ファントム・F・ハーロック二世(Phantom F Harlock II)[1]
1. 개요
남자라면 진다는 걸 알아도 싸워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2]
애니메이션 하록 선장의 주인공.2. 성우
- 일본판: 이노우에 마키오(78년판/극장판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슈퍼로봇대전 T[3]), 야마데라 코이치(니벨룽겐의 반지/우주해적 캡틴 하록/화성여단 다나사이트 999.9/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4], 타케모토 에이지(코스모 워리어 제로/우주교향시 메텔), 오구리 슌(캡틴 하록)
한때 잠시 개런티 등의 문제로 성우가 교체되었으나 이노우에 마키오가 트위터에서 "내가 원해서 그만둔 것이 아니다. 하록은 내가 해야한다." 라고 주장하여 아오이 호노오에 하록이 잠시 나왔던 때부터 하록의 성우는 다시 이노우에 마키오로 바뀌었다.
- 한국판: 전아(TBC), 장정진(KBS TV판), 박일(80년대 중순 MBC 방영판 은하철도 999 시간성의 해적에 잠깐 나오던 하록), 김용식(97년 재더빙판에서 시간성의 해적편에서, 헌데 우스운 건 김용식은 80년대판 시간성의 해적에선 가짜 하록 성우였다.), 손원일(MBC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오세홍(비디오판-화인 프로덕션), 신성호(비디오판-혹성전쟁(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출시제목), (투니버스 후기[5]/투니버스 은하철도 999 극장판/코스모 워리어 제로), 김준(스타맥스판 은하철도 999 극장판)
박조호DNA 특공대(MBC 1999년 한가위 특선)[6], 양석정(애니맥스 하록의 전설), 류승룡(캡틴 하록)
- 북미판: 스티브 블룸(코스모 워리어 제로), 데이비드 머트랭가(은하철도 999: 이터널 판타지. 캡틴 하록)
3. 활약
아르카디아호라는 우주전함을 몰고 다니며 우주를 누빈다.설정에 따르면 독일계로 외모는 갈색 더벅머리에 애꾸눈이고[7] 안대를 하고 있으며 눈가와 코를 지나는 긴 흉터자국이 있다. 그냥 일반적인 해적 선장의 클리셰라고 하기도 하지만 블랙잭의 오마쥬라는 얘기도 있다. 옷은 나폴레옹 시절의 유럽 해군들이 입었을 듯한 제복(옷에는 해골마크가 새겨져 있다.)과 타이즈 바지, 부츠를 착용하고 있다.
신사적인 태도, 아이와 여자에게는 친절, 고독과 낭만을 추구하며 가슴 속의 뜨거운 이상을 추구하는 모습 등 전형적인 낭만주의 시대 때 미화된 해적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장신, 더벅머리, 사연있는 애꾸눈과 안대, 방랑 생활, 굵고 낮은 목소리, 격투와 사격과 펜싱의 고수, 이상을 지닌 해적, 망토 의상, 아이와 여성에게는 친절, 여성에게 휘둘리지 않는 성정, 마초스러움, 적에 대한 단호함, 친구와 우정에 목숨을 거는 점,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점, 아랫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카리스마, 이 모든 것이 이제는 구식이 되어버린 남성의 로망을 자극하는 요소이다. 최후의 결전도 서로 승복함을 불문율로하여 펜싱검 결투로 결착 지을 정도이다.
아르카디아호를 제작해 준 토치로와는 유전자 레벨로 새겨진 친우로 오래된 선대부터 그 둘은 친구였다. 첫 인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그 후로 어떤 방식이 되었던 토치로의 후예와 하록의 후예는 친우로 지냈다고 하며, 그에게서 코스모 드라군을 받았다. 같은 해적 동지인 에메랄다스와도 이때 만났다.
그가 해적의 길을 선택하게 된 연유는 인류에 대한 경고이다. 29세기에 이르러 발달한 과학기술 덕에 모든 이가 손가락 까닥 안하고 풍족하게 먹고 살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나태와 타락에 젖어든 인류가 위기감과 비상사태 대체능력이 현저히 떨어짐에 따라 정말로 큰 위기를 맞으면 고스란히 멸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구연방의 경각심을 키워주기 위해서였다. 그 구체적인 방침으로 몇몇 뜻있는 동지를 모아서 우주해적을 결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였다. 물론 지구 연방의 수송선에 대해서도 해적행위를 하였다.
그러나 해적질도 어디까지나 지구연방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인명을 일체 살상하지 않고 오직 물자만을 탈취한다. 보석이나 사치품은 모두 파기하고 오직 식량만을 탈취한 것은 만약 인류에게 위기상황이 닥쳐 식량부족 사태에 직면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선견지명이었다.
그러나 지구연방은 이런 하록을 제대로 잡을 생각조차 안 하고 있을 정도로 타락해 있었다.(…) 심지어 하록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도 병사와 경찰병력이 모두 휴가를 갔다는 이유로 잡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마저 존재한다.
결국 그의 염려대로 외계제국인 마조온이 공격해 왔으나 지구연방이나 지구의 모두는 아무도 이를 알지 못하고, 그 혼자 고독한 싸움을 치러야 했다. 이후 사실상 지구 연방정부가 괴멸된 상태에서도 홀로 마조온과 싸우며, 마조온의 여왕과 결투하여 이긴 뒤 마조온의 함대를 퇴각시킨다.마조온의 격퇴한 하록은 선원들을 지구로 되돌려 보내 지구의 재건에 힘쓰라 하고, 그 자신은 그를 따르는 외계인 여성 미메와 함께 영원히 우주를 방랑하는 나그네의 길을 선택한다.
이렇게 나무위키 항목만 보면 그냥 폼 잡는 해적같지만 마츠모토 레이지 월드 최강의 캐릭터 중 하나이다. 뛰어난 판단력과 검술,사격술 덕에 승부에서 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록 팬 사이에선 아르카디아 호보다 강한 하록 선장, 인간 병기 취급. 비록 지구연방이 무능하게 묘사된 것은 사실이지만, 설령 유능했다 하더라도 해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다만 육체는 기계인간의 몸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에 무리하면 탈진한다.
같은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인 은하철도 999에도 출연한다. TV판에서는 78~81화의 "시간성의 해적" 에피소드에서 '가짜 하록'에 맞서 싸우는 메텔과 테츠로를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TV판에서 등장할 때 신분을 숨겼기 때문에 존재감이 그다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극장판에서는 본격적으로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토치로가 죽을 때 그의 정신을 아르카디아호의 중앙 컴퓨터에 이식해 준 것이 철이였기 때문에, 그 이후 테츠로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극장판 2기 "안녕 은하철도 999"에서는 인간과 기계인간의 전쟁이 벌어지자 인간의 편에 서서 활약하고, 테츠로와 메텔을 도와 기계화 모성 대안드로메다 공격에 참여한다. 그리고 테츠로와 흑기사 파우스트와의 결투에도 입회인이 되는 등 활약이 많다. 메텔과는 잘 알고 있는 사이. 같은 해적 동지인 에메랄다스가 메텔의 자매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처음부터 함께 프로메슘과 대립했던 동지였기 때문이다.
알 사람이 얼마 없을 화성여단 다나사이트 999.9(국내에서 추석특집만화로 MBC에서 DNA 특공대란 이름으로 방영했었다.)에서는 막판에 주인공[8]들이 우주로 나가려는걸 도와주기위해 우주전함 야마토와 함께 트레이더 포스를 도륙하는것으로 깜짝출연. 주인공측에 "귀하의 항해가 무사하고 안전하길 기원한다" 의 문자를 남기고 사라졌다.
린 타로 감독의 제안으로 추가된 설정으로 친구의 딸 마유를 굉장히 소중히 생각하는 면이 있다. 이로 인해서 마츠모토 레이지 팬들은 "린 타로가 하록을 로리콘으로 만들어놨다." 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작품을 단편적으로만 봤기 때문이고 하록은 어디까지나 마유를 친구에 대한 의리와 자기 딸 같은 감정으로 대하는 것 뿐이다. 거기다 마유는 하록이랑 아는 사이란 이유로 지구에서 온갖 학대를 받고 살고있으며 지구에도 별 애정이 없는데 아버지의 의지를 이어 지구에 살라고 강요하는 하록을 보면 오히려 너무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록은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에 나온 첫사랑 마야[9]란 여성이 죽은 뒤 그녀를 잊지 않는 의미에서 누구도 사랑하지 않기로 했다. 즉 로리콘이 절대 아니다.
첫 작품의 적세력이 마조온이라는 여자들이 대부분인 외계인들이라 본의 아니게 여성을 공격하는 마초남이란 오해를 받기도 했다. 다만 하록은 '마조온은 전투밖에 모르는 사악한 존재이며 외모만 아름다운 여성일 뿐이다.' 라고 여기고 있다. 지구를 노예로 만들 생각으로 공격하는 악당들인데 봐줄 필요 없다는 것으로 지극히 상식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다. 마조온 외에는 여성이 적으로 나온다고 해도 예의는 지킨다. 다만 적 여성과 직접 결투를 하게되거나 적 여성이 싸움을 걸어올 때는 피하지 않고 맞서싸운다.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무한궤도 SSX에서는 페더 존이라는 라이벌격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의 원형은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의 코다이 마모루에 관한 기획안을 변형한 것. 유래에 대해선 코다이 마모루 항목을 참고. 그래서 마츠모토 레이지의 야마토 코믹스에선 하록이 종종 등장하곤 한다.
유명 만화인 원피스의 주인공인 '몽키 D. 루피'와 공통점이 있는 캐릭터다. 해적 선장인데다 자신의 꿈과 자유를 위해 싸워나가고, 어느 누구에게도 지배받지는 않고, 친구나 동료들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진 남자라는 점 말이다. 다만 루피와의 차이점은 루피는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지만 하록은 냉정침착하고 어른스러우며 성숙한 성격의 소유자라는것.
4.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T에서 첫참전. 우주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현상수배범으로 나온다.5. 패러디
본 항목에 몇 가지가 나열되어 있지만, 주로 개그 캐릭터로서 패러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록의 과다한 고풍스러움과 마초적 분위기가 SF에서는 굉장히 유니크하면서도 시대착오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한때 굉장히 자주 패러디되었고, 그 때마다 제정신이 아닌 코믹 캐릭터로만 등장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록의 모습을 개그가 아니라 오마주적인 의미에서 사용한 것은 카우보이 비밥이 유일할 것이다.고유성의 만화 번개기동대에선 우주해적 부록으로 패러디되어 등장. 하록 특유의 폼을 관절염 환자같은 포즈라고 깠다. 강현준 만화 캣에선 우주문어로 애꾸눈 해적으로 패러디되기도 했는데 여기선 이름이 문록. 주인공 나K와 고양이 K가 탄 우주선을 노렸다가 K는 잠자느냐 몰랐고 고양이에게 된통 당하며 해적선 채로 철수한다.
이충호 만화 블라인드 피쉬에선 신의 칭호를 받은 인간으로 이름만 1번 언급된다. 해적의 신 하로크란 이름으로 불카누스(5번 항목)에게 살해당했다는 말로만 나온다.
카우보이 비밥의 비셔스는 캡틴 하록의 영향을 받았다기 보다, 하록 그 자체인 캐릭터. 과묵한 마초에 어깨에 커다란 새를 얹고 다니는 것까지 똑같다. 하지만 냉혹하고 잔인하다는 점이 다르다. 애꾸눈과 센티멘탈한 성격을 스파이크가 물려받았다고 본다면 비밥의 양대 주인공은 하록의 인간성을 겹치지 않게 둘로 나눈 것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의 비안 졸다크도 이 캐릭터를 오마쥬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코믹판인 유격우주전함 나데시코(遊撃宇宙戦艦ナデシコ)에서는 '캡틴 거버먼트'라는 이름으로 패러디된다.
황금용자 골드란의 메인 악역이었던 월터 왈자크가 중반 이후 캡틴 샤크를 얻게 되면서, 정체를 숨기고 '이터 이자크'라는 이름의 (자칭)우주해적으로 활동하면서 주인공 일행들의 조력자로서 활약하게 되는데, 아무리 봐도 비주얼이 딱 하록이다.
프로젝트 A코에서 나오는 캡틴도 하록의 패러디이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TVA에는 <우주해적 게록>이라는 정체불명의 애니메이션이 극중극으로 나온다.
김장훈의 리즈시절 별명 중 하나가 하록이었다. 최근에는 이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90년대만 해도 은근히 닮았었다.
걸즈 앤 판처 최종장에서 나오는 오아라이의 새로운 팀 상어팀의 대장 오긴도 하록의 패러디.
은혼의 주인공 카츠라 코타로가 가끔 가명으로 쓰는 '우주해적 캡틴 카츠라'도 하록이다. 일부러 얼굴에 상처를 그리고 애꾸눈 안대를 하며 나오는 게 포인트.
[1] 위에 나온 대로 원래 영어 표기는 '헐록(Herlock)'인데, 이는 (ㅓ)에 해당하는 문자가 없고 받침도 없는 일본어의 특성을 고려해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인 듯하다. 다만 요새는 'Harlock'이 공식 타이틀로 쓰이는 편.[2] 이 대사의 원조다.[3] 해당 성우의 유작이기도 하다.[4] 토치로의 대역성우 중 한 명이기도 하다.[5] 투니버스에서 초반은 비디오판을 그대로 방영하였다.[6] 1998년작인 '화성여단 다나사이트 999.9'를 겨우 1년만에 한국에서 더빙 방영한 사례. 문제는 성우가 그 범죄자 박조호 라는 점이다.[7] 원래는 눈이 멀쩡했었지만, 토치로를 만나게 된 시절 때 잃었다.[8] 다이바 테츠오라는 이름으로, 하록 TV판의 사이드킥인 "다이바" 타다시와 은하철도 999의 호시노 "테츠로" 의 요소가 섞여있다. 성우는 오가타 메구미.[9] 일루미다스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지구인들에게 봉기하라는 지하방송을 송출하는 방송인이었다. 메텔과 비슷하게 생겨서 꽤나 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