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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4:40:49

오도로키 호스케/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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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본편3. 불행

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오도로키 호스케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본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역전재판 4

파일:external/images.wikia.com/ApolloArtwork.png
<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역전재판 4
테마곡 오도로키 호스케 ~ 새로이 개정!
추궁 테마 추궁 ~ 궁지로 몰아세우자
파일:오도로키_삿대질.png
본작의 주인공인 신인 변호사.
붉은 정장과 뾰족한 앞머리가 트레이드 마크.
그의 등장이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설명.
"변호인 측은...그게...괜찮습니다!"

역전재판 4의 주인공. 천재 변호사 가류 키리히토의 제자로, 가류 법률 사무소에서 1년간 재직했다. 그러나 처음 수임한 사건의 진범이 가류 키리히토로 밝혀지며(<역전의 와일드카드>) 직장을 잃는다. 그 이후 해당 사건의 의뢰인이었던 나루호도 류이치가 운영하는 '나루호도 만능사무소'로 소속을 옮기고, 사무소의 가사와 및 변호 의뢰를 맡고 있다.

조수는 나루호도의 딸이자 마술사인 나루호도 미누키다. 라이벌 검사는 가류 쿄야로, 전작의 검사들과는 다르게 진상 규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오도로키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법정에서는 '잡아내다'를 사용한다. 팔에 찬 팔찌를 이용해, 상대방의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하여 거짓말을 간파하는 것. 정확히 말하면 팔찌는 능력을 사용할 타이밍을 파악하는 용도로, 잡아내다 자체는 오도로키가 타고난 능력이다.

작중에서 만나는 의뢰인들이 하나같이 비협조적이다. <역전의 와일드카드>의 의뢰인 나루호도 류이치는 재판 내내 의미심장한 태도를 고수했고, <역전의 골목길>의 의뢰인 키타키 타키타는 계속 자신이 범인이라고 우겼으며, <역전의 세레나데>의 의뢰인 마키 토바유는 일본어를 못 해서, <역전을 잇는 자>의 의뢰인 에세 마코토는 지나치게 내성적이라 대화를 거의 못 했다. 그래서인지 오도로키의 시니컬한 태도와 독백이 자주 등장한다.

<역전을 잇는 자>에서 나루호도가 위조 증거를 제출하여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다. 나루호도에게 열등감을 느낀 가류 키리히토가 나루호도에게 간접적으로 위조된 증거를 넘겼던 것. 그 이후에도 키리히토는 사건 관계자를 모두 살해해 사건을 은폐할 계획을 세웠는데, 오도로키가 그의 악행을 고발하여 나루호도의 누명을 벗기고 다음 타겟이 될 뻔한 에세 마코토까지 구해낸다. 나루호도는 그 이후 변호사로 복귀할 마음을 내비친다.

<역전을 잇는 자>의 후반부에서 오도로키의 친모가 아프로미아(아루마지키 유우미)이며 오도로키와 미누키가 이부남매라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오도로키와 미누키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채로 작품이 끝난다.

2.2. 역전재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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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역전재판 5
테마곡 오도로키 호스케 ~ 새로이 개정! 2013
추궁 테마 추궁 ~ 궁지로 몰아붙이자
추궁 테마 추궁 ~ 궁지로 몰아붙이자 바리에이션[1]
붉은 정장을 몸에 걸친 열혈 변호사.
1년 전 사건을 통해 나루호도를 알게 되고, 지금은 그의 사무소 일원으로 성장 중이다.
신인 변호사 코코네에게 선배로서 조언해 주기도 한다.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설명.
오도로키 : "변호인 측 오도로키 호스케, 준비됐습니다!"
재판장 : "흠, 오늘도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군요. 힘찬 변호를 부탁드립니다."
오도로키 : "네! 제 발성 연습은 폼이 아니니까요!"
3D 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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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파트 탐정파트

본작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등장. 코코네가 변호를 맡은 5-3에서는 조수 역할도 맡았다.

나루호도 만능사무소에 후배 변호사 키즈키 코코네가 들어오면서 선배가 되었다. 코코네와 동행하며 선배로서 조언을 해 주거나, 코코네가 저지른 무리수 주장을 뒷수습하는 등, 전편에 비해 노련해진 모습이 보인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무소의 저녁밥 담당인 듯.

라이벌 검사는 유가미 진. 유가미는 오도로키를 도로노지(泥の字)라고 부른다. 이는 오도로키의 성 王泥喜에서 泥(진흙 니)에 'の字 (양반, 형씨)'를 붙인 것. 게이머즈에서는 '흑자'라고 번역했으며 오도로키 셀렉션 공식 번역에선 앞뒤 다 자르고 '로키 씨'라고 부른다. 즉, 굉장히 무례한 호칭으로 부르는데다가, 애완 매 '긴'으로 잡아내다를 방해하여 오도로키의 능력을 막아버린다. 오도로키도 유가미를 좋아하지는 않는 듯, '유가미 검사 녀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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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이자 오도로키의 오랜 단짝친구인 아오이 다이치가 첫 비행을 앞두고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해당 사건의 용의자 호시나리 타이요는 아오이와 친했으며 자신과도 친했던 오도로키에게 변호를 의뢰하고, 오도로키는 현장을 조사하던 중 코코네가 동요하는 것을 꿰뚫어보고 코코네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오도로키는 그 탓에 괴로워하다가, 팔찌에 의존하지 않고[2]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붕대로 오른쪽 눈을 봉인한다. (<별이 된 역전>)

<별이 된 역전> 1일차 법정에서 법정 폭파 사건이 발생하고, 오도로키는 대피하던 중 모리즈미 시노부를 구출하면서 큰 부상을 입는다. 게다가 폭파된 법정에서 홀로 사건 조사를 하다가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고 병원에 입원한다. 법정 폭파 사건이 해결된 직후에는 아오이 다이치 살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해당 사건의 의뢰인 호시나리 타이요의 변호를 나루호도에게 맡기고 사무소를 떠난다. (<역전의 카운트다운>) 이 사건을 비롯하여 여러 번 도움을 받은 모리즈미 시노부는 오도로키에게 반해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그 뒤로도 혼자서 조사를 이어나가다 <미래를 향한 역전>에서 증거를 가지고 등장. 당시 코코네가 키즈키 마리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유가미 카구야에게 고발되어 무너진 제4법정에서 재판이 이루 나루호도가 코코네의 무죄를 밝혀냈으나 이에 오도로키가 아직 재판은 끝나지 않았다며 난입했다. 그리고 오도로키는 그 근거로 아오이 다이치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코코네를 고발한다. 나루호도는 코코네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나, 오도로키는 증거를 제시하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립한다. 사실 오도로키는 키즈키 코코네가 범인이 아님을 바랬지만, 친구인 아오이의 죽음에 대해서 반 고조 형사가 가져온 증거품이 너무도 결정적이었기에 나루호도에게 암묵적으로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길 요구하는 마음가짐으로 강경하게 나갔던 것이다. 이걸 알아챈 나루호도와 미츠루기는 그의 바람대로 신문을 통해 코코네의 무죄를 입증하는데 성공한다.

이 시점의 오도로키의 팔짱 낀 포즈와 웃으면서 내려다보는 표정이 전 스승과 매우 닮았다. 그 밖에도 나루호도의 주장을 반박하며 "법정에선 증거가 전부"라는 시니컬한 대사를 하는데, 가류 키리히토와 완벽히 겹쳐 보인다는 반응이 많다. 그렇지만 체격이나 행적, 옷차림이 사춘기 청소년처럼 보이기에 오도로키가 중2병에 걸렸다는 농담도 나온다. 재판장도 “한창 어려운 나이대로군요...”하는 반응이었다.

재판 끝에 나루호도는 코코네의 무죄를 입증하는 데 성공한다. 대기실에 온 오도로키는 코코네에게 무척 미안하다며 한 대 때려달라고 하지만, 코코네는 일단 따귀 한 번 때리고 오히려 고맙다고 말하며 오도로키를 용서한다. 그 이후 오도로키는 붕대를 풀고 사무소에 다시 합류하여 코코네, 나루호도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진범 망령을 잡는다.

엔딩에서는 호시나리가 우주 비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코코네와 함께 환호한다.

2.3. 역전재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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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역전재판 6
테마곡 오도로키 호스케 ~ 새로이 개정! 2016
추궁 테마 추궁 ~ 궁지로 몰아넣자
추궁 테마 추궁 ~ 궁지로 몰아넣자 바리에이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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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정장을 몸에 걸친 열혈 변호사.
나루호도 만능사무소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
그럼에도 일과인 발성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입버릇인 '괜찮습니다!'가 오늘도 법정에 울려 퍼진다.
증인의 사소한 버릇을 통해 거짓말을 '잡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설명.
"괜찮아. 나루호도씨가 없더라도 나는 싸울 수 있어. 이겨야만 해. 설령 그 녀석이 상대라고 하더라도!"[4]
"괜찮아. 날마다 한 발성 연습의 성과를 보여주겠습니다."[5]

본작의 주인공 중 한 명이자 사실상의 진 주인공.

라이벌 검사는 나유타 사드마디로, 쿠라인 왕국 출신 국제검사다.

2.3.1. 역전의 마술쇼

미누키가 용의자로 몰리자 해당 사건을 맡는다. 타인 앞에서는 울지 않는 미누키가 오도로키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것으로 보아 이제 가족 같은 사이가 된 듯. 시노야마 카네나리의 계략으로 나루호도 법률 사무소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지만, 오도로키가 무죄 판결을 받아내어 사무소를 지켜낸다. 나루호도는 오도로키에게 사무소와 미누키를 지켜주어 고맙다고 하며, 이제 한 사람의 변호사가 됐다고 칭찬한다. 그리고 나유타와 아는 사이임이 밝혀지는데, "너, 많이 변했구나"라는 오도로키의 대사로 볼 때, 한때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던 것 같다.

사건 이후에는 미누키의 마술 쇼를 돕느라고 바쁘다. 이 탓에 <역전 만담극장>에서는 불참했으며 코코네 혼자 법정에 서게 된다. 이를 보고 "뿔이라도 잡고 도로노지를 데려와라"라는 유가미가 압권.[6]

2.3.2. 역전의 대혁명

2.3.2.1. 일본에서의 행적
미누키와 같이 나루호도 만능사무소에서 뉴스를 보다가 쿠라인 왕국에서 일어난 전파납치 사건 보도를 듣는다. 사건의 범인은 쿠라인 왕국의 혁명파 우두머리 드루크 사드마디로, 오도로키의 양아버지. 그 직후, 사건을 일으킨 드루크 사드마디가 나루호도 만능사무소에 방문한다.

오도로키는 드루크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의뢰 때문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쌀쌀맞게 대한다. 오도로키는 어린 시절 쿠라인 왕국에서 드루크 사드마디의 양자로 지냈다가, 독립하면서 일본으로 건너가 변호사가 되었다. 드루크는 그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도로키에게 연락도 잘 하지 않았다고. 드루크는 쿠라인 교의 비보인 시조의 보물을 찾는 것을 의뢰하러 왔다고 밝힌다. 뉴스에서는 혁명파가 비보를 훔쳤다고 보도되었으나, 실은 쿠라인 마을에 거주중인 고고학자 사나기 후미아키가 소유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자초지종을 들은 사나기 박사는 비보를 혁명파에게 넘겨주기로 약속했으며, 드루크의 의뢰는 오도로키가 그 자리에 변호사로 참석하는 것이다.

오도로키는 시조의 보물이 무엇인지 드루크에게 묻는다. 드루크는 시조의 보물에 대해 간단하게 말해준다. 시조의 보물에는 한 전설이 전해지는데, "비보에 숨겨진 암호가 해독되면 시조가 부활하여 절대적인 영력을 내려준다"는 것이다. 드루크는 비보의 암호를 해독하여 강력한 영력을 얻고, 그를 기반으로 가란 정권을 무너트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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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루크는 선물로 오도로키의 친아버지 사진을 건네준다. 그는 유랑 악사 오도로키 소스케(王泥喜 奏介)[7]로, 23년 전 쿠라인 왕국에서 벌어진 아마라 여왕의 암살 사건에 휘말려 사망했다.

드루크, 오도로키, 미누키는 사나기 후미아키 박사를 찾아 쿠라인 마을로 향한다. 마을 입구에서 사건 조사 중인 과학수사관 호즈키 아카네와 만나, 사나기 박사의 연구실까지 동행한다. 그런데, 사나기 박사는 책에 깔린 상태로 죽어있었다. 호즈키 수사관이 조사하던 사건이 바로 사나기 박사의 사망 사건이었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오도로키는 사건 설명을 들으며, 시조의 보물을 양도받기 위해 사나기 박사를 찾아왔다고 밝힌다. 양도 서류는 닷츠가 보관하고 있으니, 비보를 찾아서 가져가기로 하고 그 대신 아카네의 현장 조사를 돕기로 한다. 조사 중 연구실에 닷츠의 캐리어가 있으며, 닷츠가 휴대전화까지 캐리어에 두고 간 바람에 연락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러나 비보는 찾아내지 못했다. 오도로키 일행은 닷츠가 아직 쿠라인 마을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닷츠를 찾으러 마을로 나간다.

오도로키 일행은 마을로 나서자마자 선거 운동 중인 지방의원 후보 키요키 마사하루와 마주친다. 키요키는 자기 집의 개집에 숨어있던 닷츠를 신고해서 구치소로 넘겼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나기 박사가 보유하던 비보는 시조의 보물이 아닌 '쿄코의 수정구'로, 키요키 가문의 가보라고. 닷츠가 박사에게 쿄코의 수정구가 시조의 보물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쿄코의 수정구는 자신의 연줄이자 쿠라인 마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로 한다며 넘겨줄 수 없다고 한다.

이후 오도로키 일행은 구치소에서 닷츠와 만난다. 오도로키는 사나기 박사가 가지고 있던 것이 시조의 보물이 맞는지 물어보는데, 닷츠는 박사가 먼저 그 물건을 '시조의 보물'이라고 표현했다며, 사나기 박사의 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는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여권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비보의 위치는 사나기 박사의 자식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도로키 일행은 다시 사나기 박사의 연구실로 이동한다. 드루크는 닷츠의 캐리어를 열어 닷츠의 여권을 찾아낸다. 그 와중 자신을 '사나기 중사'라고 칭하는 원격조종 헬기를 만난다. 조종하는 사람은 사나기 박사의 자식. 부모를 모두 잃어 실의에 빠진 사나기 중사에게, 오도로키는 자신 또한 같은 처지라고 말하며 사나기 중사를 다독여준다. 사나기 중사는 오도로키의 위로를 듣고 기운을 차려, 사나기 박사의 컴퓨터 메일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을 도와준다. 일병으로 승진한 건 덤 그리고 사나기 박사가 사건 전날 입은 옷과 신발을 조사하여, 사건 전날 사나기 박사가 외출을 했다는 정황을 발견한다.

이후 오도로키 일행은 쿠라인 마을에서 아야사토 하루미를 만난다. 하루미는 사나기 박사가 전날 '영혼산'에 가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사나기 박사로부터 "자신을 봤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부탁을 들었다고 한다. 오도로키는 사나기 박사가 영혼산에 비보를 숨겼다고 추리하고, 드루크와 같이 영혼산을 오른다.

사나기 박사가 다녀온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로 들어가려던 와중 누군가가 드루크와 오도로키를 밀어버리고, 둘은 함께 동굴로 떨어진다. 게다가 한 시간 넘게 동굴을 수색했으나 아무 단서도 찾지 못한다. 오도로키는 걱정하면서도 계속 나아가기로 결정한다. (떼쓴다는 선택지도 있는데, "드루크! 나 더이상은 못 가겠어! 싫어! 난 이제 드루크가 뭐라 말하든 절대로 안 갈거야!" 라고 말한다. 이대로라면 자신이 어른이라는 걸 잊을 거라고 말하는 건 덤.) 동굴을 탐색하며 드루크에게 변호사 생활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다. 첫 법정에서는 스승이 진범이었고, 속바지 도난 사건을 수사하는데 검사는 자기를 이마 변호사라고 부르고, 법정에서 칼부림을 하는 검사도 만났다며 파란만장한 경험을 토로하는 오도로키에게 드루크는 방치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둘은 마침내 시조의 보물이 담긴 상자를 발견하고, 봉납무의 노래를 통해 암호를 풀어내고 시조의 보물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드루크가 출구를 찾으러간 사이, 동굴 입구가 막히고 갑자기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수영을 못하는 오도로키는 최선을 다해 버티지만 물은 끝까지 차오른다. 그 와중 오도로키는 어린 시절 나유타와 같이 강에서 놀다가 급류에 빠졌던 기억을 떠올린다. 당시 자신들을 구해줬던 드루크를 생각하며 정신을 잃어가는 오도로키를 극적으로 나타난 드루크가 안아올리는데, 직후 오도로키는 물 속으로 끌려들어간다. 오도로키가 정신을 차린 곳은 쿠라인 마을이었다. 동굴이 바다와 이어져있다는 것을 알아낸 드루크는 오도로키를 꺼낼 방법을 고민하다가, 닷츠와 미누키의 도움을 받고 오도로키를 어선에 로프로 묶어 탈출시킨 것. 오도로키는 이를 계기로 드루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뒤이어 키요키 마사하루가 등장하는데, 자기가 오도로키와 드루크를 동굴에 빠뜨린 장본인이라고 뻔뻔하게 밝히고 비보를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 사나기 박사가 서명한 비보의 양도증은 '쿄코의 수정구'를 '시조의 보물'으로 착각하고 작성한 것이므로 무효라는 것. 게다가 나루호도 류이치가 원고측 변호사로서 키요키의 변호를 맡는다고 한다. 오도로키는 드루크의 혁명을 위해 나루호도와의 승부를 받아들이고 작중 최초의 민사재판이 시작된다.

한편 오도로키의 조수를 맡은 키즈키 코코네는 공항을 착각하는 바람에 지각하고, 재판 내용도 모르는 상태로 등장한다. 민사재판이라는 말을 들은 코코네는 상대 변호사가 누구인지, 나루호도는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하며 입정하는데, 상대편에 선 나루호도를 보고 놀란다. 재판장은 이 법정이 "모의재판 같은 훈련이냐"고 의아해한다.

재판의 쟁점은 사나기 박사가 숨기고 오도로키와 드루크가 찾아낸 비보의 정체이다. 해당 유물이 '시조의 보물'인지, '쿄코의 수정구'인지, 또는 두 유물이 같은 것인지를 밝히는 것.

첫 번째 증인 호즈키 아카네는 사나기 박사의 연구실에서 여러 점의 도굴품을 발견했으며, 비보 또한 키요키 가에서 훔쳤을 수 있다고 증언한다. 작년 8월 25일 오전 10시 키요키 가에서 도난 신고를 한 기록이 있다고. 나루호도는 시조의 보물이 도난당한 것은 불과 몇 주 전이므로, 두 물건이 같은 것일 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도로키는 사나기 박사가 키요키에게 보낸 연구 보고 이메일을 증거로, 키요키가 사나기 박사에게 비보를 넘기고 연구를 의뢰했다고 주장한다. 도둑이 도난품의 주인에게 연구 보고를 할 리가 없으므로 비보가 '쿄코의 수정구'일 수 없다는 것이다.

나루호도는 연구 의뢰는 키요키 마사하루가 비밀리에 단독으로 한 것이라며, 사나기 박사의 부탁으로 몰래 가보를 연구용으로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한다. 코코네와 오도로키는 전략을 바꾸어 비보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기로 한다. 키요키는 비보에 대해 "아야사토 쿄코가 장인에게 의뢰한 물건"이라고 설명하는데, 오도로키는 비보에 그려진 무늬가 쿠라인 왕국의 전통 문양이므로 쿠라인 왕국에서 온 물건(즉, '시조의 보물')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나루호도는 아야사토 쿄코는 쿠라인 왕국에서 수행했던 적이 있으므로 쿠라인 마을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반박한다.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자 나루호도는 '비보를 받을 권리'로 논점을 바꾼다. 양도증에는 "내 신변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시조의 보물을 혁명파에게 양도한다."라고 적혀 있으므로, 사나기 박사의 신변이 위협받았다면 양도 약속도 무효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동시에 사나기 박사가 살해당했다고 주장한다. 사나기 박사의 상처를 조사한 결과, 사각형 물체 모서리에 머리를 맞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사건 현장에서 닷츠가 떠나는 것을 키요키가 목격했다고 한다. 이어지는 키요키의 목격 증언에서 오도로키는 키요키가 닷츠를 목격했다면 키요키 박사가 쓰러진 것 또한 발견했어야 한다는 점을 추리하여 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다. 당황하여 딴청을 부리는 키요키를 보고 오도로키는 자신의 추리를 확신하지만, 나루호도는 사실 당시 사건을 신고한 익명의 신고자가 키요키였다고 밝히며 오도로키를 다시 궁지로 몰아세운다.

휴정 이후, 새 증인으로 사나기 중사가 입정한다. 트라우마로 인해 본인이 아닌 RC 헬리콥터가 대신 증인석에 섰다. 사나기 중사는 사건 현장은 보지 못했으나 사나기 박사와 닷츠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으며, 집에서 나가는 닷츠를 목격했다고 증언한다. 그러나 사나기 중사는 RC 헬리콥터를 통해 현장을 지켜볼 수 있었으므로 모순된다. 코코네는 증언을 주저하는 사나기 중사에게 심리 스코프를 사용하여 사나기 중사가 사건 현장을 목격했으며, 비보가 불타는 것을 보았다는 사실을 밝힌다. 사나기 중사는 불타는 비보 가운데에 어머니의 형체가 떠올라 있었으며, 자신이 기절한 사이 사나기 박사가 살해당했다고 증언한다.

오도로키는 사나기 중사가 목격한 시점은 사나기 박사가 비보를 가지고 있는 시점이므로, 살해 당시의 시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감을 느끼던 사나기 중사는 용기를 내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사나기 중사의 정체는 러시아계 혼혈인 12세 소녀로 본명은 사나기 힐네리아. 음성 변조 기능을 활용해서 법정 내의 사람들은 모두 사나기 중사가 아저씨인 줄 알았다고.

사나기 중사는 불타는 비보에서 본 것이 어머니가 아니라 쿠라인 교 시조의 모습이었다고 증언을 정정한다. 사나기 박사는 시조의 보물의 비밀을 눈치채고 보물을 태운 것이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오도로키는 법정에서 직접 라이터로 비보를 가열했고, 수정구를 채운 물질이 아래로 흘러내리며 얼굴이 그려진 시조의 조각이 드러난다. 시조의 얼굴은 어느 유물에도 남아있지 않으므로, 시조의 얼굴이 있는 비보는 '시조의 보물'이 되는 것. 이렇게 오도로키는 나루호도의 주장을 완전히 무너트리지만, 나루호도는 끝까지 비보가 시조의 보물이 아닐 수도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다. 땀을 뻘뻘 흘리며 전설에 따르면 본인들에게 영력이 생겨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재판장은 "나루호도 변호사가 혼란스러운 모양"이라며 휴정한다.

코코네와 미누키, 오도로키는 나루호도가 어째서 이상한 주장까지 하는 것인지 의아해한다. 코코네는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며 나루호도의 대기실을 다녀오고, 사나기 중사는 오도로키의 대기실에 방문해 미처 증언하지 못한 사실을 알려준다. 자신이 기절한 뒤 정신을 차렸을 때 누군가가 자기의 휠체어를 밀고 있었다는 것. 오도로키는 그 사람이 진범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 와중 코코네는 고민에 빠진 표정으로 대기실로 돌아온다.

심리가 재개되고, 나루호도는 닷츠가 사나기 박사를 살해했다는 다른 증거를 제시한다. 닷츠의 캐리어에 사나기 박사의 혈흔이 남아있던 것이다. 키요키는 다시 증인석에 서서 사건 당시를 증언하는데, 오도로키는 증거를 통해 키요키가 사건을 목격한 위치가 모순된다는 것을 밝혀낸다. 증언을 종합했을 때 키요키는 사건 당시 사나기 박사의 연구실 안에 있었으며, 따라서 사건의 진범은 키요키 마사하루임을 고발한다.

나루호도는 키요키가 캐리어를 휘두르기에는 체격이 작다는 점을 지적한다. 오도로키는 그 점을 고려해 살해 방법을 제시한다. 사나기 박사의 연구실이 복층 구조인 것을 이용해, 키요키는 2층에서 사나기 박사가 앉은 자리로 캐리어를 떨어트린 것이다. 키요키가 박사를 살해한 이유는 비보를 돌려주지 않아서. 사나기 박사는 비보가 시조의 보물임을 깨닫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원 장소, 쿠라인 왕국에 돌려주려고 했다. 그런데 키요키가 박사에게 "혁명파는 위험하다"고 알려주는 바람에 비보를 아예 숨겨버린 것.

나루호도는 고발을 이어가는 오도로키를 막아세운다. "키요키가 고발당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지만 근거는 없고, 결국 나루호도는 좌절하여 머리를 감싸고 신음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코코네는 사실 키요키가 아야사토 마요이를 인질로 붙잡고 있으며, 승소를 조건으로 나루호도를 협박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말을 들은 오도로키는 고발을 취하하려 하는데...
드루크 : 이의 있음! ...... 호스케...
오도로키 : 아, 아저씨?
드루크 :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다만... 변호사가... 그런 표정을 지어선 안 되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얼굴에 쓰여 있구나.
오도로키 : !
드루크 : .....용은 굴복하지 않는다. 상처 입은 용은 죽기 전까지 적을 물고 늘어지는 법이지. 노려보고, 포효하며, 물고 늘어져라. 마지막 순간까지... 알겠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오도로키 : .....아저씨. (용은 굴복하지 않는다...... 그래, 포기하면 끝이야!
소장님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니까 내가 나서야 해!
항상 소장님이 도와주셨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소장님을 도와드려야지!)

드루크의 말에 눈을 뜬 오도로키는 생각 루트에 돌입한다. 시조의 보물에 전해져오는 "시조가 부활한다"는 부분, 그리고 영매를 하기 위해서는 죽은 자의 얼굴을 알아야 한다는 점을 종합하여 "영력을 얻으려면 시조를 영매할 영매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즉, 납치범은 마요이를 이용해야 하므로 해칠 수 없다. 오도로키는 이 사실을 나루호도의 앞에서 증명하고, 전세는 즉시 역전된다.

나루호도는 키요키의 변호사를 사임하고 고발에 동참한다. 키요키는 캐리어에 자신의 지문이 없다는 것을 거듭 주장하는데, 나루호도는 발상을 역전시켜 "범인이 2층에서 캐리어를 떨어트렸다는 증거"를 생각해보자고 힌트를 준다. 오도로키는 휴정 중 사나기 중사의 증언을 토대로 사나기 중사의 휠체어 손잡이에 키요키의 지문이 남아있을 것임을 추리한다. 사나기 중사는 사건 직후부터 사건 조사 내내 숨어 있었으므로 증거를 인멸할 방법이 없었던 것. 유죄가 확정된 키요키 마사하루는 정신을 놓고 자신이 당선되었다는 망상을 하다가, "키요키 마사하루(25)가 살인용의로 긴급체포. 당선 취소 확정"이라는 뉴스 보도를 상상하고 기절한다.

이로써 시조의 보물은 혁명파의 소유가 되었고 나루호도는 오도로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한다. 사나기 중사도 코코네와 오도로키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휠체어에서 일어난다. 밖에 나가기 싫었기에 걷지 못하는 척을 한 것이었다고. 오도로키는 드루크의 덕분이었다고 생각하며 "용은 굴복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가슴 속에 새긴다.

그러나 나루호도는 마요이가 아직 쿠라인 왕국에 납치된 상태라며 걱정한다. 키요키 마사하루는 납치범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던 것. 드루크는 마요이가 누구인지 물어보며, '경단머리 아가씨'라면 무사하다고 단언한다. 나루호도와 오도로키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납치범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납치범의 정체는 쿠라인 왕국의 법무부장관 잉가 칼쿨 쿠라인으로, 마요이를 풀어주는 대신 시조의 보물을 넘길 것을 요구한다. 드루크는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쿠라인으로 가자고 하는데, 오도로키는 지명수배자가 비행기를 어떻게 타냐고 답한다. 때마침 검찰청장 미츠루기 레이지가 등장해, 나루호도에게 사건의 정황을 들었다고 말하며, 항공기를 전세냈으니 바로 출발할 수 있다고 한다. 오도로키: (검찰청장의 권력이란 건가.)
2.3.2.2. 쿠라인 왕국에서의 행적
오도로키는 동료들과 함께 쿠라인 왕국으로 떠난다. 인질 교환 현장에 도착하자, 갑자기 드루크가 혼자서 현장으로 돌입한다. 이후 오도로키 일행도 현장으로 들어가는데, 잉가 칼쿨 쿠라인이 죽어있고 그 앞에는 피묻은 칼과 옷을 입고 있는 드루크가 서있었다. 결국 드루크는 체포되는데, 연행되는 중에 시조의 보물을 오도로키에게 던져준다.

드루크의 변호를 맡기로 한 오도로키는 현장 조사를 끝내고 나오다가 나유타 사드마디와 재회한다. 드루크의 유죄를 입증하겠다는 나유타. 오도로키는 그를 설득하던 중 나유타의 말에서 수상한 낌새를 감지한다. 그러나 오도로키가 잡아내다를 시작하려 하자 나유타는 오도로키의 팔찌를 물리적으로 봉인해버린다. 오도로키는 다정한 성격의 나유타가 차갑게 변한 것을 안타까워한다.

뒤이어 오도로키 일행을 붙잡으러 온 가란 친위대에게 쫓기다가 맨홀을 통해 드루크 법률 사무소에 도착한다. 여기서 드루크가 그동안 모아온 자료와 나루호도가 모아온 증거를 수집하여 다시 드루크의 면회를 간다. 드루크는 오도로키가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펜던트가 자신의 것이라고 밝힌다. 오도로키는 잉가가 말한 '드루크의 소중한 사람'이 누구냐고 캐묻다가, 잡아내다를 통해 그가 펜던트가 관련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펜던트에는 젊은 여성과 드루크가 같이 나온 사진이 들어있었는데, 드루크는 그 여성이 아마라라는 것을 밝히며, 아마라는 23년 전 암살 사건 때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드루크는 오도로키에게 '중요한 말'이 있다며 운을 뗀다.
드루크: 호스케. 만약 내일 네가 무죄판결을 받아내도... ......나는 그리 오래...... 살 수 없다.
오도로키: 뭐? ......그, 그게 무슨 말이야?
드루크: ......머지않아 저세상에서 날 마중하러 올 거다. 결코 도망칠 수 없는... 죽음. 그게 날 기다리고 있다.
오도로키: 앗... ...... 노, 농담이지?
드루크: ......농담이면 얼마나 좋겠냐.
오도로키: ......하, 하하하. 아저씨, 나한테 거짓말은 안 통한다고......
(어? 이상하네. 어째서...
왜 팔찌가 반응을 안 하지!?)

나루호도가 무슨 병이라도 걸린 거냐고 물어보자 드루크는 그런 셈이라고 대답한다. 오도로키는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언에 슬픔에 잠기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드루크의 자유와 나유타의 미소를 되찾겠다고 결심한다. 면회 마지막에 드루크는 아직 한 가지 비밀이 남았지만, 그것을 알려주면 누군가를 배신하게 되는 셈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 대신 오도로키가 그 사실을 밝혀내길 바란다고. 그리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드루크 : 호스케. 너는 내일 법정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에 직면하게 될 거다.
하지만 너라면 그 어떤 진실도 감당해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 난 그렇게... 믿고 있다.
넌 내 아들이니까!

쿠라인의 사원 앞에서 혁명파들은 본격적인 혁명을 일으키고 있었다. 오도로키는 나유타를 만나서 드루크가 오래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해주지만, 나유타의 결심을 완전히 돌리는 데에는 실패한다. 그리고 가란 여왕을 찾아가 아마라 암살 사건에 대해서 추궁하지만 가란은 대답을 거부하고, 시조의 보물을 빼앗기 위해 오도로키의 옷을 벗겨 몸수색을 한다. 코코네 : 꺄아아아아! 선배! 이런 곳에서 벗으면 어떻게 해요! 다행히 오도로키가 미리 닷츠에게 시조의 보물을 맡겨놓은 덕분에 가란에게 빼앗기지 않았다.

재판이 시작되자 나유타는 동요하기 시작한다. 드루크는 나유타가 정에 사로잡혀 일을 그르칠 녀석이 아니라고 단언하고, 재판장도 그대로 재판을 진행하려고 하지만, 가란 시가탈 쿠라인이 나타나 나유타를 퇴정시키고 자신이 검사석에 선다. 그리고 가란은 레이파에게 아니마의 비전을 요구하지만, 레이파는 아니마의 비전 도중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만다.

오도로키는 드루크의 증언을 바탕으로 드루크가 영묘에 들어가기 전에 잉가가 살해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가란은 이에 반박하기 위해 레이파에게 증언을 명한다. 오도로키는 레이파의 증언에서 잉가 살해와 행방불명된 레이파의 시녀 사이에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레이파에게 아니마의 비전을 부탁한다. 그렇지만 가란은 '아니마의 비전은 임의로 행하는 것으로 한다'라는 법률을 즉석에서 선포하고, 레이파를 책망하여 침울하게 만든다. 오도로키가 이에 이의를 제기하자, 가란은 잠시 생각하다가 신탁을 허용한다. 그러나 만약 레이파가 다시 실패한다면 '즉시 사형'이라고. 레이파는 주저하지만 오도로키와 나루호도의 격려를 듣고 신탁을 성공시킨다.

비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범행시간이 2시경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런데 레이파는 2시 반쯤에 잉가를 목격했다고 한다. 오도로키는 이 모순이 '영매'로 인해 발생한 것임을 눈치채고, 당시 영매가 가능했던 영매사 아야사토 마요이의 증언을 요청한다. 그리고 잠시 휴정을 갖는다.

법정 휴게실에서 오도로키는 드루크가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오도로키는 드루크가 자신을 믿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낙심하지만, 가란은 또 즉석에서 '피고인이 국가에 거스르는 중죄인일 경우 법정에 나오지 않아도 심리가 가능하다'라는 법률을 만들고 재판을 재개시킨다.

개정 후, 마요이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증언한다. 마요이의 증언을 바탕으로, 어떤 인물이 잉가를 영매했음은 입증하지만, 잉가의 본명이 매우 길어서 마요이는 영매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 다음에는 레이파의 시녀인 할멈이 영매했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할멈의 증언을 요구한다. 할멈의 정체가 아마라임을 밝히고 그녀를 진범인으로 고발한다.

아마라는 정체를 드러내고, 자신은 영묘에 있지 않았음을 주장한다. 오도로키는 누군가를 영매하여 몸을 숨긴 게 아니냐고 추궁하지만,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아마라가 영매한 자가 누구인지를 제시해야 했다. 오도로키는 또 한 명의 사망자가 있었다는 증거로 현장에서 발견한 혈흔을 제시한다.
(...... 이, 이게.... 진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 돼...)
(앞으로... 나아가야만 해... 이게... 진실이라면...)
......드루크 씨는... 모든 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본인 입으로 말할 수 없었죠...
......드루크 씨는 사랑하는 사람을... 고발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마라 님에게 빙의한 또 다른 죽은 자는 바로...
......이 재판의 피고인인 드루크 사드마디...
드루크 씨가... 또 다른 죽은 자였습니다!

아마라가 영매했던 또 하나의 죽은 자는 바로 드루크였던 것이다. 드루크의 비밀은 바로 이것이었으며 '그 녀석'이란 아마라를 뜻하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나유타는 강하게 반발하며 증거를 제시하라고 말한다. 마침 현장에 있던 과학수사관 호즈키 아카네가 영묘의 관 조사 결과를 보고하러 나온다.
아카네 :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도로키 : (제발...! 내 추리가 전부 틀렸기를! 그리고... 드루크 아저씨가 평소처럼...)
(호방하게 웃는 드루크의 모습.)
아카네 : ...... 영묘의 관에서...... ......숨진 지 며칠 지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오도로키 : ! 그, 그럴 수가...! 혀, 형사님. 그 시신은... 드루크 씨가 아니죠? 제 추리가 틀린 겁니다... 그렇죠?
아카네 : ......주검사진을... 제출하겠습니다. 시, 시신의 신원은......
드루크 사드마디 씨가 확실합니다.

오도로키 : ...... 크윽! (머리를 책상에 박으며) 으... 안 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나는... 왜... 왜...! 이런 답을 내린 거야!)
(드루크 아저씨! 어째서......)
(나, 나는... 뭘 위해... 누구를 위해...... 변호한 거야?)
(난... 어떡해야 하지?)
(난... 이제 더는......)

<회상>
드루크 : .... 호스케... 변호사가... 변호사가 그런 표정을 지어선 안 되지.
용은 굴복하지 않는다.(竜は屈せず.)
상처 입은 용은 죽기 전까지 적을 물고 늘어지는 법이지. 노려보고, 포효하며, 물고 늘어져라. 마지막 순간까지... 알겠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하지만...... 드루크 아저씨. 난 이제 더는...)

<회상>
드루크 : 호스케. 너는 내일의 법정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에 직면하게 될 거다.
하지만 너라면 그 어떤 진실도 감당해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 난 그렇게... 믿고 있다.
넌 내 아들이니까!

(나를... 믿어준 건가?)
<드루크와의 추억들을 떠올린다.>

(..... 이제 알겠어. 드루크 아저씨.)
(맞아, 굴복해선 안 돼....! )
(드루크 아저씨는 모든 걸 알면서도 날 믿어줬어!)
(게다가... 내겐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어!)

나루호도: 오도로키 변호사, 괜찮아...?

오도로키: ......걱정 끼쳐서 죄송합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기운을 차린 오도로키는 일본에서 만난 드루크는 마요이가 영매하고 있던 것이었음을 밝혀낸다. 마요이는 드루크의 최후에 대해서 말해준다. 마요이가 잉가에게 납치되었을 때, 마요이를 구출하려던 드루크의 앞에 잉가가 나타나 총을 쐈다. 드루크는 가슴에 총을 3발이나 맞았으나 끝내 잉가를 쫓아내는 데 성공한다. 잉가가 도망간 뒤 드루크는 마요이에게 자신이 죽으면 자신을 영매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들을 보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이후 다시 아마라를 추궁하여 궁지에 몰아붙이고, 드루크의 펜던트를 보여주며 드루크가 그녀를 마지막까지 사랑했음을 밝힌다. 이에 감동한 아마라는 죄를 자백한다. 그러나 판결이 내려지려는 순간, 레이파가 이의를 제기한다. 아마라가 잉가를 죽였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그 말을 들은 오도로키는 아마라에게 동기를 물어보는데, 아마라의 대답에 팔찌가 반응한다.

잡아내다를 사용하여 아마라가 영매의 의식에 대해 숨기는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보쿠토가 전에 찍었던 영매의 의식 사진에 찍혀있는 여왕의 화상 자국이 가란에게는 없고 아마라에게는 있다는 것이 밝혀져, 사진에 있는 사람이 아마라임을 증명한다. 이로써 아마라에게는 명백한 알리바이가 생기고, 가란의 알리바이는 사라지게 된다. 모든 사실이 들통난 아마라가 진범의 이름을 말하려는 순간, 가란 친위대에게 총격을 당하여 쓰러지고, 급히 후송되어 수술을 받는다.

아마라의 부상으로 잠시 휴정하고 다시 법정으로 돌아오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유타가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백을 한다. 오도로키는 나유타와 레이파가 남매 관계라는 출생의 비밀을 밝혀내고, 나유타가 '부모의 죄는 자식의 죄'라는 쿠라인의 법률 때문에 드루크의 죄로 인해 왕위에 오르지 못할 레이파를 감싸고 있는거 아니냐며 추궁한다. 그러나 나유타는 쿠라인 왕국과 자신의 여동생을 위해 희생할 것을 결심하고 재판장에게 판결을 요구한다.

하지만 오도로키는 나유타가 희망을 버리지 않았을 거라 믿으며 판결이 내려지기 직전에 "이의 있음!"을 외친다. 그리고 나유타가 드루크의 변호사 배지를 빼앗지 않은 것을 증거로 나유타가 아직 희망을 품고 있을 거라 말한다. 하지만 나유타는 드루크가 자신을 구해줄 거라 믿었기 때문에 그랬지만 결국 드루크가 죽어버렸으니 이제 레이파를 지킬 사람은 자기 뿐이라고 말하며 판결을 받아들이려 한다.

다시 궁지에 몰리게 되지만, 23년 전의 사건이 드루크가 저지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자는 나루호도의 조언으로 드루크가 모아온 자료들을 검토한다. 만약 드루크가 23년 전 방화 사건의 진범이 아니라면, 그로 인해 나유타와 레이파에게 씌워지는 '범죄자의 자녀'라는 족쇄도 당연히 없는 것이 되기 때문. 그리고 드루크가 힘들게 손에 넣은 오도로키 소스케의 사진으로 레이파에게 아니마의 비전을 부탁한다.

소스케의 신탁을 통해 오도로키는 23년 전 아마라 암살사건의 범인이 드루크가 아니라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가란 시가탈 쿠라인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신탁 내에서 라이터를 든 손이 비쳐진 거울에서 범인은 장갑을 낀 손으로 라이터를 들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장갑을 낀 손에서 지문이 남을 수는 없으므로 23년 전 드루크가 범인으로 지목된 원인이 됐던 라이터의 지문은 방화 사건, 혹은 드루크 본인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거기다 거울에 비친 손에는 법무부장관의 토시도 채워진 것이 비춰졌고, 이로 인해 23년 전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가란 본인이 범인이라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나유타 : 만사를 숙명이라 여기며…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았습니다. 단념이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미래로 발을 내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호스케의 말 덕분에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아버지가 남겨주신… 이 말을... 말이죠.
나유타 : 용은 굴복하지 않는다... 저는 드루크 씨의...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당신을... 여왕 자리에서 몰아내고 혁명을 이룰 것입니다!
가란 : 으으윽. 네, 네 이놈! 네놈마저 혁명 같은 헛소리를 지껄이다니!
나루호도 : 혁명이라… 오도로키 변호사. 어느새인가 우리는… 드루크 씨가 이루려고 했던 혁명에 다가가고 있던 모양이야.

이로써 나유타는 오른손의 장갑 속에 숨겨놨던, 자신의 손에도 새겨진 '반역의 용'의 문양을 보여주며 "용은 굴하지 않는다"라는 대사를 함으로써 완전히 혁명파 쪽으로 넘어오게 된다.

마침내 오도로키는 가란을 고발하는데, 가란은 자신을 고발하면 나유타도 자신을 편들었기 때문에 변호죄로 유죄가 된다는 것을 이용하여 오도로키를 망설이게 만든다. 하지만 나유타는 오도로키에게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가란을 고발하라고 말하자, 가란은 아예 '왕의 지위를 위태롭게 하는 자는,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여왕령에 의거, 그 자리에서 즉각 사형을 집행한다!'라는 법률을 졸속제정해버린다.

결국 오도로키는 나루호도, 나유타와 함께 가란 친위대에게 둘러싸여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오도로키는 여기는 법정이라고 말하면서 강하게 반항하지만, 나루호도는 진실도 중요하지만 목숨이 더 중요하다며 오도로키를 제지한다. 조금만 반항했다가는 목숨이 날아갈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상황. 하지만 오도로키는 답은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며 나루호도에게 말한다.
오도로키 : ......소장님이 전에 가르쳐주신 게 생각나네요. "변호사는 위기에 처할수록 뻔뻔하게 웃어야 한다"고 하셨죠.
나루호도 : ! 오도로키 변호사, 이런 상황에서도... 너는...!
오도로키 : 나유타...... 네 가슴 속에 새겨진 말, 기억해? "용은 굴복하지 않는다"
나유타 : ......! 호스케...
오도로키 : 그냥 단순한 말이 아니야. 우리가 짊어진 거라고. 혁명파가 계승해온 그 말과, 속에 담긴 마음 전부를...
나루호도 : ......그래, 오도로키 변호사. 나한테도 소중한 말이야. 이럴 때일수록 반드시 기억해야 해.
나유타 : ......호스케. 아무래도... 가슴 속에 "두 마리 용"[8]을 품고 있나 보군요.
하늘을 뒤덮은 암운을 날려버리는... 용맹스러운 쌍룡을요!
목숨을 걸고 부리는 허세에... 저도 찬동하는 바입니다!
오도로키 : (이제 그 말의 의미를 알겠어. 말에 담긴 의지도...)

오도로키는 팔짱을 낀채 웃는다.
가란 : 왜, 왜 웃지? 아직도 포기할 줄 모르다니!
오도로키 : 그렇습니다. 법과 공포심 때문에 사로잡혀 진실을 파헤치길 포기할 수는 없지요.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겁니다.
나유타 : ......맞습니다. 드루크가 보고 싶어 했던 법정의 모습은... 사람들을 옥죄는 거미줄 같은 숙명을 벗어던지는 것이었습니다...
나루호도 : ......악법에 속박된 채 공포에 굴복하여... 진실을 외면하고 도망치는 모습은 내 사전에도 존재하지 않아.
나유타 :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혁명을 일으킬 순간입니다!
......드루크가 꿈꿔왔던 법정의 모습을 실현할 때가 왔습니다!
오도로키 : 가란 검사님. 당신이 쿠라인의 법이라면... 당신의 존재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오도로키는 가란을 옥좌에서 끌어내릴 것을 결심한다. 나루호도는 그 방법을 묻지만 역시 아직은 허세인지라 "괜찮습니다!"를 외친다.
(결코 포기할 순 없어.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자!)
(쿠라인의 법정을 바꾸고 말겠어. 옳은 방향으로 되돌릴 거야!)

오도로키는 생각 루트에 돌입한다. 우선 팩트로, 키 아이템인 시조의 보물은 영매사에게 강력한 영력을 부여해주는 보물이다. 그렇다면 이미 여왕인 가란이 굳이 시조의 보물에 집착했던 이유는 쿠라인 국왕의 절대적 조건인 영력을 얻기 위해서.[9] 그리고 그를 위해 잉가를 이용해서 시조의 보물을 찾으려 했다는 발상을 하여 '현재의 여왕 가란은 영력이 없어 영매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로써 마침내 "가란은 왕의 자격이 없다"라는 결론에 다다른다.[10] 그리고 가란이 왕의 이름으로 제정한 악법. 특히 변호죄는 그 법을 제정한 왕이 권위를 잃으면 모두 무효가 되어 가란을 옹호하여 위기에 처한 나유타도 구할 수 있기에, 모든 생각을 정리한 오도로키는 가란을 거세게 추궁하기 시작한다.
왕... 이라고요? 가란 검사, 당신이요? 웃기는군요.
가란 검사님이 시조의 보물에 집착하는 이유와... 아마라 님을 살려둔 이유... 아마라 님이 빙의 의식을 대신 치른 이유...
그 이유들에 대한 답은,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쿠라인 왕국의 근간을 뒤흔들... 마지막 진실 말입니다!

......가란 검사님. 단도직입적으로 묻죠.
당신은 사실... 영매술을 쓸 수 없습니다. 아닙니까?

가란은 크게 당황하고, 오도로키는 최후의 일격으로 아예 작동된 시조의 보물을 가란의 눈앞에 제시하여 시조의 얼굴도 봤고, 여왕에게만 전해지는 시조의 이름도 알고 있으니 지금 이 자리에서 시조를 영매하여 자신의 영력을 증명하라고 요구한다. 가란 친위대가 가란의 영매와 시조를 볼 생각에 들떠서 가란의 뒤로 돌아와 기립박수를 치는 바람에 가란은 영매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된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가란은 변호사를 불러보지만 오도로키는 가란 자신이 만든 변호죄로 인해 쿠라인의 변호사들은 말살되었다는 사실을 되새겨준다.
파일:가란오도로키.webp
오도로키: 영매술을 쓸 수 있다면 당당히 보여주시면 될 것 아닙니까!
가란: 으으으윽. 네, 네 이노오오옴! 비열한 놈 같으니이이이!
오도로키: 그러고 보니... 아까 저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말입니다... 창피하지도 않으십니까?
나유타: 훗. 지당한 발언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였군요. ......호스케. 썩어 빠진 기만 덩어리 여왕에게 가르쳐드리십시오.
오도로키: 알겠습니다. 가란 검사, 아까 그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포기할 사람은...... 바로 너다! 가란!

오도로키의 결정타를 먹어버린 가란은 영매를 시도하지만 꼴사나운 모습만 보인채 보란듯이 실패하고 미쳐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감격스러운 무죄 판결이 내려진다. 거기다 그동안 얼굴 한 번 못보고 만나지도 못했던 친아버지의 원수까지 완벽하게 갚았으니 감격 그 자체.
(드루크 아저씨... 보고 있어? 아저씨의 결백을 증명했어... 나유타의 미소도 되돌아왔고... 아저씨가 꿈에 그리던... 혁명도... 이뤘어...)

이렇게 혁명에 성공함으로써 쿠라인 왕국의 영웅으로서 역사에 남게 된다. 재판이 끝난 후, 오도로키는 드루크의 아들인 나유타에게 드루크의 변호사 배지를 건네지만, 나유타는 받을 수 없다고 말하며, 오히려 오도로키에게 드루크의 사무소를 이어받아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소승은 검사로서, 호스케는 변호사로서 함께 쿠라인의 사법제도를 다시 세워보자는 제안을 하며, 드루크가 목표로 했던 "올바른 법조계의 모습"을 같이 실현시켜보지 않겠냐고 묻는다. 오도로키는 소중한 사무소의 동료들과 법조인으로서의 사명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국 하루밤 내내 고민한 끝에, 공항 가는 버스가 도착하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사무소 동료들을 찾아간다.
저... 결정했습니다. 저 아직 일본 법정에서... 소장님께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 쿠라인에 남으려고 합니다.

......드루크 아저씨가 남긴 일들을 이어받으려고 해요. 도저히 그냥 놔둘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 소장님께 배운 신념을 쿠라인 사람들에게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아저씨가 그리던 미래의 꿈과... 소장님께 물려받은 변호사의 신념...
둘을 합치면, 혼란에 빠진 쿠라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제가 해보고 싶어요. 꼭 해야만 해요!
나루호도: (오도로키...정말 흐뭇하고... ......자랑스러워. 너처럼 훌륭한 변호사가 내 부하여서 영광이야.)

그리고 오도로키는 쿠라인의 법조계가 안정되면 반드시 일본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나루호도는 언제나 응원하겠다며 사무소의 오도로키의 자리는 남겨놓겠다고 말한다. 이렇게 오도로키는 정든 사무소 동료들과 작별을 고한다.

이후 오도로키는 드루크의 사무소를 정리하다가 레이파의 행진을 구경한다. 그리고 이 때 나유타 뒤에 나타난 드루크의 영혼을 보고 미소짓는다. 그리고 드루크의 영혼으로 추정되는 나비가 '오도로키 법률 사무소' 간판에 앉는다.

몇 달 후, 나루호도에게 근황에 대한 편지를 보내는데, 무수한 의뢰가 몰려들어와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듯하다. 아직 쿠라인 왕국에 오도로키를 빼면 변호사가 단 한 명도 없어서 달리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듯. 15건의 의뢰를 동시에 받아서 입정하느라 기본적인 증거물 체크도 못하는데 재판장이랑 나유타를 통해서 또 수십 건, 레이파는 아예 멋대로 지금 신청하면 무료라는 광고까지 해서 380개(...)의 의뢰가 추가로 들어왔다.[11]

제대로 분노한 오도로키는 결국 시리즈 전통대로 '이의 있음!'을 외치고 역전재판 6의 막을 내린다.

혁명을 일으킨 구국의 영웅인 것은 물론이고 쿠라인 왕국에서 '시조의 화신' 이라 불리는 절대적 종교지도자이며 전직 국가원수였던 아마라를 구한데다 그 아마라가 양모이고 의남매인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이 여왕이라는 후덜덜한 스펙을 가지게 되었으며 변호사를 넘어 수상 자리를 노려도 전혀 이상함이 없을 정도로 초특급 인생역전을 해버렸다[12].

쿠라인 왕국의 법정 제도가 대대적으로 변하면서 그간 억눌려왔던 공평한 재판에 대한 소망이나 원죄를 진 사람들의 요청 등 일거리가 그야말로 넘쳐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씨가 말랐던 변호사들의 수는 차츰 회복되겠지만 당분간은 절대적인 인력부족이라 눈코뜰새 없이 바쁠 듯 하다. 언젠가는 일본으로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이쪽에도 소중한 인연들이 생긴 데다가 쿠라인 왕국에서 오도로키라는 귀중한 인재를 쉬이 보내려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차기작에서 어떤 방식으로 등장할지는 미지수이다. 그래도 엔딩에서 나루호도와 이 분진실을 알려주는 것에 대해 대화하는 장면이 나왔으므로 어떻게든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13]

3. 불행

이 게임의 특성상 주인공 변호사가 수난을 당하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나루호도처럼 육체적인 수난보단 정신적인 수난이 많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차이는 오도로키는 작품 외적으로도 불행을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 많았다.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에서는 그의 신세한탄 모두 듣는(...) 업적도 존재할 정도.

<역전재판 4>
<역전재판 5>

<역전재판 6>
작품 외적으로
그나마 6편에서 엔딩은 희망차게 매듭지어졌고, 이런 불행 자체와 더불어 이걸 다 겪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강철 멘탈도 오도로키의 캐릭터성으로 승화된데다, 시리즈 두 번째 합본 타이틀의 주인공으로 끝끝내 자리매김했으니 해피엔딩이라 볼 수 있겠다.


[1] 위의 추궁 테마와 같은 곡이지만, 하이라이트 부분부터 시작한다. 보통 상대방의 반론을 재반론할 때 사용되는 곡.[2] 정확히는 잡아내다에 의지하지 않기 위해.[3] 위의 추궁 테마와 같은 곡이지만, 하이라이트 부분부터 시작한다. 보통 상대방의 반론을 재반론할 때 사용되는 곡.[4] 역전재판 6 1차 PV[5] 역전재판 6 3차 PV[6] 오도로키는 이미 한 사람 몫을 하는 변호사지만 코코네는 아직 미성년자인 데다가 한 사람 몫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 말이다.[7] 북미판 이름은 조브 저스티스(Jove Justice). 제우스의 영어식 명칭인데, 아폴로의 아버지인 제우스 신에서 따온 듯 하다.[8] 오도로키의 스승인 나루호도 류이치, 아버지인 드루크 사드마디의 의지를 의미한다. 오도로키는 그 두 명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9] '영력을 부여해주는 것'이 보물의 기능이기 때문에 영력 때문이 아니라면 가란이 보물에 집착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10] 23년 전 아마라를 죽이지 않았던 것도 시조의 보물을 확보하여 영력을 얻게 되기 전까지 몰래 자기를 대신해 영매를 시키기 위해서였다.[11] 나도 그대를 위해 전단지를 뿌려두었느니라. 「법률상담부터 불륜조사, 야크의 젖 짜기까지 뭐든 말씀만 하시라. 지금이라면 무료로 접수합니다. 오도로키 법률사무소」…대략 380건 정도 의뢰가 들어왔다고 하는구먼. 법률사무소가 아니라 흥신소로 전락한 듯 하다 참고로 변호 외 잡다한 의뢰로 소개된 업무들은 드루크가 현역 변호사 시절에 이런 것도 맡아봤다고 너스레 떨었던 것들이다.[12] 쿠라인 왕국은 외국 출신자가 고위직에 임명되는 것에 매우 개방적인 것으로 보인다. 아우치 후미타케는 3개월만에 수석검사가 되었고, 포트디노 니카와스는 6개월 만에 지인 사원 주지가 되었다. 하물며 오도로키의 경우는 일본인이지만 어린 시절 드루크 사드마디를 양아버지로 쿠라인 왕국에서 자란 인연도 있고, 혁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여왕을 비롯한 고위직들과 탄탄한 인맥을 구축한 것은 물론, 24세라는 젊은 나이부터 쿠라인 왕국의 유일한 변호사로 맹활약한 만큼,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쿠라인 왕국에서 고위직에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13] 마요이도 1편에서 수행을 이유로 떠났다가 2편에서 돌아온 케이스도 있기에 완전한 일본 복귀까지는 아니더라도 격무에 시달리던 와중에 한숨 돌리려고 휴가차 일본에 귀국했다가 사건에 휘말려들었다는 전개도 가능하다.[14] 오도로키가 사무소에 입사하면서 나루호도 만능사무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을 바꾼 것은 당시 소장이던 미누키.[15] 그 이유는 자신이 죽인 걸로 착각한 것도 있지만 일단 진실 여부를 떠나 야쿠자 정도면 빨간 줄 정도는 있어야지라는 매우 철없는 이유였다.[16] 보다시피 오도로키는 역전재판4에서 자신이 변호해야하는 대상과 제대로 사건 이야기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17] 이후 역전재판6에서 양부의 존재가 드러나 사랑도 못 받고 자란 건 아니라는게 드러났지만 애초에 역전재판6와 역전재판4의 발매 기간은 매우 차이가 났을 뿐더러 역전재판4에서 이런 내용이 전혀 없었으니 역전재판4만 보면 오도로키가 사랑을 못 받고 자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18] 찾지 않았다기보다는 찾는 게 불가능해져서 그런 것이다. 쿠라인 왕국에서 아버지 오도로키 소스케가 사망하면서 연고를 알 길이 없게 되었고 이후 드루크가 거두었기 때문. 거기다 드루크는 또 여왕 살해죄로 쫓기게 되었고. 유우미는 이로 인해 몸이 약해져서 결국 친가로 돌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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