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람의 서명에서. 리하르트 거트슈미트 作.
Baker street lrregulars
1. 개요
셜록 홈즈 시리즈의 등장인물들로, 일단은 베이커 거리의 부랑아 집단. 하지만 홈즈가 혼자서 사건의 단서를 찾아다니기엔 일손이 부족할 때 부탁하는 귀중한 '전력'들이다. 그래서인지 거지 소년들이지만 홈즈 앞에서는 부족하게나마 군대적 질서를 갖추며, 홈즈 역시 그들의 능력을 믿기에 약간의 보수를 제공한다. 리더는 위긴스.다만 이러한 모습에 비해 초기 장편인 주홍색 연구, 네 사람의 서명과 셜록 홈즈의 회상록의 단편 중 하나인 '꼽추 사내'에서만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후술.
2. 활약
홈즈가 어디에든 갈 수 있으며 무엇이든 보고 무엇이든 들을 수 있다, 한 사람이 한 다스의 경관보다 낫다라고 말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보수는 1인당 건당 1실링 정도이며, 목표물을 찾아내면 1기니의 보너스도 받는다고 언급된다. 홈즈가 그들과 같이 행동하는 장면이 없다보니 실제로 어떻게 활동하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매춘부나 도둑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코난 도일이 이후에 출간한 4권의 단편 모음집(셜록 홈즈의 모험, 셜록 홈즈의 귀환,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즈의 사건집)과 후기 장편인 바스커빌 가의 개, 공포의 계곡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셜록 홈즈의 회상록의 단편 '꼽추 사내'에서 이 특공대의 소년 한 명인 '심프슨'에게 홈즈가 헨리 우드를 감시하라고 명령하고, 이후 심프슨이 '그 사람은 자기 집에 그대로 있습니다'라고 보고하는 것이 마지막 등장이다. 해당 작품들에서 협력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경찰이나 동네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마저도 홈즈가 먼저 추궁하거나 능수능란한 화술로 정보를 캐내는 장면이 많다. 베이커 거리 특공대를 내보내는 타이밍이 보통 홈즈의 입장에서 현재 상황을 정리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단편에서는 길이가, 장편에서는 배경이 문제가 되어서 등장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1]
3. 기타
- 현대에서는 셜로키언과 비슷하게 셜록 홈즈 시리즈를 파고드는 사람들의 자칭으로 사용된다.
- 황금가지 판에서는 "베이커가 특공대"로 번역되었다. 'irregulars'는 '비정규(군)'라는 의미이므로 오역에 가깝지만, 어린이들이 할법한 작명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활동한 영국군 특수부대 SOE의 별명이기도 했다. 본부가 베이커 가 64번지에 있었기 때문.
4. 2차 창작
셜록홈즈와 베이커 가의 아이들은 이 아이들이 탐정역할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셜록 홈즈와 관련있는 아이들이다 보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작품에서는 어린이 주연들이 이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으며 아예 이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많다.
일본의 에도가와 란포의 소년탐정단이 여기서 따온 것. 명탐정 코난의 소년 탐정단은 여기서 다시 따온 것이다. 실제로 셜록홈즈가 활동하던 19세기의 런던을 다룬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2]에서도 등장한다. 이 외에도 셜록홈즈와 베이커 거리 특공대[3], 넷플릭스의 이레귤러스가 있다.셜록에서는 노숙자 네트워크로 변형되어 나온다. 그리고 리더인 위긴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셜록 시즌 3과 시즌 4에 등장한다. 초반에 마약 중독자들이 모이는 곳에서 얼굴을 비추는데, 셜록 홈즈처럼 옷차림과 행동을 이용한 추리를 보여주자 그것을 셜록이 보다 정확하게 정정해준다. 후에 셜록 홈즈가 거두었다는 언급이 있다.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에서는 특정한 분야에 대해 홈즈보다 뛰어난 지식을 갖추고 있어 종종 자문을 받는 인물들을 "irregulars" 라고 부른다. 수학 문제를 풀 때는 옷을 벗는 기벽을 가진 수학 교수 핼런 엠플이나 어린 컴퓨터 천재 메이슨 같은 인물들이 대표적.
셜록 홈즈: 실크 하우스의 비밀에서는 특공대의 일원이었던 로스라는 소년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등장하며, 베이커 거리 특공대가 초창기 이후 등장하지 않는 이유도 해당 작품의 중심 사건과 연계해 처리한다.[4]
[1] 다만 바스커빌 가의 개에서 홈즈가 늪지대를 감시하기 위해 언덕에 있는 오두막에 은신하고 있을 당시 가끔 홈즈 대신 정보를 모으고 식량을 보급하는 등의 일을 베이커 거리 특공대의 우두머리인 소년이 맡았다는 말이 있다.[2] 명탐정 코난에서는 번역가의 악명에 걸맞게 '이레귤러즈'로 음역되었다(…).[3] 조너선 프라이스가 셜록 홈즈로 나오고 아이린 애들러가 최종보스로 나오며 어린이 영화라서 아이들이 주연이다보니 아이들이 셜록홈즈보다 훨씬 뛰어난 추리력을 보인다.[4] 로스는 홈즈의 지시에 따라 범죄자일 가능성이 있는 남자를 감시하다가 보고를 하고 귀가하던 길에 실종됐고, 며칠 뒤 잔인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이에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홈즈를 향해 '당신이 그 애한테 범죄자를 감시하라 시킨 장본인이니 그 애의 죽음엔 당신 책임도 있다'고 질책했고, 홈즈 또한 자신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어린아이에게 위험한 일을 시켰다며 깊이 자책한다. 나중에 밝혀지기로는, 그 감시 임무와 로스가 살해당한 일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책감을 떨치지 못한 홈즈는 두 번 다시 베이커 거리 특공대를 동원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