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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03:43:49

보에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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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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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보에디아의 신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보에디아의 신전

1. 개요

Boethiah.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 관장하는 영역은 책략, 음모, 배반, 선동, 무법적인 방식을 통한 권력의 전복. 수하 데이드라는 헝거.

2006년작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까지는 갑옷을 걸친 남성 전사의 모습이었으나 2011년작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뱀에 둘러싸인 여성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몰라그 발의 퀘스트에서 나오는 보에디아 신자도 보에디아를 The Dark Mistress라고 부르므로 4E 시점에서는 대놓고 외견 성별을 바꾼 듯. 위에 있는 대거폴에서의 이미지에서도 남성적 면모(상반신)와 여성적 면모(하반신)가 뒤섞인 듯한 형상이고, 신도들은 그를 파괴의 남신(He-Who-Destroys)이자 말소의 여신(She-Who-Erases)으로 보아 남성형과 여성형 모두를 인정한다. 다스리는 왕국은 불명. 거대한 전투장 같은 곳이라고 하며 보에디아에게 선택된 자들을 모아서 마지막 1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결투를 붙이기를 좋아한다.

의외로 메이룬스 데이건, 몰락 발과 같은 데이드릭 프린스와는 다르게 아부나 복종을 싫어한다. 데이건이나 몰락 발이라면 상대가 자비를 빌며 애원하는 모습을 즐기는 데에 반해 보에디아는 그런 굴종하는 꼴을 아주 혐오하고, 오히려 대들거나 겁을 내지 않는 모습을 좋아한다. 정확히는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거나 주관이 뚜렷하며 야망이 큰 자를 선호한다. 또한 무예를 추구하여 자신의 오블리비언 왕국에서도 추종자들을 추려내어 필멸자간의 결투를 관람하하기를 즐긴다.

본질적으로 보에디아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아가는 것, 즉 남의 말이나 생각에 구애받거나 헤아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실천하며 원하는 바를 쟁취해내는 자세를 미덕으로 여긴다. 여기까지만 보면 나름대로 괜찮은 데이드릭 프린스로 보이지만, 문제는 그 '쟁취해내는 자세'라는 것이 원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까지도 포함한다는 것. 그래서인지 무예는 추구해도 명예는 '나약한 자들이 만들어 낸 허상'이라며 매우 싫어한다.[1] 명예를 더럽히는 행동, 가령 사회적 혹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누군가를 사살하는 행위를 매우 좋아한다.[2] 요약하면 권모술수, 약육강식.

종합하자면 무예에 매우 출중하면서도 자신의 야망이나 이익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거리낌 없이 배신하고 죽일 정도로 잔혹하고 이기적인 강자야말로 보에디아가 보기에 가장 이상적인 필멸자이다.

원래 데이드릭 프린스끼리 사이가 좋은 경우가 잘 없지만, 보에디아는 특히나 몰라그 발과 앙숙이다. 몰라그 발이 자기 입으로 보에디아가 자신의 라이벌이라고 표현했으니 서로가 숙적인 관계가 맞는데, 이는 각자 추구하는 성질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인 모양이다. 둘 다 폭력을 추구하나 몰라그 발은 지배와 학정의 신이고 보에디아는 책략과 반정의 신이다. 몰락 발이 폭군이라면 보에디아는 그 폭군을 배신, 암살하거나 반란을 일으키는 반역자와 같은 구도이기에 서로 완전한 대립관계이다.

던머 한정으로 아주라, 메팔라와 함께 가장 호의적인 데이드릭 프린스. 오블리비언에서 그의 퀘스트를 수행하다보면 던머족 전사와 상대하기 전에 스스로도 던머가 취향이라고 인정한다. 사실 여기엔 비밀이 하나 있는데, 보에디아는 당시 한 부족의 신인 '트리니막'을 쓰러뜨리고는 그를 또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인 말라카스로 일으켜 세웠다.[3] 이후 보에디아는 트리니막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에잇 디바인이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기던 알드머족들을 사주, 서머셋 아일즈를 뛰쳐 나가게 유도했고[4], 이 알드머들은 카이머가 되어 기나긴 이동 끝에 모로윈드에서 정착했다. 이후로도 보에디아는 메팔라아주라와 함께 사적인 관심을 가지고 카이머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카이머들이 오늘날 던머가 된 이후로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이유로 보에디아는 던머에게만 유독 관대하다. 던머들 역시 보에디아에게 바치는 신앙심이 깊어서, 다른 도시에서는 데이드릭 프린스의 성소를 찾아보긴 힘든 데에 반해 던머들이 사는 솔스타임의 레이븐 락에는 보에디아의 신전이 있다. 사실상 오늘날의 던머를 낳고 기른 존재 중 하나.

음모를 담당하는 신인 만큼 보에디아가 개입한 사건들을 보면 배신의 신 메팔라와도 비슷하지만, 메팔라는 인간관계를 파탄내고 정신적으로 뒤틀어놓다 보니 원한이 쌓여 결과적으로 암살로 이어지는 거고, 보에디아는 기존의 권위나 체제를 공략하거나 가까운 사람을 일순간에 배반하는 등의 간웅 타입.

수족처럼 부리는 하위 데이드라는 굶주림(Hunger)이라고 불리는 몬스터로서 흉측한 외양을 지녔다. 3편 모로윈드에서 등장한 바 있으며 4편 오블리비언에서는 뜬금없이 쉬버링 아일즈에서도 발견된다.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는 보상 아이템으로 에보니 메일을 주었었고, 3과 4에서는 골드 브란드로 바뀌었다가 스카이림에서 다시 에보니 메일로 회귀.

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는 어째서인지 그의 성지는 개박살나있고, 신도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성지가 바다속으로 가라앉아 있었다![5] 이에 보에디아는 주인공에게 새 성지를 건설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우선 조각가를 영입해야 하며, 보에디아 석상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자료도 수집해야 하고, 결정적으로 제조비를 주인공이 충당해야 한다. 조각가는 칼데라의 고락 저택 다락방에서 영입할 수 있고[6], 자료로는 'Boethiah's Glory'라는 책을 찾아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제조비 2천 셉팀을 쥐어주면 그니시스 근방의 카르탁 포인트에서 건설을 시작한다.

게임 내 시간으로 3주가 지난 뒤 성지가 완성되면 보상을 주는데,[7] 이번엔 에보니 메일[8]이 아니라 골드 브란드를 준다. 상당히 높은 기본 데미지 + 화염 데미지 덕분에 모드로 무기를 추가하지 않는 한 움브라와 함께 가장 강력한 무기. 특히 모종의 방법으로 강화를 하면...

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Why do you summon me? You are not one of my faithful. Do you hope to be counted among my Chosen? Then prove yourself to me, mortal. I shall open a portal for you to one of my realms in Oblivion. Go, and take your place in my Tournament of Ten Bloods. Survive, and you will be rewarded. Fail, and your soul belongs to me."
"어인 일로 나를 불렀는가? 그대는 나의 신자에 속한 자가 아니거늘. 나의 선택된 자들 가운데 하나로 불리길 원하느냐? 그러할진대 내게 증명을 해야 하리라, 필멸자여. 내 친히 오블리비언의 내 왕국들의 문들 중 하나를 열 것이니 들어가 나의 Tournament of Ten Bloods에 참여해 생존하면 보상할 것이나 실패하면 그대의 영혼은 나의 것이 될지라."
퀘스트를 통해 그의 왕국에 방문할 수는 있다만, 사실 이곳은 그래픽적으로 페리아이트와 마찬가지로 메이룬스 데이건의 왕국을 재탕한 것이다. 하지만 비록 재탕이라 할지라도 페리아이트의 왕국인 The Pits이 후편 스카이림에 와서는 '데드랜드맞먹는 황무지'라는 설정이 정식 인증된 것으로 봐서 보에디아의 왕국도 (본편에 묘사된 것처럼 하늘에는 천둥번개가 치고 땅에는 용암이 흐르는 황무지로) 차후 공식 인증받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도 엘더스크롤 관련 위키나 포럼에서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한 보에디아의 왕국을 데드랜드 짝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정식 왕국으로 보는 경향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해도 딱히 설정 변경은 아닌 게,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이전 작품에서는 보에디아의 왕국이 묘사되거나 별도 설정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사실 스카이림 출시 시점까지 보에디아의 왕국 이름이 뭔지도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설정이 미비되어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에게 자신의 싸움 대회에 참여할 것을 묻고 주인공이 참여할 것임을 선택하자 이미 모아둔 모든 9 종족(플레이어 캐릭터의 종족 제외)의 전사들[9]끼리 토너먼트를 붙인다(라고는 해도 실상은 주인공이 돌아가면서 하나씩 쳐죽이는 꼴). 싸우다 보면 황당한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게이트가 열릴 때 상대 전사가 뛰어오다가 문짝 뒤로 들어가면, 문에 밀려 용암에 떨어지게 되고 혼자 죽는다. 주인공을 향해 직선거리로 뛰어오다보니 문을 돌아 나오질 못하는 것 같다. 그러면 아이템을 주우러 내려가기도 뭣한 상황이 된다.[10]

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스카이림에서도 당연히 등장한다. 관련 퀘스트는 레벨 30 이상일 때[11]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작할 수 있는데, 가장 간단한 것은 버려진 집에 몰라그 발 엿먹이러 온 사제가 남겨놓은 '보에디아의 증명'[12]이라는 책을 입수하는 것. 일반 던전에서도 가끔씩 책이 튀어나온다. 다른 방법으론 랜덤 인카운트로 보에디아의 신자를 만나는 것이 있다. 근데 일부러 이런 애를 골라서 뽑았는지 몰라도 먼 발치부터 주인공을 향해 달려와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칼부터 뽑고 본다. 1.5이상 패치에서는 레벨 28 이상에서만 나오니 순수 마법사나 대장기술을 포기한 게 아닌 이상 쉽게 잡지만, 이전에는 정말 레벨과 관계 없이 나와서 플레이어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또한 보에디아 신자를 만나 죽였을 때 잡퀘스트로 "보에디아 신자를 조사하기" 라는 목표가 뜨는데 이게 자칫하면 영영 사라지지 않는 버그가 있다. 게임 진행상 문제를 주지는 않지만 신경 쓰는 사람에게는 가히 신발 밑창에 들어간 자갈처럼 거슬린다. 버그를 원천봉쇄하는 방법은 책을 시체로부터 루팅한 다음 반드시 인벤을 따로 열어서 책을 읽는 것이다. [13]또, 신자를 처치하고 난 뒤 루팅을 안 한 채로 그냥 자리를 뜨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정 NPC의 시체를 조사하라는 목표가 발생했는데 그 자리에서 즉시 처리 안 하면, 나중에 퀘스트 해결하러 다시 그곳을 찾았을 때 시체가 온데간데없는 경우가 있다.

보에디아의 성소로 가보면[14] 그의 신도들이 있는데, 그중 보에디아 사제라는 던머 하나가 자신들의 일원이 되려면 데리고 다니는 동료나 용병을 제물로 바치라고 한다. 다만 기준이 널널해서 아무나 바쳐도 상관없다. 트리거라 에센셜도 통하지 않는다. 도시마다 하나씩 주는 종사를 써도 되고, 각 여관에서 죽치고 있는 용병이나 주먹다짐으로 맺어진 동료도 되고, 퀘스트를 클리어 하고 생긴 동료도 되고, 각지의 오크들이나 나미라 식인 동호회 대장인 이올라, 컴패니언즈의 강약약강 찌질이 나댜 스톤암, DLC 드래곤본에서 아지달 무덤 판다고 1만 1000셉팀이나 먹튀 하신 랄리스가 추천된다. 정말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다면 콘솔 player.placeatme (Base ID)로 복제한 동료를 죽이거나, 아니면 동료를 죽이고나서 resurrect로 살리는 방법을 쓰면 된다. 종사같이 조금이라도 스크립트가 엮여있는 동료보다는 용병같이 아예 따로 노는 동료가 부작용이 없다. 다만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를 전부 클리어 하면 나오는 시세로와 이니시에이트 두 명, 그리고 세라나는 일반적인 동료 시스템에 포함이 안 되어 쓸 수 없다. 같은 이유로 독자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커스텀 동료도 사용할 수 없다.

하여간 산제물을 제단까지 데려온 뒤 동료에게 이동 명령[15]으로 희생의 기둥을 만지게 하면 동료가 기둥에 달라붙는데, 이 동료를 죽이면 보에디아가 희생자에 빙의해 강림한다. 이후 보에디아는 주인공에게 소중한 동료를 왜 죽였는지 이유를 물어보는데, '당신을 기쁘게 해드리고자 죽였습니다.'라고 하면 오히려
나를 기쁘게 한다고? 내 호의는 필멸자들 놀이의 보상 따위가 아니다! 아둔한 죄로 네 놈을 베어야겠구나!
라고 하고, '내 개인적인 일이오.'라고 하면
그렇겠지. 허나 나는 나와 뜻을 함께 하는 자들에게만 깃드노라. 내 뜻을 거스르는 자는 비명횡사할지니!
라고 한다.

이때 '당신은 신입니까?'라고 물으면 "이 세상에서 에이드라의 존재를 본 게 대체 언제냐? 우리 데이드라야말로 너희들이 일컫는 신들보다 더 강하고, 데이드라 중에서도 가장 두려워 해야 할 것은 나다!" 하며 아카토쉬마틴 셉팀을 모욕하기도 한다. '심기를 거스를 의도는 없었다.'라고 사과하면 "명분이 있는 행위엔 사죄가 필요하지 않다."며 자기 동료를 죽인 주인공의 투지를 인정한다. '난 당신이 두렵지 않다.'고 하면 "그래? 두려워하는 게 좋을 텐데. 두려움을 모르는 자라면 쓸모 있기야 하지. 네 놈이야말로 내가 찾는 적임자일 수도 있겠구나."이라며 긍정적인 흥미를 보인다.

어쨌든 일장연설을 한 뒤, 자신의 컬트집단에 용아병 선별하는 것마냥 배틀로얄을 붙인다. 이때 보에디아의 신도들이 전부 밑으로 이동하는데 한가운데서 화염폭풍 스크롤을 터트리든가 위에서 대기하다가 남은 한놈만 처리하면 된다. 본격 어부지리. 동료 희생시키라고 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종교집단에게 받은 퀘스트를 수행하지 않고, 신도들을 전부 죽여도 보에디아는 도바킨이 맘에 들었는지, 직접 도바킨에게 말을 걸어 동료 희생 퀘스트를 직접 주고, 퀘스트 창에서 이를 치우려면 영입가능 NPC 하나는 무조건 희생시켜야 한다.

여하튼 전부 처리하면 이번에는 자신에게 죄를 지은 전대 투사(Champion)[16]를 처리하라는 퀘를 주고 전대 투사를 처리하면 주인공을 새로운 투사로 임명하고는 에보니 메일을 준다. 이 양반이 에보니 메일을 받은 뒤 자신의 힘을 보에디아가 아니라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만 쓰기에 빡친 보에디아가 전대 투사를 죽이라고 한 것.

보에디아의 전대 투사는 레벨 스케일링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인데, 레벨 스케일링의 제한이 없는 모양인지 레벨이 낮은 상태에서 싸우면 그냥 도적 우두머리 정도의 강함이지만 레벨이 지나치게 높아진 상태에서 싸우러 가면 방패 돌진같은 퍽까지 가지고 있는 에보니 워리어급 강적으로 돌변한다.

이 전대 챔피언은 만나면 다짜고짜 칼부터 빼들고 덤비기에 대다수 플레이어들은 죽여버리기 일쑤지만, 진정 기술을 쓰고 대화를 걸어보면 챔피언이 된 뒤 마음이 바뀌어 누군가를 죽이기보단 타인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갑옷을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보에시아 성격에 자기 투사가 사람 살리려고 갑옷 만드는 건 매우 불쾌한 일인 모양이다.* [17]

그렇게 전대 챔피언을 죽이고 에보니 메일을 얻으면 매우 흡족해하며 "내 뜻대로 살거라!"라는 말을 남긴다. 말만 놓고 보면 좋은 의미지만 화자의 성격을 보면 그 의미가 심히 뒤틀려있다.명예고 윤리고 나발이고 네 맘대로 살으라는 소리

몰라그 발의 관련 퀘스트에서는 몰라그 발의 공포의 집에 별 생각없이 들어갔지만 마음대로 나올 수는 없게 되어버린 도바킨 때문에 신도를 빼앗기거나 빼앗길 뻔한다. [18] 사제인 로그롤프가 몰라그 발의 제단에 직접 찾아가 그를 모욕했고, 안 그래도 보에디아와 사이가 좋지 않던 몰라그 발이 이에 대단히 열받아 로그롤프를 잡아올 것을 도바킨에게 사주한다. 참고로 완고한 로그롤프에게 "보에디아가 보냈다."라고 설득하면서 설득에 실패할 경우 "하, 검은 여왕이 날 구해? 내가 지금 애한테 사탕 주는 트롤의 이야기를 듣는 건가?"라고 대답한다. 이런 점을 보면 보에디아의 신도들도 트라이뷰널 템플 신앙을 가진 던머족 정도를 제외하면 보에디아가 특별히 자신들에게 호의를 베풀어주리라곤 생각하지 않는 모양.[19] 그 다음에 풀어줄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데, 죽일 사람은 풀지 말고 죽이고 몰라그에게 보낼 사람은 풀어주고 보내면 된다. 로그롤프를 중간에 죽였을때 내용과 몰락발 말대로 죽였을 때 반응을 보면, 도바킨은 그냥 로그롤프가 뭘 하려나 구경만 할 생각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풀어주고 이후에 일어날 일 따위는 생각도 안했단 소리(...)

드래곤본 DLC로 추가된 솔스타임 내 던머들 사이에서는 모로윈드 시절의 비벡, 소사 실, 아말렉시아로 구성된 트라이뷰널 멤버 대신 아주라, 메팔라와 함께 구성된 새로운 트라이뷰널의 일원으로서 숭배받는다. 적어도 솔스타임의 던머들은 과거 네레바 시절의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으로 돌아간 것 같다. 솔스타임의 사원에 가면 하루 동안 한손 무기의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삼신기까지 마스터했다면 한손검으로 최강의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게 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5. 엘더스크롤 온라인

전체적으로 데이드릭 프린스가 부정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작품답게 '던머 한정'으로 선신이라 여겨졌던 보에디아 역시 그다지 필멸자에게 선한 존재로 비춰지지 않는다.
파일:ESO Boethiah 1.jpg
보에시아는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자신의 화신을 이용해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에시아의 화신은 스스로를 아스페라(Aspera)라고 소개하며 활동한다.

에본하트 조약으로 게임을 시작할 시에, 모운홀드 지역을 휘감은 끔찍한 질병의 근원으로 등장한다. 이 질병에 걸리면 극심한 발열을 앓다가 사망하고, 죽은 뒤 이성이 없는 언데드로 되살아나 질병을 퍼트리던 세력에게 조종당하게 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에시아가 아말렉시아의 신도였던 청년 '메람 복스'를 꾀어내 트라이뷰널을 거짓된 신이라고 칭하면서 옛날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을 돌아오도록 주장하게 만든다. 이 광신자는 벨로스의 아티팩트를 훔쳐 그 힘을 이용해 반란을 일으키려 하는데, 아티팩트를 강탈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막으려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만다. 그의 어머니인 '우릴리 복스'의 간곡한 선처에도 아말렉시아는 보에시아의 광신도를 우릴리의 눈앞에서 처형해버리고, 광신자의 어머니 또한 미쳐버린 나머지 보에디아의 화신을 소환해버린다. 보에디아는 던머 사이에서 자신의 영향력도 회복할 겸 아말렉시아에게 한방 먹이기 위해 그녀에게 막강한 힘을 부여해 벨로스의 아티팩트를 다시 훔치도록 만든 뒤, 좀비 역병을 퍼뜨리게 한 것.

이 사태에서피를 본 건 아말렉시아도 포함되었지만, 그 피해는 잠시 동안 신전에서 쫓겨나는 수준의 경미한 피해에 불과했고, 오히려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건 한때나마 보에디아를 선신으로 섬겼던 던머였다. 게다가 신화시대에 엘프들을 서머셋에서 나오게 해 카이머라는 종족과 사회를 만들어냈던 벨로스의 영혼 또한 이때 힘을 잃고 하마터면 사라질 뻔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보에시아의 광신도 '메람 복스'의 영혼마저 끝에선 트라이뷰널을 찾는다거나, 주인공이 우릴리 복스를 막는 모습을 보며 순전히 재밌다며 자신의 챔피언을 버리고 주인공을 도와주는 등 보에시아는 해당 퀘스트 라인에서 여러모로 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파일:ESO Boethiah 2.jpg
마찬가지로 에본하트 조약의 서브 퀘스트 중 이스트마치 지역에서 보에시아의 화신인 아스페라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때 아스페라는 자신을 '거인의 친구'라 소개하며 스칼드왕 요룬을 상대로 쿠데타를 벌인 스톰피스트군에 가담한 말라카스를 믿는 오크부족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스톰피스트가 폭군적인 성향이라 권위를 부정하는 보에시아를 자극했으며, 말라카스 신도 오크들을 막으며 말라카스에게도 같이 한방 먹이려는 목표가 있음을 넌지시 말해주며 협력한다. 이 아스페라 화신은 해머펠 크래글론 지역에서 드래곤스타 아레나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파일:ESO Boethiah 3.jpg
보에시아는 발렌우드 지역의 한 서브퀘스트에서도 등장한다. 해당 퀘스트에서 매니마코의 벌레 교단 강령술사들이 말라카스를 소환하려고 시도한다. 이번엔 보에시아 스스로 자신이 보에시아임을 밝히며[20] 주인공에게 말을 거는데, 이들이 말라카스를 소환하는데 성공하면 말라카스는 자신이 몰라그 발의 계략에 속은 것도 모른 채 탐리엘에서 파괴를 자행할 것이라며 그 일은 막아야 하기 때문에 주인공과 협력한다고 밝힌다. 간단한 퀘스트지만, 보에시아는 트리니막이 말라카스가 된 사건 때문에 말라카스와 자신은 특이한 관계인 사이며, 은연 중에 말라카스를 낮게 보고 있는 것을 내비친다.
파일:Boethiah khajiit.webp

엘스웨어 확장팩과 드래곤홀드 DLC에서는 보에스라라는 현지화 버전의 동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6. 엘더스크롤 레전드

파일:tsolg_main_act3-21.jpg
파일:LG-quest-Reive's_Wrath_02.jpg
파일:LG-quest-Reive's_Wrath_03.jpg
"로드 보에디아께서 네놈의 비참한 삶을 끝낼 수 있도록 그분의 가장 강력한 무기, 골드 브란드를 내게 허락하셨다!"
5편 이전 시점 탈모어와 제국 간의 대전쟁이 배경인 레전드에선 보에시아가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보에시아의 데이드로스 레이브가 보에시아의 아티팩트인 골드 브란드를 가지고 탈모어와 협력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즉 보에시아는 탈모어의 편에 서서 탈모어를 지원해주고 있었던 것. [21]

주인공 잊혀진 영웅은 레이브를 쓰러뜨리고 골드 브란드를 노획한 다음 임페리얼 시티 공방전에 부상을 입은 황제 대신 황제의 복장을 입고 골드 브란드를 치켜들며 전투를 치렀다. 스카이림에선 해당 전투의 모습을 담은 서적이 등장하는데 레전드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황제의 대역이였기 때문에 5편의 서적에선 황제가 직접 보에시아의 아티팩트인 골드 브란드를 들고 전투에 임했다고 서술되어 있다.


[1] 이는 그에게 있어 명예란 에이드라나 다른 데이드라들이 만들어 낸 관념이자, 원하는 대로 살아가며 쟁취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한다는 그의 철학을 어지럽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2] 불명예스러운 행위 자체를 좋아한다기보단, 필멸자가 자신의 야망이나 원하는 무언가를 쟁취하고자 필요에 따라 어떤 사람이든 배신하거나 죽이는 것을 좋아한다고 봄이 적절하다.[3] 참고로 이때 트리니막의 추종자들이 타락해서 변화한 엘프가 오시머이다.[4] 던머 전설에 따르면 벨로스라는 카이머 성자가 보에디아와 메팔라로부터 대가문과 같은 오늘날의 던머 문화를 이루는 기반적인 지식과 서머셋 아일즈에서 데이드라 신봉자들을 데리고 대규모 탈출를 강행할 방법을 배웠다.[5] 그냥 갈 수도 있지만, 거짓말쟁이 마이크에게 물어보면 마이크가 라 오드 서쪽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고 넌지시 알려준다.[6] 오시머다. 주변인들은 오크가 조각을 한다는 걸 매우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본인은 상관 안 하는 것 같다.[7] 정말 게임 내 시간으로 3주 즉 21일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얻고 싶으면 해당 장소로 가서 대기 버튼을 계속 연타해야한다는 소리.[8] 트라이뷰널 템플의 마지막 퀘스트 보상이다.[9] 주인공이 모드로 추가한 추가 종족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주인공의 종족을 제외한 나머지 종족의 전사들을 불러와야 하는데 무조건 9명을 기준으로 잡고 짜 둔 스크립트 때문에 주인공이 새 종족으로 플레이하면 '나머지 종족'인 10종족 전부 다 불러오려다 게임이 꼬이기 때문. 이를 수정하는 모드가 있으니 반드시 사용할 것. 몇몇 종족 모드들은 아예 미리 해당 스크립트를 추가해 놓기도 한다.[10] 처음 포탈타고 전송되는 철창에서 아예 몇시간 대기타면 아예 챔피언들이 플레이어가 있는 철창 근처로 이동되는데 급경사 지역이라 알아서 빠져죽는다[11]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봤자 평범한 산적 소굴일 뿐이고, 퀘스트 보스가 있는 곳으로 가는 통로가 무너져서 막혀 있다.[12] 어느 날 신도들이 자신을 부르자 몸소 행차한 보에시아는 자신을 숭배하는 신도들에게 '너희는 나를 안다고 하는데 나는 너희의 존재와 그 가치를 모른다, 이를 어떻게 증명할 것이냐?'라고 질문하고 신도들은 아첨, 말 없이 머리 조아리기, 자비 구걸하기 등으로 대답하였으나 전부 살해당하고 화자와 또다른 신도만이 남았다. 이에 화자는 검을 뽑아 신도를 베어 죽인 뒤 "지금 제 검에 피를 뿌린 이 자에게 물어보소서. 이 자가 죽었기에 소인이 살았고 소인의 존재하고자 하는 의지가 소인의 존재를 증명합니다. 이 칼날에 흐르는 피와 같이 소인의 행동의 흔적이 존재하는 한 소인은 존재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여 이를 흡족하게 여긴 보에시아가 화자를 인정해주었다는 내용이다.[13] 찔레심장이나 바드퀘처럼 퀘템소유가 스크립트를 꼬이게 만들거나 버그 자체로 남아버리는 문제 때문에 수상해 보이는 아이템을 줍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한 가지 꼼수로, 시체 인벤토리에서 책에 커서를 놓고 shift+E를 누르면 책을 내 인벤토리로 옮기지 않고 읽기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퀘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14] 권능의 효과인지 밝은 대낯에 찾아가도 성소 근처에 다가가면 밤처럼 어두워진다.[15] '당신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를 선택하고 원하는 포인트를 찍으면 그곳으로 동료가 이동한다.[16] 당연히 데이드릭 프린스가 되어버린 오블리비언의 주인공은 아니다.[17] 그래도 한때 보에디아의 챔피언이었던 사람이라 나름 꽤 쿨가이라서, 사정을 말하고 나선 그년에게 돌아가 이딴 짓 못 해먹겠다고 전해주던지 아니면 빨리 다시 싸울 준비나 하라고 말한다.[18] 보통은 아무 생각 없이 전자를 선택한다[19] 허나 설득이 먹힐 경우엔 순순히 속아넘어간다.[20] 이때 보에시아 스스로 Boethiah 를 어떻게 읽는지 알 수 있는데, '보이씨아'라고 발음한다.[21] 덤으로 당시 탈모어 주력군을 이끌고 임페리얼 시티를 점령한 나리핀은 보에시아 신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