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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2:32:32

Auld Lang S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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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명세3. 가사
3.1. 원곡3.2. 아일랜드어판3.3. 일본어판 반딧불이의 빛3.4. 한국어판
4. 우리는 여기 있어서 여기 있네
4.1. 동명의 행위예술
5. 기타

1. 개요

올드 랭 사인(스코트어: Auld Lang Syne)은 작별을 뜻하는 스코틀랜드의 민요다. 한국어로는 작별이나 '석별(惜別)의 정'이라고도 부른다.

스코틀랜드의 시인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가 1788년에 지은 시와 작곡자 미상의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온 스코틀랜드의 전통 민요에서 비롯되었으며, 영미권에서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부르는 축가로 쓰인다. 올드 랑 사인은 스코트어로 '오랜 옛날부터'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old long since'이다.

2. 유명세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래로, 서정적인 가락 덕분에 다양하게 리메이크되고 있으며, 많은 창작물에서 나오고 있고, 홍콩 반환식에서 영국군 의장대가 마지막으로 행진하며 연주했던 곡이기도 하며, 브렉시트가 확정된 후 유럽 의회가 다같이 부른 민요이기도 하다.

후술할 애국가의 곡조로 채택된 사례처럼 이별을 아쉬워하는 노래에 쓰인게 뭔가 언밸런스할 수 있는데, 톰과 제리의 한 에피소드에서 제리, 스파이크가 서로 평화 조약을 체결하는 장면의 BGM으로 나온 것처럼 외국에서도 즐거운 순간에 이 노래가 쓰이는 것은 드물지 않다. 노래 제목의 뜻이 '석별'인 걸 생각하면 안 좋은 상황과 '이별'해서 즐겁다 혹은 다신 만나지 말자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대충 이해가 갈 것이다.

3. 가사

3.1. 원곡


스코트어 가사로, 순수 스코트어는 아니고 대다수 단어들의 철자가 스코트어 철자가 아닌 표준 영어 철자로 되어있다. 예를 들면 가사의 'and'들은 '앤드'가 아니라 '안'으로 발음되고, 스코트어 철자로는 'an'으로 표기된다. 1절 외에는 부르는 데마다 각자 다르다.
1절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never brought to mind?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auld lang syne?
오래된 인연을 어찌 잊어먹고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으리?
오래된 인연들과 지난지 오래된 날들
어찌 잊으랴?

(후렴) For auld lang syne, my jo[1],
for auld lang syne,
we’ll take a cup o’ kindness yet,
for auld lang syne.
오랜 옛날부터, 내 사랑아
오랜 옛날부터
다정함 한잔 축배를 드세
오래된 옛날을 위해

2절
And surely ye’ll be your pint-stowp !
and surely I’ll be mine !
And we’ll tak a cup o’ kindness yet,
for auld lang syne.
너는 네 잔을 한잔 사고
나는 내 잔 한잔 꼭 살 테니 [2]
다정함 한잔 축배를 드세
오래된 옛날을 위해

3절
We twa hae run about the braes,
and pu’d the gowans fine;
But we’ve wander’d mony a weary fit,
sin auld lang syne.
우리 둘은 쉴새없이 언덕을 누비고
아름다운 민들레 꺾곤 하였으되
이제 발이 지칠 만큼 돌아다녔노라
오래된 옛날부터

4절
We twa hae paidl’d i' the burn,
frae morning sun till dine;
But seas between us braid hae roar’d
sin auld lang syne.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우리 둘은 노를 젓곤 하였지만
우릴 가르려는 바다는 넓어지려고만 하네
오래된 옛날부터

5절
And there’s a hand, my trusty fiere !
and gie's a hand o’ thine !
And we’ll tak a right gude-willy waught,
for auld lang syne.
내 사랑하는 친구야, 그 손이 저기 있으니
손을 뻗어 내 손을 잡게
유쾌한 한잔[3]을 같이 마시니
오래된 옛날을 위해

후렴 마지막 부분의 'for auld lang syne'은 'for the sake of auld lang syne'으로 널리 불리기도 한데, 'sake' 의 's' 나 'k' 발음이 워낙 귀에 잘 꽂히는 이유로 잘못된 가사가 널리 퍼지게 된 일종의 이라는 해석이 있다.

3.2. 아일랜드어판


아일랜드어 가사로, 'Auld Lang Syne' 부분은 번안 없이 그대로 쓰이는 것이 특징.
Ó bhun go barr na tíre is ar fud an domhain seo beidh
Na Gaeil ag canadh lámh ar lámh ar oíche Auld Lang Syne.

Ar oíche Auld Lang Syne seo muid, ar oíche Auld Lang Syne
Ag canadh amach le bród anocht ar oíche Auld Lang Syne.

Ó Mhumhain go Gaillimh ‘s ar aghaidh ó Thuaidh agus ‘fud fad Chúige Laighean
Beidh glór ón Daingean uasal libh ar oíche Auld Lang Syne.

Ar oíche Auld Lang Syne seo muid, ar oíche Auld Lang Syne
Ag canadh amach le bród anocht ar oíche Auld Lang Syne.

Ar oíche Auld Lang Syne seo muid, ar oíche Auld Lang Syne
Ag canadh amach le bród anocht ar oíche Auld Lang Syne.

3.3. 일본어판 반딧불이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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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한국어판



1948년에 안익태가 작곡한 한국환상곡애국가멜로디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올드 랭 사인'이 애국가의 멜로디로 사용되었다. 1953년에, 영화 '애수'가 상영되면서 이 노래가 다시 소개되었고, 시인 강소천이 한국어 번역 가사를 붙였다. 이후 졸업식에서 환송곡으로, 연말에 한 해를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많이 부르곤 했다.[4] 1980~90년대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는 타종 직전에 서울시립합창단이 이 노래를 부르는 순서가 있었고, KBS에서 타종식을 중계할 때에도 출연 가수들이 올드 랭 사인을 불렀다. 2021년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봉환되었을 때에도 생전엔 현대의 애국가가 아니었음을 고려해 올드 랭 사인의 멜로디를 사용했다. 2023년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에서도 위 멜로디의 애국가가 사용되었다.


1946년 1월 14일 중앙청에서의 태극기 게양식에서 연주된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이다. 8.15 광복 이후에도 한동안은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5]
조선인민군 창설식에서의 애국가 남북연석회의에서의 애국가
북한 또한 광복 이후 정부수립 전까지 올드 랭 사인 곡조에 맞춘 애국가를 사용했다. 1948년 중반부터 지금의 애국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가수 김장훈이, 올드 랭 사인 곡조에 애국가 가사를 붙인 속칭 '독립군 애국가' 를 2012 런던 올림픽 응원가로 리메이크하여 발표하였다.


대한민국의 찬송가에는 '천부여 의지 없어서'[6]라는 곡으로 곡조가 쓰이고 있다. 찰스 웨슬리[7]가 작사했다.


강소천이 역사한 한국어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어디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 날 위해 축배를 올리자.

2절
잘 가시오 잘 있으오 축배를 든 손에
석별의 정 잊지 못해 눈물도 흘리네.
이 자리를 이 마음을 길이 간직하고
다시 만날 그 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

한편 북한에서는 1948년 초반까지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가 사용[8]되었으나, 1948년 중순부터는 1년 전인 1947년에 이미 작곡이 완료되어 있던 북한의 애국가로 변경되었고,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2020년 6월 7일 방영된 대탈출 3기의 백 투 더 경성편에서도 독립운동을 주제로 전개된 내용인 만큼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올드랭사인에 맞춰 불렀다. 출연진 김동현은 감동에 젖은 나머지 애국가를 부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국가는 5분 50초부터 부르고 애국가가 끝난 후에는 피아노반주로 또 다시 나온다.

4. 우리는 여기 있어서 여기 있네


빅토리아 십자무공훈장 수여자 에드워드 드와이어(Edward Dwyer)가 1916년에 부른 버전. 31초부터. 드와이어 상병은 같은 해 9월 16일 프랑스 기몽(Guillemont)에서 전사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 병사들이 부르던 노래.
We're here because we're here because
We're here because we're here
We're here because we're here because
We're here because we're here
우리는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네

4.1. 동명의 행위예술



솜 전투 첫날로부터 딱 100년이 되는 2016년 7월 1일에 영국 전역에서 벌어진 행위예술. 제안자는 설치 예술가 제레미 델러.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 군복을 차려입은 사람들 1,400~1,600명이 영국 전역에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솜 전투 첫날에 전사한 이들의 이름과 소속 부대, 사망시 나이가 적힌 카드를 사람들에게 나눠주거나 위에 있는 노래를 합창했다.

5. 기타


[1] 표준 영어와 다른 스코트어 표현으로 dear, darling과 비슷한 애칭이다[2] 상술했지만 로버트 번즈의 원문 시는 표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와 방언의 경계상에 있는 스코트어이다. 여기서 나오는 be는 영어의 be 동사가 아니라 표준 영어로는 "buy"와 같은 스코트어로 '사다' 라는 뜻이다.[3] gude-willie waught, 혹은 영어로 하자면 good-will draught.[4] 일제 강점기때 졸업식 노래를 일본어 버전인 반딧불이의 빛을 불렀는데 졸업식 때 누가 시작할 것 없이 애국가 가사를 붙여서 부르다가 친일파 한인 선생의 고자질로 학생들이 잡혀간 에피소드도 있었다.[5] 이 버전에서는 '하느님'이 '하나님'으로, '대한 사람 대한으로'가 '조선 사람 조선으로'로, '보우하사'가 '보호하사'로 불리는 등 지금의 가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6] 통일찬송가는 338장, 신 찬송가에서는 280장으로 수록되어 있다.[7] 존 웨슬리의 남동생.[8] 1948년 2월 8일 평양역 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열병식에서 연주된 음악이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였다.[9] 13분 33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