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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7 16:26:25

베니스의 개성상인

베니스의 개성상인
파일:356412180g.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역사, 팩션
저자 오세영
출판사 정원 → 동방미디어 → 예담 → 문예출판사
최초 발행 1993년 07월 10일
단행본 권수 3권 (1997. 07. 10. 完)[1]
쪽수 1권: 408쪽
2권: 383쪽
ISBN 1권:9788976045089
2권: 9788976045096

1. 개요2. 줄거리3. 각 권의 제목4. 등장인물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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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세영의 장편 역사소설. 총 3권에 1993년 장원에서 처음 발간되어 300만부 판매를 올린 베스트셀러. 제목은 셰익스피어베니스의 상인에서 따온 것이다.

몇몇 재현 오류를 빼면 팩션(Faction) 장르에서 수준이 높은 작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읽어보면 왜 이런 기록을 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최근에는 랜덤하우스에서 두 권으로 묶은 버전이 나올 정도의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작가 오세영은 경희대 사학과 출신으로 무역회사를 다니다가 베니스의 개성상인을 시작으로 팩션 장르 소설 작가로 데뷔했다. 다른 작품으로는 <구텐베르크의 조선>, <포세이돈 어드벤처>, <원행>, <칠지도>, <창공의 투사> 등이 있다.

2. 줄거리

페테르 파울 루벤스가 그린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기적>의 밑그림 중 한복을 갖춰 입은 조선인을 바탕으로 한 픽션.[2] 그 조선인이 "안토니오 코레아(Antonio Corea)"란 이름을 가진 인물이고,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 잡혀간 조선인 포로였으나 이탈리아의 상인 카를레티에게 노예로 팔려서 인도를 거쳐서 이탈리아로 건너온 조선인이라는 이야기이다.[3]

작가인 오세영은 이 점에 착안하여 그림 속의 조선인이라고 생각되는, "유승업"과 현대(1987년) 한국에서 살아가는 "유명훈" 과장의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마지막에는 유명훈 부장이 자신의 선조를 기억하며 한복을 입는다. 그리고 석양을 바라보며 완결.

유승업의 본 직업이 개성상인인 것을 강조하여, 처음에는 가족도 다 잃고, 포로로 잡혀서 죽을 위기까지 몰리지만 우연한 계기로 베네치아에 가게 된 이후에는 만나는 일마다 성공하고 이탈리아인 아내도 얻고(이름은 줄리에타) 새로운 세계에서 잘 살아가는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프랑스 해군에게 연안 방어용 갤리선을 다 팔아치운 것,[4] 색소를 추출하기 위해 연지벌레를 죽이지 않고 수입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이탈리아까지 무풍지대 항해를 한 것, 30년 전쟁에서 로마 가톨릭 진영에 돈대기에 성공해서 대박 터뜨리는 것 등이 있다.

유명훈 부장도 갖가지 위기를 맞이하고 환치기를 하던 중 대위기를 만나지만 1990년 독일 통일을 통해 환치기 성공으로 대박까지 터뜨려주는, 인생의 승리자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간에 이사로 승진하고 나중엔 자동차 회사 부사장까지 오른다.

메디치가, 교황청, 갈릴레오 갈릴레이 등 당시 시대의 유명한 인물이 많이 나온다. 물론 원균도.

유명훈 부장의 이야기는 별로 인기가 없었던지라 2002년 판에서는 삭제되어 유승업의 이야기만 나온다. 하지만 2008년 판에서는 다시 유명훈 과장의 이야기가 복구되어 나온다.

3. 각 권의 제목

2023년도 판본(문예출판사)
2008년도 판본 (예담)
2002년도 판본 (동방미디어)
1993년도 판본 (장원)

4. 등장인물

5. 기타

소설이 히트 쳤을 때 관련 다큐멘터리도 만들어졌다. 이탈리아에 있는 코레아 가문의 사람들이 주인공 유승업(안토니오 코레아)의 후손이 아닐까 해서 유전자 조사까지 한 적도 있었다. 결과는 한국과 관련없는 것으로 나왔다. 다큐멘터리에 나온 이탈리아 학자는 코레아 가문은 한국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의 코레아스 성씨들이 넘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균옹호론에 심취했는지 원균을 맹장이자 용장이라고 포장하는 어이없는 내용이 들어갔다.

2022 2월 윌라 독점으로 오디오북이 출간되었다. 황원종, 서정익, 최현식, 최승훈, 이한솔 낭독.

1994년 동일인물을 소재로 한 '안토니오 꼬레아' 라는 소설도 출간되었다. 저자는 정준. 본 항목의 소설과는 별개의 소설이며, 선점효과 때문인지 베니스의 개성상인과는 달리 별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잊혀졌다. 2014년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이란 명목으로 재출간되었다.

6. 관련 문서



[1] 초판본 기준.[2] 최근에는 명나라 상인이라고 결론이 내려진 상태다.[3] 여기까진 대부분이 역사적 사실이다. 실제로 이 주제를 다룬 책이 미시사쪽에서 한가락하는 부산대 곽차섭 교수의 '조선청년 안토니오 코레아 루벤스를 만나다'이다. 미시사답게 말랑말랑하므로 쉽게 읽어볼 수 있다.[4] 기술의 유출을 막고자 했던 베네치아 공화국 정부는 국내인이 외국인에게 배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고, 발각될 경우 처형하였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현 오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