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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버번 위스키
Rye Whiskey
1. 개요
미국과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위스키의 한 종류. 호밀을 주원료로 사용해서 만든 위스키를 뜻한다. 줄여서 '라이'라고 부른다.2. 역사
버번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라이 위스키에 대한 기록 역시 18세기부터 발견된다. 미국 켄터키에서 생산된 버번과 달리 라이는 캐나다 전반과 대서양을 끼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주로 생산되었다.그러나 금주법 이후로도 살아남은 버번 위스키와 달리, 라이 위스키는 금주법 이후 미국에서는 사실상 사멸되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와 다시 라이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점점 많은 버번 증류소들이 라이 위스키를 함께 만들어내고 있다.
많은 아메리칸 위스키가 그러하듯 브랜드에 따라 자체 증류소가 아닌 다른 증류소에서 원액을 받아 오는 경우가 많은데,[1] 곡물 비율이나 제법을 맞추어 주문하며, 숙성부터는 각 업체마다 고유한 방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각 브랜드마다 특성이 확실하다.
3. 상세
미국에서 버번 위스키가 51% 이상의 옥수수로 만든다면, 라이 위스키는 51% 이상의 호밀로 만든다. 따라서 그레인 위스키로 분류되며, 제한 사항 역시 옥수수 51%에서 호밀 51%로 바뀐 매시빌을 제외하고는 버번과 같다.1. 미국에서 제작(증류 및 병입 모두)되어야 하며, 2. 최소 51% 이상의 호밀을 증류에 사용할 것. 3. 반드시 불에 태운 새 오크통만을 이용할 것.[2] 4. 증류시 알코올 도수가 160프루프(80%) 를 넘지 않을 것. 5. 숙성을 위해 오크통에 최초 봉입시 알코올 도수는 125프루프 (62.5%) 를 넘지 않을 것. 6. 오크통을 개방하고 병에 봉입시 위스키 도수가 80프루프 (40%) 를 넘길 것. |
마찬가지로 숙성 제한은 없으며, 2년 이상 숙성시켜야 스트레이트 라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호밀이 1%도 들어가지 않아도 캐나디안 위스키의 규정에 들어가기만 하면 라이 위스키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캐나디안 위스키 자체가 호밀로 만들어진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캐나디안 위스키의 특성을 보유해야 한다"는 소극적인 규정에 의한 특징이기도 하다. 기존의 캐나디안 위스키와 비슷한 맛과 향을 가졌으면, 재료 정도는 무의미하다는 뜻.
버번 위스키와 비교해서 가벼운 바디감과 꽃 향기, 매운 끝맛을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칵테일 레시피에 쓰인 라이 위스키는 캐나디안 위스키의 이명으로 쓰인 경우가 많다. 버번 위스키는 아메리칸 위스키, 라이 위스키는 캐나디안 위스키의 이분법으로 나누던 시기의 산물인 셈.
4. 한국에서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한국에서 유일하게 찾을 수 있는 라이 위스키는 와일드 터키밖에 없었다. 2020년 경부터 사제락 라이부터 수많은 라이 위스키들이 한국에 수입되기 시작했다.5. 주요 제품 목록
- 짐빔 라이
- 레벨 라이 -레벨 스몰 배치 라이 위스키는 스파이시한 향이 풍부한 라이 위스키이다. 증류 총 책임자인 Greg Metze가 선별한 중서부지역의 곡물들로 만들어지며, 2015년 Luxco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본래 레벨 옐이라는 상표를 쓰다가 2020년대에 레벨로 변경되었다.
- 옐로우 로즈 라이
- 사가모어 스피릿 - 사가모어 스피릿 라이, 더블 오크, 캐스크 스트랭스
- 놉 크릭 라이
- 에즈라 브룩스 라이 - 켄터키주에서 생산되는 라이 위스키로, 다른 에즈라 계통 위스키가 그러하듯 최소 24개월 숙성으로 숙성일수가 명시되어 있다. 라이에서 흔히 생각하는 스파이시한 맛이 다소 강한 편이며, 바디감이 강하고 맛이 진한 편이다. 이는 다소 유니크한 특성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라이 위스키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과 달리 많은 라이 위스키들, 특히 프리미엄급 라이 위스키들이 스파이시함보다는 부드럽고 가벼운 바디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잭 다니엘스 라이
- 믹터스 라이
- 싱글배럴 라이: 기본형 제품 도수는 84.8프루프
- 토스티드 배럴 피니시 라이: 토스티드 배럴에 피니싱한 라이 위스키 도수는 배럴 스트렝스라 제품마다 다 다르다.
- 배럴 스트렝스 라이: 배럴 프루프 제품으로 도수는 릴리즈별로 107에서 112 프루프 사이다.
- 싱글배럴 라이 10년: 10년 숙성한 프리미엄 라이 위스키 도수는 92.8프루프
- 싱글배럴 라이 25년: 고숙성 제품이라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구하기 매우 어렵다. 도수는 117.3프루프
- 불릿 라이 - 디아지오 산하의 업체로, 버번 위스키에도 높은 라이 함량을 자랑하는 업체인 만큼 다른 제조사에 비해 높은 비율인 95%의 호밀과 5%의 맥아만을 사용하여 제조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호밀의 산뜻한 느낌을 잘 드러내준다. 제법의 차이인지 오크의 영향이 덜해서 다소 맛이 가벼운 편이다. 금주법 시대 이전의 칵테일을 만드는 용도로 사랑받고 있다. 라이 위스키 라인업을 뒤늦게 정비하고 있는 짐빔, 와일드터키 등을 제치고 리튼하우스, 사제락 라이와 함께 엔트리급 라이 위스키의 대표.
- 리뎀션 라이 - 금주법 이전 시대의 위스키를 복원한다는 컨셉을 가진 회사에서 만든 위스키. 전체적으로 무난하며 부드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다.[3]
- 코발 라이
- 템플턴 라이 - 인디애나주에서 생산된 프리미엄급 라이 위스키. 금주법 시대 알 카포네가 좋아했던 위스키라고 홍보하고 있다.[4] 다른 라이 위스키에 비해 거친 맛이 덜하며 완숙미가 돋보이는 맛이며, 라이 위스키 특유의 화려한 향과 가벼운 바디감을 잘 나타내 준다. 4년과 6년 숙성 제품이 있는데,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6년의 인기가 좋은 편. 2021년 배치가 변경되면서 새로운 병으로 바뀌었으나, 국내에서는 라이 위스키의 소비가 많지 않은 특성 때문에 2022년 말까지도 구형과 신형이 같이 팔리고 있다.
- 1776 라이
- 와일드 터키 라이 - 한때 유일하게 수입되었던 라이 위스키. 와일드 터키 특유의 오크통의 영향인지 다른 증류소의 라이 위스키에 비해 스모키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다. 버번과 마찬가지로 보다 농축된 101프루프 라인업의 평이 일반 81프루프보다 낫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잦은 라인업 개편 탓인지 다소 혼란스럽다.
- 우드포드 리저브 라이
- 휘슬피그 라이 - 프리미엄급 라이 위스키로 상대적으로 긴 숙성기간을 가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 윌렛 라이 - 프리미엄급 라이 위스키로 최소 4년 숙성을 특징으로 한다. 라이 위스키답게 약간의 스파이시한 맛을 가지고 있으나, 바디감이 부드럽고 맛이 진한 편이다.
- 사제락 라이 - 동명의 칵테일로도 유명한 회사에서 만들어낸 라이 위스키. 보통 동명의 칵테일 재료로 많이 소비되지만, 그대로 마셔도 상당히 부드럽고 가벼운 맛으로 인기가 있다. 고급형으로는 BTAC으로 출시되는 사제락 라이 18년과 역시 BTAC으로 출시되면서 싱글배럴 배럴프루프 제품인 토마스 H 핸디가 있다. 사제락 라이 18년은 2000년에 첫 출시되었고 토마스 H 핸디는 BTAC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늦게 2006년에 첫 출시되었다. 첫 출시 제품만 8년 숙성으로 나왔고 그 이후부터는 6년 숙성 후 출시된다.
- 리튼하우스 라이 - 켄터키 헤븐힐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라이 위스키. Bottled-in-bond 제품으로, 4년 이상의 숙성기간과 100프루프의 도수를 가지고 있다. 라이 위스키 중에서 높은 도수와 함께 특유의 구수한 맛이 잘 나타나며 화려한 향을 가지고 있어 가성비가 매우 좋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BIB로 일부 병행 수입이 되었으나, 2020년 이후로는 물량이 들쑥날쑥하여 구하기 쉽지는 않은 편이다.
- 조지 디켈 라이 - 테네시주에 위치한 조지 디켈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라이 위스키. 95%의 라이와 5%의 몰트만으로 만들어지므로 라이 함량이 매우 높은 위스키이다. 테네시 위스키답게 챠콜 멜로잉 과정을 거친다. 라이 위스키 중에서도 부드러운 바디감으로 유명하며 튀지 않고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1] 아래 목록 중 불릿, 리뎀션, 에즈라 브룩스 등. 특히 인디애나주에 증류소가 위치한 (본사는 텍사스주) 거대 곡물 기업인 Midwest Grain Products(MGP)에서 원액을 받아오는 경우가 많다. MGP는 버번, 라이, 콘 등 여러 종류의 위스키의 원액을 생산중이고, 이 중 라이 위스키용으로 주로 생산하는 원액은 호밀 95%의 매시빌이 특징이기 때문에, 호밀 함량이 95%이고 후면 라벨에 "Distilled in Indiana"라고 표기되어 있으면 MGP의 원액을 쓴 제품이라는 뜻이 된다. 간혹 MGP산 원액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평가절하하는 경우도 많은데, 수많은 회사에 납품하는 기업인 만큼 원액의 품질은 좋기 때문에 MGP의 원액을 사용했다는 것이 비판을 들을 이유는 아니다. 과거에 MGP에서 원액을 받아오고도 자신들이 증류한 것처럼 속였던 일부 비양심 업체들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고, MGP산(인디애나산) 원액임을 밝히고 만드는 제품들의 경우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다른 일반 위스키와 똑같이 취급하면 된다.[2] 사용한 오크통은 재사용할 수 없다.[3] 사실 딱 가격대만큼의 무난함을 보여주는 리뎀션 라이, 리뎀션 버번에 비해서 그 중간의 하이라이 버번이 저렴하면서도 리뎀션 특유의 개성을 제일 잘 드러내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좀 더 상위의 라인업으로는 위티드 버번(밀버번)과 하이라이 싱글배럴이 호평이다.[4] 알 카포네가 템플턴만을 지칭할 때 썼다는 말인 "The Good Stuff"라는 말을 홍보 문구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