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이야기 등장인물 | |
주인공 부부 | 아미르 하르갈 · 카르르크 에이혼 |
에이혼 가 | 바르킬슈 · 마하트벡 · 아쿰벡 · 세이레케 · 유스프 · 티레케 |
에이혼네 마을 | 파리야 · 우마르 · 카모라 · 촌장 |
하르갈 가 | 베르쿠 와트 · 아제르 하르갈 · 조르크 하르갈 · 바이마트 |
아랄해 어부 | 라일라 & 레일리 · 사만 & 파르사미 |
페르시아 일대 | 아니스 · 시린 · 아니스의 남편 |
기타 등장인물 | |
탈라스 · 헨리 스미스 · 알리 · 올 타무스 |
1. 개요
신부 이야기의 여성 주인공 아미르의 친정 집안.작중 등장하는 주요 세력들 중에 가장 전통 기마민족(+유목민족)의 형태에 가까운 컨셉의 세력이다.
2. 하르갈 3인방
- 조르크 하르갈: 아미르와 아제르의 이종사촌.
- 바이마트: 아미르와 아제르의 고종사촌.
3. 하르갈 3인방의 신부
3명 모두 잔디크 족장의 딸들[1]로 잔디크 족장인 자한이 제시한 내기 경주에서 아제르가 승리하면서 아제르가 3인방 모두 잔디크 족장의 딸 중 신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게 받아들여지고 신부가 되었다. 다만 경주 과정에서 이미 플래그가 선 상태기는 했다.이들의 혼례는 유난히 규모가 컸는데 대 러시아 동맹을 상징하는 성격도 있었기에 최대한 많은 초원의 부족들을 초대하여 엄청난 하객들이 몰렸다.
- 자한 비케
가장 먼저 등장한 잔디크 족장의 딸로 장녀로 추정되며[2] 아제르의 신부. 아미르를 능가[3]할 정도의 여장부로 아할 테케인 카르코쉬카가 애마이다[4]. 잔디크 족장이 낸 내기인 자신의 딸들과 겨뤄 먼저 목적지에 꽂혀있는 붉은 천이 매달린 화살을 가지고 오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5]에서 막판에 말을 탄 상태에서 화살을 두고 서로 육탄전[6]을 벌인 끝에 아제르가 승리하면서[7] 신부로 맞이하게 되었다. 안그래도 호승심이 큰 아제르다 보니 가장 강한 여자인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고.[8] 비케 또한 아제르 만큼이나 호승심이 강해서 진 사실에 내심 분해하다가[9] 강한 여자라 좋다고하자 그제서야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리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구르가 자신과의 혼인에 동의하는 지 아이구르의 뜻을 물어보는 바이마트와 달리 아제르는 일방적으로 비케와 결혼하고 싶다고 밝히는데, 아이구르처럼 이미 한 번 결혼을 했던 여성의 경우 직접적으로 결혼에 동의를 표현해야 하지만 비케처럼 미혼녀의 경우,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하지만 않는다면 결혼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 물론 잔디크의 족장도 여성 쪽이 "동의를 한다면" 결혼해도 된다고 했으니 억지로 하는 결혼은 아닌 셈.
아제르가 아이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한 매[10]와 같은 여자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그런 여자를 반려자를 들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터라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비케에 비하면 다들 어린 양과 같다며 호감을 표시하자, 비케또한 자기는 늑대로부터 무리를 지킬 수 있는 숫말같은 남자, 사나이 중의 사나이인 초원의 사나이와 결혼하고 싶었고 진짜 사나이가 아니라면 아버지가 고른 남자라고 해도 자기 몸에 손가락 하나 대게 할 생각 없었지만 아제르라면 좋다며 직접 그 손을 끌어 자신의 어깨에 붙이며 호감을 표시한다. 또한 러시아를 상대로 싸운다면 자신도 싸울 것이라 얘기한다.
다른 초혼의 신부치고는 나이가 제법 되어보이는 편. 아미르는 혼기를 놓쳤으니 그렇다 치고, 10대 중반인 라일라나 레일리, 파리야 또래로 보이진 않는다. 아제르와 비교해서 그리 큰 나이차가 나진 않아 보이며 적게 잡아도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데, 이후 비케의 고집 때문에 결혼을 안 가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강한 남자와 결혼하기를 원했던 비케 눈에 어지간한 남자는 눈에 차지 않았을 뿐더러 결혼을 어떻게 시킨다고 해도 제 발로 다시 부족으로 돌아왔을 거라고. 이는 아버지인 자한이 비케의 태도에 곤란해 하면서도 은근히 자랑스러워했기 때문에 용인해준 것으로, 자한의 다른 딸들의 반응을 보면 비케는 자매들 중에서도 꽤나 존경받는 위치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아이구르같은 선례가 있었으니 굳이 비케가 결혼할 마음이 없다는데 억지로 강요하고 싶진 않았을 것이다.
자한의 평소 생각인지 딸 자한 비케를 의식한건지는 모르겠으나 말경주를 제안할때 "초원의 여자는 약한 남자를 상대하지 않소."라며 결혼상대로 적합한지 증명하라고 한다.
- 라자트
두번째로 등장한 잔디크 족장의 딸로 조르크의 신부. 말괄량이 속성. 잔디크 족장이 제안한 말경주 과정에서 조르크에게 귀엽다며 관심을 보였으며 경주에서 이긴 아제르의 요청에 따라 하르갈 3인방은 잔디크의 딸들중 신부를 고를 수 있게 되었는데 조르크가 신부를 고를 수 있다는 게 정말인가하고 얼떨떨해하는 중에 바로 조르크의 팔짱을 끼며 아버지 자한에게 조르크가 자기를 선택했다고 한다. 앞으로 조르크를 휘어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밤부터 아들도 딸도 다섯씩 열명 정도 있으면 좋겠다고(...).
- 아이그루
세번째로 주목 받은 잔디크 족장의 딸로 바이마트의 신부. 경주 중 바이마트는 얼굴을 가린 그녀에게 관심을 가졌고 아제르 덕에 잔디크의 딸들중 신부를 고르는 과정에서 아이그루의 사정에 대해 듣는데 아이그루는 본래 잔디크 족장의 딸들 중 제일 먼저 혼인을 했으나 상대 신랑이 사실 터무니없는 작자라 뜨거운 냄비를 걷어차 끓는 물에 화상을 입히는등 아이그루를 함부로 대해 아버지 자한이 (파혼하고) 데려왔다고 한다. 그때문에 얼굴에 화상 자국이 있어 천으로 가렸던 것. 바이마트는 좋아서 선택하는 것에는 말도 이유도 없다면서 남자로 인해 상처받았다면 남자로서 그녀를 선택하는 것에 이유가 있으며 절대로 상처입히지 않겠다고 잔디크 족장에게 맹세하며 아이그루를 맞이한다. 혼인을 올린 날 이런 본인을 되레 받아주어 정말 고맙고 평생을 바쳐서 정성을 다해서 모시겠다고 바이마트에게 말하자 바이마트는 본인이 진심 좋아 맞이한 것이니 그런 말하지 마라며 아이그루를 위로하며 아이그루에게 눈이 호수같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4. 그 외 인물
- 아미르의 조부[11] - 하르갈 가문의 전전 당주. 말 그대로 아미르, 아제르의 친할아버지이자 베르쿠 와트의 아버지. 작중에서 이미 고인이라 언급만 될 뿐이며 매우 건실한 양반이었다고 한다. 마하토벡도 그의 인품을 높이 사서 하르갈 가문과 혼인을 결심했으나 문제는 그 자식놈들이...
10권 아미르의 회상에서 뒷모습만 잠깐 나온다. 여기서는 오역을 의식했는지 제대로 할아버님으로 번역되었다. 돌림병이 돌아 일족의 수가 줄어서 일손의 부족을 막기 위해선지 베르쿠 와트는 혼담이 있어도 여러번 거절했고, 보다못해 조부가 아미르만 평생 가족만 돌보게 하는 건 불쌍하니 나이를 좀 먹었더라도 혼인을 시키자고 설득했다고 한다.[12]
* 아미르의 숙부 - 야성적인 수염을 기르고 있으며 전투력이 높아 보인다. 작중에서 성동격서 작전을 활용하여 친지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을 때도 혼자서 아미르를 납치하러 갔다가 카르르크의 분투로 다리에 칼을 맞고 2층에서 떨어져서 생포된다. 그 뒤에는 별 등장이 없다. 하르갈-바단 연합의 마을 침공때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을사람에게든 바단의 배신으로든...
그 외 여러 친지들이 있지만 거의 다 남자들만 그려진다. 이놈의 숙부들은 나중에 바단 일족의 뒤통수에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아제르가 살길을 가르쳐 줘도 어린 놈이 건방지게 명령하려 든다고 찌질거리다가, 오히려 아제르가 여기서 몰살당하고 싶냐고 일갈하고 나서야 못마땅하게 신음하며 달아난다. 허나, 여기서도 상당수가 총살되었다. 하르갈 일족의 남자들(싸울수 있는 연령대)은 42명이라는데 아미르네 마을 침공 때 마을 사람들의 공격과 바단 부족의 배신에 의해 상당수가 죽었다. 확인되는 수만 10명이 넘는다. 적어도 1/3은 죽은 듯. 그나마 아제르 • 조르크 • 바이마트 덕분에 마을 측과 협의가 이루어져서 마을의 외곽감시 담당이나 다름없게 되긴 했지만 어쨌든 당분간 먹고 살 목초지를 얻었다. 베르쿠가 사살당한 이후 아제르가 정식으로 족장이 되었으며, 몰살 위기에서 살아남은 숙부들도 기세가 꺾여 아무도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제르의 세대가 일족의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 이후론 족장인 아제르한텐 찍소리도 못하게 되어 만만한 조르크에게 푸념을 한다든지, 정 할 말이 있으면 바이마트를 통해 한다. 아제르도 숙부들의 양해를 구해야 할 일이 있으면 역시 바이마트를 통해서 하는 듯.
보너스 4컷 만화에선 양치기 소년 조르크 때문에 족장인 아제르와 함께 숙부들도 무장하고 출동하는데, 양을 잡아먹고 있는 늑대들을 보고 "다행이다"라는 조르크의 혼잣말에 숙부들의 분노어린 시선 집중이 웃음 포인트다.
14권에서 아제르와 바이마트, 조르크 3인방이 동시에 결혼하자 일족의 대가 끊길까 근심했던 하르갈의 어른들[13]이 기뻐한다.
- 카라히가, 아테루이 - 하르갈 일족의 여자들. 명확히 누구의 자식이나 형제라고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도 아미르와 아제르의 여자 형제로 추정된다.[14] 아미르와 친했던 사이인것 같다. 누마지에 시집보냈었지만 둘 다 죽었다고 한다. 아테루이의 경우 걷어차이는 바람에 뼈가 부러져서 죽었다고 한다. 생전에 매우 건강했기 때문에 아테루이가 죽었다는 말을 들은 아미르는 큰 충격을 받는다. 카라히가의 사인은 불명.
[1] 3인 말고도 많은 딸들이(배경으로) 등장했는데 그들 모두가 어머니가 같진 않다고 한다. 당시 초원의 유력자라면 부인이 여러 명을 둘 수 있기 때문이다.[2] 적어도 라자트가 언니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라자트 보단 손윗자매다[3] 아미르는 주무기가 활이지만 비케는 장검까지 다루며 대인전투도 마다하지 않는다.[4] 작중 테케 부족은 자신의 말들은 남에게 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비케가 유목을 하던 중에 등 뒤에 죽은 주인을 태운 아할 테케를 발견하여 죽은 주인을 장례 치르고서 말은 알아서 돌아가라고 했으나 돌아가지 않고 비케를 따르게 되었고 카르코쉬카라는 이름을 비케에게 받게 되었다.[5] 본래는 5개의 화살을 준비해둔 개인전이었는데 자한 비케가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멀리 쏴날려서 하나의 화살로 승부를 짓는 단체전(잔디크 vs 하르갈)으로 변경했다.[6] 단순 몸싸움이 아니라 비케는 또 칼(!)까지 휘두르는데 아제르가 쳐내서 날아간 칼이 하마터면 조르크한테 맞을 뻔했을만큼 치열했다. 근거리까지 오는 것에 아제르가 성공하자 비케는 칼을 또 휘둘렀고 피한 아제르는 비케의 발을 잡아서 제압하려고 했으나 비케는 칼을 입(!)으로 옮긴 후 딴 발로 아제르의 시도를 막았다. 그리고 칼을 휘두르자 아제르는 칼을 잡고 있는 비케의 손을 발로 차서 쳐냈다.[7] 칼을 쳐낸 후 아제르가 다시 화살을 뺏으려 했는데 비케가 화살을 물어서 옮겨 또 막았다. 그래서 아제르는 아예 비케를 어깨에 들쳐 멨는데(!) 이 때도 포기하지 않고 무릎으로 가격하려 해 이를 할 수 없게 조치까지 하고 들쳐 멘 모습으로 화살을 가져오게 되었다.[8] 아제르가 생각할 것도 없이 비케를 선택하자 비케가 이유를 물었는데 바로 그 대답이다.[9] 들쳐 메여 도착한 상황에서 큰소리로 이것은 더이상 말경주도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승리하고 싶다면 뺏어보라고 한 것은 비케라며 아제르가 받아쳤고 잠시 후 비케는 내려달라고 이야기하는데 아제르는 두번 이야기해서 비케에게 본인의 승리를 확인받기 전까지 내려주지 않았다.[10] 유목민들이 기르는 사냥용 매는 암컷이다.[11] 정발본에서 마하토벡의 언급 중 아미르의 백부(큰아버지)라고 표기되어 나온 적이 한 번 있었으나 이는 번역자의 오역이다. 원문은 大父殿(おおじどの,오오지도노)이며 이 大父는 보통은たいふ타이후라 읽는데 조부를 의미한다.[12] 그래서 아미르도 신랑이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아닐까, 싶었다고 한다. 물론 예상과 다르게 신랑은 자기보다 8살 어린 나이라서 기뻐했다고... 결혼 적령기가 10대 중반으로 매우 빠른 시대였기에 30대 중후반만 되어도 손주를 볼 수 있다. 또한 각종 질병이나 사고로 사망할 확률도 높은 만큼 아미르가 말한 할아버지는 40~50세 정도였을 것이다.[13] 앞서 등장한 숙부들이 중년정도의 모습인 것과 달리 노년의 모습들로 보아 하르갈의 원로들인듯.[14] 친동생 혹은 친언니이라기 보단 사촌이나 6촌등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아제르의 반응이 지나치게 담담하기 때문. 아미르를 챙겨주는 것에 비해 너무 담담하다. 그것도 아미르보다 손위일 가능성도 있다. 아미르가 늦게까지 시집을 못간 이유가 하르갈 일족의 여자가 부족해 아버지인 베르쿠 와트가 일부러 시집을 안 보냈다가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뒤늦게 에이혼네로 보낸 걸 보면 카라히기나 아테루이가 아미르보다 언니라 먼저 누마지에게 시집을 보냈거나, 혹은 동생이라면 나이 많은 아미르는 누마지에 보내기엔 그쪽이 거부할까 봐 비슷한 시기에 나이 많은 아미르는 에이혼 가로 보내고 결혼적령기의 카라히가, 아테루이는 누마지로 보냈을 수도 있다. 아미르의 혼례때 하르갈에서 참석하지 않았다는 아쿰벡의 발언으로 보아 하르갈은 누마지와의 혼사에 참석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