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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2:24:50

라이 위스키

위스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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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Ryes.jpg

Rye Whiskey

1. 개요2. 역사3. 상세4. 한국에서5. 주요 제품 목록

1. 개요

미국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위스키의 한 종류. 호밀을 주원료로 사용해서 만든 위스키를 뜻한다. 줄여서 '라이'라고 부른다.

2. 역사

버번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라이 위스키에 대한 기록 역시 18세기부터 발견된다. 미국 켄터키에서 생산된 버번과 달리 라이는 캐나다 전반과 대서양을 끼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메릴랜드에서 주로 생산되었다.

그러나 금주법 이후로도 살아남은 버번 위스키와 달리, 라이 위스키는 금주법 이후 미국에서는 사실상 사멸되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와 다시 라이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점점 많은 버번 증류소들이 라이 위스키를 함께 만들어내고 있다.

많은 아메리칸 위스키가 그러하듯 브랜드에 따라 자체 증류소가 아닌 다른 증류소에서 원액을 받아 오는 경우가 많은데,[1] 곡물 비율이나 제법을 맞추어 주문하며, 숙성부터는 각 업체마다 고유한 방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각 브랜드마다 특성이 확실하다.

3. 상세

미국에서 버번 위스키가 51% 이상의 옥수수로 만든다면, 라이 위스키는 51% 이상의 호밀로 만든다. 따라서 그레인 위스키로 분류되며, 제한 사항 역시 옥수수 51%에서 호밀 51%로 바뀐 매시빌을 제외하고는 버번과 같다.
1. 미국에서 제작(증류 및 병입 모두)되어야 하며,
2. 최소 51% 이상의 호밀을 증류에 사용할 것.
3. 반드시 불에 태운 새 오크통만을 이용할 것.[2]
4. 증류시 알코올 도수가 160프루프(80%) 를 넘지 않을 것.
5. 숙성을 위해 오크통에 최초 봉입시 알코올 도수는 125프루프 (62.5%) 를 넘지 않을 것.
6. 오크통을 개방하고 병에 봉입시 위스키 도수가 80프루프 (40%) 를 넘길 것.

마찬가지로 숙성 제한은 없으며, 2년 이상 숙성시켜야 스트레이트 라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호밀이 1%도 들어가지 않아도 캐나디안 위스키의 규정에 들어가기만 하면 라이 위스키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캐나디안 위스키 자체가 호밀로 만들어진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캐나디안 위스키의 특성을 보유해야 한다"는 소극적인 규정에 의한 특징이기도 하다. 기존의 캐나디안 위스키와 비슷한 맛과 향을 가졌으면, 재료 정도는 무의미하다는 뜻.

버번 위스키와 비교해서 가벼운 바디감과 꽃 향기, 매운 끝맛을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칵테일 레시피에 쓰인 라이 위스키는 캐나디안 위스키의 이명으로 쓰인 경우가 많다. 버번 위스키아메리칸 위스키, 라이 위스키는 캐나디안 위스키이분법으로 나누던 시기의 산물인 셈.

4. 한국에서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한국에서 유일하게 찾을 수 있는 라이 위스키는 와일드 터키밖에 없었다. 2020년 경부터 사제락 라이부터 수많은 라이 위스키들이 한국에 수입되기 시작했다.

5. 주요 제품 목록



[1] 아래 목록 중 불릿, 리뎀션, 에즈라 브룩스 등. 특히 인디애나주에 증류소가 위치한 (본사는 텍사스주) 거대 곡물 기업인 Midwest Grain Products(MGP)에서 원액을 받아오는 경우가 많다. MGP는 버번, 라이, 콘 등 여러 종류의 위스키의 원액을 생산중이고, 이 중 라이 위스키용으로 주로 생산하는 원액은 호밀 95%의 매시빌이 특징이기 때문에, 호밀 함량이 95%이고 후면 라벨에 "Distilled in Indiana"라고 표기되어 있으면 MGP의 원액을 쓴 제품이라는 뜻이 된다. 간혹 MGP산 원액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평가절하하는 경우도 많은데, 수많은 회사에 납품하는 기업인 만큼 원액의 품질은 좋기 때문에 MGP의 원액을 사용했다는 것이 비판을 들을 이유는 아니다. 과거에 MGP에서 원액을 받아오고도 자신들이 증류한 것처럼 속였던 일부 비양심 업체들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고, MGP산(인디애나산) 원액임을 밝히고 만드는 제품들의 경우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다른 일반 위스키와 똑같이 취급하면 된다.[2] 사용한 오크통은 재사용할 수 없다.[3] 사실 딱 가격대만큼의 무난함을 보여주는 리뎀션 라이, 리뎀션 버번에 비해서 그 중간의 하이라이 버번이 저렴하면서도 리뎀션 특유의 개성을 제일 잘 드러내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좀 더 상위의 라인업으로는 위티드 버번(밀버번)과 하이라이 싱글배럴이 호평이다.[4] 알 카포네가 템플턴만을 지칭할 때 썼다는 말인 "The Good Stuff"라는 말을 홍보 문구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