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 육군
1.1. 개요
사단본부 이상의 상급부대에서의 군 생활은 말단 야전부대와 판이하게 다르다. 쉽게 요약하자면 군대보다는 회사에 가깝다는 식으로 비유될 정도. 각급 사령부 영내 본근대/근지단 병사들뿐만 아니라 국방부, 계룡대, 자운대, 무열대 근지단 소속 병사들도 포괄한다.본부근무대 문서에서도 사령부 영내 장병 생활이 묘사되어 있다.
1.2. 간부 생활
본청 참모부 간부들은 참모부 행정병과 다르게 본근대/근지단 소속이 아닌, 그 처부에 직속되어 있다. 간부에게 본청 참모부는 진급 요직이며, 그만큼 업무 강도가 세다. 간부와 행정병이 나란히 야근으로 밤을 지새우는 광경은 흔하다.[1]반면에 본부근무대/근무지원단 소속 간부들(가령 본부근무대장[2], 행정보급관 등)은 본청 간부와 다르게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야전부대에서 고생하다가 후방에서 휴양하는 근무지라는 인식이 있기도 하다.
부대마다 특정 병과의 참모들이 독보적으로 많은 경우도 있는데 각 포병여단의 경우 포병 병과 참모들이 독보적으로 많으며 제7기동군단의 경우 기갑 병과 참모들이 독보적으로 많다.
1.3. 병사 생활
1.3.1. 어떻게 전입 오는가?
선발 자원과 비선발(무작위 뺑뺑이) 자원으로 나뉜다.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본청 참모부 계원, 당번병, 운전병, 경비병 등은 서류심사 내지 면접을 거친 선발 자원이고 본근대/근지단 내 대대급/중대급 계원, 통신병 등은 비선발 자원이다.선발 자원의 경우 2~3배수 이내의 인원을 예비 선발하여 난수추첨을 통해 사령부로 갈 인원을 최종 선발한다.[3] 탈락된 인원은 예하부대나 야전부대(전군 재분류)로 배치된다.
1.3.2. 본청 참모부 행정병 vs 본부근무대/근무지원단 행정병
대한민국 육군부대와 국직부대 내 사령부 행정병은 간부와 다르게 그 사무실에 직속되어 있지 않고, 평시에는 본부근무대 내지 근무지원단이라고 하는 별도의 영내 직할부대 소속으로 되어 있다. 과거[4]에는 본근대/근지단이 '본부사령실'이라 해서 참모부서로 취급되었으나 현재는 영내 직할대로 개편되었다.본청 참모부가 근무부서인 행정병은 소속은 본부근무대/근무지원단이면서 일과 근무지는 각 처부 사무실이다. 평시에는 본부근무대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본청 각 처부에 파견지원근무 나가는 형태로 볼 수도 있다. 이들은 본청 사무실과 본근대 사이에 끼인 존재라 이중 소속의 고통에 시달리는 편이다.
사령부에도 사령부 영내 병사들을 관리할 행정 인원이 필요하다보니 사령부 본근대/근지단 내에도 대대급, 중대급 행정병이 존재한다. 이들은 본근대/근지단이 일과 근무지이다. 이들은 본청 참모부 행정병과 달리 이중 소속의 고통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1.3.3. 훈련
기본적으로 본부근무대/근무지원단은 행정부대, 즉 기행부대로 취급되기에 일선 전투부대에 비해 훈련 강도가 적고 훈련 빈도도 낮은 편이다.가령 유격훈련의 경우 야전부대는 1주일 정도 한다면, 사령부는 2박 3일로 줄어드는 식이다. 유격, 혹한기, 행군 등과 같은 기본 훈련을 제외한 자잘한 훈련은 주특기 임무 수행에 바쁜 사령부의 특성상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5] 다만 사단이나 군단 사령부의 경우 넓은 의미의 전투부대에 포함되기에 순수 기행부대와 달리 지휘관의 성향에 따라 전투부대의 특성이 혼재될 수 있다.
심지어 일부 부대의 경우 전준태가 터져도 군장이나 짐을 싸지 않고 단독군장에 방독면 정도만 챙기는 경우도 있다.
보안상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전군 단위의 빅 이벤트급 모 훈련에서는 사령부 본청 행정병에게는 야근의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그 훈련 기간에는 몸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하루종일 컴퓨터를 두들기는 것이 훈련 임무이기 때문. 반면에 본청이 아닌 본근대가 사무실인 행정병에게는 별 상관없긴 하다.
1.3.4. 복지시설
사령부는 기본적으로 영내매점(PX/BX)과 복지회관을 두고 있으며, 실내체육관, 강당, 체력단련실, 스낵바/프랜차이즈점 등을 갖춘 경우도 많다.사단급 이상 상급부대에 있는 종교시설은 정식 군종장교와 정식 군종병[6]이 편제되어 있고, 특히 영내 천주교 성당은 군종교구 본당, 즉 군종신부가 주임신부로 상주하는 정식 성당이다.
1.4. 기타
야전부대에서는 대대장이나 연대장급인 영관급 장교가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은 곳이다. 사령부에서 이들은 각 처부의 과장 내지 실무진이기 때문. 본부근무대장이 대대장급이라고 해도 그 위상이 야전부대의 대대장과는 사뭇 다르다. 상부에서 누가 방문한다고 하면 대령이 창문을 닦고 중령이 걸레질을 하는 와중에 병사는 전화를 받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식사집합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 분대 건제 단위가 아닌 사무실 단위로 움직이는 부대이다보니 야전처럼 식사집합을 하기가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경비소대는 경계근무나 작업이 끝나고 알아서, 참모(소)대는 보통 부처별 혹은 분대별로 따로 식사하는 편이다.
야전부대에 비해 여군이나 군무원(특히 행정직)이 많은 편이다.[7] 특히 군수사령부의 경우 군무원이 본청 간부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
야전부대와 달리 사령부 본근대 내 분대는 경비중대/경비소대의 경우를 제외하면 진정한 전투단위라기보다는 병영관리를 위해 편의상 짜여진 것에 가깝다. 이런 점에서 공군의 으뜸병사 제도와 유사한듯. 그리고 행정병 소대의 경우 소대장이 편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과 이후의 시간도 전투대기의 개념이 강한[8] 야전부대와 다르게 사령부는 공군과 마찬가지로 일과 출퇴근 개념이 있다. 아침점호와 아침식사를 마치고 생활관을 떠나 사무실로 가는 것을 출근, 일과 마치고 사무실을 떠나 생활관으로 복귀하는 것을 퇴근이라 한다.
사바사긴 한데 기본적으로 업무량이 많아서[9] 병사들 중에서는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2. 대한민국 해군
대한민국 해군의 경우 실무배치를 정할때 기군단에서 1지망/2지망/3지망 실무부대를 사령부 단위로 선택하며, 후반기 교육 기간동안 마찬가지로 사령부 본부로 갈지, 해당 사령부의 예하 부대들로 갈지, 해당 사령부 소속 함정 중 1곳으로 갈지 선택권을 주어 선발한다. 사령부에 배치되면 뱃멀미를 하지 아니하고 각종 위협에 시달리지는 않겠지만, 대신 짬밥이 공공기관 본청(정부청사, 도청, 특별시청, 광역시청) 및 공기업 본청(시장형 공기업의 본사) 수준으로 매우 맛이 없고[10] 오히려 각종 근무에 엄청나게 많이 나가게 되므로 그게 그거. 그래도 사령부 생활을 좋아하는 해군 장병들이 대부분이다.3. 대한민국 공군
대한민국 공군의 경우 각 비행단의 본부와 사령부의 병사 근무 환경 및 생활은 비슷하다. 비행단 및 독립 전대의 실무 부서의 병사와는 맡은 업무의 차이는 있지만 생활 측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령부/비 사령부 보다는 작전사령부 예하 전투부대(작전사령부 및 공군기능사령부 포함)와 공군교육사령부 및 공군군수사령부 등 기행부대와의 생활 차이가 더 큰 편.[1] 이 경우 오침을 주는 부대가 있으며 근무오프가 나오는 부대도 있다.[2] 본근대장의 임무는 야전부대 대대장과 다르게 교육훈련보다는 사령부 병력의 병영관리에 치중되어 있다. 본부근무대장의 전신인 본부사령도 그러한 일을 임무로 하는 참모보직이었다.[3] 경우에 따라 해당 부처 간부와 병사가 보충중대로 면접 오는 경우도 있다.[4] 늦어도 2008년~2010년경까지.[5] 부대에 따라 유격이나 혹한기 훈련을 스킵하는 곳도 있다.[6] 주말에 군종병 역할을 겸직하는 비공식 군종병이 아니라 아예 특기부터 군종병 특기.[7] 다만 전투부대 사령부의 경우 별 다를 건 없고, 오히려 교육부대 등의 비전투부대 사령부에 여군이 많다. 군무원 포함.[8] 육군이 일과 이후의 여유 시간을 개인자유시간이라 하지 않고 개인정비시간이라 하는 이유[9] 인사 및 연말정산 시즌 등 바쁠 땐 일주일 내내 야근할 수도 있다.[10] 사실 함정의 짬밥이 매우 맛있는 이유는 망망대해 배 안에서 너무나도 지루하게 있어야 되기 때문에 먹을 것이라도 잘 먹여서 하는 그런 게 있어서 그렇다. 함정 짬밥의 경우 양과 질이 매우 좋은데 그 이유는 바로 식대가 엄청나게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