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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Grencia Mars Elijah Guo Eckener[1] |
생년월일 | 2042년 |
출생지 | 불명 |
신장 | 188cm |
체중 | 78kg |
사용 총기 | H&K U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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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 / 김승준, 김명준(실사판) / 마이클 그레고리.[2]주피터 재즈 전&후편에 등장하는 인물로, 칼리스토의 어느 주점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꽃미남이다. 본인은 여자에게 별 관심이 없지만[3] 그래도 잘 생긴 외모 덕분에 꽤 인기가 많은 듯하다. 사람 자체에 관심이 없지만 동지라는 말에 눈물이 난다고 말할 정도로 전우애, 동지애를 중요시한다.
2. 작중 행적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페이 발렌타인을 만나게 되고, 불량배들과 싸우려던 그녀를 구해 집으로 데려간다. 페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샤워를 하러 가고, 그 사이 페이는 벽에 붙은 그렌의 사진 중 비셔스로 추정되는 인물이 같이 있는 것을 보고는 불안에 떤다. 그 순간 그렌의 전화가 울리고 비셔스의 목소리가 들리자, 페이는 비셔스와 그렌이 한패라고 판단해서, 샤워실을 급습한다. 그리고 유방이 나온 상태인 그렌의 알몸을 보게 된다.[4]그러자 그렌은 욕실에서 나와 페이에게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 그는 타이탄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용병으로 비셔스와는 이때 만났다고 한다. 전갈에게 쏘일 뻔한 자신을 비셔스가 구해준 일을 계기로 빠르게 친해졌고, 그를 진정한 동료이자 전우로 여기게 되었다. 그가 소중히 가지고 다니는 소형 오르골은 이 시절 비셔스에게서 받은 것. 하지만 전쟁터에서 돌아오자 군사 형무소에 투옥되었는데, 자신이 전쟁터에서 적군의 간첩 활동을 했다고 비셔스가 증언했으며, 선물 받은 오르골 안에 통신&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결정적인 물증으로 작용했기에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5] 알고 보니 진짜 스파이는 비셔스였는데,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동지애를 중요시 하는 그렌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워 철저히 이용만 한 것.[6] 가장 믿었던 전우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충격에 형기를 채우는 동안 잠도 들지 못하고 멘탈이 붕괴한 나머지 이를 견디지 못해 약물을 남용하다가 그 부작용으로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게 되었다. 그래서 여성형 유방을 앓게 되어 가슴이 커졌고 허리가 잘록해지는 등 여성적인 체형을 가지게 되었다.
비셔스에 대한 복수심으로 작중 시점에서 3년 전[7]에 탈옥하여 거물급 현상범이 되었는데, 본편 시점에서는 공소 시효가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아 그 상금이 2배로 껑충 뛰어오른 상태.[8]
그렌은 비셔스의 배신이 분명함에도 그것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한 번 더 비셔스를 만나 배신이 진심이였는지 확인하기로 마음을 먹고, 레드 드래곤과 접선하여 안약형 마약인 레드 아이의 거래를 추진하면서 거래인으로 비셔스를 지목한다.
줄리아와도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도피 생활 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줄리아가 얼마 동안 칼리스토에 머물렀을 때 우연히 안면을 텄다고 한다.[9] 이때 타이탄 전쟁에 비셔스와 함께 참전했다는 과거사와 함께 오르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줄리아가 곧바로 눈치채고 오르골 안에 장치되어 있던 통신기에 관해 알려줬다.[10] 즉, 비셔스는 통신기로 그렌을 도청하여 간첩 혐의를 증언하여 약삭빠르게 혐의에서 벗어나 그 자리에 그를 대신 제물로 바친 셈이다.
여장을 한 채로 비셔스와의 거래에 들어간 그렌은 약속대로 레드 아이를 건네주었고, 이에 린은 물건이 진짜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 그가 대가로 원했던 타이탄 오팔이 든 가방을 내어주었다. 그러나 한 번 배신을 당했던 데다가 이미 줄리아를 통해 비셔스의 교활함과 본성을 다 알고 있었던 그렌은 타이탄에서의 시절을 언급하여 비셔스를 흠칫 당황하게 만들었고, 이 틈에 받았던 오팔 가방을 도로 발로 차서 돌려주는데 그 순간 큰 폭발이 일어난다. 역시 가방 속엔 대가 따위는 없었고 오히려 시한폭탄이 들어 있던 것.[11] 그러고는 정체를 드러내 자신을 배신한 것을 추궁한다.
그렌 : 당신은 또 날 죽이려 했다. 당신은 전우였다. 동지였다. 함께 싸웠다. 사막의 전장에서... 동경하고 있었다. 당신을 믿고 있었다.
비셔스 : 믿을 것 따윈 없어. 믿을 필요도 없고.
전우를 믿었던 자신을 어째서 배신했냐는 물음에 비셔스는 "믿을 수 있는 건 없어. 믿을 필요도 없고." 라는 말로 응수한다. 그렌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양측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진다. 그렌이 비셔스를 맞출 뻔 했으나 린이 방패가 되어 막는 바람에 성공하지 못했다. 대신 린은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직후 린의 죽음을 공중에서 목격한 스파이크의 소드 피시가 난입하게 되어 공중전까지 벌어지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비셔스가 쏜 미사일에 머신 후미의 엔진 부분이 피격당해 조종 불능이 되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비셔스에게 확인사살 당하기 직전 스파이크 스피겔이 소드 피시로 저지하여 간신히 목숨은 건진다. 반전도 없이 자신이 끝까지 이용만 당한 것을 깨달은 그렌도 무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았고 결국 건네 주었던 레드아이 마대 자루 속에 몰래 숨겨두었던 시한폭탄을 기폭시킨다. 넘겨준 레드아이 자루 안에는 레드 아이 뿐만 아니라 예전에 비셔스에게 받았던 통신기가 내장된 그 오르골이 같이 들어 있었는데, 여기에 통신기를 없애고 대신 폭탄을 장착해 둔 것. 다만 비셔스가 실은 레드 아이 자루가 콕핏 포드가 아닌 화물칸이라 본인 머신의 오른쪽 엔진 부분만 파손되는 걸로 그치고 말아버리는 바람에 비셔스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레드 드래곤 본선으로 후퇴한다.[12]
상처가 깊어진 그렌은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고[13] 스파이크 스피겔에게 자신을 타이탄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스파이크는 우주선에 와이어를 연결하여 타이탄의 궤도로 날려주고, 타이탄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그렌은 과거 전우들과의 일들을 추억하며 잠들 듯이 숨을 거둔다. 이때 흐르는 BGM이 Space Lion이다.
비셔스와 동지였으나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원수지간이 됐고, 그로 인해 현실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스파이크와 공유하는 바가 많은 인물이나, 비셔스와의 절연 이후 행적에서 큰 차이점을 보인다. 스파이크는 현실 부정을 통해 정신적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지켰으나 그에 대한 반동으로 현실 감각을 잃는 등 삶의 태도가 달라져 버렸고, 그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지애라는 가치관은 끝까지 일관되게 지켜냈지만, 그런 일관성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방어하지 못해 자신이 망가져 버렸다. 즉 스파이크와 그렌이 현실을 대하는 태도는 정반대였지만 각각 정신과 육체라는 큰 요소를 상실한 셈이다.
넷플릭스 실사 드라마에선 아나스타샤가 운영하는 재즈클럽의 매니저로 등장한다. 여기선 아예 대놓고 트랜스젠더로 나온다. 실제로 논바이너리 배우가 연기했다. 더불어 원작에 비해 전투력이 굉장히 너프 되어서 비셔스한테 얻어맞는 것을 넘어 아예 내동댕이 쳐지는 장면이 나온다. 넷플릭스 실사판에서는 그 비셔스도 원작에 비하면 엄청나게 너프 당한 사례이기 때문에 그런 실사판 비셔스한테 이렇게 까지 당한 실사판 그렌은 너프의 수준이 그냥 이루 말로 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1]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그렌시아 마스 일라이자 구오 에케너. Guo/가크 부분은 한자 郭을 쓰기 때문에 영어는 중국식 발음, 일본어는 일본식 발음을 따라 서로 달라진 것이다. 참고로 저 한자는 한국 곽씨에 쓰이는 그 한자다.[2] 래핑 불과 중복.[3] 다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동성애자라는 묘사는 없다.[4] 놀란 페이는 "여자?"라고 하며 아랫도리로 시선을 내리는데, 남자의 성기까지 달려있는것을 본듯 더욱 놀라며 "어느쪽이야!"라고 한다.[5] 참고로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되겠지만 오르골에 설치된 장치의 경우 투옥되었을 당시엔 존재 자체를 몰랐다.[6] 사실 12화 초반부에서 왕롱이 비셔스에게 던진 경고성 전언과, 직후 비셔스의 린의 대화에서 남을 함부로 믿지 말고 필요에 따라선 배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추측이 가능할 수 있게 복선이 깔려 있었다.[7] 작중 연도가 2071년이므로, 3년 전이면 2068년.[8] 이 사실은 제트가 칼리스토 술집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그곳 TV에서 방영 중이던 빅 샷 프로그램으로 알 수 있다. 더불어 그의 풀 네임도 같이 공개된 건 덤.[9] 줄리아가 스파이크와 관련된 일로 레드 드래곤에서 혼자 도망쳐 나온 이후로 태양계를 여기저기 떠돌아다녔다는 추측이 가능한 부분.[10]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철저히 이용만 하고 버리며 배신도 당연시하게 여기는 비셔스의 냉혹한 성격과 평소 행실에 관해 알 수 있는 부분.[11] 사실 5화 인트로를 봤다면 비셔스가 거래를 이렇게 평화롭게 끝낼 리가 없다고 충분히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나...[12] 만약 레드 아이 마약이 화물대가 아닌 콕핏에 있었다면 비셔스는 꼼짝없이 죽었을 것이다.[13] 스파이크의 대사에 따르면 내장이 파열되었다고. 아무래도 비셔스가 쏜 미사일에 엔진이 직격 당했을 때 발생한 파편으로 배가 뚫려버리는 치명상을 입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