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완전히 피로가 해소된 느낌이 들지 않고 잠을 더 자고 싶은 느낌이 드는 것을 말한다.2. 이유
이 아침잠이 심한 사람들은 늦잠을 자다가 지각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잠으로 피로가 해소되지 않아, 몸은 여전히 지쳐있는 상태이기에 계속 자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기 때문이다.주로 여름보다 겨울에 아침잠이 많아지는 편이다. 해가 짧아서 이른 아침에는 날이 어둡기도 하고[1], 날씨가 추워서 이불 밖으로 나가기 싫어지고 이불 속이 유난히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니 졸음이 더 많이 오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어른들보다 상대적으로 아침잠이 많아서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은 아침잠이 적어서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사람마다 아침잠이 많은 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도 많다. 나이가 들수록 아침잠이 덜해지는 경향이 있다.[2] 그냥 체질상 잠을 자도 피로가 잘 안 풀려서 아침잠이 많은 지옥의 체질에 걸린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은 밤에 잠이 잘 안 와서 잠 잘 때까지 이거저거 하면서 버티다가 (숙면이 늦게 오고 금세 가버리니) 아침에 일어나야 할 시간에 아직 잠이 덜 풀려서 아침잠이 되어버리는 케이스가 더 많다.
3. 해결
아침잠이 많은 사람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아침잠을 줄일 수 있다.먼저 일찍 자고, 주변에 자명종을 멀리 두는 간단한 생활 습관으로 아침잠을 그나마 줄일 수 있다. 자명종을 멀리 둬야 알람을 끄려고 걸어가면서 잠이 깨게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본인이 스스로 자명종을 갖다두고 다시 잠드는 경우가 있다. 가정 안에서 다른 사람이 깨워줘도 끈질기게 거부하다가 늦잠을 자고 왜 안 깨웠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사람들도 종종 있으니 유의.
4. 설명
대학생들이 1교시를 극혐하는 이유 중 하나. 1교시와 아침잠은 1교시의 배정시간(아침 9시 ~ 10시)상 아침잠과 공존할래야 공존할 수 없는데다가 집이 가까운 사람이라도 최소한 8시경엔 일어나야하고, 집이 멀어서 셔틀버스 등의 이동수단을 쓰는 사람이라면 못해도 7시~7시 반[3]에 일어나야 되기 때문이다.[4]아침잠이 많은 사람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해도 몸에 해소되지 않은 졸음과 피로도가 쌓여있어서 아침에 하는 작업들에 매우 취약하다. 아침에 일터나 학교 가기 위해 차를 타거나 해도 졸아버리는 경우가 많고, 겨우겨우 일터나 학교에 와서도 업무수행이나 수업을 하다가 졸아버리는 경우도 흔하다. 그깟 잠이야 참으면 된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수준으로 졸음이 몰려드니까 졸 수밖에 없는데 어쩌라는 건가...[5]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사람들에겐 거반 필수적으로 따라붙는 요소다. 이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자는 10시~12시 구간에 잠이 잘 안 오고, 보통 사람들은 숙면에 드는 1~3시 구간에서나[6] 겨우 잠이 오기 때문에 숙면이 오는 시간대가 보통 사람들보다 더 느리다.[7] 이것은 밤에 사실 잠이 잘 와도 여러 이유로 밤을 새야 하는 걸 지속하는 야근업무 담당자들 같은 사람들도 공유하는 문제이다. 어쨌든 적정시간에 잠자야 하는 것보다도 잠자는 시간대가 뒤로 많이 밀려나기 때문이다.
어쨌든 밤에 잠이 늦게 오는 사람들이나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새벽쯤에야 잠들 수 있는 사정을 지닌 사람들은 그만큼 늦게 자므로, 당연히 숙면이 풀려 잠이 깨어날법한 시간대도 뒤로 밀린다. 당연히 이 사람들은 아무리 앞당겨도 8~9시쯤에나 몸의 잠이 풀어져서 자연스레 일어나는데, 사회생활에선 그보다 더 빨리 일어날 것이 지속해서 요구되니[8] 만성 피로감에 시달리며 일찍 일어나거나 아니면 지각하거나 둘 중 하나가 된다.
아침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보통 주말이나 공휴일. 이런 날은 집이 아주 엄격하지 않은 한 늦잠을 자도 보통 옆에서 태클이 들어오지 않아서 원없이 잘 수 있다.
군대, 연습생, 교도소 등 강하게 통제된 생활이 아침잠 많은 이들에게 상극이라는 것은 아마 전 국민이 알 것이다. 일단 규칙(스케줄)부터가 매우 빡빡하다.
아침잠이 많은 사람들을 그냥 게으르다, 밤에 뭐 하고 자니 그런거다 하는 식으로 싸잡아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침잠이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고, 개중에는 정말 몸이 안 좋아서 아무리 자도 피로가 안 풀리니까 아침에도 못 일어나는 사람들도 있고 일 때문에 밤샘이 계속되다보니 만성 아침잠이 동반되는 사람들도 있으니 섣불리 비난하진 말자. 그리고 대부분 아침잠 많은 사람들은 사회생활과 양립이 힘든 이 잠 때문에 고민이 많다. 당장 이놈의 아침잠을 어떻게 하면 떨칠 수 있을까 하고 가장 절실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바로 본인들이다. 아침잠 때문에 돌아오는 손해를 고스란히 자신이 보게 되기 때문이다. 심한 사람들은 아침에 꾸벅꾸벅 졸면서 등교/출근하다가 심하게 다치는 경우도 있다.
[1] 날이 어두우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난다.[2] 대부분의 노인들은 밤잠도 없지만 아침잠도 없어서 늦게까지 TV같은 걸 보다가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뭐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말 그대로 잠을 자는 시간 자체가 짧아진 거라 볼 수도 있다.[3] 심하면 새벽 5~6시.[4] 대학교에서 저러는 건 학생이 아무리 교양을 1교시 피해가게 잡아놓을지라도 전공교수가 1교시/1교시 연강배정을 해버리면 1교시를 피해갈 구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5] 애초에 이 졸음이란 게 참으란다고 참아지는 게 아니라, 피로가 풀리지 않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으로 누적되어 뇌가 자동으로 의식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사람이 그냥 쓰러져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참을래도 못 참는다. 쉬운 이해를 위해 전기설비와 비교하자면, 누전으로 집 전체 누전차단기 내려가는 거랑 증상이 똑같다. 누전이 되는데 차단기 안 내려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다들 알다시피 집에 불이 날 것이다. 그리고 이 불나는 게 과로, 차단기 내려가는게 졸음, 누전, 정확히는 누전의 원인이 피로라고 생각하면 이해될 것이다.[6] 혹은 더 늦은 시간대(4~6시)[7] 보통 사람들 눈엔 이해가 안 되겠지만 체질상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사람들에겐 저만한 고역이 또 없다. 안 자고 싶어서 안 자는게 아니고 잠이 안 오니까 못 자는 것이기 때문이다.[8] 보통 학교나 사회생활 하려면 늦어도 6시 반~7시경에 일어나서 준비를 마치고 나가는 게 시간적 여유를 지닐 수 있다. 집이 아주 가까우면 모를까 개인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려면 출근시간 특유의 교통체증 문제까지 모두 신경써서 일찍 나서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