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9년 12월 25일 걸그룹 Red Velvet의 멤버 웬디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약 3.2m 가량으로 추정되는 높이[1]의 무대에서 추락하여 골반, 손목 골절 및 광대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사건.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아찔한 사고다.[2]2. 당시 상황
2부 시작 부분의 스페셜 무대 디즈니 OST 릴레이는 Red Velvet의 웬디, 마마무의 솔라, 여자친구의 은하, 오마이걸의 승희 4명이 꾸미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무대 2층 터널 파트에서 웬디는 영화 알라딘의 OST 'Speechless'를 부를 예정이라 생방송에 앞서 리허설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한데 이 과정에서 리프트가 오작동했고 스태프들 사이의 소통이 미흡한 사이 잘못 인도된 웬디가 3m 가량 아래의 본 무대로 추락하고 말았다.피해자 웬디는 이 사고로 우측 광대뼈에 금이 갔고 우측 골반과 손목 골절, 온몸에 다수의 타박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다.[3] 참고로 골반 골절은 남성의 경우 십자인대 파열과 더불어 대표적인 병역면제 대상에 들어갈 정도의 중상이며 특히 운동 능력에 평생 영향을 미치는 부위라 앞으로 웬디가 아이돌 레드벨벳 멤버로서 공연 중 격렬한 군무나 개인 안무를 하는데 지장이 올 가능성이 높다.[4][5]
종종 2m 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는 걸로는 골절이 올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는데, 전혀 아니다. 어린이나 노인처럼 뼈가 약한 사람들은 추락이 아니라 그냥 맨바닥에서 걷다가 잘못 넘어지기만 해도 뼈가 부러질 수 있으며, 이러한 낙상에 의한 골절은 한국 노인 사망원인 중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 특히 아이돌은 직업 특성상 섭취량을 줄이는 식으로 체중 관리를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 비해 뼈가 약할 가능성이 높다.[6]
앞서 진행된 TWICE, 청하 등의 리허설에서도 해당 문제가 지적되었고 방탄소년단의 리허설 당시에는 해당 리프트 장치가 고장을 일으켜 리프트 이동을 뺀 동선으로 수정하는 일도 있었지만 이를 간과하고 그대로 진행한 결과 이런 사고가 터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즉, 안전불감증과 무사안일주의로 인한 전형적인 인재라는 소리. 또 해당 리프트 장치는 원래 사람이 타게 만들어 놓은 장치가 아니라 화물을 옮길 때 사용하는 리프트를 개조한 장치였으며 현장에는 테이핑이나 유도등처럼 안전 표시가 된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사고 수습 이후에도 여러 그룹들이 그 곳에 올라가서 공연을 펼쳤다고 한다. 이를 통해 SBS 측이 그동안 얼마나 허술하게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 #
3. SBS의 책임 회피와 그에 대한 비판
SBS의 부주의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많았고 웬디의 쾌유를 비는 자막을 송출했지만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SBS 가요대전 '레드벨벳' 리허설 관련 사과문입니다
25일 SBS 가요대전 사전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SBS 측 사과문 전문(全文).[7] 원문 링크.
또 SBS는 성의 없는 사과문으로 대처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 마치 일반 보고서를 제출하는 듯한 '사과드립니다'가 아닌 '사과문입니다'라는 제목, '레드벨벳 웬디 씨'가 아닌 '레드벨벳 웬디'와 같은 표현 등 사과문을 읽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태도는 차치하더라도 내용이 겨우 3줄에 불과하며 피해 당사자인 웬디에 대한 사과는 일절 없었고 레드벨벳 멤버들, 소속사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25일 SBS 가요대전 사전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SBS 측 사과문 전문(全文).[7] 원문 링크.
부상에 대해서 SBS가 책임을 진다는 내용도 없으며 정황에 대한 정보 없이 사과문만 본다면 마치 웬디 본인의 과실로 레드벨벳이 불참하게 된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한 자신들이 무엇을 사과해야 하는지 전혀 밝히지 않은 4과문인 터라 여론이 심히 좋지 못했다. 본방송에서도 MC의 입을 빌려 쾌유를 빈다는 정도의 립서비스만을 하면서 더 큰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레드벨벳이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었다는 이유로 400석이 지정되어 있던 팬들을 일방적으로 해산시킨 뒤 레드벨벳의 팬석을 비운 채로 진행하는 태도를 보여 비판이 더 크게 일었으며(#)[8] 사전녹화했던 신곡 <Psycho>의 무대를 틀어주기 전 신곡의 무대가 자신들의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된다면서 홍보를 하는 뻔뻔한 추태까지 선보였다(#).[9] 또 유튜브 채널에는 레드벨벳의 직캠만 올리지 않았다.
다음 날인 26일 오후 8시 24분에 SBS 측에서 추가 사과문을 냈다. 양식은 앞의 그 3줄짜리 사과문에 비해서 그나마 나아진 편이지만[10] 사태의 상황과 심각성이 SBS 측이 아닌 언론을 통해 이미 밝혀진 상황에서 작성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어느 정도까지 상황을 파악했는지, 어떤 후속 조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밝혔다고 보기는 어려운 사과문이다. 특히 사고의 원인이 명백한 제작진의 책임인 리프트의 오작동에 있다는 내용은 없다. 이에 대해 앞선 더팩트의 26일 정오 보도에서 무대 진행 사항에 대해 "다양한 무대가 진행되는 만큼 SBS 제작진과 외주가 협업해서 만들었다. 다만 이번 사고가 어떤 쪽에서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관계자의 인터뷰가 전해진 것에 대해 외주 업체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을 받은 상황에서 '내부 조사'가 진행 중임을 명분으로 SBS 스스로의 책임과 사건 경위를 분명히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부족한 점으로 지적받았다.
[2019 SBS 가요대전] 관련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지난 25일 '가요대전' 리허설 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SBS는 부상을 당한 레드벨벳 웬디 씨는 물론 가족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웬디 씨의 회복이 우선인 만큼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SBS 예능본부장 및 제작진이 소속사인 SM측과 긴밀한 협의하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5일 사고 발생 직후, 제작진은 현장을 통제하고 119 신고를 통해 웬디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사고와 관련,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SBS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레드벨벳 웬디 씨는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SBS는 웬디 씨의 가족과 의료진 협의하에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SBS 측 추가 사과문. 원문 링크.
결국 참다참다 분노가 대폭발한 레드벨벳 팬덤은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리기도 했다.지난 25일 '가요대전' 리허설 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SBS는 부상을 당한 레드벨벳 웬디 씨는 물론 가족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웬디 씨의 회복이 우선인 만큼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SBS 예능본부장 및 제작진이 소속사인 SM측과 긴밀한 협의하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5일 사고 발생 직후, 제작진은 현장을 통제하고 119 신고를 통해 웬디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사고와 관련,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SBS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레드벨벳 웬디 씨는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SBS는 웬디 씨의 가족과 의료진 협의하에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SBS 측 추가 사과문. 원문 링크.
레드벨벳 팬덤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돌 팬덤, 네티즌들도 경악했다. 특히 사후대처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업계에서 큰 지위를 지닌 대형 기획사에 대해서도 방송사가 이런 형편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건 중소 기획사를 비롯한 다른 소속사의 아이돌들은 어떻게 대했겠냐는 말이 많이 나왔다. 아이돌도 이런 대접을 받을 정도였는데 스탭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방송사의 연예 기획사에 대한 갑질을 보여주는 일면이다.
이후 SBS 측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이번 행사의 무대 진행은 SBS 제작진과 외주 업체가 함께 작업한 것이다. 다양한 파트에서 양측이 함께 진행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누구의 책임이라고 구분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부 조사는 사고 직후부터 진행 중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즉, 누구의 책임이라고 구분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변명하면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까지 보인 것이다.
# KBS가 에이핑크의 무대 중단 건을 본인들의 전적인 책임이라며 진심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부분.
4. 사고 이후
이 사고로 당일 Red Velvet의 완전체의 생방송 무대 출연은 취소되었으며 웬디가 함께할 예정이었던 스페셜 무대는 나머지 3명으로만 진행되는 바람에 흐름이 하나도 맞지 않아 엉망이 되어 버렸다.[11] 또 아이린이 ASTRO의 차은우와 함께 할 예정이었던 쿨의 <All For You> 무대도 취소되었다.또 이틀 뒤 진행된 KBS 가요대축제와 MBC 가요대제전도 난데없이 유탄을 맞았다. KBS 쪽에는 아이린과 조이만 MC와 콜라보 무대를 위해 출연했으며 MBC에는 웬디를 제외한 4인 체제로 성시경과의 콜라보 무대에만 출연했다.
무엇보다 이 사고로 인해 사고 불과 이틀 전 발매된 레드벨벳의 새 앨범 활동 전체에 차질이 생겼으며 연초 음악방송 출연은 물론 골든디스크, 가온차트 시상식 등에도 모두 불참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0년 1월 4일 G마켓 스마일콘서트를 포함해 1월 중순부터 예정된 일본 콘서트 투어 등은 당분간 웬디를 제외한 4인조로 활동하게 되었다.
2019년 12월 29일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팬사인회 말미에 멤버들이 웬디의 근황을 알려주었는데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비지나 계란말이 같은 부드러운 음식만 먹고 있었다고 전해졌다.[12] 그러면서 '당분간 우리 4명이서 활동하고 웬디 파트를 나눠 부르는데, 실수가 있어도 이해해 줬으면 한다. 웬디는 건강해지면 돌아온다. 2020년에도 여러분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다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2020년 1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G마켓 스마일콘서트를 통해 사고 이후 처음으로 4인으로 공개 무대에 올랐는데 웬디 파트를 아무도 대신 소화하지 않고 일부러 비워둔 채 무대를 소화했다. 팬들은 웬디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으며 자리를 비워놓을 테니 건강히 여기 돌아와 달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13]
업무상과실치상으로 구로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었으며 구로구청에서는 공연법에 따라 재해예방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이 확인될 시 행정처분한다고 한다. #
2020년 1월 22일 열린 SBS 제348차 시청자위원회 1월 회의에서 해당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기사1 기사2 기사3
사고 한 달째인 2020년 1월 23일에는 중상이었던 탓에 입원 중이었다. SBS 측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내부적으로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지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하였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협의하며 웬디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전언이었다. #
2020년 1월 25일까지 국민청원을 받았다.
2020년 2월 21일에는 사고 2달만에 인스타를 업뎃하면서 사진을 13장 올렸다. #1 #2
2020년 2월 2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웬디가 1억 원을 기부했다는 기사를 통해 웬디가 퇴원해 통원 치료에 전념하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4]
2020년 3월 20일 웬디가 MBC 표준 FM 라디오 '책을 듣다' 에서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낭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월 9일에는 레드벨벳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스토리에 라디오 부스에서 웬디가 녹음을 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2020년 8월 19일 웬디의 SM STATION 티저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고 이후 약 8개월만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었다. SM 측은 웬디가 많이 회복된 상태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레드벨벳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10월 18일 진행된 영동대로 K-POP 콘서트에는 웬디를 제외한 4인만 참석하였다. 사고로부터 10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무대에 서는 것은 무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같은 소속사 대선배인 희철처럼 큰 후유증이 남는 것이 아닌지 걱정했다.[15]
설상가상으로 영동대로 행사 며칠 후 리더인 아이린의 갑질 사건이 터지면서 앞으로의 레드벨벳 완전체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당장 MAMA, MMA 같은 음악 시상식들은 물론 2020년 지상파 3사 연말 가요제 라인업에서도 모조리 제외되었다.
그러다가 2021년에는 아이린의 논란 이후 첫 공식 스케줄이기도 한 SM Town 온라인 합동 콘서트에서 PSYCHO의 완전체 무대가 1년만에 다시 공개되었다. SMTOWN LIVE Culture Humanity 일단 해당 무대 상으로는 무리 없이 안무를 소화한 수준.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웬디가 ‘신비한 레코드샵’ 고정 MC로 무리없이 예능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1년 4월 5일 데뷔한 웬디의 솔로 1집 Like Water 활동에 과연 SBS의 음악 방송인 인기가요도 참여할지에 관한 궁금증이 팬들 사이에 있었는데 같은 달 11일에 타이틀 'Like Water' 와 더블 타이틀곡인 'When This Rain Stops' 두 곡의 무대를 하면서 인기가요 활동도 소화해냈다. 두 곡 모두 편집된 부분 없이 완곡으로 송출했으며 각 곡의 무대와 의상이 상당히 예뻐서 날카로운 눈으로 주시하던 팬들도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고 당시 직캠 영상을 보면 무대가 끝나고 스태프들에게 90도로 숙여 인사하는 웬디를 볼 수 있는데 그런 웬디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럴 수 있냐며 다시 한 번 웬디의 인품을 칭찬했다.
사고 당시 광대뼈에 금이 가는 등 얼굴에도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과거와 비교하면 인상이 약간 달라졌다. 대체로 과거에 비해 인상이 좀 더 동글동글해졌다는 평이 많았다.
2021년 5인 완전체 컴백 후 안무를 소화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언급했다.
5. 비슷한 사고
- 2007년 7월 29일에 전국 투어 '원츄(Want You)' 전주콘서트에서 빅뱅 멤버 T.O.P(탑)과 대성(BIGBANG)이 약 3m 높이의 무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대성은 팔꿈치와 옆구리에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었지만 탑은 오른쪽 다리 인대를 다쳐 다리를 절었기에 병원 검사를 받았다.
- 2011년 4월 4일에 OBS경인TV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해후 스토리 콘서트 리허설 도중 자전거 탄 풍경의 강인봉이 1.5미터 높이로 설치된 무대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 사고로 인해 해당 녹화분의 방영이 취소되었다.
- 2014년 제24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소녀시대-태티서가 퇴장하던 중 리프트 장치 이상으로 태연이 약 2미터 아래 백스테이지로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 다행히 태연은 큰 부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이 일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 한동안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했다고 한다.[16] 이에 대해 주최 측은 다음 날에 공식 사과했다.
- 2015년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손승연의 공연 중 남자 백댄서가 무대에서 추락한 일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웬디의 추락 사고와 해당 백댄서 추락 사고의 장소 모두 고척 스카이돔이었으며 모두 무대를 잘못 설치했던 게 원인이었다.
- 2023년 가요대전에서는 NCT U의 무대 준비 중에 텐이 무대 중앙으로 이동하다가 다른 멤버들의 등장을 위해 무대 아래로 내려가 있던 리프트 안쪽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 입는 것으로 그쳤지만, 4년 전 무대 관리 소홀로 최악의 인명 사고를 내놓고도 SBS가 여전히 안전 관리에 소홀하다는 걸 보여줬다.
6. 관련 문서
[1] 언론에서는 2m로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해당 세트인 2층 터널에서 무대를 진행한 청하의 키의 2배 정도 되는 높이었다.[2] 사실 이전에도 SBS 가요대전은 각종 사건 사고로 말이 많았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더 큰 비난을 받았다.[3] 12월 26일 오후 1시 19분 등록된 디스패치 기사에 따르면 부상이 심해 붓기가 아직 빠지지 않은 상태여서 기사 작성 시점에서 정확한 진단조차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비교적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뼈의 손상과 외상만 빠르게 확인되었을 뿐이다.[4] 사건의 무게감을 더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도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이다. 만일 머리부터 떨어져 두부나 경추가 심하게 손상되었다면 즉사 내지는 병원에 가도 사망에 이를 수 있었다. 불과 3일 전 여의도의 한 공사장에서 3m 높이에서 떨어진 인부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으며 이 사고가 발생하기 26년 전에는 홍콩 록밴드 Beyond의 리더 황가구가 일본 후지 테레비 방송 녹화 중 2.7m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사고가 일어났다. 허리부터 떨어져 척추가 손상되었다면 하반신마비 내지는 전신마비가 올 수도 있다. 뭐가 되었든 이렇게 되었다면 당연히 방송 활동은 물론이거니와 당장 사는 것부터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었다. 골절 정도로 그친 것이 정말로 천행이라고 할 수 있다.[5] 소속사 선배 희철도 2006년 교통사고로 인해 더 이상 개인 독무나 과한 안무를 소화하지 못하고 단조로운 동작만 소화하고 있으며 사고 후유증이 악화되면서 정규 9집 앨범과 9집 리패키지에서는 활동하지 않았다. 그리고 똑같이 소속사 선배인 규현 역시 2007년에 이특, 신동, 은혁과 같이 당한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골반 골절과 갈비뼈 골절로 인한 폐 기흉 등의 중상을 입어 생사를 넘나들기도 했고 키가 180cm에서 2cm 가량 줄어들기도 하였다.[6] 또한 공연장은 구두, 특히 하이힐을 신고 공연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하이힐로 찍어도 흠집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며, 같은 이유로 카펫 같은 것을 깔지도 않는다. 추락 지점에 최소한의 완충조차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7] 요약문이 아니다.[8] 지방에서 상경한 팬들은 식사비와 교통비를 두 배로 지불했고 외국 팬들은 더해서 어마어마한 비행기값과 숙박비, 교통비, 식사비를 감당해가면서 보러 왔을 텐데 그에 대한 보상이나 사과가 일절 없었다.[9] 특히 레드벨벳의 팬들 입장에서는 웬디가 회복되기 이전까지 그 가요대전에서 상영한 영상이 <Psycho>의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영상이다. 게다가 그 영상의 저작권이 가해자인 SBS에게 있으니 열불나지 않으면 이상한 상황.[10] SM엔터테인먼트는 국민연금 등의 대형 투자자가 지분을 보유한 주식회사이므로 방송국과의 관계를 생각해 어물쩍 넘어가다가는 주주총회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듯.[11] 해당 무대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처음에 솔라가 혼자 나와서 Let It Go를 부르고 그 다음으로 웬디가 등장하여 둘이서 Speechless를 부른 다음 마지막으로 은하와 승희가 등장하여 넷이서 다같이 Into the Unknown을 부를 예정이었는데 웬디가 추락 사고로 인해 본 무대에 불참하게 되면서 스피치레스 부분이 생략되고 렛잇고와 인투디언논의 2곡만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12] 해당 글에 의하면 아이린은 울음을 참고 있었고 조이와 예리는 계속 울고 있었으며 슬기 혼자 분위기를 띄우면서 멘트하고 있었다고...[13] 팬들은 물론 네티즌들까지 SBS가 보고 책임감을 좀 느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았다.[1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완치되지 않아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병원 측에서 퇴원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5] 희철도 교통사고를 당한 후 후유증 때문에 아는 형님을 제외하면 거의 춤을 추는 장면을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음반 녹음만 하고 앨범 활동은 못 한다.[16] 멤버나 매니저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탔고 웬만하면 계단으로 다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