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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21:46:43

반투스탄

파일:남아프리카 연방 국기.svg 반투스탄
(남아프리카 공화국 · 남서아프리카 괴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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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명목상 독립한 반투스탄
2 남서아프리카의 자치 반투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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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및 남서아프리카의 반투스탄 지도.svg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서아프리카의 반투스탄들을 표시한 지도.

1. 개요2. 상세3. 목록

1. 개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아파르트헤이트 시기 국민당 정권이 흑인들을 격리하기 위해 설립한 자치령괴뢰국들을 말한다.

'반투스탄'이라는 이름은 통칭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들 중 다수가 속한 반투족의 반투에 페르시아어을 가리키는 스탄을 붙여 만든 단어로 '반투족의 나라'라는 의미이다. 영어로 '홈랜드(Homeland)' 또는 아프리칸스어로 '퇴이스란트(Thuisland)'라고도 하는데 둘 다 '고향'이라는 뜻이다. 즉 반투스탄을 만든 목적 자체가 백인들 땅에서 얼쩡거리지 말고 빨리 너희들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의미이다. '반투스탄'을 지정한 남아공 당국은 '반투스탄'이라는 단어보다 '홈랜드'라는 명칭을 선호했는데 '반투스탄'이라는 단어가 반아파르트헤이트 진영에서 홈랜드를 지정한 남아공 당국을 비난할 때 주로 쓰던 단어였기 때문이다.

2. 상세

홈랜드는 총 10곳이었으며, 그 중 트란스케이, 보푸타츠와나, 시스케이, 벤다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차례대로 '독립'시켰다. 자체적으로 정부군대를 조직하는 등 국가의 형태를 갖춰나가긴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남아공괴뢰국에 불과했다. 백인 정부는 땅을 떼서 흑인들을 독립시켜 준다고 했지만 실상은 남아공 국민에서 배제하겠다는 뜻. 남아공 당국에서는 반투스탄 거주민들을 법적으로 외국인 취급했고 국경 바로 바깥에 흑인들을 외국인 노동자로 부려먹는 공장을 만들기도 했다.

전 국토의 13%에 불과한 데다 개발도 안 되고 척박한 황무지에 인구의 39%[1]가 살았다. 당연히 교육, 복지, 의료 혜택도 형편없었다. 무엇보다 시스케이를 제외한 대부분이 국토가 파편화된 비연속국이어서 그나마 정권을 잡은 흑인 지도자가 제대로 나라를 살리는 것도 불가능했고 독재자가 들어서 흑인 지도자가 흑인들의 처우에는 관심도 없었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다시 남아공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반투스탄은 남아공 국민당 정권의 위선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만 해도 남아공은 엄격한 칼뱅주의 개신교 윤리를 근간 삼아 백인들에게도 문화적 자유를 허락하지 않았으며, 극도로 금욕주의적인 사회상을 강요했다. 그런데 반투스탄은 법적으로 외국이었기 때문에 비도덕적이라고 금지한 카지노스트립쇼 클럽을 비롯한 온갖 유흥업소들을 설치할 수 있었고 남아공에서 법으로 금지된 흑인 및 유색인종 여성과의 성관계도 허용되었다. 그로 인하여 반투스탄에서 아비 모르는 수많은 흑백혼혈들이 태어났다. 지금도 당시의 잔재가 꽤 남아 있는데 카지노 등 남아공의 대표 환락가로 유명한 '선 시티'는 도시 주변이 보푸타츠와나였던 1979년에 세워진 것이다.

1989년 총선 이후 집권한 F. W. 더클레르크 대통령은 반투스탄 거주민들에게 다시 남아공 시민권을 부여했고, 이 과정에서 백인정권과 유착하던 반투스탄 소수 기득권층의 반발이 있었지만 반투스탄 내 다수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대거 남아공에 편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자 이들은 항복하였고 넬슨 만델라가 집권하면서 공식적으로 남아공으로 재편입되었다.

한편 남아공의 지배를 받던 나미비아[2]에도 10개의 반투스탄이 설치되었다. 이쪽도 남아공의 반투스탄들과 비슷했지만 1989년 모두 폐지되었다. 그리고 이듬해 독립한다.

3. 목록

3.1. 남아프리카 공화국 반투스탄 목록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내 반투스탄 지도.svg
★: 명목상 독립한 반투스탄

3.2. 남서아프리카 위임통치령(나미비아) 반투스탄 목록


[1] 1986년 기준. 반투스탄을 만들어 흑인 350만 명을 반투스탄으로 이주시켰지만, 여전히 많은 흑인들은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대도시 부근의 흑인 지정 지구 같은 반투스탄 바깥에 살고 있었다.[2] 당시에는 남서아프리카 위임통치령.[3] 당시 대통령이 카이저 마탄지마(Kaiser Matanzima, 1915~2003), 총리가 조지 마탄지마(George Matanzima, 1918~2000)였다. 형제지간인 이 둘은 넬슨 만델라의 조카였다.[4] "중국은 단 한 점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라는 수식어가 있단 걸 생각하면 당시 남아공 정부가 왜 할양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거기다가 자국 교민들이 국민으로 돌아오게 된 보츠와나로부터 보복을 가할 가능성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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