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의 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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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치안·사법 | 정치 전반 | |
| 외교 | 벨라루스/외교 · 벨라루스 여권 | |
| 경제 | 벨라루스 루블 | |
| 국방 | 벨라루스군 | |
| 교통 | 민스크 지하철 | |
| 문화 | 정교회 · 벨라루스 그리스 가톨릭 · 요리(보르시) · 벨라루스어 · 러시아어 | |
| 인물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 안드레이 그로미코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
| 지리 | 벨로베즈스카야 숲 | |
| 민족 | 벨라루스인(러시아계 · 독일계) · 벨라루스계 미국인 · 벨라루스계 아르헨티나인 · 벨라루스계 러시아인 · 벨라루스계 라트비아인 · 벨라루스계 영국인 · 벨라루스계 프랑스인 · 벨라루스계 독일인 · 벨라루스계 리투아니아인 · 벨라루스계 캐나다인 · 벨라루스계 우크라이나인 · 벨라루스계 폴란드인 · 벨라루스계 스페인인 |
| 벨라루스의 경제 정보 | |
| 인구 | 913만 명 (2024년 10월) |
| GDP | $2,931억 3,600만(2024년 10월) / 세계 71위 |
| PPP | $2,931억 3,600만(2024년 10월) / 세계 71위 |
| 1인당 GDP | $8,007(2024년 10월) / 세계 62위 |
| 1인당 PPP | $32,098(2024년 10월) / 세계 62위 |
|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 알수없음.[1] |
1. 개요
벨라루스의 경제에 관한 문서이다. 2024년 IMF 통계 기준 1인당 GDP는 $8,007로 몰도바, 코소보, 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유럽의 개발도상국이다.[2] 그러나 유럽을 벗어나 세계 전체로 보자면 세계 평균(13,840$)의 절반은 넘겨[3] 최빈국까지는 아니며 태국, 페루, 보츠와나와 함께[4] '중진국의 최소'로 꼽을 만한 나라이다. 말하자면 아주 잘 산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것도 아닌, 딱 중간은 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이처럼 세계 경제의 딱 중간 정도의 입지로, 대한민국, 일본, 싱가포르, 이스라엘과 같은 아시아의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생활 수준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서아시아 및 중동에 속하는 나라들과도 1인당 경제력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튀르키예, 키프로스보다 뒤떨어지는 편이다. 이는 벨라루스가 반미, 반서방, 친러, 친북, 친중 성향을 띄면서 EU, NATO, 미국과 마찰이 있어 경제재제가 이루어진 탓도 있다.
2. 특징
벨라루스의 경제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애초에 에너지 수급에 있어서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고, 벨라루스의 주요 수출품 가운데 하나가 정제 원유인데, 석유가 벨라루스에서 별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수입해오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와 국가연합을 맺고 있는 특성상 무역이 굉장히 활발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러시아가 세수를 늘리려고 압박을 가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날의 검이기도 하며, 199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까지 벨라루스가 고도성장을 이룩하는 데 기여했지만 이후의 벨라루스 경기침체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벨라루스 경제의 특색이라면 유럽에서 옛 사회주의적인 계획경제의 영향이 가장 강하게 남아있다는 것이다. 옛 소련처럼 경제 전반을 일일이 상부의 지시나 정부계획에 맞추어서 통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공업과 농업 부문에 대해 국영기업에 가지고 있는 지분과 보조금을 바탕으로 통제권을 발휘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때문에 잉여 인력을 어떻게든 취직시켜 실업 문제는 덜하고 사회가 안정화되는 면은 있지만, 계획경제 식의 강제 취직이 그렇듯이 그렇게 효율적이지는 못해 혁신이 더디며 임금 수준도 유럽 평균에 비해서 꽤 낮은 편이다.
그런 한편으로 옛 공산주의 시절처럼 전면적으로 모든 산업이 국영 위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IT 산업은 민영기업이 주도해서 발전했고[5] 그밖에 통제에서 미적용되는 민영기업이 벨라루스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50%는 된다.
2015년 이후 대러 서방 무역제재가 강화되면서 중간 거래지로 꽤나 짭잘한 이득을 보고 있었다. EU와 러시아가 2014년 크림합병 이후로 서로 맞제재를 가하는 과정에서 EU에서 생산된 식료품에 대해 금수조치를 내리는 바람에 EU에서 생산된 식품들의 러시아 수출길이 막히자,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식품업자들과 계약을 맺고 EU산 식품들을 벨라루스산으로 재가공(?)하여 러시아에 재판매하는 식으로 중간이득을 챙기고 있다. 그래서 벨라루스가 러시아 상층부 입장에서는 서방에 대한 제재가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속이 막막하기는 하지만, 벨라루스가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단속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오랜 경제재제에 러시아가 적응한 결과 러시아의 식료품 자급률이 높아지면서[6] 이것도 축소되는 모양이다.
3. 역사
벨라루스의 경제는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초인플레이션과 산업연계 마비로 마이너스 성장과 실업난을 겪었지만 루카셴카가 당선된 이후로 민영화를 중단하고 고용안정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폈고, 동시에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늘리는 방향의 경제정책을 퍼며, 1996년도에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로 2012년을 기점으로 침체기에 접어들때까지는 양호한 편이었다. 이미 1996년부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었고, 2008년 세계금융위기에서도 -0.8% 성장률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을 정도.하지만 벨라루스 루블의 안정성이 낮고, 러시아와의 무역 마찰문제도 여러번 겪어 고질적인 물가상승 문제를 겪었고 이 때문에 여러번 통화가치의 절하를 겪은 탓에 벨라루스의 봉급수준은 발트3국이나 러시아에 비해 비교적 뒤쳐지는 편이다. 또한 러시아와 협력으로 원자재를 싸게 수입해서 각국에 수출하는 식의 경제정책이 2000년대에는 효과적이었지만, 2010년대에 재제와 러시아의 경기침체로 한계를 맞았다는 평이고 거기에 인구감소 문제까지 겹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분명하다는 것이 고민거리이다.
원래 소련 시절에는 소련에서 나름대로 산업기반이 튼튼한 지역이었지만 1990년대 초반에 한번 시장경제 도입을 하려다가 초인플레이션으로 대차게 말아먹었고 1994년 대선에서 알략산드르 루카셴카 대통령이 집권하면서부터 시장사회주의적인 노선을 내세우며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을 최대한 회피하면서, 중앙통제 시스템과, 사회복지 시스템도 어느 정도 복구시켜놓았다. 그래서 이웃국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 비해 벨라루스는 경제를 더 일찍 정상화시킬수 있었고,[7] 구 소련의 유산이 러시아 연방에 비해서도(여기도 남아는 있지만 말이다.)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 러시아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다르게 벨라루스는 0%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의외로 선방했지만 2010년대 초반 들어 러시아와의 관계가 나빠짐에 따라 가스공급을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일시적으로 디폴트 위기에 몰리기도 했고, 그 덕택에 실질급여도 30% 가량 하락했다. 그 이후에 러시아와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경제도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기는 했지만 이후로 실질임금 수준은 한화로 월 40만 원~50만 원 정도로 정체 중이다.
2014년에 우크라이나에서 대대적으로 충돌이 일면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가 시작되고 2014년 하반기부터 저유가로 러시아의 경제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서 벨라루스의 경제도 동시에 침체된 상태가 되었다가 2017년부터는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벨라루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물가상승도 인플레율이 연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해결된 상황이다.
러시아 경제가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으면서 어려워지다보니 이 나라 경제도 같이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부터는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경제는 어려워도 실업률은 1% 미만으로 매우 낮다고 자랑하지만[8] 통계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확실히 다른 동유럽 국가들보다 실업률이 낮기는 하지만 실질실업률은 공식실업률의 최소 5배에서 7배 정도로 추산되는 편이며 불안정한 고용상태에 놓인 근로자나 구직단념자까지 합하면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4. 수출 구조
2009년 벨라루스의 산업 구조, 파란색이 제조업, 붉은색이 건설자재, 보라색이 의료-화학산업, 진한 갈색이 철강 등의 제철업, 노랑색이 농업, 초록색이 의류업, 연갈색은 식품업, 흑색에 가까운 고동색은 석유 관련 산업, 갈색은 광산업, 남색은 유제품류, 회색은 기타 미분류이다.[9]
4.1. 차량 산업
벨라루스는 의외로 트랙터, 트럭, 버스 군용장비, 굴삭기 등 대형 차량 제조업이 굉장히 활발한 국가이다. БелАЗ, MAZ를 비롯한 대형 차량들은 유럽 전역에서 쓰이고 있다. 물론 독일, 스페인같은 서유럽 국가들은 팔이 안으로 굽는 면도 있고 메르세데스-벤츠나 스카니아등을 선호하지만 그렇다고 폴란드같은 친미, 친서방국가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서인지 아예 안 쓰는 게 아니다. 2018년에는 벨라즈의 매출이 1조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5. 여담
- 유명한 회사로는 INTEGRAL이라는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가 있다. 보통 High Voltage 쪽에 특화된 펩이다.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회사로 워게이밍넷이 있다.
- 2015년 4월 2일에 고령자나 장애인, 학생 등을 제외하고 무직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람에게 매년 3,600루블(약 21만 원)[10]의 벌금을 내게 하는 정책인 '사회적 기생충 방지법'을 실시하였다. 명분은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복지혜택에 무임승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는데, 소득이 없거나 기준치 이하라서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복지혜택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이는 옛 동독에서도 있었던 종류의 세금이라 한다. 그러다보니 벨라루스에서는 이 세금에 대해 국민들이 반발하며 집단으로 납부를 거부하여 벌금에 대한 납부율이 10%에 불과하다. 특히 벨라루스 국민들과 야권은 정부를 대상으로 이 법에 대한 폐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6. 관련 문서
[1]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public_debt[2] 그리고 이들 세 나라는 각각 1990년대 당시의 경제 대파탄, 미승인국이라는 열악한 외교적 입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희대의 악재 등으로 당분간은 벨라루스를 넘어서기 어려워보인다.[3] 세계은행 통계 기준 벨라루스는 2007년부터 세계 평균의 절반을 넘겼다.[4] 보츠와나와 비교하면 1인당 GDP는 벨라루스가 좀 더 낮다. 그런데 보츠와나는 아프리카 권역의 경제력이 워낙 열악한지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부국 축에 속한다. 태국의 경우 말레이시아보다는 약간 GDP가 처지기는 하지만 동남아시아 경제를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지역이다.[5] 그런데 IT 산업에서도 계획경제의 영향이 없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벨라루스에서 IT 산업이 발전한 이유는 단순히 그곳의 청년들이 IT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소련시절 벨라루스 공대와 대학이 IT특화 대학이었기 때문이다. 풍부한 인재풀이 있었기에 공산권 국가 중에서 IT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여파를 받은 국가가 폴란드이기도 하다.[6] 러시아는 세계에서 곡물을 가장 많이 수출할 정도로 먹거리를 초과 생산하는 나라라, 식료품 자급 체제를 구축하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는데 2014년 제재가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7]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경제 정상화가 2000년대에나 이루어진 데 반해 벨라루스는 이미 1996년부터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고,(러시아는 97년에 소폭 플러스였다가 98년에 마이너스, 99년부터 플러스로 전환, 우크라이나는 2000년부터 플러스로 전환) 1997년에 11%, 1998년에 8,4%, 1999년에 3,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이미 90년대 말에 경제정상화에 성공했다.[8] 다만 이건 구조조정을 최대한 회피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운용해서 그렇기도 하다. 그래서 실업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물론 동유럽이 대부분 그렇듯 벨라루스도 인구가 소련붕괴 직후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쭈욱 감소세였기 때문에 오히려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한몫한다). 그리고 실업수당도 상당히 낮은 편이고 그나마 2015년부터는 오히려 벌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실업자로 등록해서 얻은 메리트도 별로 없는 것도 한 몫한다.[9] http://en.wikipedia.org/wiki/Belarus[10] 화폐개혁 이전 단위로는 360만 루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