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26 22:08:19

블렌디드 위스키

위스키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재료별 몰트 위스키 (싱글 몰트 · 블렌디드 몰트) · 그레인 위스키 (콘 위스키 · 라이 위스키 · 위트 위스키) · 블렌디드 위스키
지역별 스카치 · 아이리시 · 아메리칸 (버번 · 테네시) · 캐나디안 · 재패니스 · 코리안 · 뉴월드
기타 독립 병입 · 문샤인 · 대중 양주
}}}}}}}}} ||

1. 개요2. 분류3. 역사4. 특징5. 주요 제품 목록

1. 개요

Blended Whisky

세계 위스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스키의 종류. 위스키를 잘 몰라도 이름은 한번 쯤 들어봤을 조니 워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로얄 살루트 등이 모두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블렌디드 위스키라고 하면 보통 스카치 위스키를 말하지만, 위스키가 생산되는 나라라면 웬만하면 함께 생산되고 있기도 하다. 캐나다 위스키는 거의 다 블렌디드이며, 일본이나 대만과 같은 나라에서도 절찬리에 생산 중.

2. 분류

싱글 몰트 위스키와 대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말하면 싱글 몰트의 대척점은 싱글 그레인 위스키이고, 블렌디드는 일종의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스카치 위스키는 SWA(Scotch Whisky Association)의 규정에 따라 다음의 5가지로 나뉜다.

3. 역사

본래 잉글랜드스코틀랜드를 복종시키기 위해 맥아세를 인상하자, 양조업자들은 밀주를 제조함과 동시에 맥아를 적게 쓰기 위해 다른 곡물로 위스키를 만들게 되었는데, 이것이 그레인 위스키이다.

후에 위스키 제조가 합법이 되면서 개성이 강하고 묵직한 몰트 위스키에 가볍고 달콤한 그레인 위스키를 섞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그레인 위스키가 몰트 위스키의 도수를 유지하면서 보다 위스키의 맛을 편하게 만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본래 토속주였던 스카치 위스키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잉글랜드 입장에선 엿 먹이려고 인상한 맥아세가 위스키를 숙성도 하게 해주고 블렌디드 위스키도 만들게 해줬으니 이것이야말로 신의 한 수.

4. 특징

역사를 따지자면 싱글 몰트 위스키는 지역마다/증류소마다 개성이 뚜렷한, 경우에 따라서는 외지인에게 거부감을 심하게 일으킬 수도 있는 스코틀랜드 토속주였고, 블렌디드 위스키의 시대에 와서야 비로소 위스키가 세계의 애주가들에게 보편적으로 소구할 수 있는 형태의 주종이 된 것이다. 근래의 싱글 몰트 유행은 블렌디드 위스키가 넓혀 놓은 위스키 애호의 저변 위에서 꽃핀 것이라 할 수 있다.

20세기 말부터 싱글 몰트가 유행하면서, 싱글 몰트가 원가도 비싸고 개성도 강한지라 블렌디드 위스키를 싱글 몰트 아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2] 블렌디드 위스키 역시 최적의 배합비를 추구하는 블렌더들의 고도의 장인정신의 산물이므로 싱글 몰트와는 별개의 미학이 있는 장르로 보는 것이 바른 이해이다. 고급 블렌디드 위스키인 로얄 살루트조니 워커 블루라벨, 발렌타인 30년까지 올라가면 어지간한 12~15년급 싱글몰트보다 훨씬 맛있다.

각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마다 그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주요 싱글 몰트 위스키가 존재하는데 이를 키 몰트(key malt)라고 표현하며, 그런 증류소를 블렌디드 위스키의 영혼의 고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조니 워커-카듀, 발렌타인-글렌버기, 시바스 리갈-스트라스아일라, 듀어스-애버펠디, 화이트 홀스-라가불린 등.

5. 주요 제품 목록

가나다순으로 정리한다.


[1] 퓨어몰트위스키라고도 불렸다.[2] 가령 발렌타인 브랜드는 '부드럽고 호불호 갈리지 않는 위스키'라는 지향점을 극도로 추구하다보니 톡톡튀는 자극과 개성에 몰두하는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부당하게 과소평가당한다. 바텐더에서 발렌타인 12년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온다.[3] 블렌딩만 국내에서 제시하고 스코틀랜드에서 OEM생산하는 경우도 있다. 골든블루의 경우 호주에서 병입 생산한다.[4] 한국의 기후 특성상 오크통에서 숙성시킬 때 자연적으로 증발하는 양(천사의 몫)이 연간 5%에 달해서(스코틀랜드는 연간1~2%) 경제성이 없었고, 그나마 완성된 국산 원액도 100%가 쓰이지 않고 주정과 혼합되어 나와서 인기가 별로였다.[5] 전 제품이 도수 40% 미만이라 스카치 위스키로 분류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