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아나톨리 아돌포비치 닥틸 (Анатолий Адольфович Д’Актиль, 1890~1942)
작곡: 이삭 오시포비치 두나옙스키 (Исаак Осипович Дунаевский, 1900~1955)
1. 개요
제목에 다소 고자스러운 면이 있는데, 'энтузиаст'의 뜻은 광신자, 열렬한 추종자 정도의 의미라서 의역이 좀 필요하다. 따라서 어휘의 의미상 소련 공산당과 관계가 없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시대상 여기서 말하는 열광의 대상은 당연히 소련 공산당이기 때문에 의역하면 이렇게 된다. 북한에서는 '열성자'라는 단어가 쓰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어색한 표현이다. 또한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연방에서도 그대로 사용되는 곡이기도 하고, 여기서 말하는 열성행위란 결국 '국가의 번영을 위해 힘쓴다'와 상통하기 때문에 애국자의 행진 정도로 의역하더라도 문맥상 문제가 없다.러시아 연방 인민예술가(Народный артист РСФСР)이자 2회 스탈린상(Сталинская премия) 수상자인 소련의 작곡가 이삭 두나옙스키가 작곡하고 소련의 시인이자 작곡자인 아나톨리 드 악칠이 작사하였다. 이 곡은 소련 영화 '광명의 길(Светлый путь)'에 삽입되었던 OST였다가 유명세를 타게 된다. 일부의 경우 곡의 완성시점이 1936년이라고 소개되기도 하는데, 악보에 년도가 그렇게 기입되어 있어서 그렇다. 아마 작사, 혹은 퇴고된 시점에 명기한 것이거나 실수로 기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가 초연된 것은 1940년이었다.
이 곡에는 소련사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담겨있는데, 바로 이오시프 스탈린이 제창한 5개년 계획의 완수과정에서 보인 인민의 노력과 헌신에 대한 찬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이로운 결과를 이룩하던 시기였던만큼 곡조와 가사도 모두 밝으며 고무적이다. 실제로 소련은 후진 농업국가에서 1940년에 이르면 사실상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강성한 국력을 지닌 국가가 되었을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곡이 엄청난 명성을 얻게된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하필 곡이 발표된 1년 뒤에 소련 역사상 최악의 위기가 닥쳐왔기 때문이다. 당연히 군대, 공장 가릴 것 없이 군수 및 건설산업에 전시동원된 노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독소전 기간동안 수없이 연주되고 재생되었다.
이삭 두나옙스키의 곡 아니랄까봐 조국찬가 혹은 나는 베를린에서 왔다처럼, 가사가 매우 클린(...) 하여 소련 시대는 물론이고 러시아 연방에 이르기까지 문제없이 불리는 곡이다. 가사는 넓게 보면 그냥 애국가에 가까운 편이라서 딱히 공산주의적이지 않다. 다만 아무래도 목적성이 산업전선의 노동자들에 대한 찬양이라 두나옙스키의 작품 중 최고 명곡으로 꼽히는 조국찬가에 비해서는 가사의 시적 매력이 좀 떨어진다.
1.1. 영상
1940년작 소련영화 '광명의 길(Светлый путь)'에서 나온 열성당원 행진곡.
러시아 연방 국방부 중앙 군악단(Центральный военный оркестр МО РФ)의 기악공연.
가사 포함 버전
독일어 버전.
2. 가사
2.1. 러시아어
절 | 러시아어 | 한국어 번역 |
1 | В буднях великих строек, В весёлом грохоте, в огнях и звонах, Здравствуй, страна героев, Страна мечтателей, страна учёных! Ты по степи, ты по лесу, Ты к тропикам, ты к полюсу Лети[1] родимая, необозримая, Несокрушимая моя! | 웅대한 공사현장의 일상 속에서, 유쾌한 기계소음과 화염과 쇳소리 속에서, 안녕하십니까, 영웅들의 국가여, 꿈꾸는 자들의 국가이고 학자들의 국가여! 건조지대와 수림을 지나서, 열대지방과 극지에 이르기까지 날아가거라, 경애하는, 한계가 없으며, 또 무적인 그대여! |
후렴 | Нам нет преград ни в море ни на суше, Нам не страшны, ни льды, ни облака. Пламя души своей, знамя страны своей Мы пронесём через миры и века. | 해상에서든 지상에서든 우리에겐 장애물이 없고, 얼음도 구름도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 영혼의 맹화를, 우리 국가의 기치를 우리는 세계와 시대를 넘어서 들고 가리라. |
2 | Нам ли стоять на месте? В своих дерзаниях всегда мы правы. Труд наш есть дело чести, Есть дело доблести и подвиг славы. К станку ли ты склоняешься, В скалу ли ты врубаешься - Мечта прекрасная, ещё не ясная, Уже зовёт тебя вперёд. | 우리는 제자리에 서 있는 것인가? 자신의 용기 안에서 우리는 항상 옳다. 우리의 노동은 바로 명예의 명분이며, 용맹의 업적이자 영광의 위훈이다. 그대는 작업대로 몸을 숙이거나, 바위 속으로 타공을 하는가? 비록 선명하진 않지만, 지극히 아름다운 꿈이 이미 그대를 앞으로 부르고 있다. |
3 | Создан наш мир на славу, За годы сделаны дела столетий. Счастье берём по праву И жарко любим и поём как дети. И звезды наши алые Сверкают небывалые Над всеми странами, над океанами Осуществлённою мечтой. | 영광 위에 우리의 세상이 세워졌다. 시대를 위한 세기의 사업이 완수되었다. 권리에 따라 우리는 희망을 쟁취하고, 뜨겁게 사랑하며 아이들처럼 노래부른다. 그리고 우리의 환상적인 빨간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 모든 국가와 대양, 실현된 꿈 위에서. |
2.2. 독일어
절 | 독일어 |
1 | Vorwärts und frisch gesungen Ein Werk erbau'n wir uns im Schein der Flammen Lob dir, du Land der Jungen Dein Werk wird wachsen in den ruhmvollen Tagen Vom Süden bis zum Meeresstrand Durch Steppen, Wälder, weites Land Heißt du mein prächtiges, Im Schaffen mächtiges, Mein heißgeliebtes Heimatland |
후렴 | Nichts hält uns auf zu Wasser und zu Lande, Uns schrecken nicht die Wolken und das Eis. Heiß unsre Herzen glühn, Wir tragen stolz und kühn Unsere Tat weit durch die Welt und die Zeit. |
2 | Wir sind dazu erkoren, Jahrhundertwerk in Jahren zu vollbringen. Dem Glück sind wir verschworen, Die Liebe lacht, wenn wir umbau’n und singen Mit starken Kräften sind wir dann Im Sturmschritt gehen wir voran Und wo die Sterne glühn Weit über Länder hin Bald wird das neu Erbaute blühn! |
3. 관련 문서
[1] 판본에 따라서 'Легла'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해석이 '열대지방과 극지에 이르기까지 펼쳐져 있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