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오도로키 호스케의 인간관계를 정리한 문서.
전기 시리즈의 나루호도에 비해 감성보단 논리를 따지는 성격이고 과거사를 밝히기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대인 관계가 넓은 느낌은 아니지만[1] 그만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
2. 가족 관계
첫 작품인 역전재판 4가 오도로키의 가족사에 관한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인 관계로, 가족 관계만 설명해도 엄청 복잡하다. 어머니는 마술 극단 아루마지키 극단의 창시자이자 전설적인 마술사 아루마지키 텐사이의 외동딸인 아루마지키 유우미며, 아버지는 가수인 오도로키 소스케인데, 이 때문에 아루마지키 유우미와 아루마지키 잭 사이에서 태어난 나루호도 미누키와는 어머니가 같은 이부남매 관계다.그리고 친부인 오도로키 소스케가 사망하자, 드루크 사드마디가 양부가 되어 그를 키워주었다. 오도로키는 드루크를 끝까지 이름으로만 부르지 아버지라고 단 한 번도 부르지 않았지만. 아무튼 드루크와 아마라 시가탈 쿠라인 사이에서 태어난 오도로키의 소꿉친구인 나유타 사드마디와, 그리고 쿠라인 왕국의 차기 여왕인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과도 의붓형제/남매 사이다. 여하간에 알게 모르게 형제자매에 준하는(...) 사이는 굉장히 많은 인물이다.
3. 나루호도 만능사무소 출신 직원
3.1. 나루호도 류이치
본인의 첫 재판 전까지 제대로 통성명 한적은 없지만 스승의 친구 겸 전설의 변호사로서 존경하고 있었다. 아직 신인일 때 나루호도를 첫대면하자 나루호도는 "너는...."하고 오도로키의 이름을 떠올리려고 하는데, 긴장해서 "저는 괜찮습니다(다이조부데스)!" 라고 대답해버리는 바람에 나루호도한테 이름을 "괜찮스(다이죠부)"로 오해당하는 사태를 겪었다.그러나 4편 챕터 1 마지막에서 나루호도가 증거조작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화를 내며 얼굴에 주먹을 날리기도 하는 등 좋지 않은 감정으로 관계가 시작되었다. 반대로 나루호도는 맞은 상태에서 뻔뻔하게 자신의 사무소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하였고, 4-2 결말에서 이를 오도로키가 결국 받아들이며 어찌저찌 같은 사무소 소속 동료가 된다.[2] 동료가 된 후에는 나루호도가 오도로키에게 좀 심할 정도로 짓궃은 장난을 치며 괴롭히는 모습을 보이기에 오도로키가 많이 짜증내하는 편. 이후 나루호도가 변호사 배지를 박탈당하게 된 증거 조작 누명도 오도로키의 재판을 통해 풀리게 된다.
4편에서 1년이 지난 시점의 5편에선 오도로키도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기에 만담하면서 서로를 디스하고 노는 관계가 되었다. 그럼에도 나루호도는 여전히 오도로키를 괴롭히는 편인데, 그 이유는 놀리는 재미가 있어서라고 한다. 아무래도 별 이유는 없고 오도로키가 괴롭히고 싶게 귀엽게 생겨서인듯. 오도로키는 현역 시절의 나루호도와 교류한 적이 없었기에 5에서 정장을 입고 수염을 민 나루호도의 모습을 보고 신선하다고 평했다. 나루호도와의 신념의 차이로 임시로 사무소를 이탈했지만, 나루호도의 실력을 믿고 자신의 의심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으며, 나루호도한테 4때보다 성장했다는 칭찬을 받자 꽤 노골적으로 기뻐한다.
6편에선 나루호도에게 대놓고 신뢰받는 한 사람 몫의 변호사로 인정받았고, 마지막화 시점에서는 나루호도 본인 왈 오도로키는 이제 자신도 뛰어넘은 것 같다며 인정해주었다. 오도로키는 이때 적의 꾐에 낚여 고통스러워하던 나루호도를 자신의 추리로 구해주기도 한다.
3.2. 나루호도 미누키
같은 사무소 동료이자 첫 파트너(조수). 포지션상으로는 법정 조수지만 나루호도 만능사무소가 엔터 사업도 겸하고 있다는 특성 때문에 실상은 오도로키가 미누키의 마술 조수일 때가 더 많은듯 하다. 미누키의 말로도 "미누키가 오도로키 씨의 조수인 게 아니라 오도로키 씨가 미누키의 조수인 거예요"라고. 작품 전개상으로도 역전의 와일드카드에서 직장이 통째로 사라진 오도로키가 밑져야 본전이다 하는 심정으로 오도로키가 나루호도 만능사무소를 찾아갔을 때 사무소 소장이던 미누키가[3]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무소에 합류하게 된 것이니(역전의 골목길), "오도로키가 미누키의 조수다"라는 말도 농담만은 아닌 셈이다. 어쨌거나 별안간 맡게 된 마술사 조수지만 그렇게 싫지는 않은지 시리즈 내에서 오도로키가 미누키의 마술 조수를 해주는 장면이 꽤 자주 언급된다.오도로키-미누키의 관계는 전기 시리즈의 나루호도-마요이를 잇는 변호사-조수 관계지만 그 사이는 사뭇 다르다. 나루호도와 마요이는 나루호도가 마요이의 변호를 맡으면서 알게 된 사이이다 보니 (역전 자매) 마요이는 나루호도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미누키는 오도로키와 같은 사무소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일 뿐이기에 오도로키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지는 않는 편이다. 역전재판 4 역전의 세레나데에서는 미누키가 범행의 트릭을 눈치챘지만 '마술 트릭을 발설하면 좋지 않다'며 한 발짝 물러서 있었다.
조수로서 보자면 미누키는 역전재판 시리즈의 조수 중 제일 소극적인 축에 속한다. 마요이는 영매사로서 치히로를 영매해 나루호도에게 힌트를 주거나 탐정 파트에서 없어선 안 될 곡옥을 주는 등 사건 전반에 걸쳐 조수 역할을 톡톡히 했고, 인싸 기질이 있어서 탐문 조사에도 소소하게 도움을 주었다. 코코네는 역전재판 5의 추가 시스템인 심리 스코프를 사용해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었다. 그밖에 선배 변호사가 후배의 조수를 맡는 경우, 내용 자체도 도움이 되거니와 변호사의 심적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 그리고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미코토바 스사토 역시 뛰어난 초능력은 없지만 '법무조사'라는, 조수가 직업적으로 보장된 세계관답게 체계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사실 미누키는 작중 설정으로 보더라도 변호사 업무에 가장 도움을 줄 만한 요소가 적기는 하다. 마술사라는 직업이 딱히 탐문 조사나 변호에 도움이 될 일도 없고, 마요이처럼 사교적인 성격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누키는 가끔씩 모자군을 통해 관심이나 환기하는 정도이다. 5에서 조수 역이 코코네에게로 넘어간 것은 이런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전재판 6에 와서는 역전의 마술쇼에서 미누키가 처음으로 용의자로 몰리고, 오도로키가 이를 맡으면서 둘 사이의 유대감이 더 깊어졌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는 미누키가 오도로키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오도로키 또한 힘들어하는 미누키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위로의 말을 건네며 격려하는 데 힘쓰는 모습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공사 구분이 뚜렷한 오도로키지만, 미누키를 의뢰인으로 대할 때는 태도가 확연히 부드러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 6편의 조사 스크립트 중에서도, 선배는 왠지 미누키에게 약한 것 같다는 코코네의 말에 속으로 '뭐랄까, 그 웃는 얼굴에는 거절할 수 없는 힘이 있다니까' 라고 하는 대사가 있으니...
그리고 오도로키는 어머니가 아프로미아로 동일한 이부남매 사이이다. 미누키와 오도로키가 남매라고 할 만큼 닮았냐는 의견도 있으나, 동그랗고 큰 눈, 초능력, 작은 체구(오도로키는 165cm, 미누키는 152cm), 바보털 등 닮은 구석도 꽤 있다. 그리고 역전재판에서 별로 닮지 않은 남매 캐릭터는 더 있다. 예를 들어 유가미 진-유가미 카구야,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나유타 사드마디 등.
두 명이 남매인 건 역전재판 4를 플레이한 유저 입장에선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지만, 작중 시간으로는 3년, 실제 시간으론 15년이 넘게 지난 현재도 둘은 서로가 이부남매임을 전혀 모르고 있다. 둘 중 한쪽이라도 출생의 비밀을 알면 인물 관계가 크게 변하고 서사도 복잡해지기에 후속작에서도 이 부분을 건드리지 못하는 듯 하다.[4] 이 사실은 레귤러 인물 중에서는 나루호도 류이치만 알고 있다. 때문에 오도로키-미누키가 연인 비스무리하게 다니고, 유일하게 둘의 관계를 알고 있는 나루호도가 질겁하거나 썩은 표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 그려진 팬아트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두 사람의 커플링은 근친이라 할 수 있고, 그런 만큼 작중에서도 가끔 떡밥만 던져줄 뿐 직접적으로 묘사하진 않는 편이다. 그러나 작품 외적으로는 출생의 비밀에도 불구하고 오도로키와 미누키를 커플로 미는 팬들이 많은 편이다. 1-2년도 아니고 오랜 세월이 지나자 제작진 측에서도 그러한 팬덤의 분위기를 인식하기라도 한 건지, 6편의 5번째 에피소드 역전의 대혁명에선 급기야 이런 대사가 나올 정도.
드루크 : …… 호스케. 이 친구 참 괜찮내. 우리 식구로 맞이하자고!
오도로키 : 무, 무슨 소리야!
미누키 : 어머! 그만하세요! …… 아버님도 참!.
드루크 : 하하하하하하하! 볼수록 마음에 드는걸.
오도로키 : 어휴….
역전 만담극장 때는 코코네가 당장 변호해야 할 사건이 있는데도 오도로키는 미누키의 마술쇼를 도와주러 간 상태여서 조수로 참석하지 못했다. 유가미 진을 코코네의 조수로 붙여주기 위한 전개지만[5] 어째 모양새가 변호사 후배보다 미누키를 우선시한 것처럼 됐다. 좀 참작해주자면 코코네의 변호 의뢰가 갑자기 잡힌 것이고 오도로키는 그때 이미 미누키 조수로 가 있는 상태였다. 애당초 오도로키가 거절한 것도 아니고 코코네 쪽에서 "지금 조수로 갔다"라면서 오도로키한테 연락을 안 한 것이었다.오도로키 : 무, 무슨 소리야!
미누키 : 어머! 그만하세요! …… 아버님도 참!.
드루크 : 하하하하하하하! 볼수록 마음에 드는걸.
오도로키 : 어휴….
미누키의 독심술은 오도로키한테 특히 잘 먹히는 듯. 역전재판 6 조사 중에는 "오도로키 마음 속을 열어보는 건 아주 간단하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3.3. 키즈키 코코네
같은 사무소에 소속된 선후배 관계. 학생인데다 본업이 마술사 쪽인 미누키보다는 같은 변호사인 코코네가 5편부터는 오도로키의 주된 조수 포지션을 맡고 있다.같이 다닐 때 나루호도나 마요이처럼 간혹 가까운 사이로 오해받은 적 있는데 대충 아니라고 하며 넘어가는 나루호도와 달리 그럴 때마다 찐친 느낌으로 서로 기겁하는 반응이다. 좀 걸리는 게 있긴 해도 가끔씩 엮이곤 하는 오도로키-미누키 관계와는 달리 이쪽은 애정적으로는 꽤 건조하게 묘사되는 편이다. 단적인 예로 미누키는 역전재판 6의 역전의 마술쇼에서 왕도적인(?) 의뢰인 관계로 마주하게 됐지만 코코네와는 그런 적은 없고 역전재판 5의 미래를 향한 역전에서 코코네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계속 겪자, 혼자 갈등하다가 고발까지 간 적도 있다.[6] 그래도 코코네에 대한 의심을 자기 나름대로 해소하고자 하는 의도였기에 코코네가 쿨하게 뺨다구 한 대 날리는 걸로 화해하고(..) 관계를 다시 회복했다. 친하긴 정말 친해서 역전재판 5 엔딩에서 하이파이브도 했고 오도로키가 쿠라인에 정착하기로 결정했을 때 미누키와 함께 크게 아쉬워했다.
3.4. 아야사토 마요이
역전의 대혁명에서 나루호도의 과거 조수 마요이와 처음 만났다. 그것도 법정에서 변호사-증인의 관계로. 직접적인 대면이 있기 전까지 오도로키의 마요이에 대한 이미지는 대략 "전설의 그 조수 마요이 씨" 정도였던듯. 2년 전에 마요이가 나루호도에게 들은 바로는 '목소리가 크고, 조금 믿음직스럽지 못한 신인'이었다고 하며,[7]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고 반가워하였다.그러나 실은 그보다 더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는 관계. 마요이를 구해준 은인인 드루크 사드마디가 죽기 직전 마지막 부탁으로 오도로키를 만나고 싶다고 하자 오도로키가 있는 일본에 직접 방문한 다음 영매로 드루크를 자신에게 빙의시켜 둘을 재회하게 만든게 마요이기 때문. 이 때문에 마요이는 드루크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오도로키 앞에서 말하기 껄끄러워 했으며 이후에는 매우 안타깝게 바라보게 되었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겪은 관계이기에 서로 나쁘게 볼만한 여지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듯.
4. 검사
4.1. 가류 쿄야
법정에서 여러 번 싸웠던 가류 쿄야 검사와는 라이벌 관계다. 서로 적대감은 없으나 쿄야 쪽에서 오도로키를 놀리는 것을 즐기며, 이 탓에 오도로키도 쿄야 앞에서는 열폭으로 까칠해지기에 코코네한테 질투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다. 캐릭터송에서도 쿄야를 따라잡고 싶은 존재로 언급한다. 이처럼 오도로키가 검사와 대등하게 서지 못하고 도리어 스승 나루호도가 더 큰 역할을 가져가는 점 역시 역전재판 4의 아쉬운 점들 중 하나로 지적받는다.[8]4.2. 유가미 진
역전재판 5에서 마주했던 유가미 진에게는 고유 스킬 잡아내다도 봉인당하고 앞머리도 커트 당하는 등 수난을 많이 당했다. 역전의 백귀야행에서 코코네의 심리분석으로 서포트를 받아 유가미를 이긴 적은 있지만, 역전재판 5 스토리상 유가미는 주인공들이 싸워야 할 흑막이나 악역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피해자에 가까웠고, 나루호도나 코코네처럼 유가미한테 스토리에 개입할 동기를 받은 것도 아니기에 딱히 라이벌 의식이 부각되지는 않는다.6-4에서 나루호도와 오도로키가 없이 코코네 혼자 변호석에 선다는 걸 알게 된 유가미가 코코네의 실력을 불신하면서 빨리 나루호도나 오도로키를 데려오라고 화를 낸거 보면, 유가미에게 실력을 꽤 인정받은 듯. 사람 성씨 뒷부분만 부르는 유가미의 말버릇 때문에 유가미에게는 주로 "로키 씨"라고 불린다.[9]
4.3. 나유타 사드마디
친아버지가 사망한 후 드루크 사드마디가 오도로키를 키웠기에 서로 양형제 관계다. 이 때문에 소꿉친구마냥 어릴 때부터 같이 놀고 다녔으나 드루크가 개인사정상 오도로키를 일본에 재입양 보내며 연락이 두절되었고, 이후 나유타가 검사로서 나타난데다 드루크에게 적대하는 왕궁 세력에 서자 놀라워하였다. 관련 사건이 수습된 현재는 라이벌로서 쿠라인 왕국에서 대결하는 관계가 되었다. 이렇듯 서사적으로는 역대 검사들 중 오도로키와 가장 크게 엮여 있는 인물이나, 오도로키와 가장 많이 싸운 검사는 가류고 나유타는 가족인 인상이 강한지라 팬덤에선 아직도 메인 라이벌을 가류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5. 형사
5.1. 호즈키 아카네
오도로키에게 있어 찾아보기 힘든 연상의 여자 지인으로, 아카네가 3살 연상이다.꽤 오랫동안 같이 나온 편이지만 아주 막역하진 않다. 사실 게임 구도상 변호사와 형사가 엮이기는 어렵기도 하고[10] 아카네는 기본적으로 전기 시리즈에 먼저 출연한 인물로서 나루호도, 미츠루기와 연이 더 많은 사람이라 오도로키와 그렇게 본격적으로 얽히지는 않는 편이다.
처음 만났던 역전재판 4에선 오도로키에 대한 악감정은 없지만 아카네가 의지와 상관없이 형사과에 배속받아 스트레스로 인해 히스테릭해진 상태였던지라 자주 짜증을 듣고 카린토를 얻어맞는 등 수모를 겪는다. 오죽하면 역전재판 6에서 오도로키는 아카네를 다시 만났을 때 속으로 '이 사람 항상 짜증이 많아서 조금 어렵다'라며 황급히 도망가려고 할 정도이다. 변호사를 못마땅하게 보는 것이 역전재판 형사의 기본적인 입장이긴 하지만 오도로키로선 연하이기도 하고 아카네 역시 개인적인 사정상 틱틱대다 보니 무시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곤 한다.[11]
일본판에서 보면 보통은 사람 이름(일본 호칭 문화상 주로 성씨)을 부를 상황에서도[12] 아카네는 오도로키를 늘 '너(あんた)', 혹은 다른 일행들(주로 미누키나 코코네)과 묶어 '너희들(あんたたち)'이라고만 부른다. 역전의 대혁명(역전재판 6-5)에서도 상사를 물어뜯으면 안 된다고 다그치면서 '너'라고 부르고, 후일담을 들려주는 엔딩 크레딧에서조차 '그 아이'라고만 호칭.[13] 이런 호칭 관계만 봐도 어쩐지 모를 거리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아카네 입장에서는 4 때야 스트레스 때문에 그랬던 것이고 기본적으로 나쁘게 보지는 않는 모양이다. 4편에서는 "나루호도 씨네 아이(成歩堂さんトコの子)"라고 부르고, 이후 6편에서도 변호사 배지를 제시하면 "알게 된 지 2년 정도가 됐지만, 나에겐 여전히 신참이다"라든지, 취급 주의 구역의 조사를 허가해 주면서 "그런 버림받은 강아지 같은 눈을 하면 먹이라도 주고 싶어진다"라든지, 영락 없는 애 취급이다. 역전재판 4 발매 당시 연재하던 기간 한정 코너 '오도로키 역전재판' 중에는 술에 취해 얼굴이 발개진 아카네가 오도로키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이런저런 점을 종합해 보더라도 아카네에게 오도로키는 좋게 말하면 어지간히 편한, 나쁘게 말하면 만만한 대상인 듯. 오도로키로서는 이런 대우 역시 "아이..."라면서 영 떨떠름해했었다.
일본의 게임 잡지 '닌텐도 드림' 중 2016년 모월 호에 나온 역전재판 6 개발 비화에 따르면, 오도로키와 아카네의 재회 씬에선 꽤나 고민했지만 엄청 사이가 좋은 것도 엄청 나쁜 것도 아니므로 결국 '오랜만에 만난 친척 누나' 같은 느낌으로 했다고 한다. 실제로 해당 장면에서 코코네가 오도로키의 반응을 보고 아카네가 어색한 사촌누나냐고 물어보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5.2. 반 고조
첫 만남부터 자꾸 뭘 흘리고 다니는 멍청한 형사로 여겼지만 특유의 정의감 때문에 나쁘게 보지도 않던 형사였다. 다만 주인공이 3명이라 비중이 쪼갤질 수밖에 없던 5편의 특성상 아카네보다도 교류가 많진 않은 편.- <스포일러>
- 실은 자신의 죽마고우인 아오이 다이치를 살해한 불구대천의 원수. 심지어 그 증거를 코코네가 범인인 것마냥 조작해 오도로키가 코코네와 적대하게 만든 원흉이기에 그의 행각과 정체가 밝혀졌을 때 "망할 자식"이라고 외칠 정도로 누구보다도 극렬히 혐오하고 분노하였다.
6. 그 외
6.1. 가류 키리히토
자신의 첫 상사이자 스승. 그러나 그 실체는 증거 조작을 의뢰하는 악질 범죄자로, 본래는 그를 실력있는 변호사이자 스승으로서 존경했으나 결국 본인의 손으로 두 번이나 형무소에 잡아넣게 된다.[14]이 때문에 오도로키는 누군가를 믿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설사 자신의 의뢰인이나 지인이라도 전적으로 믿지는 않게 되었다.
6.2. 모리즈미 시노부
역전재판 5의 첫 피고인인 모리즈미 시노부는 오도로키를 짝사랑하고 있다. 코코네나 자신을 챙겨주는 좋은 모습이 인상에 남았기 때문. 초면일 때도 소꿉친구인 코코네가 오도로키를 놀리자 선배한테 말조심하라며 오도로키를 편들어준 걸 보면 처음부터 오도로키를 좋게 본 듯하다. 6편에서 그녀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2화에 등장한 오도로키의 휴대폰을 보면 5편 시절 관련 사건의 주요 증거품 중 하나였던 코뿔소 캐릭터 엔자이군 악세사리가 달려 있다. 시노부의 작중 공식 대사 중 하나는 "오도로키 씨는 붉게 타오르는 태양 같은 사람이니까. 나도 나무가 광합성하는 것처럼 기운이 나는 것 같아". 정작 오도로키 본인은 눈치가 너무 없어서 눈앞에서 시노부가 얼굴을 붉히며 하트 무늬 목도리를 짜든 말든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게다가 6편 엔딩에서 오도로키가 일본을 떠나는 바람에 플래그가 분쇄되어 버렸다. 다만 언젠가 일본으로 돌아올 수도 있으니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6.3. 아오이 다이치
일본으로 넘어온 어린이 시절에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던 아오이 다이치를 격려하여 둘은 단 하나뿐인 친구가 되었다. 이때 아오이도 "괜찮습니다"라는 오도로키의 말버릇을 갖게 된다. 아오이의 죽음은 오도로키가 스토리에 개입해 필사적으로 진상을 캐내려는 동기가 되었다.6.4. 아프로미아
<역전의 세레나데> 에피소드의 피고인인 마키 토바유의 동료. 그러나 그 정체는 오도로키의 친어머니. 오도로키가 쿠라인 왕국에서 소스케와 함께 실종되자 헤어졌다. 그러나 자신이 끼고 다니는 팔찌가 오도로키와 팔찌와 같다는 것을 발견한 나루호도 덕에 오도로키가 친자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상태고, 4편에 엔딩에선 때가 되면 사실을 밝히겠다고 한다. 그리고 6편의 엔딩에서 나루호도가 "이제 슬슬 밝혀도 되지 않겠나"라고 하고 아프로미아도 이를 긍정했으나 언제 다시 나타날지 불명.6.5. 오도로키 소스케
친아버지. 그러나 자신이 아기였을 때 사망한 사람이기에 별 감정은 없다.6.6. 드루크 사드마디
소스케가 죽고 남겨진 아기였던 자신을 주워 키워준 양아버지. 자신이 실질적으로 아버지라 여기는 사람이었으나 드루크가 아마라 사건에 휘말리면서 오도로키를 일본에 입양보내자 아빠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허무하게 재회했을 때 사무소에서 나가라며 질색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드루크가 어린 시절 자신을 물살로부터 구해주며 자신은 너희를 버리지 않는다고 했던 기억 때문에 언젠가 돌아와줄 것이라는 기대를 조금씩 품었으며, 쿠라인 마을의 동굴에서 드루크가 다시 한번 자신을 물살로부터 구해주자 그 기억이 뚜렷해지며 적개심을 어느정도 놓게 된다. 그러나 사실 드루크는 오도로키와 재회한 시점에서 이미 시체였고 드루크가 자신과 만날 있던 건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고 싶다는 드루크의 부탁을 들어준 마요이의 영매 덕이란 걸 추리해내게 되자 극렬히 절망한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모든 사건의 흑막을 잡아들이는데 성공한다.6.7.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
레이파는 6편에서 나루호도와 많이 엮였지 오도로키와는 별로 엮이지 않았기에 그닥 신경 쓰지 않던 인물이었으나 레이파가 드루크의 친딸로 밝혀지며 새로운 여동생으로 족보가 꼬이게 되었다.[1] 이 때문에 오도로키에게 친구가 있단 말을 들은 키즈키 코코네가 오도로키에게 "선배님에게 친구가 있다고요?"라는 뼈아픈 말을 해서 오도로키가 날 뭘로 보고 있던 거냐며 당황하기도 했다.[2] 사실 나루호도는 가류의 사무소에서 오도로키를 먼저 본 적이 있었는데, 오도로키의 팔찌를 본 순간 아프로미아의 자식이라는 걸 깨닫고 어떻게든 오도로키를 미누키가 있는 자신의 사무소로 끌고 올 심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3] 당시 나루호도는 변호사직을 잃고 주점에서 손님들과 카드놀이를 하면서 손님을 끄는 매우 비정기적 소득밖에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공연을 통해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미누키가 더 안정적인 일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나루호도가 변호사로 다시 돌아온 역전재판 5부터는 다시 사무소에서 소장으로 돌아온다. 아무튼 그 영향으로 나루호도 만능사무소는 6 종료 시점까지도 변호사 관련 물건보다 미누키의 마술 용품으로 가득차있다.[4] 사실 게임 내적으로 봤을 때 나루호도가 미누키, 오도로키에게 이 사실을 말을 안 할 이유는 크게 찾기 어렵다. 미누키와 오도로키는 공식적으로 사무실 동료일 뿐이므로 "우연히 들어간 사무실의 동료가 알고 보니 이부남매였구나, 세상 참 좁다" 정도로 끝날 일이다. 미누키든 오도로키든 자기네 부모가 정처없이 떠돌아다닌 것은 잘 알고 있으니 숨겨진 형제가 있다고 해도 딱히 그렇게 놀라지도 않을 것이다(물론 어머니 아프로미아의 생존 사실은 놀라워하겠지만). 반대로 시간 끌지 말고 빨리 말해야 할 이유는 있다. 두 사람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혹시 사귀기라도 하면 전통적인 관점에서 꽤 큰일이기 때문이다. 굳이 말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찾자면 평범한 일상 중에 툭 던질 만한 얘기는 아니니 타이밍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5] 오도로키한테 별일이 없다면 오도로키가 조수를 맡지, 변호사도 아닌 검사 유가미가 조수석에 앉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여하간 그 덕에(?) 역전 만담극장에서 유가미와 코코네 사이의 관계성이 두드러질 수 있었다.[6] 역전재판 본가 시리즈에서 플레이어 측 등장인물이 다른 아군 등장인물을 고발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물론 본인도 마음이 편할 상황이 아니었기에 평소보다 차갑게 굴면서도 평소의 스프라이트에는 없는 씁쓸한 웃음이나 심각하게 인상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7] 이 말을 듣고 오도로키가 나루호도를 노려보자 나루호도는 "그때는 그러지 않았냐"며 변명한다.[8] 나루호도는 상대 검사가 자기보다 입장상 위(카루마 고우, 고도)인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미츠루기 레이지나 카루마 메이처럼 동년배나 후배가 상대였지만 오도로키는 그런 상대가 의형제인 나유타 정도다. 심지어 나유타도 나루호도와 더 많이 관련되어 있고 오도로키와는 재판에서는 크게 관련되어 있지 않을 정도. 그리고 나머지 가류 쿄야, 유가미 진 등은 전부 자신보다 나이도 경험도 많다.[9] 일본판은 성씨에 쓰이는 한자를 집어 호명하기에 "도로노지(泥の字/진흙 니)"라고 부르며, 영문판은 사무라이 컨셉질을 하는 캐릭터가 되었기에 "저스티스 공"(JusticeーDono)'이라고 한다.[10] 전기 시리즈의 형사 이토노코 역시 나루호도에 대한 인상은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건 현장에 자꾸 찾아오는 건 늘 좀 번거롭다'라는 인상("또 당신임까!"로 대표되는)이 강하다. 사실 나루호도와 이토노코도 역전, 그리고 안녕 사건을 통하여 친분이 생긴거지, 그전에는 오도로키ㅡ아카네의 관계와 큰 차이가 없었다.[11] 이런 틱틱대는 인상은 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서 지나 레스트레이드가 나루호도 류노스케를 보는 시선과 약간 유사하다. 지나-아카네, 오도로키-류노스케는 캐릭터 인상까지도 꽤 비슷하다. 단, 지나는 나루호도가 변호를 해준 적도 있기 때문에 말은 퉁명스럽더라도 약간 더 살갑게 대하는 편이다. 아카네가 류이치에게 은혜를 입어서 호의적인 것처럼, 지나도 류노스케에게 은혜를 입었기에 좀 퉁명스러울 뿐 기본적으로는 호의적이다. 애초에 류노스케는 류이치와 오도로키를 섞은 듯한 캐릭터라서, 그들을 향한 아카네의 태도가 섞인 게 딱 지나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12] 한국에서는 둘이서 있을 때에는 주로 성명을 빼고 호칭 표현(형/누나/언니/오빠, 선배, 선생님 등), 대명사(너 등)를 주로 쓰는 반면 일본에서는 바로 앞에 상대가 있어도 성명(주로 성씨)을 넣어서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즉, 후술할 '너'라고 부르는 것은 한국에선 연상자가 연하의 아는 사람을 면전에서 그렇게 부르는 게 충분히 있을 만한 일이지만 일본에선 상당히 실례되는 일이다.# 만화에서도 '너'라고 부르면 '너라고 하지 말고 이름을 불러'라는 태클을 흔히 접할 수 있다.[13] 아카네 : 나유타 검사에게 지명을 받아서, 내일부터 또 당분간 쿠라인 왕국이에요. / 미츠루기 :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게. 이건 좋은 공부 기회니까. / 아카네 : 그건 그렇죠. 기왕 이렇게 된 거, 나도 그 아이에게 지지 않도록, 쿠라인 왕국의 “혁명”이라는 것을 위해 발 벗고 나서볼까.[14] 그리고 나루호도 법률 사무소로 소속을 옮기고 키리히토의 실체를 알게된 뒤로는, 나루호도를 스승으로 여기고 키리히토는 더 이상 스승으로 대우하지 않는다.(제자가 스승과의 관계를 끊는 경우는 스승을 떠난다고 하지, 스승을 파문한다고 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