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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1:24:52

산드로 보티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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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andro_Botticelli_073.jpg
[1]
산드로 보티첼리
Sandro Botticelli
<colbgcolor=#000><colcolor=#fff> 본명 알레산드로 디 마리아노 필리페피
Alessandro di Mariano Filipepi
출생 1445년 추정
피렌체 공화국 피렌체
사망 1510년 5월 17일 (향년 65세)
피렌체 공화국 피렌체
국적 이탈리아
직업 화가
스승 프라 필리포 리피

1. 개요2. 생애3. 대표 작품
3.1. 작품 목록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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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초기 르네상스의 뛰어난 화가로 유명하다. 주로 피렌체공방에서 메디치 가문의 의뢰를 받아 역사, 신화, 종교 작품과 초상화를 제작했다. 그의 작품 ‘비너스의 탄생’은 르네상스 초기를 대표하는 미술 작품들 중 하나이다.

본명은 알레산드로 디 마리아노 필리페피(Alessandro di Mariano Fillipepi)이지만 술을 워낙 좋아해서 보티첼리(작은 술통이라는 뜻)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프라 필리포 리피 문하의 제자였고 그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그리고 훗날 프라 필리포 리피의 아들인 필리피노 리피는 보티첼리에게 그림을 배웠다.

2. 생애

보티첼리는 생애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수수께끼 속의 인물이다. 마찬가지로 그의 작품들도 수많은 상징들을 담고 있어 보는 이에게 끊임없이 의문을 던진다. 뿐만 아니라 도상학적 의미를 둘러싼 학자들의 다양한 해석으로 인해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어린 산드로가 금세공사가 되는 훈련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아버지를 설득하지 못했더라면, 세상은 가장 위대한 피렌체 르네상스 화가 한 명을 잃었을 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작은 술통'이란 뜻의 보티첼리라 불리던 소년은 초기 르네상스 대가 프라 필리포 리피의 제자가 되어 위대한 화가로서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보티첼리는 과도하게 치장하고 형상을 힘찬 선으로 표현하기를 선호하던 스승의 취향을 답습했기 때문에 그의 많은 초기 작품들에서 리피의 독특한 양식이 명백히 드러난다. 프라 리피가 스폴레토로 떠나자, 보티첼리는 화가 겸 조각가안토니오 폴라이우올로,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와 함께 작업했다. 이 두 미술가는 근육질의 인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를 선호했는데, 보티첼리는 그들의 조각적인 접근법에 매력을 느끼고 이를 모방했다.

1470년에 그는 피렌체에 자신의 공방을 차려 독립했고, 첫 번째 의뢰작인 <불굴의 정신>(1470)을 완성했다. 그의 재능은 곧 영향력 있는 메디치 가문의 관심을 끌었고, 보티첼리의 역사화, 신화화, 종교화, 초상화에 매료된 메디치가로부터 작품 의뢰가 끊이지 않았다. 메디치가뿐만이 아니었다. 1481년에는 교황 식스토 4세의 초청으로 로마에 가서 시스티나 성당의 벽면에 프레스코를 그렸다.

거기에 더해 피렌체의 미술 양식, 제단화, 프레스코, 다양한 크기의 원형 그림들을 연구했고, 환상적인 풍경과 감동적이고 생기 넘치는 인물들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방법을 창안해냈다. 메디치가가 주문한 많은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이 신화적인 주제들로, 고전 고대를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세속적인 그림에서의 보티첼리의 독특한 양식은 모호한 알레고리적 표현 형식을 전형적으로 사용한 <봄>(1482경)과 <비너스의 탄생>(1485경)에서 절정에 달했다.

말년에 보티첼리는 도미니코회수도자 사보나롤라 수사의 영향을 받아 양식과 사고방식에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사보나롤라의 설교를 들은 그는 그동안 자신이 그렸던 누드화들이 죄악이라며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불태워버리기까지 했다. 죽기 전까지, 그는 필생의 포부로 단테의 『신곡』(1308~1321)에 삽화를 넣는 작업에 전념했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꿈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3. 대표 작품

파일:비너스의 탄생.jpg
비너스의 탄생(The Birth of Venus)
<비너스의 탄생>은 보티첼리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과 섬세함 세부 묘사, 그리고 우아하고 기품있는 여성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신체 표현에서 양감이나 무게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고, 비례나 자세가 왜곡되어 있는 것 또한 보티첼리 작품들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비너스는 오른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왼손과 머리카락으로는 음부를 가리고 있는데, 이러한 자세는 비너스 푸디카(venus pudica), 즉 정숙한 비너스라는 고전 조각의 특정 유형을 따른 것이다. 그리스 최고의 화가 아펠레스(Apelles)의 <물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를 묘사한 로마의 학자 대 플리니우스의 글이 보티첼리 그림의 전체 구성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간주된다.

또한 비너스의 자세는 당시 메디치 가에 소장되어 있던 유명한 고전 조각인 <메디치가의 비너스(Venus de' Medici)>를 연상시키는데, 보티첼리는 이 작품을 자세하게 관찰할 기회가 있었으며 이 조각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우 유명한 작품이어서 이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나 패러디 작품들도 상당수.
파일:봄 프리마베라.png
봄(Primavera)
메디치 가문에서 주문한 산드로 보티첼리의 첫 대표작(1478)으로 주문자에 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르네상스 최고의 예술 후원자로서 ‘위대한 자 로렌초’라는 칭호를 받은 로렌초 데 메디치가 사촌인 피에르 프란체스코의 아들 로렌초에게 선물하기 위해 주문했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역시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 디 피에로 데 메디치가 자신의 카스텔로 별장에 걸기 위해 주문했다는 설이다.

작품의 주제는 당시 피렌체의 대표적인 시인인 안젤로 폴리치아노가 쓴 <회전 목마의 방>이라는 를 그림으로 옮긴 것으로 고대 신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각 인물의 특징을 보면 가장 오른쪽에서 몸이 얼음처럼 시퍼렇게 칠해져 공중에 떠 있는 인물은 겨울을 상징하는 서풍 제피로스로서 요정 클로리스를 붙잡으려 하고 있다. 요정은 서풍에게 잡히는 순간 을 상징하는 플로라로 변신할 운명인데 셋째 여인이 바로 클로리스가 변신한 플로라이다.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The story of Nastagio degli)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1483)〉는 〈비너스의 탄생〉이나 〈봄〉에 비해선 한국에선 덜 유명한 작품이지만, 무려 4점의 연작그림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작품이다. 이 작품의 원형은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에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로, 데카메론의 100편의 이야기 중 닷샛날 여덟 번째 이야기에 해당한다고.

보티첼리는 'Lorenzo'가문에서 아들의 결혼선물로 주문하여 이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을 주문한 사람과 주변 인물의 실제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즉 신혼선물용 그림. 그런데 이 그림에 담긴 이야기는 다른 두 그림에 비해 꽤 섬찟한 편.
첫 번째 그림과 두 번째 그림: 자기보다 더 신분 높은 파올라라는 여자를 사랑했던 '나스타조' 라는 젊은이가 파올라에게 냉대받는 바람에 상심해서 숲을 거닐다가, 우연찮게 한 여인이 기사와 사냥개 무리에게 쫓기는 걸 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스타조는 쫓기는 여인을 구하려 하나 실패하고, 기사는 자신의 이야기[2]를 들려주고 여인을 죽여버린다. 그리고 기사가 사냥개들에게 여인의 내장을 주고 사냥개들은 여인의 내장을 먹는데, 여인은 도로 살아나 바닷가 쪽으로 도망치고, 기사와 개들도 그녀를 쫓는다.
세 번째 그림과 네 번째 그림: 나스타조는 이를 본 다음 곰곰히 생각하다가 금요일, 기사를 만났던 시간에 파올라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을 여인과 기사와 개들이 나타나는 숲으로 초대해 잔치를 벌인다. 잔치를 하던 사람들 앞에서 전에 나스타조가 만났던 여인과 기사와 개들이 도로 나타나고, 기사는 참극을 반복하면서 (나스타조에게 했던 것처럼)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사연을 설명해준다. 이 이야기를 들은 파올라는 나스타조를 냉대하는걸 그만두고 나스타조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며, 둘은 경사스러운 결혼식을 올린다.

3.1. 작품 목록

4. 기타



[1] 제자였던 필리피노 리피가 스승인 산드로 보티첼리를 그린 것으로 추정, 제목은 빨간 모자를 쓴 젊은이의 초상이다. 참고로 필리피노 리피는 보티첼리의 첫 스승이었던 프라 필리포 리피의 아들이다. 스승의 아들이 제자의 제자가 된 것.[2] 현재 자기에게 쫓기는 여인은 자신이 짝사랑했던 여인이며, 자기는 여인의 냉대를 못 견디고 자살했다는 것. 그리고 쫓기는 여인은 기사의 고통을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한 죄로 자길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사후 영원히 쫓기며 죽임당하기를 반복하는 벌을, 기사는 자살이라는 죄를 행한 대가로 생전 사랑했던 여인을 평생 쫓아다니면서 죽이기를 반복하는 벌을 받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