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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9:49:48

오비랍토르

오비랍토르
Oviraptor
파일:Oviraptor_Senckenberg.jpg
학명 Oviraptor philoceratops
Osborn, 1924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카이나그나투스상과Caenagnathoidea
†오비랍토르과Oviraptoridae
아과 †오비랍토르아과Oviraptorinae
오비랍토르속Oviraptor
  • †오비랍토르 필로케라톱스(O. philoceratops)모식종
    Osborn, 1924

1. 개요2. 연구사3. 대중문화
3.1.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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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Oviraptor_philoceratops_skeleton.jpg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서식한 수각류의 일종. 속명의 뜻은 '알 도둑'.

오비랍토르과를 대표하는 공룡이며, 조류와 매우 비슷한 생김새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2. 연구사

파일:oviraptor-dinosaur-big-2.jpg

최초 복원 모습은 우리가 아는 화식조 같은 볏이 있는 모습이 아니라 다소 찌그러진 두개골에 코뿔이 있는 모습이었다. 이는 모식 표본의 두개골이 심하게 손상되고 왜곡되어있던 것에 기인한 복원으로, 이후 추가적인 화석 발굴로 오늘날의 복원도가 되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Oviraptor_philoceratops_nest_AMNH_FR_6508.jpg

프로토케라톱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알과 프로토케라톱스의 화석 옆에서 첫 화석이 발견되어서 '알 도둑'이라는 학명이 붙었다. 게다가 단단하고 강한 부리까지 발견되었기에 이후 오비랍토르는 알 도둑의 대명사로 낙인 찍혔다.

파일:external/luisvrey.files.wordpress.com/pages-40-41c.jpg

그러나 70여년 후 1995년에 알을 품다가 죽은 근연종 키티파티[1]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오늘날의 조류의 알 품는 자세와 매우 비슷했기 때문에[2] 이 알은 오비랍토르 자신의 알일 가능성이 높아져 알 도둑 오명을 벗게 되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을 품고 지키는 것은 주로 수컷이 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진위여부는 파악할 수 없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Oviraptor_digital1.jpg
두상 복원도.

식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다. 다만 과거 학자들이 생각한 대로 알만 먹고 사는 동물은 절대 아니었을 것이다. 물론 알을 아예 안 먹지는 않았겠지만 애초에 단단한 게 알만 있는 것도 아니고, 공룡도 오늘날의 다른 동물들처럼 정해진 번식기가 있었으므로 사시사철 알이 널릴 리가 없다. 알을 먹었어도 그냥 주요 먹이 중 일부라고 보는 편이 나을 듯 하다.[3] 한 표본에서는 뱃속에서 도마뱀의 유해가 발견되어 오비랍토르가 적어도 작은 동물을 먹이로 삼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단한 부리가 조개 등을 깨기 위한 용도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모양. 현재는 일반적으로 잡식 동물로 보고 있다.[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Oviraptor_size.jpg
사람과의 크기 비교. 몸길이는 1.6미터에 몸무게는 22~40kg이다.

카우딥테릭스프로타르카이옵테릭스 같은 몆몆 원시적인 오비랍토르류 공룡에서 깃털의 흔적이 발견된 적이 있고 한 표본에서 칼깃의 흔적이 발견되었기에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있었을 것이 확실시되는 공룡이다.

화석은 미국의 미국 자연사박물관과 독일의 젠켄베르크 자연사박물관, 한국의 안면도 쥬라기박물관, 몽골의 몽골 공룡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3. 대중문화

파일:external/4.bp.blogspot.com/Oviraptor.jpg
1966년 출간된 공룡책에서 프로토케라톱스의 둥지를 습격하는 오비랍토르의 모습[5]
공룡 중에서 유독 현존하는 새를 많이 연상시키는 독특한 생김새와 이에 대비되는 알도둑으로 오인받은 해프닝으로 인해, 곁에 있던 알이 자기 알이라고 밝혀졌음에도 나오는 매체마다 알도둑 이미지로 자주 등장한다. 물론 실제 오비랍토르도 머리 구조 특성 상 알을 먹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긴 하지만... 어쨌든 이런 '야비한' 이미지 때문인지 매체에서는 주로 소악당 역할을 도맡는 편이며 박진영도 중학생 시절 운영한 홈페이지에서 밝히길 가장 싫어하는 공룡이 오비랍토르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프닝으로 인해 오랫동안 억울하게 알 도둑으로 오인받았다는 점과 그렇게 밝혀진 실제 모습이 자신의 알을 지키다가 죽은 모습이라는 점이 동정심을 일으킨 탓인지, 반대로 마이아사우라 못지 않은 좋은 양육자나 보모의 모습으로 등장하거나 다른 이들의 오해, 또는 악당들의 음모로 인해 억울하게 알도둑의 누명을 뒤집어 쓴 예외적인 경우도 많이 존재한다. 특히 어린이를 타겟으로 하는 공룡책에서는 '함부로 다른 사람을 나쁜 모습으로 오해하지 말자'의 예시로 자주 나온다.

이외에도 간혹 공룡시대의 루비[6]나 루팡패트의 고슈 르 메두처럼 알도둑의 모습과는 하등 상관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파일:오비랍토르02_프킹.jpg

3.1. 캐릭터


[1] 오비랍토르와 매우 비슷하게 생겨서 한 때 혼동되기도 했다.[2] 과거에는 현생 파충류의 생태 때문에 공룡 역시 알을 품지 않는다고 생각했다.[3] 알만 먹고 사는 유일한 동물은 아프리카에 사는 뱀의 일종인 아프리카알뱀속 뱀들이 전부이며, 이는 뱀이 오랫동안 먹이를 먹지 않고도 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현생 육식, 잡식 동물들은 특별히 알을 부수는 데 특화된 신체 특징이 없어도 기회만 된다면 얼마든지 알을 먹는다.[4] 2012년경에 북아메리카의 오비랍토르류 공룡들의 부리를 연구한 논문에 의하면 북아메리카의 오비랍토로사우루스류는 오늘날의 핀치 종류처럼 각 종마다 다양한 식성에 적응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물론 오비랍토르나 콩코랍토르 같은 아시아 지역의 오비랍토르류 공룡들도 이랬는지는 미지수지만. 이외에도 원시 오비랍토르류는 잡식이지만 칠면조나 닭처럼 전반적으로 초식 성향이 강했다.[5] 책이 출간된 시기가 시기인지라 일반적인 타조공룡의 모습으로 그려졌다.[6] 루비는 알을 먹지 않고, 조개나 식물을 먹는다. 작중 알 도둑은 따로 있다.[7] 그러나 작중에서 한 쌍이 프로토케라톱스의 둥지에 있는 알을 먹는 모습이 나온다.[8] 해당 만화가 나온 시기에는 안주가 별개의 속이 아닌 키로스테노테스의 한종으로 분류했었다.[9] 깃털이 없는 모습으로 등장.[10] 콤프소그나투스는 테이밍이 불가능하다.[11] 다만 오비랍토르가 깃털이 전혀 없는 모습으로 나오고 가사 중에 고비사막에서 오비랍토르가 왕이라고 하는 오류가 있다. 당시 고비사막에 더 크고 강한 알리오라무스가 있었으므로 잘못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