말투를 따라해서 장난치는 등.[12] 직업은 남을 웃기는 개그맨이지만 사실 속이 깊고 남을 잘 챙기는 배우 임하룡의 인품과 판박이다.[13] 리수화는 자기 윗사람과 직책을 맡을 밑사람이 다 죽어버리는 바람에 중대장을 맡게 되었다고 말하며, 상부의 명령을 어기고 부상병들을 끝까지 살리려 노력하고 동막골 내에서도 남북한 군인들간의 갈등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등 인간적이면서도 크게 상부의 명령과 이념에 얽메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장영희는 상대적으로 겁도 많고 '인민군도 뱀에 물리면 죽는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는 소박하고 수수한 인간상을 보여준다. 표현철은 이전에야 어땠던 간에 지금은 한강교 폭파를 맡았던 일로 인해 심각한 PTSD를 앓는 것과 동시에 나라와 군대가 추구하는 것보다는 국민에 대한 애정을 더 보이고 있는 중이라 조국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나 충성심 등을 보여주는 장면이 없다시피하고, 문상상은 그냥 놀기 좋아하고 죽고 싶어하지 않는 소시민적 인물이다.[14] 개그씬으로 지나갔지만 사실 의미있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대사다. 애초에 전쟁이란 것이 전장에 직접 뛰어들지 않는 높으신 분들이 일으키는 것이고, 정작 권력이 없는 일반 병사들이 최전방에서 그저 위에서 시키는대로 움직일 뿐이다. 결국 전쟁에 대한 책임은 그 높으신 분들에게 있지 일개 병사에게는 없다. 또한 현재도 북한에서는 북침설을 정설인 것처럼 잘못된 교육을 시켜서 북한 사람들은 북한측이 남한을 공격한 게 아니라 남한이 먼저 전쟁을 시작했다고 잘못 알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15] 덕분에 국군과의 대치 상황에서 탄약이 없어 빈 총만 들고있었다. 그래서 대책이랍시고 꺼내든 게 수류탄.[16] 상단의 사진이 안전핀이 뽑혀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다.[17] 극 초반에 부상병들과 함께 후퇴하다 매복하고 있던 국군에 의해 많은 북한군이 사살당한 것을 봐서 더욱 그랬을 듯 하다.[18] 작중에서 표현철이 "넌 몇 살이냐 도대체?" 라는 물음에 17살이라 답했다.[19] 본인도 평화로운 동막골의 모습을 보며 "이게 인생이지."라고 말하는 등, 동막골에서의 삶을 마음에 들어하기 시작했다.[20] 추락한 비행기 옆에서 '얘가 자니까 떠들지 마라'고 말하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다 신고 다니던 버선을 벗어 얼굴을 닦는다거나.[21] 사실 무슨 상황인지도 파악 못 했을 가능성이 높다.[22] 노려보는 군인의 머리에 박치기를 날리거나 군인이 총을 겨누자 총구를 가지고 노는 시늉을 하는 등 죽을뻔했는데 겨우 서택기가 여일은 미친애라면서 군인을 말렸는데 이때 하필말투가 함경남도 말투 즉 북한 지역 말투라서 군인이 의심하고 택기가 죽을뻔했다. 택기가 미쳤다고 하자 서운해하는 여일은 덤.[23] 원작 희곡에서는 여일의 아버지로 나온다.[24] 김 선생 曰 "이쪽에서 '하우 아 유'라고 하면 저쪽에서 '파인 앤드 유'라고 해야 그게 옳은 대답이고 그러면 또 이쪽에서 '파인 땡큐'라고 해야 대화가 되는 것인데..."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인삿말에 정해진 대답을 하지 않는 스미스를 되려 이상한 놈이라는 투로 말한다. 물론 애초에 이 시기 한국인이면서 최소한 저런 책을 읽을 줄 알기라도 하는 시점에서 김 선생도 지식인이라고 부를만한 수준은 된다. 그리고 이건 한국의 주입식 영어 교육을 비꼬고자 넣은 대목으로도 해석된다.[25] 물론 동구가 여일에게 미친애라고 욕을 하기도 하지만 그건 험한 욕설로 모욕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친근한 표현을 가볍게 하는 것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