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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n Aura
1. 개요
미국의 새턴이 GM 산하에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생산한 전륜구동 중형차.새턴 L-시리즈의 후속으로 개발된 아우라는 "수입차 대항마"로서의 지위를 거의 상실한 새턴 브랜드를 되살리기 위한 조치 중 하나였으며, 당시 비평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으나 2008~2009년 사이 GM의 경영난으로 새턴과 같이 단명했다.
2. 역사
2.1. 1세대(GMX384,2007~2009)
본래는 "아우라" 대신 다른 이름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컨셉트카의 반응이 워낙 좋아서, 2006년 4월에 뉴욕 오토쇼에서 양산형 차량을 공개할 때 "새턴 아우라"를 공식 명칭으로 확정했다. 2006년 여름부터 2007년식으로 첫 생산과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미국 캔자스 주 패어팍스(Fairfax) 조립 공장에서 생산이 이루어졌다.
세단 한 종류만 제공되었으며, 입실론 전륜구동 플랫폼을 사용했다.
유럽식 스타일링이 실내외에 반영되면서 미국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차폭등과 접이식 백미러가 적용되었고, XE와 XR의 2개 트림이 적용되었다. XE는 아우라의 기본형 트림으로서 3.5리터 219마력 VVT V6 엔진이 4T45-E 4단 자동변속기와 같이 조합되어 장착되었고, 기본 장비로는 TCS와 자동 헤드라이트, AUX 단자가 들어간 CDP, 17인치 알로이휠, 부드러운 세팅의 서스펜션 등이 적용되었다. 또한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를 통해서는 윗급 사양인 XR 전용 사양들(전용 인테리어 마감과 편의 장비 등등)과 해당 패키지만을 위한 18인치 알로이휠을 장착할 수 있었다.
XR은 아우라의 고급형이자 고성능 버전이었으며, 컨셉트카 버전과 동일한 엔진 및 변속기[1][2]가 장착된 것은 물론 "TAPshift"라는 이름의 패들쉬프트가 지원되었다. 기본 인테리어는 XE와 마찬가지로 회색 또는 황갈색의 직물 인테리어[3]였지만, XR 전용으로 검은색과 "모로코 브라운" 색상의 가죽 인테리어가 제공되었으며, 어드밴스드 오디오 패키지(Advanced Audio Package), 18인치 알로이휠, 크롬 도금된 문 손잡이, 리모컨식 시동 장치, V6 전용의 유압식 스티어링[4], 자동 에어컨 및 히터, 스태빌리트랙(Stabilitrak) ESC, 뒷좌석 오디오 제어판, 열선시트, 6에어백 시스템, ABS,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오디오 제어판, 온스타(OnStar) 및 Driver Information Center 등이 제공되었다.
| 사진은 각각 새턴 아우라 XE와 아우라 XR | |
새턴 아우라는 당대 GM 세단들과 비교해서 디자인, 성능, 조립품질과 마감,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었으며, 심지어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도 크게 줄어들었고[7] 기본 트림만 하더라도 경쟁차인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장비가 담겨 있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이는 2007년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되었고, 수상식이 열리기 전에 새턴 본사에서 아우라 오너들에게 공식 트로피의 복제본들을 보내면서 절정에 달했다.
다만 단점이라고 하자면 인테리어 재질이 저렴하고, 스티어링 휠이 일부 운전자들에게는 너무 클 수도 있으며, 썬루프 적용 시 뒷좌석 머리 공간이 부족하고 뒷좌석 암레스트와 헤드레스트가 없다는 점, 그리고 스티어링 휠 조작시 장착된 제어판을 쓰기 어렵다는 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우라는 "최고의 새턴차"로 호평을 계속 끌어모으며 2007년 캐나다의 Motoring Television 올해의 차 수상, 모터위크(Motorweek)의 Driver's Choice 중형 세단 부문 선정, World of Wheels 지의 편집자 선정 중 가족용 세단 부문 선정과 같이 호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당시 GM의 경제적 기반이 약해져 가고 있었기에, 사내에서 그나마 깎을 수 있다고 본 마케팅 비용을 깎고 있었고[8], 때문에 아우라는 명성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못한 채 2009년에 단종되면서 새턴을 구원해 내는 데 실패했다. 후속은 사라진 새턴 브랜드를 대신해 뷰익의 라크로스와 리갈이 대신 담당했다.
3. 여담
-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빨간색의 아우라 XE가 등장했다. 주인공 일행이 추격전 중간에 아이와 엄마가 탄 아우라를 갈취해 탈출을 마무리한다.
- 오펠 인시그니아 기반의 뷰익 리갈이 본래는 새턴 아우라 2세대로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2009년 GM의 파산, 새턴 인수를 기획했던 펜스키 그룹[9]과의 협상 실패로 브랜드가 폐기되자 뷰익 명의로 대신 출시된 게 지금의 리갈이다.
- 트랜스포머 3 시카고 전투 장면에서 택시 차량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실제로 시카고에서는 이 차를 택시로 사용하진 않았다.
- 아우라의 이름은 현대자동차를 통해 2019년에 재등장했는데, 그 차는 i10을 기반으로 한 경형 세단이다. 현대 아우라 문서 참고.
- 국내에도 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현재 행방은 불명.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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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6리터 DOHC V6엔진은 캐딜락 STS와 캐딜락 CTS에서 처음 선보였고, 아우라는 이에 이어서 세번째로 같은 엔진이 적용된 북미 차량이었다.[2] 또한 6단 자동변속기 역시 GM의 북미시장 승용차로서는 최초로 적용되었다.[3] 이 2가지 색은 가죽 인테리어도 제공되었다.[4] 전자식 스티어링에 비해 반응이 즉각적이었다.[5] 시동 장치(스타터)와 발전기(알터네이터)를 하이브리드 모터로 대체하는 방식이며, 이는 알페온 eAssist에도 BAS+로 발전되어 적용되었다.[6] 초기 생산분은 연비가 크게 개선되지 못해 리콜까지 들어갈 정도였으나, 2008~2009년식은 비교적 연비 개선폭이 많이 넓어졌다.[7] 대신 새턴 창설 시기부터 고집해 왔던 플라스틱 차체 패널과 입체구조 차체를 버렸다.[8] 당시 GM의 부회장이었던 밥 루츠는 제품의 질을 중시하고 있었고, 2000년대까지만 해도 빈번했던 GM의 지나친 원가절감을 꺼렸다.[9] 또한, 이 때 르노삼성자동차에서도 인수를 시도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다만 닛산 측에서 반대해서 무산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