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 ||
Oklahoma City Thunder | ||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단장 | ||
<colbgcolor=#007DC3> 이름 | 샘 프레스티 Sam Presti | |
출생 | 1976년 11월 1일 ([age(1976-11-01)]세) | |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콘코드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
학력 | 에머슨 대학교 | |
소 속 | 프런트 | 샌안토니오 스퍼스 (2005~2007/ 부단장) 시애틀 슈퍼소닉스 (2007~2008/ 단장)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2008~/ 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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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부단장,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단장이자 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단장으로, 스몰마켓 팀 운영의 정석을 보여주며 현 NBA 최고의 단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국내 NBA 팬들 사이에서는 MLB의 또다른 명단장과 함께 일명 '프기꾼'으로 불리고 있다.2. 프런트 경력
단장 경력은 OKC가 처음이였지만 구단 일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비디오 인턴직을 수행하면서부터였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운좋게 농구캠프에서|스퍼스의 단장 뷰포드의 눈에 띄게 되어 비디오 인턴십 기회를 잡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스퍼스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게 된다.2.1. 샌안토니오 스퍼스
비디오 인턴부터 시작한 그는 스카우트 부팀장 직을 거쳐 결국 스퍼스의 부사장 겸 부단장 직까지 수행하게 된다. 여담으로, 스퍼스에서 비디오 인턴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00년인데, 당시 01 드래프트에서 토니 파커 픽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인물이 프레스티라고 한다. 카와이 레너드 등의 원석을 S급 플레이어로 만드는 스퍼스의 스카우트 시스템은 프레스티가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이때부터 명단장의 싹수가 보이기는 했다.2.2. 시애틀 슈퍼소닉스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2.2.1. 2007-08 시즌
레이 앨런, 라샤드 루이스 등의 존재에도 휘청거리던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스퍼스에서 일하던 프레스티를 데려오기로 결정한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팀의 상징이던 앨런을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 이때의 트레이드를 바탕으로 제프 그린을 드래프트 할 수 있었다. 곧바로 팀의 또 다른 올스타 라샤드 루이스를 올랜도 매직으로 처분해 2장의 1라운드 픽을 가져오는데 성공. 이후 감독으로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코치였던 칼리시모를 선임. 당시 2픽으로 뽑은 케빈 듀란트를 바탕으로 리빌딩을 시작했다. 하지만 팀은 최악의 성적인 20-62를 찍었고 08 드래프트 4픽을 얻게 된다.2.2.2. 2008-09 시즌
2008년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재개편되는데, 이때 타보 세폴로샤를 1라운드 하위픽 한장으로 훔쳐오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여기서 최대의 무브는 당시 운동능력만 좋은 수비형 가드라고 평가받았던 러셀 웨스트브룩을 4픽으로 뽑는 어마어마한 혜안을 보였던 것. 후술할 제임스 하든, 케빈 듀란트의 경우는 당시 충분히 뽑힐 만한 선수였다는 평이지만 버럭신은 당시 꽤 일찍 뽑혔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여기에 덧붙여 24픽으로 팀의 기둥이 된 서지 이바카까지 뽑은 것은 덤. 하지만 이바카는 해외에서 1년 더 뛰다가 왔고 팀의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2.2.3. 2009~2013 시즌
2009-10 시즌에 들어서 프레스티는 3픽으로 또 다른 MVP가 되는 제임스 하든을 뽑는다. 하든, 이바카의 합류 및 버럭신&듀란트의 성장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팀은 50승 32패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비록 LA 레이커스의 벽에 막혀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4-2로 LAL을 모는 등 저력을 보여주었다.이후 듀란트와 버럭신을 5년계약으로 묶은 뒤, 켄드릭 퍼킨스 등의 베테랑을 추가 및 레지 잭슨 등의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완성체로 만들게 된다. 그 결과는 11-12 시즌 파이널 진출.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에게 털려서 4-1로 준우승에 머물게된다.하지만 스몰마켓의 OKC는 하든/이바카 모두에게 연장계약을 선사해줄수는 없었다. 당시 하든과 이바카를 열심히 저울질 하던 프레스티는, 식스맨인 하든의 공백은 벤치의 뎁스로 메꾸면 되지만 주전 4번이자 블록왕이던 이바카의 공백은 절대 못메꾼다고 판단. 하든이 4년 $52M 가량의 계약을 거절하자마자 바로 그를 휴스턴 로키츠로 트레이드 시킨다.[1] 이 당시 트레이드로 OKC가 얻은 것은 스티븐 아담스가 유일. 나머지 선수나 픽은 전부 폭망했다. 그럼에도 스텝업한 듀란트/버럭신은 여전히 무시무시했지만, 베벌리의 더티플레이에 담궈진 버럭신이 시즌아웃됨에 따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멤피스에게 4-1로 밀려 탈락하게 된다.
2.2.4. 2013-14 시즌
13-14 시즌 MVP 레벨로 근접한 듀란트, 13픽으로 잘 건져온 수비형 센터 스티븐 아담스의 가세 덕분에 팀은 59-23 기록으로 2등에 안착. 하지만 여전히 스몰마켓의 한계 및 뭔가 어긋나는 팀의 비운 때문에 이번에는 스퍼스에 막혀 4-2로 컨파에서 탈락. 이때부터 OKC는 우승에 닿을 듯 말 듯한 애매한 팀이 되어버렸다.2.2.5. 2014-15 시즌
14-15 시즌에 21픽, 29픽을 건졌지만 두 선수 모두 폭망하게 되었다. 타보 세폴로샤는 애틀란타로 보내주었고, 레지 잭슨 및 켄드릭 퍼킨스와도 이별하며 로스터를 대폭 수정하게 된다. 이때 얻은 에네스 칸터의 가세 덕분에 팀의 인사이드는 더욱 강화되었다. 하지만 신인 선수들이 폭망했고, 클리블랜드와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디온 웨이터스역시 신통치 않은 것에도 모자라 듀란트 마저 시즌 아웃되고 버럭신도 이때다 싶어 수술을 단행. 팀은 타이브레이커를 놓쳐 플옾에서 탈락하고 만다. 이때 플로리다 대학의 감독이자 현 OKC 감독인 빌리 도노번을 선임.2.2.6. 2015-16 시즌
15-16 시즌을 앞두고 로터리 끝자락인 14픽으로 카메론 페인을 영입. 이 픽도 개망했다. 에네스 칸터를 4년 $70M으로 묶고 다시 한번 달리는 무브를 선택. 팀은 3위로 시즌을 끝냈고 매버릭스, 스퍼스를 차례로 잡으며 다시 한번 컨파에 진출. 하지만 이번에는 골든스테이트의 양궁부대에 격파당하며 아쉽게 탈락. 골든스테이트를 3-2 까지 몰았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 상황이 되었다.2.2.7. 2016-17 시즌
16-17 시즌 샐러리캡이 갑자기 폭등했고 듀란트가 엄청난 페이컷을 감행해가며 골든스테이트로 이적. 패닉할만한 상황이였지만 프레스티는 침착하게 서지 이바카를 올랜도 매직에 팔고 빅터 올라디포와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받아온다. 듀란트의 공백은 2013년 24픽으로 뽑은 안드레 로버슨으로 메꿨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카메론 페인, 앤서니 모로우 등의 선수를 내주고 타지 깁슨을 영입해 인사이드를 강화했다.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휴스턴과 맞붙었으나 4-1로 지며 탈락.2.2.8. 2017-18 시즌
17-18 시즌 프레스티는 다시 한번 윈-나우를 누르며, 빅터 올라디포와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내주며 폴 조지를 영입해온다! 즉, 노쇠화가 오던 이바카를 S급 스윙맨 폴 조지로 바꿔치기 한 것. 게다가 오버페이 계약으로 골치가 아프던 에네스 칸터를 카멜로 앤서니로 바꿔치기 함에 따라 새로운 빅3를 구성. 굉장한 장사수완을 통해 강력한 윈-나우를 천명한 셈. 물론 온볼 플레이어 3명의 조화가 의심되기는 했지만 S급 스윙맨 폴 조지 및 강력한 득점원 멜로, MVP 클래스의 버럭신의 조합은 여지없는 우승 후보감이였다. 하지만 멜로의 노쇠화가 너무 심했고 팀의 알토란 같았던 안드레 로버슨도 무기한 아웃됨에 따라 결국 5위의 유타 재즈에게 일격을 당해 업셋의 희생양이 되어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만다.2.2.9. 2018-19 시즌
그렇지만 프레스티는 역시나 명단장이였는데, 데니스 슈뢰더때문에 골치가 아프던 애틀란타에게 1라운드 픽 1장만을 대가로 멜로를 처분했고 폴 조지를 4년 맥스계약으로 붙잡음에 따라 큰 전력누수 없이 윈-나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영입해온 슈뢰더가 최강 식스맨으로 거듭났고, 복권 긁는 심정으로 영입한 너렌스 노엘이 훌륭한 백업으로 활약. 게다가 별로 기대를 안했던 17년 22픽 테렌스 퍼거슨이 로버슨의 공백도 적절히 메꾸어주어 올해도 우승하나 하는 기대감이 들게 되었다. 하지만 3위 페이스의 전반부 성적과 달리 후반부 시궁창 연패를 끊음에 따라 팀은 6위로 하락. 게다가 릴라드의 "bad shot"을 맞고 4-1로 또 다시 1라운드 광탈을 하고 만다.2.2.10. 2019-20 시즌
게다가 19-20 오프시즌 갑자기 폴 조지가 클리퍼스로의 트레이드를 요청. 윈-나우를 달리던 팀은 순식간에 리셋을 눌러야 하게 되었다. 프레스티는 침착하게 폴 조지, 제라미 그랜트, 러셀 웨스트브룩을 처분해서 1라운드 픽 8장, 스왑권한 4장, 올 루키 세컨드 팀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준수한 주전 포워드 다닐로 갈리나리를 확보했다. SGA 및 슈뢰더의 스텝업, 그리고 크리스 폴과 갈리나리의 철저한 몸관리 덕분에 팀은 5위로 순항중. 하지만 아쉬운 점은 올해도 드래프트 픽이 기대치 아래라는 것. 특히 멤피스에게 21픽을 내주며 뽑은 다리우스 베이즐리는 기대 이하고 멤피스가 픽업하며 가져간 브랜든 클락은 19년 최대의 스틸픽이라고 손꼽히는 훌륭한 4번 유망주임을 생각해보면 아주 아쉽기는 하다.2.2.11. 2020-21 시즌
결국 서부 5위를 사수해버려 2020년 1라운드 픽이 보호조항에서 벗어나 필라델피아로 넘어가는 상황이 연출되자 프레스티는 완벽한 리셋을 누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장사수완이 진짜 기가 막혔는데,크리스 폴 = 리키 루비오 + 켈리 우브레 주니어 + 타이 제롬 + 제일런 렉큐 + 2022~25 1라운드 픽 중 1장 데니스 슈뢰더 = 대니 그린 + 2020년 1라운드 28픽 2020년 1라운드 25픽 + 28픽 + 리키 루비오 = 2020년 1라운드 17픽 + 트레버 아리자 대니 그린 = 알 호포드 + 2025년 1라운드 픽 + 2020년 2라운드 34픽 켈리 우브레 주니어 = 2021년 1라운드 보호픽 (from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티븐 아담스 = 2023년 1라운드 보호픽 (from 덴버 너기츠) + 2라운드 픽 |
이라는 말도 안되는 신들린 트레이드 능력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로스터를 리셋함과 동시에 수많은 픽을 확보했다.
이렇게 선수 대신 픽이 뛰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둥뿌리를 다 팔고 탱킹 모드에 돌입했지만, 막상 뚜껑을 따보니 SGA와 도트를 앞세운 영건들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2월 현재 8승 1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은 10승도 못할 거라는 전문가의 예측과는 정반대의 결과로 진행중이다보니 농담으로 '하라는 탱킹도 제대로 못하는 무능한 단장' 소리도 듣고 있다.[2]
후반기 들어 탱킹에 단단히 마음을 먹은 탓인지 주축인 셰이 길져스 알렉산더, 베테랑 알 호포드를 강제 시즌 아웃 시키는 셧다운에 돌입하여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최다 11연패 수렁에 빠지며 서부 컨퍼런스 13위까지 추락, 제대로 탱킹 페달을 밟고 있다. 물론 너무나 극단적인 운영인 탓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간 프레스티가 보여왔던 신들린 구단 운영이 있기에 극단적인 탱킹 속에서도 결고 가치는 깎이지 않고 있다.[3]
이후 보스턴으로부터 켐바 워커 + 2021년 1라운드 16픽 + 2025년 2라운드 픽을 받고 호포드 + 모제스 브라운 + 2023년 2라운드 픽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2.12. 2022-23 시즌
드래프트 2순위로 이변없이 쳇 홈그렌을 지명하였다. 또한 1라운드 픽 3장을 주고 뉴욕의 11순위 지명권을 받아와 우스만 디앵을 지명하였다. 12픽 제일런 윌리엄스까지 포함하여 1라운드에서 총 3명을 지명하였다.2.2.13. 2023-24 시즌
트레이드 기간에 트레 맨, 베르탕스, 미치치와 2라운드 픽 2장을 주고 헤이워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웨이버된 비욤보를 영입했다.하지만 헤이워드 트레이드와 비욤보 영입은 대실패로 마무리 되었다. OKC의 고질적인 약점인 덩어리 빅맨 영입에 실패한 대가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하며 5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2:4 업셋을 당했다. 헤이워드와 비욤보는 기량미달로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하며, OKC의 잉여자원이 되어버렸다.
2.2.14. 2024-25 시즌
오프시즌에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한계를 드러낸 조쉬 기디를 내주고 시카고 불스로부터 알렉스 카루소를 드래프트 픽 단 1장도 쓰지 않고 트레이드 해왔다.지난 시즌 데려왔던 헤이워드가 올해 fa가 되며 샐러리캡이 비었고, 덕분에 fa로 아이제아 하텐슈타인을 잡으며 작년의 약점이었던 빅맨 보강에 성공했다.
3. 평가
현재 뛰어난 드래프트 선구안의 소유자, 신들린 트레이드의 마술사로서 OKC를 이끌고 있는 단장이다.우선 썬더가 10년대 서부 강호로 자리매김한 건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과 더불어 프레스티의 공이 절대적이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팬은 없다. 듀란트야 당시 1픽을 건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그렉 오든을 지명한 덕에 지명 기회가 온 경우였지만, 상기하였듯이 그 순위로 뽑힐 정도는 아니라는 평이 주를 이루었던 웨스트브룩을 과감하게 지명해 향후 10년을 책임질 프랜차이저로 길러냈다는 점에서 그 선구안을 인정받는다. 24순위라는 애매한 픽으로 서지 이바카를 건져낸 건 덤.
오클라호마시티는 마켓 규모에 있어 뉴올리언스, 멤피스와 더불어 NBA 전체 구단들 중 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연고지이다. 이런 스몰마켓일수록 확실하게 경쟁력을 보여주며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애정을 받아내는게 중요한데, 프레스티가 이끄는 OKC는 이 부분에 있어 그야말로 쾌조의 시작을 보여주었다. 창단 이후 딱 첫해만을 리빌딩으로 써먹고 2년차에는 플레이오프 진출, 3년차에는 컨퍼런스 파이널, 4년차에는 파이널에 진출해내며 프로팀을 염원해오던 OKC 지역민들을 확실하게 사로잡은 것.
비록 우승을 해내지는 못했고 로스터가 듀란트-웨스트브룩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비판은 있었지만, 웨스트브룩Era가 종료되자 그야말로 픽수집가의 면모를 보이며 말 그대로 날아다니는 중이다. 우선 최고점의 가치를 자랑하던 폴 조지가 카와이 레너드의 러브콜을 받고 트레이드를 요청하자 그를 클리퍼스로 보내주는 대신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다닐로 갈리나리, 그리고 5장의 1라운드 픽과 2개의 1라운드 스왑 권한을 뜯어냈다. 직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지역민들의 영웅이었던 러셀 웨스트브룩이 트레이드를 요청하자 그를 휴스턴 로켓츠로 보내주는 한편, 그 과정에서 크리스 폴과 1라운드 픽 2장 + 1라운드 스왑 권한 2개를 얻어낸다.
결론적으로 위의 두 무브는 리빌딩이 불가피한 구단의 단장으로서 신의 한 수였다는 평을 받는다. 우선 폴 조지의 유산으로는 픽을 다발로 받았을 뿐 아니라 SGA라는 현 OKC의 미래코어를 확보했고, 동시에 MVP 시즌 이후 매년마다 가치가 떨어지는 웨스트브룩으로 다수의 1라픽&스왑을 받아낼 수 있는 시기는 딱 저때가 마지막이었기 때문. 구단의 두 주요 선수들을 각각 원하는 팀으로 보내줌으로써 확실하게 예우함은 물론 그 과정에서 실리도 확실하게 챙긴 것이다.
또한 당시 리그 최악의 악성계약 취급을 받던 크리스 폴의 폼이 예사롭지 않자 리빌딩 체제에서 단기 쇼케이스 기조로 전환, 모두의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 이는 결국 1라픽 받고 데려온 크리스 폴을 1라픽 받고 되파는 최상의 결과로 이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딸려온 리키 루비오와 켈리 우브레 주니어 등의 즉전감들 역시 당연히 에셋으로 활용한다. 이때부터 프레스티는 본격적으로 픽수집의 마술가로 통하기 시작한다. 루겐츠 돌트라는 숨은 보석을 발굴해낸건 덤.
이후로도 데니스 슈뢰더을 레이커스로 넘겨주고 받아온 대니 그린을 매물로 하여, 식서스에서 악성계약으로 골칫덩이 취급이었던 알 호포드의 샐러리를 받아주는 대신 1라운드 픽을 또다시 얻어낸다. 그 호포드가 반등하자 이번엔 보스턴의 악성계약인 켐바 워커와 맞바꾸는 대신 그 과정에서 다시 한 번 1라운드 픽을 얻어냈고, 이후 사치세 규모를 줄이는데 필사적이었던 재즈로부터 데릭 페이버스라는 즉전감을 1라운드 픽과 함께 얻어내는 등 NBA 2K 마냥 스무스하게 1라픽을 쓸어담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어찌보면 극단적인 운영이긴 하나 픽이 생명인 스몰마켓 팀으로써는 최선의 리빌딩을 선보이고 있는 것.
단, 프레스티가 픽을 얼마나 잘 모았는지보단 앞으로 픽을 얼마나 잘 처리할 것인지를 더 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수년에 걸쳐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그도 그럴 게 팀 성적은 결국 픽의 숫자가 아니라 가진 픽들을 얼마나 적시에, 그리고 알맞게 사용하는지의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 그 많은 지명권을 죄다 직접 행사할 게 아니고서야 적잖은 픽을 트레이드 에셋으로 사용하게 되어있는데, 슬슬 빅네임이나 하다못해 팀이 필요로하는 프로필의 준척급 선수 등을 적극적으로 노려주길 바라는 여론도 적지 않은 편이다. 당장 23-24 시즌 okc는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냈지만 덩어리 빅맨 및 빅윙의 부재로부터 야기되는 리바운드 열세에 시즌 내내 시달렸고, 이를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도 별다른 액션 없이 방치하다가 플레이오프에서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해서는 'okc의 에셋 여유를 고려하면 충분히 시즌 중 교정할 수 있었던 약점을 안은 채 안일하게 플옵에 임했고, 그 결과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서부 1위라는 찬스를 허망하게 날려버렸다' 라는 투의 비판이 나오곤 한다. 다만 23-24시즌은 일명 '스트레스 테스트'로 현재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그 다음시즌부터 무브를 시작할 것이란 얘기도 나왔는데, 실제로 오프시즌이 되자 하텐슈타인과 카루소를 영입해오며 약점 보강에 성공했다.
3.1.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 관련
OKC 내외로부터 많은 존경과 인정을 받는 단장이지만, 딱 한 가지 흑역사 비스무리한게 있다면 바로 제임스 하든을 너무 쉽게 포기해버린 것. 그를 마술사라 칭송하는 부류에서도 이 건에 대해서만큼은 아쉬움을 표한다.전말은 이러하다. 2012년 마이애미 히트와의 파이널에서 패배한 이후 썬더와 하든의 계약도 끝나가고 있었고, 썬더는 하든에게 4년 $55.5M의 연장계약을 제시하나 하든이 이를 거절한다. 이미 듀란트와 웨스트브룩과 장기 계약을 맺고 서지 이바카에게도 4년 $50M 규모의 계약을 맺어준 썬더는, 사치세 부담이 두려워 하든을 재빨리 휴스턴 로키츠에게 넘겨주고 케빈 마틴과 제레미 램, 1라운드 픽 두 장과 2라운드 픽 한 장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실행한다. 이대로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RFA로 풀려봐야 매치하기 버거울 정도의 연봉을 제시하는 팀들이 있을테니 일찍 팔아버린 셈.
문제는 당시 휴스턴이 하든에게 원했던 계약은 4년 $60M, 즉 총액으로 따지면 OKC가 제시한 계약과 $4.5M 차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연평균으로는 끽해야 $1M 수준이지만, 그 1밀의 차이로 사치세 라인을 넘느냐 넘지 않느냐가 결정되니 OKC가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 그런데 그 하든이 이적 후 말그대로 미쳐돌아가는 폼을 선보이면서 졸지에 OKC는 결과론적으로 하든을 포기하고 이바카를 선택한 팀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바카는 당시 핵심자원임이 분명했고 사치세도 우습게 볼 것이 아니라지만, 우승의 문턱까지 도달한 팀이 겨우 $1~2M 정도의 사치세를 두려워하여 즉전감이자 루키스케일도 끝나지 않은 유망주를 포기한다는 것은 냉정하게 매우 아쉬운 판단이다.
이에 대해 구단주가 돈을 아끼려 한 것이고 프레스티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는 옹호도 있지만, 당시 구단주는 하든과의 계약 건은 프레스티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즉, 하든에게 루키맥스 연장을 쥐어주었을때 생길 사치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의사가 있었고, 오히려 하든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는 선택은 프레스티가 했다는 것. 물론 듀란트나 웨스트브룩, 이바카와 훗날 다시 재계약을 맺어야 할 때에 징벌적 사치세가 적용되어 부담이 생길 수는 있으나, 그건 차후 샐러리를 정리해 볼 일이지 당장 하든을 포기할 이유로는 뭔가 아쉽다는 평이 많다. 그 외에도 웨스트브룩과 하든이 서로 볼을 나눠가지면서도 MVP급으로 성장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미 둘다 초 헤비 볼핸들러로 스타일이 완전히 굳어버린 지금과는 달리 저 시절의 그들은 충분히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체득하며 공존하는 법을 찾아낼 수 있는 나이였다. 해보고 정 애매하면 그때 제값받고 팔면 그만이고.
여하튼 미래의 MVP이자 최소 5~6년은 묶어둘 수 있었던 선수를 허무하게 보내버린 것, 거기에는 구단주의 의사보단 프레스티 본인의 의사가 더 크게 작용한 것, 이후 OKC가 지나친 듀버럭 의존도 및 세컨 볼핸들러의 부재로 인해 수년간 고통받은 것을 생각하면 정말 큰 실수였다. 단순히 드래프트에서 삑나는거라면 모든 단장이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제 손에 쥐어있고 터질만한 포텐도 있으며 당장의 사치세가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은 젊은 선수를 떠나보낸 셈이니... 프레스티도 이 건에 대해 느끼는 바가 많은지 이후로는 칸터, 아담스, 올라디포 등 싹수보이는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큰 계약을 쥐어주는 모습을 곧잘 보여준다.
[1] 추후에 밝혀진 일이지만 하든은 약간의 금액조정만 있었으면 OKC에 남았을거라고 한다. 프레스티의 몇 안되는 단장 커리어의 오점 중 하나[2] 물론 어디까지나 농담일 뿐, 실제로 OKC의 올 시즌 경기력이나 전력을 보면 결코 PO 진출이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이는 2019-20시즌에도 언급된 부분이다. 다만 탱킹을 노린 시즌이었기에 예상보다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일 뿐이다.[3] 무능한 단장이 이런 판단을 했을 경우, 경질 압박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