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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스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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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아라라기 코요미 스파이크 스피겔 2018 : 살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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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비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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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12fb1> 1화 아시모프 소렌산 · 카테리나
2화 압둘 하킴
3화 고든
4화 트윙클 마리아 머독
5화 마오 옌라이 · 비셔스 · 아나스타샤 · 줄리아
6화 지라프 · 제브라 · · 패티 리버
7화 VT
8화 로코 보나로 · 스텔라 보나로
9화 응퓨
10화 아리사 · 린트 셀로니어스
11화 수수께끼의 우주생물
12​~13화 그렌시아 마르스 에리야 가크 엑케너 · · 비셔스 · 왕롱
14화 조나단 · 체스마스터 헥스
15화 위트니 하가스 마츠모토
16화 우다이 탁심 · 파드
17화 도미노 워커
18화 -
19화 두한 · 마일즈
20화 통푸
21화 파오 푸지 · 파오 메이파
22화 테드 보어 · 앤디 폰 데 오니아테
23화 닥터 론데스
24화 애플델리 시니즈 헤사프 류토펜
25​~26화 줄리아 · 비셔스 · · 왕롱 · 아나스타샤
<colbgcolor=#2B2242><colcolor=#FBFFD4> 스파이크 스피겔[1]
スパイク・スピーゲル
Spike Spiegel
<nopad> 파일:스파이크 스피겔2.png
성별 남성
생년월일 2044년 6월 26일
출생지 화성
나이 27세[2]
신체 185cm, 70kg | O형
직업 현상금 사냥꾼
전용기 소드피시 Ⅱ(Swordfish Ⅱ)[3]
사용 총기 제리코 941R[4], 베레타 92FS[5]
싫어하는 것 어린아이, 동물, 경박한 여자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야마데라 코이치[6]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구자형[7]
장민혁(넷플릭스 실사판)

[[미국|]][[틀:국기|]][[틀:국기|]]
스티브 블룸
배우 존 조

1. 개요2. 특징
2.1. 성격
3. 작중 행적4. 주요 대사5.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스파이크 스피겔.gif
깨어나지 않는 꿈을 꿀 작정이었는데, 어느샌가 그만 깨고 말았어.
醒めない夢でも見てるつもりだったんだ… いつの間にか醒めちまってた。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2. 특징

깃을 세우고 윗 단추를 몇 개 풀어헤친 노란색 셔츠에 대충 걸친 검은 넥타이, 소매 걷은 파란색 정장 자켓과[8] 바지를 작품 내내 입고 다니는 단벌신사.[9]

격투 스타일은 철학가이자 권법가, 액션 영화배우인 이소룡을 모티브로 삼았다. 작중에서는 실제로 절권도를 바탕으로 한 격투술을 사용하며 싸움실력이 세계관 최정상급이다.[10] 그래서인지 작중 굴지의 액션 담당. 일대일 대결에서 스파이크를 고전시킨 인물은 통푸, 앤디 폰 데 오니아테, 비셔스, 애플델리 시니즈 헤사프 류토펜, 그리고 극장판 천국의 문빈센트 볼라주 정도다. [11] 스파이크를 상대로 확실히 우위를 점한 것은 빈센트, 통푸와 애플델리 정도인데, 빈센트의 경우엔 스파이크를 몰아붙이다가 결국 제압하긴 했지만 스파이크가 꽤 오래 버티며 합을 겨뤘을 정도로 무력 차이가 엄청나진 않았고, 스파이크가 정말 쪽도 못 쓰고 발린 것은 통푸와 애플델리 정도인데 빈센트와 통푸는 인체 실험으로 개조된 인간병기에 가깝기 때문에 작중에서 순수 인간의 스펙으로 스파이크를 이긴 인물은 애플델리가 유일하다. [12] 여기에 사격 실력, 우주선 조종 실력도 일류라[13] 극장판에선 공군 전투기 편대와 붙어서 신기에 가까운 조종술로 전투기들을 모조리 따돌리고 빠져나왔다. [14]

워낙 실력이 좋아 어지간한 현상범들은 스파이크에게 깨끗이 털려서 잡히곤 하며, 작중에서 꼭 마지막 순간에 허탕 치고 뭘 제대로 잡는 장면이 몇 번 안 나와 그렇지 스파이크는 업계에서 ”현상범을 반죽음으로 패고 잡아넘기는 무시무시한 놈“으로 이름을 날릴 만큼은 실적을 올렸다는 배경이 있다. 하지만 현상범을 잡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수적 피해에 무신경하고 워낙에 즉흥적으로 덤벼들기 때문에 현상금의 대부분이 자기 기체 수리비와 온갖 피해 배상금으로 빠져나가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 더욱이 배경에서 지나가는 말로 띄워주곤 하지만 본편 중 거물급 현상범들을 잡을 땐 하필이면 마지막에 가서 운이 안 따라주는 편이다. 항상 현상범을 궁지에 몰아넣는 데까지 잘 가는데 일이 이리저리 꼬여서 결국 현상금은 못 타는 경우가 부지기수. 화면 바깥에서 꽤 실적이 있다고는 하나, 안정성이 꽝이라 돈이 쌓일 리가 없는 현상금 사냥꾼을 하면서 매번 사냥 시도마다 겨우 번 돈을 왕창 깨먹으니 쪼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궁핍한 생활은 1화부터 무자비하게 조명된다. 제트가 만든 특제 친자오로스(靑椒肉絲)를 뒤적이다 구성 재료가 피망과 죽순밖에 없는 것을 알고 '고기가 없는 친자오로스는 친자오로스라고 할 수 없지 않아?'[15]라고 따지는데, 제트가 "돈이 없을 때는 그렇게 부를 수 있지"라고 답하자 '저번에 타낸 현상금 100만 우롱은 어쩐 거냐'고 툴툴댄다. 이에 제트가 열불난 얼굴로 쏘아붙인다.
"네가 부숴버린 기체 수리하고, 네가 부숴버린 가게 고쳐주고, 네가 두들겨 팬 경찰관 치료비 물어줬다!!"
이 말에 스파이크는 찍소리 못 하고 고기 없는 친자오로스를 얌전히 먹는다.

업계에 이름이 알려져 있다는 직접적 묘사로, 테드 보어가 말하길 '저항하는 현상수배범을 묵사발로 만들고는 체포한다'는 악명이 퍼져서 현상범들 사이에선 '가장 붙잡히고 싶지 않은 현상금 사냥꾼'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한다.
파일:external/bebopattic.weebly.com/6974285_orig.jpg
양쪽 눈의 색깔이 미묘하게 다른데, 과거에 큰 부상을 입은 오른쪽 눈을 인공 안구로 이식받았기 때문이다.[16][17] 스파이크는 이때를 기점으로 한쪽 눈(왼쪽)으로 과거를 보고 또 다른 한쪽 눈(오른쪽)으로는 현재를 바라보게 되었다고 말한다.[18] 이런 심리가 줄리아를 잃은 뒤로 계속된 특유의 현실감을 잃은 일상과도 부합되고 이러한 시야의 묘사는 스파이크의 마지막 행보에 커다란 복선 역할을 하게 된다.

2.1. 성격

평소엔 주변 인물들에게도 심드렁하고 여유로운 태도로 만사를 대충 대하는 사람으로 여겨지지만, 직관과 통찰력이 매우 뛰어나 매사의 경위와 상황을 본능적으로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임기응변을 발휘해 작중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해결한다. 사전 뒷조사를 철저히 하고 주변 인맥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등 착실하게 수사 과정을 밟아나가는 제트 블랙과는 대조적이다.

과거에 겪은 사건의 영향으로 인해 '이 세상에 살아 있다'는 현실감을 잃고 꿈을 꾸는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스파이크가 느끼는 현실과 꿈의 경계는 비밥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주제. 스파이크는 과거 시점에서부터 겁을 좀 상실한 인물로 묘사되긴 하지만, 작중 현재 시점에서 죽음조차 무릅쓰는 듯한 무모한 행동은 용감함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이는 현실감의 상실로 인한 공포 및 감정의 결핍 때문으로, 평소에는 냉소적이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위기가 닥쳐오면 오히려 생생해져서 즐거워하는 듯한 묘한 모습을 보인다.[19] 이는 정신과적으로 해리성 이인증에 해당하며, 우울증 증상 중 하나로도 발생한다.

하지만 과거, 즉 레드 드래곤에 연관된 일에는 정색을 하며 평소와는 다른 사람처럼 돌변한다. 스파이크가 '현실의 사람'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주로 이럴 때. 특히 '줄리아' 라는 이름을 들으면 진지해져서 눈을 빛내며 벌떡 일어날 정도. 언제나 자유분방하고 무신경하며 어느 것에도 구속되지 않는 듯하지만, 사실은 내면 깊이 일행 중 가장 강력하게 과거에 구속되어 있다. 종반에서 페이가 그걸 꿰뚫는 지적을 하고, 스파이크는 반박하지 않는다. 스파이크에게 있어 줄리아는 본인이 갈망하던 꿈 같은 삶과 직결되는 연결고리이고, 비셔스는 그것을 끊으려 드는 가혹한 현실과 같다. 때문에 줄리아를 잃고 난 뒤 현실을 현실이 아닌 '나쁜 꿈' 정도로 여기며 살아가게 됐고, 상술한 '현실감의 상실'을 겪고 있다.

극장판 천국의 문에 나오는 빈센트 볼라쥬도 스파이크처럼 꿈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크게 공감하며 그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한다. 하지만 빈센트가 대량의 사상자를 낼 수 있는 나노머신의 살포 스위치를 누르려 하자 굳이 막으려 하지 않았고, 빈센트 역시 씩 웃으며 일말의 망설임 없이 스위치를 눌러 버린다. 살아 있다는 현실감이 없고 꿈과 현실의 경계가 애매한 두 사람으로서는 '나노머신이 살포되면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는 현실이 와 닿지 않았거나, 설령 그리 되더라도 자신에겐 상관없었던 것.[20]
빈센트: 세상을 구하겠다고 찾아왔나...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어...! (世界を救いにでも来たつもりか。だが、もう手遅れだよ)

스파이크: 미안하지만, 나는 평범한 현상금 사냥꾼이야. 이 세상이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냐. 난 단지... 당신한테 빚을 갚으러 왔을 뿐이야. (悪いな、俺はただの賞金稼ぎだ。この世界がどうなろうと知ったこっちゃねぇ。俺はただ、お前に借りを返しに来ただけさ。)

빈센트: 협박이라고 생각하나? 정말로 한다... (脅しだと思うか? 本当にやるぜ。)

스파이크: 마음대로. (やれよ。)
- 한국어 대사는 더빙판 기준

다만 스파이크는 자신은 죽은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남들도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류의 캐릭터는 절대 아니다. 당장 1화에서부터 예상치 않은 일로 사람이 죽자 흠칫하며 충격을 받고, 5화에선 마오의 죽음을 슬퍼하는 아나스타샤를 위로해주고, 자신을 만류하는 제트에게 본인도 가고 싶지 않지만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며 비셔스의 함정을 알면서도 교회로 찾아갔다.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는 8화에서 특히 부각되는데 만약 스파이크가 정말로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현상수배범인 로코를 경찰에 넘겨 보상금도 받고 로코가 가지고 있던 그레이 애쉬도 팔아넘겼을 수도 있었지만 스파이크는 로코를 도와줬고 로코가 죽은 이후에도 로코의 여동생 스텔라를 굳이 챙겨주는 등 친한 사람은 물론 안 지 얼마 안 된 사람의 죽음도 안타까워하는 인간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정신과적으로 따져보자면 스파이크는 해리성 이인증을 겪는 탓에 현실감이 결여된 사람에 가깝지, 결코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결여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유형이 아니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제트와 만나고 현상금 사냥꾼을 시작하기 3년 전[21][22]까지는 화성을 본거지로 태양계 내에서 세력을 무섭게 불리고 있는 거대 마피아 조직 레드 드래곤 에 몸담고 있었으며, 비셔스와는 적진에서 서로의 등을 맡길 정도의 친우였다.

그러던 중 동료 조직원인 줄리아[23]를 만나 사랑에 빠진 스파이크는 조직의 어떠한 일 하나를 맡아 수행하면서 그 일을 마지막으로 죽은 것으로 위장, 암흑 세계에서 빠져나가려 계획한다. 그리고 줄리아에게 "함께 가자" 고 제안한다.
스파이크: 이번 일이 끝나면 난 조직을 나간다.
줄리아: 당신…. 죽을 거야.
스파이크 : 죽은 걸로 하는 거지. 묘지에서 기다릴게. 물론 살아 있는 모습으로.
줄리아: 난…. 같이 갈 수 없어.
스파이크: 왜. 여기에서, 이 세계에서 빠져나가는 거야.
줄리아: 그러고 나서… 어떻게 하지?
스파이크: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는 거야. 이라도 꾸듯이 말야.
- 25화, 과거 회상 장면 중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비셔스는 연인을 가로채는 것도 모자라 조직에서까지 빠져나가려 하는 스파이크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고, 줄리아에게 "스파이크와 함께 죽기 싫으면 스파이크를 죽여라" 라고 협박을 하기에 이른다.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었던 줄리아는 거사 당일, 약속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셔스의 명령대로 그를 죽일 수도, 그렇다고 함께 죽을 수도 없는 상황에 줄리아는 홀로 도피하게 된다.

줄리아가 사라진 뒤 스파이크는 기존의 계획대로 조직 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어[24] 빠져 나올 수는 있었으나,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신뢰했던 줄리아가 하루아침에 말도 없이 도주, 잠적해버리자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어기제로서 '이건 그저 나쁜 '꿈'일 뿐이다'라는 강력한 자기최면을 걸고 곧 깨어나 잊어버릴 꿈처럼 현실감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그때부터, 평소에는 마치 꿈을 꾸듯 지내다가 레드 드래곤이나 줄리아에 관련된 일이 생겼을 때만 정색하며 '살아있는 사람'으로 변하는 증후군이 생긴다. 또한 자신이 가장 믿고 있었던 두 사람에게 모두 배신을 당한 비셔스는 비뚤어져 폭주하기 시작, 레드 드래곤 내 최고 서열에 오르기 위해 각종 비열한 방법을 다 동원한다.

스파이크가 레드 드래곤을 그만두려 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암흑가의 생활이 싫어져서, 또는 비셔스의 야망을 미리 알고 그 바닥을 떠나려 했다 등등. 하지만 가장 큰 계기가 된 것은 줄리아를 만나면서부터로 보인다. 극장판 천국의 문에서 스파이크가 엘렉트라 오비로와에게 줄리아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장면이 있다.
오래전에… 내가 좀 더 젊었을 때 얘기야.
난 아무것도 두려운 게 없었어.
죽는 것 따윈 눈곱만큼도 두렵지 않았지.
언제 죽어도 아쉬울 게 없었어.
하지만 한 여자를 만난 뒤부터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지.
처음으로, 죽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때까지 그런 감정을 몰랐는데….
한창 조직에 몸 담았던 시절에는 언제 죽어도 무서울 게 없는 공허한 생활을 하다가 줄리아를 만나면서부터 삶에 대한 의지와 소중함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레드 드래곤에서 나오기로 결심한다.
조직을 탈퇴한 결정적인 이유가 줄리아라는 증거는 DVD 5.1ch EDITION의 부록인 해설집 'GUIDE TO ALL SESSION'[25]에도 있다. 마지막화에 대한 제작진들의 대화내용에서 스파이크가 레드 드래곤을 탈퇴한 이유가 줄리아라고 말하며 줄리아라는 캐릭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와타나베: 하지만 팬들은 "줄리아가 없었더라면 비밥은 계속 이어졌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싫어하는 것 같더군요. 마치 "오노 요코가 없었더라면 비틀즈는 해체하지 않았을 텐데"처럼요.
사토: 하지만 없었더라면 시작조차 되지 않았겠죠. 줄리아가 없었다면 스파이크는 레드 드래곤의 일원으로 남았겠죠.

그렇게 현 시점으로부터 3년 전에 손을 씻은 이후로 얼마 안 가 제트 블랙과 만나 현상금 사냥꾼으로 동업관계를 형성했다.[26] 여담으로 25화에서 둘의 만남이 심상치 않았다는 언급만 짧게 나올 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난 바가 없다. 당시 스파이크가 "난 한 번 죽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3.2. 최후반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Session #25인 The Real Folk Blues 전편에서 페이 발렌타인이 우연히 화성에서 줄리아와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기다리겠다"라는 말을 스파이크에게 전달해줄 것을 부탁받는다. 잠시 갈등하던 그녀는 비밥 호에 돌아와 줄리아가 스파이크를 찾고 있음을 전한다. 이후 스파이크는 줄리아를 찾아 과거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장소인 공동 묘지에서 그녀와 조우한다. 그녀와 함께 조직의 추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지만, 레드 드래곤의 계속된 추격에 줄리아가 조직원의 총에 맞게 된다. 결국 줄리아는 스파이크에게 나지막이 짧은 유언을 남긴 채 사망한다. 그리고 스파이크는 하늘을 노려본다. 이때 그의 '오른쪽 눈'이 클로즈업된다.
스파이크: 이런 얘기 알아?
제트: 엉?
스파이크: 어느 범무늬 고양이[27]가 있었어. 그 고양이는, 좋아하지도 않는 여러 주인을 거치면서 백만 번 죽고, 되살아나서 또 백만 번을 살았지. 고양이는 죽는 게 두렵진 않았어. 어느새 그 고양이는 자유로운 들고양이가 돼있었지. 걔는 하얀 암고양이를 만나 둘이 함께 행복하게 지냈어. 이윽고 세월이 지나, 하얀 고양이는 나이가 들어 죽어버렸어. 들고양이는 백만 번 울고, 그리고 죽었지. 이제 두 번 다시 살아나지 않았어.
제트: ……좋은 이야기야.
스파이크: 난 이 얘기가 싫어.
제트: 음?
스파이크: 난 고양이가 질색이거든.
제트: …그럴 줄 알았다.

그리고 스파이크는 마지막으로 비밥 호로 돌아온다. 스파이크가 영영 떠난 줄 알았던 제트는 스파이크를 보고 깜짝 놀라고, 스파이크는 배가 고픈데 먹을 것 좀 없냐고 묻는다. 제트가 차려준 고추잡채를 얻어먹고는, 여전히 그의 밥이 맛없다고 불평하면서도 위에 있는 범고양이 이야기를 꺼낸다. 서로 유례없이 통쾌하게 웃고는 그만 떠나려는데, 제트가 잠자코 보내주려 하면서도 '여자를 위해서냐'는 질문을 마지막으로 꺼내자, '죽은 여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따위는 없다'고 대답하며 나선다.
페이: (총을 겨누며) 어디 가는 거야?
스파이크: ……
페이: 왜 떠나는 거야?
스파이크: ……
페이: (총을 내려놓으며) 전에, 당신이 말했었지? 과거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과거에 얽매인 건 당신 쪽이잖아!
스파이크: (돌아서서) 이 눈을 봐. 사고로 잃고 나서 한쪽은 만들어낸 거야. 그때부터 난 한쪽 눈으로 과거를 보고… 다른 쪽 눈으로 현재를 봤어. 눈에 보이는 것만이 현실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어.
페이: 그런 얘기 하지 마. 본인 얘기는 한 적도 없는 주제에, 지금 그런 얘기 하지 말란 말야!
스파이크: 깨지 않을 꿈이라도 꿀 작정이었어. 어느 샌가 깨고 말았지.
페이: 나, 기억이 돌아왔어. (스파이크가 멈칫한다.) 하지만... 유익한 건 아무것도 없었지. 돌아갈 곳이라고는 아무 데도 없었어. 여기 말고는 돌아올 곳이 없었다고! 그런데… 어딜 가는 거야? 왜 가는 거냐고? 일부러 목숨을 버려도 좋다는 거야?!
스파이크: …죽으러 가는 게 아니야. 내가 정말 살아있는지 어떤지… 확인하러 가는 거야.

그 직후 페이가 총까지 겨누며 막아서자, 스파이크는 페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싸우러 가는 이유를 위와 같이 덤덤하게 설명하고 그녀를 뒤로 하고 떠난다. 페이는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허공에 총을 전부 쏴버린 후 눈물을 흘린다. 반면 제트는 이미 받아들였다는 듯 굳은 표정과 몸짓으로 평소처럼 창가를 닦는다.

스파이크는 레드 드래곤 본부 건물 정문으로 들어서서, 핀 뽑은 수류탄을 발로 차 경비 병력에게 한 방 먹이고 시작하는 급습을 개시한다. 지나는 곳마다 C4를 붙여 두고 원격 기폭해 추격해오는 증원군을 폭파시키며 나아가고, 심층으로 향하는 동안 왼팔에 총을 맞고 나서 마주친 의 도움으로 비셔스의 위치를 특정한 후 겹겹의 방어진을 뚫다가, 도중에 신은 총을 맞고 죽어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그를 기다리던 비셔스와 조우한다. 둘은 빌딩 꼭대기층에서 결투를 벌이고, 몇 합을 주고받은 후 스파이크는 줄리아가 죽었다며 끝장을 보자고 선언, 마지막 순간에 스파이크는 총으로 비셔스의 가슴을 쏘고, 비셔스는 칼로 스파이크의 복부를 벤다. 비셔스는 즉사라도 한 듯 일그러져 굳어버린 얼굴로 그 자리에 쓰러져 사망하고, 스파이크도 치명상을 입는다.[28]

싸움이 끝난 뒤, 스파이크는 줄리아가 사망하던 순간에 나눴던 짧은 대화를 회상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그의 '오른쪽 눈'이 클로즈업되는데, 줄리아가 사망할 때와는 달리 편안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줄리아: 이건... 꿈이지...?
스파이크: 응... 나쁜 꿈이야.
줄리아가 사망하기 직전 스파이크와 마지막으로 나눴던 대화. 스파이크는 비셔스를 처치한 뒤 이 순간을 회상한다.

그리고 해가 뜨는 아침, 스파이크는 피를 흘리며 천천히 계단을 걸어내려오던 도중 멈춰서더니, 화면을 바라보고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 총을 정면에 겨누고 "Bang!" 외치고는 계단 위에 그대로 쓰러져 버린다.[29][30]

그는 이 순간 스스로 과거를 보는 눈이라고 말한 진짜 눈인 왼눈은 흐른 피가 가려 감고, 현재를 보는 인공 안구인 오른눈만을 뜨고 화면을 응시하는데, 가장 강력하게 과거에 묶여 현재에 살지 못하던 인물인 그가 마지막으로 과거와 시원스레 부딪히고 나서 현재를 똑똑히 보게 되었다는 시적인 해석도 할 수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여러 가지 감상을 하게 하는 멋진 디테일.
파일:54911DEC445F200028.gif
"…Bang!"(원판)
"…빵!"(더빙판)

사망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으나, 발달된 의료기술이나 과거에도 수 차례 중상을 회복했던 점 등을 들어 살아 있을 가능성을 꺼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 때문에 한때 스파이크의 생사가 논란거리가 되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작중에서 래핑 불의 예언[31]이나, 백만 번 산 고양이 이야기, 비셔스와의 대화, 엔딩 크레딧에서 밝게 빛났다가 완전히 사그라지는 별, 마지막 클로즈업 등 많은 장치들이 사망을 암시하고 있다.

단, 래핑 불의 예언은 "두려움이 없으면, 죽음은 단지 곁에서 조용히 지켜볼 뿐이야."라는 말로 끝나고 있는 등 생존을 암시하는 부분도 있다. 성우인 야마데라 코이치가 마지막 장면에 코 고는 소리를 넣어 스파이크가 살아 있음을 알리자는 의견을 냈지만 기각되었다. 어쨌든 생사가 불명인 열린 결말.

감독은 '감상하는 사람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결론을 유보. 와타나베 감독이 이런 애매한 결말을 채택한 까닭은 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상업적 이익을 지속시키기 위해서였다.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야기를 끌고 가면 스타 트렉 같은 결말이 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끝내버린다면 더 이상 작품을 그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줄리아의 사망부터 비셔스와의 결판, 그리고 최후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스파이크의 마지막 행보는 과거와 꿈을 좇으며 현실도피를 하는 것이 아닌, 현실이 고통스럽고 암담할지라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맞서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 참고.

3.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T에서는 돈 벌이를 위해 화성에서 VTX와 임시협력체제로 들어간다. 이후 나데시코 크루가 합류하자 군의 명령을 따를 생각 없다면서 떠나려고 하지만, 트윙클 마리아 머독을 잡는 과정에서 호시노 루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구해주자 빚을 갚겠다면서 계약해준다.[32]

처음엔 모두와 어울리지 못할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지만 여러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들의 삷을 보며 감명받아 아군과 협력하게 된다. 특히 우주해적 하록의 경우 현상금을 노리고 목숨을 노렸지만 오히려 설득되기도 했다. 같은 성우가 맡은 캐릭터들인 규네이 거스호쿠신과의 특수대사도 제대로 실장되어 있다.

성우가 동일한 규네이 거스와는 전투 상호대사가 있다. 친근감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목소리가 좋다고 칭찬한다.

엔딩에서는 행방불명이 되는데, 이후 레드 드래곤의 동향이 "내분 끝에 조직의 수장이 바뀌었는데 그후 누군가가 홀로 거기에 쳐들어갔다" 라며 살짝 언급된다. 이로 유추해보면 원작에서처럼 단신으로 비셔스랑 결판을 내러 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후일담을 그린 DLC 시나리오인 익스펜션 시나리오에서의 참전이 위기시되었으나, 4화에서 멀쩡하게 복귀. 덕분에 최초로 스파이크의 생사 여부가 묘사된 미디어믹스가 되었다.

원작 재현이라는 관점에선 신규 참전작 중 카우보이 비밥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비셔스도 줄리아도 나오지 않고 원작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재현되는 에피소드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T 자체가 후속작을 고려해서 스토리를 어중간하게 만든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작품이 슈로대 스타일에 맞지 않아서이다. 슈로대는 사람 간의 대화는 인터미션으로, 실질적인 스토리는 전투 맵 상에 기체를 출격시킨 상태로 진행하는데, 카우보이 비밥 원작은 기체간의 싸움보다는 맨몸 격투나 총격전 등 사람 대 사람으로 싸우는 경우가 많기에 슈로대 스타일 상에서 원작 재현이 어렵다. 전술한 비셔스와의 최후의 대결 역시 기체를 타고 싸운 게 아닌 만큼 슈로대 스타일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3.4. 카우보이 비밥(드라마)

파일:COWBOYBEB_ArtDept_00729RC2.jpg
배우는 한국계 미국인 존 조.

스파이크 스피겔이 본명이었던 원작과 달리 드라마에선 한 번 죽었다 살아난 뒤 새롭게 지은 가명으로 쓰고 있고, 신디게이트 시절엔 주로 '피어리스(Fearless)'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9화에선 원작에서도 제대로 조명된 적이 없는 신디게이트 시절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과거엔 고아였다가 비셔스에게 신세를 진 후 비셔스의 도움을 받아 조직에 들어왔다. 비셔스와는 의형제처럼 친한 사이였고 비셔스가 분별력 없이 막 나가는 짓을 벌일 때마다 보은 차원에서 뒤치다꺼리를 해줬다. 이후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비셔스를 죽이란 지시를 받지만 차마 비셔스를 죽이지 못하고, 비셔스가 감당해야 할 댓가를 자신이 대신 치르지만 조직원으로서의 삶에 환멸을 느끼고 줄리아와 함께 새출발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피어리스와 줄리아의 야반도주를 눈치챈 비셔스가 줄리아를 붙들어놓고 약속장소에 나타나 피어리스를 죽였던 것.

애니 원작 이후로 20여년의 세월동안 팬들 사이에서 나온 실사화에 대한 가상 캐스팅이든, 실제 제작 관련 떡밥이 나올때든 스파이크 역을 누가 맡느냐가 초관심사였다. 그동안 키아누 리브스가 최적이라는 의견이 절대적이었으나, 세월이 지날수록 그는 점점 나이가 들어 적합지않게 되었고[33], 2019년 4월 4일 공식적으로 Netflix에서 제작하는 실사화 드라마에서 존 조가 스파이크 역을 맡는 것으로 확정되었고 2021년 3월 시즌 1 촬영이 종료되었다.

4. 주요 대사

시대에 뒤떨어진 카우보이야.
時代遅れのカウボーイさ。
1화
돌려주고말고. 당신에게는 빚이 있어!
返すとも、アンタには借りがある!
1화[34][35]
(난 어린애가 아니야.)
(俺はガキじゃない。)
애들은 다 그렇게 말하지…!
ガキはそう言うんだ…!
6화, 웬과의 싸움 中
있지, 제트… 내가 싫어하는 게 세 가지 있다는 거 알고 있었어? 꼬마와, 동물과, 경박한 여자야. 왜 그 세 가지가 전부 여기 있는 거냐고!?
なぁ、 ジェット… 俺の嫌いなモノが三つあるって知ってたか? ガキとケダモノと跳ねっ返りの女だ。どうしてその三つが揃いも揃ってここにいるんだよ!?
9화
과거야 어찌됐든, 미래는 있잖아?
過去はどうあれ、未来はあるだろ?
15화
뭐, 될 대로 되겠지.
ま、なるようになるか
Oh well. Whatever happens, happens.
19화
(카우보이라니… 당신 대체 누구야!?)
(カウボーイだって… あんた一体何者だい!?)
평범한 현상금 사냥꾼이지.
ただの賞金稼ぎさ。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천국의 문
빈센트: 나는 여기에서 나가고 싶었다. 이 세계에서 나갈 문을 계속 찾아왔다. 지금 알았어. 문 같은 건 어디에도 없었어.
俺はここから出たかった。 この世界から出る扉をずっと探してきた。 今わかった。 扉なんてどこにもなかったんだ。

스파이크: 진작에 알았을 거야. 너는 눈을 뜨는 게 무서웠던 거야.
とっくにわかってたはずだ。 お前は目を開くのが怖かったのさ。

빈센트: 그래.
ああ。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천국의 문
그 녀석은 그저 외톨이였을 뿐이야. 자신 외에는 누구와도 게임을 즐기지 않는... 꿈속에서 살고 있는 듯한, 그런 남자였다.
そいつはただ一人ぼっちだっただけさ。自分以外の誰ともゲームを楽しめない… 夢の中で生きているような、そんな男だった。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천국의 문 中,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
변함없이 네가 하는 식사는 맛없구만.
相変わらずあんたの作る飯は不味いな。
(그에 비해 꽤 많이 먹고 있잖아?)
(その割りに随分食ってるだろうが?)
공복은 최고의 조미료라는 거지.
空腹は最高の調味料ってやつさ。
26화 中
난 이 이야기가 싫어… 고양이가 싫거든.
俺はこの話が嫌いだ… 俺は猫が嫌いだ。
26화 中. 해당 이야기의 고양이처럼 살아왔지만 사랑하는 이를 잃은 뒤 울기만 하다 죽는 최후만큼은 닮지 않겠다는 의미.
죽으러 가는 게 아니야. 내가 정말로 살아 있는지 어떤지, 확인하러 가는 거야.
死にに行く訳じゃない。俺が本当に生きてるかどうか、確かめに行くんだ。
26화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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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의 성씨 슈피겔의 영어식 발음으로 어느 쪽으로 읽든 무방하다.[2] 숙적인 비셔스와 동갑이다.[3] 레이싱용으로 개발된 기체를 전투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과거 모노 레이서 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는 기술자이자 지인인 두한에게서 양도받았다. 두한이 왕년에 소드피쉬를 몰고 다녔으며 우연히 스파이크와 안면을 튼 이후, 그의 역량을 알아보고는 흔쾌히 양도했다고.[4] .41구경 리코일 스프링과 가상의 레이저 조준기 손잡이가 달린 개조형.[5] 5화 '타락 천사들의 발라드' 한정으로, 비셔스 일파와의 총격전에서 제리코와 함께 사용한다.[6] 스파이크와 카우보이 비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사석에서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할 정도라고 한다. 아예 DVD 부록인 오디오 코멘터리에서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카우보이 비밥을 보여준 뒤,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라고까지 했다.[7] 성우 본인이 몬스터텐마 켄조와 함께 가장 아끼는 배역 중 하나로 손꼽는다.[8] 흔히 볼 수 없는 양식으로, 넓적한 라펠이 한 쪽에만 달렸고, 단추가 아닌 벨크로같이 생긴 두 개의 무언가로 고정해 여미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시중에 비슷한 디자인의 실물이 없어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은 대개 직접 만들어 입는다.[9] 베르테르 패션과 컬러가 동일하다.[10] 작중 8화에서 상대방의 흐름을 역이용한다는 방법이라며 로코 보나로에게 기술을 보여줄 때는 아이키도 비스무리한 기술을 쓰기도 했다[11] 이 중 앤디와 비셔스는 스파이크를 고전시키긴 했지만, 스파이크와 의도적으로 대비되는 캐릭터로 구상되었기 때문에 딱히 우열이라고 할 것 없이 격투 실력이 스파이크와 완전히 동급이다.[12] 12화 '주피터 재즈' 전편에서는 온갖 근접 무기로 무장한 패거리에게 포위되는데, 그들이 스파이크를 비셔스로 오해했고, 이에 제대로 분노한 스파이크는 맨주먹으로 파이프를 쳐서 찌그러뜨리며 불쾌함을 표출하고 맨 몸으로 패거리를 쓸어버렸다.[13] 페이도 조종 실력은 한 가닥 하지만 스파이크한테는 밀리는 편.[14] 그를 쫓던 전투기들은 전부 지형지물 등에 의해 폭파당하고, 파일럿은 전부 비상사출로 목숨을 건진다.[15] '친자오로스'는 청초육사(青椒肉丝, 칭자오러우쓰)가 일본식으로 정착된 발음. 이름부터 "肉"이 들어가니 엄밀히 말하면 고기 없는 친자오로스는 친자오로스라 할 수 없기는 하다. 친자오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음식 생김새와 문맥을 고려해 쇠고기 잡채라고 번역했고, 고기가 없는데 쇠고기 잡채라고 부를 수 없지 않냐고 따진다.[16] 양 안이 다 갈색이긴 하지만, 오른쪽 눈 색깔이 조금 더 밝은 갈색을 띈다. 그렇다고 오드아이처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다르지는 않다. 원래 작품 기획 단계에서는 안대를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17] 헌데 꿈에서 묘사된 수술 장면을 보면 꼭 멀쩡한 눈을 뽑아내고 의안을 이식하는 듯한 분위기다. 어디까지가 정확히 현실에 부합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기서 스파이크가 드물게 식은 땀을 흘리며 화들짝 깨어나는 걸 보아 이 사고와 안구 이식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듯.[18] '한쪽 눈으로는 미래를 보고 한쪽 눈으로는 과거를 본다'는 말은 서양에서 카멜레온에 대해 내려오는 전설이다. 카멜레온은 양쪽 눈을 각자 따로 움직이며 360도로 돌릴 수 있기에 붙은 말인데, 1화에서 스파이크가 아시모프 소렌산과 싸울 때 그에게 "눈에 너무 의지하는군, 카멜레온이 아니잖나!"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이 컨셉은 카멜레온을 모티브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때 아시모프 소렌산은 '동체시력'을 높여주는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기에 카멜레온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 확실하다. 제트가 도박장에서 스파이크가 끼면 반칙이라고 농담할 만큼 스파이크의 눈썰미와 동체시력은 굉장히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엔딩곡 The Real Folk Blues의 가사에도 이와 같은 말이 나온다.[19] 그의 액션 장면을 잘 보면, 실실거리면서 웃는 표정을 하는 걸 가끔씩 볼 수 있다. 대조적으로 제트나 페이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은 싸우는 와중 그렇게 대놓고 즐거운 듯한 모습을 내비친 적이 없다.[20] 다만 이 당시 이미 제트, 페이, 엘렉트라가 카운터 나노머신을 살포하고 그 확산을 도와줄 비를 내리게 해서 빈센트의 계획이 실패하도록 손을 써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굳이 막을 필요가 없기도 했다.[21] 5화에서 아나스타샤가 스파이크에게 말하길, "너는 3년 전에 죽은 걸로 되어있어"라는 말을 한다. 12화에서 제트 또한 "같이 일한 지 3년"이라고 한다. 조직에서 도망쳐 나오고 제트와 만난 게 전부 한 해 안에 일어난 일.[22] 작중 연도가 2071년이니 3년 전이면 2068년.[23] 정확히 묘사된 것은 아니지만 비셔스의 연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스파이크가 줄리아를 처음 본 회상장면(5화)에서 줄리아는 당구를 치는 비셔스를 보며 그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같은 화에서 비셔스와의 베드씬까지 나왔다. #[24] 건물에 미리 설치한 폭탄을 터뜨리고, 거기 휘말려 죽은 걸로 위장했다는 묘사가 나온다.[25]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 음악 칸노 요코, 각본 사토 다이 3명이 대화형식으로 풀어가는 26화 전편에 대한 해설집이다.[26] 12화에서 제트가 떠나는 스파이크에게 하는 대사중 '같이 일한 지 3년'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조직에서 도망쳐 나온 지 3년, 제트와 만나 같이 지낸 것도 3년이니, 시간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스파이크가 조직에서 나와 현상금 사냥꾼 일을 시작했다가 얼마 안 가 제트를 만난 것인지, 제트와 만나고 나서부터 그 일을 시작한 것인지 순서는 불분명하다. 두 가지 다 3년 전이라는 것만 밝혀졌으니 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27] 범무늬 고양이, トラネコ(虎猫)는 줄, 점무늬가 있는 고양이 전반(tabby cat)과 그중에서도 빨강, 노랑, 진저 같은 계열의 고양이를 모두 이르는 말인데 영판에서는 tiger striped cat으로 번역했다. 원 이야기의 한국판 번역에 씌인 얼룩 고양이는 본디 三毛猫, tortoiseshell cat으로 불린다. 이쪽도 토라네코라고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28] 격전 중에 스파이크와 비셔스는 놓쳐서 상대방 쪽으로 떨어뜨린 서로의 무기를 상대에게 밀어주고 받아서 공격하는데, 이는 영웅본색 2의 오마주로 추정된다.[29] 택시 드라이버의 오마주로 추정.[30] 원판에서 야마데라가 연기한 "…Bang!"은 모든 걸 다 끝내고 쉬는 듯한 나즈막한 느낌이 든다면, 더빙판에서 구자형이 연기한 "…빵!"은 숨이 끊어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온 힘을 쥐어짜서 외치는 느낌이 강하다.[31] 제트에게 "누구나 사람은 별을 하나씩 가지고 있지. 그리고, 그 별이 빛을 잃으면 그 사람도 죽어...." 라더니만 "이제 스파이크의 별이 빛을 잃으려고 하는구나...."라고 말하자, 제트도 울컥해하는 얼굴하면서도 반론을 하지 못했다. 그의 예언을 잘 알기에.[32] 그런데 계약담당이 음흉한 프로스펙터라 역으로 온갖 불리한 조건을 뒤집어쓰게 되어버렸다. 게다가 트윙클을 막고 받은 현상금조차도 나데시코가 죄다 쓸어간다.[33] 다만, 최종 선택된 존 조 역시 1972년생으로 2021년 기준 만 50세를 바라보는, 젊은 나이가 아니라는 점에서 상당히 아이러니한 부분.[34] 더빙판에서는 "물론이지. 난 빚은 꼭 갚거든!"[35] 극장판에서도 빈센트에게 세상을 구하러 온 게 아니라 빚을 갚으러 온 거라고 말한다.[36] 둘 다 과거 몸 담은 조직에서 손도 정도 뗀 시점에서 만났기에 이에 대해서 서로 아무 감정이 없다. 재밌게도, 둘 다 자기 옛 조직에 대해 좋은 감정이 없지만 조직 내에서 어울렸던 인물들과의 개인적인 우정은 간직하고 있고, 그 덕에 자주 도움을 받는다.[37] 이는 한국어 더빙 시장에서 심의와는 별개로 어지간하면 지키고 있는 불문율 비슷한 것으로, 비교적 최근에 더빙된 은혼에서도 유지되었다. 스파이크 역의 구자형이 맡은 사카타 긴토키 역시, 심지어 긴토키는 스파이크보다 훨씬 더 막무가내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연장자에게는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는 것으로 바뀐 게 좋은 예. 한국어의 존댓말과 일본어의 존댓말은 그 느낌이 사뭇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한국인 시청자들의 정서를 잘 반영한 현지화라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원판의 뉘앙스를 훼손시켰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로 인해 평이 갈리는 편.[38] 당시 일본에서는 마츠다 유사쿠의 재발견 인기 붐이 일고 있었다. 심지어 죽은 지 9년 지났는데도 예전 영상을 이용해서 커피, 스쿠터 CF가 만들어질 정도였다.[39] 첩혈쌍웅도 그렇지만, 영웅본색이 관계없다고는 말 못 할 것이다. 특히 스파이크가 수류탄을 사용하는 액션이 많이 나오는데, 첩혈쌍웅은 수류탄이 아예 안 나오는 영화이다. 수류탄으로 적의 아지트를 쳐부수는 것은 영웅본색 2의 클라이막스.[40] 다만 톰슨 컨텐더는 스파이크의 주무기는 아니고 딱 한번밖에 안 썼다. 스파이크가 작중에서 톰슨 컨덴더를 사용한 건 6화 '악마를 위한 노래'에서 단 한 발만 발사한 것뿐이다. 그럼에도 큰 인상을 남겨 영향을 끼친 것.[41] 이 캐릭터는 한국판 한정으로 성우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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