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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00:12:01

나폴레온

1. 개요2. 특징3. 인식
3.1. 단종

1. 개요

파일:napole.png[1]

해태주조[2]에서 출시한 브랜디 계열 대중 양주. 영어로는 이러한 술을 '컷 브랜디(Cut brandy)'라고 부른다. '대중 양주'는 양주 원액을 일부 첨가하고 나머지는 주정·감미료·합성향·색소로 채운, 사실상 국가의 허가를 받고 제조하는 가짜 양주를 가리킨다. 1976년 출시되어 2017년 단종되었다.

나폴레이 아니라 나폴레이다. 나폴레옹이라고 하면 코냑의 등급명 중에 나폴레옹이 있어서 헷갈릴 수 있다.[3][4] 하필이면 브랜디를 첨가한 기타재제주의 이름을 코냑 등급과 헷갈리기 쉬운 나폴레온으로 정한 것은 노리고 만든 작명인 듯하다.

2. 특징

브랜디 원액이 17.9% 함유된 혼성주이다. 원래 브랜디 함량 20%였다가 원가절감 차원에서 줄어든 듯하다. 브랜디 원액 비율은 2015년 1월 제조 기준 프랑스산 75%, 국내산 25% 비율이다.

캪틴큐는 도중에 원액이 빠지고 당시럽, 럼향으로 럼맛을 내도록 원가절감되었지만, 나폴레온은 브랜디 원액을 유지했다. 그래서 성분함량 대비 품질로 치면 캪틴큐보다 가성비 자체는 높은 술이었다. 구 해태주조가 국산 브랜디 생산을 최초로 개척한 회사이자 현재도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병에 써있는 소개를 적자면 "프렌치브랜디와 국산브랜디의 절묘한 조화로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이 살아있는 대표 브랜디입니다."라는데 단맛이야 정백당을 첨가하니 나긴 하는데 향은 원조 브랜디에 비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누가 국내용 술 아니랄까봐 깡소주 마시듯 해도 잘 넘어가고 싼값에 부담없이 마시기엔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캪틴큐와 함께 까보면 과연 캪틴큐는 날카로운 알코올 향이 코를 찌르는 것이 원액을 쓰고 안 쓰고의 차이는 느낄 수 있다.

(주)리커밸리에서 수입하는 듀바리 나폴레옹(초록색 병에 금색 스티커로 나폴레옹이 붙어있다)과는 다른 술이다. 듀바리 나폴레옹은 저렴하긴 해도 원액 100%인 진짜 브랜디이다.

[해태타이거즈 93년 우승 기념주]35%, 500ml, 해태산업주식회사, 2021-08-22, 네이버 블로그

3. 인식

3.1. 단종

파일:나폴레온 V.jpg
이후에 나폴레온 V라는 이름으로 팔리다가,

파일:나폴레온 로얄.jpg
2009년 7월에 '나폴레온 로얄'이라는 이름으로 리뉴얼되어서 포장이 바뀌어서 나왔다. 2015년 생산이 종료된 캪틴큐와는 달리 나폴레온 로얄은 2017년까지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형마트 양주코너나 술 전문점 등의 구석을 찾아보면 의외로 자주 나왔다. 요리를 할 때나 빵을 구울 때 조미술로 넣으면 은근 쓸만했다.

2017년 같은 대중 양주인 버킹엄 런던 드라이 진과 함께 조용히 단종되었다.[9]


[1] 소주잔을 따로 씌운게 아니라 원래 제품에 첨부된 플라스틱 잔이다.[2] 현재는 국순당에 인수되어서 국순당L&B로 사명 변경.[3] 나폴레옹?은 안좋은 술인가요?, 2011-09-30, 클리앙[4] 트렌드저렴한 위스키를 조금 더 즐기는 방법, 2014-10-08, 펀테나[5] 위스키 원액함량 20% 이상 25% 미만으로 (이후 30% 미만으로 상향) 섞은 술. 그 이상 원액을 혼합하면 특급 위스키로 분류됐다. 현재는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위스키의 등급 기준이 없어졌음.[6] [역사속 라이벌] 캡틴큐 vs 나폴레온, 2004-08-02, 딴지일보[7] 특히나 캪틴큐는 2015년 단종되는 바람에 나폴레온이 가짜 양주의 수요를 독차지했었다.[8] 가짜양주 40억 제조·판매한 일당 무더기 적발, 2016-11-02, 뉴시스[9] '막걸리 반토막·6년 역성장' 국순당의 성장 몸부림…신사업 '화장품 시장' 진출, 2018-03-29,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