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ric Princes 데이드릭 프린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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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의 모습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나미라의 신전 |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화신으로 등장한 모습 |
1. 개요
Namira.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 상징하는 능력은 암흑, 절망, 좌절. '부패의 여신(Lady of Decay)'이라는 별칭이 있다.다스리는 왕국은 가라앉히는 공허(Scuttling Void). 작은 데이드라를 데리고 있는 여성의 형상을 하고 있다. 거미, 벌레, 민달팽이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모든 필멸자가 본능적으로 혐오감을 일으키는
보상은 시리즈 대대로 나미라의 반지.
스카이림과 온라인에서는 이 데이드릭 프린스의 이름을 딴 버섯인 '나미라의 부패(Namira's Rot)'라는 버섯도 있다. 연금 재료로 쓰이며 스카이림 기준 효과는 Damage Magicka/Fortify Lockpicking/Fear/Regenerate Health로 보통 매지카 피해 독을 만드는 데 쓰인다. 자물쇠따기나 공포 독은 어느 정도 숙련이 되면 잉여인 데다 체력 재생 증가도 제한적인 상황에만 쓰이기 때문이다.
카짓 신화에 의하면 본래는 공허 그 자체이자 거대한 어둠이라는 존재로 아누, 파도메이와 함께 태초부터 존재한 최초의 신이다. 따라서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와는 이질적이며 격이 다른 존재이다.
2. 거지 왕자
나미라에 관한 이야기는 게임상에 나오는 '거지 왕자(The Beggar Prince)'라는 책에 소개되었다. 발렌우드의 왕의 13번째 자식인[1] Wheedle는 왕위를 물려받을 수도, 많은 재산을 물려받을 수 없는지라 부와 명예를 찾으러 모험을 떠났다.길을 가다가 웬 냄새나고 찌질한 거지가 남자 세 명에 둘러 싸여 두들겨 맞을 위기에 처한 걸 보자 Wheedle은 칼을 들고 남자들을 쫓아 거지를 구해준다. 거지는 감동해 자신이 나미라임을 알려주고, 나미라가 데이드릭 프린스인 것을 알았던 Wheedle은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무려 33일 동안 능력을 내려 달라고 졸라댔다. 그 동안 대꾸도 안 하다가 이 정성에 감동한 나미라가 세 가지 축복을 내려주었다. 하나는 자신에게 걸릴 병을 조절하는 능력. 그 대신 무슨 병이든 한 가지는 걸려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사람들이 자신을 동정하도록 하는 능력, 세 번째는 자신의 존재감이 병풍이 되는 능력.
그는 이게 무슨 능력이나며 투덜거렸지만 알고 보니 결코 무시할 수가 없었다. 첫 번째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람들은 그의 찌질한 모습을 보고 도저히 돈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고, 그런데도 존재감이 없어서 아무 데나 막 들어가고 아무 말이나 다 엿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의 바람대로 "역사에 길이 남은 위대한 거지 왕자"가 되었다는 이야기.[2]
3. 엘더스크롤 2: 대거폴
고대 뱀파이어 하나를 죽이라는 퀘스트를 준다. 죽이고 나서 신도 중 하나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면 나미라에게서 전해 받았다는 그녀의 반지를 제공해준다.4.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4편에서는 그녀를 만날려면 인격이 20 이하[3]여야 된다. 그러면 소환돼서 퀘스트를 주는데, 인근의 에일리드 유적 '앙가(Anga)'에 거주하는 자신의 신자들인 '잊혀진 자'들을 구원하려는 아케이의 사제들을 처치하라는 퀘스트를 주는데, 본인의 손이 아니라 잊혀진 자들의 손을 빌려서 처리하게 된다. 퀘스트 시작시 고유 스펠을 하나 주는데, 이걸 아케이의 신자들에게 쓰면 신자들이 들고 있던 횃불이 강제로 꺼지며, 빛이 사라지자 도망치기 급급했던 잊혀진 자들이 사제들을 알아서 처리해 준다.5.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생귄이나 쉐오고라스처럼 실체가 나온 것은 아니고, 제단에서 목소리로만 등장한다.[4]이와 관련된 죽음의 맛 퀘스트가 있다. 마르카스의 아케이 사제인 베룰루스 수도사(Brother Verulus)의 의뢰로 '죽음의 전당'을 조사하기 위해 들어가면, 웬 여자의 목소리가 음침한 홀에 메아리치는데, "너의 허기를 알고 있다.", "네가 인간의 살을 처음 맛본 때는 언제냐?" 하는 둥 해괴망측한 헛소리뿐이다. 직후 이올라(Eola)라는 여자가 슬그머니 나타나 자꾸 식인을 예찬하는 말을 한다. 대화 선택지에 따라 그 자리에서 죽일 수도 있는데, 그러면 퀘스트는 죽음의 전당 조사 해결로 끝나고 베룰루스가 수고비를 약간 준다. 묘당을 음침하게 만든 원인을 해결하긴 했으니까.[5]
만약 적대하지 않고 맞장구를 쳐주면 플레이어에게 리치클리프 동굴(Reachcliff Cave) 노르드 무덤에 조성된 나미라의 제단을 점거한 드라우그[6]들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하고, 이를 해결하면 베룰루스를 그곳으로 꾀어오라고 한다. 이후 베룰루스를 말빨로 낚든 돈으로 매수하든 따라오게 만들어[7] 제단까지 데리고 오면 에올라와 각종 사건사고들로 유명한 네크로맨서, 보스머 마법사 외에도 마르카스에서 물건 거래하고 잡퀘도 주는 상인들까지 모여있고 이들이 앉아있는 식탁 위에는 이미 누군가를 오체분시 했는지 시뻘건 인골들과 인간 살점 두 조각, 피들이 사방에 튀어 있다.[8]
참고로 여기 모인 상인들은 개장수 배닝(Banning), 잡화점 여주인 리스벳(Lisbet), 정육점 주인 호그니(Hogni) 등 3명으로, 개장수는 마르카스 성문 마굿간에서 양념 고기를 마르카스 성 주방에 갖다 주라는 퀘스트를 주는데 이 장면을 미루어 보면 고기의 정체는……. 게다가 자신의 개들을 그 고기를 먹여서 키웠다고 한다. 한편 잡화점 여주인은 상점에서 대화하면 "이 잡화점은 원래 남편이 시아버님께 물려받은 가게로 남편은 5년 전에 포스원에게 살해당했다." 하며 남편의 유품을 찾아달라는 퀘스트를 준다. 참고로 그 유품 퀘스트를 하고 말을 걸면 "그때 남편 일 도와줘서 고맙다." 하고 말하지만 퀘스트를 안 하고 말을 걸면 "남편은 참 안 됐어. 맛있었는데."라고 한다. 즉 포스원한테 죽었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사실은 자기가 남편을 먹은 것.[9] 게다가 가만히 혼잣말을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빠의 간이 맛있었다는 둥 이야기까지 해대서 초범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런 어수선한 와중에 에올라는 베룰루스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데, 직후 베룰루스는 최면에 걸린 듯 별다른 저항도 않고 이올라의 지시대로 나미라의 제단에 드러눕고, 직후 에올라는 플레이어에게 그를 도살하고 식인하라고 한다.
만약 에올라의 지시에 순응하면 나미라가 칭찬하며 주인공을 챔피언으로 삼고 보상으로 나미라의 반지를 준다.[10] 반지의 성능은 해당 문서 참조. 참고로 여타 데이드릭 프린스들과의 대화와 마찬가지로 대화 도중 이딴 걸 위해서 그 개고생을 했냐며 빈정댈 수도 있다. 그러면 나미라가 화를 내며 자기를 조롱한 대가를 치르리라면서
너의 그 교만이 너 자신을 집어삼킬지니, 언젠가 내 추종자들이 네 위장에서 나의 반지를 찾아 내리라!!!
라고 저주한다.[11] 하지만 곧바로 신자들의 적대화로 이어지진 않는데, 애초에 스카이림에 나미라의 신자가 소수라 한명이 아쉽고 일단 혐오에 발을 들였으니 말조심하란 경고로 보인다. 하여튼 데이드릭 프린스 관련 퀘스트 중 상당수가 찝찝한 뒷맛을 남긴다는 건 원래 그렇다고 해도 이 퀘스트는 그 중에서도 혐오스럽고 불쾌하기로는 최악을 달린다.
반대로 이 퀘스트가 마음에 안 들면 도살의 대상을 이 정신 나간 식인종들에게 향할 수도 있는데, 이때 베룰루스도 일어나 함께 싸워준다. 다 죽이면 베룰루스가 감사해하며 수고비를 주지만 퀘스트는 실패했다고 뜬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다면 이쪽을 선택하자. 반지의 성능이 인간성을 내던질 정도로 좋은 건 아니라는 점이 위안이 된다. 단, 이 식인종들을 소탕할 경우 고기를 파는 호그니와 개 비질런스를 파는 마굿간의 배닝은 다른 NPC가 대체해주지 않으므로 주의할 것. 비질런스를 가지고 싶다면 미리 사놔야 하겠지만, 식인종을 다 죽여놓고 식인으로 길러진 비질런스를 산다는 건 말이 좀 안 되는 행위이긴 하다만..[12][13]
중간에 변심할수 있는 메이룬스 데이건과 베르미나 퀘스트와 달리 이 나미라 퀘스트는 참 대단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시작 자체를 차단하거나 실패해도 이후 대사와 보상이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성공과 실패란 구분이 전혀 의미가 없단 소리.[14]
여담이지만 플레이어가 챔피언이 되면 랜덤 인카운터로 Sigar라는 NPC가 웬 인간 하나를 죽여놓고 "나미라의 챔피언이시군요! 먼저 한 입 드시죠!"라며 시식을 권유하기도 한다. 근데 얘는 죽여도 나미라의 가호를 받았는지 동명으로 계속 나오는데다, 챔피언 등극 후 식인종들을 현장 몰살하면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살갑게 대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 잠시 후 적대하고 때린다.
그리고 퀘스트 성공 후 상인들의 반응도 조금 달라지는데, 정육점 주인은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말을 하면 장사할 때의 멘트를 흉내내면서 웃을 뿐이지만, 마르카스에서 '유난히 싱싱한 고기를 싸게 공급한다'고 회자되는 걸 보면 이놈이 무슨 고기를 섞어서 팔았을지 뻔하다.[15] 게다가 이후 이 상인들에게 '너님들 나미라의 제단에서 봤는데' 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쉬쉬한다. 게다가 에올란과 네크로멘서, 보스머 마법사 3인방은 별 탈이 없으면 하루종일 제단 앞을 지키거나 계속 뭘 먹고 있다.
또 일부 설정을 잘 모르는 플레이어는 나미라가 도바킨에게 식인으로 인한 불쾌감을 느끼라고 말한 것만으로 식인의 데이드릭 프린스라고 착각하는데, 나미라는 부패, 절망, 좌절, 혐오를 관장하는 프린스라 인간의 상식으로 저런 감정들이 들만한 요소와 행위들을 다양하게 권장할 수 있으며, 신자들 역시 굳이 식인만 고집할 필요 없이 무의식적 절망과 불쾌감이 이는 행위로 마조히즘을 느끼면 충분하기에 마르카스 외의 지역에선 다른 혐오스러운 행위들을 일삼는 숭배자들이 존재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6. 엘더스크롤 온라인
섀도우펜의 남서쪽 마을 쟐 이딕스에서 음모를 꾸미는 모습으로 등장. 쟐 이딕스 주변의 늪이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나미라가 주변 늪을 통째로 부패시켜 쟐 이딕스를 삼키기 위한 계략이었다. 하지만 쟐 이딕스의 나무지기 넥시쓰와 잔존자의 활약으로 짧은 서브퀘스트 수준의 분량을 보여주고 퇴장. 잔존자에게 여타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그러하듯이 필멸자가 뭘 할 수 있냐고 쏘아붙이며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고 하지만 수하 데이드라들이 잔존자에 의해 전멸하고 의식은 실패하여 나미라의 화신은 넌에서 추방당한다. 행성을 통째로 삼키네 대륙을 먹네 마네 하며 옥신각신하는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과 달리 고작 마을 하나를 삼키겠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남부 엘스웨어의 북서쪽 마을 검은 고지대 퀘스트에서도 등장하는데 이건 본인이 등장한 것이 아니라 배후의 흑막으로 잠깐 언급되는 수준이라 분량이 더 짧다. 본작에서는 모델링이 대충 아무 NPC나 영체화 한 수준으로 간략화 되었는데 분량이 짧은 퀘스트에 잠깐 나오고 말 것이라 그런듯 하다. 분량이 꽤 있음에도 평범한 NPC 모델링으로 등장한 메리디아와 녹터널에 비해 이쪽은 퀘스트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짧다... 그래도 본인의 수하라 할 수 있는 드로-마'스라들에 대한 설정이 대폭 풀리긴 했다.
다만 설정상의 분량은 꽤 있는데,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셰이드라고 불리는 망령 몬스터들은 설정상 나미라의 공허 에너지로 인해 타락한 존재들이며, 버섯중에 나미라의 이름에서 따온 나미라의 부패를 자주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서부 스카이림 퀘스트라인의 주요 아티팩트인 어둠의 심장(Dark Heart)이 바로 나미라의 아티팩트로, 로칸이 죽으며 남은 어둠을 나미라가 재가공해 만들어 낸 로칸의 심장 레플리카라는 전설이 있는 물건이다.
[1] 원문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별로 안 중요하다고 설명을 생략한다. 하지만 Prince라고 서술했으니... 출신지가 발렌우드라고 하므로 종족은 보스머일 것이다.[2] 사실, 첫 번째 능력도 따지고 보면 충분히 엄청난 능력이다. 무슨 병이든 한 가지는 걸린 채로 있어야 하지만, 이를 대가로 자신에게 걸릴 병을 조절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죽을 병이 아닌 아무 병이나 하나 걸려 있기만 하면 BSL-4 시설을 방호장비 없이 맨몸으로 돌아다녀도 절대 병으로 죽을 일은 없다는 뜻이다. 즉 완벽은 아니지만 사실상 완벽에 가까운 무병장수가 가능해지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나안으로도 큰 불편은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가벼운 근시나,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 있는 매우 작은 사마귀 따위를 기본으로 설정해두면 엄연히 뭔가 질병에 걸린 상태이므로 다른 어떤 병에도 걸리지 않게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병에 걸리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두 번째나 세 번째 능력에 비해 결코 꿀리지 않는다. 심심하면 전염병이 나도는 이 판타지 세계에서는 충분히 좋은 능력이다.[3] 한 병 먹을 때마다 인격이 10씩 깎이는 싸구려 와인을 잔뜩 먹고 가면 된다. 그리고 임페리얼 시티의 서점과 쉐이딘홀의 서점에서 인격을 크게 감소시키는 대신 버프와 강력한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마법서를 각각 판매한다. 후반부에 인격이 너무 높을 때는 와인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므로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인격을 깎는 것이 좋다. 다만 상당히 비싸다…[4] 치트로 벽을 뚫고 제단 왼쪽으로 가다 보면 사방이 막힌 방 하나가 있는데 그 안에 '나미라의 목소리(Voice of Namira)'라는 보스머 NPC가 있다. 그냥 오브젝트일 뿐 별 건 없다. 중립인물이므로 때리지는 말자 현상금 오른다[5] 참고로 이 사제는 이올라랑 대화할 때 회랑에 들어오기도 하는데 이때 뭔가에 홀린듯 "피곤해..."라는 말만 말한다.[6] 드라우그들이 '점거했다'는 것은 에올리 입장에서 하는 말일 뿐이다. 드라우그 입장에선 단지 예전에 잠들어 있다 깨어났을 따름이다.[7] 일단 퀘스트 트리거상 거의 무조건적으로 따라오고 에센셜 적용이기에 무제한적으로 계속 데리고 다닐 수 있다. (에센셜은 스토리나 퀘스트상 중요한 NPC를 불사로 설정한 것으로, 퀘스트가 끝난다든가 하는 상황에 따라 해제될 수도 있다.) 심지어 팔로워도 대동할 수 있고 사제답게 각종 회복마법도 쓸 줄 알기에 한동안 요긴하게 쓸 수 있다.[8] 다만 굶주려서 여기 모인 게 아니기에 와인, 빵, 치즈까지 올려놓았다.[9] 즉, 친해진 사람에게 굳이 진실을 말해서 같은 식인종이라도 이건 좀;; 소리 듣는 게 싫은 것과 생판 모르는 신참이 뭘 알겠냐며 대놓고 말한 것의 차이다. 다만 이들은 외부의 눈초리를 의식해서 사람을 죽이고 바로 먹기보다는 막 매장된 시신을 은밀하게 먹는 편이라 남편을 직접 죽였는지, 아니면 포스원에게 살해당한 남편의 시체를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10] 또한 이올라를 팔로워로 쓸 수 있다. 애꾸눈에다 식인종이란 설정이 걸리긴 하지만 스카이림에서 손꼽히는 강력한 팔로워니 한번쯤 써볼 만하다.[11] 처음에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걸지만 저 대답을 선택하면 톤이 확 바뀐다. 비슷한 상황의 몰라그 발, 메이룬스 데이건은 대답을 삐딱하게 하면 좀 기분 나빠할지언정 딱히 험담을 하거나 분노를 표출하지는 않는데 유독 나미라만 도바킨에게 성질을 낸다.[12] 잡화점 여주인인 리스벳은 죽으면 같은 가게에서 보조하는 남캐가 대신 가게를 본다. 이외에도 몇몇 가게는 주인장이 죽으면 다른 캐릭터가 그 가게를 차지한다. 예를 들어 화이트런의 잡화상인 벨레쏘어를 죽이면 이솔다가 대신 물건을 팔게 된다.[13] 단 리스벳이 주는 퀘스트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면 죽이기 전에 해놓아야 좋다.[14] 데이드릭 퀘스트의 특징은 윤리와 동떨어진 선택지일수록 보상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메리디아나 말라카스, 그리고 아주라의 경우는 그래도 비교적 선한 내용의 퀘스트라 그런대로 보람도 크고 녹터널, 페리아이트, 생귄, 쉐오고라스 그리고 허씬은 신자들의 과실도 있어 완전히 나쁜 내용도 아니다. 그러나 몰라그 발의 경우, 애당초 퀘스트가 살인으로 시작되는데다 보상으로 받는 '몰라그 발의 철퇴' 역시 보에디아 신도라지만 사람을 고문하다 죽여 얻는 것이고, 나미라 역시 선한 신의 신자를 끌고 와서 뜯어먹는 전개라 딱히 유쾌하지 않다.[15] 가끔 여관집 딸 흐로키(Hroki)가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면서 싱싱한 거 맞냐고 물어보는 이벤트도 발생하는데, 이것에 대한 암시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