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333333> 사생결단 (2006) Bloody Tie | |
장르 | |
감독 | 최호 |
제작사 | Mk Pictures |
제작 | 심보경, 이종호 |
출연 | |
촬영 | 오현제 |
편집 | 김상범, 김재범 |
음악 | 김상만 |
배급사 | MK Pictures |
개봉일 | |
상영시간 | 117분 (1시간 57분) |
VOD / 스트리밍 |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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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황정민, 류승범 주연의 2006년도 범죄 느와르 영화. 한국에서는 드물게 국내에서의 마약 거래를 소재로 다룬 수작이다.2. 예고편
3. 시놉시스
*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IMF 직후 부산. 불황이 심해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0.03g의 백색가루가 주는 기쁨과 위안을 찾아 헤매고, 마약 사업은 건국 이래 최대 호황기를 맞는다. 마약 중간 판매상 상도(류승범)와 부산남부경찰서 마약반 형사 도진광(황정민)에게 염산 덩어리로 얼룩진 부산은 잔인한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는 거대한 백색 정글이다. 3만명의 고객이 우글거리는 황금 구역을 관리하는 상도는 최고급 오피스텔에서 살며 폼나게 즐기는 잘나가는 인생이다. 그러나 크게 한 탕 치고 전국구로 진출하겠다는 상도의 야망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상도를 망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집요하게 목을 조여 오는 도경장 때문이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그 어떤 야비한 짓도 감수할 악질 중의 악질 도경장. 결국 상도는 살아남기 위해 그의 함정수사에 협조하게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약쟁이들에게 금품을 갈취하며 악명을 쌓아온 도경장. 4년 전 눈 앞에서 마약계 거물 장철(이도경)에게 파트너를 잃은 이후 자포자기 상태로 살아온 망가진 인생이다. 그러나 그가 던진 미끼를 상도가 물면서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온다. 의리는커녕 장사를 위해서는 가족까지 팔아먹고도 남을 독종 중의 독종 상도. 결국 도경장은 상도의 윗선을 넘겨받는 대신 영업구역을 보장하고 장사를 눈감아주기로 한다. 그러나 상도가 팔아넘긴 판매총책이 검거 중 목숨을 잃으면서 함정수사는 실패로 돌아가고, 다급해진 도경장은 상도를 경찰에 제물로 넘기지만 정직 처분을 면치 못한다. 감옥에서 그리고 방구석에서 절치부심의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그 사이 장철은 정재계의 비호를 받으며 부산으로 돌아와 업계를 다시 장악하는데 성공하고, 복직한 도경장은 장철과의 악연을 끊기 위해 출소한 상도를 다시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공백 기간 동안 빈털터리가 된 상도 역시 빼앗긴 영업구역을 되찾기 위해 도경장이 필요하기에 기꺼이 협력하기로 한다. 상도를 이용해 장철을 잡아 지옥과도 같은 삶에서 빠져 나오려는 도경장과 도경장을 이용해 부산을 접수하고 단숨에 전국구로 부상하려는 상도. 각자의 먹이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고 달려드는 두 남자...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그들의 사생결단이 시작된다!
4. 등장인물
4.1. 주요인물
- 이상도 - 류승범 扮
진광과 더불어 본작의 주인공 1. 사실상 진광보다 이쪽이 주역에 더 가깝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을 거점으로 마약을 파는 신회장파 내 창준 휘하의 중간판매책으로 5년간 활동해왔으며,[1] 과거 마약사범으로 유명했던 외삼촌 이택조에 의해 온 가족이 마약조직이 되어 마약 배달을 담당하며 각종 수난을 겪었고, 택조의 강요로 마약을 제조[2]하던 어머니가 실수로 폭사하는 일이 일어나며 그 일이 결정타가 되어 택조의 연행과 동시에 절연한 전력이 있다. 창준네 조직에서 활동하며 마진율 300%를 올릴 정도로 승승장구하나, 여자끼고 신나게 놀던 룸싸롱에 난입한 진광에게 연행되어 창준의 체포를 위해 야당이 되어 네 몸이라도 건사하라는 협박을 받고, 결국 그에 응해 창준을 배신하지만 체포 도중 창준이 사망하면서 과잉수사 논란을 덮기 위해 상도까지 체포되고 만다. 그 후 구치소에 갇혀있다 거액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해 탈출하지만, 이미 조직은 정구 세력에 의해 나약해진 상태. 이에 다시금 도경장과 협력해 그가 뒤를 봐주는 조건으로 정구 일당을 궤멸, 장철 일당 체포에 한층 가까워지게 한다. 그러다 얼마 뒤 정구 건으로 장철이 직접 부하들을 대동해 상도를 잡아오고, 돈을 가져와 정구의 이탈로 인한 손해를 메꾸라 강요하자 도경장에게 부탁해 거금을 받아내고, 장철 일당에게 갖다바쳐 신임을 얻고 아예 정구가 해왔던 것의 2배를 해내겠다며 장철의 수하가 된다. 그와 동시에 창준을 잃고 창녀가 되어 떠돌던 지영을 택조의 집에 맡기고 돌보던 와중 그녀와 눈이 맞아 가까워진다. 도경장에게 본인과 한 모종의 거래를 눈감아주고 앞으로 자신의 나와바리를 보장해 준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받아내고 장철 조직의 떨거지 형남까지 잡아처넣으며 승승장구하던 와중, 지영이 택조네 집 창고에서 발견한 필로폰 10kg을 계기로 택조의 정체를 알게 되고, 지영과 택조 모르게 필로폰을 2kg 남기고 전부 슬쩍한다. 경찰 역시 형남을 통해 이를 알아내며 도경장을 필두로 철마 낚시터에서 장철에게 약을 넘기려는 택조를 잡으려 하자 상도는 그래도 일말의 가족간의 정이 있었는지 성근을 시켜 택조의 봉고를 빼돌린다. 이 일을 계기로 진광과도 사이가 악화되고 택조의 필로폰을 상도가 슬쩍했음을 지영이 얼추 파악하면서 지영과 언쟁함으로 인해 지영과도 멀어지며, 심지어 성근에게 대놓고 배신을 통보당하는 등 서서히 몰락하는데, 체포 위기에서 탈출한 택조를 보호하던 중 택조가 장철과 담판을 짓겠다며 봉고를 몰고 가버리자 그를 쫓아간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택조를 찾아 달려가지만, 택조는 상도와 도경장의 눈앞에서 장철의 차를 들이받아 자폭해 버리며 이에 상도는 굉장히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고 말문이 막혀하다 이내콧물까지 흘리며아주 괴로워한다. 이후 포박된 장철을 몇 대 패주고는 가려는 그때, 진광이 증거가 전부 사라졌는데 장철을 잡아 처넣으려면 뭐가 필요하겠냐며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상도를 잡으려는 진광에게 당황하며 각서, 4년 모은 돈이 든 저축통장, 처절한 호소 등 그야말로 미친듯이 저항하나 씨알도 안 먹혔고, 결국 진광이 상도와 자신의 손을 수갑으로 묶으려 들자 내도 사람답게 살려고 그랬다 아입니까! 예?라며 울분을 내뱉고는 진광의 권총을 뺏어 위협하나, 진광이 계속해서 너 길에서 장철 만나면 뼈도 못 추린다, 그냥 서에 가서 증언하고 가라 하며 계속해서 회유하자 이내 해탈한 듯 가겠다고 하고는 총을 내리지만, 직전 현장에 도착한 고 수사관의 권총에 헤드샷을 맞고 즉사한다. 향년 25세. 이후 난간 너머로 상도가 넘어가자 같이 떨어질 위기에 처한 진광이 수갑을 풀어버려 상도의 시체는 바다에 던져지고, 최종반 장철을 살해한 후 진광이 상도의 시신이 떠오른 밤바다를 바라보며 영화가 끝난다. - 도진광 - 황정민 扮
부산남부경찰서 마약전담반 형사(경장). - 이택조 - 김희라 扮
- 김지영 - 추자현 扮
4.2. 상도 관련 인물
- 창준 - 최진호 扮
연산 거대 마약조직 중 하나인 신화장파의 판매총책[3]이자 행동대장이다. 상도의 상사로서 상도가 그에게 물값(필로폰 판 돈)을 주기적으로 상납한다. 지영의 애인으로 그녀의 의류점 <럭셔리>로 자주 찾아와 관계를 갖는 모양. 당시는 아직 장철이 대동하기 전이라 경쟁자도 없이 승승장구 중이었으나, 지영과 함께 용두산공원에서 상도를 만나 그에게 팔도록 시킬 필로폰을 넘기러 왔다가 이미 야당이 된 상도의 함정에 빠져 근처에 매복하던 형사들에게 쫓기게 되고 그대로 타고 왔던 대우 브로엄을 타고 도주하려다 봉고차에 가로막힌 직후 형사들이 창문에 빠따질을 해대자 차에서 탈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영의 목에 아미나이프를 들이대고 협박하나 씨알도 안 먹히자 지영의 목을 그어버리고 난간을 넘어 뛰어내리지만 착지한 직후 달려오는 덤프트럭에 치여 즉사한다. 향년 33세. 이후 그의 죽음으로 인해 현장에 나간 형사들은 과잉진압으로 전원 중징계를 받게 된다. 이후 창준의 조직은 사실상 궤멸, 휘하 조직원들은 독자적으로 마약을 팔아가며 생계를 유지하나 장철 일당에 의해 일이 어려워지자 결국 흩어진다. 그러다 영화 후반부 상도에 대한 연심으로 그의 소재를 숨기는 지영에게 도경장이 상도 때문에 창준이 죽은 것을 알리며 협력을 종용한 것이 지영의 상도 손절에 결정타가 되었는데, 비록 도경장의 제안에 협조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묘사를 보면 지영은 여전히 창준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 같다. - 유성근 - 온주완 扮
신화장파 마약조직의 말단 판매책이자 중간 판매책인 상도의 직속 부하이다. 기타 말단 조직원들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10g 이하의 소량주문을 하는 잔챙이들에게 마약을 배달, 일명 '용달'을 한다. 창준네 조직이 소탕을 당할 때 용케 검거를 피했으며, 남은 부하들과 함께 다시 약을 팔아보려 하나 이미 정구 측 세력이 연산을 접수한 탓에 연명하기 힘들어진다. 이후 구치소에서 나온 상구가 정구를 박살내는 과정에서 장철을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상도를 따라 장철 일당의 수하가 되며 중후반부 도경장을 피해 택조의 봉고를 빼돌리는 작전에도 참여한다. 그러나 작전 이후 검경의 위협에 도주를 준비하던 상도를 보고 일찌감치 손절각을 잰 성근은 상도의 집을 털어 그가 훔친 택조의 필로폰을 찾으려 하고, 아예 상도에게 필로폰이 어딨냐며 힌트 좀 달라고 본색을 드러내기까지 한다. 이때 상도는 내가 알아서 땅속에 잘 박아놨다고 하고 성근은 그 말에 창밖 해안가를 응시한다. 이후 영화가 끝날 때까지 등장이 없다가,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 쿠키영상에서 일전에 응시했던 그 해안가 돌무더기 속에 감춰둔 필로폰을 찾아내며 환희에 차 달아나는 것으로 퇴장한다. 사실상 이 영화의 최종 승리자.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도 있겠거니와 장철도 사라져 자신을 위협할 조직이 없으므로 이 필로폰을 기반으로 조직 오야붕이 될 것이 유력하다.
- 성근 똘마니들 - 김록경, 박재철 扮
상도와 성근, 똘마니들이 모여 룸싸롱에서 한잔하면서 전국구로의 도약을 꿈꿀 때 첫 등장하였고, 성근이 상도네 오피스텔을 뒤져 필로폰을 찾아내려 할 때 부려먹혀진 성근의 부하들. 정황상 장철 일당에게 붙은 후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상도/장철 사후에는 성근과 함께 독립해서 성근을 따를 듯.
4.3. 경찰
- 최 형사 - 이얼 扮 (우정출연)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으로, 진광의 절친한 선배 형사였으며 장철을 쫓던 중 우여곡절 끝에 마약 제조실까지 그를 몰아세웠는데, 당황한 장철이 손에 잡힌 염산병을 최형사의 안면에 내려쳐 산테러를 해 살해해 버려 아들과 처를 남긴 채 순직하고 만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진광은 장철에 대한 복수를 꿈꾸기 시작했고, 또 남편의 죽음에 슬퍼하던 최형사의 처를 달래주다 순식간에 둘이 서로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면서 최형사는 사후 NTR(...)을 당하게 되고 말았다. 결국 영화의 끝에서 진광이 장철을 벌집으로 만들어 살해하면서 최형사는 죽어서나마 어느 정도 설욕하게 되었다.
4.4. 장철 일당
- 장철 - 이도경(배우) 扮
- 배영남 - 김진혁 扮
- 배형남 - 양기원 扮
- 정구 - 민도기 扮
장철 휘하의 중간판매책으로, 상도가 창준 사망 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틈에 원래 상도의 구역이었던 연산을 장악해 그의 고객들을 뺏어와서는 초반부의 상도처럼 높은 마진율을 올리며 승승장구 중이었으나 본인 조직이 망해가는 걸 두고 보지 못한 상도가 정구를 조사하던 와중 정구의 손님과 관계를 갖는 창부로 전락한 지영을 구해주고 들은 정구가 마약으로 지영을 유혹해 환각섹스를 한 이야기까지 듣게 된다. 이후 진광과 모종의 거래를 하여 어차피 정구는 진광의 숙적 장철의 수하이기도 한지라 진광이 뒤를 봐주는 조건으로 정구가 있는 룸싸롱에 부하들과 쳐들어간 상도는 정구의 꼬봉들을 전원 박살내고, 특히 우두머리이자 지영을 유린한 정구는 잡아족친 뒤 즉석에서 사시미칼로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린다. 이후 등장이 없는 걸 보면 다리병신 된 것을 복구하지 못해 아주 은퇴한 모양.
4.5. 기타 인물들
- 고정근 수사관 - 신정근 扮
부산지방검찰청 마약수사부 수사계장(5급). 작중 39세로 고계장이라고도 불린다. 영화 초반 창준의 사망 건으로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진 경찰측에서 사리는 동안 검찰측이 세를 잡고 고계장을 필두로 창준/상도가 소속되었던 신회장파를 비롯, 몇 개나 되는 마약조직을 소탕하면서 부산지검의 위세가 상승함과 동시에 고계장도 본격적으로 출세[5]하며 요주의 인물이 된다. 얼마 후 검찰의 노력으로 전년대비 검거율 70%상승 등 통계를 설명하며 마약조직 수사권을 검찰에 일임하라고 제안하려 하지만, 전부터 그를 아니꼬워하던 진광이 쥐의 법칙 운운하며 면박주자 빡쳐서 진광을 비롯한 경찰들에게 앞으로 조용히 민생 치안에나 힘쓰라며 아주 대놓고 선전포고를 한다. 헌데 진광은 콘돔아줌마의 증언을 바탕으로 장철의 실체를 밝혀내던 중 고계장을 비롯한 검찰측 인원들이 장철과 한통속이라는 것을 파악하게 된다. 이후 진광의 장철 조직 일망타진 시도가 상도의 배신으로 좌초되자 검사장님 결재 떨어졌다며 진광을 수사에서 완전제외 시키고 그동안 수사해 온 자료들 전부 검찰에 넘기라고 엄포를 놓고는 중국 측과 연관시켜 대충 사건을 매듭지으려 들지만, 최형사의 복수를 위해 장철 체포에 올인하던 진광에겐 안 될 노릇이었고 결국 얼마 지나지 못해 진광에게 차를 들이받혀 습격당하고 모진 폭행을 당한 후 실로 충격적인 진실을 실토하고는[6] 진광에게 딱 3달만 기다려 달라고 애원하나 진광은 좆까라며 나한텐 3시간도 천년만년이라며 무시하고는 고계장에게 그의 함정수사/마약제조 방조죄로 위협을 하고는 떠난다. 그렇게 퇴장하는 중 알았으나, 영화 최종반 상도가 진광을 위협하다 끝내는 투항을 결정하려고 하자 이대로면 상도의 증언에 의해 장철 조직, 나아가 그와 유착된 본인부터 끝장날 것을 예감하고는 상도에게 권총 헤드샷을 갈겨버린다. 이후 진광에게 나한테 목숨 빚진 거라며 뭔가 츤데레같은 말을 남기고는 상황보고를 하러 물러서 있다가, 진광이 장철을 벌집으로 만드는 걸 뒤에서 보고 경악하며 퇴장한다.
- 횟집 주방장 - 장명갑 扮
겉보기엔 정상 같지만 사실 필로폰 중독자로, 횟집에서 사치스런 회정식을 시켜먹던 상도에게 10g짜리 초밥이 올라간 저울을 넌지시 내밀어 필로폰 10g을 즉석에서 주문하고는, 조리대 출입구 너머로 상자에 든 마약을 넘겨받는다. 이후 등장은 없으나 본작 초반부의 신스틸러라 할 만하다.
- 콘돔아줌마 - 정행심 扮
뭔가 묘하게 중국스러운 느낌이 나는 마약밀수범 아주머니로, 배역명처럼 콘돔에 마약을 밀어넣고 질 내지는 항문에 넣어 은폐하는 식으로 (...) 마약을 유통해 왔다. 체포당해 서에서 김형사의 취조를 받으면서도 굴복하지 않다가 곧바로 그녀의 술수를 간파한 진광에게 몸수색을 당해 마약을 들키게 되고, 아주머니의 되도않는 애원에도 짤없이 연행시키는 진광에게 내가 지금 누구 정보를 갖고 있는지 아냐고, 내가 장철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큰소리 친다. 김형사는 진광에게 정신나간 아지매 말 믿지 말라고 하지만, 당시 중국으로 도주해서는 도통 행방을 알 수가 없던 장철의 소재를 확보하는 것이 절실했던 진광은 수사를 지속하고 결국 장철의 위조신분인 김태동의 이름으로 된 수출입 신고장을 찾아내어 결정적 증거로 활용했고 또 그 과정에서 장철과 검찰측의 유착을 파악해 결과적으로 최종반부 고계장이 상도를 쏘게 되는 원인을 마련했으니 분량은 짧지만 신스틸러로서 스토리상에 상당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 최형사 부인 - 이수현 扮
최형사의 부인. 하술할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으며 최형사 사망 직후 그의 시체를 보며 슬퍼하다 그런 그녀를 달래는 진광과 얼떨결에 관계를 가지며 애인 사이가 된다. 이후 본작의 전개 시점까지도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나 진광이 거의 그녀에게 잡혀사는 중이며, 이상도, 장철 사건 등 여러 사건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진광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는 듯 한심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 최형사 아들 - 김근형 扮
최형사와 최형사 부인의 어린 아들. 외양으로 보아 미취학 아동으로 보인다. 최형사가 사망한 후 어머니와 함께 혼자 남겨지는데, 어머니는 집에 술병이 가득한 골초이며 어머니의 애인이 된 진광에게는 애새끼라고 호칭되는 등 성장환경이 영 좋지 못하다.
- 상도의 어머니 - 배우 無
상도의 친모이자 택조의 여자 형제. 누나인지 여동생인지는 불명이나 택조에게 부려먹힌 걸로 봐선 아마 여동생일 듯 하다. 10년 전쯤까지 본인 처, 상도의 어머니와 상도까지 본인의 마약사업 가담자로 부려먹던 택조에게 마약제조를 강요받아 집에서 마약을 제조하던 중 사고가 일어나 폭사한다. 상도와 택조가 결정적으로 갈라기게 된 원인으로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나, 관련 장면이 단지 그녀가 있던 집이 폭발하여 개발살나는 장면뿐이라 직접적인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다.
- 쉼터 노인들 - 어주선, 권금산, 정우근, 이정술, 최천길, 전성길, 정태선 扮
택조가 개장한 복지시설 쉼터에 놀러온 노인들. 물론 왕년의 약쟁이 택조였던만큼 이들도 전부 과거 마약사범 이력이 장대한 인간들이다. 쉼터 오픈식에 놀러와 다 같이 춤추며 노는데, 이를 본 상도는 뒤에서 혼잣말로 부산 뽕쟁이 할배들은 여기 다 모였는갑네 라고 디스한다.
5. OST
또한 메인 테마곡인 Stoned City : Main Theme는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곡 중 하나이다. 머리를 쓰는 장면에서 많이 쓰인다.
6. 여담
- 본작의 투톱 주인공으로 등장한 류승범과 황정민 둘은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둘의 케미스트리는 이 영화 이후에 그대로 부당거래로 이어지면서 히트치게 된다. 황정민의 형사 연기(그중에서도 베테랑(영화)으로 대표되는 폭력형사 연기)의 시작인 작품이다.
- 한동안 건강이 좋지 못해 스크린에서 사라졌던 노배우 김희라가 이상도의 삼촌이자 마약제조 교수로 통하는 '이택조' 역으로 비중있게 등장하여 노익장을 과시했다. 드라마 카이스트로 얼굴을 알린 배우 추자현이 마약 중독으로 인해 폐인이 된 캐릭터이자 이야기의 한 축을 맡는 비운의 여인 김지영 사장 역을 맡았다. 특히 추자현은 극중 김지영이 남자들의 꾐에 의해 마약에 중독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나, 금단증상으로 환각을 보는 장면 등을 연기했다. 카이스트 속 보이시한 여학생으로서의 이미지만을 생각하던 팬들에게는 충격적이었으나 이 작품에서의 열연으로 인해 연기파 배우로서 인정받았다.
- 대학로에서 롱런한 연극 '용띠 위의 개띠' 주연이었던 배우 이도경이 도진광 경장의 숙적인 마약 대부 '장철' 역으로 출연하여 카리스마 넘치는
내공발산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영화판에서 주로 악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다. 영화 바람의 주인공 짱구,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역을 맡은 정우가 이 영화에서 황정민을 보조하는 젊은 형사(김 형사)로 나온다. 정우의 팬이라면 영화 초반 황정민과 함께 영도대교 위에서 류승범을 위협하는 장면을 주목할 만하다.니 은자 X됐다 새끼야!라는 대사가 찰지다중간중간 황정민과 함께 많이 등장한다. 장철 측근 중 한명인 배형남을 연기한 양기원은 이후 영화 바람에서 정우 선배 역으로도 나와 확실히 얼굴을 알린다. 그 외에도 검찰청 고 계장 역에 연기파 중견배우 신정근, 이상도의 똘마니역에 온주완, 이창준 역의 최진호 등 출연진 중 은근히 네임드가 많다.
- 부산광역시 일대[7]와 1997년 외환 위기를 배경으로, 실제 부산 곳곳을 돌며 촬영한 사실적인 배경이 인상적인 작품. 출연 배우 대부분이 부산권 사투리를 사용하나 일반적인 부산 사람들의 사투리와 약간 다르다는 지적이 있다. 류승범은 황정민이 녹음해 주는 대사를 인토네이션까지 다 달달 외워서 연기에 임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어색한 감이 있다. 반면 이 지역권 출신인 황정민과 정우는 펄펄 날아다니고,[8] 또한 장철 역의 이도경은 경주시 출신이라 엄밀하게는 경북권 사투리를 쓴다.
니 돈 많나? 니도 마 정두 꼴이야다만 김희라는 좀 애매한데, 사투리가 좀 어색하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니면 6.25 이후 정착한 윗동네 출신 사람들(흔히 삼팔따라지라고 부르는 실향민)의 말투를 구사한 것일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라면 정말 완벽하게 캐릭터 분석을 한 셈. 실제로 부산 소재 실향민들의 사투리는 살짝 다르다.
- 영화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성근이 바닷가에 상도가 숨겨둔 필로폰을 챙겨가는 쿠키 영상이 나온다. 크레딧 중간에 NG모음 삽입된 경우를 제외하면, 한국영화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쿠키영상이다.영상 보기
- 부당거래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감독이 부당거래의 류승완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같은 류승범, 황정민 주연의 느와르 영화인데다 뒤가 구린 투톱 주인공들이 각자의 욕구를 위해 움직이다 결국 파멸로 치닫는 전체적인 스토리 구조도 비슷하다보니 더욱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은 듯 하다. 참고로 영화 자체는 부당거래가 이 영화보다 4년이나 뒤에 나왔다.
[1] 작중 상도의 나이는 25세로 나오는데, 5년 전부터라면 20살 그러니까 철들자마자 중간책 일에 발을 들인 것이 된다.[2] 작중에서 꼬바리라고 표현되는데, 꼬바리는 마약계의 은어로 필로폰의 원료인 염산에페드린에 열을 가할 때 쓰이는 화학용기인 교방기를 의미한다. 정황상 상도의 어머니가 염산에페드린을 가열하던 도중 불조절 실수로 폭발사고가 난 듯.[3] 작중에서는 '상선'이라고 불린다. 마약계에서 상선이라는 단어는 중간판매책에게 마약을 공급해 주는 윗선 조직원을 의미한다.[4] 김형사가 진광에게 존대하기는 하지만 이건 누가봐도 진광이 김형사보다 연상이라 이러는 것일 수도 있다.[5] 마약류 퇴치 유공자로 선정되어 검찰총장상까지 받는다![6] 장철은 무려 8개 지검에 마약조직 상선을 넘기며 결탁 중이었고, 고계장은 아예 그를 공공재산이라 칭한다. 영화 초반에 등장한 그의 공적들은 결국 전부 부정부패의 결과였던 것. 심지어 고계장이 속한 부산지검은 장철이 서울에 마약을 공급할 중대사를 실행할 동안 부산에서 뒤를 봐 주는, 완전한 밀월관계였음이 밝혀진다. 다만 검찰에서도 장철의 존재가 적잖이 껄끄러웠는지 3달 뒤 서울 일이 정리되면 그를 갈아치우든 할 작정이었다. 그래서 고계장은 실컷 얻어맞다 후술할 대사를 날리게 되나..[7] 정확히는 연제구 연산동 및 사하구 감천동 일대. 영화 시작할 때 류승범이 내레이션으로 연제구 연산동 일대 유흥가를 자기 일터라고 소개하고 있다.[8] 마산 출신인 황정민이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고등학교 때 상경한 이후 선생님의 권유로 서울말과 사투리를 제로 베이스부터 전부 새로 분석하고 익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가끔 연극조로 어미를 길게 빼는 경우가 있다. 그 새끼 진짜로 잡고시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