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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19 15:03:28

아빠와 크레파스


1. 개요2. 가사
2.1. 개사 버전
3. 여담

1. 개요


싱어송라이터 이혜민의 프로젝트 그룹 배따라기1985년에 발표한 앨범 "이혜민 작품집"에 수록된 대중가요.

본래 정규앨범에 당당하게 수록되어 있는 가요였지만 배따라기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동요로 더 익숙하다.

가사나 분위기도 그렇고,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는 율동까지 넣어 이 노래를 가르치기도 하니 동요로 오해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실 동요치고는 이례적으로 단조(마이너 스케일)라 노래 분위기가 그다지 밝지 않으며, 서정적이고, 씁쓸한 면도 있는 편이다. 지금과 같이 인식되는 것은 가사의 영향이 크다.

2. 가사


아빠와 크레파스

[양현경]
어젯밤엔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 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그릴 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 종이가 너무 작아서
아빠 얼굴 그리고 나니 잠이 들고 말았어요 (음음)

[양현경, 이혜민 합창]
밤새 꿈나라엔 아기 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음음)

[양현경]
어젯밤엔 달빛도 아빠의 웃음처럼
나의 창에 기대어 포근히 날 재워 줬어요 (음음)

[양현경]
어젯밤엔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양현경, 이혜민 합창]
밤새 꿈나라엔 아기 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음음)
밤새 꿈나라엔 아기 코끼리가 춤을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음음)

2.1. 개사 버전

아기염소와 같이 어렸을 때 누구나 해 봤을 동요 가사 바꿔부르는 구전 동요 버전도 유명하다. 지역에 따라 가사가 다를 수 있다. 다만 아래 가사들을 보면 알겠지만 아동 학대, 살인을 희화화하는 내용이라 공개 석상에서 그렇게 부를 경우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아버지는 주로 화가 나거나 술 취하신 모습으로 뭔가 무기를 들고 오시고, 노래의 주인공은 대개 맞아 죽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에 압사당한다. 다정하신 모습은 그대로 두고 한 손에 들고 있는 물건만 험악한 도구로 바꾸는 등 더욱 충격적으로 바꾸는 버전도 존재한다. 다정한 모습으로 패는 게 더 무섭다.
어제밤에 우리 아빠가
화가 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야구빠따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한대 맞고 울었어요
두대 맞고 뻗었어요
세대 맞고 피흘렸어요
네대 맞고 죽었어요(음음)
밤새 꿈나라에
염라대왕이 날 문초하였고
화가난 내가
염라대왕 때려버렸죠 (음음)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화가 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쇠몽둥이를
사 가지고 오셨어요(음음)
한 대 맞고 울었어요
두 대 맞고 아파했어요
세 대 맞고 날라갔어요
네 대 맞고 죽었어요(음음)3
밤새 꿈나라에
아기 코끼리가 빌딩 부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도끼 갖다 사람 죽였죠 (음음)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화가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야구빠따를
사가지고오셨어요. (음음)
한대맞고 울었어요,
두대맞고 기절했어요,
세대맞고 입원했어요,
네대맞고 꼴깍했어요 (음음)
어제밤에 우리 아빠가
화가 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야구빠따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한대 맞고 참았어요
두대 맞고 울었어요
세대 맞고 뻗었어요
네대 맞고 기절했어요 (음음)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술취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쇠몽둥이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한대 맞고 참았어요
두대 맞고 울었어요
세대 맞고 기절했어요
네대 맞고 뻗~었어요 (음음)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화가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쇠몽둥이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한대 맞고 참았어요
두대 맞고 울었어요
세대 맞고 피흘렸어요
네대 맞고 지옥갔어요 (음음)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쇠몽둥이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한대 맞고 울었어요
두대 맞고 날아갔어요
세대 맞고 죽었어요
네대 맞고 부활했어요 (음음)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쇠몽둥이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한대 맞고 마비됐어요
두대 맞고 기절했어요
세대 맞고 입원했어요
네대 맞고 신세계봤죠 (음음)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쇠파이프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한대 맞고 참았어요
두대 맞고 울었어요
세대 맞고 죽었어요[1]
네대 맞고 날아갔어요 (음음)
밤새 꿈나라에
아기[2] 코끼리가 죽어 있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에 깔려 죽었죠 (음음)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화가 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쇠몽둥이를
싸가지고[3] 오셨어요(음음)
한 대 맞고 울었어요
두 대 맞고 멍들었어요
세 대 맞고 피났어요
네 대 맞고 죽었어요(음음)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화가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비비탄총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한발 맞고 아파했어요
두발 맞고 울었어요
세대 맞고 기절어요[4]
네대 맞고 죽었어요 (음음)
밤새 꿈나라에
아기 코끼리가 총상당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총상당해 죽었어요[5] (음음)

대체로 아버지가 들고 오시는 것이 크레파스에서 몽둥이 류로 바뀌며 체벌(?) 도구는 야구빠따, 혹은 쇠몽둥이나 쇠파이프 등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대동소이하지만 한대 맞았을 때 두대 맞았을 때, 세대 맞았을 때, 네대 맞았을 때의 결과나 순서가 다르다.

김장훈을 모창하면서 패러디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김장훈왕팬'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노래를 개사해서 부르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아빠 아빠 잘못했어요 돈 훔치지 않을게요 지갑에서 돈 꺼내지 않을게요 만원만 주세요

3. 여담

나름 인기 있는 가요다 보니 만화에도 당연히 나왔다. 안녕 자두야의 내용으로, 그것도 위의 경우처럼 장난스럽게 개사된 채로 말이다.

[1] 혹은 피났어요[2] 혹은 미친[3] 아저씨 발냄새나요와 비슷한 방식으로 쓰인다. 문장 그대로 포장해서 온다는 의미와 욕설로서의 싸가지를 발음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있다.[4] 혹은 피났어요[5] 혹은 시체되었죠[6] 명왕성태양계에서 퇴출된 후 한 번 개사되었다. 두 영상에서 해왕성의 모습은 명왕성의 모습이 되었고 해왕성과 명왕성을 소개하는 부분이 수정되었다.개정 전, 개정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