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을 확인하세요.
엔딩요정의 대표적인 예시로 꼽히는 정채연[1] |
1. 개요
음악방송 등에서 무대의 엔딩 샷에 잡혀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2. 유래와 특징
아이돌 문화 속 '엔딩요정'이라는 단어의 기원이자 시초는 양손동기화 단어의 시초이기도 한 EXO 멤버 시우민이다. 엔딩요정의 찐 유래 엑소 첫 번째 정규 앨범 늑대와 미녀 완전체 활동 당시인 2013년 6월 9일 SBS 인기가요 엔딩에서 머리에 내려앉은 꽃가루를 터는 시우민이 화제가 되면서 팬들이 시우민의 이 모습을 자료로 만들어 '엔딩요정 시우민'으로 게시물을 올리고부터 엔딩요정이라는 단어가 생긴 셈.[2] 그 후 2014년 12월 3일 2014 MAMA 엔딩에도 시우민이 화면에 잡히면서 엔딩요정으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된다.[3] 시기상으로 엑소 전성기였고 팬덤 내에서만 알려진 단어가 아니며 여러 아이돌 팬들이 모인 커뮤니티[4]에서도 유명했다. 시우민이 엔딩요정의 시초라는 사실은 아이돌 박사로 명성이 자자한 박소현 DJ가 라디오에서도 언급을 했으며 시우민 본인 역시 직접 언급했다.
무대가 끝난 직후 방송 카메라에 단독 엔딩 샷이 잡힌 사람을 의미하는 엔딩요정은 2016년 프로듀스 101 정채연의 다시 만난 세계,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 박지훈의 나야나처럼 일반적으로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솔로 가수 무대보다는 보이그룹·걸그룹 같은 아이돌 문화에서 자주 쓰이며 최근 글로벌화된 아이돌 시장에 맞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K-POP 팬들도 사용하고 있다. 영어로는 Ending fairy로 한국의 엔딩요정이라는 단어를 직역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단어는 해외 기준으로는 K-POP에 관심 있거나 K-POP 아이돌의 팬인 사람들 한정으로만 아는 은어에 가깝다. 일본어도 마찬가지로 번역해 エンディング妖精라고 부르지만 이쪽은 원조격 단어인 키메포즈[5]라는 비슷한 게 있다.
과거에는 엔딩 샷이 화제가 된 인물이라는 의미로서 한정적으로 쓰였지만, 근래에는 무대가 끝나고 방송 카메라에 혼자 엔딩 샷에 잡힌 사람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로 확장되어 무대가 끝나고 단독으로 클로즈업이 잡힌 사람을 전부 엔딩요정이라고 부르고 있다. 다만 무대 후 예쁘고 잘생긴 표정이 연출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매 무대마다 엔딩요정은 다르지만 그래도 원래 의미에 맞게 비주얼 멤버들이 자주 담당한다. 그리고 이 엔딩요정을 잘 소화함에 따라 유명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레전드 짤을 만들어내 아이돌의 입덕 루트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다.
3. 특별한 엔딩들
가수들이 엔딩 때 마냥 예쁜 모습만 준비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방송사고가 발생해 의도치 않게 신 스틸러의 역할을 하거나, 더 나아가 아예 컨셉에 맞춰서 또는 미리 준비한 소품을 활용해 재밌는 상황을 연출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 경우 원래 따로 정의하는 단어는 없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방송국 측에서 빌런이라는 신조어를 바탕으로 '엔딩빌런'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방송사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엔딩 빌런으로는 비투비가 있다. 이 쪽은 아예 뮤직뱅크에서 엔딩빌런 모음집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는데 시작 시기가 2014년부터로 어떻게 본다면 엔딩요정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재밌는 엔딩을 보여주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무대 특성상 평소에도 개그 엔딩을 연출하기 보다는 예쁘거나 잘생긴 모습을 강조하는 경우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되는 용어는 아니다.
3.1. 사례
- 강승윤 BETTER (with MINO): 미리 준비했던 연출이 있었지만 타이밍을 놓쳐 엔딩요정에 실패했다.
- ATEEZ 종호 불놀이야 (I'm The One): 사과를 꺼내 양손으로 쪼개고 입으로 베어 먹는 장면이 찍혔다.
- 에이스 Changer: 컴백 방송무대에서 곡이 끝나고 작별 인사와 함께 훈련소로 입대하는 일명 '논산 엔딩'을 보여줬는데 보이그룹 중에서는 드물게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평생에 한 번 밖에 해 볼 수 없는 엔딩이라며 화제가 되었다.
4. 여담
-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엔딩요정즈[6]라는 스페셜 그룹을 결성하였다.
- ALL THE K-POP에서는 '엔딩은 원샷이겠죠?'라는 컨텐츠를 업로드한다.
- 쇼챔피언에서는 멤버들 중 단 한 명만이 참여하여 10초 동안 엔딩요정을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