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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붕괴3rd의 외전 스토리에 대하여 서술하는 문서.2. 연대기
2.1. 영원한 추억
테레사의 탄생과 과거에 대하여 다뤄지는 스토리이다. 공식 만화의 감해 편이나 제2차 붕괴편처럼 다른 외전 스토리에 비해 메인 스토리 라인에서의 중요도가 꽤 큰 편이다. 이 내용을 아냐 모르냐로 메인 스토리 26~28장의 캐릭터 감정선을 이해하냐 못 하냐가 갈리기도 할 정도. 덤으로 천명 조직에 대한 소개도 포함되어 있어서 세계관 설정에 대한 비중도 어느 정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여러모로 연대기 중에서는 유일하게 강력히 권장되는 편.천명은 아득한 옛날부터 붕괴에 대행해 온 조직인데, 그런 천명은 '주교'를 담당하는 아포칼립스 일족, '성녀'를 담당하는 샤니아트 일족, '기사'를 담당하는 카스라나 일족의 세 가문이 이끌고 있다[1]. 하지만 천명을 통솔해 온 아포칼립스 일족은 다른 가문과 달리 붕괴와 직접적으로 싸울 수 있는 힘을 갖지 못했고, 붕괴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손에 넣기 위해 천명의 주교이자, 아포칼립스 가문의 당주 오토 아포칼립스는 1972년 비밀 인체실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실험 초기, 과거에 천명에서 가장 위대한 발키리였으며, 오토가 애착을 가졌던 존재인 카렌 카스라나의 DNA를 배합하여 A1, A2 타입 실험체가 만들어졌으나, A1, A2 타입 실험체는 만들어지자마자 5분만에 녹아내려 죽어버린다. 그리하여 다음 실험에서는 융합형 붕괴수인 '비슈누'의 세포를 첨가하였고, 그렇게 탄생한 A3 타입 실험체는 신체언령이 12살에 성장이 멈춰버리긴 해도 배양 캡슐 밖에서도 살 수 있는 몸이 되었다.
A3 실험체 중 하나인 A-310은 탄생 직후 다른 실험체들과 달리 자신의 이름에 대해서 물으며 자아정체성을 드러냈고, 그런 A-310에 관심이 생긴 오토는 시련을 견뎌내면 이름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시련이란 바로 붕괴수와 싸워 이기는 것이었는데 A3 실험체 중 단 한 명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전차급 붕괴수와 전투를 치른 A-310은 붕괴수를 격파하였지만 대신 오른팔이 찢겨져 나가버린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A-310이었지만, 몸에 상급 붕괴수 '비슈누'의 세포가 섞여 있는 A-310은 붕괴수의 엄청난 재생 능력도 가지고 있었기에 찢겨져 나간 팔도 금방 회복되어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나날이 강해지며 과감하게 붕괴수와 싸우는 A-310의 모습에서 오토는 사랑하던 카렌을 떠올리고, A-310은 카렌을 얘기하는 오토의 목소리에서 부드러움을 느낀다. 오토는 다른 실험체들이 자신에게 공포와 증오만 드러내는 것과 달리 자신을 부드럽다고 말하는 A-310에게 카렌의 영혼이 깃들었길 바랄 정도로 은근한 애정을 가진다.
마침내 마지막 시련에 다다른 A-310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실험체 A-303을 마주하고, 단 둘만 남은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상대와 서로 죽이는 싸움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은 A-310은 결국 A-303을 쓰러트렸지만 죽이지 않았다. 그런 A-310의 강함과 상냥함에 오토는 마치 카렌이 환생한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고 과학적으로 A-310이 카렌이 환생한 것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그럼에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A-310을 오토는 손녀로 삼고 '테레사'라는 이름을 주었다.
이후 테레사는 아포칼립스 가문 사람으로서의 평안한 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주교 직속 부대 소속 B급 발키리가 되었고, 1973년 12월 24일 첫 작전에 나서게 된다. 걱정이 된 오토는 테레사를 말리려고 하지만 테레사는 오히려 '사람을 지키는 일'에 기쁨을 느낀다. 또다시 카렌 같은 모습을 보이는 테레사의 모습에 마음이 꺾인 오토는 자신이 지켜줄 테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며 손녀를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첫 작전을 앞두고 테레사가 쓸 장비부터 옷, 테레사가 좋아하는 여주주스까지 챙기면서 스스로도 너무 응석을 많이 받아주는 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
그러나 작전 도중 타깃이었던 붕괴수 '파르바티'의 붕괴 에너지가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하고 작전 부대로부터 통신이 끊겨버린다. 오토 주교는 정보 부대의 정보가 잘못된 듯하다며 작전 지역으로 N2 미사일을 발사할 예정이니 테레사에게는 퇴각할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테레사는 파르바티와 접촉한 작전 부대를 구하기 위해 명령을 무시하고 작전 지역으로 들어가고, 죽음을 각오한 작전 부대의 탈출 권고조차 거부하며 머리 속으로 끊임없이 들려오는 '모두를 지켜'라는 목소리에 따라 사람들을 구해낸다.
시간이 지나 제2차 붕괴전쟁에서[2] 테레사는 오토 주교의 지시로 가장 사랑하는 친구 세실리아 샤니아트를 전장에 남겨놓은 채 혼자 퇴각하게 되고, 결국 세실리아를 영원히 잃게 된다. 이로 인해 테레사는 이대로라면 천명으로 인해 세실리아의 딸이자 자신의 조카딸인 키아나 카스라나까지 희생되는 게 아닐까 두려워졌고, 키아나의 아버지 지크프리트 카스라나와 협력하여 천명에서 탈출할 계획을 짠다. 이 당시 지크프리트는 네겐트로피의 부탁으로 천명 본부의 실험실에서 실험체 K-423을 데리고 탈출하려 했다.
원래 계획은 테레사가 시선을 끌고 지크프리트가 키아나와 K-423을 데리고 먼저 탈출하는 것이었지만, 오토 주교에게 간파 당하는 바람에 지크프리트에게 추격 부대가 붙게 된다. 테레사는 서둘러 천명을 벗어나 지크프리트와의 합류하려 했지만, 이미 추격 부대에게 따라잡힌 지크프리트는 K-423만을 데리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고 딸 키아나는 다쳐서 천명 본부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다. 오토 주교는 키아나를 인질로 잡고 테레사에게 천명으로 돌아올 것을 요구하였고 테레사는 어쩔 수 없이 천명으로 돌아가게 된다. 대신 천명으로 돌아간 테레사는 이후 극동지부로의 전근을 신청하고, 거기에 더해 극동지부에 '성 프레이야 학원'이라는 발키리 육성 학원의 설립을 요청한다.
- [기밀기록 A3-100001]
- 오토 아포칼립스는 실험체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A타입에서 E타입까지 260기의 실험체를 만들었지만 A-310만이 완벽한 의식을 유지했다. 오토는 A-310에게서 계속해서 자신이 사랑했던 카렌 카스라나의 모습을 느끼고 카렌의 환생이 아닐까 하는 기대마저 가진다. 하지만 과학으로는 영혼의 존재를 해명할 수 없었고, A-310에게 카렌의 영혼이 깃든 건지 아닌지 고뇌하던 오토는 결국 그에 대한 답을 붕괴(신)에게서 찾기로 한다. 이전 문명의 기록에 따르면 제6율자인 죽음의 율자에게는 영혼을 옮기는 능력이 있다고 하며 죽음의 율자에게서 답을 얻어낼 수 있다면, 오토는 자신이 사랑했던 카렌과 다시 만난다는 500여 년의 숙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답을 얻어낼 때까지 오토는 붕괴(신)을 지키려고 하며, 답을 얻은 후에는 붕괴(신)을 죽일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