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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21:58:55

아베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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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기도문
2.1. 가톨릭2.2. 정교회2.3. 성공회
3. BGM4. 기타

1. 개요

아베 마리아(Ave Maria)는 직역하면 "마리아여, 당신께 하례하나이다"라는 뜻으로 천사 가브리엘이 아기 예수를 잉태하게 될 성모 마리아를 찾아가서 건넨 인사말이다. 한국어로는 성모송(聖母誦)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성모 마리아를 성인으로 특별히 여기는 그리스도교 교파는 가톨릭·정교회·성공회이므로, 이들 교파에서 주로 성모송을 이용하여 기도를 한다.[1] 성모송을 이용한 대표적인 기도로는 가톨릭의 묵주기도가 있으며, 이 기도에 사용하는 도구를 묵주[2]라고 한다. 삼종기도를 바칠 때도 같이 바치게 된다.

가톨릭에서는 루카 복음 1장을 성모송(특히 도입부)의 성경적 근거로 삼고 있다.[3]
천사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28절)

(중략)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그의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큰소리로 외쳤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41-42절)
루가의 복음서 1장 중 (공동번역성서)

2. 기도문

2.1. 가톨릭

라틴어 기도문은 가톨릭에서 정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 여기의 한국어 번역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발간 가톨릭 기도서에서 따왔다.


Ave María, grátia pléna,
[아베 마리아 그라찌아 쁠레나]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4]

Dóminus técum: benedícta tu in muliéribus,
[도미누스 떼꿈 베네딕따 뚜 인 물리에리부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5] 여인 중에 복되시며,

et benedíctus frúctus véntris túi, Jésus.
[엩 베네딕뚜스 프룩뚜스 벤뜨리스 뚜이 예수스]
태중의 아들[6]]]의 아들'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태종의 아들은 예수님이 아닌 세종대왕이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7]

Sáncta María mater dei, óra pro nóbis peccatóribus, nunc et in hóra mórtis nóstræ.
[상따 마리아 마떼르 데이 오라 쁘로 노비스 뻭까또리부스 눙 엩 인 오라 모르띠스 노스뜨래]
천주의 성모[8]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Ámen. [아멘]
아멘.

자세한 해설은 여기에서 찾아볼수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한국에서는 성모경이라 불렀고, 다음과 같이 사용했다. 지금도 성 비오 10세회 한국 신자들이 이 형태로 바치고 있고, 현대 가톨릭 신자 중에서 전통 전례에 관심이 많은 신자들도 종종 이 형태로 바치곤 한다.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네게 하례하나이다.
주 너와 한가지로 계시니 여인 중에 너 총복을 받으시며,
네 복중에 나신 예수 또한 총복을 받아 계시도소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는,
이제 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영어 역본으로는 아래에 2가지 형태가 전통적인 형태, 현대식 영어형 두 가지가 있으나 영미권에서는 현재에도 전통형 역본의 사용률이 높다. 차이가 있는 부분은 청색으로 표시했다. 두 역본의 차이는 2인칭 주어에 관한 것들 뿐이다.
전통형 현대형
Hail Mary, full of grace,
the Lord is with thee; blessed art th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thy womb, Jesus.
Holy Mary, Mother of God,
pray for us sinners, now and at the hour of our death. Amen.
Hail Mary, full of grace,
the Lord is with you; blessed are y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Jesus.
Holy Mary, Mother of God,
pray for us sinners, now and at the hour of our death. Amen.

한문 버전은 다음과 같다.
瑪利亞滿被額辣濟亞者 (마리아만피액랄제아자)
主與爾偕焉女中爾爲殊福 (주여이해언여중이위수복)
爾胎子耶蘇更爲殊福 (이태자야소경위수복)
天主聖母瑪利亞 (천주성모마리아)
爲我等罪人 今祈天主 及我等死候 (위아등죄인 금기천주 급아등사후)
亞孟 (아맹)

중국어 역본 역시 두 가지이다.
중국어 현 중국어
정체자 표기 萬福馬利亞, 你充滿聖寵,
主與你同在, 你在婦女中受讚頌,
你的親生子耶穌同受讚頌。
天主聖母馬利亞,
求你現在和我們臨終時,
為我們罪人祈求天主,
阿門。
萬福瑪利亞,滿被聖寵者,
主與爾偕焉, 女中爾為讚美,
爾胎子耶穌, 竝為讚美。
天主聖母瑪利亞, 為我等罪人,
今祈天主, 及我等死候。
阿門。
간화자 표기 万福马利亚, 你充满圣宠,
主与儞同在, 你在妇女中受赞颂,
你的亲生子耶稣同受赞颂。
天主圣母马利亚,
求你现在和我们临终时,
为我们罪人祈求天主,
阿门
万福玛利亚,满被圣宠者,
主与尔偕焉, 女中尔为赞美,
尔胎子耶稣, 竝为赞美。
天主圣母玛利亚, 为我等罪人,
今祈天主, 及我等死候。
阿门。
한국식 독음 만복마리아, 니충만성총,
주여니동재, 니재부여중수찬송,
니적친생자야소동수찬송.
천주성모마리아,
구니현재화아문임종시,
위아문죄인기구천주.
아문.
만복마리아, 만피성총자,
주여이해언, 여중이위찬미,
이태자야소, 병위찬미.
천주성모마리아, 위아등죄인,
금기천주 급아등사후.
아문.
한어병음 wànfú mǎlìyà nǐ chōngmǎn shèngchǒng zhǔ yu nǐtóng zài nǐ zài fùnǔ zhōng shòu zànsòng nǐ de qīnshēng zǐ yēsū tóngshòu zànsòng tiānzhǔ shèngmumǎlìyà qiú nǐ xiànzài hé wǒmen línzhōng shí wèi wǒmen zuìrén qíqiu tiānzhǔ āmén wànfú mǎlìyà mǎn bèi shèngchongzhě zhǔ yuěrxiéyān nǔ zhōngěr wèi zànměi ěrtāizǐ yēsū bīngwéi zànměi tiānzhǔ shèngmu mǎlìyà wèi wo děng zuìrén jīn qítiānzhǔ jí wo deng sǐhòu āmén

일본어(2011년 일본 가톨릭 주교협의회 인가) 버전링크
アヴェ、マリア、[ruby(恵,ruby=めぐ)]みに[ruby(満,ruby=み)]ちた[ruby(方,ruby=かた)]、
아베, 마리아, 메구미니 미치타 카타
[ruby(主,ruby=しゅ)]はあなたとともにおられます。
슈와 아나타토 토모니 오라레마스
あなたは[ruby(女,ruby=おんな)]のうちで[ruby(祝福,ruby=しゅくふく)]され、
아나타와 온나노 우치데 슈쿠후쿠사레
ご[ruby(胎内,ruby=たいない)]の[ruby(御子,ruby=おんこ)]イエスも[ruby(祝福,ruby=しゅくふく)]されています。
고타이나이노 온코 이에스모 슈쿠후쿠사레테이마스
[ruby(神,ruby=かみ)]の[ruby(母,ruby=はは)][ruby(聖,ruby=せい)]マリア、わたしたち[ruby(罪,ruby=つみ)]びとのために、
카미노 하하 세이 마리아, 와타시타치 츠미비토노 타메니
[ruby(今,ruby=いま)]も、[ruby(死,ruby=し)]を[ruby(迎,ruby=むか)]える[ruby(時,ruby=とき)]も、お[ruby(祈,ruby=いの)]りください。
이마모, 시오 무카에루 토키모, 오이노리쿠다사이
アーメン。
아멘

2.2. 정교회

정교회에는 여러 성모송이 있는데, 다음 기도는 정교회 신자들이 저녁 기도 때 바치는 성모님께 바치는 성가(Θεοτόκε Παρθένε)라는 제목의 성가이다.
그리스어 원문과 한국 정교회에서 정한 현행 번역문을 기준으로 한다.
가톨릭의 성모송과 다른 점은 전구를 청하는 부분이 없고, 성모송을 주로 전례 안에서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기 위해 바쳐진다는 점이다.
Θεοτόκε Παρθένε, χαῖρε, κεχαριτωμένη Μαρία, ὁ Κύριος μετὰ σοῦ.
쎄오토케 빠르쎄네, 혜레 께하리또메니 마리아, 오 끼리오스 메따 수
테오토코스, 은혜로우신 동정녀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님이 함께 계시며,

εὐλογημένη σὺ ἐν γυναιξί,
에블로기메니 시 엔 기넥시
모든 여인 중에서 제일 복되시며,

καὶ εὐλογημένος ὁ καρπὸς τῆς κοιλίας σου,
께 에블로기메노스 오 까르뽀스 띠스 낄리아스 수,
태중의 아기 또한 복되시었나니,

ὅτι Σωτήρα ἔτεκες τῶν ψυχῶν ἡμῶν.
오띠 소띠라 에떼께스 똔 프시혼 이몬.
우리 영혼의 구세주를 낳으셨나이다.


영어로는 다음과 같다.
Theotokos Virgin, rejoice, Mary full of grace, the Lord is with You.
Blessed are Y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for You have borne the Savior of our souls.

2.3. 성공회

[9]
은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마리아에게 나신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하느님의 모친 되신 마리아여,
이제와 임종시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10]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하례하나이다
주께서 한 가지로 계시오니
모든 여인 중에 복을 받으시며
마리아에서 나신 예수도 유복하도소이다
천주의 모친 되신 마리아여
이제와 임종 시에 우리 죄인을 위하야 기구하옵소서
아멘

대한성공회 신자들은 성모송을 자주 접하지 못한다. 1년 중 고난주간(성주간)에 14처 기도(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릴 때에 다른 기도들과 함께 묵상하며 읽는 정도가 일반적이다.[11]그 외에 크리스마스 때 드리기도 한다. 간혹 성모신심이 유별난 신자들이 묵주기도를 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신자들은 성모송을 자주 외우게 된다.[12]

3. BGM

다양한 영상 매체에서 BGM으로 삽입한다. 아래는 작품 목록.

4. 기타

간혹 국내 인터넷에서 아베 신조를 비꼬는 의미에서 아베와 성모 마리아를 합성한 짤방이 종종 돌아다니기도 한다.

영화 볼케이노에서 지하철 인부 팀장인 스탠 올버가 용암에 휩싸인 지하철에서 기관사를 업고 빠져나가는 중에 성모송을 암송한다.

2006년 개봉된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열창하여 유명해진 노래도 있다. 이 노래는 가사 내용이나 음악에 딱히 종교색도 없고, 아베 마리아와 의미상 별 관계가 없지만(…) 영화가 뜨면서 사람들은 아베 마리아 하면 김아중의 아베 마리아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원곡은 Blondie의 <Maria>이며 원곡 가사에는 마리아와 레지나가 섞여서 나온다. 레지나는 라틴어여왕이란 뜻으로, Salve Regina(살베 레지나)라고 하면 아베 마리아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노트르담 드 파리(뮤지컬)에서 에스메랄다의 1막 넘버로 쓰인다.

[1]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강한 순서는 일반적으로 가톨릭 > 정교회 > 성공회이고, 교인들이 성모송을 접하는 빈도도 보통 이 순서이다.[2] 여기서 말하는 묵주는 대표적인 묵주 Rosarius로, 칠고 묵주 등은 chplet이다. 정교회와 성공회에서는 기도매듭 (Prayer Beads)라는 명칭도 사용한다[3] 다른 모든 부분은 성모 마리아엘리사벳을 문안하는 장면의 루카 복음 말씀을 인용한 문장이지만, 마지막의 저희를 위해 빌어달라는 부분은 가톨릭에서 인정하는 전구(轉求)를 구하는 것으로 성경에 나온 문장은 아니다. 이 마지막 부분은 정교회의 성모송에는 없다. 개신교 신자들이 성모송을 접할 때 가장 난감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4] 사실 라틴어 Ave를 직역하면 '기뻐하소서'가 아니라 단순 인삿말이지만, 한국 가톨릭은 그리스어 신약 원문의 Χαίρε(Chaire)를 직역하여 '기뻐하소서'로 번역했다. Chaire는 1차적으로는 '기뻐하소서'이지만 그리스어에서 인삿말로도 쓰이는 말인데, 그래서 히에로니무스의 불가타 라틴어 성경에서는 이를 라틴어 인삿말 Ave로 번역했고, 많은 유럽 언어 성모송도 이를 인삿말로 번역한다. 그러나 베네딕토 16세 등 일부 신학자들은 이 원문을 인삿말로 번역하는 것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기뻐하소서'는 그리스 문화의 인삿말이지 히브리 문화의 인삿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루카 복음서는 유다인끼리의 대화 문맥인 루카 10,5; 24,36에서는 히브리식 인삿말인 "평화"를 인삿말로 쓰는데, 유다인인 마리아와 천사의 대화에서는 '평화'가 아닌 '기쁨'이 인삿말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음서는 이 부분을 상투적인 인삿말로 쓰지않고 '굳이' 그리스식 인삿말을 집어넣어가면서까지 신학적 의미를 부여한 것인데, 그렇다면 복음서의 신학적 의도를 존중하여 '기뻐하소서'로 번역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5] 이 구절까지는 루카 복음서 1장 28절 참고.[6] 간혹 '[[이방원|[7] 이 구절까지는 루카 복음서 1장 42절 참고.[8] 간혹 '천지(天地)의'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마리아를 붙여 말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천주의 성모/마리아님으로 끊어 읽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 구절이 헷갈린다면, 라틴어로 이 구절이 "Sancta Maria, mater Dei"(하느님의 어머니, 성 마리아)임을 기억하면 좀 더 구별이 쉬워질 것이다.[9] 1:21까지가 현재 대한성공회에서 쓰이고 있는 성모송 곡조이다.[10] 정교회는 성모송에서 마지막의 전구(轉求)를 구하는 부분을 제외하는 반면, 성공회천주교와 같은 서방교회이기에 그 부분을 포함시키고 있다.[11] 장로회침례회에서 성공회로 넘어온 신자들 가운데는 14처 기도를 드리면서 "마리아여,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라는 기도를 14번이나 드려야하는 것을 곤혹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12] 성공회는 신자들의 신앙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많은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성공회 신자들이 진보적일 것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성공회의 특징은 진보 혹은 보수 같은 특정 성향이라기보다는 이들을 모두 감싸는 유연성/포용성(이를 비아 메디아(Via Media)라 함)에 있다. 성모송에 부담을 느껴 웬만하면 안 하고 싶어하는 신자나 성모송을 교회에서 좀 더 강조했으면 하는 신자나 모두 잘 어울려 신앙생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