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방송사고의 기술적인 문제와 달리 이건 경호 등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 외엔 인간이 달리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요새 들어 시상식 같은 주요 행사는 몇 초 지연해서 중계하는 식으로 대처하지만, 생방송은 방법이 없다.2. 목록
2.1. 살인 생중계
자세한 내용은 살인 생중계 문서 참고하십시오.2.2. 테러 생중계
9.11 테러 당시 첫 번째 공격을 단순한 여객기 사고로 착각하고 수많은 방송국에서 생중계를 하다가 두 번째 비행기의 충돌까지 그대로 생중계되는 바람에 큰 충격을 줬다.불가리아에서는 생방송 중 야당 대표가 가스총 테러를 당할 뻔한 사건이 있었다.
2.3. 자살 생중계
자세한 내용은 자살 생중계 문서 참고하십시오.2.4. 인명 사고 생중계
- 힌덴부르크 참사: 1937년 5월 6일 대형 비행선 LZ 129 힌덴부르크가 착륙하던 도중 화재가 발생해 폭발한 사고. 당시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초호화 비행선은 전세계적인 화젯거리였고, 착륙 장면을 담기 위해 모여있던 많은 방송사 카메라들 앞에서 사고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되었다.
- 1955년 르망 24시 참사: 1955년 6월 11일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스포츠카 레이스에서 충돌 사고가 일어나 튕겨나간 스포츠카가 관중석을 덮친 사고. 흑백이지만 사고 순간과 사망자 시신이 대놓고 나오니 관람 시 주의할 것.
- 챌린저호 공중폭파 사고: 1986년 1월 28일 미국에서 발생한 우주왕복선 폭파 사고. 챌린저 우주왕복선이 10번째 임무인 STS-51-L에서 이륙하던 도중 공중 폭파되어 사고 장면이 공중파 뉴스를 타고 생중계되었다.
- WNBC 헬리콥터 추락사건: 1986년 10월 22일 WNBC 미국 뉴저지의 교통상황 생방송 도중 중계 헬리콥터가 허드슨 강에 추락해 겁에 질린 리포터의 비명까지 그대로 송출된 사고.
- 피닉스 상공 공중충돌 사고: 위와 비슷한 사고로 2007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선 범인과 경찰의 추격전을 헬기 촬영으로 생중계하던 도중 다른 방송국의 헬기와 공중충돌해 리포터가 놀라는 소리("Oh, geez!")를 마지막으로 추락한 사고.
- 1984년 영국 희극배우 토미 쿠퍼는 생방송으로 마술 공연을 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인해 즉사했다. 평상시 그의 개그 코드가 실수를 이용한 개그가 주류였기 때문에 이 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그가 쓰러진 것이 미리 계획된 장난이라고 생각해서 커튼이 내려지고 무언가 크게 잘못된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웃은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이 부분은 2017년 12월 3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뤄졌다.
- 이탈리아의 축구 지도자인 프랑코 스콜리오(Franco Scoglio)는 생방송 도중 심근경색이 와 사망했다.
- 2011년 7월 8일, 미국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간의 경기 도중 홈런볼을 잡으려던 관중 섀넌 스톤(Shannon Stone, 당시 39세)이 경기장 안으로 추락사하는 장면이 생중계되었다.
2.5. 출연자나 외부인의 돌발 행동
도청장치 방송사고, 생방송 음악캠프 알몸노출 사건과 같이 출연자가 생방송에서 돌발 행동을 한 경우다. 이 경우는 진정으로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 생중계 인터뷰를 하는데 시민들이 뉴스 나온다고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리만 브라더스 문서 참고) 하는 걸 경호인력을 동원해서 막을 수도 없으니 더더욱 막기 힘든 방송사고 유형이다.윌 스미스의 크리스 락 폭행 사건 또한 이러한 유형의 방송사고라고 볼 수있다.
2001년 11월 23일, 9.11 테러로 큰 피해를 입었던 소방관과 경찰들을 돕는 자선 복싱 경기가 열려 복싱선수 제임스 버틀러 주니어와 리처드 그랜트(Richard Grant)가 참여했다. 결과는 리처드의 승리였고, 경기가 끝나고 리처드가 제임스에게 다가가자 제임스가 그대로 리처드를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 관중들과 심판, 중계진들은 경악했고 중계자는 생중계로 제임스에게 양아치(punk)라고 욕을 날리며 "다시는 경기장에 오르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날렸다. 이 사건으로 리처드는 턱뼈가 탈구되고, 혀가 찢어져 26바늘을 봉합해야 했다. 제임스는 폭행 혐의로 4개월간 구속되었다.
2.6. 예정에 없던 상황 발생
프로레슬링은 100% 각본대로 진행되는 방송인데, 만약 각본에서 벗어나면 앞으로의 전개까지 죄다 꼬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는 관중들+생중계로 보는 시청자들은 각본의 내용을 모르기에 돌발상황이 벌어져도 그런 상황까지 모두 각본으로 인식하며, 그렇다고 '원래 각본은 이러한데, 이 부분은 계획에 없었습니다. 다시 촬영할게요'라고 할 수도 없다. 게다가 돌발상황을 수습하겠답시고 예정 방송 시간을 멋대로 넘길 수도 없기에 더욱 곤란해진다. 그렇기에 출연자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의 임기응변이 중요하다.대표적으로 2005년도 로열럼블에서는 각본대로라면 최후의 2인인 바티스타가 존 시나를 탈락시켜 우승을 해야 하는데, 두 사람이 뒤엉키며 동시에 링 밖으로 떨어진 것이다.[1] 결국 WWE의 회장인 빈스 맥마흔이 직접 헐레벌떡 뛰어와 재경기를 지시한 후, 바티스타가 재빨리 존 시나를 탈락시키면서 예정대로 바티스타가 우승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자료 영상[2]
또한 에디 게레로가 사망하기 1년 전에는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는데, 다들 무슨 일인가 하고 멍하니 있다가, 대전 상대였던 JBL이 상황을 파악하고는 멋대로 태그를 해 링 안에 들어온 뒤 곧바로 핀폴을 해 승리를 거두면서 빨리 경기를 끝내는 것으로, 에디가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받게 했다. 4분 4초 경[3]
레슬매니아 39에서는 호스트인 미즈와 셰인 맥마흔이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셰인이 특유의 스텝을 밟은 지 채 3초도 되지 않아 부상당하며 쓰러지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해진 적 있었다. 이에 공동 호스트였던 스눕 독이 미즈에게 도발을 한 뒤 기습 공격으로 때려눕힌 뒤 미즈에게 핀폴을 따내는 것으로 임기응변을 발휘해 가까스로 분위기를 살려냈다.
2.7. 생방송 인질극
- 지강헌의 인질극이나 마닐라 버스 인질사건처럼 인질극을 생중계한 게 아니라 아나운서나 앵커가 인질로 잡힌 채 생방송을 한 사례를 적는다.
1980년 10월 15일, 신시내티의 WCPO에 제임스 호스킨스(James Hoskins)가 권총 5정, 반자동 소총 1정, 그리고 총알 수백개를 들고 침입했다. 호스킨스는 리포터 일레인 그린(Elaine Green)과 카메라맨 존 에어하트(John Ehrhardt)를 인질로 잡았고, 생방송으로 자신을 인터뷰하고 그걸 생중계 할 것을 요청했다. 결국 호스킨스의 요구를 들어 방송국의 수많은 인물이 인질로 잡힌 채 인터뷰가 시작됐다. 호스킨스는 부패한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자신이 여자친구를 죽이고 나온 사실을 밝혔다. 호스킨스는 이후 인질들을 모두 내보낸 뒤 자살했다.#
1982년 5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KOOL-TV에 조지프 빌리 귄(Joseph Billie Gwin. 당시 28세)이 총을 들고 난입했다. 귄은 앵커 빌 클로즈가 자신이 쓴 성명서를 생방송으로 20분간 읽지 않으면 항복하지 않겠다 했고, 귄이 데스크 밑에서 배에 총을 겨눈 상황에서 클로즈는 귄이 쓴 성명서를 생방송으로 읽어야 했다. 성명서 내용은 3차 대전을 막는다는 지극히 음모론스러운 내용으로, 앵커가 내용을 다 읽고서야 귄은 항복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징역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지내다가 2005년에 풀려났다.#
1987년엔 KNBC에 개리 스톨먼(Garry Stollman. 당시 34세)이 총을 들고 침입했다. 앵커 데이비드 호로위츠(David Horowitz)는 침착하게 이름을 물으면서 그가 쓴 글을 읽고, 스톨먼은 그동안 옆에서 총을 계속 겨눴다. 겨눈 순간 방송은 멈췄지만 촬영은 계속됐다. 내용은 CIA와 외계인에 대한 이상한 음모론 찌라시였는데, 글 마지막에 "사실 이 총은 장난감이다."는 내용을 적었고, 글을 다 읽자마자 스톨먼은 총을 내려놨고, 옆에 있던 앵커 존 비어드(John Beard)가 급히 총을 치웠다. 그리고 경찰이 달려들어 스톨먼을 제압했다.# 당시 사건을 다룬 뉴스 영상# 인질로 잡혔던 앵커 데이비드 호로위츠는 이후 실제 총과 비슷하게 만드는 장난감 총 반대 운동을 했다.
2024년 1월 9일, 에콰도르의 TC 텔레비시온 방송국에서 뉴스를 전하던 도중 갱단이 쳐들어와 앵커와 아나운서, 직원들이 인질로 잡혀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다.#
[1] 심지어 잘 보면 각본상의 우승자인 바티스타가 먼저 떨어졌다.[2] 이 때 빈스도 링에 들어오다가 링 테두리에 무릎을 부딪히면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주저앉아서 재경기를 지시했다. 빈스도 얼마나 당황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3] 잘 보면 JBL이 핀폴을 걸었을 때 심판이 '이게 뭐하는 거지?'라는 표정을 짓자 JBL이 빨리 카운팅하라고 소리치고 그제서야 심판도 사태파악을 하고 평시보다 더 빨리 카운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