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방송인 궤도가 귀신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만들어낸 농담.2022년 8월 31일, 궤도가 침착맨의 방송에 출연해 지박령이 실존하면 발생하는 오류를 지적하며, 만약 지박령을 목격할 경우 저렇게 물어보라고 제안한 것에서 유래했다.
보통 귀신을 마주하면 상당한 공포를 느끼는 일반인들과 달리 이과의 광기가 느껴지는 궤도의 모습에 사람들이 이를 밈으로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유퀴즈와 같은 주류 TV 방송에까지 소개되었다.
2. 설명
궤도 '공포의 과학' 특강 | 제2부 시청자 사연 분석 (1:25:00부터) |
궤도: 귀신은 중력의 영향을 안 받아요. 그러면 문제가 어떻게 되냐면은, 지구가 평균 29.76km/s 속도로 공전을 합니다. 심지어 1,300km/h로 자전까지 합니다. 이 말은 뭐냐면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는 그 위치를 귀신이 따라가지 않으면 지박령 행세를 못 하는 거야. 왜냐면 중력의 영향을 못 받으니까. 지박령은 너무나 빨리 움직여야 돼요. 저거 따라가기에도 벅차. 그래서 지박령을 만나면 놀랄 게 아니라, "어? 지박령이다!" 그러면은,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
침착맨: 그럼 귀신이 바로 느낄 것 같아. "어? 싸패다. 딴 데 가자."
지평좌표계란 한마디로 지구 상의 관측자를 중심으로 한 좌표계다. 따라서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를 쉽게 풀어서 쓰자면 '어떻게 중력의 영향도 받지 않고 지구에 붙어 있으신가요?'가 된다. 즉, 귀신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구의 공전과 자전의 영향만 받는 것처럼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아주 신기한 움직임을 보이니, 귀신을 만나면 그저 무서워할 게 아니라 당사자인 귀신에게 물어봐 이 신기한 현상에 관하여 궁금증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침착맨: 그럼 귀신이 바로 느낄 것 같아. "어? 싸패다. 딴 데 가자."
실제로 궤도뿐만 아니라 많은 물리학자들이 TV 등에 출연하여 귀신에 대해서 설명할 때 궤도와 비슷한 방식으로 설명을 많이 하며, 2017년에 발표된 이산화 작가의 '증명된 사실'이라는 공포소설도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1] 실제로 있다면 귀신의 작동 원리를 알아내 학술지에 논문을 싣고 싶다고도 한다. 물리학자 개그, 일종의 공대개그인 셈이다.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과학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힘은 약력, 강력, 전자기력, 중력의 4가지에 해당하는데 지금 설명과 동떨어진 상황에서 적용되는 약력, 강력을 제외하면 전자기력, 중력만 남는다. 현실에서 물체가 서로 "닿고" "반발하는" 것은 원자 수준에서는 물체를 이루는 원자들이 근거리에서 아주 강력한 전자기력으로 다른 물체를 이루는 원자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밀어내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이에 따르면 귀신은 때리려고 해도 통과되기 때문에 전자기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중력의 영향만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귀신은 지표를 구성하는 물질을 통과하여 지구의 질량중심을 향하는 방향으로 계속 파묻히게 된다. 그렇다고 중력을 받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뒤에 나올 위치 고정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럼 중력도 받고 전자기력도 받는다고 가정할 시 우리가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무서워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귀신이 중력의 영향을 받든 받지 않든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도 한다. 만약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느라 바빠서 남에게 위해를 가할 정신이 없을 것이고,[2]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면 물리적인 힘의 영향을 받는 것이므로 본인 역시 귀신에게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 싸워서 이길 수 있으므로 더더욱 무서워할 것이 없다고 한다.
3. 반론 혹은 탐구
궤도 본인도 귀신의 존재는 과학의 범위를 벗어나 과학적으로 다룰 수 없는 영역이라서 그냥 재미로만 봐달라고 언급하였듯이, 아래 가설들 역시 진지한 내용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농담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 진지하게 파고 들기 시작하면 더 복잡하게 꼬인다.[3]먼저 귀신의 존재를 신출귀몰하다는 특성상 우리 세계의 물리법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가정을 했다. 그러니 기본 상호작용인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겠느냐? 그러니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는 논지다. 본 문서 뿐만이 아니라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반박중에는 이런 가정을 무시하고 반박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기에 먼저 내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과학의 특성에 따라 귀신이 실존한다면, 귀신의 존재 자체가 곧 물리학의 또 다른 법칙이자 패러다임이 되므로 기존의 법칙과 어떻게 어긋나냐는 말 자체가 무의미하다. 이에 대해서는 마법 vs 과학이나, 마도공학 문서를 찾아봐도 좋다. 당장 똑같은 원리로 접근하자면 거시물리학은 양자 수준에서 작동하지 않는데, 이것은 딴 곳도 아닌 현실 세계에서 시시각각 실현되고 있는 현실의 일부에 해당된다.
- 지평좌표계라는 관점 자체가 문제라는 해석
지평좌표계라는 관점은 말 그대로 지구상의 관측자 입장에서만 해당되는데, 알다시피 우주에는 엄밀히 말하자면 정확히 고정된 곳은 없다. 상대성 이론에 따라 우주에서 등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곳은 모두 동일하게 고전물리학이 적용되기 때문. 쉽게 말해서 지구는 고정되어 있고 우주 전체가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과, 우주 전체가 고정되어 있고 지구가 움직인다는 소리는 모두 같다. 배가 바다를 유영할 때 우리 인식 상에서는 배가 움직이고 바다가 멈춘거라 보지만, 물리학 입장에서는 배가 고정되어있고 바다가 움직인다고 해도 별 문제 없는 것. 바다나 우주가 고정되어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확히는 사회적 합의로 이루어진 인식이야 봐야 한다. 때문에 지평좌표계 자체는 우주가 고정되어있다는 합의에서 시작하는데, 우리는 우주 밖에 빛이 닿지 않는 영역 밖에 뭐가 있는지 모르고, 때문에 우주 전체도 고정되어있는지 아닌지 모른다. 더 쉽게 말하자면 맷돌 위에 있는 개미는 맷돌 전체가 돌고 있어도 본인도 주위 모두도 돌고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지 모르는 것이다. 자의적인 개념을 절대적인 개념으로 해석한 이상, 불완전하기 때문에 애초에 시작부터 틀렸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위의 해석은 틀렸다. 위의 해석에서 등속도로 움직이는 경우를 고려했는데, 지평좌표계 자체가 등속도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해석의 전제 자체가 틀렸다. 지구든 지구 위의 물체든 모두 가속도 운동을 하고 있고, 가속도 운동에서 상대속도가 변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힘이 개입해야 한다. 예를 들면,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것 자체가 가속도 운동이다. 어느 순간 지구와 달 간의 중력이 없어진다면, 달은 등속운동을 하고, 지구로부터 멀어질 것이다. 귀신이 중력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태양은 귀신 기준에서 등속운동을 할 것이다. 태양은 귀신에게 가까워졌다가 무한히 멀어질 것이다. 회전운동은 등속운동이 아니며, 힘이 개입하지 않으면 회전운동은 일어날 수 없다. 지구가 등속운동을 하고 있다면 지구가 움직인다고 생각하든 우주가 움직인다고 생각하든 상관이 없지만, 지구가 태양 주위를 회전하는 가속도 운동을 하는 이상 지구 위에 고정되어 있으려면 중력의 영향을 받을 필요가 있다.
- 귀신이 현실에 존재하는 어떤 물체나 장소에 묶여있다는 가설
지박령은 귀신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지박령이 아니더라도 특정한 물체나 장소와 결속을 가지는 경우는 흔하다. 귀신이 생전에 미련을 가졌던 물건이나 장소를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정의한다면 귀신이 어째서 우주 전체로 보면 모호하게 정의되는 위치에 고정되어있을 수 있는지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논평엔 문제가 있는데 우주 전체에서 원점이라는 게 정의돼있지 않더라도 우리가 지구 상에 존재하는 것은 중력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특정 물체를 기준으로 위치를 정의한다고 해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해당 물체와 전자기력이든 중력이든 어떠한 물리적 상호작용이 필요한 것이고 그럼 앞서 말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유령이라는게 존재한다고 가정한다면 영혼이 있다는 것이고 유령의 존재를 인정하는 경우라면 살아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영혼이 있다고 치기에 이를 해당 논리에 적용하면 살아있다는 것은 영혼이 신체라는 물체에 묶여있는 것이고 죽은 것은 그 영혼을 더 이상 신체에 묶어놓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되며 그 원리가 어떠한 것인지 알려진 바 없을 뿐 영혼의 존재를 부정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없는 시점에선[4] 오히려 살아있는 인간에게 당신의 영혼은 어떻게 신체에 고정되어있나요? 라고 물어봐야 할 판이 된다.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는 힘을 실어주는 주장이지만 지평좌표계 이야기를 꺼낸 사람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런 말을 꺼냈으니 자기 영혼을 어떻게 붙들고 있는지부터 설명해야 한다는 것.
- 귀신은 기체라는 가설
지구 중력은 충분히 기체를 잡아둘 수 있는데, 고체나 액체와는 달리 대기상에 떠다닐 수도 있다. 따라서 유령은 기체라는 가설이다. 실제로 미디어 중에서도 영혼을 가스처럼 묘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도쿠쿠라는 등장인물이 유령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가스였다라는 식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기체라면 당연히 질량이 있고 중력의 영향을 받으므로, 엄밀히 따지면 부딪히는 것(전자기력이 작용하는 것)이 맞긴 하다. 기체의 특성 상 인간의 입장에서 부딪힌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울 뿐이다. 다만 이 가설의 경우 전자기력이 작용하는 것과 별개로 기체와 고체가 부딪히는 것이기 때문에, 귀신과 인간이 서로 위해를 가할 수 없어야 정상인 것은 여전하다. 또한 제대로 된 실험에서 질량이 관측된 적 없고 또 질량이 없는 것으로 취급되는 영혼은 기체가 아닐 가능성이 높긴 하다.[5]
- 중력과 전자기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으면서도, 그냥 본인의 능력으로 지구를 따라가고 있다는 가설
한마디로 그냥 귀신의 속도가 엄청 빠를 경우이다. 실제로 이런저런 귀신 괴담들을 보면 귀신은 인간 따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당장 빨간 마스크 괴담만 봐도 1,000미터를 10초에 주파한다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능력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괴담들에서 묘사되는 정도는 지구를 따라잡기엔 턱없이 모자란 속도이지만 괴담에서 보여준 속도는 귀신의 힘의 극히 일부라고 하면 말이 된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속도로 지구를 따라가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
- 현상은 존재하지만, 귀신이 그걸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
귀신이 분명 그 위치에 존재하는데, 귀신 본인은 그 원리를 몰라서 답을 못해준다는 설. 본인이 어떤 현상을 겪어도 그 원리를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는 많다. 살아있는 인간들도 평생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지만, 어떠한 원리로 자신에게 중력이 작용하고 자기가 어떻게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같은 원리로, 귀신이 지평좌표계에 고정되었다 한들 '어떻게 했어요?'라고 물었을 때 귀신도 대답해주지 못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질문으로 인해 귀신이 그 사람을 싸패로 여기거나 존재에 모순을 느낀다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 다만 이건 궤도가 주장한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반박이 되지 않으며,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라는 질문을 귀신에게 해야 한다는 농담에 대한 반박이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사실 이는 '관측 가능한 것과 물질적인 것만이 과연 세상의 전부인가?'를 논하는 유물론(물질주의) 및 더 나아가 종교적으로는 제임스 랜디와 같은 과학적 회의주의 관점에서 영혼의 존재에 대한 회의론, 무신론과 불가지론 까지 이어질 수 있는 종교적, 철학적으로 깊은 논의 주제이므로, 당장 이 문단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 보다 관련 문서들을 읽어보는걸 권장한다.
앞서 언급했듯 사실 궤도가 닐 디그래스 타이슨 마냥 전투적 무신론자도 아니고 진지하게 영혼의 존재를 주장하는 종교, 무당을 비판/반론하고자 제시한 주장은 아니다. 당장 궤도 본인부터가 무신론자가 아닌 개신교이며# 오히려 이과 특유의 마인드가 일종의 캐릭터 컨셉이라 '이과가 또...' 같은 식의 드립에 가까운 말이었다. 조금 더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쳐도 무신론 보다는 과학적 회의주의 쪽에 가까운 주장이다.[6] 그러나 한 무당 유튜버가 여기에 진지하게 반박하는 영상을 만들기도 하였는데#(ⓐ) 오히려 긁혔냐는 비웃음만 샀다. 애초에 궤도는 귀신이 '날아다닌다'고 주장한 적도 없고,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구의 자전을 따라다니냐'는 의문을 제기한건데 이거에다 대고 원리는 설명 못한채 '지박령들은 그냥 그 공간에 갇혀있어', '우리 처럼 걸어다녀'라고 반박하는 것 또한 논점을 파악하지 못한 반론이다.
4. 영향
이 발언 이후 진지한 괴담 영상에는 어지간하면 이 밈이 댓글로 달리게 되었다. 현대로 올수록 영상 촬영, 분석 기술이 발전해서 호러 영상의 신뢰도 자체가 떨어진 상황이라서 이런 댓글도 나름의 호응을 얻기 좋은 상황이 된 것.무서운 상황에 처했을 때 과학적인 사고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의 낙상 같은 실질적인 위협 외에) 비실재하는 공포에 매몰되지 말자는 표면적인 취지와는 다소 다르게, 밈이 유행을 하게 된 이후로는 무서운 상황에 처했을 때 자기암시의 일종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지평좌표계란 단어를 주문처럼 반복해서 외우는 것으로 공포를 쫓으려하는 경우도 생겨나게 됐다.
하지만 호러 마니아들에겐 지평좌표계 드립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이들은 개인적으로 영적인 존재를 믿느냐와는 별개로[7] 미지의 존재에 대한 불쾌감, 도저히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괴이현상에서 느껴지는 공포 그 자체를 즐기는데, 유튜브에서 지평좌표계가 흥한 이후부터 틈만 나면 이들에게 몰려가 지평좌표계 드립으로 초를 치기 때문. 거의 모든 괴담에서 등장하는 귀신들은 물리 법칙을 대놓고 무시하는, 이른바 자연의 법칙과는 거리가 있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여기에 반박이라고 물리 법칙을 들고 오는 것은 귀신을 진심으로 신봉하는 사람에게는 반박이 되겠지만, 그냥 즐기는 사람에게는 해리포터 팬들에게 마법이 비현실적이라고 덤벼드는 것과 같은 영 딴소리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이 똑같은 내용을 모든 게시글에 수십번씩 반복하기 때문에 그나마 덜 데였거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쪽에선 웃고 넘어가지만, 크게 데인 쪽은 "자기들도 제대로 설명 못 하는 내용을 유행이랍시고 들고 온다"며 지평좌표계 운운 자체를 뇌절 잼민이 취급하며 적대한다. 호러 마니아층 자체가 애초에 비주류에 해당하는 소규모다 보니 본진 커뮤니티가 아니면 사실상 지평좌표계 드립에 절대적인 열세이기에 더 데이는 것도 있다.
5. 유행
5.1. 타 방송에서
2023년 4월 7일 보다(유튜버)에 업로드된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한 궤도가 재언급하였다.
2023.04.26. (수) 방영된 유퀴즈 191회에 출연한 궤도가 재언급하였다.
5.2. 귀신 만나면 지평좌표계 어쩌구 하지마셈
귀신 만나면 지평좌표계 어쩌구 하지마셈
가위눌렸을때 진짜 거지같이생긴거 봤다가 지평좌표계 이야기 생각나서 물어봤는데
왜?왜?왜?왜?왜? 그게뭐야? 그게뭐야? 뭔데? 뭔데? 뭔데?
이지랄만 거의 체감상 한시간정도 들은 것같음
아직도 생각난다
하지마
2023년 6월 아카라이브에서 가위에 눌렸을 때 이 드립이 생각나서 귀신한테 물었다가 '왜? 그게 뭐야? 뭔데?'라는 질문만 계속 받았다며 (이 드립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이게 트위터 등지의 다른 커뮤니티로 수출되어 퍼지면서 유행했다. # ⓧ 가위눌렸을때 진짜 거지같이생긴거 봤다가 지평좌표계 이야기 생각나서 물어봤는데
왜?왜?왜?왜?왜? 그게뭐야? 그게뭐야? 뭔데? 뭔데? 뭔데?
이지랄만 거의 체감상 한시간정도 들은 것같음
아직도 생각난다
하지마
5.3. 공룡 귀신
지평좌표계와 함께 귀신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밈으로는 일명 '공룡 귀신'이 있으며, 웹툰 내 어깨 위에 공룡은 아예 이런 발상에서 나온 만화이다. 또한 티라노사우루스 귀신이 사람 귀신을 잡아먹기 때문에 만약 귀신이 존재한다면 그 귀신은 티렉스 귀신을 이긴 무서운 귀신이라는 밈도 있다.# #5.4. 관련 고사
사실 이와 유사한 논쟁은 이미 고대 시대부터 존재했었다. 수신기에 완함의 아들 완첨이 무귀론을 주장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논파했으며, 정체를 숨긴 귀신조차도 논리로는 완첨을 이길 수 없었기에 결국 본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 이에 완첨은 충격을 받고 얼마 뒤 죽어버렸다는 이야기이다. 무귀론을 주장했던 완첨의 고사 여기서 언급되는 '귀신은 생전의 복장으로 나타난다는데 그럼 그 복장도 사람처럼 혼이 있어서 귀신으로 변한 거냐?'라는 완첨의 주장이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을 하셨죠?'와 통하는 면이 있다.그 밖에도 논어 술이편에 공자는 괴력난신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다.
6. 바리에이션
6.1. 너 시간성 폐곡선은 가정했니?
- 시간성 폐곡선에 대한 설명 전문 [ 펼치기 · 접기 ]
- >여기서 이제 더 어려운 개념이 등장합니다. 요게 이제 통상 시간성 폐곡선이라고 하는 개념입니다. 요거는 진짜로 제가, 이거 설명안해요 설명안해요. 대신에 우리 느낌은 받아야 하잖아. 느낌. 여러분은 지금 안될과학 랩미팅을 시청하고 계십니다. 누군가는 이 두 시간이 30분처럼 흘러갑니다. 누군가는 이게 3시간~4시간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 그럼 보세요 우리가 시계가 없어. 시간을 측정하지를 못해. 아무것도 못해, 이때 우리는 과연 이 상대적인 시간, 모두가 다르게 느낀다는 거죠? (중략)
그래서 이 시간성 폐곡선이라는 게 무슨 말이냐면, 폐곡선이란 말이에요 (약: 폐곡선, 닫힌 곡선.) 우리가 그래서 공간을 고정한다는 말이에요. 우리가 자유롭게 사고를 하더라도 어쨌거나 시공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둘중에 하나를 고정시키고 나머지를 봐야한다는 말이에요.
이거 쫌 더 쉽게 볼게요 좀더 쉽게! 도르마무. 닥터스트레인지가 도르마무랑 싸울 때, 타임스톤 이용하잖아요. 시간 계속 되돌리죠. 시간의 그 굴레 속에 집어 넣었죠? 근데 중요한 건 시간의 굴레 속에 집어 넣었을 때, 도르마무와 닥터 스트레인지는 같은 공간에서 계속 싸웁니다. 그쵸? 시간을 과거로 돌렸다고 해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갑자기 호주에서 나오지 않아. 이 말은 뭐냐 공간이 고정된 겁니다. 공간을 고정한 상태에서 시간을 계속 되돌린거죠. 시간을 되돌린다는 개념을 설명할 때, 공간을 고정시키는 게 없다면 우리는 시간을 되돌렸는지가 명확해지지 않는다는 거에요. 영화를 보면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잖아요 예를 들어 내가 신촌 한복판에서 과거로 돌아갔어. 10년전으로 가면 나는 10년 전의 신촌 한복판에 서있게 되지, 갑자기 하와이에 가지 않는다는거에요. 즉 공간을 고정시킴으로써, 시간의 흐름에 대한 것을 우리가 좀 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는거다. 이게 바로 시간성 폐곡선이라는 거에요.
궤도의 시간성 폐곡선에 대한 설명 전문
여러분이 어디가서 시간 여행 얘기할때,
약간 허세부리는 거 알려드리는 건데
시간여행 할 때 맨날 뭐 타임머신 이야기하고
사실 나올 수 있는 단어가 너무 뻔하잖아.
그 때 이제 친구가 둘이서 막 시간여행 얘기를 해.
뭐 인터스텔라가 어떻고 뭐, 상대성 이론이 어떻고 이야기 하잖아요? 그러면
"너 시간성 폐곡선은 가정했니?"
시간성 폐곡선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궤도의 드립.
약간 허세부리는 거 알려드리는 건데
시간여행 할 때 맨날 뭐 타임머신 이야기하고
사실 나올 수 있는 단어가 너무 뻔하잖아.
그 때 이제 친구가 둘이서 막 시간여행 얘기를 해.
뭐 인터스텔라가 어떻고 뭐, 상대성 이론이 어떻고 이야기 하잖아요? 그러면
"너 시간성 폐곡선은 가정했니?"
시간성 폐곡선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궤도의 드립.
"선넘네, 너 사회적 활동 포기했니?"
(궤도: 이게 바로 진짜 사회에서 도태되는 길이에요)
이렇게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에 대한 약의 반응
시간여행 특집에서 다소 어려운 개념인 시간성 폐곡선에 대해서 긴 설명을 마친 후, 자신은 이런 어려운 개념도 알고 있다는 것을 과시해보라는 듯이 추천해준 말이다. 여기에 약이 궤도의 말투를 똑같이 이용해서 "선넘네? 너 사회적 활동 포기했니?" 하고 받아치는 게 압권.(궤도: 이게 바로 진짜 사회에서 도태되는 길이에요)
이렇게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에 대한 약의 반응
안될과학 시간여행 특집은 2020년에 기획된 것인데, 지평좌표계가 2022년에 밈으로 떠오른 후에 지평좌표계 드립과 비슷한 플로우의 드립으로 재발굴된 드립이다.
6.2. 지평좌표계로 고정할 수 있는 귀신 영화
영화 파묘에 나오는 귀신(들)에 대해 논평하였다. 특히 지리좌표계를 줄줄 외우는 귀신에 궤도 자신이 굉장한 흥미를 보였으나, 좌표계 설정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계산이 좀 더 필요하다는 사족을 붙였다.
6.3. 문과 방식 퇴마
이과 방식이 지평좌표계 고정 방법을 물어본 방식이라면 문과의 방식은 귀신이 살던 당대의 언어나 문화, 역사에 대해 물어봐서 퇴치한다는 드립도 존재한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언어 차이 때문에 고중세 귀신과의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조선 후기 정도 되는 귀신일 경우는 말은 알아들을 수 있겠지만, 중기 이전은 지금의 한국어와 성조, 음성, 발음과 단어가 너무 달라서 바로 알아듣기가 어렵다. 멀리 갈 것없이 훈민정음의 헤례본를 보면 지금의 한국어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고려 이전의 귀신이라면? 지금 한국인이 듣기에 거의 발음이 중국어+몽골어에 가까울 정도로 알아들을 수가 없다.
7. 기타
어떻게 지평좌표계를 고정했냐'라고 쓰는 것은 지평좌표계는 귀신이 고정시키고 있는 게 아니라서 좌표계 개념에 대한 이해가 없는 틀린 표현이라는 의견이 있다.하지만 오히려 "어떻게 지평좌표계를 고정하셨죠"가 맞는 표현이고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하셨죠"가 어색한 표현으로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어에서 "어떻게 위치를 고정했냐"고 하면 "어떻게 네가 그 위치에 계속 유지되어 있을 수 있었냐"를 묻는 것이지 "해당 위치를(?) 네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시켰냐"를 뜻하는게 아니다. "~로"를 쓰려면 "특정 위치"를 언급해야된다.
예를 들어 "어떻게 (본인의 위치를) 37.58 위도로 고정하셨죠?"라는 말은 자연스럽다. 그에 비해 특정 위치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위도를 고정하셨죠?"라고 하는게 자연스럽다. 즉 지평좌표계도 특정 지평좌표계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평좌표계를 고정하셨죠?"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보통 좌표를 언급할 때 경도, 위도가 나오기 때문에 궤도가 '좌표계로'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
이 말을 한 궤도는 기독교 신자이며 무종교나 무신론자가 아닌데 사실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더라도 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경우는 꽤 흔하다. 이것이 무신론자 입장에선 논리적 모순으로 보일 수 있긴 하지만 종교인 입장에서 보면 신과 귀신의 개념은 전혀 다르고 기독교도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는 종교는 아니라 딱히 이상한 부분은 아니다.
실제로 기독교에서 등장하는 모든 영적인 존재들은 신을 제외하면 천사나 악마들 뿐이지 사람의 혼령을 가리키는 의미에서의 귀신은 등장하지 않는다. 애초에 기독교에서 일컫는 귀신은 사람의 혼령이 아니라 악마(사탄) 그 자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특히 가톨릭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을 수용했기에, 영혼이 이승에 남아서 빙의되거나 난동을 부리거나 하는 현상은 말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죽은 자들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사후의 모든 영혼이 죽음과 동시에 사심판(私審判)을 통해 천국, 연옥 혹은 지옥으로 간다는 믿는다. 그러니 이론상 사심판을 피한 소위 ‘미등록’ 영혼은 없다는 것이다. 가톨릭교회는 귀신, 영매(靈媒), 초령((招靈) 그리고 채널링 등의 이름으로 설명되고 있는 모든 현상들이 사실은 성서적 개념인 악마의 장난이라고 본다. 바로 이 악마가 죽은 사람이 나타난 것처럼 귀신 행세를 하는 것이고, 한(恨) 많은 원혼 행세를 하는 것이고, 깨달은 영인 것처럼 속임수를 쓰는 것이다.
어쨌건 영혼부터가 귀신과 같이 겹치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서도 결국 비종교인이 보기에는 이건 되고 저건 다르다는 해석이기에 마찬가지로 모순이라 지적받을 순 있다.
SCP-3272는 이런 주제를 다룬 SCP 창작물이다. 해당 객체는 타임머신으로 시간 이동은 가능하지만 공간 이동은 불가능하다. 무슨 말인고 하면, 말 그대로 시간만 되돌리기에 같은 장소에 소환된 사람은 지구가 이미 떠나 있어서[8] 우주 허허벌판에서 동사하게 되는 것.
참고로 영화 평론가인 김경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 대한 한줄평으로 "왜 굳이 핵주먹을 써서 지평좌표계를 고정해야 했죠? (★★)"라고 말했다.
8. 둘러보기
[1] 사람이 죽으면 죽은 시점의 우주에 고정된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감안해서.[2] 만약 지구가 등속도운동을 하는 가정하에서는 귀신도 추가적으로 위치를 고정할 필요가 없지만 지구는 자전과 태양을 중심으로 한 공전이라는 가속운동을 계속하고 있고 태양 역시도 은하중심을 기준으로 공전, 그리고 은하 또한 이동하고 있으니 이런 복잡한 운동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3] 과학은 증명만 된다면 합리적인 하나의 설명만 있으면 되지만, 비과학의 경우 애초에 증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박을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가설들이 필요하고, 또 그 말도 안 되는 가설들을 또 지지하기 위해 더 많은 궤변이 필요하다. 단적으로, 귀신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그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가?", "귀신은 어떤 존재인가?", "도대체 어떻게 귀신을 감지할 수 있었는가?" 등에 대한 수많은 가설들과 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진다.[4] 참고로 무언가에 대해 맞다 아니다로 논쟁이 펼쳐졌을 땐 맞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 훨씬 어렵기 때문에 보통 아니라는 쪽이 아니라고 증명함으로서 일단락이 나기에, 일반적으로 아니라고 주장하는 쪽이 근거를 내세우지 못할 경우 맞다고 주장하는 것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즉 영혼은 존재한다는 주장과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상충한다면 없다고 말하는 쪽이 증명할 필요성이 크다는 것. 그러나 어느 쪽도 딱히 획기적이고 확실한 증명이 진행된 적이 없다. 그저 오컬트로 치부했을 뿐. 물론 과학적 패러다임의 범주에서 바라본다면 현시대 패러다임 상 당연히 영혼은 없다. 그야 생각이란게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져 있기에, 전기신호의 집합을 하나로 모아 내 영혼이다 라고 주장할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저 살아있는 뇌일 뿐인데. 그런데 알겠지만, 그런 논리면 애초에 지평좌표계 드립을 꺼내선 안된다.[5] 이러한 귀신 기체론은 '선풍기 틀면 간단하게 퇴치한다.'는 식의 반박이 뒤따른다.[6] 과학적 회의주의는 정 종교적 신념으로 분류하자면 무신론이 아닌 불가지론에 가깝다고 본다. 무신론은 '있다는 증명이 없으므로 없는 것'이라면, 불가지론은 '증명되지 않은 것' = '없다고 증명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7] 귀신은 커녕 영혼도 믿지 않는 호러 마니아들도 매우 많다.[8] 지구는 태양을 공전하고, 태양 또한 우리 은하 중심부를 공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