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소녀 楽聖少女 | |
장르 | 판타지, 대체역사, 중세, 타임슬립 |
작가 | 스기이 히카루 |
삽화가 | 키시다 메루 |
번역가 | 이해영 |
출판사 | 아스키 미디어 웍스 디앤씨미디어 |
레이블 | 전격문고 L노벨 |
발매 기간 | 2012. 05. 10. ~ 발매 중 2013. 10. 10. ~ 발매 중 |
권수 | 4권 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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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하느님의 메모장>, <안녕 피아노 소나타>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2. 줄거리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악마 메피스토텔레스라는 기묘한 여자가 나를 낯선 세계로 끌고 갔다.
그곳은 200년 전 음악의 도시 빈......일 텐데 전화도 전차도 비행선도 마물도 어지럽게 오가는 이세계?!
"당신의 괴테 님의 새로운 몸이 되어주셔야겠어요."
여악마의 손으로 대작가 괴테로 변해 집필을 하게 된 나는 현대 일본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던 도중 한 명의 소녀와 만난다.
희대의 천재 음악가인 소녀의 이름은 놀랍게도―[스포]
그곳은 200년 전 음악의 도시 빈......일 텐데 전화도 전차도 비행선도 마물도 어지럽게 오가는 이세계?!
"당신의 괴테 님의 새로운 몸이 되어주셔야겠어요."
여악마의 손으로 대작가 괴테로 변해 집필을 하게 된 나는 현대 일본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던 도중 한 명의 소녀와 만난다.
희대의 천재 음악가인 소녀의 이름은 놀랍게도―[스포]
3. 발매 현황
일본의 전격문고 레이블로 발매됐다.한국어판은 L노벨 레이블로 2014년 4월 10일 3권까지 발매됐다. 번역가는 이해영.
그 스기이 히카루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메모장>, <안녕 피아노 소나타>, <바케라노!> 등의 작품과 비교했을 때 인기가 다소 없는 편. 한국에서 1권이 2013년 3월 10일에 발매되었는데, 2년이 더 넘은 지금도 대형 서점에서조차 어렵지 않게 초판본을 찾을 수 있다.
4. 특징
음악의 도시인 오스트리아 제국의 빈을 주무대로,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과 프로이센 왕국, 러시아 제국을 필두로 한 대 프랑스 동맹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끄는 프랑스 제1제국이 치열하게 대립하던 19세기 초 유럽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그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이 과거로 보내지는 타임슬립물인 동시에 원래와 다른 역사가 등장하는 패러렐 월드물이기도 하다. 줄거리에 나와 있는 대로, 19세기 유럽에 이미 전화, 자동차에 비행선은 물론 현대식 전차까지도 있다.[2]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은 모두 악마가 있기 때문. 이 작품에 나오는 악마들은 기존 판타지 및 신화적 세계관에서 공유되는 특징인 "영혼을 대가로 한 계약"을 한다. 이때, 악마와 계약을 한 사람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아주 강력한 힘을 얻게 되며, 악마를 통해 다른 시대의 인물이 타임슬립해올 경우 그 인물이 자신이 살던 시대의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작품 내의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 기독교를 제외한 많은 사람들이 악마가 존재한다는 것을 그다지 의심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만큼 악마를 통한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로 온 인물이 꽤 있으며, 이들이 19세기 유럽의 과학 및 기술 수준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으리라 생각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유키"는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되어 유럽으로 타임슬립하지만, 70이 넘은 할아버지가 뽀송뽀송한 청년이 되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물론 친구, 동료를 비롯한 지인들마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3]
여기서, 타임슬립은 사실 상 융합이라고 보면 된다. 이게 무슨 의미냐하면, 주인공을 기준으로 예를 들었을 때, 19세기의 괴테가 악마와 계약을 해 21세기의 유키를 자신의 시대로 불러올 경우, 계약자는 괴테와 유키 두 명이며, 유키는 19세기의 괴테에 동화된다. 이때, 육체와 정신은 타임슬립을 당한 유키의 것이지만, 괴테와 하나가 되었기에 괴테의 문학적, 언어적 소양을 모두 갖게 되며, 괴테의 과거 및 지인들에 대한 기억 역시 갖게 된다. 또한, 괴테가 과거에 가졌던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면, 즉, 자신을 괴테가 아닌 유키로 인식하던 유키가 괴테와 자신을 무의식적으로나마 동일시하게 되면 괴테의 감정과 생각들이 유키의 것과 합쳐져 자신이 괴테인지 유키인지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악마와 계약한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마술사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 중 악마들을 제외하고는 이름이 언급이라도 되는 인물이라면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역사상 존재했던 실존인물들이다. 심지어 적, 아군도 가리지 않고. 역사적 인물에 대한 작가의 재해석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모든 등장인물이 굉장히 입체적이고 독특하며 다채로운 캐릭터성을 갖고 있다. 다만 이 캐릭터성이 너무 지나쳐 하이든이 덩칫발로 압도하는 격투기 매니아이고, 모차르트는 심각할 정도로 외설스럽고 경박한 변태 유령으로 등장
다만 이런 점 때문에, 고전음악과 유럽 역사를 모르면 굉장히 생뚱맞게 받아들여질 공산이 큰 작품이다.
스기이 히카루답게 전체적인 스토리 플룻과 떡밥, 반전이 굉장히 치밀하고 긴박하다. 작품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연출 역시 잘 조율되어 있는 편이다.
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 유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본작의 주인공.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비가 오는 날 홀로 학교 도서관에서 책꽂이에 꽂힌 괴테의 작품들을 살펴보던 중 갑작스레 나타난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계약되어 19세기의 바이마르로 가 괴테가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원래 이름을 잊게 되고, '유키'라는 이름의 일부밖에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이후 메피(메피스토펠레스)와의 대화에서는 꾸준히 유키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괴테로 불리게 된다. 처음에는 끈금없고 어이없는 상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지만, 메피의 설명과 동료 프레디(실러)세상에, 실러에 대한 항목이 없다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적응. 그러던 중 프레디의 제안으로 카를스바트의 온천으로 가던 중 루드비카(베토벤)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이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프란츠 2세의 청으로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이사한다. 그곳에서 또 다시 루드비카와 재회. 이때 루드비카가 메피와 유키의 대화를 엿듣게 되어 '괴테'가 아닌 '유키'라는 유키의 또 다른 이름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된다.[6] 끈질긴 인연으로, 유키가 프란츠 2세로부터 하사받은 아파트의 방은 루드비카의 옆방이다. 그때부터 서로 이웃으로 지내게 되며, 집안일과 요리에 영 소질이 없는 루드비카를 대신해 식사와 집안일 비롯한 가사노동 대부분을 해주며노예그녀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진심으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가 된다.
스스로에 대한 인식은 약한 편. 실제로는 괴테가 아니니 그렇다고는 쳐도, 원래의 자신에 대한 인식도 '평범한 고교생' 수준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할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전반이 음악가이지만, 본인은 음악가가 될 생각이 없어 비교적 평범한 고교생활을 보내고 있었으리라 추정. 허나 음악에 대한 상식은 전문가 수준으로 풍부하다. 이는 가족의 영향인데, 어머니나 아버지,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 해주었던 음악에 관한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덕에 19세기로 건너온 이후로 음악 칼럼을 써 호평을 받기도 한다. 그의 음악적 지식은 작중 유키가 19세기 유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19세기 유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그는 본래의 음악적 지식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나,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과 19세기 유럽이 조금씩 어긋나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전체적으로 어리숙하고 조금 얼빠진, 하지만 동시에 다정하고 겸손하며 때때로 대단한 기지를 발휘하는 전형적인 라노벨 남주인공이다. 주변인들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할때마다 적극적으로 딴지를 거는 츳코미기질도 있다. 위에 서술한 대로 어렸을 적 들었던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고, 작중에서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19세기의 정세를 파악하는 모습으로 보아, 기억력은 매우 뛰어난 편으로 보인다. 판단력과 추리력도 높은 편. 단편적으로 주어진 단서와 몇가지 증거만으로 대략적인 상황을 판단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작중 악마가 공인한 뛰어난 마술사이다. 능력은 자신의 소설을 현실에 구현시키는 것. 유키와 괴테의 욕망이 합쳐져 분출될 때에 한해 발현되는 듯 하다. 이는 다시 말하면, 극적인 상황에 몰아붙여지지 않으면 마술을 사용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불가능하다.
사실 그가 괴테의 새 몸으로 선택된 이유는 그의 진짜 이름과 관련되어 있다. 그의 진짜 이름은 '미유키'로, '행복'이라는 뜻이며, 이는 라틴어로 파우스트이다. 괴테는 자신의 작품 파우스트를 현실로 구현화하기 위해 메피스토펠레스를 소환하여 파우스트와 같은 의미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미유키를 불러내 그와 동화된 것이다.조금 생각해보면 전시대 전세계를 통틀어 행복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수히 많을텐데 왜 하필 쟨지는 넘어가자. 나중에 뭔가 다른 이유가 나올지도 모르잖아
- 루 · 루드비카 / 루드비히 반 베토벤
본작의 히로인. 작중묘사에 따르면 15세 정도로 보이는 소녀이며, 길고 풍성한 불처럼 타오르는 붉은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붉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7] 당연하지만라노벨 여주잖아미소녀라고 묘사된다. 일러스트를 보나 작중 언행을 보나 영락없는 로리지만 그녀의 나이가 15세이고, 일본식으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17세 정도에 해당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등학교 2학년인 유키와 비슷한 나이이다.합법이다특징적으로 하게체를 사용한다. 본래 위엄있는 말투이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사람이다보니(...)훌륭한모에 요소로 작용한다.
그녀의 정체는 악성 베토벤. 사람들이 젊어진 괴테, 즉 유키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아도 '괴테 선생님, 정말로 젊어지셨네요.'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루의 경우 처음부터 계속 루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3~40대일 베토벤이 15세의 소녀가 되어 있으니 유키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노릇. 이렇게 보면 베토벤이 TS화 되어 등장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메피의 말로는 최소한 과거에는 우리가 아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 있었다고 한다. 루 역시 유키와 마찬가지로 악마와 계약을 하여 이 시대로 끌려왔으나, 유키와는 달리 계약자 본인의 기억은 물론 그 시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기억과 원래 베토벤의 흔적들까지, 심지어 계약을 한 악마 본인의 기억들까지 모두 개조된 것이다. 허나 메피조차도 그 악마의 정체는 알수 없다고 한다.
츤데레 캐릭터. 하게체를 사용해가며 주인공인 유키에게 잔뜩 츤츤대는 모습이 일품이다. 유키가 빈으로 온 시점에서 이미 전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악가가 되어 있다.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당차며, 자신과 자신의 곡들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다. 이게 어느정도냐 하면 프란츠 2세가 베토벤의 곡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연주를 금지하자, 황제에게 대들며(!!) 자신의 정당성을 알리고, 결국 독자적으로 계획을 진행하여 연주회를 열게 된다.[8] 사실 유키와 루가 만난 것도 자신의 공연 도중 유키가 밖으로 나가자 이를 본 루가 '나의 공연을 보다가 나가다니, 말도 안돼. 이건 나에 대한 모독이야!'라고 생각해 쫓아가서이다.[9] 생활력이 상당히 달리는지 이전까지 하이든, 살리에리 등 지인들의 도움으로 지내왔으며, 유키가 옆방으로 이사온 이후에는 유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중. 다섯 마리의 고양이를 키운다. 다섯 마리 고양이의 울음소리 톤이 달라서 루드비카는 이를 이용해 고양이를 지휘하여 교향곡을(...) 연주하곤 한다.[10]
'유키'라는 이름과 메피의 존재를 아는 유일한 인물. 괴테가 된 유키를 부를 때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의 일본식 이름인 '유키'로 부른다. 유키와 루의 관계가 특별함을 보여주는 부분. 메피를 보고 만질 수 있으며, 메피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악마임을 알고있음에도 루는 메피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으며, 메피는 루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해 언제나성적으로괴롭히곤 한다(...). 하지만 이것은 루가 특별해서라기보다, 메피가 루에게 흥미가 있어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악마는 원하는 이에게만 모습을 드러낼 수 있으며, 보통은 그 주인에게만 모습을 드러낸다.
- 메피 / 메피스토펠레스
유키를 19세기의 유럽으로 끌고온 장본인.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괴테의 작품인 파우스트의 등장인물인 메피스토펠레스이다. 통칭 메피. 괴테의 소환으로 현세에 나타나, 강제적으로 유키와 영혼을 건 계약을 해 괴테와 동화시킨다. 이때 괴테가 바란 것은 자신의 작품들을 현실로 구현해 내는 것. 이를 위한 조건을 만족하고 있던 유키를 자신의 계승자로 택하고, 괴테는 유키와 동화된다. 당연하지만 계약의 대가는 영혼인데, 이놈의 계약이 참 얼탱이가 없는게 유키는 강제적으로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괴테와 영혼이 동화되었기 때문에 '유키의 영혼 = 괴테의 영혼'이 되고 결론적으로 유키의 영혼 역시 계약의 대가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괴테에 동화된 유키가 절정의 행복을 맞아오르가즘희곡 파우스트의 파우스트 처럼 "순간이여 멈추어라! 너는 참 아름답구나!"라고 외치면 메피가 유키를 영원에 가두고, 행복에 가득 찬 유키의 영혼은 메피의 것이 되는 것이다.근데 아무리 행복하다고 해도 그 순간에 저런 이상한 대사를 칠 것 같진 않다만...유키는 이 조건을 가볍게 생각하지만, 괴테와 동화된 유키의 마음은 생각보다 약해빠져서(...) 예전에 괴테가 썼던 작품들을 읽어도 절정에 빠져버리고, 연주회장에서 루의 공연을 두 귀로 듣기만 해도 절정에 빠져버려 계약의 대사를 읊으려다 참곤 한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유키는 스스로를 자제하고 절정에 빠질 만한 상황으로부터 스스로를 배제하여[11] 영혼은 뺏기지 않는다.
외모에 대한 묘사에 따르면, 쭉쭉빵빵하고 키가 큰 나이스보디의 누님캐릭터인 것 같다. 매우 긴 흑발에 타오르는 붉은 눈을 갖고 있고, 머리에는 검은 개의 귀가 달려있다. 속옷 수준의 노출도를 자랑하는 원피스를 입고 다니면서 유키와 루에게 외설스러운 말을 하고 다니기에 바쁘다. 평소에는 장난기 많고 조금 야한 누님이지만, 악마일 때는 정말 악마다. 영혼을 빼앗을 만한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으려 한다. 유키의 표현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절망이라는 틈새를 파고들어 영혼을 빼앗는다'고. 풀이하자면, 절망에 빠진 사람을 달콤한 말로 속아넘겨 계약을 하고 영혼을 뺏는다는 것이다. 유키도 메피에게 당할 뻔한 적이 있고, 루의 친구인 나네트는 메피에게 아예 완전히 당해버렸다.[12]
이런 악마임에도 불구하고 작중 등장하는 다른 악마들에 비하면 굉장히 인간적이다. 영혼을 노릴 때를 제외하면 그냥 장난기 많은 누님이고, 스스로도 악마인 것을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 듯 하다. 다른 악마에 대한 유키의 묘사를 보면 하나같이 광기에 들어차 있고 미친 짓거리만 골라서 하는 것들이지만, 메피만은 슬픈 상황에서 슬픈 표정을 짓고, 기쁜 상황에서 나름대로 기쁜 표정을 지으며, '다른 사람도 아닌 유키님을 주인님으로 만나 저는 악마로서 진심으로 행복합니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자주 보인다. 유키는 이런 메피의 모습조차 의심하지만, 작중 이런 메피의 모습이 등장하는 빈도가 꽤 높은 걸 감안하면 메피가 다른 악마들에 비해 훨씬 인간적인 것은 사실이다.
자타가 공인한 '강한 악마'이다. 애초에 이름부터가 파우스트에 등장한 네임드이다. 유럽에 퍼져 있는 다른 악마들을 '저와는 다른 어중이떠중이들'이라고 폄하하고, '저 같은 악마'를 종으로 둔 유키가 행운아라고 말하는 등,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며, 가끔식 나오는 전투씬 역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 등장하는 다른 네임드 악마들도 그녀를 쉽게 대하지 못한다. 유키를 노리고 공격하여, 죽이기 일보직전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메피가 나타나자 조금 깝죽대다 도망갈 정도이다.
- 칼 · 마리아 / 카를 마리아 폰 베버
마탄의 사수를 작곡한 그 카를 마리아 폰 베버다. 요제프 하이든의 동생인 미하엘 하이든의 수제자이며, 현재 병에 걸려 병원에서 쉬고 있는 미하엘 하이든을 대신해 '투혼열사단'이라는 악단을 이끌고 있다.
공연을 위해 잘츠부르크에서 빈으로 오는 모습으로 2권에서 처음 등장하게 되는데, 그 첫인상은 그야말로 다가가기 어렵고 차가우며 무뚝뚝하기만 한 차도남의 모습. 허나 알고 보니 그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을 신경써주고 누군가 위험에 처하면 반드시 구해주지만, 감사를 받으면 부끄러워져서 도리어 소리를 버럭 지르며 화난 척을 하는, 루를 뛰어넘는 본작 최고의 츤데레. 다른 모든 사람이 그를 '칼', 혹은 '칼 씨'라고 부르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와 친했던 루만은 그를 미들네임 중 하나인 '마리아'라고 부른다. 본인은 티를 안내려고 노력하지만, 루의 열성적인 팬이다. 루가 낸 대부분의 피아노곡을 악보도 안보고 완벽하게 외워서 칠 정도.
이런 그의 성격이 어두워진 것은 그의 음악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잘츠부르크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건 탓이다. 그가 잘츠부르크에 있었을 때, 갑작스러운 나폴레옹의 공격으로 도시가 초토화되고, 설상가상으로 칼의 집이 폭격을 당하지만 그는 집의 잔해에 깔려 탈출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깔린 부분이 치명적이지 않았고, 집 아래에 깔려있어 프랑스군의 눈에 띄지 않아 대학살의 현장에서 간신히 살아남게 된다. 하지만 그는 그 대가로 원래는 맑고 힘찼던 목소리를 영영 잃게 되었는데, 집의 잔해에 깔려있는 동안 잔해가 불타는 연기를 전부 들이마셔 목이 심각할 정도로 손상되어버린 것이다. 고향과 집, 동료는 물론,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신의 목소리까지 잃게 된 칼에게 자미엘이라는 악마가 찾아오고, 칼을 이 꼴로 만들어 놓은 나폴레옹을 죽일 힘을 주겠다며 계약을 제안한다. 그는 계약을 받아들이고, 마지막 한 발을 제외한 모든 탄환을 자신이 원하는 대상에 명중시킬 수 있지만, 마지막 탄환만은 자미엘이 원하는 사람을 맞추게 되어있는 마탄을 받게 된다. 그 이후 그는 한 순간도 빠짐없이 나폴레옹에 대한 복수만을 생각해오며 살아온다.
허나 결국 2권 말미에는 나폴레옹을 사살하는 데에 실패하고, 자미엘의 의지에 따라 마지막 탄환이 칼을 꿰뚫으려 하나 유키의 마술[13]로 탄환은 자미엘을 죽이고, 칼은 악마의 힘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2권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축이었으며, 3권에서도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자미엘에게 유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지, 유키를 괴테라 부르지 않고 '파우스트'라고 부른다.
모짜르트의 아내였던 콘스탄체 베버와는 친척 집안. 그래서 마리 앙트와네트와 동거 중이던 모짜르트를 만났을 때 누님에게 일러바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스포] 베토벤[2] 심지어 3권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대전차 포를 어깨에 지고 다니며 현대적인 전투를 벌이는 모습까지 등장한다(...)[3] 주인공을 만난 사람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어머, 괴테 선생님이 젊어지셨다고 들었는데, 정말이네요" 정도에 그친다.[4] 주인공인 유키의 경우, 자신을 괴테로 느끼고 자신의 작품을 현실로 구현하고 싶다는 욕망이 분출되었을 때 마술이 발동한다. 그에 반비례하여 과거 일본에서의 기억과 지식은 점점 흐릿해진다.[5] 알렉산드르 2세는 수많은 여인들과 염문을 뿌리고 여학생과 시녀들과의 연애를 즐긴 인물로, 그가 동성애자일 확률은 0에 수렴한다. 그에게 특징을 주고 싶었으면 차라리 로리콘으로 묘사하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그는 나이가 20살 이상 차이 나는 여학생들과의 연애를 즐겼고, 마지막 연인이었던 예카테리나 돌고루코바도 스몰니 학원의 학생이었다.[6] 메피가 알고있긴 하지만 그녀는 악마이다.[7] 이 부분이 약간 애매한데, 3권에 가서 루의 눈동자색이 황금빛으로 묘사되었다가 다갈빛으로 묘사되는 등, 작가의 실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허나 일러스트로 미루어 보았을때 붉은색으로 보는 것이 맞는 듯.[8] 이때 연주된 곡은 베토벤의 영웅. 원래 제목이 '보나파르트'였으나 나폴레옹에 분노한 베토벤이 곡 제목을 '영웅'으로 바꾸었다는 일화와 달리, 작중에서의 루는 제목을 바꾸지 않고, 오히려 나폴레옹을 좋게 생각하기도 한다. 이에 프란츠 2세는 독일에게는 너무 자극적인 제목이며, 프랑스 입장에서는 조롱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 공연 금지를 한다.[9] 이때 유키가 밖으로 나간 것은 루의 공연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훌륭했기 때문이다. 이는 유키와 메피의 계약과 관련이 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메피스토펠레스 소개에서 후술.[10] 말이 교향굑이지 그냥 냥냥거리는 고양이 울음소리다.[11] 괴테의 작품을 최대한 피하고, 루의 음악도 벽 너머로 듣는 등.[12] 하지만 루의 고군분투로 결국 스스로를 되찾게 된다.[13]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현실로 구현화한 마술로, 이를 사용한 대상은 자신을 죽이고 싶어지게 된다. 유키는 이를 자미엘에게 사용해 자미엘이 마지막 탄환을 자기에게 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