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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0:34

배드 가이즈/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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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본편
2.1. 은행털이 추격전2.2. 다음 도둑질 계획2.3. 황금 돌고래 상 훔치기 작전2.4. 마멀레이드의 실험2.5. 자선기부 행사2.6. S.C.U.M. 교도소2.7. 마멀레이드의 계획2.8. 운석 훔치기 작전2.9. 에필로그
3. 원작과의 차이점

1. 개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장편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의 줄거리와 원작과의 차이점.

2. 본편

2.1. 은행털이 추격전

드림웍스 로고의 초승달 위에 울프가 집라인을 타고 올라타는 것을 시작으로 인트로가 나온다.
스네이크: 그만!
울프: 설명 좀 해줘봐. 난 도대체 이해가 안 돼.
스네이크: 그 얘기 좀 그만해.
울프: 아, 그래, 그래, 알았어. 누가 뭐래? 그만 할게. 여기서 그만 끝.
스네이크: 좋아.
울프: 근데, 하, 생일은 다들 좋아하는 날이잖아.
스네이크: 아~~~~
울프: 장식이랑 풍선, 파티, 케이크...
스네이크: 야, 난 선물 필요없고, 그깟 장식 같은 것도 별로야. 케이크도 극혐이고.
울프: 너 진짜 케이크 안 좋아해? 그럼 좋아하는 음식 하나만 대봐.
스네이크: 기니피그!
울프: 아, 맨날 기니피그래. 말은 그렇게 하지만 너 눈 감고 먹어보라면 뭐가 스컹크고 뭐가 기니피근지 절대로 구별 못할걸?
스네이크: 틀렸어. 뱀의 미각은 100% 정확해. 난 공기 맛도 안다고.
울프: 난 솔직히 잘 모르겠어. 기니피그는 약간...먹기에는 너무 귀엽다고.
스네이크: 그러니까 기니피그들이 더 맛있어지는 거지! 기니피그를 먹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게 아니라 순수한 착함을 먹는 거잖아. 기니피그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그것이 깊게 상징하는 것이 중요한 거야! 알았냐?
울프: 스네이크가 한 말을 죄다 무시하며그러니까 공기를 맛볼 수 있다고?
스네이크: 아. 됐어. 그냥 잊어.
울프: 다른 건 없어? 색깔이 들리지 않아? 소리가 보이지는 않고? 그런 기술로 돈을 벌어야지.
스네이크: 알겠다고. 알겠다고. 알겠다고.
울프: 알았어.
스네이크:오. 벌써 4시네? 이 때부터 우리의 우정은 완전히 끝난 거야.
울프: 또 내가 계산하게 만드는 건 아니겠지?
스네이크: 오늘은 내 생일이잖아.
울프: 이젠 생일까지 무기로 쓰게? 재밌네.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 계산해야 하는데요.
(목소리를 듣고 나오던 계산원이 울프를 보자마자 바로 도망친다)
울프: 그러면..저기요. 그냥 돈 여기다 놓고 갈께요.
스네이크: 이 식당의 유일한 장점이 뭔지 알아? 자리 대기 안해도 돼.
울프: 모든 식당이 다 그러지 않았나?
스네이크: (식탁 뒤에 숨어있는 사람들을 보며)어이 거기. 나 오랫동안 당신들 보지 못했는데...물어 버린다!
울프: 미안. 얘가 카페인을 끊어서 그래.
(둘이 동시에 말한다)좋아. 해 보자.
어느 도시의 식당 안에서 생일을 주제로 서로 투닥거리는 미스터 울프와 스네이크를 비추며 영화가 시작된다. 오늘은 스네이크의 생일이었는데, 울프는 네 생일에 장식, 풍선, 파티, 그리고 케이크도 있다고 하지만, 스네이크는 선물이나 장식은 필요 없고 자신은 케이크도 좋아하지 않으며, 케이크보다는 오히려 기니피그를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이에 만약 네 눈을 가려놓는다면 스컹크랑 기니피그 구분도 못할 거라고 울프가 말하지만, 스네이크는 자기가 아주 뛰어난 미각을 가졌다며 공기도 맛볼 수 있다고 반박한다. 그러자 울프는 색깔을 듣고, 소리도 볼 수 있냐며 비아냥거리는데,[1] 마침 시간이 정확하게 오후 4시가 되어 울프는 스네이크에게 식당을 나가자고 한다.

둘은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 밖으로 걸어나가는데, 주위 사람들[2]이 그들을 보고 무서워하며 자리를 피하거나 숨는다. 계산원도 숨느라 바빠서[3] 일행은 그냥 돈을 계산대 위에다 두고 나간다.[4] 일행이 횡단보도를 지나 향한 곳은 식당 바로 앞 은행. 역시 길거리에서도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도망가기 바쁘다. 은행으로 들어온[5] 울프는 모두를 주목시켜 놓고서는 "신경쓰지 마세요! 은행 강도에요.^^"라고 지극히 일상적인 말투로 말하는데, 역시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도망가고 덕분에 둘은 힘 하나 안 쓰고 손쉽게 금고와 돈을 챙겨 달아난다(...).[6]

은행 근처 골목길에 미리 세워 둔 검은색 머슬카[7]에 올라타 도망치는 둘. 차를 운전하던 울프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관객들에게 가까이 와보라며 말을 거는데, 자신이 크고 나쁜 늑대라서 무섭지 않냐며 사실 자기는 거의 모든 동화에서 악역으로 나오기에 이젠 놀랍지도 않다고 말하고 멤버들 소개를 한다. 뒤이어 경찰차들이 일행의 차를 쫓아오고, 울프는 속도를 높인다. 바로 앞에는 빨간불의 신호등이 늘어선 사거리가 있는데, 배드 가이즈 팀의 멤버인 타란툴라가 신호등 위에서 타이밍 맞게 신호를 초록색으로 바꾸고, 차에 올라타면서 다시 신호를 빨간색으로 바꿔 경찰차의 진입을 막는다.

타란툴라는 이미 경찰 지원, 위성 시스템, 헬기까지 전부 무력화하고, 생일을 맞은 스네이크를 위해 케이크까지 주문한 상황. 일행은 케이크를 받고[8] 공사장으로 진입하는데, 공사장 인부로 위장한 또 다른 멤버인 샤크가 간이 화장실을 옮기는 크레인을 지휘하는 척 하다 그들이 지나가자마자 공사장 입구에 화장실을 바로 내리꽂아서 경찰차를 막고, 이후 드리프트하며 한 바퀴 회전하는 일행의 차량에 올라타 도주한다. 다른 멤버인 피라냐는 마지막으로 경찰차에 숨어 있다가 튀어나와 난장판을 만들어서 따라오던 경찰차들을 관광 보내고, 잽싸게 차에서 튀어나와 일행의 차에 올라탄다.

일행의 모든 멤버들이 모이고, 타란툴라는 피라냐에게 스네이크 생일 선물 안 잊었냐며 물어보는데, 그는 당연히 안 잊었다고 대답하더니 그 직후 방귀를 뀐다. 이에 타란툴라가 피라냐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방귀를 뀐다고 말하고, 피라냐는 난 긴장할 때만 뀐다고 반박하는데, 타란툴라는 거짓말하니까 긴장해서 그렇다며 똑부러지게 반박한다.[9] 이때 그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더니, 거의 독가스 급으로 엄청난 양의 방귀를 뀐다. 그를 제외한 남은 멤버들은 창문을 열고 고개를 밖으로 내밀어서 숨을 쉬고, 이 때문에 의도치 않게 그의 방귀가 뒤에서 일행을 따라오던 남은 경찰차들을 리타이어 시켜버린다. 한편 울프는 다시 관객들을 쳐다보며 사람들이 우리를 악당으로 보지 않았으면 하지만, 이미 사람들은 애초부터 자신들을 악당으로 보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그에 맞춰주는 것 뿐이라 말한다.

드리프트를 하며 골목길을 빠져나오는 일행의 차. 그런데 그들의 앞엔 다른 것도 아닌 경찰관과 경찰차가 가득한 경찰서가 있었고, 뭐 하냐는 다른 멤버들의 말에 울프는 추격씬을 좀 늘리고 싶었다고 대답한다. 경찰서 안에 있던 경찰서장은 그들이 왔다며 모든 경찰차를 보내 잡으라고 명령하고, 일행은 기다렸다는 듯 선글라스를 쓰고 음악[10]을 틀고 추격전을 시작한다. 차에 올라타 그들을 쫓던 경찰서장은 경찰봉을 악셀에 고정시킨 뒤 매달려서 맨손으로 그들의 차를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기고(!) 직접 잡으려 하지만[11], 앞을 안 보고 있던 그녀는 자기 사이에 있던 버스를 보지 못하고 있다가 치이기 직전에 급하게 차에서 손을 놓으면서 배드 가이즈를 잡는 데 실패한다.

마을 꼭대기에서 계속되는 추격전 속, 직선 도로에서 앞뒤로 경찰차가 가득 배치된 상황. 울프는 기지를 발휘해 옆쪽의 뚫린 계단으로 드리프트하여 빠지고, 앞뒤로 오던 경찰차들은 그대로 충돌하여 전원 리타이어. 일행은 계단 위로 날아가면서 한바탕 소리를 지르다가 전부 내려오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고 안전벨트를 멘다. 이후 울프는 다시 관객들을 향해 우린 나쁘긴 하지만, 그 나쁜 짓은 기막히게 잘한다며 자화자찬한다. 한편 마을 아래서 유유히 빠져나가는 그들을 보며 경찰서장은 분에 이기지 못해 화를 내고, 계속 도망치다간 언젠가 네 운도 다할 것이라며 소리친다.

2.2. 다음 도둑질 계획

짜릿한 추격전 후, 물이 마른 강의 다리 아래에 있는 터널에 위치한 비밀 아지트로 들어가는 일행.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아지트 안에는 지금까지 훔친 돈과 금고, 예술 작품, 금은보화 등등이 가득 있었다.상에 둘러앉아 아까 가져온 케이크를 올리고 스네이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피라냐는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데, 다 부르기도 전에 스네이크는 관심 없다는 듯 바로 촛불을 후 불어서 꺼버린다. 이후 축배를 든 뒤, 스네이크는 모두에게 "지금까지 난 많은 적을 만들어 왔지만, 솔직히 말해서 너네들이 제일 덜 싫었던 녀석들이야"라고 말한다. 그 다음 생일 기념으로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통해 단체사진을 찍고, 피라냐가 케이크를 혼자서 다 먹어치울 동안 스네이크는 나온 사진을 냉장고에 걸러 간다.

냉장고에는 지금까지 같이 찍은 단체사진들이 가득 걸려 있었고, 이를 보며 잠깐 생각에 잠긴 뒤 냉동고를 열어 하나 남아있던 푸쉬 팝(Push Pop) 아이스크림을 가져온다. 그런데 샤크도 하나 남은 그 아이스크림을 원했고, 스네이크에게 달라고 한다. 그러자 타란툴라는 얘가 순순히 줄 거 같냐고 하지만 샤크는 스네이크의 아주 깊은 안에 착하고 관대한 영혼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하며 스네이크가 자신에게 아이스크림을 줄 것을 기대한다. 이에 스네이크가 입을 쫙 벌린 샤크에게 아이스크림을 주는 듯 했는데, 혀에만 살짝 닿게 한 뒤 바로 자신이 통째로 삼켜버린다. 이에 샤크가 내 공격성을 나오게 한다면서 스네이크에게 당장 뱉어내라며 달려들고, 울프는 싸우는 그들을 신경쓰지 않고 소파에 앉아 TV를 켜 사람들이 자신들에 대해 뭐라 말하는지 뉴스를 본다. 그러자 다른 멤버들도 싸우는 것을 멈추고 재빨리 소파로 모인다.

역시나 뉴스에는 아까 있었던 '나쁜 놈들'[12]의 은행 절도사건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고, 이후 새로 선출된 다이앤 폭싱턴 주지사가 그들에 대해 연설을 한다. 일행은 처음에는 뉴스에서 자기들이 '극악무도하다', '악랄하다'는 말에 맞는 얘기라며 맞장구를 쳐주는 듯 했지만, 다이앤이 그들에게 동정을 느낀다고 말하자 이내 전부 놀란다. 이어 다이앤은 그들은 그저 한물간 2류 범죄자이고, 아마추어스러운 행동에 그저 또 다른 은행털이라는 독창적이지 못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다며, 그들의 안에는 분노, 부정, 자기혐오가 자리잡고 있고[13] 지금까지 훔친 수많은 돈과 예술품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 속의 허전함이 있는 것 아니냐며 배드 가이즈 멤버들을 대놓고 도발한다. 울프는 그녀의 말에 자기가 누군데 우릴 판단하냐며 짜증을 내는데, 이때 다이앤은 내일 있을 착한 사마리아인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장 좋은 시민에게 '황금 돌고래 상'을 수여하겠다고 밝힌다.

이를 본 순간 울프의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스치고, 모두를 주목시켜 다음 도둑질 계획을 말해준다. 바로 내일 있을 시상식에서 황금 돌고래를 훔치는 것. 하지만 스네이크는 부차레스트 밴딧(The Bucharest Bandits), 럭키 짐(Lucky Jim), 크림슨 포(The Crimson Paw) 등 황금 돌고래를 훔치려 한 이들은 전부 잡혔다며 참여하지 않으려 한다. 이에 타란툴라가 크림슨 포는 잡힌 적이 없다 하지만, 스네이크는 크림슨 포는 잡히지는 않았지만 그 사건 이후에는 종적을 감춰 버렸다며 바로 반박한다. 울프는 이번 계획만 성공한다면 범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다고 설득하는데, 이번에는 그는 작업하면서 감정에 휩쓸렸다간 망할 것이라며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하지만 수상자가 기니피그라는 울프의 말에 스네이크는 마음이 흔들리고, 케이크보다 기니피그가[14] 낫다는 자신의 말을 역이용하는 울프에 설득에 결국 황금 돌고래를 훔치는 작전에 참여하기로 한다.

2.3. 황금 돌고래 상 훔치기 작전

그들의 계획은 이렇다. 시상식은 매년마다 미술 박물관에서 열리고, 황금 돌고래는 박물관 무대의 커튼 뒤 전시대에 위치해 있는데, 이 무대 뒤는 3단계의 보안 단계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다. 우선 변장하여 박물관 안으로 들어간 뒤, 경찰서장이 가진 키카드를 훔쳐 첫 번째 문을 열고, 수상하면 누구든지 바로 공격하는 엘리트 특수부대들이 지키며 오직 다이앤 폭싱턴 주지사만이 열 수 있는 홍채인식 문을 통과한 뒤, 레이저로 가득한 무대 뒤로 들어가 황금 돌고래를 훔쳐 달아나는 것.

시상식 당일날, 그들은 나름대로의 변장[15]을 하고 박물관으로 향한다. 입구 앞 레드카펫에서는 수상자인 마멀레이드 박사의 차가 도착하고, 그는 북적거리는 기자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인터뷰를 받는다. 기자의 말에 따르면 마멀레이드는 지난 몇 년간 전쟁과 기근을 멈추고 수많은 판다를 살려냈으며, 일부는 그보다 더 뛰어난 선행을 한 자는 테레사 수녀밖에 없다고 한다. 이에 마멀레이드는 선행은 경쟁이 아니며, 만약 경쟁일지라도 자신은 테레사 수녀와 동급이었을 거라고 말한다[16]. 그러면서도 그는 누구나 마음 속에 선량한 꽃이 있고 그것이 피어나길 기다리고 있다는 명언을 한다. 한편 성공적으로 박물관에 잠입한 일행. 먼저 울프가 무대 뒤로 향하는 두 번째 문을 열기 위해 박물관 밖에 있는 다이앤과 어울리기로 한다.

쓰레기로 만들어진 조각상을 보며 "흥미롭지만 쓰레기 같고, 무의미하며, 가식적이다."라고 말하는 울프. 마침 옆에 있던 다이앤은 관점의 차이가 더 중요하다며 그에게 말을 걸고, 울프는 그런 다이앤에게 올리버 푸들턴(Oliver Poodleton)이라는 가명을 쓰며 접근한 뒤, 손에 키스를 함과 동시에 그녀의 손에 있던 반지를 몰래 훔친다. 이후 어제 있었던 '나쁜 놈들'에 대한 얘기를 시작한다. 울프는 그들이 여길 털러 올 거 같지 않냐 말하며, 이런 큰 작업은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다이앤은 오히려 그들이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곳은 평생 썩을 곳인 감방 뿐이라며 어제 있었던 그들의 은행털이는 정말 난장판[17]이었다고 조롱하고, 울프의 표정은 점점 굳어진다. 그러다 애써 웃음을 지으면서 그건 당신의 의견이라 말하고, 다이앤 역시 이건 자신의 의견이자 곧 주지사의 의견이라고 대답한다. 대화가 끝난 뒤 다이앤은 벽에 비친 백조 모양의 조각상 그림자를 보여주며, 자세히 본다면 쓰레기도 아름다운 것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고 울프에게 말한다. 이를 본 울프는 어떤 것들은 보이는 그대로가 다가 아닌 것 같다고 대답한 뒤, 그게 마치 자신인 것 같다며 휴대폰을 꺼내 그녀와 함께 조각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보안 문의 홍채인식에 사용할 목적이었던 것.[18]

사진을 찍은 뒤, 입구 쪽에서 기다리는 일행과 합류한 울프. 이제 일행은 박물관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모두 각자의 이어셋으로 통신한다. 그 시각, 경찰서장은 자신의 모든 경찰들에게 이 '나쁜 놈들'이 여기에 뜬다면 본인은 해고당할 것이라며 군기를 바짝 잡은 뒤 흩어지게 한다. 한편 배드 가이즈 일행 또한 작전을 위해 흩어지기 시작하는데, 피라냐는 박물관 작품 중 물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하수구를 통해 남자화장실 변기로 나오고, 스네이크는 작품 위로 타고 올라가 환풍구로 들어가며 무대 뒤에서 대기하며, 타란툴라는 CCTV를 맡는 보안요원 등에 붙어 같이 CCTV실로 들어간다. 샤크는 시상식이 열리는 무대 앞에서 혼자 테이블에 앉아 마멀레이드를 감시한다.[19]

변기에서 나온 피라냐는 마침 해당 변기 칸에 들어온 웨이터를 기절시킨 뒤 그의 옷을 빼앗아 변장하고, 타란툴라는 보안요원을 제압한 뒤 문을 잠그고 자신의 노트북으로 박물관 내부 보안 시스템을 해킹한다. 울프는 2층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없는지 감시하던 경찰서장에게 접근해 실수인 척 고의로 그녀에게 부딪히면서 키카드를 몰래 훔치고, 타란툴라가 CCTV로 이것을 확인해 보고하자 웨이터로 변장한 피라냐가 1층에서 서빙용 카트를 끌고 청소용구함으로 향한다. 울프와 피라냐는 시선을 교환하여 서로 확인하고, 울프는 1층으로 향하면서 사람들의 지갑과 목걸이 등을 몰래 소매치기한다.

그 다음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지갑과 목걸이, 그리고 돈으로 가득한 핸드백을 들고 가는 할머니를 본 그는 핸드백 줄에 손가락을 넣어 훔치려 한다. 그런데 그 순간 할머니가 발을 헛디디고, 울프가 핸드백을 훔치려던 차에 핸드백의 끈을 잡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다행히 굴러 떨어지는 것은 면한다. 이후 그녀는 울프에게 구해줘서 고맙다며 껴안자 울프는 당황하고, 울프에게 "참 착한 아이구나."라고 말한 뒤 다시 내려간다. 그녀의 "참 착한 아이"라는 말에 울프는 무언가를 느끼고, 꼬리가 좌우로 막 흔들린다.[20] 이후 1층으로 내려가 청소용구함으로 간 그는 처음 느껴보는 기분에 미소를 짓고, 피라냐는 그에게 괜찮냐고 질문한다. 잠시 정신이 몽롱한 채로 울프는 괜찮다고 대답한 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울프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고 무전한다.

다음 단계로 가자는 무전이 들리자마자 샤크는 바닥에 술을 끼얹고[21], 테이블을 집어던진 다음 바닥에 주저앉아 아기가 나올 것 같다고 소리치면서 경비원이든 누구든 아무나 제발 와서 도와달라고 한다. 이 소리를 들은 경비원들은 샤크에게로 향하고, 마침 천막으로 덮인 서빙용 카트 아래에 숨은 울프와 그것을 끌고 가는 피라냐가 타이밍 맞게 경비원이 없을 때 잽싸게 보안을 뚫고 첫 번째 문을 통과한다. 이후 두 번째 문 앞에 서 있는 경비들에게 '물고기 서프라이즈(Fish Surprise)'[22]라 적힌 이름표의 음식이 든 카트만 덩그러니 도착하고, 음식의 뚜껑을 열자 피라냐가 튀어나와 그들을 제압한다. 다음으로 아까 다이앤과 찍은 사진을 타란툴라가 해상도 업스케일링을 해서 보내주고, 그녀의 눈 쪽으로 사진을 확대해서 홍채인식 스캐너에 스캔하자 문이 열린다. 이제 레이저를 피하고 훔치는 것만 남은 상황. 마침 시상식이 시작되고, 뒷무대에 들어왔다는 울프의 무전에 샤크는 "맞다, 나 임신 안 했지?!"라고 말하며 그 자리를 잽싸게 뜬다(...).

시상식은 다이앤의 연설로 시작한다. 작년에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이 도시에 충돌한 사건을 언급하며,[23]이러한 비극 속에서 마멀레이드 교수가 관점을 달리하여 하트 모양의 운석[24]을 발견했다면서 이 운석은 최악의 장소에서조차도 좋은 것이 있을 수 있다는 상징이라 말한다. 한편 시상식이 계속 진행되는 동안, 무대 뒤의 울프와 피라냐는 천장의 환풍구에서 나온 스네이크에게 매달린다. 스네이크를 줄 삼아 피라냐가 환풍구에서 스네이크를 잡고, 울프는 그에게 매달려 레이저를 피하면서 황금 돌고래에 거의 접근한다. 일이 너무 잘 풀린다 싶은 순간, 실수로 다이앤에게서 훔친 반지를 떨어뜨리고, 그 순간 숨겨져 있던 기계가 나와 울프에게 레이저를 사격한다. 가까스로 레이저를 피해 반지를 잡고 올라온 울프. 사실 이 기계는 배드 가이즈 맞춤형 보안 체계를 갖춘 '울프 피라냐 스네이크 샤크 타란툴라 방지 시스템', 줄여서 WPSST[25]라 부르는 기계로, 계획에 전혀 없었기에 울프는 당황한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대비한 타란툴라는 이를 무력화하는 프로토콜이 담긴 USB를 꽂고, 해킹을 시작한다.

쉽고 빠르게 무력화하겠다 싶었지만 시스템에 로그인이 안 돼서 실패하고,[26] 타란툴라는 5분만 더 달라고 한다. 그러나 시상식은 이미 마멀레이드가 무대로 올라올 정도까지 진행된 상황이고, 몇 분 안에 무대 커튼이 올라갈 상황. 다급해진 스네이크와 울프는 시스템 설정을 확인해보거나, 드라이버를 깔아보거나, 재부팅 하라는 등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타란툴라는 너네들 덕분에 다 고쳐졌다며 비꼰다. 거기에다 CCTV실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한 경찰서장이 문을 두드리고, 결국 그녀는 노트북을 비스트 모드로 전환하여 4개의 키보드를 더 소환해 더욱 더 빠르게 작업을 수행한다. 그런데 잔뜩 긴장한 피라냐가 독가스급 방귀를 뀌어버리고, 그게 환풍구를 타고 타란툴라가 있는 방으로 전달되어버린다. 커튼이 열리기까지 정말로 얼마 안 남았고, 타란툴라는 악으로 깡으로 숨을 참고 눈물까지 흘려가며 WPSST 해킹을 계속하지만, 해킹이 거의 다 완성된 상황에서 결국 기절하고 만다.

경찰서장이 열쇠로 CCTV실 문을 연 절체절명의 순간, 기지를 발휘한 샤크가 와서 여기가 여자 화장실이냐고 물으며 시선을 돌린다. 이때 열린 문 사이로 가스가 빠져나가며 타란툴라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마저 남은 해킹을 전부 끝내고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한다. 이후 무대 커튼이 열리는데, 황금 돌고래가 있던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극적으로 황금 돌고래 절도에 성공한 일행은 다시 정장 차림으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무대 앞을 빠져나가고, 유유히 박물관 출구로 향한다. 당황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멀레이드는 급히 마이크를 잡고 사람들에게 연설하는데, 자신은 이 상을 받으려는 욕심으로 온 것은 아니라며, 자신이 착한 일을 한 이유는 그럴 때마다 무언가 짜릿함(tingle)이 오고, 이것이 등을 타고 내려와 꼬리가 흔들거리며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출구로 나가던 울프는 변장용 안경을 빼고 멈춰서서 연설을 듣다가, 그의 말에 무언가 느낀 듯 꼬리가 흔들거린다. 이에 당황해서 꼬리를 멈춰세우려 노력하다가 다른 동료들이 그에게 빨리 오라며 소리를 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는데 이때 타이밍 나쁘게 변장용 수염이 빠져버린다.

사람들은 그 '나쁜 놈들'이 나타났다며 소리를 지르고, 순식간에 경찰들이 일행을 에워싼다. 경찰서장은 저들이 황금 돌고래를 훔쳤다 소리치고 울프는 증거 있냐며 잡아떼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샤크의 여장용 치마에 숨겨놓은 황금 돌고래가 빠져버린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수단으로 울프는 정장 속에 숨겨둔 집라인을 천장에 쏴 빠져나가려고 한다.울프는 경찰들에게 "잘 있어라 호구들아!"라고 말하고 탈출하려고 하지만 집라인이 그의 정장 바지만 끌고 가면서 팬티가 노출되고(...)[27], 일행의 탈출은 실패한다.

2.4. 마멀레이드의 실험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나쁜 놈들'의 체포. 다섯은 뒤로 수갑을 차고 행사장에서 경찰들에게 이끌려 걸어나오고, 경찰서장은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며 일행을 죄수 호송 차량에 집어넣으려 한다. 그때 울프는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마멀레이드와 다이앤을 보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지 그를 이송하는 경찰서장의 손을 뿌리치고 그들에게로 다가간다.
(더빙판)
울프: 잠깐만요. 죄송합니다. 잠깐 주지사님께 축하인사를 좀 드리고 싶어서요. 저희를 제대로 파악하셨더라고요. 저희가 느끼는 감정 말이예요. 분노, 자기혐오...
다이앤: 부정도요.
울프: 네. 맞아요.
다이앤: 자아도취.
울프: 네.
다이앤: 뭔가 허전한 기분.
울프: 잘 아시네요.
샤크: 쟤 뭐하는 거야?
울프: 슬프게도, 저희한테 이류 범죄자 말고 다른 삶을 살아갈 기회가 주어진 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다이앤과 마멀레이드의 말을 인용[28]하면서 "테레사 수녀 같은 사람이 마음 속의 꽃을 피어나게 해줄 수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자신들은 이류 범죄자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기회가 없었다"며 우리를 감옥에 넣어서 평생 썩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냐고 말한다. 경찰서장은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대꾸하며 호송차에 울프를 집어넣으려 하지만, 그때 마멀레이드가 멈추라고 소리친다.

마멀레이드는 "울프가 야만적인 맹수이고 걸어다니는 쓰레기일지는 몰라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희망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냐"며 다이앤에게 작은 실험을 하나 제안한다. 곧 마멀레이드가 개최하는 기부를 위한 자선행사가 열리는데, 이때 행사에서 자신의 실험을 통해 이 '나쁜 놈들'이 변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그들을 풀어주고 새 시작을 하게 해주는 것이 어떻냐는 것. 경찰서장은 이들이 당신을 가지고 노는 것이라며 극구 반대하지만, 마멀레이드는 자신의 아이디어라 말하고, 이에 그녀는 다이앤에게 이렇게 풀어줄 순 없다며 짜증을 낸다. 다이앤은 마멀레이드에게 자신은 실험을 위해 도시의 안전을 담보로 실험할 순 없다고 말하면서 반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기지를 발휘한 울프가 전에 자신이 위장했을 때 그녀가 자신에게 말했던 "쓰레기도 아름다운 것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결국 실험에 찬성하게 만든다. 이후 그녀는 불필요한 유혹을 줄이기 위해 황금 돌고래 시상은 행사 당일날로 미룬다고 알리고, 차에 타는 울프에게 "두 번째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진 않으니 소중히 활용해보라"고 말한다.

호송차에 올라탄 울프는 뭐 하냐는 동료들의 질문에 우린 착해질 것이라 대답하는데, 동료들은 전부 벙찐 상태로 머리에 총이라도 맞았냐고(...) 묻는다. 그는 머리에 뭐 맞은 게 아니라며, 마멀레이드랑 같이 며칠 동안만 착하게 지내고, 행사에서 착한 척 들어와서 황금 돌고래를 훔쳐 달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스네이크는 울프에게 '나쁜 놈들'이 착하게 구는 것에 대해 이건 진정한 나쁜 놈들이 하는 짓이라며 울프를 칭찬한다.


실험 첫 날, 일행은 바다 주변에 위치한 마멀레이드의 집에 도착한다. 메인 홀에 들어서자 마멀레이드가 하트 모양의 운석을 들고 있는 조각상이 보이고, 그 앞에 마멀레이드 본인과 그의 부하인 커들스가 직접 그들을 환영한다. 피라냐는 운석 조각상을 보고 커다란 엉덩이라고 말하지만, 마멀레이드는 애써 화를 눌러담고 이건 운석 모양의 램프라며, 박수 두 번으로 램프를 껐다 켜는 시범을 보여준다. 마멀레이드는 다섯 명의 '나쁜 놈들'에게 그들의 겉모습은 악당, 포식자, 그리고 무자비한 소시오패스지만, 사실 그 안에는 선량한 꽃이 있으며, 그것이 피어날 때면 긍정적인 느낌이 온 몸을 짜릿하게 해서 다시 느끼고 싶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선 마멀레이드는 스네이크에게 푸쉬 팝을 주고, 샤크에게 그것을 나눠주라고 한다. 당연히 스네이크는 말도 안 된다며 거절하지만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려 어쩔 수 없이 수락한다. 입을 벌린 샤크에게 스네이크는 아니꼬운 듯 몸을 배배 꼬면서 푸쉬 팝을 넣어주려고 하다, 결국 못 참겠는지 자기가 도로 먹어버린다. 샤크는 나누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스네이크를 통째로 삼켜버리고,[29] 마멀레이드는 놀라면서 더 쉬운 것을 시도해보자고 한다.

횡단보도 앞, 마멀레이드는 피라냐에게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도와달라고 한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마멀레이드가 분장시킨 울프였고, 그의 우스운 모습을 본 동료들은 크게 비웃는다. 울프를 부축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피라냐는 타란툴라의 "완전히 망쳐버릴 것 같다"는 말에 "내가 이런 거도 못할 것 같냐"라며 부축하던 손을 뿌리치고 타란툴라에게 싸우려는 듯 다가서는데, 이때 트럭이 와서 울프를 치어버리고, 그 충격으로 하늘까지 날라갔다가 떨어진 그를 보며 마멀레이드는 더욱 쉬운 걸로 해보자고 한다.

마멀레이드의 집 뒤에서 그는 나무에 매달린 고양이를 구하라고 하며, 이보다 쉬운 건 없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행들은 구해주기는커녕 오히려 소리를 질러서 고양이를 놀래켜 나무 꼭대기로 도망가게 만들어버린다. 이에 피라냐는 쟤 심장마비 걸릴 뻔했다며 직접 해결하겠답시고 올라가는데, 역시 고양이를 또 다시 놀래킨다. 놀란 고양이는 나무에서 떨어져 울프의 얼굴에 착지하고, 그의 얼굴을 발톱으로 마구 긁어버린 뒤 다시 나무 꼭대기로 올라간다.

이 엄청 쉬운 일조차도 하지 못하는 것에 마멀레이드는 답답한 심정에 분노가 올라오지만,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그들에게 잘하는 것이 뭐냐고 묻는다. 그들은 도둑질, 협박, 탈세, 사기, 스미싱 등 자신들이 저지른 온갖 범죄행위를 나열하는데, 이때 이들이 말한 도둑질이라는 말에 마멀레이드의 머릿속에 무언가 떠오른다. 바로 일행을 시켜 20만 마리의 기니피그가 갇힌 동물 실험 연구소에서 기니피그를 구출하는 것. '좋은 일을 위한 도둑질'이기에 마멀레이드는 이들이 친근하게 보이도록 동물 잠옷을 입히고 연구소 뒤에서 내려준다.[30]

연구소 앞에서는 사람들이 기니피그를 풀어달라며 시위를 하는 상황. 효과적으로 잠입하는 방법을 찾던 중, 연구원 한 명의 앞에 창문이 열린 것을 발견하고 스네이크를 던져서 다리 삼아 건너가기로 한다. 우선 그의 주의를 돌려야 하기에, 변장의 대가인 샤크가 그의 아버지인 척 변장하여 연구원에게 향한다. 샤크는 연구가 중요한 일인 거 알지만 잠깐동안 이 아버지랑 공 주고받기 놀이 좀 해달라고 말하면서 다른 복도 쪽으로 공을 던져 그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이때를 노려 다른 팀원들이 재빠르게 연구소 안으로 들어온다.

안으로 들어오자 마멀레이드가 이어셋을 통해 브리핑을 해준다. 기니피그들은 3피트[31] 두께의 강철 문 뒤에 갇혀있으니 환풍구를 통해 지나가라고 알려주고, 기니피그라면 사족을 못 쓰는 스네이크가 환풍구로 들어간다. 그런데 몇 분이나 지났는데도 그가 나오지 않자 울프는 계속 문을 두드리는데, 마침내 열린 문 앞에는 기니피그를 모두 산 채로 삼켜버려 몸이 몇백, 몇천 배로 부풀었는지 모를 만큼 거대해진 스네이크가 있었다. 울프는 스네이크를 들고 빙빙 돌리면서 뱉게 하고, 다른 팀원들은 스네이크의 입에서 발사되는 기니피그를 연구소 앞 나가는 문 쪽으로 계속 인도한다. 그러다 스네이크가 뱉어낸 기니피그 한 마리가 문을 여는 스위치에 부딪혀 문이 열린다.

한편, 마멀레이드는 현장에 도착하여 시위자들에게 환호를 받으면서 차에서 내리고, 도움의 손길이 도착했다며 입구 문을 계속 주시하라고 한다. 그러다 갑자기 문이 열리는데, 잔뜩 쌓인 기니피그들이 엄청난 물량공세와 함께 연구소를 빠져나가고, 기니피그가 빠져나간 곳 뒤에는 잠옷을 입은 '나쁜 놈들' 일행이 있었다. 문제는 샤크와 스네이크가 기니피그를 입에 물고 있었고, 피라냐와 타란튤라도 기니피그를 때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울프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라며 당황한다.
마멀레이드의 집에서 다시 모인 일행과 마멀레이드, 그리고 다이앤. 결국 신문에 일행의 사진과 함께 '사나운 악당들이 기니피그를 공격하다'라는 식의 기사가 실려버리고, 이를 본 다이앤은 참지 못하고 경찰서장을 부르겠다며 집 밖으로 걸어나간다. 울프는 재빨리 다이앤을 뒤따라가 우리는 바뀌었다며 선량한 꽃이 온 사방에 피어나고 있다고 변명하지만, 오히려 다이앤은 거짓말도 이젠 질리지 않냐며, 내가 기회를 줬음에도 그 기회를 소중히 활용하질 않았다고 짜증을 낸다. 이에 자기는 모든 이야기의 악당이고, 기적같이 우리가 바뀌어도 믿어줄 사람이 누가 되겠냐고 역으로 그녀에게 소리친다. 그리고 다이앤은 가진 게 많아서 모를거라고 말하며 비꼰다.

이때 그녀는 울프가 시상식 때 자신에게서 훔친 반지를 다시 역으로 훔쳐내 보여주며 울프를 당황시킨다. 그 다음 반지를 돌려주면서 다이앤은 여우와 늑대는 다를 것이 없고, 사람들이 당신을 믿든 안 믿든 사람들이 아닌 당신 자신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라고 조언한다. 이후 다이앤는 차에 타면서 울프에게 "당신을 믿고 경찰서장을 부르지 않기로 했으며, 행사에서 보자"고 말한 뒤 떠난다. 울프는 다이앤이 떠난 뒤에도 한참동안 자리에 서서 멍하니 서 있는다.

늦은 밤, 마멀레이드의 집 뒤에서 홀로 앉아 바닷가를 바라보는 울프. 이때 아까 아침에 마멀레이드가 구하라고 했던 나무 위의 그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진다. 울프는 나무로 다가가서 자신을 바라보는 고양이에게 좀 나쁘게 시작한 거 같다며, 자신이 누군지 소개하면서 천천히 나무를 기어올라간다. 고양이는 무서워하며 숨으려 하다 나무에서 떨어지는데, 울프가 간신히 고양이를 낚아채 다시 나무 위로 올려준다. 계속 무서워하는 고양이에게 울프는 해치지 않을 테니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며 고양이와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고,[32] 마침내 울프를 신뢰하게 된 고양이는 울프가 내미는 손에 얼굴을 비빈 뒤 울프에게로 내려간다.[33]

마침내 고양이가 자신을 믿게 되자 기분이 좋아진 울프는 마멀레이드가 말한 '짜릿함'과 함께 꼬리가 흔들거리고, 고양이와 함께 나무에서 내려온다. 마침 멤버들이 집 밖으로 나와 고양이를 구해줬냐고 묻고, 그와 동시에 수풀에 숨어서 울프가 고양이를 구하는 장면을 몰래 찍은 마멀레이드 또한 수풀에서 나온다. 마멀레이드는 찍은 영상을 SNS에 올렸더니 사람들의 반응이 엄청나게 뜨겁다며 일행을 칭찬하고, 그들은 환호하면서 다 같이 집으로 들어간다. 그때 마멀레이드가 울프를 따로 불러 넌 아주 많이 변했다며, 꼬리가 흔들리는 광경까지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너가 저 짐짝들, 즉 동료들을 혼자 다 지고 다닌다는 게 안타깝고, 언젠가는 친구들과 좋은 인생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올 것이라고 알려준다. 한편 스네이크는 집으로 들어가다가 멈춰서서 이 대화를 몰래 엿듣고, 잠시 표정이 굳는다.

모두가 자는 한밤중, 2층 침대에 누운 스네이크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바로 아래층에 누워있는 울프에게 말을 건넨다. 스네이크는 너가 마치 마멀레이드의 애완견이 된 것마냥 편안해하거나 꼬리를 흔들어다니는 것에 걱정된다며, 이런 식으로 착하게 지내는 것도 계획의 일부냐고 묻는다. 이에 울프는 내가 계획을 세웠으니 누구보다 계획을 지키고 싶은 건 나라고 하지만, 스네이크는 알겠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걱정되는지 계획이 바뀌면 나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잠을 청한다. 이때 그가 다시 스네이크에게 말을 거는데, 세상이 우리를 무서워하는 대신 사랑한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묻지만, 스네이크는 이뤄지지도 않을 것에 신경쓰긴 싫다며 다시 평소대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 말로 스네이크는 울프에게 자신들은 영원한 악당임을 확인하고[34] 잠이 든다.

2.5. 자선기부 행사

마침내 마멀레이드의 자선기부 행사 날, 행사에 대한 뉴스 특보가 나온다. 뉴스에서는 이 행사에서 사상 최초로 대중들 앞에 하트 모양 운석이 전시될 예정이며, 그와 동시에 어젯밤의 고양이를 구하는 영상으로 이미지가 확 바뀐 '나쁜 놈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전한다.

행사장으로 향하며 일행은 계획을 세운다. 황금 돌고래는 행사장 무대 가운데에 티타늄 케이스로 둘러싸여 있고, 이 케이스는 랜덤하게 생성된 5자의 비밀번호로 제어된다. 이 비밀번호는 경찰서장의 서류가방에 들어있지만, 서류가방은 수갑으로 경찰서장과 함께 묶여있다. 그녀의 지문 인식으로만 이 가방을 열 수 있는데, 스네이크가 가방을 맡는 동안 샤크는 행사장에 미리 준비해둔 가짜 황금 돌고래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전기회로에 방해기를 설치한 다음, 타란툴라가 전력망을 해킹한다. 이후 행사 막바지에 무대에 서서 마멀레이드를 칭찬하는 온갖 입에 발린 말들을 하다가 울프가 "마멀레이드"라 말하는 순간, 그가 등 뒤에 미리 준비해둔 스위치를 눌러 4초 간 행사장을 정전시키고, 이 때 재빠르게 스네이크가 재빠르게 비밀번호를 쳐서 케이스를 열은 뒤 가짜와 진짜를 바꿔치기한다. 경찰서장은 가짜 황금 돌고래를 마멀레이드에게 수상하고, 사람들의 박수와 함께 일행은 먼저 행사장을 빠져나간다. 마지막으로 한창 마멀레이드가 수상의 기쁨에 젖어있을 때, 행사장 앞 전광판에 미리 해킹해둔 조롱 메시지[35]가 띄워지고, 모두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렸을 때쯤 이미 도시를 떠나 저 멀리 어딘가로 도망쳐버리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는 것이 끝나자마자 차가 행사장에 도착하고, 마멀레이드가 차 문을 열어 그들을 반겨준다. 본격적으로 나가기 전에 마멀레이드는 그들에게 "오늘 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내가 아닌 너희를 향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차 밖으로 나가자 마멀레이드가 그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해주는데,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환호하며 그들을 환영해준다. 행사장에 들어온 그들은 흩어지고, 먼저 스네이크는 그들을 감시하는 경찰서장의 뒤로 몰래 향한다. 그녀가 벗어놓은 안경에 입김을 불어 지문을 나타낸 뒤 가방에 스캔해서 여는데, 꼬리를 사용해서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를 꺼내려는 순간 상상 속으로 그들을 체포하는 상황극에 몰입한 경찰서장이 가방을 주먹으로 쾅 쳐서 닫아버리고, 스네이크는 엄청난 고통이 몰려와 소리를 지를 뻔 했다가 자기 몸을 재갈마냥 입으로 꽉 물어서 겨우 참아낸다. 하지만 문제는 닫혀버린 케이스에서 꼬리가 빠지질 않는다.

그 직후 경찰서장은 현장에 있는 바텐더에게 큰 술잔에 담긴 토닉 워터를 시키는데, 몰래 숨어있다가 상황을 보려고 고개를 내민 스네이크가 술잔인 줄 알고 착각한 그녀에게 목을 잡혀버린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입을 쫙 벌리고 혀를 내밀어서 술잔인 척 연기하고, 마침 이를 본 다른 동료들이 당황하면서 그녀 앞으로 한꺼번에 모인다. 하지만 모인 그들을 그냥 슬쩍 보면서 술잔이라 착각한 스네이크에게 입을 대려 하는 순간, 피라냐가 무대 앞으로 나가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며 주의를 돌려서 위기를 모면하고, 얼떨결에 샤크는 무대에 있는 드럼으로, 타란툴라는 음향 조정기로 가서 즉흥적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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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경찰서장의 주의가 분산된 사이, 스네이크는 재빠르게 다시 가방에 지문을 스캔해서 열고, 안의 종이에서 케이스의 비밀번호인 '12345(...)'를 확인한 다음 다시 집어넣는다. 이를 확인한 울프는 피라냐에게 신호를 보내고, 그 사이 다이앤이 와서 그에게 춤을 추자고 제안하여 그녀를 따라가 사람들 사이에서 같이 춤을 춘다. 노래를 잘 부르는 피라냐[36] 덕에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자선 모금액은 점점 쌓여간다. 즉흥 공연을 하면서도 일행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계획대로 전기회로에 방해기를 설치하고, 타란툴라는 전력망 해킹을 시작한다. 이제 행사 막바지까지 기다리면 되는 상황, 아주 달아오른 분위기에 사람들은 물론 일행을 감시하던 경찰서장까지 춤을 춘다.

한편 사람들 사이에서 울프와 함께 있던 다이앤은 "사람들이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에 대한 기분이 어떠냐"고 묻고, 한창 분위기에 빠져있다 정신을 차린 그는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을 피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들을 응원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아주 좋은 기분에 그의 꼬리는 흔들리고, 그녀에게 자신이 훔쳤던 반지를 다시 주면서 당신의 것이라며 고백을 한다. 둘은 무대로 올라가 사람들 앞에서 같이 춤을 추면서 즉흥 공연이 끝나고, 엄청난 박수 소리와 함께 모금은 $999,999,992로 10억 달러에서 약 8달러 모자란 금액으로 성공적인 끝을 맺는다.

일행과 다이앤, 그리고 마멀레이드까지 모두 무대에 모이고, 마멀레이드는 모금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학교나 병원 등 필요한 곳에 기부될 것이라고 발표한다. 마침내 울프에게로 발언권이 넘어가고, 그는 우리를 착하게 해준 사람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제 "마멀레이드"라고 말하며 등 뒤에 숨겨둔 스위치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데, 울프는 계속 머뭇거리다 다이앤을 보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스위치를 누르지 않고 마멀레이드를 소개하면서 진짜 황금 돌고래를 그에게 직접 전달한다. 예상치 못한 울프의 행동에 동료들은 당황하는데, 갑자기 그가 스위치를 누른 것처럼 4초간 정전이 되었다가 다시 불이 들어온다. 그런데 불이 들어오자 사람들 사이에서 운석이 사라졌다는 말이 나오고, 이에 그들이 뒤를 돌아보니 진짜로 행사장 위에 전시된 운석이 사라져 있었다.

당연히 의심의 눈초리는 그들을 향하고, 경찰서장을 울프를 향해 화가 난 표정으로 걸어온다. 그는 우리가 이런 짓을 했을 리 없다며 능청스럽게 말하지만, 그 순간 정말 최악의 타이밍으로 미리 해킹해둔 울프의 조롱 메시지가 나와버린다.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지만 누가 봐도 자신들이 한 것처럼 누명이 씌워져버리고, 스네이크의 도망치라는 소리와 함께 일행은 서둘러 무대에서 도망치기 시작한다. 울프는 자신을 향해 몰려오는 경찰들을 피하고 제압하면서 무대 앞 테이블에 놓인 펜과 자선기부 장소에 대한 지도를 들고, 무대에서 얼어붙어 당황한 채로 있는 다이앤에게로 다시 향한다. 그는 서둘러 펜으로 지도에 무언가를 표시한 다음 "전부 다 돌려 드릴게요."라는 말과 함께 그녀에게 지도를 주고 도망간다. 행사장 출구 앞에서 재회한 일행은 육교를 지나가려던 중 피라냐가 난 도망치지 않는다며 다른 동료들을 막아서고, 미친짓 좀 하겠다며 뒤에서 몰려오는 경찰들을 바라보면서 자신만만하게 집라인을 하늘로 쏜다. 하지만 집라인은 육교에 꽂히지 않고 샤크의 머리에 떨어지며 그들의 탈출은 또 다시 실패한다.

2.6. S.C.U.M. 교도소

다시 체포되어 호송차에 실려나가는 일행. 울프는 이번엔 진짜로 자신들이 안 그랬다며 마멀레이드에게 물어보라고 소리친다. 한편 현장을 생중계하는 뉴스 기자는 이번 체포를 통해 괜히 고정관념이 있는 게 아니라며 오직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고 보도한다. 이때 마멀레이드가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며 멈추라고 소리치고, 무언가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그들과 말하고 싶다고 한다. 경찰서장은 그에게 일행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 단 5분만을 주며 호송차 안으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는다.

울프는 그에게 우리가 안 그랬다고 사람들에게 전하라 말하는데, 마멀레이드는 당연히 너희들이 한 게 아니라며 울프의 눈을 보고 "넌 정말 착한 아이다"라고 말한다. 이때 울프는 뭔가 깨달은 듯 회상을 시작하는데, 미술관에서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뻔한 할머니를 구해준 것,[37] 돌고래가 사라진 후 당황한 사람들을 향한 그의 연설, 배드 가이즈 일행의 체포, 다이앤에게 작은 실험을 제안한 마멀레이드, 그의 자선기부 행사에서 사상 최초로 대중 앞에 하트 모양 운석이 전시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에 들어오기 전 그의 "사람들의 시선이 너희들을 향해 있을 것"이라는 말까지 전부 떠올리며 그에 해당되는 순간 하나하나가 모두 복선이었음을 깨닫는다. 이후 회상한 저 모든 것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 자신들에게 운석을 훔쳤다는 누명을 씌운 것은 전부 마멀레이드가 일부러 꾸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울프가 이 사실을 말하자 마멀레이드는 문에 기대어 사악하게 웃고, 일그러진 얼굴[38]과 함께 뒤돌아서서 그들에게 모든 사실을 말해준다. 추락한 운석은 그냥 평범한 운석이 아니었고,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현재 발견된 그 어느 것보다 강한 특정 주파수의 전자파를 발산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이 운석만이 가진 힘을 이용하여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둑질을 꾸미고 있었던 것. 배드 가이즈 일행을 굳이 끌어들인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나쁘다'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그들은 과연 귀엽고 사랑스러운 기니피그를 떠올릴까? 아니, 그들은 너네들을 떠올리겠지. 그리고 항상 그럴 거야."라고 말한다. 즉 악당이라는 고정관념을 이용해서 그들에게 이 도둑질 혐의를 덮어씌우려고 하는 것. 또한 그는 울프에게 자기가 만든 덫에 하나하나 다 빠져줬다며, 크고 나쁜 늑대가 작은 기니피그에게 속았다며 조롱한다.

분노가 치밀어오른 울프는 마멀레이드에게 덤벼들어 죽여버리겠다며 소리를 지르지만, 이때의 타이밍을 이용한 마멀레이드는 호송차 문에 기대있다가 덤벼드는 순간 발로 문을 열면서 울프가 날 공격하려 한다며 소리쳐서 마치 사나운 늑대가 연약한 기니피그를 공격하려는 듯한 연출을 만들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이러한 광경에 놀라며 두려움에 떤다. 경찰서장은 이제 모두 끝이라며 마멀레이드를 울프로부터 떼어낸 다음 문을 닫아버리며, 설상가상으로 사람들의 오해를 또 사게 된 울프는 당황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결국 호송차는 감옥으로 출발한다.

다이앤 역시 이것을 목격하는데, 잠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있다가 울프 때문에 겁에 질린(연기를 하는) 마멀레이드에게 기자가 다가와 인터뷰를 요청하자 마멀레이드가 표정을 바꾸고 배드 가이즈가 몰래 비밀통로를 설치해서 운석을 훔친 것 같다는 둥 바로 태연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는 무언가 수상하다고 생각한 듯 표정이 바뀌더니, 현장에서 몰래 빠져나와 울프가 줬던 지도를 본다. 지도에는 자기 일행의 아지트에 대한 위치(다리 밑 강가 터널)가 표시되어 있었고, 아지트로 들어가자 지금까지 배드 가이즈가 훔친 금은보화가 가득 쌓여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동시에 그녀는 어렴풋이 울프가 말한 전부 다 돌려주겠다는 얘기를 떠올린다.
바다 어딘가에 위치한 섬에 있는 감옥인 S.C.U.M. 교도소[39]에 갇히게 된 배드 가이즈.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서 신체검사를 받고 머그샷을 찍은 후 주황색 죄수복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그들은 이야기를 하다가 티격태격한다. 스네이크는 원래 우리가 마멀레이드를 속이는 것이었지만 이젠 울프가 우리를 속였다며, 인생 최대의 도둑질에서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설명하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그는 할머니의 가방을 훔치려다가 우연히 구해줬더니 그녀가 자신을 안아줘서 꼬리가 흔들리며 기분이 좋았다고 고백하는데, 이에 스네이크를 제외한 다른 팀원들은 헉 하고 놀란다.[40]

스네이크는 계속 울프를 추궁하는데, 고양이를 구해줬던 밤에 마멀레이드가 울프에게 다른 팀원들이랑 연을 끊으라는 말을 엿듣긴 했지만 진짜로 그럴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이러한 스네이크의 말에 그는 연을 끊은 적 없고 그저 더 나은 삶을 찾으려 한 것이라며, 너네들도 행사에서 사람들이 박수 치고 응원해줬을 때 뭔가 느끼지 않았냐고 해명하지만, 스네이크는 네가 망치기 전까진 우리의 삶은 완벽했고, 사람들이 우릴 그렇게 좋아했다면 어떻게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감옥에 온 거냐며 서로 말싸움을 한다.

말싸움 중 결국 울프는 난 무서운 존재로 사는 것도, 외톨이로 사는 것도 지쳤다며 이젠 나쁘게 살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그러자 스네이크는 네 뒤를 봐주는 평생 동안의 친구들, 즉 우리들이 네 발목을 붙잡고 있는 거냐고 따지자[41] 순간적으로 폭발한 울프는 "그래, 아마도 그러겠지!"라는 폭언을 지른다. 이에 친구들은 모두 충격을 받고 그 중에 스네이크는 직후에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제대로 빡쳐 울프에게 덤벼들어[42] 둘은 몸싸움을 벌인다. 그러자 교도관들이 교도소는 싸우는 곳이 아니라며 즉각적으로 둘을 떼어놓는데, 갑자기 교도소 위에서 교도관 한 명이 제압당한 채로 떨어진다. 싸우던 둘은 위를 쳐다보자, 후드를 쓴 누군가가 있었다.

의문의 인물은 교도관들을 차례대로 한 명씩 제압한 후 일행 앞에서 후드를 벗는데, 정체는 다름 아닌 다이앤 폭싱턴 주지사.
파일:Crimson paw.jpg

피라냐는 다이앤의 싸움 실력에 놀라지만 그녀의 몸놀림을 본 울프는 다이앤이 바로 도둑질의 달인이자 '곡예하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알려진, 줌팡고 다이아몬드를 돈 벌기 위해서, 그리고 재미 삼아 두 번이나 훔치고, 절대 잡히지 않았던 정체불명의 신출귀몰한 도둑, 크림슨 포(The Crimson Paw)라는 사실을 간파한다. 뒤이어 곧 엄청난 양의 교도관들이 증원되어 몰려와 그들을 둘러싸지만, 그녀는 전부 손쉽게 처리하고 교도소를 폭파시킨 뒤 보트에 일행을 태우고 같이 탈출한다.

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동안 울프는 다이앤에게 왜 우릴 구해줬냐고 묻는다. 이에 그녀는 행사 이후 뭔가 찜찜한 기분에 뒷조사를 해봤더니 운석이 아주 큰 안테나 역할을 하며, 여기에 이온화된 크리스탈 결정체를 일렬로 놓고 쏘면 도시 전체에 염력장(psychokinetic field)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고 혼자서는 그를 막을 수 없기에 일행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것. 보트가 해변가에 미리 주차된 다이앤의 차 앞에 도착하고, 울프는 우릴 믿어도 된다며 동료들에게 같이 가자고 말한다.

하지만 스네이크는 그런 울프에게 '우리'라는 건 없다며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고 선을 긋는다. 울프는 교도소에서 있었던 작은 싸움 때문이냐며 그건 우리가 항상 하는 것이라고 웃어넘기지만, 스네이크는 이번엔 아니라며 무시하고 떠난다. 당황한 울프는 피라냐, 타란툴라, 샤크를 불러보지만, 그들 역시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울프를 무시하고 스네이크를 따라간다. 해변가를 떠나던 스네이크는 울프에게 자신이 왜 생일을 싫어하는지를 말해주는데, 뱀으로 태어났기에 아무도 생일파티에 오지 않았고, 결국 생일날은 그저 자신이 무시무시하고 쓸모없는 괴물이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는 울프를 하나뿐인 유일한 친구로 여기며 지냈는데, 그 유일한 친구가 통수를 쳐버렸으니 어마무시한 배신감에 실망이 아주 큰 것. 스네이크는 피라냐, 타란툴라, 그리고 샤크와 함께 침울하고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걸어서 자신들의 아지트로 돌아가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는 다이앤의 차에 탄 울프 역시 침울한 표정으로 창 밖을 내다본다.

2.7. 마멀레이드의 계획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인 마멀레이드는 본격적으로 도둑질을 할 준비를 한다. 헬기로 미리 빼돌려놓은 운석을 자신의 집 지하에 몰래 파놓은 실험실에 옮기고, 운석에 크리스탈을 쬐자 실험실 안으로 염력장이 퍼진다. 헬멧처럼 생긴 정신 조종 장치를 켜고 머리에 쓰자, 실험실의 케이지 안에서 염력장에 쬐인 기니피그가 눈이 파랗게 되며 마멀레이드에게 정신을 조종당해 그의 동작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이후 재미 좀 보자며 크리스탈의 수치를 최대로 올리고, 곧이어 염력장이 도시 전체로 퍼져 마멀레이드가 본격적으로 도시 내의 모든 기니피그를 조종하기 시작한다. 전에 '나쁜 놈들'을 이용하여 풀어줬던 20만 마리의 기니피그는 물론, 집에서 애완용으로 기르거나, 펫 샵에서 팔고 있는 기니피그까지, 있는 기니피그란 기니피그는 전부 다 불러모은다.

한편 다이앤과 울프는 그녀의 집에 도착하고, 울프는 여전히 창 밖을 보며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다이앤이 괜찮냐고 묻자 그는 전혀 괜찮지 않다며 자신의 유일한 친구를 내다버렸고, 내가 뭔 짓을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녀는 모든 것을 내버려두고 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Diane Foxington: I was the best thief in the world. Fast, fearless, inventive. I just had one thing left to steal. The Golden Dolphin.
Wolf: So you went after it.
Diane Foxington: I didn’t just go after it. I had it. And a clear escape route. But… all I saw in the end was the tricky fox that they always told me I was. It changed everything. So, now, instead of hurting people, I’m helping them. I’m still me. I’m just me on the right side. You’re doing the right thing. And someday your friends, if they’re real friends, I think they’ll understand.
다이앤 폭싱턴: 난 세계 최고의 도둑이었죠. 빠르고, 겁 없고, 창의적이었죠. 도둑질 할 물건이 마지막 하나, 황금 돌고래였죠.
미스터 울프: 그걸 노린 거군요.
다이앤 폭싱턴: 노렸을 뿐만 아니라, 손에 넣었어요. 탈출 경로도 만들어 놨어요. 하지만... 결국 내 눈에 들어온 것이 남들이 말한 교활한 여우인 내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모든게 변했어요. 이제 사람들을 해치지 않고 도우며 살아요. 난 나죠. 옳은 일을 하는 나. 당신도 옳은 일을 하고 있잖아요. 언젠가 당신 친구들도 진짜 친구들이라면, 이해해 줄지도 몰라요.

사실 그녀는 황금 돌고래를 성공적으로 훔쳐서 탈출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거울에 비친 자신의 도둑질하는 모습에 무언가를 느꼈다. 바로 과거에 교활한 여우라 손가락질 받았는데 그 모습을 자신의 눈으로 보게 된 것. 그 덕분에 도둑질을 그만두고 이젠 사람들을 도와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옳은 일을 한 것이고, 저들이 당신의 진정한 친구라면 언젠간 그들도 이해할 것이라며 울프를 격려한다.

이제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때, 차 위로 눈이 파랗게 된 기니피그가 떨어진다. 그들은 순간적으로 마멀레이드를 떠올리고, 재빨리 집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집 안에는 비밀 지하실이 있었으며, 지하실로 내려가자 안에는 집라인이나 레이더 교란기, 립스틱 모양의 토치 등 작업을 위한 여러 장비들이 있었다. 우선 그녀는 마멀레이드가 뭘 하는지 보기 위해 지하실 중앙의 장비를 이용해서 정부 위성을 해킹한 다음, 기니피그의 열 신호를 추적한다. 그러자 기니피그들의 수상한 움직임을 발견하는데, 바로 행사에서 모은 기부금을 전달하는 트럭 쪽으로 움직이는 것. 즉 마멀레이드는 자기 이름으로 된 기부금 10억 달러를 기니피그를 이용해 훔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둑질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이에 그들은 기니피그와의 통신을 끊기 위해 운석을 훔치자는 계획을 세우고, 작업용 수트와 장비들을 챙긴 다음 차고로 간다.

차고로 가자 울프는 자신의 차[43]가 다이앤의 집 차고에 서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는 감탄하면서 내 차를 훔친 것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하고, 이내 둘 다 차에 탄 다음 마멀레이드의 집을 향해 질주한다.
지친 채로 자신들의 아지트에 도착한 샤크, 타란툴라, 스네이크, 그리고 피라냐. 그런데 아지트로 들어오자 자신들이 훔쳤던 장물들이 전부 다 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하며 놀라고, 스네이크는 울프가 전부 자기네 것들을 뿌렸다고 소리친다. 이후 주방으로 가서 싱크대를 뒤져보며 뭐라도 없나 찾던 중 냉장고에 지금까지 일행이 같이 찍은 단체사진들이 붙어 있는 것을 보는데, 이내 짜증내며 냉장고를 열자 푸쉬 팝이 하나 남은 것을 발견한다.

샤크는 돈이 없어서 음식도 못 산다며 울기 시작하고, 스네이크는 그런 샤크에게 하나 남은 푸쉬 팝을 주면서 울지 말라고 달랜다. 타란툴라는 그것을 보고 스네이크에게 방금 좋은 일 하지 않았냐고 묻지만, 그는 웃기는 소리 말라며 내 것을 희생하여 샤크가 기분이 좋게 만들어준 것 뿐이라고 말한다. 이에 그녀는 그게 바로 좋은 일의 정의라고 말하고, 다른 친구들도 가세해서 너 같이 정말 나쁜 녀석이 그런 좋은 일을 했다는 건 아마 울프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희망적으로 말한다. 이때 모두가 좋은 일을 한 것처럼 동시다발적으로 꼬리가 흔들리고 온 몸이 떨리는데,[44] 스네이크는 화가 난 채 자기 꼬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눌러버린 뒤 우린 언제까지나 나쁜 놈들일 것이라고 소리치고, 냉장고 문을 쾅 닫은 뒤 혼자 아지트를 나가버린다.

2.8. 운석 훔치기 작전

마멀레이드는 계획대로 20만 마리 이상의 기니피그들을 조종해 어린이병원이나 학교, 고아원으로 가던 기부금 트럭들의 운전사들을 GTA마냥 내팽개친 뒤 훔쳐서 운반하기 시작한다. 같은 시각, 마멀레이드의 집에 도착한 울프와 다이앤은 몰래 전기 철조망을 넘고 지붕을 통해 그의 연구실에 잠입하는데, 연구실 한편에 대놓고 황금 돌고래를 무방비하게 놔둔 것을 보고 울프는 의아해 하며 손을 댄다. 그러자 함정이라는 것을 눈치챈 다이앤은 그를 막으려 달려들지만, 이미 늦어버리고 둘 다 같이 감전되어 기절한다.

밧줄에 거꾸로 매달린 채 깨어난 울프와 다이앤. 둘의 앞에 마멀레이드가 나타나고, 이미 다이앤이 크림슨 포라는 것을 눈치챈 마멀레이드는 "줌팡고 다이아몬드를 이렇게 대놓고 눈에 띄는 곳에 보관했을 줄이야"라 중얼거리며 울프가 훔쳤다가 돌려줬던 다이앤의 반지에서 다이아몬드를 따로 빼 옷의 앞주머니에 보관한다. 어떻게 우리가 온 걸 미리 알았냐는 울프의 질문에 그는 친구로부터 작은 정보를 하나 얻었다고 말하는데, 그와 동시에 연구실 문이 열리며 스네이크가 들어온다. 다른 멤버들마저 착해지기로 결심한 것을 보고 일부러 마멀레이드 편에 붙은 것.

울프는 스네이크에게 네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랑 일하는 기분이 어떻냐며 비꼬고, 그런 울프에게 스네이크는 세기의 도둑질을 놓쳐서 질투나는 거냐며 조롱한다. 스네이크가 마멀레이드로부터 정신 조종 장치를 잠깐 받아서 시험 삼아 사용해 보는 동안 울프는 마멀레이드한테 '선량한 꽃을 피울 수 있다' 얘기는 다 거짓이었냐고 묻는데, 그는 꽤 많이 거짓이었다고 인정하며 난 오직 나한테 좋은 것[45]만 신경쓴다고 말하고, 그러자 좋은 일을 한 것처럼 그는 짜릿함을 느끼며 온몸을 떤다. 이후 스네이크와 마멀레이드는 실험실을 나가고, 실험실 안에 있던 자신의 개인 부하 커들스를 시켜 끝장내버리라고 명령한다.

커들스가 레버를 당기자 밑에 있던 바닥문이 열리면서 그 밑에 있던 고속으로 회전하는 수많은 날카로운 톱니바퀴들이 나오고, 울프와 다이앤은 밧줄에 묶인 채 톱니바퀴 쪽으로 서서히 내려가며 꼼짝없이 끔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때 바닥의 하수구에서 초록색 가스가 나오는데, 다이앤은 독가스라며 들이마시지 말라고 하지만 울프는 처음엔 숨을 참았다가 냄새를 좀 맡더니 이건 독가스가 아니라고 말한다. 커들스는 가스를 마시자 기절하고, 뒤이어 하수구에서 피라냐와 샤크, 그리고 타란툴라가 튀어나와 그들을 구해준다. 자신을 버린 줄로만 알았던 멤버들과 다시 재회하자 울프와 셋은 서로 껴안으면서 기뻐하고, 울프는 본격적으로 마멀레이드를 막으러 가자고 멤버들에게 외친다.

다시 실험실로 돌아오는 마멀레이드와 스네이크. 둘은 운석만 있으면 사람들이 꿈꾸기만 하던 범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실험실 문을 여는데, 마멀레이드는 자신의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란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울프와 다이앤은 물론, 스네이크를 제외한 '나쁜 놈들'의 다른 멤버들까지 모여 차에 자신의 운석을 싣고 있었던 것. 마멀레이드가 뒤쫓으려는 틈을 타 재빨리 탈출한 울프와 일행은 마지막으로 나무 위에 있던 고양이까지 실은 뒤에 집 대문을 뚫고 나간다.

이제 운석을 돌려주기 위해 그들은 고속도로를 지나 경찰서로 향하는데, 기니피그들에게 조종당하는 기부금 트럭들이 줄줄이 늘어선 채 가고 있는 것을 보고 트럭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것으로 목표를 변경한다. 타란툴라는 시스템을 무력화하려면 전자 교차회로 차단기가 필요하다고 하고, 마침 다이앤이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그것들을 챙겨왔기에 타란툴라는 이를 이용하기로 한다. 울프는 자신만만하게 기부금 트럭 사이로 차를 몰고 들어온 다음 다이앤이 트럭에 차단기를 붙이려 하는데, 트럭을 운전하던 기니피그가 일행의 차를 발견하고 일부러 차에 부딪히는 바람에 다이앤이 차단기 1개를 실수로 떨어트린데다 교차로에서 양쪽 두 갈래의 도로를 통해 트럭들이 흩어졌기에 어쩔 수 없이 이들도 서로 흩어져서 목표를 진행한다.

다이앤은 타란툴라와 함께 한쪽 도로로 뛰어들어 서류가방 형태로 접힌 오토바이를 펼쳐서 현란하게 질주하며 트럭들에 차단기를 붙이고, 울프와 다른 멤버들 역시 다른 쪽 도로에 진입한다. 샤크는 울프에게 이 차 보험 들었냐고 묻고, 울프가 그랬다는 대답을 하기가 무섭게 샤크는 지붕을 통째로 뜯어서 차단기를 가진 피라냐를 야구공처럼 던져 피라냐는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트럭들에 차단기를 붙인다. 그렇게 모든 트럭들에 차단기를 붙이자, 이를 확인한 타란툴라는 한꺼번에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해킹하여 트럭을 원래 목적지인 학교나 병원 등 기부가 필요한 곳으로 보낸다. 스네이크와 함께 헬기를 타고 온 마멀레이드는 이것을 보고 스네이크에게 쟤들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도 못하냐고 그를 탓하며 짜증낸다.

트럭도 원래대로 돌려보냈겠다, 일행은 이제 진짜로 운석을 돌려주기 위해 경찰서로 차를 몬다. 다이앤은 평소에 입는 정장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다시 서류가방 형태로 접어서 먼저 경찰서로 들어온다. 그녀는 그곳에 있던 경찰서장에게 도로 쪽을 보라고 하고, 곧이어 도로 저편에서 스네이크를 제외한 '나쁜 놈들' 일행이 차에 운석을 싣고 오자 경찰서장은 어안이 벙벙해 한다. 피라냐는 아마 사람들이 우리에게 파티라도 해 줄 것 같다며 신나서 떠드는데, 파티라는 말에 갑자기 스네이크의 빈자리가 떠오른다[46] 이들은 스네이크 없이는 안 된다며 어떤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스네이크를 다시 되찾아오기로 한다.

경찰서 바로 앞에서 차를 돌린 그들은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한편 헬기에서 마멀레이드와 스네이크는 서로 말싸움을 하는데, 마멀레이드는 왜 네 친구들이 널 버렸는지 알 거 같다며, 스네이크는 난 친구 따윈 없다며 서로 티격태격한다. 이때 울프가 고속도로 저 밑에서 경적을 울리며 스네이크에게 돌아오라고 소리치고, 마멀레이드는 결국 감정에 휩쓸려 일을 망쳐버린다면서[47] 마지막으로 운석을 순순히 넘길 기회를 주겠다고 외친다. 피라냐가 안 주면 어쩔 거냐고 묻자, 그는 정신 조종 장치를 이용하여 기니피그 떼를 조종해 일행은 수만 마리에 달하는 기니피그들의 공격을 받는다. 하지만 울프는 최고 중의 최고급 실력을 가진 고인물 운전사이기에 이리저리 전부 피하고, 스네이크는 쟤 운전 엄청 잘하니 포기하라고 마멀레이드에게 말한다. 결국 그는 울프의 약점을 이용하기로 하는데, 바로 그가 구하려는 가장 친한 친구인 스네이크를 헬기 밖으로 집어던져 버린 것.

스네이크는 겨우겨우 헬기에 이빨을 물어서 매달리지만 마멀레이드가 그를 밟아 떨어뜨리려 하자, 울프는 순순히 운석을 넘겨주겠다고 한다. 이에 마멀레이드는 울프를 향해 참 착한 아이라며 정신조종 장치로 차의 사방을 에워싼 기니피그 떼를 차의 양옆으로 비키게 한 다음, 헬기에서 집게를 내린다. 하지만 순순히 운석을 넘겨줄 리 없는 울프, 다른 멤버에게 운전을 맡기고 운석으로 가서 먼저 스네이크를 놔주지 않으면 토치[48]로 집게의 사슬 부분을 지져서 끊어 버리겠다고 역으로 제안한다. 그런데 마멀레이드는 그들이 향하는 고속도로의 끝에 운석 구덩이가 있으며 그쪽의 고속도로가 끊어져 있는 것을 보고는, 일부러 헬기의 고도를 더 올린 다음 운석 구덩이로 스네이크를 차버린다.

스네이크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울프는 재빨리 핸들을 잡아 속도를 높이고, 이 과정에서 결국 마멀레이드가 운석을 가져가 버린다. 바로 앞의 도로는 끊긴 상황이었지만, 스네이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불사하는 울프는 건너편의 끊어진 도로로 가기 위해 속도를 더욱 높여 점프한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역부족이었고, 그렇게 떨어지는 차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일행은 구덩이 쪽으로 떨어지면서 마침내 스네이크와 다시 재회하여 서로 꽉 껴안으며 울먹인다.

울프는 스네이크에게 "내가 착해지고 싶다는 것을 네가 안다면 나랑 연을 끊을 것 같아서 솔직하게 말을 하지 못했다."라며, "그래도 널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스네이크에게 사과한다. 샤크와 피라냐, 그리고 타란툴라는 떨어지면서 정말 아름답다고 말하며 감동에 벅차 울고, 이렇게 구덩이에서 모든 것이 끝나나 싶던 순간, 울프는 "아직 안 끝났어~"라고 말하며 품 속에서 집라인을 꺼내든다. 배드 가이즈 멤버들은 울프를 껴안은 채, 떨어진 차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연기를 뚫으며 일행은 집라인을 타고 다시 도로 위로 향한다. 차가 폭발한 충격으로 마멀레이드가 쓰고 있던 정신 조종 장치가 머리에서 튀어올라 헬기 프로펠러에 갈려나가고, 동시에 기니피그들의 정신 조종 또한 풀리게 된다. 이로 인해 마멀레이드의 헬기는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고도를 잃으며 서서히 추락한다.

도로 위로 올라온 배드 가이즈. 그런 그들의 앞에 경찰서장과 다이앤, 다른 경찰관들, 그리고 티파니 기자가 대기하고 있었고, 경찰서장은 이번엔 무슨 수를 써도 도망가지 못할 것이라며 흡족해한다. 이에 다이앤은 그녀를 막아서며 저들은 운석을 훔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이에 경찰서장은 주지사님이 그걸 어떻게 아시냐며 혹시 이들과 공범 아니냐고 의심한다. 그러자 다이앤은 이제 밝힐 때가 되었다며 자신이 크림슨 포라는 것을 고백하려 하지만, 울프가 끼어들어 사실 주지사님이 우리가 개과천선한 걸 좋아하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울프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경찰서장 앞에 서서 두 손을 내밀며 이젠 도망가는 것은 지쳤고, 운석은 훔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도둑질한 것들이 많다며 우리를 체포하라고 한다. 배드 가이즈 멤버들이 너무 순순히 자수하자 경찰서장은 잠깐 당황하다가, 마침내 배드 가이즈를 체포하게 된 것에 기뻐하면서 연설 좀 해야겠다며 다른 경찰관들에게 자기가 경찰이 된 이유[49]를 비롯해 이런저런 것들을 자신만만하게 연설한다.

일행은 순순히 경찰차로 끌려 들어가고, 이제 모두가 운석의 행방에 대해 궁금해하던 그때 추락한 줄 알았던 마멀레이드의 헬기가 운석을 매단 채 겨우겨우 도로 위로 올라온다. 티파니 기자는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그는 "난 그들을 도우려 했지만 결국엔 실패하고 말았어요. 나쁜 이들은 나쁘고, 착한 이들은 착해요. 도시의 안전을 위해 운석은 내 집에 보관해 놓겠어요."라고 답변한다. 일행은 그런 마멀레이드를 보며 못마땅해하고, 타란툴라는 저 녀석만 정말 이렇게 빠져나가는 거냐며 불평한다.

그렇게 마멀레이드는 감격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치며 자신에게 환호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이때 그의 박수 소리에 맞춰서 운석이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는 것을 본 경찰서장은 운석을 유심히 관찰하더니 충격적인 말을 한다. 바로 이건 운석이 아니라 운석 모양의 램프라는 것. 이때 경찰서장이 직접 그 운석 앞에서 박수를 짧게 두 번 치자 밝은 운석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걸 보고(즉, 램프의 불이 꺼지는 걸 보고) 마멀레이드가 당황한 표정을 지음과 동시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크게 놀라는데, 그 순간 스네이크가 사악하게 웃기 시작한다. 이때 모두가 다시 놀라면서 스네이크는 속으로 지금까지의 일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린다.
감옥에서 탈출해 울프와 헤어지고 아지트로 돌아왔을 때, 샤크에게 푸쉬 팝을 주면서 착한 일을 했다는 생각에 스네이크의 꼬리가 흔들렸었다. 이때 그는 화내면서 우린 언제까지나 나쁜 놈들일 것이라 소리치고 혼자 아지트를 나갔지만, 속으로는 울프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마멀레이드에게 한 방 먹이기 위해 그에게 가서 우리 둘 다 나쁜 놈들이니 나쁜 짓을 같이 하자고 한 다음, 울프와 다이앤이 잡혀서 거꾸로 매달려 있을 때 그들 앞에 처음으로 나타났다.

그들 앞에서는 마멀레이드의 편인 척 하며 그에게서 정신 조종 장치를 받고,[50] 이것을 이용하여 기니피그들을 몰래 조종해 로비에 있던 흰색의 운석 모양 램프에 진짜 운석처럼 색을 칠하고 바꿔치기했다. 이렇게 해서 일행이 램프를 훔치게 하고, 마멀레이드가 당황해서 정신이 팔린 동안 진짜 운석을 다시 원래 자리에 걸어놓은 다음 크리스탈을 이용해 운석을 과부하시켜놓은 것.
마멀레이드는 그럼 진짜는 어디 있냐고 따지는데, 그 순간 지금까지 계속 크리스탈에 쬐여진 운석이 결국 과부하되어 그의 집과 함께 폭발한다. 폭발의 여파는 어마어마했는데, 연구실에서부터 이들이 있는 아주 먼 도로에서도 운석이 폭발하는 모습이 보이고 충격파가 날아와 경찰관이 쓴 모자가 날아갈 만큼 센 바람이 불 정도로 컸다.[51][52] 울프는 멍하니 선 채 망연자실해하는 마멀레이드에게 가서 안됐다는 것마냥 머리를 두 번 툭툭 치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 경찰차에 탑승한다. 피라냐가 경찰서로 이동하는 경찰차 안에서 마멀레이드를 보며 "저 돌이 엉덩이랬잖아."라며 끝까지 그를 조롱하는 것은 덤.

마멀레이드의 연구실이 폭발하면서 그곳에 있던 황금 돌고래 트로피가 이곳까지 날아와 운석 모양 램프를 치고, 램프가 넘어져 그 앞에 있던 마멀레이드는 그대로 깔린다.[53] 그러면서 앞주머니에 넣었던 줌팡고 다이아몬드가 튀어나오는데, 경찰서장은 이것을 한눈에 알아보더니 마멀레이드를 크림슨 포라고 단정짓고 S.C.U.M. 교도소행 호송차에 던져 버린다. 티파니 기자도 엄청난 반전이라며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그는 호송차 안에서 주지사가 크림슨 포라고 소리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54]

경찰차 안에서 일행은 크게 환호한다. 스네이크는 그 운석은 악용이라도 된다면 굉장히 위험할 거라며 누군가는 그 운석을 파괴해야만 했을 거라 말하고, 울프는 정말 잘했다며 그를 칭찬한다. 그러면서 스네이크에게 냉장고에 푸쉬 팝 넣어놓은 게 누구인 거 같냐고 물어보는데, 스네이크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울프가 그것을 넣어 놨다는 것을 깨닫는다. 일행은 크게 웃고, 역시 우린 모두 착하다는 타란툴라의 말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2.9. 에필로그

그로부터 1년 뒤, 배드 가이즈 일행은 모범수로 감형을 받고 전원 조기출소한다. 마침 출소한 날이 스네이크의 생일날이었고, 스네이크와 울프는 서로 얘기를 나누며 나머지 멤버들과 합류해 감옥 밖으로 나간다. 그런데 감옥을 나온 뒤의 풍경은 도시로 향하는 도로와 함께 끝없이 펼쳐진 사막이었고, 탈 것도 없는 상황에서 일행은 어떻게 도시로 돌아갈지 고민한다.[55]

이에 울프가 '알라카잠'이라는 주문을 외우며[56] 손가락을 튕기자, 마법처럼 다이앤이 차를 몰고 일행의 앞에 등장한다. 일할 준비 되었냐는 그녀의 말과 함께 일행은 차에 올라탄다.[57] 울프는 처음 추격전처럼 다시 관객들을 향해 시선을 바라보며"우리랑 같이 좀 지내보니 어때, 이제 더 이상 무섭진 않지?"라는 말을 남기고, 타란툴라가 튼 노래와 함께 도시 저편을 향해 쌩쌩 달리는 일행의 차를 비추며 영화는 완전히 막을 내린다.

3. 원작과의 차이점

이렇듯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원작과 아예 다른 얘기라(...) 원작을 미리 읽어본 사람들은 원작파괴라며 싫어하기도 한다. 원작은 그림도 그렇고 애들 동심에 맞게 막 나가는 매력이 있는데 너무 드림웍스식으로 주류화되어 평범해졌다는 게 혹평의 핵심. 단, 배드 가이즈 원작 자체가 영화랑 비슷한 시기에 정발되어 한국에서는 이게 원작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수.[61]

[1] 참고로 뱀은 실제로 뛰어난 후각을 가졌기에 공기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냄새를 맡는 데 혀를 사용한다. 청각이 없어 소리를 들을 순 없지만 소리의 진동을 포함한 모든 진동을 느낄 수 있다.[2] 원작은 주토피아처럼 수인만 존재하는 세계관이지만, 영화에서는 수인과 일반적인 야생동물, 그리고 인간들이 같이 살아가는 세계관으로 변경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들이란 당연히 인간.[3] 계산원이 울프의 계산한다는 말을 듣고 방에서 나오는데, 모습을 보자마자 놀라서 도망가버린다.[4] 이때 스네이크가 이곳의 좋은 점이 테이블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데, 울프가 모든 곳에서 그러지 않냐며 대답한다. 스네이크가 계산대 위에 입가심용으로 올려놓은 박하사탕 통을 통째로 삼킨 다음 잔뜩 긴장한 사람들을 향해 공격하는 척하며 놀래키는 건 덤.[5] 이때 은행 문 옆을 잘 보면 스네이크와 울프의 현상수배 사진이 붙어 있다.[6] 이때까지 끊김 없이 원테이크로 나오는 촬영 연출도 특이한 점.[7] 후미등은 닛산 스카이라인 GT-R BNR34에서 가져왔으며, 실차와 동일하게 4인승 구조가 구현되어 있다.[8] 배달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일행의 차에 케이크를 배달하러 오는데, 울프를 보자마자 케이크를 차에 던지면서 제발 자기를 먹지 말라며 속도를 늦추고, 이에 뒤이어 오던 경찰차들이 배달부를 피하다가 결국 건물 곳곳에 들이받는다.[9] 실제로 일부 거짓말 탐지기의 작동 원리가 거짓말을 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긴장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것도 있다.[10] Can't stop Won't Stop[11] 루팡 3세 풍마일족의 음모에서 제니가타가 루팡의 차를 잡고 끌어당긴 장면의 오마주.[12] 원문은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이기도 한 "The Bad Guys"로, 더빙판에서는 그냥 나쁜 놈들이라 직역했다.[13] 이때 피라냐는 내가 화난 게 아닌 너가 화난 거라며, 타란툴라는 사실이 아니라며, 스네이크는 내가 혐오하는 건 바로 너(다이앤)라고 말하면서 분노와 부정, 혐오감을 드러낸다.[14] 실제로 뱀은 기니피그 정도는 그냥 잡아먹어 버리는 포식자 동물이다.[15] 이때 다른 이들은 정장이나 모자를 쓰고, 수염을 덧붙이는 등 무난한 변장을 하지만, 샤크는 변장의 대가답게 무려 여장(...)을 한다. 물론 관객들은 다 알아보겠지만 애니메이션 내에서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한다. 타란툴라는 크기가 작아서인지 변장을 하지 않고 샤크가 여장용으로 쓴 모자에 숨어서 들어간다.[16] 보통은 자신을 낮추는 경우가 많다.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여기서 뭔가 이상함을 느낄수 있다.[17] 급하게 도망갔고, 변장도 별로였으며, 아마 다음엔 감정에 휩쓸려서 일을 망쳐버릴 거라고 말한다.[18] 실제로 홍채인식은 사진에 반응하지 않는다.[19] 샤크가 테이블에 앉자 옆에서 두 잔을 들고 있던 진행요원이 그에게 마시겠냐고 권하는데, 이에 샤크가 자기 인생이 좀 복잡하다며 두 잔 다 가져가버린다. 더빙판에서는 심의 문제 때문인지 그냥 음료수라고만 번역되었다. 원문인 drink가 음료수와 술을 둘 다 뜻하는 것을 생각하면 완전 틀린 번역은 아니다.[20] 늑대는 개과에 속하고, 개는 행복할 때 꼬리를 마구 흔드는 걸 생각해보면 왜 이러한 연출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다.[21] 양수가 터진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22] 더빙판에서는 물고기 깜짝쇼.[23] 실제로 초반의 추격 신 배경으로 도시 한가운데에 거대한 크레이터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 자리에 있던 고가도로까지 끊어 먹은 것을 어떻게든 복구하겠다고 크레이터 양 옆으로 크게 돌아서 우회로까지 만들어놓은 것은 덤(...).[24] 운석 주변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그냥 운석을 바라보고 있었으나, 현장에 도착한 마멀레이드가 고개를 기울여 보자 운석이 사실 하트 모양이었다.[25] '워페스트'라고 읽는다.[26] 와중에 모니터를 보면 확인창에 "거미가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뜨기도 한다(...).[27] 이때 일행과 경찰 서장, 경찰들이 띠용거리는 표정을 짓는다. 그런데 피라냐는 그걸 보고 씨익 웃는다(...)[28] 다이앤은 전날 뉴스에서 "자신들의 안에 분노, 부정, 자기혐오, 감정적인 구멍이 자리잡고 있다"는 말, 마멀레이드는 레드카펫에서 말한 "누구나 마음 속에 선량한 꽃이 있고 그것이 피어나길 기다리는 것"이라는 말[29] 그런데 정작 샤크의 뱃속으로 들어간 스네이크는 멀쩡했다. 이미 그 전에도 여러 번 당해봤는지, 말투도 태연하다.[30] 여기서 일행이 입은 잠옷은 스네이크 → 유니콘, 울프 → , 타란툴라 → 고양이, 샤크 → 하마, 피라냐 → 순이다. 여담으로 스네이크는 몸 구조가 구조인지라 유니콘보단 팬시한 처럼 보인다. 또한 울프가 양 잠옷을 뒤집어쓴 것은 유명한 영어 관용구인 양가죽을 뒤집어쓴 늑대(Wolf in sheep's clothing)를 연상케 한다.[31] 약 0.9144m, 즉 91.44cm. 더빙판에서는 대략적인 두께인 90cm로 설정했다.[32] 이때 울프는 고양이의 신뢰를 얻기 위해 자신과 고양이는 공통점이 많다고 말하며 자신도 고양이처럼 누군가 자신의 귀 뒤쪽을 긁어주는걸 엄청 좋아한다는 비밀을 말한다[33] 이후 고양이와 울프는 후반에 귀여운 케미를 보여주며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34] 이때 스네이크와 울프가 피스트 범프를 하며 "한 번 악당은? 영원한 악당!"이라고 말한다.[35] "So long, suckers!" 더빙판에서는 "잘 있어라, 호구들아!"[36] 이때 부르는 노래는 배드 가이즈의 OST인 "Good tonight"이다.[37] 그 할머니는 다름아닌 마멀레이드 본인이 직접 스킨슈트를 입고 목소리까지 변조해서 위장한 것이었다. 복선으로 인간 여성에게는 없어야 할 설치류 특유의 수염이 달려 있다.[38] 평소대로의 얼굴과 다르게 수염이 전부 지그재그로 뒤틀려 있고, 단정하게 되어 있던 머리도 마구 헝클어져 있다.[39] 정식 명칭은 Super Crazy Ultra Max Prison Department. 여담으로 Scum은 영어로 쓰레기나 인간 말종을 의미한다.[40] 이때 다른 멤버들은 울프가 이야기할 때 '훔치려고 했다'는 말을 듣고 결국 훔치지 않았다는 것임을 알아 들었지만, 피라냐는 "아, 그럼 그러고 나서 훔쳤다는 거지?"라고 혼자 눈치 없는 말을 하자 울프와 멤버들 모두 "아니야!"라고 소리친다.[41] 이때 스네이크의 질문은 거의 협박하는 언성이였다. 이 태도에 울프도 화가 치밀어오르는 걸 보면 알 수 있다.[42] 초반에 샤크와 스네이크가 가벼운 몸싸움을 할 때나 울프가 마멀레이드에게 덤벼들었을 때와 다르게, 여기서는 정말 스네이크가 울프를 죽일 것처럼 미친듯이 덤벼든다.[43] 처음에 은행털이 후 추격전 때 썼던 그 검은색 차다.[44] 정확히 말하자면 스네이크는 꼬리가 흔들린 게 맞지만, 타란툴라는 엉덩이가, 샤크와 피라냐는 머리 뒤의 지느러미가 흔들렸다.[45] 예를 들어 지금 훔칠 계획인 10억 달러[46] 스네이크의 생일날 스네이크에게 씌워 준 고깔모자가 조수석에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일행은 파티 얘기를 하다가 이것을 보고 스네이크의 빈자리를 더욱 크게 느끼게 된다.[47] 초반에 울프 일행이 박물관에서 황금 돌고래를 훔치러 갔을 때, 다이앤이 변장한 울프에게 일행의 도둑질을 조롱하며 했었던 말과 똑같다.[48] 다이앤의 지하실에서 챙겼던 립스틱 모양의 토치이다.[49] 6살 때 피콜로(더빙판에서는 플루트)를 배웠었는데 자신의 손가락이 그걸 연주하기엔 너무나 굵었고, 그 계기로 경찰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50] 그런데 아까 장면에서는 장치를 쓸 때 마멀레이드가 한 번 고쳐 씌워주고 쓰는데, 스네이크의 회상 장면에서는 고쳐쓰는 것 없이 바로 장치를 쓴다. 물론 이런 건 스네이크가 크게 신경 쓸 건 되지 않지만.[51] 이때 스네이크가 핑거 스냅을 하듯이 꼬리를 튕기자 운석이 폭발하는데, 스네이크가 저 멀리서 운석이 폭발하는 모습을 꼬리로 받치는 듯한 연출 장면이 가히 압권이다.[52] 연구소는 둘째치고 넉넉잡아 반경 수십미터가 폭발로 지면째 솟구친건 덤이다.[53] 이때 약간의 옥의 티가 있는데, 스네이크의 회상 전까지는 마멀레이드와 램프 사이의 거리가 얼마 정도 있었지만 회상 이후에는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램프의 위치가 그의 바로 뒤에 있다. 하지만 정말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기에 이 장면을 위해 의도적으로 이렇게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54] 어찌 보면 남에게 누명을 덮어씌우려다 자기가 역으로 누명을 썼으니 인과응보인 셈.[55] 울프가 스네이크에게 나오면서 만약 어떤 지니가 나타나서 소원 세 개를 들어준다고 하면 뭘 빌 거냐고 묻자, 스네이크는 이 정도면 탈피 덕분에 동안이고, 자유도 친구도 있으니 딱히 필요 없다고 말했다가 이때 소원을 탈것으로 해야겠다고 한다.[56] 더빙판에서는 '아씨오'로 초월번역되었다. 넷플릭스 자막으로는 '수리수리마수리'로 번역됐다.[57] 이때 고양이가 차 안에서 나타나 울프에 품에 뛰어든다.[58] 오히려 여기서는 인간이 많이 등장하고, 정작 등장하는 수인은 배드 가이즈, 다이앤, 마멀레이드 뿐이다.[59] 단, 이 부분은 8권에서 일시적 슈퍼파워를 얻었을 때 얘기고 그렇지 않은 때는 원작이나 영화나 그게 그거다.[60] 근데 이건 영화에서도 서로 로맨틱한 분위기가 흐를락 말락 했으니 추후에 관계가 발전할 수도.[61] 애초에 원작 그대로의 영화를 만들었다면 아이들은 좋아했을지 몰라도 흥행의 중심이 되어줄 어른들은 좋아하지 않았을 거다. 당장 영화의 흥행이 흥미가 돋는 스토리 라인만큼이나 어디서나 써먹기 좋은 매력적인 캐릭터도 한몫하는 상황인데 그런 캐릭터로 바꾼게 바로 드림웍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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