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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1:47:25

스타디움 학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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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학살사건
The Stadium Masscre
파일:DNT스타디움학살.jpg
날짜
우주력 797년, 제국력 488년 표준력 6월 22일
장소
자유행성동맹하이네센 하이네센 기념 스타디움
교전 당사자 파일:560px-Flag_of_the_Free_Planets_Alliance.svg.png 자유행성동맹 시민 파일:560px-Flag_of_the_Free_Planets_Alliance.svg.png 파일:560px-Flag_of_the_Free_Planets_Alliance.svg.png 구국군사회의 파일:560px-Flag_of_the_Free_Planets_Alliance.svg.png
지휘관 없음 드와이트 그린힐
크리스티앙
병력 시민 20만 명 3천 명
피해 규모 약 2만 명 사망
시민 일부 체포
1천 5백 명 사망
결과
폭동 진압 성공
구국군사회의 민심 이반 및 고립 심화
구국군사회의 쿠데타의 에피소드
도리아 성역 회전 스타디움 학살 사건 하이네센 공방전

1. 개요2. 전개
2.1. 쿠데타군의 통제정책2.2. 비극의 서막2.3. 분노의 폭풍2.4. 사태의 결말
3. 각 미디어별 묘사
3.1.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3.2. OVA3.3. 후지사키 류 코믹스3.4. DNT
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사건이며 자유행성동맹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이다.

우주력 797년 6월 22일, 쿠데타가 발발한 자유행성동맹의 수도성 하이네센수도 하이네센폴리스에 위치한 하이네센 기념 스타디움에서 발생했다.

2. 전개

2.1. 쿠데타군의 통제정책

자유행성동맹군 내의 비밀결사인 구국군사회의는 부패한 동맹 사회를 청결히 한다는 명분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자유행성동맹의 수도성 하이네센과 수도 하이네센폴리스를 장악하고서 동맹헌장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계엄령을 선포하여 집회결사의 금지, 외출 금지, 언론 검열 등 사회 각 분야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통제정책으로 일반 범죄 및 사고는 감소했지만, 물가 폭등과 물자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구국군사회의는 페잔 자치령의 사업가를 초빙하여 조언을 구했지만, 유통망과 언론의 통제를 풀어서 인심을 달래야 한다는 그의 대안을 기각했다. 소수 병력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구국군사회의에 있어 통신, 유통, 수송의 통제는 필수불가결했던 것이다. 페잔 사업가를 쫓아낸 구국군사회의가 택한 방법은 악덕 사업가를 잡아들이고 물자를 징발하여 시장에 풀어놓는 미봉책만 시행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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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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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을 준비하는 제시카 의원
구국군사회의는 쿠데타를 통해 정부와 군 고위간부들은 연금시켰지만 인력 부족으로 동맹의회의 야권 세력까지 통제하지는 못했다. 반전파의 기수로 이름 높았던 동맹의회 대의원 제시카 에드워즈하이네센 기념 스타디움에서 「폭력에 의한 지배에 반대하며 평화와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시민 집회」를 열었고, 쿠데타군의 지배에 불만을 품었던 시민들이 계엄령을 무시하고 속속 참가하여 정오 무렵에는 스타디움에 모인 시민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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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으로 진입하는 쿠데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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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군을 지휘하는 크리스티앙 대령
집회결사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은 구국군사회의는 크리스티앙 대령에게 3000 명의 무장병력을 인솔하여 집회를 해산시키고, 시위를 주도한 제시카 의원을 구금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2. 비극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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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스학유혈진압2.jpg
크리스티앙의 유혈진압
진압부대 지휘관 크리스티앙 대령은 군부에서도 문제라 불릴 정도로 매우 폭력적인 성향에 군국주의에 경도된 인물이었다.[1] 대령은 장갑차와 완전무장한 병사들을 동원해 스타디움으로 돌입하여 입구를 막고 총으로 군중을 위압하면서 부하들에게 에드워즈 의원의 체포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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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과 대치하는 제시카
집회를 이끌던 에드워즈 의원은 스스로 대령 앞으로 걸어나와 「질서가 무엇인가, 무력 쿠데타를 일으킨 당신들이야말로 질서를 파괴한 것이 아닌가」하며 항의하자, 대령은 「질서가 무엇인지는 우리가 결정한다」는 발언과 함께 병사들을 시켜 집회에 참여한 시민 10명을 강제로 끌어내 한 줄로 세워놓고 블래스터 권총을 뽑아들고는 「평화로운 언론이 폭력을 이길 것 같냐」고 위협했고, 대답유무에 상관없이 차례로 폭행했다.

눈 앞에서 참상을 목도한 에드워즈 의원은 대령을 가로막으며 꾸짖었다.
"그만두세요!"
쓰러진 청년의 머리를 끌어안고 있던 제시카가 청년을 살며시 내려놓고 일어났다. 대령은 그녀의 두 눈에서 분노의 불꽃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죽을 각오가 있다면 어떤 어리석은 짓을 해도, 어떤 끔찍한 짓을 저질러도 된단 말인가요?"
"닥쳐! 이......."
"폭력으로 자신이 믿는 정의를 남에게 강요하는 그런 종류의 인간이 있죠. 거물 중에는 은하제국의 시조 루돌프 폰 골덴바움부터 소인배 중에는 대령, 당신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루돌프의 못난 제자에 불과해요! 그 사실을 자각한다면 당장 여기서 나가세요!"
"이년이!"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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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를 제압하는 크리스티앙 제시카 의원의 최후
이성을 잃은 크리스티앙 대령은 선거로 선출된 자국 의회 의원인 에드워즈 의원을 권총으로 가격하여 쓰러뜨리고, 군화로 그녀의 얼굴을 연신 짓밟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름으로서 제시카는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처참히 죽었다. 대령의 극악한 폭력행위를 망연자실하여 지켜보던 시민들 중 한 사람이 격분하여 그에게 달려들었다.

2.3. 분노의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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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제압 '당하는' 크리스티앙 크리스티앙 대령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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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반격에 밀리는 쿠데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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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군의 무기를 노획하며 반격하는 시민군
이 엄청난 사단에 화가 폭발한 시민들은 화가 잔뜩 난 채 크리스티앙에게 달려들어 그를 잡았고 크리스티앙 대령은 자신에게 달려든 시민의 등을 총으로 후려쳤지만 곧바로 더 많은 화가 단단히 난 시민들이 크리스티앙에게 달려들었다. 화를 내는 시민들의 발길질은 계속되었고 결국 크리스티앙은 자신이 제시카를 죽인 것처럼 무수한 시민들의 무자비한 발길질을 맞고 숨졌다. 하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맹렬하게 끓어올랐고, 당황한 병사들은 시민들을 향해 빔 라이플을 발포했지만 그것만으로 20만 시민들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병사들은 총의 에너지가 떨어지거나 화가 난 시민들에게 빼앗긴 다음 주먹질과 발길질 세례를 얻어맞거나 죽어야 했다. 알다시피 동맹은 제국과 160년에 이르는 기나긴 전쟁을 하던 만큼, 민간인들도 군인으로 총기를 다뤄본 이들이 가득이었으니 총기만 있으면 얼마든지 맞설게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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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하는 쿠데타군의 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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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군의 저항과 쿠데타군의 강경진압
뒤늦게 상황을 보고받은 구국군사회의는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이미 수십 정의 무기가 탈취되었다는 사실에 대화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강경진압에 나섰다. 대량의 무력화 가스탄이 경기장에 투하되었고, 일부 시민들이 가스탄에 맞아 사망하였다. 가스에 제압된 사람들은 계엄령 위반으로 체포되어 형무소로 이송되었지만, 치안경찰의 비협조와 쿠데타군의 인력부족으로 상당수 시민들은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2]

이로서 구국군사희의 일원들은 "이제 우리들은 누구에게도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한탄할 상황에 처한다.

2.4. 사태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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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을 전해듣고 참혹한 반응을 보이는 쿠데타 수뇌부
이 사태로 약 2만 명의 시민과 1천 5백여 명의 군인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구국군사회의는 보도관제를 걸어 사태를 은폐하려고 했지만 모든 시민의 입을 막는 건 불가능했다. 그제서야 구국군사회의 가담자들은 「(쿠데타가) 우리들만의 놀이였나」 하며 자신들이 고립되었음을 실감했으며, 크리스티앙에게 임무를 맡긴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훗날 아서 린치는 크리스티앙 대령을 두고 라인하르트에게 놀아난 꼭두각시였던 구국군사회의 멤버 중에서도 저능아라며 비웃었다. 애초에 구국군사회의 쿠데타라는 거창한 계획이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배후조종으로 발생했지만, 크리스티앙의 자의적인 만행으로 본래 로엔그람이 계획했던 것보다 더 큰 피해를 동맹에 끼친 까닭이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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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로 표정을 가린 양 웬리 제독
보도관제 때문에 양 웬리는 7월이 되어서야 스타디움 학살 사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제시카 에드워즈의 부고를 전해받은 양은 한마디 감상도 남기지 않고, 하루종일 선글라스를 써서 표정을 감추었지만 업무를 마친 뒤 집에 가자마자 분노에 차서 베레모를 내던지고 제시카를 추모하며 한참을 울었다. 다음 날 평소의 모습을 되찾은 양은 후방환경을 정비하고, 7월 말이 되자 함대를 이끌고 바라트 성계를 향해 진격했다.

헌정질서 회복 이후 반전세력은 제시카 에드워즈 의원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시민단체 에드워즈 위원회를 발족했다.

구국군사회의와 반전세력은 최고평의회 의장 욥 트뤼니히트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과 뒤이은 쿠데타 진압으로 반전파와 구국군사회의가 모두 몰락해버렸고, 헌정질서가 회복되자 쿠데타 기간 내내 쥐새끼처럼 숨어있었던 트뤼니히트는 자신의 반대세력이 약화된 틈을 활용하여 권력을 장악했다.

3. 각 미디어별 묘사

3.1.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3.2. OVA

3.3. 후지사키 류 코믹스

3.4. DNT

4. 여담

5. 관련 문서


[1] DNT에서는 비밀리에 우국기사단으로 활동한다.[2] 은영전에서 유일하게 경찰이 긍정적으로 묘사된 부분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보다는 쿠데타 세력의 포고령으로 군인에게 경찰권이 부여된 조치에 대한 불만표출의 가능성이 높다.[3] 하다못해 군인으로서 휘하 장병과 민간인을 보호해야한다는 의무를 버리고 도주한 린치마저 민간인 살해만큼은 절대 하지 않았다. 괜히 저능아라고 비웃은 게 아니다.[4] 초동진압부터 살상무기로 무장한 연대급 부대가 출동했다. 현장 지휘관의 성향과 무관하게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부대구성이었다.[5] 초동진압이라는 개연성을 위해 무장이 바뀌었다. 대신 사용무기와 상관없이 폭력성을 강조하여 사태악화의 단초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