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우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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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시대 (1988) The Age of Success | |
<colbgcolor=#f0f0f0,#010101><colcolor=#ff0000,#dddddd> 장르 | 드라마 |
감독 | 장선우 |
각본 | |
제작 | 황기성 |
주연 | 이혜영, 안성기, 김의성, 나한일 |
촬영 | 유영길 |
편집 | 김현 |
음악 | 이종구 |
촬영 기간 | |
제작사 | 황기성 사단 |
배급사 | |
개봉일 | 1988년 6월 4일 2021년 6월 4일[재개봉] |
화면비 | ○○ |
상영 타입 | 2D |
상영 시간 | 110분 |
제작비 | ○○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07,844명 (서울 기준) |
스트리밍 | (스트리밍 서비스사 이름) ▶[2]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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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성공시대는 한 샐러리맨의 야망과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1988년 안성기를 주연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감독은 바로 장선우로, 그의 첫 개봉영화 데뷔작이다. 컨셉 자체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이어졌던 대상그룹의 미원과 맛나, 제일제당의 미풍과 아이미, 다시다간의 조미료 전쟁에서 따왔다.
2. 포스터
메인 포스터 | 재개봉 포스터 |
3. 예고편
4. 시놉시스
막강그룹내의 감미료 회사인 유미사의 판촉과에 배치된 김판촉은 선발업체인 감미사와의 과열판매경쟁으로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다. 김판촉이 병원에서 구상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이사급 회의에서 통과되어 기획실 요원으로 겸임발령된다. 카페마담인 성소비와 가장된 사랑놀음으로 경쟁사의 기밀을 빼내 판촉은 원하던 지위와 명예를 갖게 된다. 그러나 열세에 몰린 감미사의 신상품개발로 시장점유율이 재역전되자 재기의 안간힘을 쓰던 판촉은 성소비의 복수로 파멸하게 된다.
―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5. 등장인물
배우의 정보가 나무위키에 등재된 배역만 기재하였고, 나머지는 생략하였음.- 김판촉 - 안성기
- 성소비 - 이혜영
- 육 계장 - 정부미[3]
- 막강그룹 회장 - 정진[4]
- 신 실장 - 나한일
- 김판촉의 아버지 - 신충식
- 면접자① - 정성모[5]
- 면접자② - 김의성
- 여직원① - 김나운
- 직원(정력남①) - 여균동
- 경비원(정력남②) - 문창근 [6]
6. 줄거리
아돌프 히틀러를 존경[7]하고, 만원짜리 복돈에 자신의 얼굴을 새겨넣어 매일 나치식 경례를 하는 등의 전형적인 파시즘 성향을 가진 김판촉은 뜻하는 바가 있어서 막강그룹 계열의 유미사에 면접을 받으러 떠나게 된다.
김판촉은 입사 면접에서부터 왼손에 주먹을 계속 쥐면서 충공깽스러운 면접[8]을 치르며 면접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저는 이 자리에서 감히 장담합니다. 이 술로 세계를 제패할 것이라고."
이에 면접관들이 김판촉의 앞에 돈다발과 신용카드를 탁자 위에 쌓아놓았다. 김판촉은 계속 거절하다가 어느 정도 쌓이자, 그걸 자기 주머니에 넣은 뒤 빈 손을 내보였다. 그리고는..."어, 아니? 이게 뭐야!"
"대단하도다, 대단해! 재물 금이 하늘에 닿았도다!"[9]
"이 사기... 속았어! 사기라고요! 아 저, 어디가? 잡아라!"
"형사 입건이야!"
김판촉의 손금을 보여주자 충격먹고 놀라워하는 면접관들의 대사.
"대단하도다, 대단해! 재물 금이 하늘에 닿았도다!"[9]
"이 사기... 속았어! 사기라고요! 아 저, 어디가? 잡아라!"
"형사 입건이야!"
김판촉의 손금을 보여주자 충격먹고 놀라워하는 면접관들의 대사.
"제가 팔려고 하는 것은 상술이었습니다. 그걸 먹는 술이라고 생각한건 제 탓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상술만 있다면, 팔지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술이야말로 최고의 상품인 것입니다. 선생님은 최고의 상술을 저로부터 사셨습니다. 용단에 감사드리며, 금후 저는 이회사에 바쳐진 몸 충성을 바칠 것을 다짐하며, 소인은 이만!"
이렇게 해서 김판촉은 유미사에 입사했다. 김판촉은 천연의 그 맛을 캐치프라이즈로 내건 '아그마'[10][스포일러]를 개발해 승승장구를 하기 시작하며, 유명 명사들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화제의 인물'에도 출연[12][13]한다. '아그마'가 얼마나 승승장구했는지, 김판촉은 평사원으로 입사한 지 고작 2주일 만에 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 때문에 육 계장이 상대적으로 초라해졌는데, 직속 부하였던 신입사원 김판촉이 단 2주일만에 자신의 상급자를 넘어 자신이 속한 부서의 부장으로 돌변해 버렸다.김판촉은 이에 그치지 않고, 술집 마담인 성소비를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포섭하여 그녀의 정보력[14]을 바탕으로 경쟁사인 감미사의 신제품들[15]에 대한 정보를 캐내어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김판촉은 부장까지 승진하자 성소비를 토사구팽한다.
김판촉 : 사랑도 팔 수 있을 때 가치가 있는거야, 팔지 못하는 사랑은 가치가 없어.[16]
성소비 : 무슨 말이에요? 더 이상 내가 필요 없다는 건가요?
김판촉 : 그대는 '아그마'의 심볼이야, 아직은...
성소비 : 무슨 말이에요? 더 이상 내가 필요 없다는 건가요?
김판촉 : 그대는 '아그마'의 심볼이야, 아직은...
사랑도 팔 수 있을때 가치가 있죠. 당신은 아무것도 팔 수 없어요. 쓰레기예요.
스키장에서 만난 성소비가 마지막으로 김판촉에게 한마디를 넘겨주면서 하는 대사.
이에 성소비는 감미사쪽으로 완전히 돌아서버렸고, 김판촉이 기획이사로 영전하는 순간 감미사는 이에 발맞추어 일본의 식품 전자공학 메이커와 기술을 제휴하여 개발한 '컴퓨미'를 선보여 김판촉에게 엄청난 손실을 입혔다. 김판촉은 컴퓨미의 샘플을 얻기 위해 쓰레기장을 뒤적거리며 동분서주하지만 계속 실패하고, 어쩔 수 없이 성소비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하지만 성소비는 계속 시간을 질질 끌다가 컴퓨미의 후속 제품인 '천국의 맛'이 개발되고 나서야 컴퓨미의 설계도를 김판촉에게 내준다. 이에 김판촉은 컴퓨미를 면밀히 분석하여 아류작을 완성해내지만, 이미 천국의 맛이라는 신제품이 나온 이후였다. 더군다나 '천국의 맛'의 CF 모델이 성소비였다. 천국의 맛이 워낙에 이길 수 없는 강력한 물건이었기에, 김판촉이 컴퓨미를 개조하여 만든 아류작은 그냥 묻혀버렸다.스키장에서 만난 성소비가 마지막으로 김판촉에게 한마디를 넘겨주면서 하는 대사.
결국 이러한 일련의 일로 인해 김판촉은 결국 강원도 산골의 영업소장[17]으로 좌천되었다. 대리점에 도착해보니 간판은 낡고 녹슬어 먼지가 뒤덮여 있었고, 안에는 팔리지 않아 여기저기 방치되어 널부러진 아그마 시리즈의 재고들이 땅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거기다가 대리점 상인[18]은 한창 일할 시간에 자기 여자친구를 데려와 검열삭제를 시도하려지 않나... 이에 보다못한 김판촉은 "왜 이것들을 그냥 싸 둬! 반품시켜 버리지!"라며 역정을 내고, 상인은 버리긴 아깝고 반품도 안 받아줘서 갖고 있었다고 했는데 그런 상인에게 김판촉은 "이거 다 먼지 털어놔, 아니면 전부 불태워 버려! 알았어?"라며 불호령을 내렸다.
이렇게까지 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판촉의 야망은 죽지 않아서, 어떻게든 재기해보려고 발악을 한다. 김판촉은 마지막으로 스키장에서 성소비를 만나 그녀로부터 정보를 빼내려 하지만, 성소비는 이미 김판촉에게 마음을 돌린지 오래였기에 실패한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오던 길에 눈길을 만나 길이 막혀버린 김판촉은 무작정 차에서 내려 눈덮인 산속을 거닐다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자신의 아버지(신충식)가 자신 앞에 먹을 것을 주는 척 하며 주먹을 쥔 빈손을 내밀며 장난을 치던 모습을 떠올린다. 김판촉이 처음 입사 면접을 볼 때 면접관들에게 상술을 운운하며 주먹쥔 빈 손을 내밀어 낚시를 했던 것도 이러한 기억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되뇌이며 미친듯이 산길을 헤메다가 발을 헛디뎌 눈 속을 뒹굴던 김판촉은 쌓여있는 눈을 한움큼 쥐어 먹고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떠올리며 '자연의 맛'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대관령 산속에 피어난 그 잊지 못할 눈꽃의 맛.
아, 내 고향 부용산 오릿길에 피던 철쭉의 맛.
시루봉 옛 성터에 익은 산딸기의 맛.
영취산 절벽에 떨어지는 오색 물맛.
비무장지대에 휘날리는 억새풀 맛.
비녀산 하늘에 걸린, 별빛의 맛.
부주더리 갯가의 비릿한 바람의 맛.
무릉계곡 피소에 고인 한 맺힌 한숨의 맛.
아! 잠시 불태웠던 옛 사랑의 기억 그 눈물 젖은 맛.
난 쓰러지지 않아! 난 이길 수 있어!
그리고 급히 차를 몰고 유미사 본사로 다시 찾아가 외국 지사에 있다가 새로 부임한 실장을 만나 '자연의 맛'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함과 동시에 회장에게 직접 전해달라고 어필하였지만, 새 실장은 김판촉에게 "지금은 하이 테크놀로지 시대입니다. 당신 애들한테나 가서 그런 소리를 하시오!"라고 내뱉으며 김판촉의 요구를 완전히 묵살하였다. 김판촉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를 어필하기 위해 어떻게든 회장을 만나보려고 하지만, 유미사는 이미 최첨단 하이테크놀로지 체제로 개발 방향을 완전히 전환하였던지라 김판촉의 요구는 받아들여질 여지조차 없었고 경비원들에 의해 내동댕이쳐지며 추방당한다.아, 내 고향 부용산 오릿길에 피던 철쭉의 맛.
시루봉 옛 성터에 익은 산딸기의 맛.
영취산 절벽에 떨어지는 오색 물맛.
비무장지대에 휘날리는 억새풀 맛.
비녀산 하늘에 걸린, 별빛의 맛.
부주더리 갯가의 비릿한 바람의 맛.
무릉계곡 피소에 고인 한 맺힌 한숨의 맛.
아! 잠시 불태웠던 옛 사랑의 기억 그 눈물 젖은 맛.
난 쓰러지지 않아! 난 이길 수 있어!
김판촉 : 뭐야? 애들?
새 실장 : ....
김판촉 : 외국만 갔다왔으면 다야?
새 실장 : (한숨을 내쉬면서) 왜 큰소리야! 당신 같은 사람 필요없어! 나가! 이봐, 육 차장!
김판촉 : 나갈 놈은 너야! 필요 없는 것도 너고!
육 계장 : 이봐, 자네 왜 그래?
직원 : 판촉씨...
김판촉 : 놔, 이 자식들아! 사람 우습게 보지 마!
새 실장 : 싸나바비치! 쓰레기 같은... (김판촉이 던진 휴지통에 머리를 맞는다.)
이러다가 김판촉이 직접 회장을 만나 자신의 신상품 아이디어를 소개하려고 하지만, 결국 경비원들에 의해 유미사 본사 건물 밖으로 내동댕이쳐지며 추방당했다.새 실장 : ....
김판촉 : 외국만 갔다왔으면 다야?
새 실장 : (한숨을 내쉬면서) 왜 큰소리야! 당신 같은 사람 필요없어! 나가! 이봐, 육 차장!
김판촉 : 나갈 놈은 너야! 필요 없는 것도 너고!
육 계장 : 이봐, 자네 왜 그래?
직원 : 판촉씨...
김판촉 : 놔, 이 자식들아! 사람 우습게 보지 마!
새 실장 : 싸나바비치! 쓰레기 같은... (김판촉이 던진 휴지통에 머리를 맞는다.)
결국 김판촉은 좌절한 나머지 차를 몰고 자신의 강원도 대리점으로 되돌아가던 중, 자신이 성공한 모습을 망상한다. 여기서 김판촉이 망상한 성공한 모습이라는 게 꽤 웃기는데, 김판촉이 알라딘이 되어 요술 램프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게 한다던지, 마술사가 되어 맛있는 음식이 나오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던지, 손오공이 되어 여의봉을 휘두르며 맛있는 음식이 나오게 하는 도술을 부리다가 연기가 터져 나오면서 기침을 계속 연발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안성기 특유의 이목구비와 분장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대단히 우스꽝스러운 외모로 나온다.
그러나 망상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눈길을 운전하던 김판촉은 결국 차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한다. 치명상을 입은 김판촉은 최후의 힘을 짜내 처음 면접을 볼 때 처럼 빈 손으로 주먹을 쥐어 보이나, 끝내 사망한다.
7. 명대사
성공한 자만이 자유롭다. 아니다.
리얼리즘은 영원히 위대하다. 아니다.
리얼리즘은 영원히 위대하다. 아니다.
뛴다, 숨쉰다, 사랑한다.
무엇이 나를 뛰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숨쉬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사랑하게 하는가?
그것은... 성공, 성공, 성공!
그러나 그대 끝내 다가서지 못하리.
그대 다시는 숨 쉬지 못하리 뛰지 못하리.
그대 다시는 사랑하지 못하리, 못하리.
아, 성공시대!
그대의 눈은 5월의 태양.
그대의 입술은 6월의 산딸기.
그대의 젖가슴은 한여름의 바다.
철썩, 처~얼썩.
산딸기 입에 물고 그 바닷속을 헤엄치고 싶다.
영원히 그대 속으로 가라앉고만 싶다.
무엇이 나를 뛰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숨쉬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사랑하게 하는가?
그것은... 성공, 성공, 성공!
그러나 그대 끝내 다가서지 못하리.
그대 다시는 숨 쉬지 못하리 뛰지 못하리.
그대 다시는 사랑하지 못하리, 못하리.
아, 성공시대!
그대의 눈은 5월의 태양.
그대의 입술은 6월의 산딸기.
그대의 젖가슴은 한여름의 바다.
철썩, 처~얼썩.
산딸기 입에 물고 그 바닷속을 헤엄치고 싶다.
영원히 그대 속으로 가라앉고만 싶다.
8. 기타
- 당시 서울 관객 추산으로 10만으로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는 단관개봉체제였기 때문에, 서울관객 30만 정도면 대박이라는 이야기를 듣던 때였다.
- 장선우 감독의 데뷔작이다. 지금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말아먹은 괴작으로도 알려졌지만, 성공시대를 찍은 뒤부터 거짓말까지는 흥행이나 평에서 호평을 받던 장선우 감독 영화 첫 데뷔작.[19]
- 장선우는 이후 인터뷰에서 "자본주의를 비판하려고 만든 영화인데 일부 대기업이 이 영화를 신입사원 연수용으로 쓰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즉 김판촉의 행태를 비판하려고 한 건데 오히려 대기업이 이를 본받아야 할 귀감으로 여기는것을 보고 놀랐다는 것이다.
- 안성기는 이 영화에서 보여준 김판촉의 카리스마로 인해 1989년도 백상예술대상(25회)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영화에서 성소비로 출연한 이혜영 역시 같은 년도의 백상예술대상에서 같은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 좀 무서운 사실은 극중의 김판촉의 인생과 이 영화의 감독 장선우의 인생이 매우 닮아있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컴퓨미'가 나온 시점을 현실에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개봉되는 시점과 맞추면 얼추 비슷하다.
- 극중에서 상당히 SF스러운 물건이 나오는데 조미료에다가 컴퓨터 칩을 내장해서 레이저로 음식의 맛을 조절해주는 '컴퓨미'라는 제품이 현재 기술로서는 도저히 개발되지 않고 있다. 상당히 오버 테크놀러지스러운 소품.
- 엔딩에 대한 의견들이 엇갈리는데, 제목과는 동떨어질만큼 너무 비극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김판촉이 지방 대리점으로 좌천됐을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걸 내려놓고 김판촉 만의 장기인 영업능력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나갔다면 판매왕으로서 재기에 성공했을 듯. 그때쯤이면 성소비도 나이들어 더 이상 판매가치가 없는 상품이 되어 감미사 아들에게서 버려질거고 결국 김판촉을 그리워하다 서로 재결합하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면 어땠을까, 반면 자신을 너무 과신해서 여전히 성공에 대한 망상을 떨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 결국 화를 불러왔다는 교훈을 주는 결말이라는 의견도 있다.
- 안성기는 아래 사진처럼 망가지는 분장도 선보였다. 이는 안성기가 분한 주인공 김판촉이 모든 것을 다 잃은 상태에서 자신의 구상으로 여전히 성공할 수 있다는 망상에서 나온 장면이다.
- 중간중간 광고촬영 장면에서는 장선우 감독 본인이 촬영감독으로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 작중 배경은 전부 서울이나, 작품 초반부에 유미소-감미소의 판촉 활동 장면은 안산시 스타프라자에서 촬영했다. 지금과는 달리 주공아파트, 예술인아파트, 스타프라자가 전부였던 때의 안산시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다.
- 영화 초반에 신입사원 면접에서 탈락한 정성모는 2년후 출연한 드라마 겨울나그네(드라마)에서도 다시 신입사원 면접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성공시대의 김판촉(안성기)처럼 "아프리카에서도 모피를 팔겠다"는 적극적인 말을 하여 대기업에 입사하는데 성공한다.
[재개봉] [2] '▶'가 링크된 주소는 해당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작품이 방송되고 있는 주소로 기입합니다.[3] 그 배영만과 쌍벽을 이루는 못생긴 코미디언 맞다.[4] 조선왕조 오백년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연기한 그 사람이다.[5] 영화 초반에 막강그룹 면접장에서 온갖 사탕발림과 설명으로 만년필을 팔기 위해 애쓰지만, 카리스마가 너무 없어서 결국 광탈당하는 깨알같은 장면으로 출연.[6] 그냥 모델 사원이 아니라 그야말로 특별출연 급이다. 정력이 넘치는 변강쇠역의 캐릭터를 물색하던 중, 남성다운 얼굴을 가진 샐러리맨(여균동 역)이 낙점되려는 찰나 그야말로 섹스심벌 같은 경비원이 그 길로 모델로 전격 박탈된 것이다. CF 촬영장에서 여배우를 품에 번쩍 들어올리며 '정력의 아그마 2'를 외치는 인상적 배역.[7] 집 한켠에 프랑스 정복에 성공해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히틀러의 사진을 걸어두었을 정도이다.[8] 면접 방식이 자기 소지품 중 아무거나 하나를 판매하는 것이고, 면접관이 그 물건을 구매하면 해당 면접생은 채용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김판촉보다 앞선 순서의 면접생으로 나오는 정성모가 만년필을 팔기 위해 오만가지 설명을 하지만, 결국 퇴짜를 맞고 만다.[9] 면접에 입회한 점쟁이가 김판촉의 손금을 보며 했던 말. 당시만 해도 면접장에 관상쟁이나 점쟁이가 입회하는 황당한 경우가 많았다.[10] 종류는 무려 3가지나 되면서 이름도 성분도 다양한데, 제품들 중 가장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천연의 그 맛 '아그마'를 비롯하여 감미사의 또 다른 신제품인 '붕붕'을 겨냥하여 만들어진 '정력의 아그마 Ⅱ', 끝없는 청춘의 맛 '아그마 슈퍼 Ⅲ'까지도 선보이게 된다.[스포일러] 아그마는 김판촉과 유미사 관계자들이 야심차게 개발하여 출시할 때마다 폭발적인 호응과 주목을 받으면서 인기를 끌어모으게 된다. 하지만 연속적인 판매 부진으로 도산한 위기에 처해진 경쟁업체 감미사가 비밀리에 일본의 식품 전자공학 메이커와 기술 제휴하여 '컴퓨미'라는 새로운 조미료를 출시하면서 급속히 사장되었다.[12] 그러나, 이 때 김판촉은 방송 녹화가 끝나는 순간 방송 진행자에게 돈을 찔러준다. 결국 김판촉의 성공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주위를 돈으로 구워삶았다는 이야기.[13] 이때 진행자 역으로 출연한 배우는 당시 영화의 기획을 맡았으며 이후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한 이춘연 前 씨네2000 대표이다.[14] 단순한 정보력이 아니다! 성소비가 일하던 술집은 경쟁사인 감미사 근처에 위치하여 감미사 직원들이 자주 이용하기에, 감미사의 최신 동향을 비롯한 고급 정보가 실시간으로 오고가는 핫플레이스 중의 핫플레이스였던 것이다.[15] 유미사에 끝없이 고전하던 감미사는 이에 대항하여 정력제를 함유한 '붕붕'이라는 조미료와 미국과 유럽 등의 기술을 제휴하여 만든 '크너르갤러그제기랄샤샤총' 등을 출시하여 맞서게 되었지만, 여전히 '아그마' 시리즈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거니와 연속적인 부진으로 도산 위기와 구조조정까지 이르게 되었다.[16] 그리고 성소비는 저 말을 철저하게 실행에 옮긴다.[17] 영화 상에서는 유미사 횡계대리점[18] 배역 이름은 '대리점 꼬마'[19] 그 이전 서울 예수를 공동감독으로 만들긴 했지만 이건 제목을 봐도 상업영화로 개봉하기 어려웠고 개신교계의 반발로 제목마저 바꾸고 소리소문없이 개봉해야 했던 독립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