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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카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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ひぐらしのく頃に 鬼隠し編 |Higurashi no Naku Koro ni Onikakushi-hen

1. 쓰르라미 울 적에의 첫 번째 시나리오2. 3. 스토리
3.1. 결말

1. 쓰르라미 울 적에의 첫 번째 시나리오

"오니카쿠시 편 ~ 시작하는 장 ~"
2002년 8월, 코믹 마켓62에서 오니카쿠시 편이 발매되었다.

오니카쿠시(鬼隠し)란 해석하면 '귀신납치'지만 히나미자와 방언으로 "행방불명"을 의미하는 카미카쿠시(神隠し)에 대응하는 뜻이다.

쓰르라미 울 적에의 오프닝을 담당하고 있는 시나리오이다. 주인공 마에바라 케이이치류구 레나가 스토리 중심에 선다.

전반부의 일상편과 중반부터 시작되는 비일상편의 분위기 낙차가 크다.[1] 평범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전학생 소년하렘미소녀 비주얼 노벨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중반의 와타나가시 축제를 기점으로 갑자기 서스펜스 스릴러 호러물로 급변한다. 둘도 없는 친구로 여겨왔던 이들이 급변하여 케이이치의 목숨을 위협해오면서 한 명 한 명이 공포의 대상이 되어가는 전개가 일품이다.[2]

오프닝 시나리오로서 임팩트가 매우 강렬하다. 다만 강렬한 임팩트를 유저들에게 선사하여 많은 유저들을 쓰르라미라는 작품에 진입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본작의 장르를 호러물로 오해하게 만들어서 진입장벽을 높인 주범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프닝 시나리오가 잘못된 선입견을 유저들에게 심어버렸다는 비판 의견도 있다. 쓰르라미의 모든 시나리오 중 가장 호러 요소가 진한 시나리오라서 유저들이 압박감을 못 이기고 이 시나리오까지만 즐기고 손을 떼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오니카쿠시 편만 유독 호러 요소가 강한 것이고 후속 에피소드부터는 추리 요소의 비중이 급증하고 호러 요소는 줄어들기 때문에 작품의 분위기가 많이 변한다.

여담으로 본 시나리오는 원작 동인판처럼 음성을 끄고 플레이해보는 걸 추천하는 유저들도 있다. 쓰르라미 울 적에는 원래 CG 연출이 미흡하고 음성이 없는 동인 게임이었다가 콘솔화 및 애니화가 됨으로써 음성이 추가된 작품인데, 성우들의 연기력이 굉장하고 호평도 많이 받지만 이하고는 별개로 본 시나리오는 연출과 음성의 유무에 따라 시나리오에 대한 감상이 꽤 달라지기 때문이다. '원작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 이 시나리오만큼은 게임을 올클리어한 이후에라도 한 번 음성이 없는 상태로 플레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3]

해답편[4]쓰르라미 울 적에 해(解)의 두 번째 시나리오인 츠미호로보시 편이다.

2.

どうか[ruby(嘆,ruby=なげ)]かないで。
부디 한탄하지 말기를
[ruby(世,ruby=せ)][ruby(界,ruby=かい)]があなたを[ruby(許,ruby=ゆる)]さなくても、
세계가 당신을 용서하지 않더라도
[ruby(私,ruby=わたし)]はあなたを[ruby(許,ruby=ゆる)]します。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どうか[ruby(嘆,ruby=なげ)]かないで。
부디 한탄하지 말기를
あなたが[ruby(世,ruby=せ)][ruby(界,ruby=かい)]を[ruby(許,ruby=ゆる)]さなくても、
당신이 세계를 용서하지 않더라도
[ruby(私,ruby=わたし)]はあなたを[ruby(許,ruby=ゆる)]します。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だから[ruby(教,ruby=おし)]えてください。
그러니까 알려주세요.
あなたはどうしたら、[ruby(私,ruby=わたし)]を[ruby(許,ruby=ゆる)]してくれますか?
뭘 하면 당신은 저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Frederica Bernkastel
[ruby(何,ruby=なに)]が[ruby(罪,ruby=つみ)]かわかりますか。
무엇이 죄인지 아시겠습니까?
[ruby(知,ruby=ち)][ruby(恵,ruby=え)]の[ruby(実,ruby=み)]を[ruby(口,ruby=くち)]にしたからではありません。
지혜의 열매를 먹은 것이 아닙니다.

[ruby(何,ruby=なに)]が[ruby(罪,ruby=つみ)]かわかりますか。
무엇이 죄인지 아시겠습니까?
[ruby(蛇,ruby=へび)]の[ruby(甘,ruby=かん)][ruby(言,ruby=げん)]に[ruby(耳,ruby=みみ)]を[ruby(貸,ruby=か)]したからではありません。
뱀의 감언에 귀를 기울인 것이 아닙니다.

まだ[ruby(罪,ruby=つみ)]がわかりませんか。
아직도 죄를 모르시겠습니까?
それこそがあなたの[ruby(罪,ruby=つみ)]なのです。
그것이 바로 당신의 죄입니다.
Frederica Bernkastel

3.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윗 문단의 시가 나오고, 둔기로 무언가를 내려치는 소리와 함께 피가 튀는 묘사가 나오며, 누군가가 독백하는 1인칭 시점의 장면으로 스토리가 시작된다. 쇼와 58(1983)년 초여름, 독백을 하는 사람은 눈앞의 여자와 어떤 이유로 "멀어져"버렸기 때문에 이미 둔기로 여자를 내리쳐 살해한 듯 보인다. 그는 그녀는 더 이상 말 할 수 없다고 독백하며 슬퍼하더니, 그녀와의 모든 감정을 내려놓기로 하며, 그녀의 시체를 한 번 내리칠 때마다 그녀에 대한 것을 하나씩 잊기로 한다. 그녀의 친절함, 사랑스러운 미소, 머리를 쓰다듬던 시간, 그럴때마다 수줍어하는 그녀의 모습이 좋았고, 기뻤다고 말하는 주인공은 그녀의 시체를 4번 내리친다. 그리고 이걸로 마지막이라며 "어쩌면, 나는 너를 좋아한 걸지도 몰라..."라고 말하고는 시체를 한 번 더 내리친다.

시점이 바뀌고, 마에바라 케이이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는 도시에서 열린 장례식에 친척의 방문한 뒤, 시골의 집으로 가는 전철을 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케이이치는 전철에서 어떤 여자가 누군가에게 계속 사과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케이이치는 그런 느낌을 무시하려고 하지만, 여자가 계속해서 끊임없이 사과를 한다. 케이이치는 무엇을 해도 여자를 용서해주지 않는 상대방에게 마음 속으로나마 화를 내고는 집으로 돌아온다.

케이이치는 아버지 때문에 도시에서 시골인 히나미자와로 이사 온 외지 출신이다. 그러나 그는 히나미자와에서의 시골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여 히나미자와에서의 생활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그는 아직 이사 온 지 1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마을 현지의 여자 아이들인 류구 레나, 소노자키 미온, 호죠 사토코, 후루데 리카 4인방의 배려로 그들과 매우 빠르게 친해져서 즐겁고 단란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4인방과 케이이치 사이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갈릴 정도로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시골의 적은 인구와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인해 모두 히나미자와의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다. 4인방의 리더 격인 소노자키 미온은 남자답고 호쾌한 말과 행동을 가지고 있으며, 케이이치를 포함한 5인방에서 가장 연장자이다.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수줍은 류구 레나는 케이이치와 동갑이며 귀여운 것에는 사족을 못 쓰는 성격을 가졌다. 호죠 사토코는 케이이치를 골탕먹이는 것을 좋아하는 순수한 초등학생이고, 후루데 리카는 귀엽고 영리한 초등학생이다.

4인방의 리더격인 소노자키 미온이 여러 보드게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케이이치가 오기 전엔 서로 게임부의 부활동을 하며 함께 노는 사이였다. 케이이치가 이사온 후에는 케이이치도 게임부에 가입하고, 보드게임에서 패배하면 악랄한 벌칙을 받는 격렬한(?) 부활동을 하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케이이치는 레나를 따라 동네 쓰레기산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외지인인 카메라맨 토미타케를 만난다. 토미타케는 먼 발치에서 귀여운 것을 찾으러 쓰레기산을 뒤지고 있는 레나를 발견하고는 무엇을 하는지 묻는다. 케이이치는 장난스레 옛날에 묻어둔 토막난 시체라도 찾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짖궂은 농담을 한다. 그러나 토미타케는 "기분 나쁜 사건이였지... 아직 한쪽 팔이 발견되지 않았었지?"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내고 자리를 떠난다.

토미타케의 대화에서 호기심이 생긴 케이이치는 레나에게 쓰레기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냐고 질문한다. 레나는 그곳에서 한 때 댐 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케이이치가 공사 중에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냐고 묻자 자신은 1년 전에 전학을 와서 잘 모른다고 바로 잡아땐다. 미온은 무언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음 날, 케이이치는 이번엔 미온에게 댐 공사 현장에 무슨 일이 있지 않았었냐고 질문한다. 미온은 댐 건설을 반대하는 싸움과 데모, 농성이 있었다고 둘러대며, 마을 사람들이 진정서를 내고 정치인과 교섭하여 댐 공사를 취소시켰다고 말한다. 케이이치가 폭력사건 같은건 없었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자 미온도 레나와 마찬가지로 그런건 없었다고 바로 잡아땐다. 케이이치는 그들이 잡아때자 오히려 호기심을 더 느낀다.

앞전에 쓰레기장을 방문했을 때 레나가 찾은 귀여운 인형을 파내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레나와 약속을 한 케이이치는 레나와 함께 쓰레기장을 방문한다. 그러나 케이이치는 연장이 없어 인형을 파낼 수 없었고, 레나는 잠깐 마실 것을 가지러 자리를 비운다. 레나가 자리를 비우자 케이이치는 잠깐 눈여겨 본 주간지 더미를 찾아 그 내용을 읽기 시작한다. 레나와 미온이 숨기고자 했던 토막살인사건의 내용이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다.

주간지를 뒤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이이치는 토막 살인 사건의 기사가 실린 주간지를 찾을 수 있었다. 주간지의 내용에 따르면, 댐 공사의 현장감독이 이 사건의 피해자이고, 평소 인부들에게 난폭한 행동을 하여 평판이 매우 나쁜 사람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인부들에게 삽과 곡괭이로 맞아 린치를 당해 죽었고, 시체는 도끼로 머리, 몸통, 양팔, 양다리 총 6부위로 토막났던 것이다. 그러나 케이이치가 기사를 읽고 있던 그때, 레나가 찾아와 케이이치는 기사를 읽는 것을 그만둔다. 케이이치는 내일 다시 찾아와 인형을 꺼내주겠으니 필요한 연장인 도끼를 가져와 달라고 재차 레나에게 약속한다.

다음 날, 케이이치는 레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쓰레기산으로 가던 도중에 토미타케를 다시 만난다. 토미타케는 레나가 도끼를 커버도 씌우지 않고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적잖이 당황하여 어떤 상황인지 묻는다. 도끼가 쓰레기산에서 인형을 파내기 위해 가져오기로 한 연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케이이치는 토미타케를 안심시키는 한편, 토미타케에 "살해당한다면 레나가 범인일 것이니 그리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다시 짖궂은 농담을 한다. 토미타케는 외지인인 자신에게 하는 경고냐고 조심스레 묻고, 케이이치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생각하지만 이미 토미타케는 떠난 뒤였기에 머쓱한 상태로 발걸음을 옮긴다.

며칠 후, 6월이 되자 마을의 후루데 신사에서 와타나가시라는 마을 고유 축제를 개최하는 날이 다가온다. 와타나가시는 못쓰게 된 솜옷이나 이불을 가져와서 공양한 뒤 강물에 흘려보내는 축제로서, 게임부의 리카도 무녀로서 축제의 의식 참여하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게임부 5인방은 축제날이 오면 "와타나가시 오흉폭투"[5]를 하기로 한다. 축제 당일날, 축제에는 수 많은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고, 게임부 5인방도 축제에 참여해 축제 노점을 돌아다니며 오흉폭투를 한다. 그러던 도중 5인방은 모두 일면식이 있던 토미타케와 만난다. 그는 몇년 전부터 매년 찾아와 철새 사진 같은 것을 찍고 도쿄로 돌아가는 외지인이며, 마이너 주간지에 사진을 투고하는 프리랜서 카메라맨으로, 오늘 밤 와타나가시 축제가 끝나면 도쿄로 돌아갈 예정이였다. 미온은 곧 마을을 떠나는 그를 위해, 그를 오흉폭투에 끼워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토미타케는 안타깝게도 게임에서 꼴지를 하여 벌칙을 받게 될 처지가 된다. 하지만 축제의 중요 의식을 할 시간이 오게되자, 토미타케의 벌칙은 유보된다. 리카는 무녀로써 봉납연무 의식에 참가하기 위해, 게임부의 나머지 일행은 의식에 참여하기 위해서, 토미타케는 의식을 촬영하기 위해서 서로 헤어지야 했기 때문이다.

와타나가시 축제의 마지막 의식은 솜(와타)을 강에 흘려보내는(나가시) 의식으로, 이불의 솜을 흘려보내면서 히나미자와 마을의 수호신 "오야시로"님께 마음 속으로 3번 감사를 드리는 의식이였다. 첫 와타나가시 축제를 맞는 케이이치를 도와주러 온 레나는, 오야시로님은 복도 내려주지만 저주도 내리기 때문에 경건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약간 불안했다.

누군가를 상처입힌다니 생각조차 해본적 없다.

그래도 불안은 외로움이 들어설 자리를 주고
외로움은 다시 의심을 낳는다.

이윽고 어두운 살의가 마음를 뒤덮어간다.

돌아오지 않는 일상. 소년은 걸음을 내딛는다.
그 끝은 심연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오니카쿠시

비극은 믿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 눈물은 참회의 눈물일까? 아니면 분노의 눈물일까?
화면이 암전되더니 레나의 목소리로 독백이 시작된다. 독백이 끝나고 다시 케이이치의 시점으로 돌아간다.

의식이 끝나고 케이이치는 비로소 본인이 히나미자와의 주민이 되었다는 자각을 갖는다. 축제 장소로 돌아가던 도중에 친구들과 떨어져 모르는 곳에 홀로 남겨지게 되나, 히나미자와는 더 이상 그에게 있어 낯선 땅이 아니라 그가 사는 땅이 되었기에 그는 당황하지 않고 친구들이 올 때까지 그곳에서 야경을 구경하기로 한다. 그런데 케이이치는 그곳에서 토미타케와 그와 동행하고 있는 마을의 젊은 여성을 만난다. 여자는 토미타케를 이름인 지로라고 부르고 있었으며, 그와 사이가 좋은 것처럼 보였다. 케이이치와 토미타케 일행은 서로 대화를 나누는데, 그 곳에서 케이이치는 여자의 이름을 끝까지 떠올려내지 못한다.

케이이치가 여자의 이름을 끝까지 기억하지 못 하는 것을 보고 토미타케는 케이이치가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외지인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여자는 이 축제로 케이이치도 히나미자와 주민이 되었다는 자각을 가지게 되었냐고 묻는다.

그는 방금 축제에 참여하며 자신이 히나미자와 주민이 되었다는 자각을 가지게 되었지만, 히나미자와 현지 주민인 여자의 이름을 끝까지 기억하지 못해 주눅이 든다. 작은 마을인 히나미자와에선 마을 사람 모두가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는 여자의 질문에 시원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그는 히나미자와의 주민으로서 히나미자와의 밝은 부분뿐만 아니라 모두가 숨기고자 했던 어두운 부분까지도 알고 싶다고 생각한다.

토미타케는 그런 케이이치를 보고, "그걸 알아야 네가 납득할 수 있다면... 내가 아는 건 뭐든지 알려줄게"라고 말한다. 케이이치는 1달 전 이사왔을 뿐이지만, 토미타케는 매년 히나미자와를 방문하였기에 케이이치보다 히나미자와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케이이치는 이것을 기회로 토미타케에게 댐 공사에 대해 질문하고, 토미타케는 케이이치의 질문에 대해 답한다.

히나미자와에 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당시, 일본은 교통망의 확충, 전력 수요의 증가를 충당하기 위한 발전시설의 확충, 물을 대기 위한 수자원시설의 확충이 절실했다. 댐은 전력 문제와 물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면서 높은 경제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시설이였기에 일본에선 댐 건설 광풍이 불어닥쳤고, 댐을 건설하기에 좋은 지형이 있던 히나미자와도 이 광풍을 피하지 못하고 쿠로베 댐의 뒤를 잇는 엄청난 규모의 댐 건설이 히나미자와에 계획된다. 히나미자와는 물론 아주 먼 곳의 강 상류까지 잠겨버리는 댐 건설 계획에 당연히 주민들은 반발했고, 미온이 주장하는 "싸웠다"라는 표현이 귀엽게 느껴질 정도의 격렬한 투쟁이 일어나 재판도 열리고, 의회와 도쿄의 언론에서도 댐 건설에 대해 말말말이 오가는 상태가 된다. 그러다가 여러가지 "불상사"와 부정이 발견되어 댐 공사는 중지된다.

댐 건설에 종지부를 찍은 토막 살인이 일어난 것은 4년 전의 와타나가시 날이였고, 그 때 토미타케는 히나미자와에 있었다. 댐 공사 현장에서 인부들과 현장 감독사이에 싸움이 일어나 피해자인 현장감독이 사망하고, 가해자들인 인부 6명은 현장감독의 시체를 인원 수에 맞게 6등분하여 각자 은폐하기로 한다. 그러나 토미타케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 인부 5명은 경찰에 자수했고, 주동자격인 나머지 1명은 오른팔을 들고 이야기를 하는 시점까지도 여전히 도주를 이어가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토미타케는 당시 마을은 댐 공사 때문에 어수선하던 시기라 마을의 늙은 사람들은 이 사건을 마을의 수호신인 오야시로님이 내린 저주라며 두려워했다고 말한다. 그때 여자가 끼어들더니 젊은 사람들은 당시에 이것이 저주라는 이야기를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젊은 사람들도 저주설을 믿는 사람들이 꽤 있지 않을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여자의 말에 어리둥절해 하는 케이이치에게, 토미타케는 "매년 일어나고 있어... 정확히 이맘때 쯤에. 매년 와타나가시 날이 되면 누군가 죽는거야."라고 말한다. 그러더니 여자와 토미타케는 여태껏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토막 살인 다음 해의 와타나가시 날, 댐의 유치를 주장했던 히나미자와의 남자 주민이 여행지의 탁류에 굴러떨어져 사망하고, 그의 부인은 시체도 찾지 못한다. 마을의 늙은 사람들은 오야시로님의 저주라며 수근거린다. 그 다음 해의 와타나가시 날에는 오야시로님을 모시던 신사의 신주가 원인불명의 병으로 급사하고, 신주의 부인이 늪에 투신자살한다. 마을 사람들은 오야시로님의 저주를 진정시키지 못해서 죽었다며 수근거린다. 그 다음해의 와타나가시 날에는 2년 전에 탁류에 굴러떨어져 사망한 댐 유치파 남자의 동서(남동생의 부인)인 주부가 폭행으로 사망하고, 남동생은 살아남아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간다.

케이이치는 저주같은걸 믿지 않지만, 매년 와타나가시 날에 댐 공사와 관련있는 사람이 죽어간다는 소식에 꺼름칙해한다. 케이이치는 둘에게 다음 와타나가시 날에는 누가 죽었는지에 대해 물으나, 둘은 오늘이 그 다음 와타나가시 날이라고 답변한다. 여자는 다들 아무말도 않고 있지만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케이이치는 이렇게 북적북적한 축제의 현장에서 누가 죽겠냐고 말한다. 그러나 여자는 작년에 사망한 주부는 오야시로를 믿지 않아 작년 와타나가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마을 사람들은 오야시로님의 저주를 받아 주부가 사망한거라 수근거린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올해 와타나가시에 참여하지 않으면 저주받을거라는 소문이 마을에 돈다고 말하는데, 토미타케는 올해 유난히 축제 참여자가 많으며, 매년 흉흉한 사건으로 인해 다른 지역 사람들이 축제에 잘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도 사람이 죽는 것을 걱정하여 사복 경찰을 축제장소에 많이 세워두었다고 말한다.

케이이치는 그 자리에서 레나와 미온이 토막 살인 사건을 자신에게 비밀로 했던 이유를 실감한다. 저주라는 확실하지도 않은 미신 때문에 케이이치가 걱정하지 않게하기 위한 친구들의 배려였던 것이다. 케이이치가 크게 당황하자 토미타케는 약간 후회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케이이치를 안심시킨다. 토막 살인 사건은 사람이 죽여 범인이 1명 빼고 모두 체포되었으니 저주가 아니고, 유치파 부부가 사망한 사건도 경찰이 꼼꼼하게 수사했지만 타살이 아니었고, 신주가 죽은 것은 부검으로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축제 준비로 인한 과로사로 추정되고, 신주 부인의 자살은 깊은 신앙심 때문에 저주를 두려워해 자살한 것이며, 주부 폭행살인 사건은 정신이상자가 저주 소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저지를 모방범죄였기에 범인이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케이이치가 토미타케의 설명을 듣고 안심하고 있던 사이, 케이이치를 찾으러 온 친구들이 케이이치와 토미타케 일행을 발견한다. 미온은 의식때문에 잠깐 유보한 토미타케의 벌칙을 떠올리고는 검은 유성 매직을 꺼내 토미타케의 검은 탱크탑 옷에 낙서를 하는 벌칙을 주기로 한다. 그러나 4인방과 케이이치는 벌칙이라기 보단 작별인사에 가까운 메시지 혹은 추억의 메시지와 이름을 쓰고 토미타케 일행과 훈훈하게 해어진다.

다음 날,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은 반에 "축제기간에 축제를 취재하러 주간지 기자가 찾아오는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주간지 기자가 찾아와 여러분들께 취재를 하더라도 애매한 말이나 무책임말을 하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말을 한다. 케이이치는 아마 저주에 관해 주간지에서 취재하러 왔을때 괜한 것을 말해도 마을에 득이 되는 것이 없으니 그럴 것이라 납득한다. 그런데 방과후 부활동 시간, 담임 선생님이 부활동에서 잠시 빠져 화장실을 찾아가고 있던 케이이치에게 그를 찾는 손님이 교문 앞에 와있다고 말한다.

케이이치가 교문 앞으로 나오자 중년의 남성이 케이이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성은 할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더니, 에어컨이 있는 차 안에서 이야기 할 것을 권유한다. 중년 남성의 차 안에서 어떤 남성의 사진을 꺼내더니 이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케이이치는 처음에 사진 속의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었으나, 이 사람의 셔츠에 매직으로 케이이치와 다른 학생들의 이름이 남겨져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날 축제에서 해어진 카메라맨 토미타케 지로라는 것을 눈치챈다. 중년 남성은 토미타케와 동행하고 있던 여자의 사진을 꺼내 여자에 대한 것 또한 물어보고, 그들과 언제 해어졌는지, 무엇을 했는지, 뭔가 특이한 것을 없는지를 물어본다.

케이이치는 중년 남성의 정체가 경찰임을 눈치채고는,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 중년 남성은 케이이치에게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는데 오야시로의 저주 이야기를 믿냐는 질문을 한다. 케이이치가 믿지 않는다고 답변하자, 중년 남성은 토미타케가 어제, 즉 와타나가시 당일에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년 남성은 토미타케 지로가 죽은 것은 아직 비밀이라며, 사건의 내막을 알려준다. 축제현장을 경비하고 있던 경찰의 승합차가 서로 돌아오던 도중, 읍내인 오키노미야로 나가는 길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토미타케를 발견한다. 자세히보니 단순 뺑소니는 아니었고 토미타케의 목이 찢겨나가 있었다. 부검 결과 목은 토미타케 본인의 손톱으로 뜯겨나간 상태였고,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의 체내 분비물과 발한 그리고 탈모 등으로 죽기 직전 극도의 흥분 상태였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토미타케의 주위에는 각목이 떨어져 있었다. 각목은 토미타케가 손에 입은 상처의 흔적과 일치했으며, 주위의 나무나 가드레일에 휘두른 흔적을 보아 토미타케 본인이 휘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토미타케의 시신에는 여러 명이 피해자를 폭행한 외상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사망 추정 시간은 토미타케가 5인방과 헤어지고 난지 얼마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함께 동행한 여자 타카노 미요는 행방불명 되었다.

중년 남자는 히나미자와 사람들은 오야시로의 이야기가 나오면 입이 무거워진다고 말하며 케이이치의 협력을 구한다. 자신을 히나미자와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협력을 구한다고 생각한 케이이치는 잠깐 화가 났지만, 이대로라면 토미타케 지로는 오야시로의 저주로 죽은 것이 되어버리고, 와타나가시의 신성한 의식에서 무신경하게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었기에 오야시로의 분노를 사 죽은 것이 되어버린다는 형사의 말에 화를 누그러뜨리며 토미타케를 죽인 것은 비열한 사람의 무리라고 진정한다. 중년 남자는 앞으로 물건이나 사람이나 소문이라도 뭐든지 보거나 듣거나 한다면 본인에게 연락을 해줄 것을 부탁하며 전화번호를 건낸다.

중년 남자는 차 안에서 한 이야기는 모두 비밀로 부칠것을 당부하며, 마을사람과 친구, 특히 후루데 리카소노자키 미온에게 비밀로 할 것을 당부한다. 중년 남자의 입에서 친구의 이름이 나오자 케이이치는 크게 화를 낸다. 그러나 중년 남성은 이 사건은 마을 전체가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과정이 어찌되었든 매년 히나미자와의 공공의 적이 죽는다는 결과가 그렇게 말해준다고 반박한다. 케이이치는 마을의 적이 아니었던 신주와 주부, 토미타케의 사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나, 중년 남성은 신주는 댐 소동 당시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아 사람들로부터 반감과 실망을 샀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면서 주부와 토미타케의 건에 대해서는 해가 갈수록 희생자에 대한 적대감이 희박해져 마을의 적이 아니더라도 타지인이나 이사 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무서운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소노자키 일가는 댐 소동당시 과격한 저항 운동의 우두머리 였고, 미온또한 경범죄와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게 지도를 받은 전적이 있기에 그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는 당부를 받는다. 케이이치는 중년 남성에게 협력을 약속하고, 중년 남성은 오오이시라는 본인의 이름을 밝힌 뒤 대화를 끝낸다. 이후 부활동을 하던 부원들에게 다시 돌아온 케이이치는 교무실에 선생님이 불러서 갔다고 둘러댄다.

그날 저녁, 케이이치는 토미타케에게 일어난 일을 듣고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잠이 부족했던 케이이치는 다음 날 학교의 점심시간에 잠을 엎드려 잠을 청해보지만 잠을 잘 수 없었고, 케이이치는 몰라도 괜찮을 마을의 비밀을 파헤친 것을 후회한다. 모두가 케이이치가 엎드려 잠을 자고 있다고 생각하던 바로 그 때, 미온이 레나와 누군가 와타나가시 날에 실종되었다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케이이치는 그들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된다. 미온은 실종된 여자 실종된 어떤 여자가 오니카쿠시를 당했는지, 저주를 당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레나는 그렇다면 다른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거냐고 물어보더니, 다음 차례가 자신이 될까 걱정한다. 미온은 "레나는 분명하게 돌아왔다"라면 레나에게 위안을 준다,

케이이치는 둘의 대화를 듣고 어딘가 의문점을 느낀다. 행방불명이라는 뜻을 가진 카미카쿠시와 비슷한 뜻으로 추정되는 "오니카쿠시"라는 단어, 그리고 그들이 마치 와타나가시날에는 두 사람의 희생자가 생긴다는 것처럼 말한다는 점에서 케이이치는 와타나가시날에 저주와 오니카쿠시는 짝지어 일어나는 현상이라 추리한다. 그리고, 어딘가 본인이 곧 저주를 받을 확률이 높다고 맹신하는 레나의 모습을 보고 어딘가 이상함을 느낀다.

그 날 오후, 부활동을 하러 게임을 뒤지던 케이이치는 부활동에 쓰는 게임 카드에 사토시라는 이름이 적힌 것을 발견한다. 케이이치는 레나에게 사토시가 누구인지에 대해 질문하다. 그녀는 사토시가 누군지 모른다고 잡아땐다. 그러더니 정확히 작년에 레나가 전학오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다른 학교로 전학간 학생이라 잘 모른다고 부연 설명을 해준다. 토막살인에 대해 물었을 때와 비슷한 반응에 케이이치는 레나가 무엇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친구들끼리 자신에게만 숨기는 내용이 있다는 것에 매우 소외감을 느낀다.

케이이치와 함께 학교에서 귀가하던 레나는 아침부터 기운이 없어보이는 케이이치를 보고 몸 상태가 괜찮은지 묻는다. 케이이치는 히나미자와의 어두운 부분을 파헤친 것을 후회하며 우울해 하고 있던 중이였다. 레나는 이사 때의 피로가 이제서야 몰려오는 것이라 말하며, 본인도 한 때는 그랬다고 위로한다.

케이이치는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레나도 다른 사람들한테서 오야시로의 저주 이야기를 듣지 못했을테니 본인의 소외감을 공감해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레나에게 친구들이 본인에게 숨기거나 거짓말 하는 것이 있지 않느냐고 묻는데, 질문의 의도를 이해한 레나는 눈빛을 무섭게 바꾼다. 그녀는 케이이치야 말로 친구들에게 숨기거나 거짓말 하는 일이 없는지 묻더니, 어제 부활동에서 잠깐 빠져 교무실에 갔을 때 실제론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

케이이치는 친구들이 오야시로의 이야기를 숨겼으니, 본인이 오오이시 형사의 이야기를 숨기는 것도 쌤쌤이라 생각하며 거짓말을 한다. 그러자 레나는 케이이치가 교무실에 가지 않고 손님에게 불려가 차 안에서 이야기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케이이치는 이리저리 둘러대다가 친구들과는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거짓말을 하지만, 레나는 주변의 새가 도망칠 정도의 큰 소리로 "거짓말이야!"라고 고함을 지른다

케이이치는 고함을 지르는 레나의 모습에 공포감을 느낀다. 평소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그녀의 모습에 그녀가 원래 알고 있던 레나와는 다른 존재인 것 같다고도 느낀다. 그런 케이이치에게 레나는 "케이이치 군에 비밀이나 숨기는 게 있는 것처럼... 우리들에게도 있는 거야. 알겠지?"라고 나긋히 으름장을 놓고는 자리를 뜬다.

그날 저녁, 케이이치는 귀갓길에서 레나에게 받은 충격을 아직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아까전 고함을 친 누군가는 레나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니깐, 내일이면 레나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현실도피를 한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오오이시에게서 케이이치에게 소득이 있었는지에 대해 묻는 전화가 걸려온다.

케이이치는 오오이시가 이곳의 현지인인지 묻더니, 오니카쿠시라는 단어를 알고 있냐고 질문한다. 오오이시는 본인이 히나미자와에서 읍내 오키노미야에서 태어나고 자란 현지인이라 말하며, 오니카쿠시는 "사람이 귀신에게 잡혀 홀연히 사라져 버리다"라는 뜻이고, 세간에서 말하는 카미카쿠시와 같은 뜻이라 답변한다. 먼 옛날, 히나미자와는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들이 사는 마을이라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었는데, 이곳에 사는 귀신(오니)들은 마을에 내려와 사람을 잡아먹고는 잔해를 흩뿌리고 갔고, 사람들은 그 행위를 "오니카쿠시"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케이이치는 저주와 오니카쿠시가 함께 일어난다는 소문을 알고 있냐고 오오이시에게 질문한다. 오오이시는 놀라며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아직 잡히지 않은 토막살인사건의 범인이 도주 중인 것이 아니라 오니카쿠시를 당한게 아니었을까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5년 동안 연속으로 사람이 죽었다고만 알고 있고 사람이 실종되었는지는 모르는 케이이치가 다른 사건들을 어떻냐고 질문하자, 오오이시는 과거 사건들의 세부사항을 하나하나씩 짚어주기 시작한다.
과거 사건을 정리한 오오이시는 실종자와 사망자사이에는 부부나 교제상대라는 관계가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케이이치는 1년차 토막살인사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4년차 사건은 모자 관계였다는 것을 지적하고, 실종된 아이가 어떤 사람이였는지 묻는다. 그러자, 오오이시는 나이는 케이이치보다 1살 많은 얌전한 아이였으며, 이름은 "호죠 사토시"였다고 알려준다.

1년 전에 전학을 갔다던 사토시의 이름을 듣자 케이이치는 크게 당황한다. 오오이시는 사토시가 1년 전까지 케이이치의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고 알려준다. 전학 온 첫 날에 "이미 전학 간 학생"의 자리를 물려받은 케이이치는, 자신의 자리가 과거 사토시가 쓴 자리임을 직감하고 서늘한 감각을 느낀다. 그러면서 파면 팔수록 불가사의한 이 사건이 진짜 저주로 일어난 것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워하더니, 이 사건을 계속 파도 되는지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다.

그 때, 케이이치는 본인이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 맹신하던 레나의 모습과 갑자기 돌변한 레나의 모습을 떠올리고, 이것을 오오이시에게 상담한다. 오오이시는 레나에 대해 더 조사해보겠다고 답한 뒤 전화를 끊는다. 그 때, 케이이치의 아버지가 손님 접대용의 쿠키와 홍차 티 컵 2잔을 쟁반 위에 들고 케이이치의 방 안으로 찾아온다.

케이이치는 아버지에게 쟁반 위의 다과에 대해 질문한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까 레나가 놀러와서 케이이치와 꽤 오래 이야기 하길래 차라도 한 잔 줄까하고 생각해서" 찾아왔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케이이치가 전화에 정신이 팔려있던 1시간 전 레나가 놀러와 케이이치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걸 봤다고 설명하더니, 다과를 들고 오는 도중에 집에서 나가는 레나를 봤다고 말한다. 케이이치는 레나가 방 밖에서 몰래 조용히 전화를 엿들었을 가능성에 덜덜 떨며 잠에 든다.

다음날 아침, 케이이치는 어제 있었던 일에 트라우마가 생겨 잠을 잘 수 없었다. 기운이 빠진 케이이치를 보고 어머니는 학교를 쉴 것이냐 물어보고, 케이이치는 결석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있었던 일 때문에 심란해져서 감기를 핑계로 학교를 하루 쉬기로 한다. 그리고 그날 오후 게임부 학생들이 한창 수업을 받고 있을 시간동안 케이이치는 마을의 이리에 진료소에 찾아가 감기약을 받아온다. 그런데,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을 노인들이 올해 와타나가시 날에 실종된 타카노 미요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이리에 진료소에서 착실하게 간호사로 일하던 타카노 미요가 작별의 편지도 사표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것에 대해 쓸쓸해 하며 오니카쿠시 때문에 사라졌는지, 토미타케와 함께 사랑을 도피를 했는지 궁금해 한다.

케이이치는 타카노 미요가 진료소에서 일하고 있던 것에 대해 놀라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길에 다시 오오이시를 만난다. 점심을 먹으러 간다는 케이이치의 말에, 오오이시는 같이 점심을 먹을 것을 권유한다. 히나미자와의 식당을 피해서 읍내의 식당으로 가려는 오오이시를 보고 케이이치는 오오이시가 마을에서는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자신에게 하려고 한다는 것을 직감한다.

오오이시를 차를 타고 오키노미야 읍내로 향하는 둘은 토미타케가 시체로 발견된 길목을 지난다. 오오이시는 토미타케의 몸에서 환각제도 약물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케이이치는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체내에 들어가면 분해돼서 증거가 남지 않는 그런 약이 없냐고 물어보고, 오오이시는 그런 약이 있다고 답변하지만 토미타케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약물은 없다고 말한다. 케이이치는 경찰은 정말 저주로 죽었다고 생각하는거냐고 묻지만, 오오이시는 토미타케가 사람한테 폭행당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기에 저주가 아니라 사람의 소행이라고 딱잘라 말한다. 그 말에 케이이치는 안도한다.

먼거리를 달려 오키노미야 읍내에 도착한 두 사람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식당은 웨이트리스의 복장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인기가 많은 식당이였다. 두 사람은 음식을 주문하고는 히나미자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히나미자와에 대해 잘 모르는 오오이시가 본인의 어머니에게 물어본 결과. 먼 옛날 히나미자와는 "오니가후치"(귀신의 늪)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오오이시는 그 이름이 신주의 아내가 투신자살한 오니가후치 늪에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하더니, 오니가후치 늪의 맨 밑바닥은 귀신들이 사는 나라와 통한다고 하여 오니가후치는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이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히나미자와의 전설을 가르쳐 주는데, 오니가후치의 귀신들은 어떤 면에서 선인이기도 해서 불치병에 걸린 사람을 오니가후치로 옮기면 귀신이 치료해주었으나, 역시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귀였기에 아들을 치료해준 대가로 데려온 모친을 잡아먹으려 했다고 한다. 물론, 모친은 가만히 잡아먹히지 않고 아들을 데리고 도망치는데, 오니가후치의 온 마을 사람, 즉 귀신들이 뒤쫒아가선 둘러싸 모친과 아들을 둘 다 잡아먹었다는 전설이 있다는 것이다. 당사자인 두 사람이 다 잡아먹혔으니 이야기가 구전될 일이 없지 않냐고 지적하자, 재밌다면서 마을 귀신들이 합심하여 사냥감을 잡으러 온다는 다른 전설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마을 귀신들이 합심하여 사냥감을 잡으러 왔다는 전설을 듣고 케이이치는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댐 건설에 반대한 소동과의 연관성을 떠올린다. 오오이시는 귀신의 사냥감은 항상 1명이고, 귀신의 사냥은 사냥감을 돕거나 숨겨주는 식으로 방해해서는 절대 안되며 이불을 뒤집어 쓰고 숨어있어야한다고 한다. 귀신의 사냥을 방해하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에게는 피해가 없다고 말한다. 케이이치는 오오이시가 말하는 전설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서서 인간 사냥에 나선다는 것 혹은 몇명의 범인이 인간사냥에 나서는 동안 마을의 다른 사람들은 인간사냥을 방관한다는 것을 은유한다고 생각한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오오이시는 작년 사토시가 사라졌을때 부터 의심스러웠다며 케이이치의 친구들을 조금 조사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전에는 본 적 없는 가장 진지한 눈빛으로 케이이치가 이야기를 들을 각오가 됐는지 확인한다. 케이이치는 사건을 더 파고들려고하면 또 후회하게 될 것임을 알면서도, 다시는 진실로부터 도망치지 않겠다며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1년차에 죽은 현장감독, 그는 토막살인사건 발생 몇주 전에 게임부의 부장인 소노자키 미온과 여러 번씩 다툼을 벌였다. 2년차에 희생된 유치파 부부, 그들이 급류에 휘말린 현장에는 부부의 딸 "호죠 사토코"도 있었다. 3년차에 희생된 신주 부부의 딸은 "후루데 리카"였다. 4년차에 죽은 주부, 즉 사토코의 숙모는 사토코를 죽은 부모 대신 맡고 있었으며, 실종된 호죠 사토시는 사토코의 친오빠였다. 오오이시는 케이이치의 친구들은 어딘가 피해자들과 하나씩 연관되어 있다고 말한다.

케이이치는 레나는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지 않냐고 작게나마 반격한다. 오오이시는 레나가 작년까지 히나미자와가 아니라 이바라키 교외에서 살고 있었고 피해자들과 직접적 관계가 없긴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러면서 레나가 교내의 유리창을 깨고 다녔다는 이유로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3일간 근신 처분을 받았다고 말한다. 선량한 레나가 그런 짓을 했다는 것에 케이이치는 깜짝 놀란다.

오오이시는 그녀가 근신 처분 이후 몇주간 투약과 상담치료를 받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아직 히나미자와로 전학오기 전의 그녀의 진료기록에 "오야시로님"이라는 단어가 나온다고 말한다. 레나는 상담에서 자신을 오야시로라고 밝히는 유령같은 것이 매일 밤마다 집에 찾아와 누워있는 자신의 머리맡에 서서 자신을 내려본다고 상담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히나미자와로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레나를 외지에서 1년 전에 처음 이사온 것으로만 알고 있던 케이이치는 레나가 히나미자와에 이사오기 전부터 오야시로에 대해 알고있던 것을 보고 당황한다. 그러나 오오이시는 레나는 외지인이 아니라고 말하더니, 원래 레나는 히나미자와 거주민이였으며 초등학교에 올라갈 시점에 이바라키 교외로 이사간 것이 주민기록으로 남아있다고 말한다.

초조해진 케이이치는 5년차에 죽은 토미타케는 누구와 접점이 있냐고 마지막으로 반격한다. 그러나 오오이시는 태연하게 친구 전원이 토미타케와 관계가 있다며, 축제 당일에 서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봤다고 말한다. 케이이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식사를 마치고 히나미자와로 돌아가는 길, 케이이치는 오오이시에게 왜 자신과 접촉했는지 묻는다. 오오이시는 자신이 올해로 정년이라고 말하며 퇴직하면 먼 곳으로 이사갈 예정이기에 퇴직하기전에 사건을 정리하고 싶다고 말한다. 오오이시는 형사로 지낸 30년의 감이라며 다음 번엔 케이이치가 위험해 진다라고 말한다. 내년 와타나가시날에는 케이이치가 위험해질 테지만, 그땐 오오이시는 이미 퇴직하여 더 이상 없다. 그렇기에 사건을 정리하고 싶다는 것이다. 오오이시는 과거 사건은 모두 개별적으로 해결되었다는 서장의 훈계를 들었다며, 경찰이 외부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도 덧붙인다.

케이이치의 집 앞, 오오이시는 케이이치를 내려주면서 "아무래도 연락해야 할 것 같을 때"에 본인을 불러달라고 말하고 헤어진다. 케이이치는 오오이시를 두고 자신을 미끼로 범인을 낚으려 하는 비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날 밤, 레나와 미온이 케이이치의 집에 전화를 걸어 병문안을 와도 되냐고 물어본다. 케이이치는 레나가 전날처럼 돌변할까 겁이 났지만, 미온이 함께 온다는 말을 듣고 그녀들의 병문안 제안을 승낙한다.

잠시 후, 미온과 레나가 케이이치의 집을 찾아온다. 케이이치의 걱정과 달리 레나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였고, 대화는 단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병문안을 찾아온 레나와 미온은 병문안 선물로 미온의 할머니가 만든 오하기를 건내준다. 미온은 오하기 사이에 레나가 만든 오하기도 섞여있는데, 오늘 학교를 빠졌으니 부활동의 숙제로서 내일까지 그것을 찾지 못하면 벌칙이라 말한다.

그런데 미온과 레나가 갑자기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오늘 점심 뭐 먹었어?"라고 물으면서 단란했던 분위기가 깨진다. 밖에서 먹었다는 케이이치의 말에 미온은 "차분해보이는 아저씨랑 같이 있던거 같던데... 누구야?"라고 묻고, 레나는 전에 차 안에서 이야기한 손님이냐고 묻는다. 학교에 있었어야 했을 미온과 레나는 알 수 있을리가 없을 내용이였다.

레나와 미온은 케이이치에게 둘이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캐묻더니, 자신들에게 모르는 것은 없다고 말하고는 돌아간다. 돌아가는길에 미온은 "내일 학교 쉬면 '싫어'?"라고 경고한다.

케이이치는 둘의 방문을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마"라는 경고로 받아들인다. 심란해진 케이이치는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하고는 사건을 더 이상 파해치지 않고 있으면 내일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행복회로로 어느 정도 진정이 된 케이이치는 일단 레나가 만든 오하기를 찾기로 한다. 가장 모양이 다른 것을 찾아서 입속에 넣는데 갑자기 따끔함이 느껴진다. 깜짝 놀라서 뱉어보니 그 속에는 바늘이 들어 있었다. 케이이치는 공황 상태에 빠져서 남은 오하기를 모두 벽에 던져버린다. 행복회로에서 벗어나 공포와 분노, 슬픔에 빠진 케이이치는 사건을 파헤쳐 히나미자와에 적을 만들어버린 것을 후회한다.

다음 날 아침, 케이이치는 전날의 사건 때문에 다시 몸 상태가 나빠졌다. 그러나 오늘 학교를 쉬지 말라는 미온의 협박이 있었기에 학교를 쉴 수는 없다. 케이이치는 미온의 협박을 오오이시같은 '참견쟁이'에게 빌미가 되지 않도록 평소처럼 생활하면 위해를 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는, 미온이 자신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생각하고 학교에 등교하려고 한다.

학교로 가는 등교길, 레나는 평소와 같이 친절한 태도로 케이이치를 맞이한다. 지난날의 사건은 마치 없던 일 같다. 자신이 감기기운에 헛것이라도 본게 아닐까하고 케이이치가 행복회로를 돌리는 사이, 레나가 어제 준 떡은 잘 먹었냐고 물어보고, 케이이치는 다시 심란해진다. 레나의 말이 케이이치에게 "우리가 말하는 의미가 잘 전달되었을까?"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케이이치가 식욕이 없어서 다 먹지 못했다고 말한다. 벌칙을 받는다며 평소와 같은 대화를 나눈다.

그래서 "저 마에바라 케이이치는 생명을 위협 받고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메모를 적어서 벽시계 뒤에 숨긴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만약 내가 갑자기 죽으면 저 시계를 같이 묻어 줘."라는 말을 한다.

다음 날이 되고 케이이치는 레나와 미온을 피해 일부러 혼자 일찍 등교하기로 한다. 그런데 등교길에서 '하얀 봉고차'에게 치일 위기에 처했지만 무사히 살아남는다. 자신이 연속 괴사 사건의 다음 피해자라고 더욱 확신한 케이이치는 학교에서 자신을 지킬 무기를 찾는다. 그리고 '누군가'의 사물함에서 야구배트를 발견한다. 후루데 리카가 다가와 배트에 관해 묻는다. 케이이치는 갑자기 야구에 흥미가 생겼다고 얼버무린다. 리카는 의미심장한 말투로 "그 배트, 잃어버리시면 안되는 겁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의미를 알 수 없어서 넘겨버린다.

케이이치는 배트를 들고 다니더라도 아무도 수상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배팅 연습을 시작한다. 레나와 미온이 다가와서 "고시엔에 서는 그날까지 힘내."라고 격려하지만 케이이치는 "방심해선 안 돼."라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방과 후에 미온이 보드게임하면서 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케이이치는 거절하고 혼자 하교한다. 그리고 하교길에 누군가 따라오는 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자 류구 레나가 서 있었다. 레나는 케이이치가 걱정돼서 따라왔다고 말하지만 케이이치는 "그럼 어째서 몰래 뒤쫒아 와?"라고 물으면서 믿어주지 않았다. 그러자 레나는 "작년 호죠 사토시랑 어떻게 그렇게 똑같은 거야?"라고 대답한다. 레나의 말에 따르면 사토시도 갑자기 혼자 등하교를 하고 배팅연습을 시작했다가 어느날 갑작스럽게 '전학 가버렸다'고 한다. 지금 케이이치가 갖고 있는 배트도 바로 작년에 사토시가 갖고 다니던 물건으로 '전학가버린' 이후부터 사토시의 사물함 안에 계속 남겨졌다고 한다.

케이이치는 레나가 말하는 '전학 가버렸다'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사토시와 자신의 행동이 왜 똑같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사토시는 히나미자와의 4년째 사건 당시 실종자라서 전학이라는 것은 '실종'을 말한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가면 케이이치 자신도 마을 전체의 손에 실종당한다는 경고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사토시도 자신처럼 히나미자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알아차리고 스스로를 보호하려 발버둥치다가 마을 전체의 손에 사라진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한다.

집에 도착한 케이이치는 자신의 바로 뒤에서 누군가의 기척을 느낀다. 그래서 누구인지 물었더니 뒤에서 숨결이 느껴졌다. 깜짝 놀라서 배트를 휘둘렀지만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케이이치는 진짜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존재하는 건지, 아니면 자기 정신이 이상해진 건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저녁까지 초조한 시간을 보내던 케이이치에게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아버지의 일이 있어서 내일까지 케이이치 혼자서 지내라는 내용의 전화였다. 자신이 집에 혼자 있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큰일이라고 생각한 케이이치는 커튼을 치고 TV와 안방 불을 켜서 부모님이 계신 것처럼 위장한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현관문에 체인을 걸어둔다.

오오이시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온다. 다시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는 도중에 초인종이 울린다. 그래서 현관문을 열어보니 레나가 서 있었다. 레나는 반찬을 가져왔다며 부엌을 빌려달라고 한다. 케이이치는 레나가 부모님이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왔는지 떠보기로 한다. 그래서 어머니가 반찬을 많이 했으니 필요 없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레나는 "왜 거짓말을 하는 거야?"라고 대답한다. 케이이치는 레나가 자신의 부모님이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어서 놀란다. 레나는 "오늘 컵라면 먹으려고 했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뒤이어 레나가 "돈코츠 라면 생강맛 좋아하지? 마트에서 박스째 샀다며?"라고 말한다. 케이이치는 어떻게 그 사실을 아는지 레나에게 묻는다. 레나는 "케이이치가 라면 고르는 모습을 뒤에서 쭉 보고 있었거든."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현관문 체인을 풀라고 말하면서 문틈에 손을 집어넣는다. 완전히 겁먹은 케이이치는 문을 강제로 닫으려고 하지만 문틈에 레나의 손가락이 끼어버린다. 레나는 "진짜 아파, 케이이치. 장난이 너무 심했다면 사과할게.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라고 사과하지만 케이이치의 귀에는 닿지 않는다.

케이이치는 다시 오오이시와 통화한다. 그리고 레나에 관해 물어본다. 오오이시는 레나가 예전 학교에서 일으킨 상해 사건을 말하기 시작한다. 레나는 갑자기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변해서 '야구배트'로 사람이나 사물을 무자비하게 때리고 다녔다고 한다.

오오이시와의 통화를 끝내고 케이이치는 빗소리를 듣는다. 창문을 내다보니 집 앞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레나가 비를 맞으면서 계속 누군가에게 혼자 사과하고 있었다. 케이이치는 공포를 느낀다.
다음 날 학교에서 배팅 연습을 하는 자신에게 미온이 다가와서 "배팅 연습 그만둬."라고 말한다. 그래서 미온에게 "너희들이 숨겨온 사실을 이미 다 알고 있어."라고 말한다. 미온은 케이이치가 걱정돼서 숨겼다고 대답하지만 케이이치는 "거짓말하거나 숨기는 게 있는 녀석은 친구도 아니야!"라고 화를 낸다. 미온은 눈물을 흘리며 "그 영감탱이, 올해가 정년이라고 봐줬더니 케이이치에게 다 떠벌렸구나. 그 인간 반드시 죽여버리겠어."라고 중얼거린다.

그날 하교길에서 레나가 커다란 도끼를 들고 자신에게 말을 건다. 레나는 "케이이치는 레나한테 상담하고 싶은 게 있지? 사토시와는 상담하지 못했어. 그래서 사토시가 전학 갔을 때 엄청 후회했어. 케이이치는 전학 보낼 수 없어. 레나는 다 들어줄게. 레나가 도와줄게."라고 말하면서 쫒아온다. 케이이치는 도망치다가 성인 남자 2명에게도 쫒기기 시작하면서 그들에게 붙잡혀 기절한다.

케이이치가 눈을 떠보니 자신의 집이었다. 레나와 미온이 옆에 있었다. 레나와 미온은 "감독님에게 전화했으니 곧 오실 거야."라고 말한다. 케이이치가 감독이 누구냐고 묻지만 "감독님은 감독님이지. 케이이치가 야구에 관심이 생겼다는 걸 아시면 좋아하실 거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감독을 기다리는 동안 벌칙을 주자면서 '주사기'를 꺼낸다. 레나의 팥떡을 찾지 못한 벌칙으로 케이이치의 팔에 '주사기'를 넣으려고 한다.

3.1. 결말

결국 케이이치는 '야구배트'로 미온레나를 살해하고 만다. 그리고 이후 집에 들이닥친 수상한 사람들을 피해서 집 밖으로 도주한다. 주변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에서 오오이시에게 연락하지만 자기 손톱으로 찢고 과다출혈로 사망해버린다. 나중에 케이이치의 방에서 유언이라 할 수 있는 메시지가 적힌 메모가 발견된다. 2장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 마에바라 케이이치는 생명을 위협 받고 있습니다.
어째서 누가 제 생명을 노리고 있는지는 모릅니다.
단 한 가지 아는 것은, 오야시로님저주와 관계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레나와 미온은 범인의 패거리.
그 밖에도 어른이 네다섯 명 이상. 흰 봉고차를 소유.
(다만 이 메시지는 이후 중간 부분이 사라져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어째서 이렇게 됐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걸 당신이 읽었다면 그때 저는 죽어있겠죠.
…시체가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것을 읽은 당신. 부디 진상을 밝혀주세요. 그것만이 저의 소망입니다.

플레이어는 케이이치가 유서를 쓰던 장면을 다시 한 번 살펴봄으로써 훼손된 부분의 내용을 알 수 있다.
(아래는 찢겨나간 메시지)

토막살인의 피해자를 한번 더 잘 살펴주십시오.
살아있습니다.
토미타케씨의 죽음은 미지의 약물에 의한 것.
증거인 주사기는 이것입니다.

쪽지를 찢어버린 인물에 대해서는 츠미호로보시 편 항목 참고.



[1] 내용을 전부 알고 다시 플레이해보면, 일상편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일상 장면과 대사들이 후반부에 대한 복선, 암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2] 원작자는 레나나 미온의 광적인 모습의 묘사는 야루도라 시리즈의 더블캐스트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레나가 광적으로 웃는 모습은 더블캐스트 히로인의 그것과 완전 판박이다.[3] 다른 에피소드와는 달리 오니카쿠시 편만 유독 음성이 없는 상태로 플레이해보라는 감상이 나오게 되는 구체적인 이유는 본 시나리오의 진상을 알려주는 츠미호로보시 편을 클리어하면 알 수 있게 된다.[4] 해답편이라고 여기에서만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적으로 떡밥이 풀리기 때문에 편의상 부른다[5] 축제 노점을 돌면서 노점에서 파는 음식을 빨리 먹거나, 노점에서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승패를 가르는 부활동을 하는 것. 작년까지는 4명이라 사흉폭투였는데 케이이치가 오면서 오흉폭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