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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비르 Akavir / Dovahnor(용언) |
아카비르 대륙을 묘사한 비공식 지도 팬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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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 대륙. 용들의 땅이란 의미로, 드래곤의 언어로는 '도바노르(Dovahnor)'라고 표현한다.탐리엘 대륙 동쪽에 위치한 또 다른 대륙이자, 탐리엘 대륙을 제외하면 가장 게임상에서 관련 언급이 많은 대륙. 시리즈와 외전을 포함해 게임상 무대가 된 적은 전혀 없는지라 작중은 물론 컨셉 아트 등을 통해서도 그 모습이 묘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냥 '이런 게 있다'는 인게임 내에서 책으로 적힌 설명들이나 아카비르인들이 남긴 조각, 갑주 등이 전부. 당연히 '아카비르 지도'를 검색해서 나오는 지도들은 모두 팬들이 만든 비공식 지도다.
기본적으로 게임이 탐리엘만 끼고 돌아가는지라 아카비르의 역사, 태생, 종족들의 기원 등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요쿠다처럼 침몰되었다거나 하는 설은 전혀 없고, 작중 입수 가능한 서적 등을 보면 독자적으로 멀쩡하게 잘 굴러가고 있는 곳이다.
10개 이상의 종족들이 치고 받는 탐리엘과는 달리 약 5개 가량의 종족만이 존속하고 있으며, 제국이란 거대 통치 시스템 하에 연합중인 탐리엘과는 달리 세이치, 카말, 탕 모, 카 포 툰이란 4개의 지역에 거주하는 종족들이 서로 치고 받는 중이라고 한다. 엘프들은 애초에 없었으며, 인간은 세이치가 존재한다. 나머지 종족은 정확히 어떠한 종족인지는 불명이다.
현재까지 존재하는 모든 아카비르와 관한 설정들은 대부분 엘더스크롤 시리즈 내의 서적인 '신비한 아카비르'라는 책에서 근거하고 있다. 다만 해당 책의 내용은 저자도 불명인데다가 저자의 상상으로 쓴 듯한 내용이 많아, 탐리엘 내에서 드물게 존재하는 아카비르 거주민들의 흔적이나 실제 묘사와는 충돌이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세이치족의 묘사에서 해당 책을 기반으로 알려진 설정에서는 뱀 형태의 종족이라는 설정으로 알려져 있으나,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등장한 실제 세이치족은 뱀은 커녕 멀쩡한 인간인 것이 그 예. 그냥 게임 내의 배경인 아카비르에 대해서 이러한 의견이 있는 설정이라는 느낌으로만 받아들이면 된다.
물론 이렇게 실제 모습과 서적 속의 서술이 상충되는 것은 현실에서도 서양 쪽이 동양에 대해서 왜곡한 것을 모티브로 어느정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왜곡은 비단 아카비르 말고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각 도시 가이드 서적에서도 임페리얼에 대해서는 유리하게 쓰여있거나 하는 등 기존 게임에서도 나와있었다.
여러모로 아시아의 국가들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2. 종족
알려진 바로는 총 여섯 개의 종족이 살고 있으며 아카비르의 거주 종족들, 혹은 아카비르에 거주하다가 현재는 세이치에게 모두 '먹힌' 인간(Man)들을 통틀어 아카비리(Akaviri)라 부른다(다만 게임 내에서 '아카비리'라 묘사되는 종족은 모두 세이치에 한정된다).기본적으로 종족명은 모두 그들이 거주하는 지역명과 동일하다. 즉, 탕 모라 이름붙은 지방에 사는 원숭이들은 자신들의 종족명 또한 마찬가지로 탕 모라 불리는 식. 유일하게 예외가 있다면 카말 지방의 눈 악마들.[1]
다만 '뱀 종족'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세이치족이 정작 실제로는 인간들인 것처럼 이들이 이름대로 정말 수인인지는 불명이다. 일단 세이치족 말고는 아카비르인들은 한번도 등장하질 않았으며 문헌에서야 이들이 수인이라고 나오긴 하나 세이치족이 문헌에서 나온 모습과 다르게 완전 인간으로 나왔기 때문
2.1. 세이치
'뱀 궁전'이라는 뜻의 종족명을 가진, 아카비르 대륙에서 가장 광대한 영토를 다스리며 탐리엘 대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지만 여전히 미스테리한 종족. 세이치(엘더스크롤 시리즈) 문서 참고.2.2. 카말
아카비르 대륙 북쪽에 사는 '눈 지옥'이라는 뜻의 눈 악마들. 카말 문서 참고.2.3. 탕 모
'원숭이 사람'이라는 뜻의 원숭이 종족. 탕 모 문서 참고.2.4. 카 포 툰
'호랑이와 용의 제국'이라는 뜻의 고양이과 종족. 카 포 툰 문서 참고.2.5. 고블린
세이치족이 다스리는 땅의 주변 섬에 살며 신선한 피와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예 부족이다. 탐리엘의 고블린과 동일한지는 알 수 없다.2.6. 드래곤
세이치족이 '먹'으려고 했던 종족. 현재 세이치에 의해 대부분 노예화당한 상태이고 일부는 탐리엘로 도망쳤다. 기록에 따르면 드래곤 중 붉은 드래곤(Red Dragons)은 모두 세이치에게 노예화되었고, 검은 드래곤(Black Dragons)은 카 포 툰에게 의탁하고 있다.아카비르의 모티브인 동양의 용이 서양의 드래곤과 다르므로 이쪽의 드래곤도 탐리엘의 드래곤과 이름만 같은 다른 종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밝혀진 것은 없다.
3. 인간?
게임 내에 등장하는 작자미상의 책 '신비한 아카비르'에 따르면 아카비르 대륙에도 인간이 거주했으나 세이치족에 의해 모두 '먹혔'다.[2] 하지만 이것은 문학적 표현이고 실제로는 정신 복속이나 노예화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대세. 또한 종족들 중 '악마''라고 표현된 카말의 거주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본적으로 '사람들(People)'이라는 말을 붙이는데, 특히 세이치에 대한 설명에서는 '인간들과 드래곤을 모두 먹었지만, 여전히 인간과 비슷한 종족'이라고 서술하였다.한편 마찬가지로 작자미상인 책 '아이들을 위한 아누 전설(The Annotated Anaud)'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세이치는 다른 인종일 뿐인 인간이라는 것.
엘더스크롤 어드벤처: 레드가드에는 레드가드와 아카비리의 혼혈[3]인 듀아딘(Duadeen)이 등장하는데, 어떤 종족과 레드가드의 혼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람의 존재로 미루어 보아, 아카비르의 주요한 네 종족 중 하나[4]는 인간과 교배가 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아예 2시대 레만 왕조의 마지막 세이치 섭정이 모락 통에게 암살당한 이후로 엘스웨어로 도망쳐 정착한 세이치들이 세운 마을과 마을에 사는 세이치 혈통이 섞인 주민들, 그리고 순혈 세이치인 조상님의 영혼이 등장한다. 이 조상님의 후손은 임페리얼 인종으로 분류되지만 조상님 자체는 순혈 세이치가 맞기 때문에, 최소한 세이치족의 경우는 교배라는 표현조차도 쓸 수 없는 인간이나 엘프와 동일한 계통의 종족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4. 아카비르인들의 탐리엘 대륙 원정
엘더스크롤 어드벤처: 레드가드에 동봉된 서적 제국의 포켓 가이드(Pocket Guide to the Empire)에 따르면 탐리엘 대륙의 거주민들이 처음으로 아카비르인들을 접한 것은 아카비르의 해적들을 통해서였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상기한 여러 종족들에 대한 설명과는 달리 쥐(Rat-like)와 개(Canine)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고 서술하였다.제1시대 후반인 2703년에 세이치족의 군대가 탐리엘로 찾아온다. 레만 시로딜의 활약으로 세이치 침공군이 대패하고 보급로마저 차단되자 세이치족은 죽거나 도망쳤고, 잔존한 침략자들은 레만 시로딜이 드래곤의 영혼을 빼앗을 수 있는 드래곤본임을 알고는 그를 황제로 추대하며 충성을 맹세하였다. 레만 시로딜과 제국의 지배층 또한 그들을 받아들였고 그들은 이후 드래곤을 사냥하는 드래곤가드(Draonguards)가 되었으며, 이후 황제에 대한 근위 업무까지 담당하는 첩보 기관 블레이드로 발전한다.
제2시대(엘더스크롤 시리즈) 중반에는 카말 지방의 눈 악마들이 그들의 왕 아다'숨 디르-카말(Ada'Soom Dir-Kamal)의 지휘 하에 탐리엘 대륙 북부 스카이림의 윈드헬름 북부 연안에 상륙해 노드의 여왕 붉은 머리의 마브얌(Mabjaam the Flame-Hair)과 그녀의 계승자마저 죽인 뒤 윈드헬름 왕의 궁전을 파괴 직전까지 초토화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이어 모로윈드를 비롯 바덴펠, 솔스타임 등 던머의 땅들마저 맹렬하게 공격하였으나 당시 왕자였던 스칼드왕 요룬과 아말렉시아, 그리고 블랙 마쉬의 엘리트 전사들인 아르고니안 셸백(Shellbacks)들이 힘을 합해 디르-카말의 군대에게는 참패를, 디르-카말 본인에게는 죽음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이 때의 성공적인 동맹 관계는 이후 에본하트 조약의 결성으로 이어진다.[5]
5. 제국의 아카비르 대륙 원정
이러한 대륙에 제3시대 시절의 유리엘 셉팀 5세가 아카비르를 제국에 복속시키기 위해 대규모 원정을 감행, 수많은 함대와 병력을 투입하였고 스스로 친정했었다.[6][7][8]그들은 탐리엘과 아카비르 사이에 있던 섬나라[9]들을 정복하고 세이치의 어촌에 상륙한 뒤 그 곳을 "셉티미아"라 이름짓고 내륙 깊숙히 진출해 버려진 요새를 접수하고 "이오니스"라 이름붙인다. 이때까지만 해도 원정군들은 잘 나갔으나 당시 불안했던 조짐이 있었는데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이오니스를 접수할 때까지 적들과 마주친 일이 없으며 원주민 국가들과의 교섭을 위해 사방으로 보낸 사자들이 단 하나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쨌든 셉티미아에 이주민을 이주시키는 등 모든게 잘 돌아간다 싶었을 때 겨울이 찾아오자 함대가 겨울의 폭풍에 휘말려 거의 박살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카비르에 상륙하기 전 정복했던 섬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나면서 보급선이 끊기게 되었다. 결국 봄을 기다려 작물을 수확하는 것을 기대해야 했으나 막상 봄이 찾아오자 거대했던 강이 바닥까지 다 마를 정도로 끝이 안보이는 가뭄이 닥쳐서 원정군과 이주민들의 상황은 최악이 되어버렸다.[10]
그러자 그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세이치군이 원정군을 훨씬 능가하는 규모로 셉티미아와 이오니스를 공격하기 시작하였고, 이오니스에 고립되었던 황제의 군대는 포위를 뚫고 셉티미아로 가다가 세이치의 공격을 받아 섬멸당하고 만다. 황제 유리엘 셉팀 5세도 많은 병사들과 함께 전사하였고, 원정은 대실패로 끝나 이후 제국은 아카비르로 진출할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당시의 전쟁 상황 전반에 대한 묘사는 작중 등장하는 서적인 '보고서: 이오니스의 참극'을 참고할 것.
6. 기타
- 탐리엘이 서양 판타지풍 대륙이고 아카비르가 탐리엘의 동쪽에 있다는 점, 세이치족의 양식이 일본 사무라이 갑옷과 유사하다는 점, 탐리엘의 세계에서는 그저 공포와 두려움의 존재인 용(Dragon)을 아카비르에서는 숭배, 혹은 사냥했다는 점 등을 보면, 흔히 중세 판타지 배경에 가끔씩 낀 동양풍 판타지 대륙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모티브의 문화나 종족에 대한 설정은 없는데 아무래도 설정이 만들어지던 90년대 당시 서양인들의 동양을 바라보는 시선이 중국 아니면 일본인 점 때문인지, 동양 중에서도 대부분 고대 중국과 중세 일본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베데스다 행보를 보면 일부러 모른 척 하는 거일수도 있다 카더라-
- 설정상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주인공 네레바린이 모로윈드 게임 내의 일을 끝내고 간 곳이라고 한다. 네레바린은 아주라의 가호를 잔뜩 받는 영웅인데다가, 감염되었던 코프루스 질병의 나쁜 기능은 사라지고 불사라는 순기능만 몸에 남아있어 외상을 입지 않는 한 불사라는 점에서 아카비르 대륙에서 네레바린이 어떻게 되었을지 이런저런 추측이 유저들 사이에서 오갔으나, 실질적으로 이는 전작의 주인공을 어떻게든 처리해놓은 설정에 가깝기에 후속작이 나오더라도 구체적으로 행적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
- 설정 자체가 많이 없다보니 종교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데, 게임 내 서적 '제국 내 신앙의 다양성(Varieties of Faith in the Empire, 제국 대학 소속 Mikhael Karkuxor 저)' 한 권에서 탐리엘 내 종교에 대해 설명하면서 짧게 언급된 것이 전부. 해당 서적에 따르면 나헤이튼 플루 발병 직전까지 발렌우드 지방에서 보스머들에게 추앙받던 보상과 toil(노역 혹은 그물망)의 신 젠(Z'en)은 아르고니안과 아카비르 양쪽의 신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12] 이로 미루어 보아 아르고니안과 아카비르인 사이에 어떤 접점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볼 수 있다.
- 드웨머와 함께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리즈의 가장 미스테리한 떡밥 중 하나고, 여러 매력적인 설정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작에서 자세한 설명이 등장할 가능성은 요원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아예 "드웨머와 아카비리들은 컨셉이 미스테리함이라 떡밥만 던지고 내놓지는 않을 것" 이라고 냉소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대부분.[13]
- 인게임 서적 신비의 아카비르를 쓴 작가 마이클 커크브라이드는 레딧에서 아카비르에 대한 심층적인 설정을 풀은 적이 있다.# 대륙간에 시간대가 다르다는 꽤 충격적인 설정. 커크브라이드가 아카비르에 대한 기초적인 설정을 짠 작가 중 한명이나, 과하게 독특한 설정을 많이 짜서 푸는 경향이 있고 이런 묘사는 인게임에선 전혀 언급이 없기 때문에 컨셉 논의 단계에서 폐기된 비공인 설정인지, 실제로 적용되는 숨은 설정인지는 현재까지는 알 수 없다. 일단 게임 내 서적의 묘사나, 역사적인 설정 등을 감안할 때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해당 설정이 진지하게 반영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1] 일괄적으로 '눈 악마'라고만 불리지 종족명까지 '카말'이라고 저술된 바는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다.[2] 여담으로 '신비한 아카비르'에서 세이치가 인간과 드래곤을 먹었다는 것의 원문은 단어가 살짝 다르다. 인간은 'eat'하였으나 드래곤은 'consume'하려고 했다. 이게 실제로 다른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단순히 단어만 다를 뿐인지는 알 수 없다.[3] 통칭 하프비리(Half-Viri).[4] 굳이 따지자면 탐리엘에 온 기록이 있는 세이치나 카말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은데, 격퇴당하고 바로 도망친 카말보다는 오랫동안 탐리엘에서 섞여 산 세이치가 비교적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카 포 툰이나 탕 모의 여행자 하나가 넘어와서 한 것일 수도 있다.[5] 엘더스크롤 온라인과 서적 '아카비리의 두번째 침공'에서 언급된 이야기들.[6] 당대의 기록이 부실해서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당시 제국이 정말로 아카비르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원정을 감행한 거라면 그야말로 뻘짓 그 자체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 방어전도 아니고, 침공전에서 상대국의 국력이나 전력에 대해 최대한 파악하는 것은 지극히 기본적인 전략적 조건인데,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국을 침공한다? 과장 좀 섞어서 침략한 나라가 현대 미국 급의 기술력과 국력을 가진 먼치킨이면 어쩌려고... 이 소설 꼴 나는거지 뭐[7] 헌데 이미 제1시대에 찾아와서 탐리엘 대륙에 정착한 세이치들이 상당수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실제로 '이오니스의 참극'에서 정보가 부족했다고 서술). 베르시듀-셰이의 파이터 길드 창설 비화와 같은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세이치인들의 정체성은 완전히 탐리엘의 제국에 녹아들었음을 미루어 보아 '고향 침공을 반대해 정보 공개를 하지 않음'이라고 생각하기도 이상하다.[8] 유리엘 셉팀 5세가 살던 시점인 3시대는 1시대 세이치족 침공으로부터 이미 1000년을 훌쩍 넘긴 시점이다. 1시대에 세이치족들이 남긴 아카비르 대륙의 정보가 있다 하더라도 3시대에 이르러선 아무 쓸모가 없을 확률이 매우 높다. 1000년 넘는 세월 동안 아카비르인들이 아무런 발전없이 정체되어 있을리가 없기 때문이다.[9] 섬나라 중 하나의 권력자로 '바쇼몬(Bashomon)' 왕자가 언급된다.[10] 당시의 기후가 정말로 이상해서(겨울의 폭풍은 그렇다 쳐도 셉티미아와 이오니스를 잇는 도로는 그 옆을 흐르는 거대한 강을 따라 지어졌는데 그 거대한 강이 다 마를 정도였다) 세이치의 뱀들이 사악한 주술을 건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으나, "이오니스의 참극" 저자인 원로회 의원은 이 설을 소개하면서도 '주술이 맞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먼 미래에 있을 복수를 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평하였다.[11] 이 역시 동북아시아 특유의 대륙성 기후에서 착안된 설정일 것이다. 해양성 기후라 연교차가 적은 유럽과 달리, 연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의 동북아시아는 유럽보다 위도도 낮은데 기온도 더 낮은 경우가 흔하다.[12] 이 사실은 블랙 마쉬의 (현재는 멸절한) 인간 종족 코스린지의 선원들에 의해 알려졌다.[13] 실제로 토드 하워드는 드웨머의 설정을 자세하게 다루고 싶어하던 엘더스크롤 온라인 개발진들에게 특유의 신비주의 컨셉을 지켜야 한다며 설정 공개를 막았다는 뒷 이야기가 있다. 컨셉도 컨셉이지만, 사실 메인 소재인 탐리엘 내의 문화권도 여전히 다뤄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부록에 가까운 아카비르의 설정은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해머펠은 과거나 현재나 서부지역을 제외하면 어떻게 생긴 동네인지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